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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다리미 패밀리’ 금새록, 수술비 8억에 절망→김정현과 8년만 재회

‘다리미 패밀리’가 첫 회부터 파격과 감동을 넘나들며 주말 안방극장을 뒤흔들었다.지난 28일 방송된 KBS2 특별기획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 1회에서는 8년 전 함께 하룻밤을 보냈던 서강주(김정현)와 이다림(금새록)의 횡단보도 재회가 그려지며 운명적 인연의 시작을 알렸다.드라마는 1992년 안길례(김영옥), 이만득(박인환)과 며느리 고봉희(박지영)가 청렴 세탁소를 운영하는 모습으로 포문을 열었다. 식구들은 봉희의 남편 이종구(안태경)가 오랜 고시 생활을 마치고 판검사가 되기만을 기다렸다. 하지만 종구는 끝내 합격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 남은 가족들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한편 봉희의 막내딸 다림은 서서히 시력을 잃는 퇴행성 희귀망막염 터널 시야라는 희귀병을 지니게 됐다. 성인이 된 다림은 의사로부터 시력을 되찾을 수 있는 기적 같은 치료법을 듣고 희망을 품었다. 하지만 총 8억 원의 수술비가 필요하단 말에 좌절하는 다림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미어지게 했다.은행에서 돈을 찾은 다림은 점자 보도블록을 이용해 횡단보도로 향했다. 같은 시각, 은행 건너편에 있던 강주가 손에 쥔 지포 라이터 뚜껑을 여닫으며 길을 건너기 시작, 다림 또한 시각장애인을 위한 보행자 신호음이 울리자 조심스레 발걸음을 뗐다.강주와 다림이 서로를 스친 그 순간, 달려오던 차에 치인 강주가 다림을 향해 “분명히 나한테 욕한 거 같은데?”라고 말해 두 사람의 과거 인연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강주의 교통사고와 함께 8년 전 대학 동문이었던 두 사람의 인연도 그려졌다. 횡단보도에서 마주 선 강주에게 다림은 “나랑 잘래?”라며 파격적인 제안을 해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군입대를 앞두고 있던 강주는 얼떨결에 다림과 모텔로 향했다. 잊지 못할 하룻밤을 보낸 두 사람은 휴대폰 번호를 교환하며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다. 하지만 강주는 8년 동안 다림에게 연락 한번 하지 않았고, 시간이 흐른 뒤 횡단보도에서 마주친 것.그런가 하면 남편을 떠나보낸 봉희는 걸어 다니는 종합병원이 된 길례와 만득을 병원에 모시고 다니며 시부모의 건강을 살뜰히 챙겼다. 고생하는 봉희에게 미안한 마음만 가득했던 만득은 길례에게 “우리는 0.5인분이야. 둘이 합쳐 1인분이라고”라며 며느리에게 누를 끼치지 말자고 다짐해 짠한 감동을 유발했다.방송 말미, 혼자 병원에 다녀온 다림을 반기는 청렴 세탁소 알바생 차태웅(최태준)은 그녀의 손에 복권을 쥐여줬다. 당첨금이 8억이라는 소리에 다림은 수술비를 구할 수 있을지 모른다는 희망을 걸었다. 그때 엄마 봉희가 나타나 등짝을 때리며 정신 차리라고 일갈하지만, 다림은 끝까지 매달려 복권을 긁었다. 이내 꽝이 나온 다림의 희망 고문 엔딩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이렇듯 성준해 감독의 섬세한 연출과 서숙향 작가의 탄탄한 구성력이 더해져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의 이목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여기에 캐릭터와 혼연일체 된 연기력으로 극을 견인한 베테랑 배우들의 활약에 몰입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앞으로 다림이네와 강주네 가족들이 어떤 인연으로 얽히고설키게 될지 다음 회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박인환 선생님 오랜만이다”, “봉희 시엄마한테 설움 폭발하는 장면 너무 슬프다”, “힘든 상황이지만 밝아서 보기 좋다 다림이”, “모텔에서 둘이 서먹해진 거 넘 웃김”, “연기 베테랑들 총출동했네”, “다들 연기 너무 잘한다”, “길례, 만득 케미 진짜 웃겨”, “연출 너무 좋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9.29 08:52
드라마

“기존 주말드라마 아냐, 시청률 24% 돌파 목표”…금새록→신현준 ‘다리미 패밀리’ 출격 [종합]

“영화 ‘오션스 일레븐’ 드라마판이다. 목표는 시청률 24% 돌파다.”KBS가 기존 50부작에서 36부작으로 편성한 새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를 선보인다. 제작진과 배우들은 “정형화된 주말드라마가 아니”라고 강조하며 각각의 캐릭터가 돋보이는 ‘오션스 일레븐’에 비유하며 드라마의 가장 큰 재미 포인트를 밝혔다.25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에서 ‘다리미 패밀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성준해 감독, 배우 김정현, 금새록, 박지영, 신현준, 김혜은, 최태준, 양혜지가 참석했다. ‘다리미 패밀리’는 ‘청렴 세탁소’ 다림이네 가족이 옷 대신 돈을 다림질하며 벌어지는 로맨틱 돈다발 블랙코미디다. ‘으라차차 내 인생’, ‘누가 뭐래도’, ‘여름아 부탁해’ 등 가족드라마의 달인 성준해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기름진 멜로’, ‘질투의 화신’, ‘파스타’ 등을 집필한 서숙향 작가의 첫 주말극이다.주연을 맡은 금새록은 “섬세한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시각장애인 역을 맡아 걱정이 됐는데 이렇게 매력적인 인물을 언제 만날까 싶었다”고 출연 계기를 전하며 “도전적인 인물이지만 다양한 모습을 표현할 수 있는 캐릭터다. 카메라 앵글, 각도 등에 따라서 제 모습이 다르게 표현되는 게 크다”라고 그만큼 디테일이 다른 작품이라고 자신했다. 또 “작가님이 국민 막내딸 느낌을 줬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머리도 단칼에 잘랐다”고 덧붙였다. 금새록은 3대가 운영하는 청렴 세탁소 막내딸 이다림으로 변신해 난치병을 앓고 있지만 늘 씩씩하고 당찬 마인드를 지닌 인물을 연기한다. 김정현은 극중 청렴동 최고 부잣집 아들이자 지승그룹 상무 서강주 역을 맡아 청렴세탁소 막내딸 이다림을 연기한 금새록과 로맨스를 펼친다. 김정현은 “코믹한 캐릭터이기도 하지만 아픔도 있는 인물을 연기한다”며 “극중 이 성격을 드러내는 성격이 아니라서 어떻게 표현되는지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이어 “캐릭터를 잘 풀어내 주말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드리고 싶다”며 “작가님이 과하거나 우악스러운 코미디를 자제해달라고 해서 그 톤을 조절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작품은 각 개성 강한 인물들이 관계를 설정하고 변한다. 스펙터클한 내용에서 즐거운 감정을 전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다리미 패밀리’을 통해 8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하는 신현준은 시청률 공략으로 자신과 닮은꼴인 스웨덴 축구 선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만나겠다고 밝혔다. 그는 시청률이 24%를 넘으면 즐라탄을 찾아가 그의 유니폼을 다리미로 다리겠다는 시청률 공약을 내걸었는데 “저와 즐라탄이 만나는 건 대국민적 바람이다. 대한축구협회에서도 바라는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이 드라마는 너무 자신있다. 정형화된 주말극이라고 생각하시지 말아달라”며 “‘오션스 일레븐’을 떠올리게 한다. 모든 캐릭터가 재밌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제가 맡은 캐릭터를 보고 첫눈에 반했다. 이 캐릭터를 너무 잘 표현하고 싶다는 욕심이 들었다”고 말했다. 극중 신현준은 승부사 기질을 가진 지승그룹 회장 지승돈 역을 맡았다.한편 박지영은 극 중 청렴 세탁소를 2대째 운영하는 세 자녀의 엄마 고봉희로 분해 K며느리를 연기한다. 서강주(김정현)의 엄마이자 승돈의 아내 백지연 역은 김혜은이 연기한다. 최태준은 청렴세탁소 아르바이트생 차태웅 역을 맡아 다림이를 짝사랑하는 연기를 펼친다. 양혜지는 극중 지승그룹 패션디자이너로 MZ세대를 대표하는 연기를 할 예정이다. ‘다리미 패밀리’는 오는 28일 오후 8시 첫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토, 일요일 방영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9.25 15:58
스포츠일반

'장애인 귀화선수 1호' 원유민, 한국 두 번째 IPC 선수위원 당선 [패럴림픽]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선수위원에 당선된 ‘장애인 귀화1호’ 패럴림피언 원유민이 “선수들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는 당선 소감을 밝혔다.7일(현지시간) IPC에 따르면, 원유민은 2024 파리 패럴림픽 기간 동안 참가 선수를 대상으로 실시한 투표에서 총 296표를 받아 입후보한 25명의 선수 중 4위를 차지했다. 하계 종목에서는 다득표 상위 6명을 선수위원으로 선출한다. 임기는 4년이다. 이날 프랑스 파리 센강 선상에서 열린 대한장애인체육회 주최 한국선수단의밤에서 만난 원유민은 “선거 유세 기간 동안 많은 분들이 고생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 정말 기쁘다”며 “혼자였다면 절대 할 수 없었던 일이다.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모로 운도 따랐다”며 “미국이나 캐나다 등 큰 나라에서 후보가 나오지 않아 표가 분산된 덕분에 비인기 선수인 나에게도 기회가 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원유민은 대회 기간 동안 만난 선수들의 이야기를 가슴 깊이 새기고 있었다. 그는 “현장에 와 있는 선수들은 도핑이나 선수 등급 등에서의 공정함을 강조했고, 이번 대회에 오지 못한 선수들은 패럴림픽이 더 커져서 최대한 다양한 나라 선수들이 참여할 수 있게 해달라는 얘기를 많이 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시각장애인이나 지적장애인 선수들도 더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있는 무대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며 “힘 닿는 데까지 최대한 노력해보겠다”고 다짐했다. 2008년 베이징 대회 때 신설된 IPC 선수위원은 선수를 대표해 세계 장애인 체육 정책의 방향을 설정하고 목소리를 내는 자리다. 한국 패럴림피언이 IPC 선수위원으로 당선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휠체어 육상의 홍석만이 2017년 한국 최초로 IPC 선수위원에 이름을 올렸다. 원유민은 “내가 선수위원에 당선된 만큼 우리나라에서도 패럴림픽이 보다 주목받을 수 있게, 우리나라 장애인 선수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게 돕고 싶다”고 강조했다.4세 때 교통사고로 두 다리를 잃은 원유민은 12세에 가족들과 캐나다로 이민을 갔다. 그곳에서 처음 휠체어 농구를 만났고, 발군의 실력으로 캐나다 휠체어농구 국가대표에 선발돼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 출전했다. 이후 원유민은 2017년 대한민국 국적을 회복하며 노르딕스키 선수로 전향했고, 2022 베이징 동계 대회에서 한국 귀화 선수로는 최초로 패럴림픽 무대에 올랐다.파리=공동취재단 2024.09.08 15:04
드라마

“우리도 주름 없이 살고파” 금새록, 심금 울린 한마디 (‘다리미 패밀리’)

‘다리미 패밀리’가 ‘인간극장’을 패러디한 3차 티저 영상을 전격 공개하며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오는28일 첫 방송 예정인 KBS2 특별기획 새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는 ‘청렴 세탁소’ 다림이네 가족이 옷 대신 돈을 다림질하며 벌어지는 로맨틱 돈다발 블랙코미디 작품이다.5일 공개된 3차 티저 영상에는 3대째 세탁소를 운영 중인 다림이네 가족의 모습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인간극장’을 패러디한 3차 티저 영상에는 안길례(김영옥 분)와 이만득(박인환 분)의 며느리 고봉희(박지영)가 울분을 토하는가 하면 앞이 잘 보이지 않는 이다림(금새록 분)이 직접 다림질에 나선다. 3대째 청렴 세탁소를 운영하는 대가족의 사연이 더욱 궁금해진다.시각장애인에게 다림질이 위험하지 않냐는 질문에 “괜찮아요. 워낙 어릴 때부터 한 거라”라고 답하는 다림의 당찬 모습이 눈길을 끈다. 뿐만 아니라 그녀의 할머니 길례는 돈을 다림질하고 있어 동공을 확장시킨다.길례는 뭐 하고 있냐는 제작진의 물음에 자연스럽게 “돈세탁”이라고 말하고, 이내 비밀을 들킨 듯 화들짝 놀라며 찍지 말라고 소리친다. 과연 그녀가 가족들 몰래 꾸미고 있는 일은 무엇일지 예비 시청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한편 지승그룹 사모님 백지연(김혜은)은 아들 서강주(김정현)에게 안긴 채 울부짖는다. 도둑에게 귀중한 물건을 빼앗긴 지연과 돈다발을 세고 있는 봉희의 극과 극 모습은 또 한 번 폭소를 자아내게 한다.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두 가족에게 벌어질 상상 초월한 사건이 무엇일지 관심이 집중된다.그런가 하면 만득은 “돈에 파묻혀 죽는 거야 내가”라는 내레이션으로 180도 다른 삶을 예고한다. 하늘에서 내리는 돈벼락을 바라보며 행복하게 웃는 만득, 길례, 다림의 모습은 보는 이들까지 흐뭇하게 만든다. 여기에 다림의 “우리도 남들처럼 주름 없이 그렇게 살아보고 싶어요. 안 돼요?”라는 희망 섞인 질문은 예비 시청자들에게 먹먹함을 안기기도.이렇듯 감성을 자극하는 1차 티저, 강주와 다림의 마라맛 로맨스를 예고하는 2차 티저, 청렴 세탁소 가족과 지승그룹 가족에게 닥칠 역대급 사건을 암시하는 ‘인간극장 편’ 3차 티저까지 공개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과연 청렴 세탁소 가족과 지승그룹 가족이 어떤 흥미진진한 서사를 가져올지 두 가족의 스토리가 기대를 불러 모은다.‘다리미 패밀리’는 ‘미녀와 순정남’의 후속작으로 오는 28일 오후 7시 55분 첫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9.05 15:14
스포츠일반

온몸이 부항 자국, 조원상의 라스트 스트로크 [패럴림픽]

다섯 살 때 지적장애 판정을 받았다. 초등학교 때 체육 선생님이 대근육에 좋다고 어머니께 권유해 시작한 수영. 비장애인 선수들과 그는 경쟁을 이어갔다. 하지만 6학년 때 관뒀다. 잠깐 크로스컨트리를 했지만 스키가 그의 성격에 맞지 않았다. 중학교 3학년 때 다시 물로 돌아왔다. 그리고, 4번째 참가한 패럴림픽. ‘끝’이라는 생각을 하고 임했지만 결과가 못내 아쉽다. 허리 디스크가 계속 그를 괴롭혔다. 조원상(31·수원시장애인체육회)은 29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패럴림픽 수영 남자 접영 100m 예선(S14 등급) 2조에서 뛰었지만 59초92의 기록으로 7위에 그쳤다. 예선 11위로 상위 8명이 겨루는 결선 진출에는 실패했다. 그리고, 이는 그의 마지막 패럴림픽 성적이 됐다. 조원상은 2012 런던패럴림픽 때 동메달(자유형)을 따낸 바 있다. 경기 뒤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조원상은 온 몸에 부항 자국이 가득 했다. 한 번의 스트로크를 위해 그가 얼마나 노력했는지 보여줬다. 조원상은 “다음 기회가 있으면 좋은데, 아쉽기는 하다”면서 “경기에 나온 선수들과 띠동갑 차이가 난다. 같이 경쟁하던 선수가 키운 제자도 있는데, 한국에서도 나와 같은 등급에서 좋은 선수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수영장 환경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라데팡스 아레나 수영장은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위해 임시로 만든 경기장이다. 그래서 수심(2.1m)이 보통의 대회(3m)보다 낮다. 조원상은 “수영장 자체가 나와는 안 맞았던 부분도 있었다. 느낌이 좀 이상한데 다 똑같은 상황이라는 점도 인정해야 한다”면서 “전체적으로 몸이 무거웠다. 마지막이니까 결승까지 가야 했는데 기록이 안 나왔다”고 했다. 더불어 “선수촌 내 지급품(이불 등)이 올림픽 선수들에게 맞춰져 있다 보니 밤이 되면 춥다. 이 점도 많이 안타깝다”고 했다. 조원상은 지금껏 상금이나 포상 등을 받으면 스페셜올림픽(발달장애인을 위한 올림픽)에 기부를 해왔다. 이후에도 어린 선수들을 위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한편, 조원상과 함께 남자 접영 100m에 출전한 이인국(28·안산시장애인체육회)은 59초15 기록으로 9위에 오르며 결선 진출을 아쉽게 놓쳤다. 이날 라데팡스 아레나에는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2층까지 관중이 꽉 찼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경기장을 찾아 조원상, 이인국, 강정은(23·대구달서구청)을 응원했다. 파리=공동취재단 2024.08.29 23:34
스포츠일반

'선수로 감독으로' 패럴림픽 나서는 정은선 골볼 감독 "후배들, 역사를 써줬으면" [패럴림픽]

선수로 나섰던 패럴림픽 무대에 감독이 되어 돌아왔다. 정은선(48) 여자 골볼 대표팀 감독이 28년 만에 못다 이룬 메달의 꿈에 도전한다.여자 골볼은 2024 파리 패럴림픽에 출전하는 유일한 단체 구기종목이다. 대표팀은 2022년 세계선수권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파리행 티켓을 따냈다. 개최국 자격으로 출전한 1988년 서울 대회, 1996년 애틀랜타 대회에 이어 세 번째 본선 출전이다.정은선 감독은 선수로 애틀랜타 대회에 출전한 데 이어 28년 만에 감독으로서 패럴림픽에 다시 나서게 됐다. 27일(현지시간) 선수촌에서 만난 정 감독은 “선수 때는 나만 잘 하고, 동료들과 커뮤니케이션을 잘 하면 됐다. 감독은 두루두루 신경 써야 하니까 마음가짐이 다르다. 책임감에 어깨가 무겁다”라고 전했다.골볼은 안대를 쓴 채 소리 나는 공을 굴리고 막는 시각장애인들의 스포츠다. 배구 코트와 동일한 크기(가로 18m, 세로 9m)의 경기장에서 무게 1.25㎏의 공을 손으로 던지거나 굴려 상대 골대(폭 9m, 높이 1.3m)에 넣는다. 수비할 땐 3명의 선수가 공 내부에 들어 있는 방울 소리를 듣고 위치를 파악한 뒤 몸을 날려 막는다. 정은선 감독은 선천성 망막 박리로 장애를 얻었다. 그는 “초등학교 3학년 때까지 일반 학교에 다녔는데 갑자기 한쪽 눈이 안 보였다. 수술을 받았지만, 시력을 회복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후 한빛맹학교로 전학한 그는 중등부 3학년 때 골볼을 접해 태극마크까지 달았다. 정은선 감독은 골볼 1세대로서 애틀랜타 대회에 나서 6위(2승 1무 4패)를 거뒀다. 그는 “많은 사람이 나를 지켜본다는 생각에 너무 좋았다. 약간 긴장했지만, 즐겼다. 지금 선수들에게도 이런 마음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패럴림픽에 출전한 뒤 코트를 떠났던 정은선 감독은 평범한 직장인으로 일하다 2002년 부산 아시아태평양장애인경기대회(현 장애인 아시안게임)를 앞두고 복귀했다. 극적으로 금메달을 따낸 뒤엔 다시 은퇴했다. 당시 실업팀이 없어 26세 나이에 태극마크를 내려놓아야 했다고 그는 회상했다. 2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한국 골볼은 열악하다. 실업팀은 겨우 2개. 그렇지만 선수들은 메달이란 꿈 하나를 바라보고 야간 운동까지 스스로 하는 노력을 기울인다. 정은선 감독은 “28년 만에 출전권을 따낸 것만으로도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심리적, 육체적으로 힘들어 울기도 많이 울었지만 꿋꿋이 잘 버텼다”라고 전했다.골볼 대표팀 선수들은 20~30대다. 선수로서 패럴림픽을 경험했던 정은선 감독은 부담감을 줄이는 게 중요하다는 걸 안다. 그는 “오래 함께한 선수들이라 호흡이 잘 맞는다. 훈련만 하는 대신 분위기를 환기해 주고 있다. 선수촌 내에서 사진도 찍고, 여러 곳도 둘러보면서 즐기고 있다”라고 했다. 정은선 감독은 “후배들이 진짜 역사를 한 번 써줬으면 좋겠다. 내가 따지 못한 메달을 따냈으면 좋겠다”라며 “지금까지 잘 견뎌왔다. 힘들겠지만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고. 연습했던 모든 걸 코트에서 쏟아붓고 나오길 바란다”라고 격려했다. 윤승재 기자·파리 공동취재단 2024.08.29 06:45
경제일반

롯데GRS, 높이 낮추고 음성 안내 적용한 '배려형 키오스크' 도입

롯데GRS는 디지털 소외계층을 위해 주문 프로그램을 개선한 '배려형 키오스크'를 전국 롯데리아, 엔제리너스커피, 크리스피크림도넛 등 매장에 순차 도입한다고 20일 밝혔다.배려형 키오스크는 휠체어 이용 고객을 위해 기존 키오스크보다 낮은 1m53㎝로 만들었다. 또 1m20㎝ 높이 이하에서 화면을 볼 수 있는 '낮은 화면 모드'를 도입했다.시각 장애인을 위해 키오스크에 점자 스티커와 물리 조작 키패드, 직원 호출 버튼 등을 넣었다. 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해 주문에서 결제까지 음성 안내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이 밖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주문부터 결제까지 과정을 취식 여부 선택-메뉴 선택-주문 확인-결제 등 네 단계로 단축했다. 현재 서비스 중인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어에 더해 태국어와 베트남어 서비스를 추가했다.롯데GRS 관계자는 "신규·리뉴얼(새단장) 매장을 중심으로 배려형 키오스크를 도입하고 오는 2026년 1월까지 전국 매장으로 도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8.20 10:35
경제일반

신세계면세점, 정보 취약계층 위한 신규 키오스크 도입

신세계면세점은 인천국제공항과 김해공항 인도장에 장애인과 고령자의 접근성을 높인 새로운 키오스크를 도입했다고 6일 밝혔다.공항 면세점 인도장의 키오스크는 고객에게 순번 대기표를 발급하는 시스템이다.새로 설치한 키오스크는 높낮이 조절이 가능해 장애인과 고령자의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또 점자 표기, 음성 지원 등 '배리어프리'(Barrier-Free·무장애) 기능을 탑재해 시각·지체·청각 장애인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신세계면세점은 이 키오스크가 업계 최초로 한국접근성평가연구원(KCAAR)이 주관한 접근성 평가 항목을 모두 통과했다고 소개했다.새 키오스크는 인천공항 제1·2미터널에 10대, 김해공항에 2대가 운영되고 있다.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모든 고객이 불편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접근성을 더 강화한 기술을 지속해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8.06 13:32
프로야구

KBO, 시각장애인 현장 관람객 대상 중계 음성 지원 서비스 실시

KBO는 지난해에 이어 오는 12일부터 잠실, 사직, 광주 3개 구장에서 KBO 리그 시각장애인 현장 관람객 대상 중계 음성 지원 서비스를 실시한다.본 서비스는 야구장을 방문해 경기를 관람하는 시각장애인의 관람 편의성을 제고해 비장애인과 동일한 야구 관람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취지로 시작됐다. 야구장에 방문하는 시각장애인 관람객은 현장에서 무료로 대여 가능한 소출력 FM 라디오 단말기와 이어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되는 TV 중계 방송 음성을 청취할 수 있어 보다 편리하고 자세하게 경기 관람이 가능하다.본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관람객은 잠실, 사직, 광주 구장 내 ‘KBO 중계 음성 지원 안내데스크’를 방문하여 단말기를 대여할 수 있다. (잠실: 1루 내야 2-3게이트(글러브 대여소 옆), 사직: 1루 외야 1-7게이트, 광주: 1층 중앙 출입구 및 5층 중앙 복도)또한 전용 유선번호(1666-0720)를 통해서 서비스 이용 사전 예약과 단말기 좌석 전달 및 수거 서비스 요청도 가능하다.본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과 KBO 리그 중계방송사의 협조를 통해 진행되며, KBO는 보다 많은 사람이 야구 경기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경기장 환경 개선을 위해 지속 노력할 예정이다.윤승재 기자 2024.07.10 14:18
IT

삼성전자, 파리 손잡고 올림픽 과거·현재 연결한 옥외 아트 캠페인

삼성전자는 프랑스 파리시와 협업해 '갤럭시S24'(이하 갤S24) 울트라 모델로 촬영한 올림픽 사진을 소개하는 '2024 파리 올림픽 아트 캠페인'을 27일부터 파리에서 선보인다.이번 캠페인은 프랑스의 유명 사진작가 레이몽 드파르동의 과거 올림픽 흑백 사진과, 그의 아들 사이먼 드파르동이 갤S24 울트라로 촬영한 컬러 사진을 옥외 광고 형태로 보여준다.갤S24 울트라로 찍은 컬러 사진은 2024 파리 올림픽 신규 종목과 선수들을 알리면서 흑백 사진 속 전통 종목과 만나 과거와 현재를 연결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2024 파리 올림픽 아트 캠페인 사진은 콩코르드 다리, 피라미드 거리, 포르트 도를레앙, 생제르맹 거리 등 파리의 주요 랜드마크를 포함한 도시 전역에서 9월 초까지 전시된다.신규 종목 사진에는 브레이킹의 사라 비, 스케이트 보드의 오렐리앙 지로, 스포츠 클라이밍의 메즈디 샬크, 시각장애인 축구의 이반 워안지 등 팀 삼성 갤럭시 프랑스 선수들이 모델로 참여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6.27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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