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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2024 G콘' 연사 라인업 공개…파판 프로듀서부터 로블록스까지

지스타조직위원회는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오는 11월 14일부터 15일까지 2일간 열리는 '2024 지스타 콘퍼런스(G콘)' 연사 라인업을 19일 공개했다.42개 세션에서 게임 산업을 대표하는 스타 개발자가 AAA 게임 개발, 내러티브, 게임 음악, 디자인 등 산업 전반의 주요 화두와 주제로 관람객들과 소통한다.올해 총 4개로 편성된 키노트에서는 일본은 물론 게임 산업을 대표하는 인물인 코에이 테크모 게임스의 시부사와 코우, 현재 '파이널 판타지 VII' 리메이크 프로젝트의 프로듀싱을 맡고 있으며 '파이널 판타지 VI'와 '파이널 판타지 VII' 등 작품들을 감독한 키타세 요시노리 프로듀서, '파이널 판타지 VII 리버스'의 전체 개발을 이끈 하마구치 나오키 디렉터가 인사이트를 공유할 예정이다.또 다른 키노트 세션에서는 기대작으로 꼽히는 '퍼스트 버서커: 카잔'의 윤명진 네오플 CEO(최고경영자) 겸 총괄 디렉터와 독창적인 화풍으로 이름을 알린 요네야마 마이가 연단에 오를 예정이다.키노트 외 일반 세션에서는 '아스트로봇'의 개발사 팀 아소비의 스튜디오 디렉터인 니콜라스 두세가 연사로 참여할 예정이다. 아스트로봇은 메타크리틱 점수 94점을 기록하며 올해 후반기 최고의 작품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소녀전선' 시리즈의 개발사인 선본 네트워크의 CEO 겸 대표 프로듀서로 국내외 팬덤을 보유한 우중도 이번 콘퍼런스의 주요 연사로 이름을 올렸다.작년에 이어 올해 G콘에서도 다수의 일본 개발사들을 만나볼 수 있다.SIE에서 '블러드본'의 프로듀서를 거쳐 코에이 테크모 게임스 팀 닌자에서 '와룡: 폴른 다이너스티'를 담당했던 야마기와 마사아키 프로듀서, '그랑블루 판타지: 리링크'의 후쿠하라 테츠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세가의 수석 부사장인 저스틴 스카폰 등이 G콘에 참석한다.이 외에도 많은 인기를 끌었던 '팰월드'의 개발사인 포켓페어의 타쿠로 미조베 CEO, 게임성은 물론 음악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았던 '옥토패스 트래블러' 시리즈의 음악 감독인 야스노리 니시키가 연사로 합류했다.전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게임 중 하나인 '로블록스'가 올해 처음 G콘 연사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티엔 림 프로덕트, 크리에이터 및 엔진 수석 부사장과 매트 커티스 개발자 관계 부사장이 각각 하나의 세션을 맡아 로블록스의 이야기를 전달할 예정이다.한국에서는 '블루 아카이브'의 김용하 넥슨게임즈 총괄 PD, '로보토미 코퍼레이션' 등으로 이름을 알린 프로젝트 문의 김지훈 대표, 올해 20주년을 맞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개발팀의 남종모 시니어 아티스트가 발표자로 나선다.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 운영사 밸브 코퍼레이션과 미주·유럽 대표 개발사, e스포츠 대회 EVO 디렉터, 국내 인디게임 개발사 등 영향력 있는 연사들도 무대에서 최신 트렌드를 공유한다.지스타조직위원회 관계자는 "매년 높아지고 있는 청중의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는 콘퍼런스 개최를 위해 게임 산업을 관통하는 주요 테마를 설정하고 그 테마에 맞는 연사를 섭외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며 "세계 유수의 콘퍼런스와 경쟁할 수 있는 멋진 라인업을 구성했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9.19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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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20주년 자축 확장팩 '내부 전쟁', 신규·복귀 유저 모두 홀렸다

올해 20주년을 맞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와우)가 여전한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최근 야심 차게 내놓은 신규 확장팩 '내부 전쟁'은 신규·복귀 유저의 마음을 모두 사로잡으며 새로운 여정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29일 업계에 따르면 와우 내부 전쟁은 출시 전부터 게이머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지난 24일 서울 논현동 SJ쿤스트할레에서 열린 사전 감사제에는 와우 팬 1200여 명이 몰렸다.확장팩 출시를 기념해 전격 방한한 와우 개발팀의 테일러 샌더스 수석 던전 전투 디자이너와 한국인 개발자인 남종모 시니어 아티스트는 2시간 동안 사인회를 진행했다. 초창기부터 와우를 즐긴 아빠를 위해 사인을 받아 간 딸도 있었다.샌더스는 "와우가 복귀하기도 쉽고 친구들에게도 소개하기 좋은 게임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새롭게 선보인 '구렁'의 경우 일주일에 한 번만 탐험해도 괜찮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지난 27일 전 세계 팬들과 만난 내부 전쟁은 진입 장벽을 한껏 낮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최대 4명의 친구와 탐험할 수 있는 구렁은 플레이어의 의미 있는 성장을 지원한다. PvP(유저 간 경쟁) 콘텐츠에서 획득할 수 있었던 보상을 구렁에서도 얻을 수 있다. 내부 전쟁의 주요 아이템 파밍(수집)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친구 없이도 안내원인 NPC와 모험할 수 있는 솔로 플레이어 친화 환경도 눈에 띈다.기존 유저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새로운 콘텐츠를 추가하고 편의성을 대폭 개선했다. 확장팩 주요 무대인 새로운 대륙 '카즈 알가르'의 탐험 요소가 일찌감치 호응을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용암이 들끓는 지하 용광로가 있는 울리는 심연, 푸른 신성한 협곡, 네루비안 사회의 정점인 아즈카헤트까지 이어지는 지역 구성과 지하로 내려가는 형태의 구조가 탐험 욕구를 자극한다.또 '전투부대' 기능을 추가해 계정 단위로 캐릭터 관리를 할 수 있게 됐다. 전투부대 은행으로 더 쉬운 캐릭터별 아이템 공유가 가능하다.'하늘비행' 시스템의 적용 범위는 수많은 탈것으로 확장했다. 새로운 차원의 맞춤형 전문화인 '영웅 특성'도 기존 플레이어들이 기대해 온 기능이다. 이 외에도 블리자드는 국내 팬들이 내부 전쟁을 색다르게 즐길 수 있도록 더본코리아의 우동·덮밥 브랜드 '역전우동 0410'(이하 역전우동)과 브랜드 협업을 진행해 주목을 받았다.더본코리아의 백종원 대표는 '밥장사'라는 아이디를 보유한 와우 마니아로 잘 알려져 있다.전국 200여 개의 역전우동 매장에서 '내부 전쟁 세트'를 구매하면 게임 내 아이템인 '섬뜩한 군마'를 받을 수 있는 쿠폰 1만장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내부 전쟁은 향후 3개의 확장팩으로 펼쳐지는 '세계혼 서사시'의 포문을 여는 작품이다.블리자드 관계자는 "기존 플레이어뿐 아니라 복귀·신규 플레이어 모두의 마음을 얻어낸 내부 전쟁에 이제 주어진 과제는 플레이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서비스 운영일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8.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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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와우 신규 확장팩 '내부 전쟁' 출시 기념 팬 감사제 성료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7일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와우)의 신규 확장팩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내부 전쟁'(이하 내부 전쟁) 전 세계 동시 출시를 앞두고 진행한 커뮤니티 이벤트인 '외부 전쟁' 감사제가 성료했다고 26일 밝혔다.지난 24일 서울 논현동 SJ쿤스트할레에서 열린 행사에서는 와우 개발팀의 사인회 및 경품 행사, 내부 전쟁 네컷 사진, 와우 네임택 만들기, 종족 캐리커처 그리기 등 다양한 현장 프로그램이 펼쳐졌다.한국을 찾은 와우 개발팀의 테일러 샌더스 수석 던전 전투 디자이너와 한국인 개발자인 남종모 시니어 아티스트는 약 2시간 동안 사인회를 진행했다.와우에서 많은 영감을 받고 있다는 게임 기획자부터 오픈 베타부터 20년 동안 게임을 즐기고 있는 아버지를 위해 사인을 받아 간 딸, 출시를 축하하기 위해 한복으로 차려 입고 행사장을 방문한 팬 등이 개발자와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와우 20주년 기념 내부 전쟁 소장판을 구매하기 위한 손길도 끊이지 않았다.'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격전의 아제로스' 출시 당시 제작된 고 김정기 작가 및 흑요석 작가와의 컬래버레이션 원본을 비롯해 출시 20주년을 맞은 와우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작품들이 전시된 아트 갤러리에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유튜브 채널에서 동시 진행된 '내부 전쟁 오픈 페스티벌'에는 김희철, 귀마개, 매직박 등 유명 스트리머들이 출연해 와우의 새로운 확장팩 출시와 20주년을 함께 축하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8.26 15:31
연예일반

‘시니어’부터 ‘한일’ 연애까지…‘연프’ 또 쏟아진다 [IS신작]

올해 하반기에도 새로운 연애 프로그램이 쏟아진다. 상반기에 ‘연애남매’, ‘신들린 연애’, ‘독사과’ 등이 공개됐다면, 하반기에는 ‘혼전연애’, ‘끝사랑’이 시청자를 찾아온다.오는 8월 말 방송하는 MBN ‘혼전연애’는 한류 드라마 열풍으로 로맨틱한 한국 남자에 대한 로망을 갖게 된 일본 여성들이 새로운 사랑을 꿈꾸는 한국 남자들과 만나 비슷한 듯 다른 한일 남녀의 연애 방식을 되짚어 보는 리얼리티 예능이다. ‘미스트롯’, ‘미스터 트롯’ 등을 만든 서혜진 대표의 크레아 스튜디오가 선보이는 예능으로, 연출은 ‘연애의 맛’, ‘우리 이혼했어요’ 등의 이국용 PD가 맡는다.‘혼전연애’는 국경을 뛰어넘은 리얼 연애 예능을 보여주겠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크레아 스튜디오는 앞서 ‘한일가왕전’, ‘한일톱텐쇼’를 통해 한일 문화 교류의 장을 만드는 예능을 만들어 왔다. ‘혼전연애’는 크레아 스튜디오의 한일 프로젝트 3부작을 완성하는 예능이다.이국용 PD는 일간스포츠에 “‘한일가왕전’과 ‘한일톱텐쇼’를 제작하면서 일본 여자 아티스트들과 가깝게 지낼 기회가 생겼다. 이들의 의사소통 방식이나 리액션이 한국과는 사뭇 다르고 재밌는 부분이 많아서 그런 매력을 담을 수 있는 리얼리티를 제작해 보게 됐다”고 기획 의도를 전했다.이어 “때마침 일본 TBS 드라마 ‘아이즈 러브 유’를 통해 배우 채종협 씨가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며 “한국 남자에 대한 일본 여성들의 로망을 담는 연애 프로그램을 만들면 재밌겠다는 생각으로 서둘러 제작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제작진에 따르면 ‘혼전연애’ 이번 시즌에서는 한국 남성과 일본 여성의 연애만을 다루며 향후 한국 여성과 일본 남성 버전 제작도 계획하고 있다. ‘혼전연애’는 오는 8월 말 방영을 목표로 제작이 진행 중이며 총 4쌍의 한일남녀가 등장한다. 이 PD는 수많은 리얼 연애 예능 가운데 ‘혼전연애’만의 차별점에 대해 “문화적으로 가장 가까운 한일 두 나라의 MZ세대의 연애관과 연애 패턴이 생생하게 담겼다”며 “수많은 연애 프로그램이 있지만 국제 커플은 첫 시도인만큼 셀링 포인트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시니어 세대의 연애를 다룬 예능도 오는 8월 방영한다. JTBC ‘끝사랑’은 인생 후반전을 함께 할 끝사랑을 찾는 연애 프로그램이다. 50살 이상의 사랑을 찾고 싶은 남녀 출연진들이 등장할 예정이다. ‘끝사랑’ 제작진은 “최근 우리 사회 자체가 고령화가 되어가고 있는데 기존 연애 프로그램들은 대체로 2030세대를 보여주는 데 치중돼 있다보니 시니어의 연애를 다룬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며 “관리를 잘하고 멋진 삶을 살고 있는 50대들의 모습을 보여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제작진은 이어 “시니어들의 연애가 2030 세대와는 다른 부분도 있지만 내면적으로 보면 풋풋함이나 셀렘이 사실 나이와 크게 상관없이 전 연령대에 해당하지 않을까 싶다”며 “그런 부분에서 폭넓은 시청층에게 공감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거라고 기대한다”고 설명했다.이처럼 올 하반기에도 예능 콘텐츠에서 ‘연애’는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다. 상반기에는 남매들이 모여 각자의 연애를 지켜보는 ‘연애남매’, 점술가들의 연애를 다룬 ‘신들린 연애’, 관찰 카메라 형식의 ‘독사과’ 등 연애를 소재로 포맷에 다양한 변주를 준 예능이 선보여졌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혼전연애’는 연애 리얼리티의 글로벌화라는 측면에서 새로운 지점이 있어 보인다. 국내에서만 했던 연애 예능과는 새로운 관전 포인트가 있을 것 같아 기대를 모은다”며 “‘끝사랑’은 중장년층의 연애 리얼리티를 다룬다는 점에서 참신한 면은 있는데, 어떤 시청층에게 어필할 포인트가 있을지는 프로그램에 무엇을 제시하는지를 두고 봐야 할 듯하다”고 짚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7.23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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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원, 오늘(16일) 신곡 ‘미워도’로 컴백...1년 5개월 만

가수 양지원 16일 신곡 ‘미워도’로 컴백한다.이날 소속사 JPL에 따르면 이날 정오 양지원의 디지털 앨범 ‘루체테(밝게 빛나라)’가 발매됐다. 지난해 7월 발매된 EP 앨범 ‘리프라이즈’ 이후 약 1년 5개월 만에 발표하는 신보다.이번 앨범 ‘루체테’에는 동명의 타이틀곡 ‘미워도’를 포함해 ‘먹물같은사랑(양지원 ver.)’, ‘나룻배‘ 총 3곡이 수록된다. ‘미워도’는 ‘평행선(문희옥)’ ‘미운사랑(진미령)’, ‘할무니(김호중)’ 등 히트곡 메이커 송광호 작곡가가 양지원을 위해 지원사격해 선물한 곡이다. 양지원이 함께 작사에 참여했고, 가창한 보컬이 가슴속 깊이 스며드는 트롯 발라드곡이다. 수록곡 ‘먹물같은사랑 (양지원 ver)’은 세련된 감성의 신나는 일렉트로닉 세미트로트곡으로, 양지원이 직접 편곡해 리메이크됐다. 마지막 트랙 ‘나룻배’는 양지원의 한과 한층 더 깊어진 감성을 표현한 전통 민요 트롯이다.특히 이번 프로젝트의 총 프로듀싱은 전 앨범과 동일하게 모두 양지원이 직접 키를 잡고 참여해 기대감을 한층 더 높인다. 트롯 가수 최초로 세계적인 뮤지션 레이디 가가, 마돈나, 리한나, 두아 리파, BTS(방탄소년단)와 함께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미국 Sterling Sound 시니어 엔지니어인 크리스 게린저(Chris Gehringer)가 마스터링에 함께 참여해 독특한 사운드를 표현하며 트랙을 마무리했다.양지원은 “앞으로 미국과 일본을 오가며 해외 아티스트들과 함께 글로벌 프로젝트의 프로듀서 그리고 아티스트로서 함께 참여하는 날이 빨리 오기를 바란다”며 포부를 밝혔다. 이어 “이번 앨범을 준비하는 데 밤낮으로 고생해주신 모든 분들께, 그리고 양지원을 사랑해주고 계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하다”고 전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2.16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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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만 팔로워 그랜드파찬→日 유명 틱톡커 KOH…판타지 보이즈 ‘뉴 투모로우’ 챌린지 5억뷰 넘본다

그룹 판타지 보이즈(FANTASY BOYS)의 데뷔곡 ‘NEW TOMORROW’(뉴 투모로우) 챌린지가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전 세계에서는 판타지 보이즈의 ‘NEW TOMORROW’ 챌린지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국내 톱 아티스트들과 글로벌 틱톡커들을 시작으로 수많은 일반인들까지 챌린지에 동참해 열기를 잇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AKMU(악동뮤지션)의 ‘Love Lee’ 챌린지와 ‘스트릿 우먼 파이터2’의 스모크 챌린지로 화제가 되고 있는 2백 6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시니어 크리에이터 그랜드파찬이 동참했다. 또 쿠기의 ‘Right Now’으로 손댄스를 만들어 1130만 조회수를 기록한 일본 유명 틱톡커 KOH도 참여했다. 이는 ‘NEW TOMORROW’가 오직 젊은 세대뿐만 아니라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전 세대의 마음을 저격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아울러 세계 3대 틱톡커 호마(Homa)를 비롯해 100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러시아 모델 출신 틱톡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얼굴 톱 100’에서 4위에 랭크된 다샤 타란 등 글로벌 영향력을 지닌 틱톡커들이 챌린지에 대거 참여, ‘NEW TOMORROW’는 현재 전 세계인들에게 폭발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이런 가운데, 판타지 보이즈는 오는 21일 일본 도쿄 가든 시어터에서 ‘FANTASY BOYS 1ST TOKYO FAN CONCERT ’(판타지 보이즈 첫 번째 도쿄 팬 콘서트 뉴 투모로우)를 개최, 본격적인 ‘글로벌돌’ 행보를 밟을 예정이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0.12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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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엑스, 스마일미와 손잡고 ‘팬들 앞으로’ 깜짝 서비스

아티스트와 팬들을 위한 새로운 개념의 온라인 플랫폼 서비스 첫 주자로 그룹 오메가엑스가 발탁됐다.다날엔터테인먼트가 8일 자체 개발한 AI 감정 매칭 이모티콘 제작 플랫폼 ‘스마일미’를 리뉴얼 해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용자 환경·경험(UI·UX) 개선을 통해 소비자 사용 편의성을 높이고 마켓 기능을 추가해 스마일미에서 사용 경험이 실물 상품으로 전달되는 보상 시스템을 구축해 선보였다.오프라인 프로모션으로 커피 프랜차이즈 달콤커피와 콜라보 한 ‘스타존’을 선보인다. 스마일미에서 제공하는 아티스트와 브랜드의 경험을 오프라인에서 즐기며, 지속적인 소통이 가능하다. 달콤커피 교대역점이 스타존 첫 설치 매장으로 선정돼 즐겁고 색다른 서비스를 구현한다.‘스타존’에서 선보이는 첫 아티스트는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그룹 오메가엑스가 선정됐다. 오는 14일부터 ‘FOR X DREAM’을 주제로 문화 놀이터를 제공한다.팬들을 위해 기존에 공개된 적 없는 미공개 사진 및 굿즈를 감상할 수 있으며, 오메가 엑스가 팬들을 위해 준비한 리미티드 굿즈를 만나볼 수 있다. 이벤트 기간 내 오메가엑스 멤버들이 현장에 방문해 팬들과 만나 즉석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8일에는 앱스토어 및 구글 플레이에서 업데이트 서비스와 동시에 각종 오픈 이벤트가 시작된다. 스마일미가 선보이는 첫 프로모션으로 시니어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하는 사회적 기업 ‘아립앤위립’의 소셜 브랜드 신이어마켙과 함께 다양한 상품을 증정한다.사용자 전원에게 포인트가 증정되며, 스마일미 생일 축하 이벤트를 통해 케이크 쿠폰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서울 숲 벽화이벤트가 진행된다. 벽화를 보며 무료 커피를 제공받을 수 있는 이벤트가 마련되어 있다. 자세한 사항은 스마일미 앱 또는 공식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다날엔터테인먼트 임유엽 대표는 “다양한 리뉴얼 프로모션을 기획해 8일 첫날 부터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해 ‘스마일미’라는 의미에 맞는 새롭고 즐거운 경험을 지속적으로 창출하겠다”며 “브랜드와 아티스트, 그리고 팬들이 즐기는 온라인 놀이의 장으로 성장해 앱 사용자의 편의와 즐거움을 극대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8.0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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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신예 발굴 집중한다! 2025년까지 5편 중 1편은 데뷔작

테드 서랜도스(Ted Sarandos) 넷플릭스 공동 최고 경영자(CEO)와 한국 콘텐츠 창작자들이 만나 글로벌 문화 시대정신의 중심으로 부상한 K콘텐츠의 성과를 돌아봤다. 이 자리에서 테드 서랜도스와 국내 창작자들은 한국과 넷플릭스의 지속가능한 동반성장의 기반이 되는 견고한 파트너십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뜻을 모았다.22일 오전 광화문에서 열린 ‘넷플릭스와 한국 콘텐츠 이야기’의 인사말에서 테드 서랜도스는 “넷플릭스 내 한국 콘텐츠 시청 수가 지난 4년간(2019년 대비 2022년) 6배 증가하고 90% 이상의 K로맨스 시청 수가 한국 외 국가에서 발생했다. ‘카터’와 ‘지금 우리 학교는’, ‘더 글로리’가 2022년 90개국 이상에서 넷플릭스 톱(Top) 10 차트에 이름을 올린 것처럼 세계적으로 거대한 팬덤과 충성도를 생성하고 있는 한국 창작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배우고자 한다”며 한국 스토리텔링의 저력을 칭찬했다.테드 서랜도스는 이어 “지난 2022년부터 오는 2025년까지 넷플릭스가 공개할 한국 콘텐츠 다섯 편 가운데 한 편은 신예 작가 혹은 감독의 데뷔작이 될 것”이라며 “넷플릭스는 카메라 앞 그리고 뒤에서 활약할 뛰어난 잠재력을 지닌 차세대 한국 크리에이터 양성을 위해서도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날 열린 첫 세션 ‘한국 콘텐츠의 내일을 위해: 국내 제작 파트너들과 함께’에는 강동한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총괄 VP와 용필름 임승용 대표, 퍼스트맨스튜디오 김지연 대표,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변승민 대표, 시작컴퍼니 김수아 대표 등이 참석했다. 국내 제작사 대표들은 이 세션에서 넷플릭스와 협업이 창작 지평을 넓히는 도전의 기회가 된다고 언급했다. ‘D.P.’ 및 ‘지옥’을 만든 클라이맥스 스튜디오의 변승민 대표는 “넷플릭스는 정형화된 흥행 공식 대신 기존에는 쉽게 만나볼 수 없었던 스토리텔링이나 소재 및 연출 등의 다양한 도전을 함께할 수 있는 파트너”라고 말했다. ‘솔로지옥’ 및 ‘19/20’을 제작한 시작컴퍼니 김수아 대표는 “사전제작이라는 기존과 전혀 다른 제작 환경뿐만 아니라 예능 제작 생태계를 바꾸고 있으며, 예능도 글로벌 흥행을 달성할 수 있다는 비전을 함께하는 파트너”라고 강조했다.한국 창작 생태계와 넷플릭스가 함께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한 창작자들의 제언도 이어졌다. ‘독전2’, ‘로기완’ 등 폭넓은 장르의 영화를 제작 중인 용필름의 임승용 대표는 “넷플릭스는 스토리텔링의 특성을 극대화하는 작품을 제작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며 “신예 창작자 및 배우들에 대한 발굴 및 투자에도 전폭적인 지원과 관심을 지속해주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또한 퍼스트맨스튜디오의 김지연 대표는 “‘오징어 게임’ 시즌1의 큰 성공을 바탕으로 현재 시즌 2를 아주 좋은 환경에서 제작하고 있으며 이는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한국의 더 많은 창작자들이 넷플릭스와 함께 글로벌 성공을 달성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강조했다.이어진 ‘한국 콘텐츠의 내일을 위해: VFX 파트너들과 함께’ 세션에서는 이성규 넷플릭스 한국 및 동남아시아, 대만 프로덕션 총괄 시니어 디렉터와 웨스트월드 손승현 대표, 그리고 넷플릭스의 자회사인 스캔라인VFX/아이라인스튜디오 코리아 홍성환 지사장 등이 참석했다.넷플릭스와 지난 2019년부터 협업하고 있는 웨스트월드는 한국 콘텐츠의 글로벌 흥행이 국내 창작 생태계에 미치는 긍정적인 나비효과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2018년 웨스트월드 설립 당시 3명이었던 임직원은 현재 191명, 매출은 2018년 대비 2022년 약 74배 가량 증가했다.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스위트홈’을 통해 새롭게 도전한 기술을 시연하기도 한 웨스트월드 손승현 대표는 “웨스트월드의 VFX와 색 보정(DI) 담당 작품도 7편에서 2022년 57편으로 8배나 증가하는 등, 넷플릭스와의 동행을 통해 양적인 성장은 물론 제작 인프라를 강화하는 등 더욱 뛰어난 퀄리티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넷플릭스의 자회사이자 한국에 아시아 최초의 특수효과 영화제작 시설을 위해 2027년까지 6년간 1억 달러(약 1271억원) 규모의 투자를 발표했던 스캔라인VFX/아이라인스튜디오 코리아 홍성환 지사장도 함께했다. 홍성환 지사장은 “해외 창작자들의 문의가 쏟아질 만큼 한국 콘텐츠를 향한 세계적인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며 “스캔라인VFX/아이라인스튜디오는 넷플릭스를 포함한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할 한국 아티스트들을 양성하는 데에도 주력하고 있다. 앞으로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며 함께 발전하고 싶다”고 말했다.이날 행사를 마무리하며 테드 서랜도스는 “넷플릭스는 한국 콘텐츠가 세계에서 사랑받는 여정을 함께하는 파트너가 될 수 있어 매우 기쁘고 또 자랑스럽다”며 “넷플릭스와 한국 창작가들의 파트너십은 앞으로 더욱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만들어 낼 것이며 한국을 향한 투자가 콘텐츠 생태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6.22 16:40
연예일반

“과감한 도전·참신한 스토리” 넷플릭스, K콘텐츠에 3조 쏟아 붓는다 [종합]

“K콘텐츠의 차별점은 대단한 스토리텔링과 과감한 도전에 있는 것 같습니다. 패션, 음악, 음식, 스토리 등 거의 모든 문화가 함께 가는 것 같아요. 한국만큼 그렇게 느껴지는 나라는 없습니다.”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 경영 책임자(CEO)는 22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서울에서 진행된 넷플리스와 한국 콘텐츠 이야기 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서랜도스 CEO는 “넷플릭스는 미국의 콘텐츠를 해외 곳곳에 배급하는 기존의 할리우드 시스템과 다른 길을 걷고 싶었다”며 지역 콘텐츠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50개가 넘는 국가들에서 이야기를 발굴해 투자하고 있다. 우리는 재미있고 훌륭한 이야기는 어디에서나 나올 수 있고 어디에서나 사랑받을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며 “대한민국만큼 그 믿음을 제대로 입증해 준 나라는 없었다”고 말했다.서랜도스 CEO에 따르면 넷플릭스 시청자의 60%가 최소 1편 이상의 K콘텐츠를 봤으며, 한국 콘텐츠 시청량은 지난 4년 사이 6배가 뛰었다. 서랜도스 CEO는 “내 아내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팬”이라며 “관객을 놀라게 하고 흥분을 가져다주는 것이 한국 콘텐츠의 개성과 힘이라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넷플릭스와 한국 콘텐츠의 첫만남은 지난 201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봉준호 감독의 ‘옥자’가 넷플릭스에서 배급한 첫 번째 한국 작품이었다. 서랜도스 CEO는 ‘옥자’ 제작을 힘 있게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옥자’를 제작했던 지난 선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서랜도스 CEO는 “내가 넷플릭스에서 DVD 우편 서비스를 할 때 봉준호 감독의 ‘괴물’을 봤다. 굉장히 훌륭한 디렉터 코멘터리가 있더라”며 “그 이후 한국 영화에 대한 굉장한 애정과 궁금증이 생겼다”고 이야기했다.이어 “‘옥자’를 만들 때만 해도 넷플릭스 한국 회원이 적었다”며 “나는 ‘옥자’ 같은 작품을 하면 사람들이 좋아할 거라고 생각했고, 그 작업을 봉준호 감독과 함께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는 한국 콘텐츠가 일으킨 다양한 경제적 파급효과에 관한 이야기도 나왔다. 서랜도스 CEO는 “한국에서 한국 사람들을 위해 만든 드라마(‘오징어 게임’)가 그렇게 크게 히트해서 전 세계에서 초록색 트레이닝복 열풍을 일으키리라고 누가 생각했겠나. 또한 이 작품 덕에 반스(‘오징어 게임’에서 등장하는 흰 스니커즈 브랜드)의 매출이 8000%나 증가하리라고 누가 예상했겠느냐”며 한국 시장에 향후 지속적으로 투자할 뜻을 밝혔다. 서랜도스 CEO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앞으로 4년간 K콘텐츠 시장에 25억 달러(3조 2257억 5000만 원)를 투자한다. 이는 이전까지 넷플릭스가 한국에 투자한 액수의 2배 규모다.이렇게 투자된 금액은 단순한 콘텐츠 제작을 넘어 새로운 창작자를 발굴하고 카메라 밖의 시스템을 개선하는 데도 쓰인다. 이성규 시니어 디렉터는 넷플릭스가 국내 창작자 생태계와 프로덕션 기술 및 노하우를 공유하는 ‘N프로덕션 스토리 워크숍’을 화두에 올리며 “이것이 단발성에 그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 또한 웨스트월드, 스카이라인 등 넷플릭스의 여러 작품에 참여한 파트너사들과 함께 VFX 아티스트를 교육하는 일도 계속 하고 있다. 현재 2기 교육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웨스트월드는 창립 초기 넷플릭스 시리즈 ‘스위트홈2’ 제작에 참여한 VFX 회사다. 2018년 3명이었던 임직원 수가 2023년 현재 191명으로 늘었다. 담당 작품 역시 7편에서 57편으로 8배 이상 늘었다. 매출은 2018년 대비 2022년에 약 7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승현 웨스트월드 대표는 “넷플릭스와 작업을 하며 가장 좋았던 건 프리 프로덕션 단계를 충분히 가질 수 있었다는 점”이라며 “덕분에 최종적으로 작품의 퀄리티를 높일 수 있었다. 또한 사전에 필요한 기술을 넷플릭스 기술 지원팀과 상의해 해결할 수 있었다. 그분들의 열정적인 문제 해결 의지와 지원이 놀라웠다”고 말했다.이 외에도 넷플릭스는 더빙, 자막 등 다양한 분야에서 투자를 이어간다. 서랜도스 CEO는 “웹툰, 웹소설, 음악, 패션, 뷰티, 관광에 이르기까지 넷플릭스와 K콘텐츠 업계는 함께 많은 파급력을 일으켜왔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한국과 상호 협력해 좋은 창작 생태계를 만들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넷플릭스는 하반기 ‘D.P.2’를 비롯해 ‘솔로지옥3’, ‘스위트홈2’, ‘경성크리처’ 등 많은 K콘텐츠를 공개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6.22 12:29
영화

시고니 위버와 최민식의 시간은 어떻게 거꾸로 갔을까

기술의 발전 앞에 이제 세월의 흐름도 무색하다. 70대 배우 시고니 위버는 영화 ‘아바타: 물의 길’(‘아바타2’)에서, 60대 최민식은 디즈니+ 시리즈 ‘카지노’에서 각각 10대, 30대로 돌아갔다. 얼굴과 목소리를 젊게 바꿔주는 디에이징 기술 덕분이다. 첨단 기술력이란 날개를 등에 달고 두 배우는 세월의 흐름을 거슬러 올라가는 데 성공했다.‘아바타2’에서 시고니 위버가 연기한 인물은 나비족 키리다. 14세 소녀인 키리는 시고니 위버가 ‘아바타’(2009)에서 연기한 그레이스 박사의 딸. 그레이스 박사는 ‘아바타’ 1편에서 인간과 나비족의 대결 때 부상을 입고 쓰러졌고 나비족은 신적 존재인 에이와의 힘을 이용해 그레이스 박사를 살리려 했다. ‘아바타2’에서는 키리의 등장과 함께 죽은 줄 알았던 그레이스 박사의 몸이 인큐베이터 같은 곳에서 처치를 받고 있는 장면이 나온다. 키리의 출생에 대한 비밀은 5편까지 이어질 ‘아바타’ 시리즈에서 점차 베일을 벗을 전망이다.시고니 위버는 그레이스 박사에 이어 키리 역시 직접 연기했다. 1949년생인 시고니 위버는 2023년 기준 73세. ‘아바타2’가 시나리오 작업을 마치고 사전제작에 돌입한 2020년 기준으로도 이미 70대에 접어든 나이였다. 실제 배우와 그가 작품에서 연기한 캐릭터의 나이 약는 60살 차에 달한다. ‘아바타’ 출연 배우들은 그린 수트를 입고 얼굴과 몸 등에 센서를 착용한 채 나비족의 연기를 직접 해냈다. 시고니 위버 역시 마찬가지였다. 다만 시고니 위버의 경우 실제 배우와 캐릭터 사이에 나이차가 상당한 데다 그가 1편에서 보여줬던 나비족이 된 얼굴과 키리의 얼굴 사이에 차이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작업이 쉽지 않았다. 시고니 위버와 키리를 맡아 작업한 페이셜 아티스트 팀은 2019년 처음 배우와 만나 얼굴 본을 뜬 뒤 약 3년 간 캐릭터 작업에 몰두한 것으로 알려졌다.‘아바타2’ VFX(시각적 특수효과)를 전담한 웨타 FX 소속 황정록 시니어 아티스트는 “70세가 넘는 시고니 위버가 14살 키리를 연기해야 했다. 둘 사이의 세월을 자연스럽게 메우면서도 시고니 위버의 표정을 그대로 캐릭터에 녹여내기 위해 시고니 위버의 젊은 시절을 레퍼런스로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솔직히 쉬운 작업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키리에게 시고니 위버를 자연스럽게 싱크하기 위해 노력했다. 예를 들어 시고니 위버가 웃으면 얼굴에 주름이 진다. 그런데 젊은 시절 사진을 이용해 가이드 쉐입을 만들어 놓으면 70세가 웃어도 젊은 얼굴로 보이게끔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황정록 아티스트는 “배우들의 얼굴 작업은 2019년부터 했다. 다른 것보다 얼굴을 먼저 셋업하는 게 필요했기 때문”이라며 “배우의 얼굴을 3년여 동안이나 작업한다는 것은 일반적인 다른 영화들과 비교했을 때 굉장히 긴 기간”이라고 귀띔했다.업그레이드된 건 비단 세월의 흐름을 거슬러 올라가는 것뿐이 아니다. 웨타 FX는 곡선을 자연스럽게 살릴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 기존에 배우의 얼굴을 가상의 캐릭터로 다시 표현해낼 때 눈꺼풀이 눈동자 안으로 말려들어가는 등의 부작용이 발생했던 것을 최소화했다. 그 덕에 일일이 수작업으로 문제가 되는 부분을 교정할 필요가 없어졌고, 아티스트들은 캐릭터를 연구하고 예술적인 부분을 살리는 데 보다 더 힘쓸 수 있었다. 황 아티스트는 “인간의 눈은 매우 예민하기 때문에 시각효과에 조금의 어색함만 있어도 몰입감에 방해를 받는다. 그런 어색함을 최대한 없애 관객들이 몰입할 수 있게 하는 게 내 역할이었다”고 말했다. 국내에도 이 같은 디에이징 사례가 있다. 디즈니+ 시리즈 ‘카지노’를 통해 약 25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 최민식 이야기다. 우여곡절 끝에 카지노의 왕이 된 한 남자가 일련의 사건으로 모든 것을 잃은 뒤 생존과 목숨을 걸고 게임에 복귀하는 과정을 그린 ‘카지노’에서 최민식은 30대부터 현재까지를 아우르는 폭 넓은 연기력을 보여줬다.아무리 훌륭한 연기력을 갖췄다 한들 올해로 60세를 맞은 배우가 30년 전의 젊은 시절을 연기한다는 건 기술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하다. 제작진은 AI(인공지능)와 데이터 추출 기술이 접목된 최신 디에이징 기술을 사용해 30대 차무식(최민식 분)을 탄생시켰다. 페이스 디에이징 작업은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지난해 미국 에미상에서 특수시각효과상을 받았던 씨제스걸리버스튜디오 특수시각효과팀이 진행했다. AI 알고리즘이 딥러닝 방식으로 30년 전부터 현재까지 최민식의 작품을 모두 분석, 이 과정에서 쌓인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배우의 움직임을 파악 및 추적해 현재의 최민식 얼굴에 젊은 시절 얼굴을 합성하는 데 성공했다.AI 딥러닝을 활용한 디에이징 기술은 배우가 머리에 장비를 쓰고 얼굴 근육에 점을 찍어 3D 얼굴을 교체 합성하던 기존 방식보다 훨씬 빠른 작업을 가능케 해 앞으로 여러 작품들에서 사용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주원 씨제스걸리버스튜디오 VFX 감독은 “‘카지노’를 통해 AI 기술을 활용해 사람의 얼굴을 그래픽으로 바꾸는 작업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기 때문에 앞으로 수요가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점쳤다.나이가 들면 변하는 건 얼굴뿐이 아니다. ‘카지노’는 차무식의 30대 시절을 현재와 차별화하기 위해 보이스 디에이징 기술을 사용했다. 지난해 9월 하이브가 인수해 화제를 모은 IT 기업 수퍼톤이 이 작업을 담당했다. 수퍼톤은 ‘올드보이’(2003), ‘파이란’(2001), 드라마 ‘서울의 달’(1994) 등 최민식의 이전 대표작들의 목소리를 분석, ‘카지노’ 속 차무식과 가장 잘 어울리는 목소리를 찾아 현장 녹음본을 30대 최민식의 목소리로 변환했다. 이 같은 AI 보이스 디에이징 기술이 영상에 적용된 건 ‘카지노’가 세계 최초로 추후 배우들이 이 기술을 통해 나이에 제약을 받지 않는 자유로운 연기를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2023.01.10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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