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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대한근대5종연맹 해명 “올림픽 관련 ‘비리’ 사항 전혀 없었다”

대한근대5종연맹이 지난 2024 파리 올림픽 기간 대표팀의 선수촌 미입촌 등과 관련해 한 언론 보도 내용에 대해 “어떠한 의사 결정에 있어서도 대표팀 단독 혹은 연맹의 일방적 방향 결정은 없었으며, 올림픽 관련해 비리 사항은 전혀 없음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근대5종연맹은 31일 SBS 보도에 대한 해명 자료를 통해 “파리 올림픽 선수촌 미입촌과 관련, 한국 선수단이 체류한 올림픽 공식 촌외선수촌(주경기장 인근 호텔)에 조직위원회가 제공하는 공식 셔틀버스가 배차돼 있었으나, 연맹은 올림픽 기간 동안 훈련장 및 경기장 이동 시 선수단 편의 및 비상 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렌트 차량을 요청한 대표팀의 요구 사항에 대해 바로 지원했다”고 해명했다.이어 “다만 남·여 펜싱 랭킹 라운드가 개최되는 8월 8일 오전 조직위가 제공하는 선수단 셔틀버스 배차에 문제가 있어, 현장의 문제를 인지한 감독의 즉각적인 대응으로 사전에 준비된 렌트 차량을 이용해 신속하게 경기장으로 이동할 수 있었다”며 “이는 이러한 돌발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전날 현장에서 대표팀 지도자 간 사전 회의를 통해 대책을 강구한 덕분이었다”고 했다.연맹은 “올림픽 공식 셔틀버스가 아닌 비등록 렌트차량으로 인해 이동시간이 지체되었다는 것은 사실이며, 다행히 경기장 인근에서 현지 경찰 도움으로 경기 시작 30분 전 경기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며 “선수단이 올림픽 기간 중 이동 문제로 인해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뻔했다고 보도한 내용과는 사실이 다르다. 올림픽 조직위가 제공한 공식 선수단 이송 버스에 문제가 생겨 사전 준비한 렌트 차량을 이용해 경기장에 도착할 수 있었고, 이는 돌발 상황을 대비한 연맹의 적극적인 지원의 일환이었다”고 설명했다. 선수단 의견 없이 연맹의 독단으로 선수촌에 입촌하지 못했다는 보도 내용에 대해서는 “전략적으로 경기장과 인접한 파리올림픽 조직위 지정 공식 촌외선수촌 사용 계획은 대표팀과 사전에 공유된 것이며, 이를 근거로 촌외선수촌 선점 차원에서 수요 조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근대5종 연맹은 “지난 2022년 12월 국가대표 파리 국외훈련 기간 중 CNSD(대한체육회 사전훈련캠프), 촌외선수촌 및 경기장 현지 답사를 실시했고, 촌외 숙소가 경기장과 가까운 이점이 있긴 하나 주변 편의 시설이 미비해 추가 정보 확인 후 사용 여부는 추후 대표팀이 최종 결정하기로 한 부분이었다. 이후 대표팀이 CNSD 및 촌외 호텔 미사용 의사를 밝혀 체육회에 유선으로 전달했다”고 했다.연맹은 “다만 올림픽 공식 촌외선수촌 사용 수요 조사 문서 시행 단계에서 ‘사용 의향 제출 시, 결정 후 변경 불가’가 명시돼 있었으나 담당자가 인지하지 못해 근대5종은 촌외 숙소 사용이 결정됐다. 이와 관련해 명백한 업무상 실수임을 인정하며, 그 책임이 주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도 “연맹은 공식 촌외선수촌 입촌에 따른 후속지원을 위해 훈련기획부와 CNSD 입촌 시기, 각 종목 훈련 여건 및 인근 승마장을 활용한 승마 훈련 등의 세부사항을 협의 및 조율했다. CNSD 입촌, 올림픽 공식훈련장 인근 호텔 및 공식 촌외선수촌 사용과 관련된 모든 사항에 대해서는 대표팀과 사전 조율해 지원책을 강구한 사실이 있다”고 덧붙였다.연맹은 “업무 미숙으로 발생한 상황에 대한 잘못과 책임은 인지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상황을 개선하고 보완책을 마련해 올림픽 2회 연속 메달 획득을 목표로 하는 선수단에 최선의 방안을 강구해 지원했음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전 세계 언론을 통해 파리올림픽선수촌에 대한 문제점이 보도된 바 있고,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사전에 대표팀과 협의 후 훈련장 및 경기장 인근 호텔 투숙, 대표팀 전용 이동 차량 렌트, 영어와 불어에 능통한 직원 전담 배치 및 한식 도시락 제공 등 전폭적으로 현장 지원을 진행했다”며 “메달 획득을 결정짓는 펜싱보너스라운드, 승마, 수영 및 레이저런 경기가 진행되는 주경기장과 가까운 올림픽 공식 촌외선수촌 사용을 통해 타국 선수단보다 우리 선수단은 더 빠르고 여유롭게 남·여 결승일에 경기장에 접근할 수 있었다. 경기 종료 후 1시간 이내 촌외선수촌으로 복귀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이점 또한 있었다”고 설명했다. 경기 하루 전 경기장과 먼 곳으로 선수단이 이동해야 했다는 보도 내용에 대해서도 근대5종 연맹은 반박했다. 연맹 측은 “8월 7일은 대회 공식 일정인 승마 점핑테스트, 코스 답사, 레이저런 장비 점검 및 대표자 회의가 예정돼 있었다”며 “위 일정들은 주경기장인 베르사유 경기장(파리올림픽선수촌과 먼 곳)에서 진행됐으며, 일부 선수 및 지도자가 반드시 참석해야 하는 중요한 공식 일정이었다”고 했다.이어 “8월 8일 펜싱랭킹라운드 종료 이후 주경기장 인근 호텔(공식 촌외선수촌)로 숙소를 이동할 경우 전날 공식 일정 참가팀 및 훈련팀으로 나눠지는 선수단의 이원화 관리 문제, 8일 경기 종료 후 숙소에서 저녁식사 및 팀 정비 후 출발 시 늦은 시간 공식 촌외선수촌 도착으로 인해 선수들의 컨디션 우려, 대회 공식 일정에 용이한 대응 및 선수 훈련 및 관리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을 대표팀과 연맹이 협의했다”며 “펜싱 랭킹 라운드 경기 하루 전 7일 주경기장 인근 촌외선수촌 이동을 결정했고, 그에 따른 후속 조치(숙소 및 렌트 차량)를 준비했다”고 했다.12명의 대표팀 규모에도 9인승 차량 1대만 지원했고, 코치가 운전을 했다는 보도에 대해선 “선수단 편의 및 비상 상황을 대비할 수 있도록 렌트 차량 섭외를 요청한 대표팀의 요구 사항에 당연히 지원했다”며 “대표팀은 선수단 전원이 탑승 가능한 미니버스 혹은 대형 버스(기사포함)를 요청했으나, 대회 기간 현지 차량 부족 및 현지 렌트 비용 폭등으로 인해 해당 차량 섭외는 불가능했다”고 해명했다.이어 연맹은 “공식 훈련장간 도보 이동이 가능했기에 필요시 도보 이동이 선수단 전원 동시 이동이 아닌 선수 및 일부 종목 지도자 이동 고려, 필요시 현장에서 편리하게 택시를 이용하기로 하고 현지 이동 수단을 9인승 차량과 택시로 활용하기로 협의했다. 현장에서 직접 운전을 한 승마 코치 또한 해당 차량을 매우 유용하게 활용했고, 펜싱랭킹라운드 당일 돌발상황에 잘 대처할 수 있었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연맹은 “렌트 차량은 사전에 연맹 직원과 승마 교관이 함께 운전하는 걸 계획했다. 이를 위해 각자 국제운전면허증을 준비했고 업체 등록까지 완료했다. 연맹 직원은 승마 코치의 피로를 우려해 본인 또한 직접 운전을 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지만, ‘운전 경력이 많은 연류 있는 코치가 운전해야 선수단을 더 안전하게 이동시킬 수 있을 것 같다’는 감독 의견을 전달받아 이행한 것”이라고 해명했다.이어 “국내 이동시에도 선수단 편의 및 안전을 위해 코치가 직접 운전을 하고 있다. 코치 7명과 연맹 직원 1명 또한 선수단 편의를 위해 운전 및 각종 후생 지원을 큰 수고로 여기지 않고 당연한 지도자의 현장 업무 일환으로 여기고 있다. 사무처 직원 또한 국제대회 파견 시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며 “주경기장 인근 촌외선수촌은 근대5종 선수단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근대5종 선수단 스태프도 같이 투숙했다. 이탈리아 선수단은 렌트 차량이 없어 버스 지연 도착에 따른 대응 방안이 전혀 없었던 반면, 우리 선수단은 사전 준비한 렌트 차량을 타고 경기장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근대5종연맹은 “올림픽 공식 촌외선수촌 사용에 대한 수요 조사는 문서화했으나, 미사용에 대한 조치는 문서가 아닌 구두로 조치한 상황은 업무 실수임을 인정하며 그 책임이 주어질 것”이라면서도 “파리올림픽선수촌에 상응하는 올림픽 공식 촌외선수촌, 훈련장 인근 숙소, 차량, 전담 통역, 각종 후생지원 등 모든 대책을 강구했음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사무처의 부족한 역량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기본적인 니즈를 충족시키지 못한 상황은 안타깝게 생각하고 그에 대한 책임을 질 것이고, 또 개선을 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상황 발생 당시 대표팀과 협의해 잠재적인 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올림픽 메달 획득을 위해 가능한 최선의 모든 대응 방안을 강구한 사실은 뒤로한 채 ‘만약 이랬다면 혹은 그랬다면’이라는 가정을 통해 결과 혹은 사실을 평가하는 건 사실을 볼바르게 판단하는 접근 방법이 아니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연맹 측은 또 “파리 올림픽 성적과 관련해 올림픽선수촌 입촌 혹은 미입촌, 심리적 및 기타 외부 요인을 떠나 파리올림픽 선수촌 미입촌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는 선수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감하며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면서도 “사무처와 대표팀은 서로를 다르게 볼 것이 아니라 근대5종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근대5종의 발전, 저변확대 및 궁극적으로 국제대회 메달 획득을 통한 국위선양이라는 같은 목적을 가지고 움직이는 같은 구성원이라 생각한다”고 했다.이어 “통상 올림픽 이후 결과에 대한 자체 평가를 통해 장단점 및 보완책을 찾아 차기 올림픽 및 아시안게임을 준비한다”며 “그러나 이번 올림픽 이후엔 안타깝게도 현장에서 고생하고 의미있는 성과를 일궈낸 선수-지도자-지원 스태프-연맹 임직원 등에 대한 어떠한 자체 평가 및 검토도 없이, 사무처와 대표팀이 마치 서로 다른 목적을 향해 나아가는 조직으로 비춰지는 현실이 매우 안타깝다”고 했다.그러면서 대한근대5종연맹은 “다시 한번 소통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 연맹은 차후 이러한 부분에 대해 보완토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며 “선수단의 니즈에 조금 더 세심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한 미안함과, 앞으로 개선해야 함을 절실히 느낀다”고 덧붙였다.김명석 기자 2024.10.31 15:20
배구

이다영, 그리스 배구리그서 연말까지 뛴 뒤 내년 1월 미국 무대로

세터 이다영(28)이 올해 말까지 그리스 배구리그 파니오니오스에서 뛴 후 2025년 1월부터 미국여자프로배구 PVF(Pro Volleyball Federation) 샌디에이고 모조로 옮긴다. 파니오니오스 구단은 9일(한국시간) "한국 국가대표 출신이자 톱스타 이다영이 그리스에 도착했다"고 영입 소식을 알리며 "이다영은 올해 말까지 파니오니오스에서 뛰고 이후 샌디에이고 모조로 떠난다"고 전했다.이다영은 지난 9월 샌디에이고 모조와 계약했다. PVF는 2025년 1월에 새 시즌 일정을 시작한다. 이다영은 PVF 개막 전에 짧게 파니오니오스에서 뛰기로 했다.한국 여자배구대표팀 주전 세터였던 이다영은 2021년 2월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되면서 한국프로배구 V리그에서 설 자리를 잃었다.2021~22시즌 그리스 A1리그 PAOK에서 뛰며 국외 리그 생활을 시작한 이다영은 2022-2023시즌 루마니아 라피드 부쿠레슈티, 2023-2024시즌 프랑스 볼레로 르 카네에서 뛰었다.이번 가을과 겨울에는 그리스와 미국에서 활동한다.안희수 기자 2024.10.10 08:39
프로축구

중국축구협회, 손준호에 영구제명 징계…中 매체 “불법이득 위해 승부조작”

중국축구협회가 중국 프로축구 산둥 타이산에서 뛰다 중국 공안에 구금됐다 풀려난 손준호(32·수원FC)에 대해 향후 중국에서 축구와 관련된 어떠한 행위도 할 수 없는 영구제명 징계를 내렸다. 중국 현지 매체들은 중국 당국의 발표를 바탕으로 손준호가 승부조작을 통해 불법이득을 취했다고 전하고 있다. 손준호 측은 최대한 빨리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입장을 밝힌다는 계획이다. 중국 국가체육총국과 공안부, 중국축구협회 등은 10일(한국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022년부터 수사해 온 중국 슈퍼리그 승부조작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이 기간 중국 슈퍼리그에서는 120건의 승부조작이 이뤄졌고, 이 과정에서 83명의 선수나 심판, 코치, 구단 관계자 등이 적발됐다.중국축구협회 징계위원회도 당국 수사 결과에 따라 승부조작 사건에 연루된 61명의 축구 관계자들에 대한 징계 수위를 발표했다. 중국에서 축구 관련 활동을 평생 금지하거나, 5년 간 금지하는 등 수위가 일부 달랐다. 이 가운데 손준호도 중국축구협회 차원의 최고 징계인 사실상 영구제명을 당했다.중국 소후닷컴은 “손준호가 불법 이득을 위해 승부조작을 했고, 평생 (중국에서) 축구와 관련된 활동을 할 수 없는 징계를 받게 됐다”며 “중국축구협회에 따르면 손준호는 부적절한 거래, 축구경기 조작, 불법 이득 취득에 연루됐다”고 설명했다.중국축구협회 차원의 징계라 손준호의 징계가 국외에서도 적용되지는 않는다. 손준호는 약 1년 간 구금돼 조사를 받다 석방된 뒤, 최근 수원FC에 입단해 다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중국축구협회가 국제축구연맹(FIFA)에 이의를 제기하는 등 후속 조치에 따라 손준호의 선수 커리어 자체가 문제가 될 수 있다. 대한축구협회(KFA)도 이번 사안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이유다. 수원FC 구단과 손준호 측은 우선 빠르게 입장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구단 관계자는 “사태를 파악 중이다. 선수 측이 빠르게 입장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했다. 손준호 측은 중국 당국과 중국축구협회의 발표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손준호는 산둥에서 뛰던 지난해 5월 중국 상하이 훙차오공항에서 귀국하려다 중국 공안에 연행됐다. 당시 알려진 혐의는 비(非)국가공작인원 수뢰죄였다. 정부 기관이 아닌 기업 또는 기타 단위에 소속된 사람이 직무상 편리를 이용해 타인의 재물을 불법 수수한 경우 등에 적용된다.형사 구류 기한이 만료된 뒤 구속 수사로 전환된 손준호는 무려 10개월 동안이나 구금된 상태로 조사를 받다 올해 3월에야 가까스로 석방돼 귀국했다. 다만 손준호가 정확히 어떤 이유로 재판을 받았는지, 재판의 종결 여부나 유·무죄 결과 등은 손준호 측이 그동안 침묵을 지켜왔다.김명석 기자 2024.09.10 13:42
스포츠일반

맞춤형 훈련장부터 1만끼 식사까지…韓 선수단 선전 뒷받침한 사전 캠프 [2024 파리]

대한체육회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고 있는 대한민국 선수단의 선전 비결 중 하나로 12년 만에 다시 조성된 사전 캠프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의 성공적인 운영을 꼽았다.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6일(현지시간) 프랑스 일드프랑스주의 퐁텐블로시의 프랑스국가방위스포츠센터(CNSD)에 마련된 사전 캠프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에서 열린 K-스포츠 데이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이 성공적인 플랫폼 운영에 힘입어 크게 선전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국비 32억 8000만원을 들여 지난 2012 런던 올림픽 이래 12년 만에 국외에 조성된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은 파리에 입성한 선수들이 입소해 시차적응과 훈련 등을 진행한 사전 훈련캠프였다. 2008 베이징 올림픽부터 진행된 급식 지원센터도 함께 운영돼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의 영양사 15명이 한국 선수단 식사도 책임졌다.특성상 다른 훈련장을 써야 하는 종목들을 제외하고 13개 종목의 146명의 선수·지도자가 이곳에 입소해 현지 적응과 훈련을 진행했다. 출입이 엄격하게 통제되는 곳에 마련된 만큼 선수들은 선수촌에 입촌하기 전까지 이곳에서 훈련에만 매진했다. 체육회도 각 훈련 시설을 각 종목에 맞는 맞춤형 훈련장으로 마련했고, 의무실과 영상분석실도 조성해 선수단을 지원했다. 의무 지원 800건 이상, 영상 지원 900건 이상 등이 이뤄졌다는 게 체육회의 설명이다.또 급식 지원센터를 통해서는 1만끼 이상 식사가 제공됐고, 도시락도 3000개 이상 제작돼 선수촌 등 파리에 있는 한국 선수단에 전달되는 등 훈련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식사까지도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에서 지원됐다. 덕분에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을 거쳐간 13개 종목 가운데 5개 종목에서는 메달이 나왔다. 펜싱 대표팀을 비롯해 배드민턴, 수영 경영, 유도, 복싱 등이 이곳에서 사전캠프 훈련을 진행했다. 양궁, 사격 등 많은 메달이 나온 종목은 종목 특성상 이곳에서 훈련하지는 못했으나, 현재까지 메달이 나온 8개 종목 가운데 5개 종목은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에서 먼저 현지 적응 등을 진행한 종목들이었다.이기흥 회장은 “펜싱을 비롯해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에서 훈련을 진행했던 많은 종목에서 메달이 나왔다. 급식지원센터에서 만든 도시락도 선수단에는 큰 힘이자 동력이 됐다. 성공적인 운영 현장을 위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나 다른 나라 국가올림픽위원회(NOC)에서도 찾았다”고 소개했다.장 크리스토프 롤랑(프랑스) IOC 위원이자 국제조정연맹회장도 “배드민턴 안세영 선수도 이곳에서 훈련한 뒤 올림픽에서 좋은 성과를 이룬 걸로 안다. CNSD에 마련된 사전 캠프가 좋은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한국 선수단이 더 좋은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기욤 박께 퐁텐블로관광청장, 올리비에 리베떼 CNSD 참모장도 이날 축사를 통해 한국 선수단의 선전 등을 기원했다.대한체육회는 이날 K-스포츠 데이를 통해 캠프 운영에 도움을 준 유관기관에 감사패 등을 전달했다. 입양인 단체 한국뿌리협회 한국의 마음 합창단은 축하공연을 진행했다. 이기흥 회장은 “올림픽이 끝나는 순간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 운영은 오는 11일 끝난다. 퐁텐블로(프랑스)=김명석 기자 2024.08.07 12:01
IT

[K게임 포럼] 공정위 "게임 이용자 보호 의무, 해외 게임사도 예외 아냐"

"게임산업 육성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게임 이용자 보호입니다."이강수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 소비자거래정책과장은 12일 서울 중구 순화동 KG타워에서 열린 '2024 K게임 포럼: 윤석열 정부 3년, 한국 게임 비상의 길'에서 "공정위는 소비자 보호를 위해 게임 분야에 대한 법 집행을 꾸준히 실시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강수 과장은 공정위에서 확률형 아이템의 정보 공개 의무화 규제와 관련한 정책을 담당하고 있다. 앞서 지난 3월 ‘확률형 아이템의 정보 공개 의무화’(게임산업법 일부개정안)가 시행돼 게임사들은 아이템 당첨 확률을 의무적으로 공개해야 한다. 이 과장에 따르면 개정안은 그간 발생한 게임사와 이용자 간 정보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돈을 내고 물건을 구매하는 소비자에게 보다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야 한다는 취지다.이를 근거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게임물관리위원회(게임위)는 확률형 아이템 조사단을 구성하고 상시 모니터링을 하는 중이다. 지금껏 국내 48건, 국외 102건 등 총 150건의 위반 사항을 적발했으며, 이 중 54건은 시정 조치했다.공정위도 확률형 아이템 조작과 관련해 게임사에 대해 직권조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크래프톤·엔씨소프트·컴투스·그라비티·위메이드 등 대형 게임사가 조사 대상에 올라있다.단, 공정위는 게임 이용자를 기만하는 행위가 있다고 판단하면 '전자상거래법'에 따라 과징금도 처분하고 있다. 지난 1월 공정위는 넥슨에 대해 '메이플스토리' 내 확률형 아이템을 판매하면서 확률을 소비자에게 불리하게 바꾸고도 알리지 않거나 거짓으로 알렸다는 이유로 과징금 116억원을 부과한 바 있다.이를 두고 게임사들은 게임위와 공정위의 '이중 규제'에 시달리고 있다며 힘들어하는 분위기다. 이에 대해 이 과장은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인 건들은 지난 3월 게임산업법 개정 이전에 발생한 확률형 아이템 관련 소비자 기만행위에 대한 조사일 뿐"이라며 "이번 조사는 규제가 아니라 이용자 보호 조치로 이중 규제와는 거리가 있다"고 일축했다.이와 별도로 현행 게임산업법은 외산 게임을 대상으로는 법을 강제할 수 없어 일부 국내 기업들은 '역차별'을 호소하고 있다. 이렇게 국내 게임사들이 위축된 틈을 타 중국산 게임이 약진하자 중국에 시장 주도권을 뺏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이 과장은 "게임 이용자 보호 의무에 해외 게임사도 예외는 아니다"며 "해외 게임사가 국내에서 서비스할 때 이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국내에 대리인을 지정하는 '국내대리인 제도'를 조속히 도입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유관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전자상거래법 또한 개정해 확률 표기 미비 문제는 물론 단기간 과금을 유도한 후 서비스를 조기 종료하는 이른바 '먹튀(먹고 도망가는 행위를 일컫는 은어)' 운영 또한 방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아울러 공정위는 전자상거래법상 '동의의결제'를 도입해 국내 업체들의 법률상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과징금을 면제받을 수 있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동의의결제는 피해를 호소하는 이용자들이 동의할 만한 시정 방안을 사업자가 제시할 경우, 공정위가 이를 승인하고 실제 시정이 되는지 모니터링까지 하는 제도다.이 과장은 "동의의결제 도입을 통해 게임 사업자는 소송 사전 대응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고, 기업 이미지와 평판 훼손도 방지할 수도 있다"며 "특히 게임 이용자들은 소송 제기 없이 피해 구제를 받을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그는 이어 "집단분쟁조정 등을 통해 게임 분야의 건전한 거래질서를 확립하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공정위는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소비자들의 실질적인 피해를 구제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게임산업이 오래가기 위해서는 회사와 이용자가 서로 신뢰하는 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며 "정부와 게임사 관계가 있듯이, 게임사가 유저와의 관계를 신경 쓰고 소통해 바람직한 산업으로 육성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6.13 06:00
해외축구

[오피셜] 협상 안 끝났다면서…‘韓 외면’ 마쉬 감독, 캐나다 대표팀 지휘봉 잡았다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 후보 1순위였던 제시 마쉬(미국) 감독이 캐나다 대표팀에 부임했다.캐나다축구협회는 1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마쉬 감독을 선임했다. 마쉬 감독은 2026년 7월 말까지 계약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캐나다 대표팀을 이끌게 됐다”고 발표했다. 마치 감독을 보좌할 코치진은 몇 주 내에 확정될 예정이라고 알렸다.마쉬 감독은 내달 7일과 10일 열리는 캐나다의 A매치 2연전(네덜란드·프랑스)부터 피치에 나설 전망이다.캐나다에서 새 출발을 하게 된 마쉬 감독은 “홈 월드컵을 준비하는 캐나다 대표팀을 이끌게 돼 정말 영광이다. 캐나다 축구의 새로운 리더십과 역동적인 선수 풀의 잠재력이 내게 영감을 줬다. 이 막중한 책임을 맡을 준비가 돼 있고, 열망하고 있다. 이제 시작한다는 생각에 흥분과 기대가 크다. 2026년을 위해 올인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마쉬 감독은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의 후임을 찾는 대한축구협회(KFA)의 최우선 카드였다. KFA 전력강화위원회는 지난달 2일 축구대표팀 새 사령탑 후보 11인(국내 4인·국외 7인)을 선정, 추가 회의를 통해 후보군을 압축했다. 결국 마쉬 감독이 협상 1순위로 두고 테이블을 꾸렸지만, ‘돈’ 때문에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마쉬 감독은 리즈 유나이티드를 이끌었던 시절 연봉 350만 파운드(60억원)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이 감당할 수 있는 금액을 상회했고, 결국 견해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여겨진다. KFA는 최근 마쉬 감독과 협상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고 알렸지만, 사실상 양측의 견해차가 컸던 터라 협상이 결렬됐고 그는 캐나다 대표팀을 택했다.마쉬 감독은 레드불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RB라이프치히(독일) 리즈 등 여러 유럽 팀을 이끌었다. 특히 잘츠부르크에서는 황희찬(울버햄프턴)을 지도했고, 당시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미나미노 다쿠미(AS모나코) 등 걸출한 공격수들을 길러냈다. 강도 높은 전방 압박을 앞세운 공격축구를 구사하는 마쉬 감독과의 협상 소식은 한국 다수 축구 팬들의 기대를 키웠지만, 결국 그와의 연은 닿지 않았다.김희웅 기자 2024.05.14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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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중 K리그 감독 빼갈 수 있다…또또 공개 선언 “국대는 韓 축구 위한 자리”

또 한 번 국내 현장을 누비는 지도자들이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 후보에 올랐다. 시즌이 한창이지만, 대한축구협회(KFA)는 현장 지도자들을 빼 올 수 있다는 뉘앙스를 풍겼다.정해성 KFA 전력강화위원장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비공개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 앞에 서 “오늘 3시간 동안 진행된 5차 회의를 통해, 32명의 후보자 가운데 총 11명의 후보를 선상에 올렸다. 국내 4명, 국외 7명”이라며 “우선 7명의 외국인 지도자에 대한 면담을 곧바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 면담은 우선 비대면으로 진행할 것이며, 이와 관련해 해당 지도자의 경기 영상도 취합해 분석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정해성 위원장은 K리그 감독이 후보에 있냐는 물음에 “그렇다”고 답했다. 앞서 6월 A매치 전인 5월 초중순에는 감독 선임을 마치겠다고 한 만큼, 국내 감독을 최종 낙점할 경우 2024시즌을 치르고 있는 K리그 팀 사령탑을 빼 올 수도 있다는 뜻이다.전력강화위원회는 지난 2월, 2024시즌 개막을 앞둔 K리그 사령탑 중 한 명을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하려다가 무위에 그쳤다. 당시 K리그를 비롯한 한국축구 팬들의 반발이 거셌다. K리그 팀 감독을 빼 오면 팀과 그 팀을 응원하는 팬들이 오롯이 피해를 안아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강한 역풍을 맞고 황선홍 올림픽 대표팀 감독에게 임시로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맡긴 배경이기도 하다.하지만 전력강화위원회는 정식 사령탑 선임을 앞두고도 또 한 번 K리그 감독들을 후보군에 올려놨다고 알렸다. 5월이면 K리그도 순위 싸움이 한창인 터라 축구 팬들의 반발이 나올 것은 불 보듯 뻔하다. 그럼에도 정해성 위원장은 “내가 국가대표팀 코치로서 역할 할 때를 되돌아보면, 사실 국가대표팀은 한국축구를 위한 자리다. 개인적으로는 크게 명예스러운 자리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시즌 중에 K리그 감독을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할 가능성이 있지만, 피해를 볼 해당 팀과 팬들을 위한 대책도 없다는 게 문제다. 정해성 위원장은 “시즌 중 팀을 떠나게 되면 사실 (K리그 팀에) 크게 어려운 점이 있을 수도 있다. 어떤 감독이 선임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부분에 대해선 협회가 소통을 해서 풀어야 팬들에 대한 예의일 것 같다”며 뭉뚱그린 답변만 내놨다.축구회관(신문로)=김희웅 기자 2024.04.03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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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생각해 본 적도 없다” 선 그었지만, 대표팀 정식 감독 부임 가능성 [IS 현장]

황선홍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 정식으로 국가대표팀을 지휘할 가능성이 떠올랐다. 정해성 대한축구협회(KFA) 전력강화위원장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비공개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 앞에 서 “오늘 3시간 동안 진행된 5차 회의를 통해, 32명의 후보자 가운데 총 11명의 후보를 선상에 올렸다. 국내 4명, 국외 7명”이라고 말했다. 국내 4인의 후보 중 K리그 현직 감독이 있냐는 물음에 “그렇다”고 답한 정해성 위원장은 황선홍 감독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다. 정 위원장은 “황선홍 감독은 충분히 (감독 선임) 대상으로 올라올 수 있지만 결정됐거나 논의한 부분은 없다”면서도 “충분히 기회는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황 감독이 A대표팀을 맡을 수 있다는 전망에 관해 “사실무근”이라고 했지만, 황 감독을 새 사령탑 후보 리스트에 포함했다는 뉘앙스였다. 올림픽 대표팀을 이끄는 황선홍 감독은 지난달 축구대표팀 소방수로 투입됐다. 한국축구가 지난 2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끝으로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과 결별, 곧장 정식 사령탑을 선임하려다가 황 감독에게 임시로 지휘봉을 맡긴 것이다. 황선홍 감독은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3·4차전을 지휘, 1승 1무를 기록했다. 성적보다도 아시안컵 탈락 여파로 침체한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탁구 게이트’ 등 내부 문제를 말끔히 봉합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태국 원정을 마치고 한국 땅을 밟은 황선홍 감독은 “나는 거기(정식 감독 부임)까지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그는 당시 인터뷰 내내 “좋은 감독님이 오실 것”이라며 부담을 표했다. 그럼에도 KFA 전력강화위원회는 황선홍 감독을 후보 중 하나로 택했다. 만약 황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된다면, 오는 6월 열리는 축구대표팀의 A매치와 올림픽 준비를 함께 써야 할 어려운 상황이 펼쳐질 전망이다. 정해성 위원장은 이날 태국 2연전을 이끈 황선홍 감독에 관해 “첫 경기가 만족스럽지 못했지만, 적지에 가서 선수들과 상당히 잘 녹아드는 모습을 분명히 봤다. 손흥민, 이강인 등 모든 선수가 이전의 좋았던 분위기를 만들려고 했다. 생활·식사·훈련 등 모든 면에서 흠을 잡을 데가 없었다. 감히 써도 되는 표현일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라며 “내 경험을 미뤄봤을 때, ‘원 팀’이 됐다고 느꼈다. 위원장으로서 선수들에게도 감사하다고, 수습해 줘서 고맙다고 얘기를 했다”고 호평했다.축구회관(신문로)=김희웅 기자 2024.04.03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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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후임 ‘5월’에 결정…“후보는 국내 4명·해외 7명, 외국인 면담부터 진행” [IS 현장]

대한축구협회(KFA)가 한국축구를 이끌 새 사령탑 인선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KFA 전력강화위원회는 2일 오전 비공개로 회의를 진행했다. 이후 취재진 앞에 선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은 “32명의 후보자를 두고 논의했다. 3시간 논의 끝에 총 11명의 감독 후보를 선상에 올렸다. (후보는) 국내 4명, 해외 7명”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선 7명의 외국인 지도자 면담을 추진할 계획이다. 외국인 지도자 면담은 비대면으로 진행할 것이다. 해당 지도자들의 경기 영상 분석을 진행 중”이라며 “4명의 국내 지도자 면담은 외국인 지도자 면담이 끝난 뒤 곧장 진행할 것이다. 11명의 후보군을 면접 등 방법을 통해 추려 나가겠다. 최대한 5월 초중순까지 감독을 선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알렸다. 애초 전력강화위원회는 3월 정식 사령탑 부임을 목표로 첫발을 뗐다. 그러나 적임자를 찾기에 시간이 부족하다고 판단, 황선홍 올림픽 대표팀 감독에게 임시로 지휘봉을 맡겼다. 황선홍 감독은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지난달 열린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3·4차전에서 1승 1무를 거뒀다. 무엇보다 지난 2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대회 기간 물리적으로 충돌했던 ‘주장’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갈등을 성공리에 봉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황 감독은 자신의 미션을 마치고 “정식 감독은 생각해 본 적도 없다”며 선을 그었다. 전력강화위원회는 6월부터 대표팀을 지휘할 정식 감독 선임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정해성 위원장은 “우리 대한축구협회에서 지금 가지고 있는 기술 철학에 대한 부분을 충분히 감독 대상에 대해 소통을 통해 전달하고, 거기에 맞는 답을 우리들이 듣고, 거기에 맞는 적합한 감독을 선임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때 말씀드린 8가지의 요구 사안 중, 감득들의 확실한 자기만의 축구 철학과, 한국적인 분위기를 얼마나 준비가 돼 있는지를 분명히 파악해서, 감독 중 한국과 가장 적합한 감독을 선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다음은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과 일문일답. -회의 보고.일단 오늘 브리핑 자리에 모신 이유를 말씀드리겠다. 오늘까지 감독 선임과 관련해 진행된 내용은, 브리핑보다는 보도자료로 공유할 수도 있었지만, 지난번 브리핑 이후 상당한 시간이 지났다. 그간 감독 선임과 관련해 언론과 대중의 관심이 큰 데 비해, 공식적인 내용 전달 기회가 없었다. 오늘 이 자리에 대해 현재 상황에 직접 말씀드리고자 한다.그에 앞서, 이번에 임시 감독을 맡아, 월드컵 예선 2경기를 위해 애써주신 황선홍 감독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드린다. 우리 전력강화위원회는 지난 2월 임시 감독을 선임한 이후에, 정식 감독 선임을 위한 논의를 계속해 왔다. 지난 3월 12일, 4차 회의 다시 20여 명의 취합된 감독 후보군 리스트가 있었다. 이후에도 추천된 후보들이 있었다. 소위원회 검토 등을 통해, 오늘 32명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국내 및 국외 지도자들이다.오늘 3시간 동안 진행된 5차 회의를 통해, 32명의 후보자 가운데 총 11명의 후보를 선상에 올렸다. 국내 4명, 국외 7명이다. 우선적으로 7명의 외국인 지도자에 대한 면담을 곧바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 면담은 우선 비대면으로 진행할 것이며, 이와 관련해 해당 지도자의 경기 영상도 취합해 분석을 진행해 오고 있다4명의 국내 지도자의 경우, 외국인 지도자 면담이 끝난 뒤 추진할 계획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11명의 후보군을 면접 등 방법을 통해 추려 나가도록 하겠다. 최대한 5월 초 중순까지는 감독을 선임할 수 있도록 하겠다.-앞서 공개한 감독의 자질에 대해 너무 일반론적이라는 지적이 있었다. 어떤 축구를 하겠다 하는 방향이 있는가.우리 대한축구협회에서 지금 가지고 있는 기술 철학에 대한 부분을 충분히 감독 대상에 대해 소통을 통해 전달하고, 거기에 맞는 답을 우리들이 듣고, 거기에 맞는 적합한 감독을 선임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그때 말씀드린 8가지의 요구 사안 중, 감독들의 확실한 자기만의 축구 철학과, 한국적인 분위기를 얼마나 준비가 돼 있는지를 분명히 파악해서, 감독들 중 한국과 가장 적합한 감독을 선택할 것이다.-외국인 감독 먼저 하려는 이유는.국내 감독들은 현재 리그를 진행 중이다. 외국인 감독들 역시 현재 현지로 가서 볼 수 있는 여건상 쉽지 않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리스트에서, 우선적으로는 비대면으로 면접을 진행하기로 했다. 그에 맞는 적합한 감독들이 결과물을 찾아낸다면, 그때 가서 내가 직접 현지로 가서 대면해 할 계획이다.-국내 감독 4명, K리그 감독들도 포함된 것으로 풀이된다. 프로팀이나, 연령별 대표팀 감독들도 포함돼 있나.그렇다.- 직전 외국인 감독을 선임해 실패하지 않았나. 이번에 외국인 감독 면접을 보면서, 말씀하신 철학 외 중점적으로 보고 있는 게 있을까.개인적으로도 그렇지만, 이번에 거쳐온 외국인 감독들에 대한 여러 가지 부분에 대해 우리 한국적인 선수, 문화에 공감대를 가지고 갈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국내 감독 선임 건에 대해서, 개막 전부터 언급돼 여론이 좋지 않았다. 5월이라는 건 결국 시즌 도중 옮겨야 한다는 의미인데, 괜찮다고 판단해 내린 결정인가.괜찮다는 표현을 쓰기엔 위험부담이 있다. 그런 차원을 떠나서, 내가 국가대표팀 코치로서 역할을 할 때를 되돌아보면, 사실 국가대표팀은 한국 축구를 위한 자리다. 개인적으로는 사실은 큰 명예스러운 자리이기도 하다. 중간에 시즌 중 팀을 떠나게 되면 사실 크게 어려운 점이 있을 수도 있다. 어떤 감독이 선임될 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부분에 대해선 협회가 우선적으로 소통을 해서 풀어야 팬들에 대한 예의일 것 같다. -황선홍 감독이 파리 올림픽 이후에 A대표팀을 맡을 것이란 전망도 있는데.그런 거론 내용 자체가 사실무근이다. 예측에 대한 기사가 상당히 나오고 있는데, 우리들이 움직이는 데 부자연스러운 부분도 있다. 황선홍 감독에 대해선 충분히 대상으로도 올라올 수 있으나, 결정이 됐거나 논의한 부분은 없다.-황선홍 감독이 될 가능성을 배제한 건 아닌가.충분히 기회는 있다고 생각한다.-전력강화위원회를 통해 논의를 했을 것 같다. 임시 감독 체제로 치러진 지난 3월 한국 대표팀에 대한 위원들의 평가는 어떤지.먼저 황선홍 감독에게 가장 먼저 감사하게 생각했던 점은, 이 자리를 받아 2연전을 치른 것이다. 첫 경기 만족스럽지 못했지만, 적지에 가서 선수들과 상당히 잘 녹아드는 모습을 분명히 봤다. 손흥민, 이강인 등 모든 선수들이 이전의 좋았던 분위기를 만들려고 했다. 생활·식사·훈련 등 모든 면에서 흠을 잡을 데가 없었다. 감히 써도 되는 표현일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내 경험을 미뤄봤을 때, ‘원 팀’이 됐구나. 짧은 시간에 팀이 만들어 졌구나 라는걸 위원장으로서 선수들에게도 감사하다고, 수습해 줘서 고맙다고 얘기를 했다. 그런 부분은 확실히 있었다.-일정상 외국인 감독을 먼저 면담하겠다고 했는데.외국인 지도자에게 우선 중점을 둔다기 보다, 국내 지도자들은 현장에 있거나 국내에 있어 가진 자료가 많다. 반면 외국인 지도자들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외국인 지도자와 먼저 면담을 하겠다고 한 것이다.축구회관(신문로)=김희웅 기자 2024.04.02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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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종로] 클린스만 후임? 정해성 위원장 “국내·해외 감독 모두 OK, 8가지 조건 부합해야”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을 경질한 대한축구협회(KFA)가 전력강화위원회를 새로이 꾸리고 후임 인선 작업에 나선다. 한국축구를 이끌 새 사령탑은 3월 A매치 전 부임할 것으로 보인다.대한축구협회(KFA)는 21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의 축구회관에서 1차 전력강화위원회 회의를 열었다. 정해성 위원장을 포함해 고정운 김포FC 감독, 윤정환 강원FC 감독, 박주호 해설위원 등 11인이 전력강화위원으로 임명됐다. 이날 회의에는 박성배 숭실대 감독, 이미연 문경 상무 감독을 제외한 9명이 참가했다. 회의 후 브리핑에 나선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은 한국 축구대표팀의 새 사령탑 조건으로 ▶전술적 역량 ▶취약 포지션 해결 ▶지도자로서 성과 ▶풍부한 대회 경험 ▶소통 능력 ▶리더십 ▶최상의 코치진 꾸릴 능력 ▶성적 낼 능력 등 8가지를 내걸었다. 전력강화위원회 구성원이 모여 의견을 나눠 도출한 결론이다. 정해성 위원장은 “여덟 가지의 사항을 서로 의견을 통해 정리했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국가대표 감독의 자질은 여덟 가지가 부합하는 모습을 갖춘 감독이 적합하다고 생각해서 이렇게 정리했다”고 밝혔다. 애초 감독 후보로 빠르게 팀을 재정비할 ‘국내 감독’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쏟아졌다. 그러나 정해성 위원장은 “외국 감독을 비롯해 국내에서 쉬고 계신 감독은 물론, 현직에서 일하는 감독 등 모두 열어놓고 상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감독 선임 시기도 화두였다. 당장 한국은 내달 태국과 A매치 2연전을 치른다. 감독 대행을 선임해 두 경기를 치른다는 이야기도 나왔지만, 정식 감독을 선임하는 쪽에 무게가 실린 것으로 보인다.정해성 위원장은 “월드컵 예선 두 경기를 앞두고 임시 체제로 가느냐 정식 감독을 뽑느냐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면서 “임시 체제보다 이번에 정식 감독을 뽑아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다. 대표팀이 재정비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인데, 감독 선임을 6월까지 미루는 것은 맞지 않다고 했다. 2경기부터 팀을 다져나가야 단단해진다. 가장 중요한 부분이 현실적으로 임시 체제를 꾸리기에는 여러 장애가 있어 택하기 어려운 안이라는 의견이 모였다”고 했다. 한국은 클린스만 감독과 11개월 동행을 마쳤다. 지난해 3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클린스만 감독은 숱한 논란만 남기고 미국으로 떠났다. 그는 한국 상주를 약속하고도 부임 초기부터 국내 일정만 마치면 자택이 있는 미국으로 향하는 등 재택근무, 외유 논란을 몰고 다녔다. K리그는 제대로 관전하지 않는 등 등한시해 뭇매를 맞기도 했다. 끝없는 논란 속 부임 전부터 우려로 떠올랐던 ‘전술 부재’에 관한 의심도 지우지 못했다. 부임 후 5경기 무승(3무 2패) 늪에 빠진 클린스만호는 이후 연승 가도를 달렸지만, 뚜렷한 축구 색깔은 보이지 않았다. ‘우승’을 외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도 조별리그부터 저조한 경기력을 보였고, 결국 한 수 아래로 여겨지던 요르단에 패하며 씁쓸히 퇴장했다. 성적 부진이 클린스만 감독의 주요 경질 원인으로 꼽히지만, 축구 색채를 입히지 못했다는 점에 더해 그간의 숱한 논란이 결별에 한몫했다.클린스만 감독과 짧은 동행을 마친 한국축구는 곧장 새 사령탑 물색에 나선다. 앞서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해 쓴맛을 본 KFA는 명확한 기준을 세우고 내달 열리는 태국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전에 새 사령탑을 뽑는다는 계획이다. ▲ 다음은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과 일문일답.-전력강화위원장 부임 소감.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아 매우 책임을 느낀다. 회의 브리핑에 앞서 위원 선임에 대해 말씀드리겠다. 위원 선임은 축구계에 계신 분 중에 여러 관점에서 다양한 의견을 듣고자 모셨다. 10명의 위원을 모시기 위해 다양한 의견과 전문성을 검토했다.-1차 회의 내용 브리핑. 1차 회의를 열었다. 위원장을 포함해 11명 가운데 2명이 불참하고 총 9명이 참석했다. 오늘 회의에서는 현 상황에서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의 자질과 요건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첫째는 감독의 역량이다. 전술적 역량이다. 현재 대표팀 스쿼드에 맞는 게임 플랜을 짜고 실행할 수 있어야 한다.두 번째는 육성과 관련된 부분이다. 취약 포지션을 해결해 나갈 수 있어야 한다.세 번째는 명분도 있어야 한다. 지도자로서 성과가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네 번째는 경력이다. 지도자로서 풍부한 대회 경험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다섯 번째는 소통의 능력이다. 선수는 물론 협회와 기술 철학에 대해 논의하고 자기가 추구하는 철학과 협회가 추구하는 철학에 대해 논의할 수 있어야 한다.여섯 번째는 리더십이다. MZ세대 성향에 따라 어떤 리더십을 가지느냐가 중요하다. 리더십에는 관리형, 동기부여형, 권위형 등 다양한 리더십이 있을 것이다. 일곱 번째는 최상의 코치진을 꾸리는 능력이다. 전술적으로, 선수 관리 측면에서 감독이 가장 최적의 결정을 할 수 있는 인적 시스템이라고 생각한다. 여덟 번째는 이런 자질을 바탕으로 믿고 맡겼을 때, 성적을 낼 수 있는 능력을 갖췄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이 내용을 바탕으로 조금 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내용을 논의할 예정이다.월드컵 예선 두 경기를 앞두고 임시 체제로 가느냐 정식 감독을 뽑느냐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 임시 체제보다 이번에 정식 감독을 뽑아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다. 대표팀이 재정비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인데, 감독 선임을 6월까지 미루는 것은 맞지 않다. 2경기부터 팀을 다져나가야 단단해진다. 가장 중요한 부분이 현실적으로 임시 체제를 꾸리기에는 여러 장애가 있어 택하기 어려운 안이라고 의견을 모았다.임시 체제가 낫다는 일부 의견으로는 성급하게 결정하기보다 장기적으로 보고 신중하게 선임하자, 6월을 보고 감독 선임을 해도 월드컵 예선에 큰 부담을 없을 것 같다는 의견도 있었다. 그리고 위원들께서 오늘 위원회에서 논의된 내용에 대한 발표에 대한 것은 위원장을 단일 창구로 하자는 약속을 했다. 전력강화위원회는 이번 사안에 대해 서두르진 않지만, 지체하지도 않고 차기 감독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기로 약속했다. -보도에서는 국내파 감독으로 굳어졌다는데, 국외도 검토를 하고 있는지.오늘 위원회에서는 국내파, 해외파 등 두 상황을 열어두고 준비를 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요건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여덟 가지의 사항을 서로 의견을 통해 정리했지만, 감독으로서는 우리들이 생각하는 국가대표 감독의 자질은 여덟 가지의 모든 것에 부합하는 모습을 갖춘 감독이 적합하다고 생각해서 이렇게 정리했다.-이강인, 손흥민이 화해했는데, 3월에 정상 소집되는 것인지.올림픽 국가대표팀에서 코치 생활을 역임했는데, 두 선수에 대해서는 안타까움을 갖고 있었다. 아침에 소식을 듣고 너무 결과를 내서 우승한 것처럼 흥분되고 기뻤다. 우리 선수들이 그런 과정을 거쳐서 오늘 아침에 이런 좋은 소식을 들었는데, 이것에 대해서는 두 선수를 뽑고 안 뽑고는 지금부터 상황을 보고 새로운 감독이 선임됐을 때, 충분히 논의해서 두 선수 선발 과정을 논의할 것이다.-정식 감독으로 방향을 결정한 건지.정식 감독과 임시 감독에 대해서 굉장히 신랄하게 의견을 주셨다. 임시 감독의 의견에서는 2경기를 하려고 하는 감독이 나타날까라는 의견을 많이 주셨다. 2경기에 대한 부담이 어떤 분한테 주어졌을 때, 과연 하겠다고 나서주실지가 의문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정식 감독에 비중을 많이 둔 건 사실이다. -K리그 등 현직 감독들도 뽑을 계획이 있는지. 아니면 완전히 제외할 것인지.외국 감독, 국내 감독과 마찬가지로 국내에서 쉬고 계신 감독은 물론, 현직에서 일하는 감독 모두 열어놓고 상의를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정식 감독을 선임하자는 의견이 많았다고 했는데, 3월 중순 이전까지는 정식 감독을 선임하기로 한 것인지.1차 회의를 시작하기 전에 인사차 모였다. 오늘 말씀드린 내용을 나눴고, 2차 모임에 조금 더 감독에 대한 부분을 논의하기로 약속했다. 2차 회의 때는 실질적인 위원님들의 생각을 취합해서 감독님들의 이름이 거론되지 않을까 싶다.-국내, 외국 감독 열려 있다고 이야기했는데, 위원들의 전반적인 의견이 궁금하다.시기적으로 우리가 3월 예선 2경기를 준비하는 데 있어서 선수들을 파악해야 하는 것을 봤을 때, 외국 감독도 열어놨지만 국내 감독에 조금 더 비중을 둬야하지 않나라는 의견도 나왔다. -3월 A매치 앞두고 7일 전까지 명단을 공지해야 한다는데, 감독 선임이 늦어질 경우 명단은 어떻게 꾸릴지. 감독이 결정되면 선수 구성은 선임된 감독에게 모든 걸 일임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감독 선임을 조금 더 신중하게 하려고 준비를 하고 있다. 임시 감독이 아니고, 정식 감독으로 결정해서 하자고 의견이 모아지면 그 전에 선수 선발하는 데 지장이 없도록 진행하도록 하겠다. -해외 감독 리스트까지 추리는 과정을 결정해야 하는데, 3월 이전까지 뽑으려면 게임 모델을 확인하는 과정이 쉽지 않을 텐데. 어떤 식으로 접근할 것인지.새로 선임되는 감독의 능력과 성향에 따라 게임 모델은 우선적으로 국가대표팀 선수들에 대한 파악이나 이런 부분에 있어 만약 외국 감독이 선임되면 그 부분에 있어 시기적으로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만, 그 부분에 있어서는 접근하는 데 최대한의 본인이 파악할 시간을 제공해야 한다. 국내 감독으로 결정할 경우, 현직 감독은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 쉬고 있는 감독이 결정돼도 그 정도의 감독은 국가대표 선수들에 대한 파악은 돼 있지 않을까 싶다. -정몽규 회장이 대표팀 내 선수 관리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고 했는데.대표팀 선수 관리에 대한 부분은 오늘 논의가 되지 않았다. 오늘 이강인과 손흥민의 화해가 우리 국가대표팀에는 너무 좋은 소식이다. 거기에 대해 전부 좋게 생각했다.-감독 선임 절차가 클린스만 감독 선임할 때와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하는 과정에 있어서는 나는 다른 쪽에 일을 하고 있었다. 나도 언론상에서 접했다. 이번에 사실은 선임하는 과정은 내가 전력강화위원장으로 선임되면서 전력강화위원님들을 모시면서 말씀드린 것은 절대 이번 감독 선임에 있어서는 거수로 해서 외부에 압력에 의해 결정을 하는 건 절대 없을 거라고 분명 말씀드렸다. 위원님들에게 전화로 요청을 드렸다. 가서 앉아 있다가 오는 것을 하려면 안 할 거라는 위원님도 계셨다.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심도 있게 논의해서 가장 적절한 국가대표 감독을 선임하도록 하겠다. -만약 K리그 감독이 온다면, 개막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구단, 연맹과 어떻게 풀어갈 것인지.시기적으로 촉박한 가운데 감독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각 클럽팀에 일하는 분이 있다면 클럽에 우리가 직접 찾아가서 결과가 나온 뒤 도움을 요청을 해야 할 것 같다. 어떤 감독이 결정되든 우리 협회에서는 결정된 감독에 대한 부분은 분명히 직접 찾아가서 도움을 요청할 생각이다. -취임 전부터 정해성 위원장이 돼야 한다고 했는데, 위원장 선임에 있어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는 의문이 있는데. 그 부분은 임원 회의 석상에서 이석재 대한축구협회 부회장께서 이런 사태가 벌어진 것에 대해 의견을 나누시는 가운데, 전력강화위원장은 국내 축구인이 해야 하지 않느냐는 의견을 주셨다. 경험 있는 정해성 위원장이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하셨다. 그냥 한 분의 의견이었다. 큰 의미는 없었다. 그 이후 내가 맡게 돼서 그 말씀 때문에 중책을 맡게 된 건 아닌 것 같다. 개인의 의견이었는데, 이후에 내게 중책이 맡겨졌다. 이 회장 말씀 때문에 이렇게 된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축구회관(종로)=김희웅 기자 2024.02.21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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