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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와 따로 와서 상 받아”… 칸영화제 감독상 박찬욱의 여유있는 소감

“송강호와 따로 와서 상을 받게 된 것 같아 재미있다”. 박찬욱 감독이 제75회 칸국제영화제(칸영화제) 감독상 수상 후 송강호의 남우주연상 수상을 함께 기뻐하며 너스레를 떨었다. 박 감독은 29일(한국시간) 폐막한 칸영화제에서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받았다. 그와 함께 ‘공동경비구역 JSA’, ‘복수는 나의 것’, ‘박쥐’로 호흡을 맞춘 송강호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박 감독은 시상식 당시 송강호의 이름이 호명되자 객석을 이동해 포옹하며 축하했다. 그는 “나도 모르게 복도를 뛰어가게 되더라. 그동안 좋은 영화에 많이 출연했는데 기다리다 보니 남우주연상을 받을 때가 온 것”이라며 축하했다. 박 감독에게 세 번째 칸 트로피를 안긴 ‘헤어질 결심’은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 분)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 분)에게 의심과 사랑을 동시에 느끼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 영화는 스웨덴 범죄 추리소설 마르틴 베크 시리즈와 정훈희가 부른 가요 ‘안개’의 영향을 받아 만들어졌다. 박 감독은 “(마르틴 베크 소설에 나오는) 배려심 있고 예의를 갖춘 형사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범죄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것과 영화에서 여러 번 들은 ‘안개’라는 옛날 가요를 사용하는 로맨스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그 두 가지가 합쳐지면서 이 영화가 만들어 졌다”고 소개했다. 이번 영화의 소재나 줄거리가 기존 작품들과 어떤 차별성을 띄었는지에 대해 “소재만 놓고 보면 또는 언론에 소개되는 짧은 줄거리 요약만 읽어보면 정말 100번쯤 본 영화 같다”고 말하며 고개를 끄덕이더니 의도한 차별점을 설명했다. 박 감독은 “내가 좀 더 나아가려 했던 것은 영화에서 1부가 끝나고 2부가 새로 시작할 때 새로운 방향으로 전개되는 것이다. 팜므파탈인줄 알았던 여성이 더는 남성 시선의 대상으로 머무르지 않는다. 신비화되지 않고 자기 이야기를 주체적으로 끌고 나가면서 이야기의 중심이 자리를 옮긴다. 그것이 내가 영화에서 이루고자 했던 가장 중요한 포인트다”고 강조했다. 박 감독은 시상 소감에서도, 이후 기자회견에서도 코로나 팬데믹을 겪은 솔직한 경험을 쏟아내며 전 세계 영화인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박 감독은 “우리가 이 역병을 이겨낼 희망과 힘을 가진 것처럼 우리 영화도, 우리 영화인들도 영화관을 지키면서 영화를 영원히 지켜내리라 믿는다”고 했다. 또 극장의 가진 중요한 이유에 대해 “영화관에서 집중된 태도로 집중력을 가지고 여러 사람과 함께 동시에 영화를 보는 체험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것이 때문”이라고 답했다. 박 감독은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8년 영국 BBC의 6부작 드라마 ‘리틀 드러머 걸’을 연출했다. 또 코로나 시국이던 지난 2월에는 아이폰으로 촬영한 단편영화 ‘일장춘몽’을 유튜브와 애플TV로 공개했었다. 박 감독은 “각각의 작품에 맞는 플랫폼이 있더라며 극장에서 보도록 만든 극장용 영화는 극장에서 봐야한다”고 말했다. 오래 전부터 외국 배우, 제작진, 자본 등에 열린 시각을 가졌던 박 감독은 ‘헤어질 결심’의 여주인공에 탕웨이를 출연시켰다. 그는 “여러 나라 인적 자원과 자본이 교류한 게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예전부터 유럽에선 많은 사람들이 힘 합쳐서 좋은 영화를 만든 게 부러웠는데, 한국이든 어디가 중심이 되건, 앞으로 범아시아 영화가 더 많이 나오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5.29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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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비수기 오나? ‘영웅’ ‘한산’ ‘외계+인’ 등 개봉 무소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및 오미크론의 확산으로 극장가가 다시금 얼어붙고 있다. 지난 설 연휴의 대목도 관객들의 발걸음이 극장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더구나 개봉을 앞둔 대작들이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어 한국 영화의 또다시 ‘보릿고개’가 온 게 아니냐는 우려가 돌고 있다. 반면 외화에서는 블록버스터들의 잇단 공개로 코로나 시국을 뚫고 가겠다는 의지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1월 29일∼2월 2일) 극장을 찾은 관객은 모두 136만 40000여 명에 머물렀다. 직전 명절인 지난해 9월 추석 연휴 관객 수(154만8000여 명)보다 약 18만명 적다. 설 특수를 기대했던 코미디 어드벤처 영화 ‘해적: 도깨비깃발’과 정치물 ‘킹메이커’는 각각 약 64만9000여 명, 35만7000여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박스오피스 1~·2위에 오른 두 작품을 합쳐 간신히 관객 수 100만명을 넘겼다. 오랜만에 나온 국산 대작 영화인 점을 고려하면 아쉬움이 남는 성적이다. 개봉 2주 차가 되면서 실시간 예매율이 떨어져 극장으로 관객을 불러 모으기란 어려워 보인다. 이보다 더 큰 문제는 설 연휴 이후다. 1분기가 끝나는 다음 달까지 관객몰이를 할만한 한국 영화의 개봉이 없다는 것이다. 유명 감독, 배우, 70억원 이상의 제작비를 투입한 이른바 흥행이 확실한 ‘텐트폴’ 작품이 없어 ‘보릿고개’를 맞을 것으로 예고된다. 크랭크업한 ‘영웅’(윤제균 감독), ‘한산: 용의 출현’(김한민 감독), ‘외계+인’(최동훈 감독), ‘보스턴 1947’(강제규 감독), ‘더 문’(김용화 감독), ‘밀수’(류승완 감독) 등은 개봉일을 확정 짓지 못하고 있다. ‘비상선언’, ‘공조2: 인터내셔날’, ‘승부’, ‘교섭’, ‘범죄도시2’, ‘보고타’, ‘마녀2’ 등도 별반 다르지 않다. 영화 관계자들은 “평소 같으면 대략적으로나마 언제쯤 개봉을 할지 정해놨겠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변수가 너무 크다.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쉽사리 개봉일을 정할 수 없는 형편”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외화의 사정은 그나마 좀 낫다. DC의 히어로물 ‘더 배트맨’과 톰 홀랜드 주연의 ‘언차티드’, ‘문폴’, 스파이더맨 세계관의 안티 히어로 영화 ‘모비우스’까지 국내 개봉 일정을 잡았다. 뮤지컬 영화 ‘시라노’, 애거사 크리스티의 베스트셀러 원작인 ‘나일강의 죽음’,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나이트메어 앨리’, 샌드라 불럭 주연의 ‘로스트 시티’ 등도 극장가의 불을 밝힌다. 한국영화 개봉작의 두 배가 넘는 작품들이 줄줄이 공개되면서 2∼3월은 외화가 박스오피스를 점령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나 OTT 플랫폼들이 새해 들어 극장 영화에 맞먹는 블록버스터 콘텐트들을 선보이면서 극장을 찾는 이들의 발걸음이 더욱 줄고 있다. 넷플릭스의 좀비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이나 디즈니+의 ‘너와 나의 경찰수업’ 등을 비롯한 전 세계 신작 콘텐트들이 공개되는 점도 가뜩이나 흥행 비수기를 부추기고 있다. 대작들이 여름 성수기를 노리고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면 일부 작품은 흥행에 참패할 수 있어 지금부터 조금씩 개봉을 이어가야 한다는 조언이다. 현재 개봉 대기 중인 대작만 30편에 이른다. 한 관계자는 “개봉 예고만 하고 막상 나오지는 않아 ‘구작’ 이미지가 강해진다. 빨리 개봉하지 않으면 신선함이 더 떨어질 수 있다”고 했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2.07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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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오피스IS] '해적:도깨비깃발' 7일째 부동의 1위 '75만 돌파'

답답한 시국 속 다시 찾아 온 민족 대명절, 역시 신나는 오락 영화가 통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김정훈 감독)'은 설날 당일인 1일 13만7060명을 끌어모아 누적관객수 74만9787명을 기록했다. 박스오피스 순위는 전체 1위로, 지난 26일 개봉 후 7일 연속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다. 이 같은 분위기라면 설 연휴를 지나 2주 차 주말까지 100만 돌파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해적: 도깨비 깃발'의 뒤를 이은 '킹메이커'는 7만8196명을 추가해 누적관객수 40만8141명을 나타내며 50만 명을 향해 달리고 있다. 다시금 심각해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확산세로 올해 설 연휴 극장을 찾은 관객 수는 일일 30만 명 내, 기대 이상의 폭팔적인 흥행력을 보이지는 못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한 명 한 명의 관객이 더욱 감사한 시기. '해적: 도깨비 깃발'과 '킹메이커' 팀은 무대인사를 통해 관객들을 직접 만나 인사했고, 실관람객들의 호평과 함께 흥행보다 더 의미있는 추억을 완성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2.02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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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원맨쇼 '스파이더맨:노웨이홈' 팬데믹 흥행 1위…글로벌 1조↑(종합)

전세계적으로 터졌다.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존 왓츠 감독)'이 2021년 지구촌 영화계 유종의 미를 제대로 거뒀다. 먼저 국내에서는 2021년 개봉 영화 중 국내외 작품 포함 전체 흥행 1위를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지난해 초부터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시국에 따른 2년간의 팬데믹 시기 개봉한 모든 영화를 통틀어 최고 성적이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크리스마스 시즌과 겹친 주말 동안 129만767명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482만5836명을 기록했다.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 '매트릭스: 리저렉션' 등 신작 개봉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한 것은 물론, 올해 개봉작 흥행 1위에 올랐던 '모가디슈(류승완 감독)', 또 지난해 개봉해 435만 명을 누적한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홍원찬 감독)'까지 꺾고 팬데믹 이후 최다 관객을 동원한 영화가 됐다. 이와 함께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지난 주말 북미에서만 8150만 달러(한화 역 967억4050만 원)를 벌어들이며 2주 연속 북미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17일(현지시간) 개봉 후 현재까지 북미 4억6733만 달러(5547억2071만 원)의 흥행을 기록, 샘 레이미 감독의 '스파이더맨' 4억702만 달러(4831억3274만 원)를 꺾고 역대 스파이더맨 시리즈 중 북미 최고 흥행 수익을 거둔 작품으로 등극했다. 월드 와이드 수익은 10억5443만 달러(1조2516억841만 원)까지 찍으면서, 2019년 개봉해 10억7414만 달러(1조2750억418만 원)의 흥행 수익을 낸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 이후 팬데믹 시기 최초 10억 달러 이상의 흥행 수익을 거둔 작품으로도 자리매김했다. 이미 최단, 최초, 최고의 수익을 거뒀지만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을 향한 뜨거운 열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는 상황. 국내에서는 개봉 3주차를 맞는 27일 오전 7시 기준 실시간 예매율이 65.9%라는 압도적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팬데믹 시기 최초 500만 돌파까지 확실시 되고 있는 만큼 이 기세를 새해 스크린으로도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정체가 탄로난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톰 홀랜드)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닥터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의 도움을 받던 중 뜻하지 않게 멀티버스가 열리게 되고, 이를 통해 닥터 옥토퍼스(알프리드 몰리나) 등 각기 다른 차원의 숙적들이 나타나며 사상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마블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12.27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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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만로맨스' 무대인사 오정세 "우리 영화 유쾌해…즐기시길"

우정출연자까지 나서서 따뜻하고 유쾌한 영화를 홍보한다. 개봉 2주차에도 흥행 열기를 이어나가고 있는 영화 '장르만 로맨스(조은지 감독)'가 지난 27일, 28일 서울 지역 무대인사를 통해 관객과 만났다. 이날 무대인사에는 류승룡부터 오나라, 이유영, 성유빈, 무진성, 조은지 감독 그리고 우정출연한 오정세까지 참석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먼저 슬럼프에 빠진 베스트셀러 작가 현으로 인생 캐릭터를 갱신한 류승룡은 "많은 스태프, 배우들과 오랜 시간 행복하게 찍은 영화입니다. 여러분들의 귀한 시간과 귀한 발걸음에 정말 감사드립니다"라며 상영관을 가득 채운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현의 전 부인 미애 역으로 러블리한 매력을 뽐낸 오나라는 "황금 같은 주말에 저희 영화를 선택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무대인사를 통해 여러분과 눈 마주치며 인사할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라고 인사했다. 이웃사촌 정원 역으로 4차원 매력을 한껏 발산한 이유영은 "재미있게 촬영한 영화인만큼 여러분들도 재밌게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힐링 되셨길 바라며, 집에 돌아가시는 발걸음이 가볍고 따뜻하길 바랍니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밝혔다. 콩가루 집안의 아들 성경 역의 성유빈은 "거지같은 집구석에서 대학생이 되어 돌아온 성유빈입니다. 즐겁게 관람하셨다면 오늘부터 여러분은 저희 영화와 1일입니다"라는 재치 있는 인사말로 관객들의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핫한 뉴페이스로 눈도장을 찍은 무진성이 "천재 작가 지망생 유진으로 영화에 처음 데뷔한 무진성입니다. 저에게 있어서 너무나 소중한 첫 영화를 보러 와주신 모든 분들, 사랑해요"라는 달달한 멘트로 환호성을 끌어냈다. 영화의 연출을 맡은 조은지 감독은 "한번 웃기 시작하면 끝까지 웃음이 멈추지 않는 영화입니다. 감사드리며 항상 건강하세요"라며 관객들을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특별 출연한 오정세가 관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28일 무대인사에 합류해 화제를 모았다. 등장하자마자 뜨거운 함성과 환호를 이끌어내며 심스틸러의 위력을 보여준 오정세는 "저희 영화 되게 밝고 유쾌하고 신나는 영화입니다. 열린 마음으로 관람하시면 즐거움이 두배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즐기시길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또한 류승룡의 생일을 맞아 팬클럽에서 이벤트를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팬들의 깜짝 생일 축하에 류승룡은 "응원해주시는 우리 팬들 정말 감사드리고요. 감개가 무량합니다. 코로나 시국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극장에서 행복한 미소 지어주셔서 저희에게 큰 보람이 되었습니다. 아직 영화를 못 보신 분들도 영화관에서 따뜻함을 느낄 수 있도록 많은 입소문 부탁드리겠습니다"라며 감동 어린 소감을 전했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1.29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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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계상 '유체이탈자' 박스오피스 1위 탈환…마동석 주먹 불끈

'유체이탈자'가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유체이탈자(윤재근 감독)'는 지난 24일 개봉 첫날 6만5458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전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이는 SF 대작 '듄'의 개봉 첫날 관객 수인 6만1327명과 누구나 공감 가능한 소재로 화제를 모은 '보이스'의 4만7333명을 뛰어넘는 오프닝 스코어로 눈길을 끈다. '범죄도시' 제작진과 윤계상의 재회로 개봉 전부터 관심을 모아온 '유체이탈자'는 소재의 독특함, 기발한 상상력을 기반으로 한 다채로운 액션, 배우들이 빚어낸 웰메이드 작품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으며 흥행 기록의 발판을 마련했다. 개봉 이후 관객들의 극찬이 쏟아지는 '유체이탈자'는 한국 영화와 극장가에 활력을 더해낼 흥행 주자의 탄생을 알리며, 코로나 시국 관객들에게 통쾌한 액션으로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여기에 '유체이탈자'를 향한 배우 마동석의 특별 응원 메시지까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범죄도시'를 통해 윤계상과 압도적인 호흡을 선보인 바 있는 마동석은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유체이탈자' 포스터를 바라보며 파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어 반가움과 웃음을 자아낸다. MCU에 입성하며 또 한 번 전 세계를 놀라게 한 마동석의 '이터널스' 흥행 바통은 윤계상의 추적 액션 '유체이탈자'로 이어져 극장가를 뜨겁게 달굴 것으로 기대된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1.25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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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 임창정, 아이 다섯에 술집도 운영하는데 백신 미접종"

가수 임창정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뭇매를 맞고 있다. 임씨가 자녀 5명을 둔 ‘다둥이 아빠’이자 최근 음반을 내고 가수 활동을 재개하면서 비판은 더욱 거세지는 상황이다. 10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임창정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과 함께 백신을 맞지 않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네티즌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애도 많은 아빠가 술집 운영하면서 코시국(코로나 시국)에도 손님들하고 술 마시는 이벤트도 많이 하면서 백신 접종을 안 했다”며 “자기 쇼케이스에는 백신 패스나 유전자 증폭(PCR) 검사지라도 갖고 오라고 해놓고 정작 가수 본인은 미접종”이라고 지적했다. 임씨는 지난 1일 정규 17집 ‘별거 없던 그 하루로’를 발매하며 컴백했다. 당시 임창정 측은 앨범 발매 당일 서울 영등포구 한 영화관에서 쇼케이스를 열었는데, 행사에 앞서 예매자들에게 “정부의 코로나19 정책 발표로 인해 100명 이상 행사의 경우 2차 접종 완료자 또는 음성 확인자만 입장하실 수 있는 점 확인 부탁드린다”며 “당일 백신 패스 혹은 PCR 검사지를 확인할 수 없는 경우 입장이 불가하다”고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임씨는 2019년 태어난 막내까지 총 5명의 자녀를 둔 아빠이면서 소속사 대표로 일하고 있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창정이형, 실망이다”, “없어서 못맞는 것도 아니고 무슨 생각으로 그랬냐”, “백신도 안 맞고 사람들 만나러 다니고 방송 출연하고 했던 거냐”고 비판 댓글을 달았다. 앞선 연예인들의 코로나19 확진 당시 지적됐던 바와 같이 마스크 없이 진행되는 방송프로그램 촬영에 대한 비판도 다시 거론됐다.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백신은 자유”라고 임창정을 감싸기도 했다. 임창정 측은 서울과 제주도 집을 오가며 활동하느라 백신 접종을 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임창정은 지난 9일 오후 8시께 코로나19 양성 판정 판정을 받고 활동을 중단했다. 그는 당초 큰 증상이 없었으나 선제적으로 방송 촬영을 위해 PCR 검사를 받은 뒤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이후 미열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임창정은 지난 8일 비공개로 진행된 가수 이지훈 부부의 결혼식에서 축가를 불렀다. 이 결혼식에서 임창정 외에도 가수 아이유, 뮤지컬 배우 카이, 손준호 등이 축가를 불렀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2021.11.1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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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요한' 변요한

배우 변요한의 연기에 대한 집요함이 통했다. 변요한 주연의 영화 '보이스'가 연휴 극장가를 연일 쾌속 질주, 2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 전산망에 따르면 21일 기준 13만 9021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은 60여만명이다. 이전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변요한은 줄곧 영화 '보이스'에 출연한 이유는 단 하나라고 강조했다. 보이스피싱에 대한 경각심을 대중에 알리고 조금이나마 범죄 예방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뜨거운 진심이다. 변요한은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자 가족인 한서준이라는 인물의 심정을 "감히 헤아릴 수 없고, 흉내 낼 수 없는 아픔"이라 생각했다. 또 "화려한 액션보다는 리얼함이 베이스가 된 액션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는 말과 함께 멋있다기보다 절실함을 가득 채운 열연으로 관객들의 몰입과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통쾌한 액션을 선보이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이것이 바로 변요한이 온 몸을 던져가며 위험하고 거친 액션신까지 모두 본인이 직접 연기하겠다고 고집하게 된 진심이다. 그는 마치 캐릭터에 빙의한 듯한 미친 활약을 보여주며 흥행 일등 공신으로 자리매김했다. 촬영 전부터 제작진과 열띤 의논 끝에 체중 증량과 덥수룩한 수염 등으로 캐릭터의 외적인 모습은 물론 무술감독과 하드 트레이닝을 통해 액션 연기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리얼함을 구현해내기 위해 그야말로 피와 땀이 섞인 캐릭터 연구를 거듭했다. 그 결과 거의 모든 액션 연기를 스턴트와 CG 없이 99% 소화하며 극도의 리얼한 액션 연기를 선보이는 것은 물론 주변에 실제로 존재할 법한 보통의 피해자로 완벽 변신, 투박하지만 날쌘 몸짓을 장착한 채 스크린을 집어삼키는 열연으로 작품을 완성시켰다. '보이스'는 국내 최초로 보이스피싱을 소재로 한 영화인만큼 '보이스피싱 백신 영화'임을 앞세우며 온 가족 필람 무비로 자리 잡는데 성공했다. 개봉 첫날 1위에 등극한 이후 7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흥행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특히 '보이스'가 연휴 극장가를 사로잡을 수 있었던 데에는 무엇보다 관객들의 입소문이 주효했다. 보이스피싱 피해자의 절실함과 처절함을 그대로 담아낸 변요한의 하드캐리 열연이 관객들을 스크린으로 빠져들게 만든 셈이다. 변요한은 올 초 개봉한 영화 '자산어보'부터 '보이스'까지 올해에만 벌써 두 편의 영화에서 주연으로 활약, 어려운 시국 속에서도 끊이질 않는 열일 행보로 관객들을 극장으로 이끌고 있다. 매 작품마다 대중들의 호평을 받으며 주연으로 활약, 대체 불가한 30대 원톱 남자 배우로 자리매김하여 다채로운 캐릭터로 그 흥행력을 입증하고 있다. 김진석 기자 kim.jinseok1@jtbc.co.kr 2021.09.22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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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오피스IS] 잘 빠진 '모가디슈' 짜릿한 100만 돌파

'모가디슈'가 마의 100만 벽을 넘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모가디슈(류승완 감독)'는 3일 12만1132명을 끌어모아 누적관객수 103만5277명을 기록했다. 박스오피스 순위는 압도적인 1위로, 지난 달 28일 개봉한 '모가디슈'는 개봉 7일만에 100만 고지를 넘는데 성공했다. 특히 이 날 '모가디슈'는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최고 흥행 기록과 100만 돌파 기록을 한꺼번에 쓰면서 올해 여름시장의 주인공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무엇보다 8월까지 개봉한 한국 영화 중 누적관객수 100만 명을 넘긴 작품이 한 편도 없었기에, '모가디슈'의 흥행은 한국 영화계에도 큰 선물이 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여파로 100만 돌파가 감격적이고 한 명의 관객이 소중한 상황이지만 '모가디슈'는 현 시국이 아니었다면 '무조건 1000만' 돌파가 가능했을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영화를 관람한 실관람객들이 '모가디슈'에 대한 자발적 추천과 호평을 쏟아내고 있어 향후 흥행 추이에도 관심이 쏠린다.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내전으로 인해 고립된 사람들의 생사를 건 탈출을 그린 영화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08.04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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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오피스IS] 개봉 D-2 '모가디슈' 치솟는 예매율 31.2% 1위

'모가디슈'가 슬슬 예열 작업에 돌입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6일 오전 7시 기준 실시간 예매율 1위는 영화 '모가디슈(류승완 감독)'가 압도적 격차를 자랑하며 달리고 있다. 개봉을 이틀 앞둔 '모가디슈'는 예매율 31.2%로 일단 30%를 넘겼다. 2위 '보스베이비2'가 15.3%의 예매율을 보이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모가디슈'의 원맨쇼를 예측케 한다.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내전으로 인해 고립된 사람들의 생사를 건 탈출기를 그린 영화다. 류승완 감독의 4년만 복귀작이자 11번째 장편 영화로 주목받고 있다. 공식 총 제작비 255억이 투자된 한국형 블록버스터 대작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여파가 아니었다면 자연스레 1000만 프로젝트로 소개됐을 작품이다. '모가디슈'의 첫번째 목표는 일단 손익분기점 300만. 총 제작비 50% 회수를 보장하는 한국상영관협회 지원책 대상작으로 선정되면서 손익분기점을 낮춰놨다. 하지만 잘빠진 영화의 자존심상 코로나19 시국 최고 흥행까지도 노려볼만 하다. 쉽게 꺾이지 않는 코로나19 4차 대유행 속 기록될만한 흥행 레이스를 펼칠지 주목된다. 28일 문화의 날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07.26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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