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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회 백상] "청춘에게 위로를" 최백호·이도현 특별무대 선다
전 세대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무대를 선보인다. 백상예술대상이 자랑하는 시그니처 특별무대가 올해도 시상식에 참석하는 영광의 후보들과 시청자들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콘셉트로 의미있는 메시지를 전한다. 제57회 백상예술대상은 세대와 세대가 만나 '따뜻한 마음'을 건넨다. 백상예술대상 특별무대는 지난 몇 년간 시상식 자체를 한 편의 작품으로, 품위와 품격을 높이는데 큰 영향을 끼쳤다. 후보들로 하여금 '꼭 참석하고 싶은 시상식'이라는 이미지를 각인시키는데도 특별무대는 중요 매개체가 됐다. 52회 백상예술대상에서는 기타리스트 함춘호와 김필, 전인권과 효린의 세대를 초월한 콜라보레이션 무대로 감동의 하모니를 완성했다. 53회는 힐링이 필요했던 시대 '치유'를 주제로 33인의 조·단역 배우들이 대한민국 시상식 역사에 길이 남을 '꿈을 꾼다' 무대를 꾸며 현재까지 회자되고 있다. 54회는 시대를 대변하는 거울 대중문화예술이 전달한 '목소리'에 집중, 시상식 전체 스토리텔링을 강화했다. 축하공연은 발레리나 김주원이 작품 속 명장면에 맞춘 안무를 선보였다. 55회는 한국영화 100주년을 기념해 대표작들을 배경으로 잔나비가 김민기의 '봉우리'를 재해석했다. 그리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여파로 사회 전반이 침체되고, 최초 무관중 시상식을 준비해야 했던 지난해에는 소중한 일상을 '희망'하며 미래의 주역 아역 배우 5인이 때묻지 않은 목소리로 이적의 '당연한 것들'을 열창, 또 하나의 역대급 무대로 감동을 더했다. 1년이 지나도 코로나19 상황이 사그라들지 않은 올해는 '겨울을 이겨내는 그대들에게'라는 콘셉트로 모든 힘든 시기를 지나온 어른이 현실을 살아가는 청춘들을 위로한다. 가수 최백호가 어른 대표, 이도현이 청춘을 대표해 뜻깊은 합을 맞춘다. 1976년 노래 '내 마음 갈 곳을 잃어'로 데뷔해 지난 2017년 데뷔 40주년을 맞은 최백호는 깊이있는 목소리가 매력적인 대한민국 대표 싱어송라이터다. 올해 TV부문 신인남자연기상 후보에 오르기도 한 이도현은 2017년 tvN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로 데뷔한 라이징 스타로 주목받고 있다. 45년의 나이 차를 뛰어 넘어 연륜과 풋풋함을 동시에 전할 무대가 올해는 어떤 그림을 탄생시킬지 기대를 모은다. 또한 두 사람의 무대에 앞서서는 6년 연속 백상 MC로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수지가 내레이션을 통해 '빛나는 당신'을 응원한다. 백상예술대상 제작진은 "올해도 모두가 함께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무대를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 중이다. 지난해 무대와 연결고리가 되는 지점들도 있을 것이다. 최근 진행한 리허설에서 이도현은 눈물을 머금기도 하더라. 잠시나마 포근함을 느낄 수 있는 무대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TV·영화·연극을 아우르는 국내 유일무이 종합예술시상식 57회 백상예술대상은 5월 13일 오후 9시부터 JTBC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올해는 지난해에 이어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무관중으로 치러진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5.12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