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94건
프로야구

'70억 땅볼 유도 머신' 최원태 드디어 첫 출격, '라팍 악몽' 박건우 넘어야 산다

최원태(삼성 라이온즈)가 '안방 데뷔전'을 치른다. 타자친화구장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구단이 기대하는 '땅볼 유도 능력'을 온전히 선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원태는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최원태를 향한 삼성의 기대는 높다. 최원태는 지난해 12월, 삼성과 4년 최대 70억원에 자유계약(FA) 도장을 찍었다. 오버페이 논란도 있었지만, 확실한 선발과 땅볼 유도형 투수라는 점에서 삼성에 꼭 필요한 선수였다. 삼성 구단은 "최근 8년 연속으로 100이닝 이상을 던지며 꾸준함을 자랑한 최원태는 안정적인 제구력과 땅볼 유도 능력으로 선발진에 새로운 힘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영입 배경을 전했다. 삼성의 홈 구장이 타자친화형 구장이라는 점에서 최원태의 땅볼 유도 능력을 높게 샀다. 외야가 육각형 모양인 라팍은 홈플레이트부터 좌·우중간 펜스까지 직선거리(107m)가 매우 짧다. 이 때문에 라팍에서는 비교적 홈런이 많이 나온다. 타자들에겐 자신감을, 투수들에겐 악몽을 선사하는 구장으로 알려져 있다. 투수로선 피홈런을 줄이기 위해선 뜬공보단 땅볼을 유도하는 게 유리하다. 최원태를 향한 기대가 큰 이유가 여기에 있다. 지난겨울 최원태도 투구 방향성을 확실히 잡았다. 구단은 최원태에게 땅볼을 유도할 수 있는 투심 패스트볼 비중을 늘리길 요청했고, 최원태는 비활동 기간 동안 미국의 야구 전문 프로그램 시설인 CSP(Cressey Sports Performance)를 찾아 투심을 연마했다. 최원태는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와 시범경기를 통해 땅볼 유도를 위한 볼 배합을 달리 하면서 새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이제 그 노력의 결실을 볼 때다. 다만 첫 상대부터 만만치 않다. 라팍에서 '손맛'을 본 선수들이 대거 포진된 NC를 상대한다.NC는 지난해 라팍에서 7경기 동안 14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라팍에서 9경기를 치른 롯데(16개) 한화(14개) 다음으로 가장 많은 아치를 그려냈다. 장타율도 0.492로 KIA(0.565) 롯데(0.506) 다음으로 높다. 장타를 많이 때려내는 팀이라는 점에서 까다로운 팀이다. 중심타자 박건우와 지난해 홈런왕(46개) 맷 데이비슨이 경계대상 1호다. 박건우는 지난해 라팍에서만 4개의 아치를 그려냈다. 지난 시즌 라팍 첫 경기인 4월 12일에 홈런 2방을 쏘아 올리며 팀의 승리(8-3)를 이끈 바 있고, 7월 10일에도 홈런 2개를 몰아치며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박건우는 최원태를 상대로도 통산 타율 0.308로 강한 모습을 보여 최원태로선 까다로운 상대다. 데이비슨도 라팍 4경기에서 2개의 홈런을 쏘아 올린 바 있다. 직전 경기인 23일 KIA전에서 홈런을 쏘아 올리며 '손맛' 시동을 건 것도 삼성으로선 신경이 쓰인다. 지난해 라팍에서 3개의 홈런을 때린 김성욱과 권희동, 박민우, 김휘집 등 라팍 홈런 경험이 있는 중장거리 타자들도 경계해야 한다. 최원태가 이들의 홈런을 얼마나 억제하느냐에 따라 삼성의 승리가 달렸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NC는 최성영을 선발로 낙점했다. NC 이호준 감독은 시즌에 앞서 "시즌 초반은 '7선발' 체제로 간다"라고 말한 바 있다. 최성영이 로건 앨런-라일리 톰슨 다음의 3선발, 토종 1선발로 낙점돼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지난해 24경기 2승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5.79를 기록한 최성영은 삼성과 2경기를 치러 2이닝 3실점으로 부진한 바 있다. 설욕에 나선다. 윤승재 기자 2025.03.25 09:01
연예일반

염혜란 ·오마이걸 아린→윤상현 ‘매드 댄스 오피스’ 6월 말 크랭크인 (공식)

배우 염혜란, 최성은, 아린, 박호산, 백현진, 안동구, 윤상현이 새 영화 ‘매드 댄스 오피스’에 캐스팅 됐다.19일 제작사 측은 ‘매드 댄스 오피스’ 캐스팅을 확정 짓고 6월 말 크랭크인 예정이라고 밝혔다. ‘매드 댄스 오피스’는 완벽주의만이 세상에서 살아남는 유일한 비법이라고 믿으며 홀로 딸을 키우는 공무원 국희(염혜란)가 운명적으로 플라멩코 댄스를 만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휴먼 코미디 작품이다. 배우 염혜란이 생애 첫 플라멩코 댄스 연기에 도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배우 최성은, 아린을 비롯해 박호산, 백현진, 안동구, 윤상현 등 연기파 배우부터 라이징 스타까지 다채로운 조합의 배우 캐스팅이 눈길을 끈다.먼저 ‘시민덕희’, ‘더 글로리’, ‘마스크걸’, ‘경이로운 소문’, ‘동백꽃 필 무렵’ 등을 통해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대체 불가 배우로 등극한 염혜란은 완벽주의자 열혈 공무원 국희 역을 맡는다. 염혜란은 최근 백상예술대상에서 ‘마스크걸’로 TV부문 여우조연상을 수상, 대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작품에서는 난이도 높은 댄스로 여겨지는 플라멩코 댄스에 도전해 새로운 모습과 함께 인생 캐릭터 경신을 예고하고 있다.여기에 ‘시동’, ‘로기완’, ‘안나라수마나라’, ‘괴물’ 등을 통해 인상적인 필모그라피를 쌓아가고 있는 최성은이 눈치 없이 착한 행정과 막내 직원 연경 역을 책임진다. 롤 모델로 생각하는 상사 국희와 플라멩코 댄스를 함께 배우며 성장하는 인물로 염혜란과 최성은의 눈부신 케미스트리는 물론 한층 섬세한 연기를 선보일 최성은의 연기에도 기대감이 모아진다.또한 걸그룹 오마이걸의 멤버이자 드라마 ‘환혼’을 통해 연기자로 성공적인 행보를 보여준 아린이 국희의 딸 해리 역을 맡는다. 홀로 자신을 키우는 엄마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만, 그로 인해 심한 압박을 겪는 인물로 한층 성숙한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염혜란과의 모녀 연기 호흡에 궁금증이 더해진다.이 밖에도 국희가 근무하는 구청의 총무과 과장이자 라이벌 구도를 세우는 태식 역에는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 등의 작품은 물론 연극 무대까지 종횡무진 활약하는 탄탄한 내공의 소유자 배우 박호산이 맡아 묵직한 존재감을 선보인다. 한편 플라멩코 학원 원장의 남편 역으로는 ‘브로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등 매 작품마다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주는 배우 백현진이 개성 넘치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어 드라마 ‘이번 생도 잘 부탁해’, ‘그 해 우리는’, ‘스위트홈’을 통해 라이징 스타로 급부상한 배우 안동구는 호윤 역으로 분해 완벽주의자 상사 국희로 인해 고통받는 역할로 색다른 모습을 그려낸다. 이어 해리의 남자친구이자 순수한 영혼의 소유자로 자신의 꿈을 위해 성실하게 노력하는 현덕 역은 드라마 ‘슈룹’, ‘닥터슬럼프’를 통해 차세대 유망주로 주목받고 있는 배우 윤상현이 맡아 아린과 호흡을 맞추며 극에 신선한 활력을 더할 예정이다.한편 ‘매드 댄스 오피스’의 각본과 연출은 단편 ‘무서워서 크게 부르는 노래’(각본, 연출), 영화 ‘장송곡 싱어’(각본) 등의 작품을 통해 다수의 영화제에서 초청 및 수상한 한예종 출신의 신예 조현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매드 댄스 오피스’는 오는 6월 말 크랭크인 한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6.19 15:31
영화

[IS인터뷰] 최성은이 ‘로기완’ 촬영 후 런던으로 떠난 이유

배우 최성은은 넷플릭스 영화 ‘로기완’ 촬영 이후 영국 런던으로 떠났다. 그곳에서 어학연수를 하며 영어 공부를 했다.최성은은 최근 ‘로기완’ 공개에 맞춰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어학연수를 떠난 이유에 대해 “‘로기완’ 이후 해외 프로젝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이야기했다.‘로기완’은 삶의 마지막 희망을 안고 벨기에에 도착한 탈북자 기완과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여자 마리가 서로에게 이끌리듯 빠져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최성은은 마리 역을 맡아 기완 역의 송중기와 호흡을 맞췄다. 벨기에에 도착한 기완의 이야기를 그린 만큼 ‘로기완’은 해외 로케이션 비중이 상당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약 5개월 정도 머물며 촬영을 진행했다. 특히 마리는 ‘로기완’에서 씨릴 역의 와엘 세르숩과 프랑스어로 대화하는 장면이 많은 캐릭터였기에 외국어에 대한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었다.최성은은 “해외 올로케이션이 힘든 작업이긴 하지만, 헝가리에 있다는 자체가 너무 좋았다”면서 “와엘 세르숩이 프랑스 배우인데 영어도 되게 잘하더라. 그런데 내가 영어가 안 돼서 누군가를 통해서 대화해야했다. 그러면서 ‘내가 직접 영어로 이야기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와엘 세르숩처럼 여러 언어를 할 수 있으면 조금 더 넓은 세상에서 다양한 작업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해외 프로젝트에 대한 욕심이 생겼고, 런던 어학연수를 결정했어요. 조한철 선배 조카가 영국에서 어학연수를 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로기완’ 촬영 끝나면 가라고 응원을 해주셨어요.” ‘로기완’은 쉽지 않은 촬영이었지만, 그래도 최성은에게 남긴 게 많다. 파격적인 베드신에도 처음으로 도전했고 송중기와 같은 노련한 배우와 멜로 호흡도 맞출 수 있었다. 다소 무거운 소재 안에서 감정을 조율하는 세밀한 연기도 필요했다.최성은은 “송중기 선배만큼은 아니겠지만 작품에 대한 책임감이 점점 커지는 걸 느낀다. 일단 촬영장에서 내가 맡은 몫만큼은 최선을 다해서 하자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또 원작 소설인 ‘로기완을 만났다’에 비해 로맨스가 많이 강조된 영화에 대해 “여러 의견이 있을 수는 있다고 생각하지만, 나는 충분히 납득 가능했다. 개인적으로는 좋게 작품을 봤다”고 밝혔다.“영화 ‘시동’으로 감사하게도 꾸준히 작품을 계속 하고 있고, 배우로서 좋은 흐름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아직 작품을 많이 하진 못 했기 때문에 앞으로 또 많은 좋은 작품으로 소통하고 싶다는 바람입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3.15 05:55
프로농구

KT·SK, 조별리그 최종전서 웃으며 4강 진출…1순위 문정현도 첫 선 (종합)

수원 KT가 연장 접전 끝에 원주 DB를 꺾고 KBL 컵대회 4강에 안착했다. ‘전체 1순위’ 문정현은 이날 데뷔전을 치르며 팀의 역전에 힘을 보탰다. SK는 ‘트윈 타워’ 자밀 워니-오세근을 앞세워 고양 소노를 꺾고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소노의 창단 첫 승은 다시 한번 미뤄졌다.송영진 감독이 이끄는 KT는 12일 오후 2시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DB와의 2023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108-106으로 이겼다. 컵대회 ‘디펜딩 챔피언’ KT는 한 때 16점 차 리드를 날리며 고전했지만, 4쿼터 막바지 패리스 배스의 동점 득점과 숀 데이브 일데폰소의 블록으로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갔다. 이후 DB의 3점슛이 침묵하는 사이, 일데폰소의 역전 3점슛과 배스의 자유투 적립에 힘입어 2점 차 신승을 가져갔다. KT는 이날 승리로 A조 1위에 오르며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결승전 길목을 가로막은 상대는 B조 부산 KCC 혹은 창원 LG다.이날 KT와 DB는 화려한 득점 쟁탈전을 벌였다. 시작부터 높은 성공률을 바탕으로 연이어 림을 갈랐다. KT가 7명의 선수를 앞세워 득점을 올렸다면, DB는 ‘빅3’ 김종규(10득점) 강상재(8득점) 로슨(7득점)으로 응수했다. 2쿼터는 KT의 몫이었다. DB가 대회 내내 지적받은 잦은 턴오버로 고전하자, KT는 속공으로 응징했다. 특히 6분 24초를 남긴 상황에선 기습적인 더블팀으로 DB의 턴오버를 유발했다. 직후 마이클 에릭의 덩크슛까지 나오며 6점 차까지 벌어졌다. DB는 뒤늦게 박인웅과 로슨의 3점슛으로 추격했으나, 최성모·최진광의 연속 외곽포로 격차가 유지됐다. 2쿼터 종료 시점 KT가 58-47로 크게 앞섰다. 후반에는 배스와 로슨의 쇼다운이 벌어졌다. 시작과 동시에 로슨이 미드레인지 점퍼를 터뜨리자, 배스는 속공과 외곽슛으로 응수했다. 배스는 6분 53초를 남긴 상황에선 블록에 이은 속공 레이업까지 터뜨렸다. 하지만 이때 KT도 턴오버에 발목을 잡혔다. DB가 3쿼터에만 스틸 6개를 추가했다. 이어 로슨이 3쿼터 4분 6초를 남기고 속공 왼손 레이업에 성공하며 격차를 3점까지 줄였다. 이어 1분 28초를 남기고는 박인웅이 좌중간 3점슛을 적중시키며 1쿼터 이후 처음으로 DB가 앞섰다. DB는 3쿼터에만 29득점을 폭격하며 단숨에 역전했다.4쿼터 두 팀의 기용은 엇갈렸다. DB는 로슨·알바노·박인웅·강상재를 교체하지 않고 계속 기용했다. 반면 KT는 9인 로테이션을 가동하며 반격을 노렸다. 먼저 앞선 건 DB였다. 3쿼터까지 9득점에 그쳤던 알바노가 시동을 걸었다. 연속 레이업과 미드레인지로 득점을 쌓았다. 이어 4쿼터 2분 56초를 남기고는 로슨의 2점슛까지 나오며 DB의 우위가 이어졌다. 하지만 KT에는 배스가 있었다. 배스는 1분 23초를 남기고 스틸에 이은 덩크슛으로 승부의 균형을 다시 맞췄다. 이에 알바노가 자유투 2구를 성공하며 달아나자, 이번에도 배스의 속공 득점이 나왔다. 알바노가 3초를 남기고 회심의 미드레인지를 시도했으나, 일데폰소가 결정적인 블록을 기록했다. 연장전에서도 DB가 먼저 앞섰지만, 결국 웃은 건 KT였다. 문정현의 자유투 득점에 이어, 1분 56초를 남기고 일데폰소의 역전 3점슛이 나왔다. 그는 30초를 남기고 다시 한번 쐐기 3점슛을 터뜨리며 106-104로 달아났다. 이후 알바노의 3점슛 시도는 불발됐고, 파울 작전으로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으나 배스가 자유투에 성공했다. KT가 짜릿한 재역전승을 일궜다.승리의 주역은 단연 배스였다. 그는 28분20초 동안 27득점을 기록했다. 일데폰소는 19분34초 동안 3점슛 4개 포함 14득점을 올렸다. ‘전체 1순위’ 문정현은 이날 KBL 컵대회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28분 동안 7득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저조한 야투 성공률(20%)이 아쉬웠으나, 적극적인 리바운드 가담 능력을 뽐냈다. 다만 시도한 5개의 3점슛은 모두 빗나가 아쉬움을 삼켰다.DB는 로슨(37득점) 알바노(20득점) 강상재(17득점)가 분전했으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후 같은 장소에서 열린 조별리그 C조 최종전에선 SK가 소노에 88-80으로 이겼다. SK는 1쿼터부터 주전으로 나선 5명의 선수가 모두 득점포를 가동하며 18-10으로 앞섰다. 소노는 14개의 슛 중, 단 3개만이 림을 통과하는 등 공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2쿼터엔 전성현이 3점슛 3개를 모두 적중하며 추격을 이끌었다. 제로드 존스, 한호빈도 외곽포를 가동했다. SK는 오재현이 7개의 3점슛 중 1개만 적중하는 등 부진에 빠졌다. 리온 윌리엄스가 10득점을 올리며 격차를 유지할 수 있었다.3쿼터는 워니의 시간이었다. 그는 10분을 모두 소화하며 10득점을 몰아쳤다. 소노는 루키들의 활약으로 응수하려 했지만, 오히려 격차는 벌어졌다. 전성현은 3쿼터를 끝으로 코트를 밟지 않았다. 마지막 쿼터에서도 반전은 없었다. SK가 시작부터 우위를 점하더니 5분 34초를 남기고는 윌리엄스의 득점에 힘입어 17점까지 벌어졌다. 소노는 박종하, 한호빈이 분전했지만 역전하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SK가 8점 차 승리를 가져갔다. 승리의 주역은 워니였다. 그는 21득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했다. 이어 윌리엄스(12득점) 오세근(11득점)이 힘을 보탰다. 이외 다양한 선수들이 고른 득점포를 가동했다. 소노는 존스(23득점) 전성현(16득점) 한호빈(15득점)이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SK는 이날 승리로 컵대회 4강에 올랐다. 결승전 자리를 두고 맞붙을 상대는 현대모비스다. 두 팀은 오는 14일 같은 장소에서 격돌한다.김우중 기자 2023.10.12 19:12
프로야구

[IS 창원] NC 최성영, '4이닝 4실점' 시즌 첫 패 위기

평균자책점 1점대를 질주하던 최성영(26·NC 다이노스)이 시즌 첫 패 위기에 놓였다.최성영은 1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5피안타 3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5회 3-3 무사 1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조민석에게 넘겼고, 책임 주자인 강승호가 2사 후 폭투 상황에서 득점하면서 4실점과 함께 시즌 첫 패 위기에 놓였다. 직구는 최고 시속 140㎞를 기록했으나 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은 2.81까지 대폭 상승했다.이날 전까지 최성영은 5경기(2선발)에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66을 기록 중이었다. 선발 2경기에서 모두 5이닝 1실점을 기록했고 부상으로 강판된 구창모 대신 구원 등판한 지난 2일 LG 트윈스전 성적(6이닝 2실점)도 준수했다.호투 행진을 이어가던 최성영을 흔든 건 두산의 젊은 타자들이었다. 1회 정수빈과 양석환에게 볼넷을 내주고도 실점하지 않았던 그는 2회 선취점을 내줬다. 1사 후 베테랑 김재호에게 이날 첫 안타를 내줬고, 후속 타자 김대한에게 허용한 장타가 실점의 빌미가 됐다. 최성영이 2구 연속 던진 체인지업을 김대한이 공략, 좌중간 3루타로 연결해 추가 실점 위기가 이어졌다. 최성영은 후속 타자 박계범은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지만, 홈으로 파고드는 김대한까진 막지 못해 추가 실점을 내줬다.3회 양의지에게 2루타를 맞고도 실점을 내주지 않았던 그는 4회 다시 김대한에게 공략당했다. 김대한은 2-1 상황인 4회 2사 후 최성영이 던진 유인구를 3구 연속으로 참아냈고, 4구째에 들어오는 시속 139㎞ 직구를 공략해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주자가 된 김대한은 곧바로 2루를 훔치며 밥상을 차렸고, 후속 타자 박계범이 우익수 방면 2루타를 쳐내 주자를 불러들였다.타선 지원을 받아 3-3이 됐지만, 최성영은 결국 5회를 채우지 못했다. 4회 다시 마운드에 올라온 최성영은 선두 타자 강승호를 상대로 2스트라이크를 선점했다. 그러나 3구가 파울이 됐고, 이후 공 4개가 모두 스트라이크로 들어가지 못해 결국 볼넷을 내줬다.최성영이 계속 흔들리자 결국 NC 벤치가 움직였다. NC는 최성영 대신 마운드에 오른손 투수 조민석으로 불펜진에 시동을 걸었다. 5회 3-3 상황을 지켰다면 패전 요건이 채워지지 않았겠지만, 조민석은 호투에도 강승호의 득점을 막는 데는 실패했다. 후속 타자 양의지에게 볼넷을 내준 그는 양석환을 병살타로 돌려세웠으나 김재환 타석 때 폭투를 기록, 강승호를 불러들였다.창원=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6.14 20:29
영화

송중기 출연 ‘로기완’ 넷플릭스서 본다...이번엔 탈북자로 변신

넷플릭스가 영화 ‘로기완’의 제작을 확정했다.7일 넷플릭스는 ‘로기완’의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로기완’은 삶의 마지막 희망을 안고 벨기에에 도착한 탈북자 기완과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여자 마리의 만남과 헤어짐, 사랑을 그린 영화다.최근 재혼 및 임신 소식을 알린 배우 송중기가 ‘로기완’에서 탈북자로 파격 변신을 예고한다. 가진 것 하나 없이 떠나온 머나먼 유럽의 낯선 땅 벨기에에서, 유일한 희망인 ‘난민’ 지위를 인정받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로기완 역으로 또 어떤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지 기대를 모은다.배우 최성은은 영화 ‘시동’의 가출 여고생, 넷플릭스 시리즈 ‘안나라수마나라’ 등에 이어 송중기와 운명적 사랑에 빠지는 벨기에 국적 한국인 마리로 분한다. 사격선수 출신인 마리는 살기 위해 벨기에까지 오게 된 로기완과는 달리 살아갈 이유를 잃어버린 인물이다. 악연으로 얽힌 로기완과 첫 만남 이후 의도치 않게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극한 상황에 처한 인물로 분한 송중기와 최성은, 두 배우가 그려낼 호흡이 궁금해진다.배우 조한철은 마리의 아버지 윤성 역을 만났다. 로기완이 벨기에로 향하는 결정적 이유인 엄마 옥희 역에는 김성령이 출연한다. 마리의 엄마 정주 역에는 이일화가, 로기완이 벨기에 공장에서 만나는 조선족 ‘선주’는 이상희가 맡았다. ‘헤어질 결심’에서 철썩이, ‘유령’에서 천계장 역으로 다양한 이미지를 소화해내는 서현우는 로기완의 외삼촌 은철로 출연한다.북한에서 연변을 거쳐 벨기에까지. 자유를 위한 로기완의 머나먼 여정에 입체적 재미를 더할 연기파 배우들의 라인업은 ‘로기완’을 기대하게 만드는 가장 큰 이유다.‘로기완’은 단편 영화 ‘수학여행’으로 전주국제영화제, 서울독립영화제, 아시아나 국제단편 영화제에서 작품상을 수상한 김희진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김희진 감독의 첫 장편영화 데뷔작인 ‘로기완’은 감정의 디테일과 인물들 사이의 섬세한 드라마를 놓치지 않는 그의 장점이 어떻게 발휘될지 기대를 모은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2.07 09:42
산업

세계 최대 바이오공장 가동…이재용의 ‘제2 반도체 신화’ 시동

삼성이 ‘제2의 반도체’로 꼽은 바이오 사업에서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원톱으로 주도한 ‘뉴삼성 시대’에 가장 빠른 성장 속도를 보이는 사업군이기도 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그룹의 대표적인 바이오 계열사로 설립 10년 만에 세계 최대 의약품 생산 시설을 갖추고 초격차 행보에 시동을 걸며 이 부회장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11일 인천 연수구 송도캠퍼스에서 열린 삼성바이오로직스 제4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로의 현장 경영은 지난 2015년 이후 7년 만이다. 삼성이 2조원을 쏟아부은 제4공장은 지난 2020년 착공한 단일 규모 세계 최대 바이오 의약품 생산 공장으로, 완공되면 24만L 규모에 이른다. 이달부터 부분 가동에 들어갔으며, 내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이 부회장은 바이오 사업을 ‘제2의 반도체’로 보고 전략적으로 육성할 정도로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제4공장의 가동으로 삼성은 바이오의약품 생산 능력 42만L를 확보해 위탁생산개발(CDMO) 분야에서 글로벌 1위 규모를 갖추게 됐다. 현재 글로벌 20대 제약사 중 12곳을 고객사로 유치한 상황이다. 가동을 시작한 제4공장도 제약사 5곳과 선수주 계약을 체결해 제품 7개 생산에 돌입했다. 바이오 분야에서도 삼성의 ‘초격차 경영’ 철학이 잘 나타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3년 생산능력을 60만L까지 확대할 계획이라서 글로벌 CDMO 시장에서 초격차 우위를 자신하고 있다. 여기에 삼성은 11만평 규모의 ‘제2의 바이오 캠퍼스’ 조성으로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생산 허브 역할을 수행할 방침이다. 2032년까지 7조5000억원을 투입해 제5, 제6 공장 등 4개 시설을 추가로 건설하고, 생산 기술 및 역량을 고도화해 초격차 행보에 마침표를 찍는다는 계획이다. 이 부회장은 이날 제4공장을 직접 점검한 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 경영진을 만나 CDMO 및 바이오시밀러 사업 중장기 전략을 논의하기도 했다. 삼성 관계자는 “바이오를 반도체에 버금가는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기 위해 종전에 발표한 것처럼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나가고 있다.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확대 등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의 방문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해외 영역 확대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유럽과 미국에 CDMO 공장 건설을 고려하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최근 전기차처럼 자국 바이오 산업을 키우기 위해 ‘국가 생명공학 및 바이오 제조 이니셔티브’ 행정명령을 내렸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책을 세워야 하는 시점이기도 하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10일 미국 전문매체 피어스파마와 인터뷰에서 “적절한 시간을 기다리고 있고 때가 되면 공장을 단독 건설하거나 인수 등을 통해 움직일 수 있다”고 했다. 현재 미국 텍사스주와 캘리포니아주, 노스캐롤라이나주 등을 후보지로 놓고 있다. 텍사스주 같은 경우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있는 곳이라 유력한 후보지로 꼽힌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말 미국 텍사스주에 20조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한 바 있다. 결국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해외 공장 투자도 이 부회장의 결단을 기다리고 있다. 존 림 대표는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미국에서는 한국처럼 빨리 바이오 공장을 건설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0.12 06:58
예능

'호적메이트' 최예나-최성민, 찰떡궁합 무해한 남매

'호적메이트' 최예나-최성민 남매의 우애가 안방을 사로잡았다. 지난 21일 방송된 MBC 예능 '호적메이트'에는 최예나-최성민의 리얼한 일상, 운전 연수에 나선 이지훈 남매의 하루, 이경규와 혼인 신고를 마친 예림-영찬 부부, 사돈과의 식사가 공개됐다. 1년째 함께 살고있는 최예나-최성민은 리얼한 일상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두 사람은 찐 남매 케미스트리를 보여주는가 하면, 티격태격 하면서도 서로를 아끼고 생각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훈훈함을 안겼다. 특히, 오빠 최성민은 1위 가수인 동생 최예나의 1등 오빠로서 다양한 매력을 선보였다. 그는 집안을 어지르는 최예나를 향해 "내가 너를 모시고 산다지만 상도덕이 없다"고 질책하면서도, 최예나의 방을 치워주고 아침 식사까지 챙겨주는 등 오빠미를 뽐냈다. 게임을 방해하는 최예나의 짓궂은 장난도 모두 받아주며 찰떡 궁합 케미스트리를 보여줬다. 뒤바뀐 남매의 모습도 신선한 재미를 안겼다. 집 안에서는 귀여운 막내인 최예나지만, 대세 가수인 만큼 오빠를 위해 카드 플렉스를 한 것. 최성민은 동생 카드로 나들이를 위한 장을 본 뒤 "계산하면 누나다"라고 말해 큰 웃음을 안겼다. 서로를 향한 남매의 진한 우애도 감동을 안겼다. 최성민은 어렸을 적 크게 아팠던 최예나를 떠올리며 "동생을 아끼게 됐고, 지켜줘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힌 뒤 눈물을 흘렸다. 최예나 역시 언제나 자신을 생각하는 오빠에게 "엄마 아빠 역할을 해줘서 고맙다"고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또 자신의 더 큰 성공을 바라는 최성민에게 "오빠가 더 잘 됐으면 좋겠다"는 응원을 건네 훈훈함을 배로 더했다. 이지훈은 약속했던 운전 연수를 위해 여동생과 운전 연습장을 찾았다. 그는 시동을 켜는 순간부터 차가 움직일 때까지 운전과 관련된 모든 것을 세심하게 알려줬다. 고난도 주차 연습을 할 때는 차에서 내려 여동생의 눈높이에 맞는 설명을 해주는 등 남다른 달달함을 드러냈다. 다정했던 남매에게 위기도 찾아왔다. 운전 초보인 여동생이 주행 연습 도중 중앙선을 넘는 대형 실수를 한 것. 이에 이지훈은 "이렇게 가면 사고 났다"라고 팩트 폭격을 한 데 이어 "살려주세요"를 외쳐 웃음을 안겼다. 무사히 연수를 마친 후 이지훈은 따뜻한 포옹을 잊지 않았고"두 달 정도 하면 될 것 같다"며 여동생의 더 나은 운전 실력을 기대했다. 이경규는 혼인 신고를 마치고 법적으로도 가족이 된 예림이, 김영찬, 그리고 사돈과 식사를 즐겼다. 네 사람은 그간 서로에게 하지 못했던 속마음과 서운했던 점, 바라는 점 등을 털어놓으며 의미 있는 시간을 함께 했다. 이경규는 부부가 된 예림이, 김영찬에게 "3개월 살고 3년 싸우고 30년 참는 것"이라며 결혼 선배로서 진한 조언을 건넸다. 생일을 맞은 예림이를 위한 시간도 이어졌다. 예림이의 시어머니는 가족이 된 후 처음 맞는 생일인 만큼 며느리를 위한 정성 가득 선물을 준비해 훈훈함을 안겼다. 이경규는 행복해하는 예림이를 바라보며 "사돈댁에서 잘 챙겨주셔서 고맙다"고 인사했다. 방송 말미 공개된 다음 예고편에는 극과 극 성향의 랄랄 자매, 사위 김영찬 경기 시축에 나선 이경규의 모습이 그려졌다. 함께 부산 여행을 떠난 황대헌 형제와 조둥이의 하루가 예고돼 흥미를 높였다. '호적메이트'는 매주 화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2022.06.22 09:42
연예일반

[인터뷰③] '안나라수마나라' 최성은 "2년 연속 백상 참석, 후보만으로 감사해"

넷플릭스 시리즈 '안나라수마나라'의 배우 최성은이 2년 연속 백상예술대상 후보에 오른 소감을 전했다. 최성은은 11일 오전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후보에 오를 성적이 된 것만으로도 감사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최성은은 JTBC 드라마 '괴물'로 TV 부문 신인 연기상 후보에, 올해 영화 '십개월의 미래'로 영화 부문 신인 연기상 후보에 오른 바 있다. 이어 그는 "'십개월의 미래'는 오래 전에 찍은 건데, 올해 개봉하게 됐다. 오래 전에 찍은 거라 그렇게까지 (호평이) 실감이 나지는 않았던 것 같다"며 "2년 연속 백상에 갈 수 있어서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시상식에 자주 등장한다는 것은 데뷔작인 영화 '시동'부터 이번 '안나라수마나라'까지 존재감을 입증했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이처럼 언제나 자신만의 존재감을 보여줄 수 있었던 비결을 묻자 그는 "대본을 기본으로 생각한다. 대본에 나와있는 역할을 최대로 이해한다. 그 후 이미지나 음악 같은, 역할에 쉽게 몰입할 수 있는 장치를 참고한다. 일단, 대본 위주로 많이 생각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안나라수마나라’는 꿈을 잃어버린 소녀 최승은(윤아이)과 꿈을 강요받는 소년 황인엽(나일등) 앞에 어느 날 갑자기 미스터리한 마술사 지창욱(리을)이 나타나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뮤직 드라마다. 하일권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구르미 그린 달빛' '이태원 클라쓰' 김성윤 감독과 '구르미 그린 달빛' 김민정 작가가 협업한 작품이다. 지난 6일 공개돼 넷플릭스 TV 부문 월드 차트 4위에 오른 바 있다. 최성은은 극중 윤아이를 연기했다. 지난한 현실을 버티어 살아가는 고등학생 윤아이로 분해 드라마의 한 축을 담당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사진=넷플릭스 2022.05.11 11:57
연예

'안나라수마나라' 지창욱·최성은·황인엽, 동화 같은 비주얼

'안나라수마나라'가 판타지의 세계로 초대한다. 넷플릭스 '안나라수마나라'가 순수한 감성으로 감동과 위로를 선사할 마술사 리을과 윤아이, 나일등의 캐릭터 스틸을 공개했다. '안나라수마나라'는 꿈을 잃어버린 소녀 윤아이와 꿈을 강요받는 소년 나일등 앞에 어느 날 갑자기 미스터리한 마술사 리을이 나타나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뮤직 드라마다. 공개된 캐릭터 스틸은 서로를 만나고 마법 같은 일을 겪으면서 성장해가는 세 인물을 담았다. 드라마 '기황후', '힐러', '수상한 파트너' 등으로 글로벌한 인기를 얻고 '편의점 샛별이', '도시남녀의 사랑법' 등 꾸준히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지창욱이 마술사 리을로 돌아온다. 리을은 버려진 유원지에서 미녀라 이름 붙인 앵무새와 함께 살면서 온갖 소문과 궁금증을 일으키는 미스터리한 존재다. “당신, 마술을 믿습니까?”라고 물으며 마술을 선보이는 리을은 영원히 아이로 살아가고 싶은 어른이다. 지창욱은 “리을은 선과 악 기준 자체가 무의미한 인물이다. 어떤 명분이나 이유를 전혀 의심하지 않고 솔직하게 감정을 다 드러내면서 표현했다”고 리을을 설명했고, 김성윤 감독은 “지창욱의 소년미와 순수한 면이 돋보였다”며 자신만의 매력으로 리을을 소화한 지창욱의 변신에 기대를 더했다. '시동'과 '괴물에서 신인답지 않은 연기를 선보이며 거물급 신인의 등장을 알린 최성은은 꿈을 잃은 아이, 윤아이 역을 맡았다. 마술을 믿는 순수했던 아이는 사업 실패 후 사라진 아빠를 대신해 어린 동생과 힘겹게 살아가며 꿈을 잃고 그저 빨리 어른이 되기만을 바란다. 그러다 우연히 리을을 만나고 잃어버렸던 웃음과 순수함을 서서히 되찾아간다. 최성은은 “시청자들이 아이에게 이입하고 아이가 겪는 감정에 공감하는 것이 중요했다. 아이에게서 저를 발견한 것처럼 시청자들도 자기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되면 좋겠다”고 밝혔고, 김성윤 감독은 최성은이 아이가 가진 처연함을 완벽하게 표현했다고 말해 그가 보여줄 섬세한 감정 연기를 궁금하게 했다. '여신강림'으로 국내외 팬들을 설레게 했던 황인엽은 꿈을 강요받는 전교 1등 나일등으로 분했다. 짝이 된 아이에게 마음이 쓰이던 일등은 리을까지 만난 뒤 자신이 지금껏 무엇을 위해 달려왔는지, 자신이 진짜 원하는 것은 무엇이었는지 꿈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보다 입체적인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황인엽은 나일등을 “자기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잘 모르는 상태다. 동시에 허세스럽고 엉뚱한 매력도 있는 친구”라 소개했다. 김성윤 감독은 “똑똑하고 센 척하는 일등이 황인엽 덕에 조금 더 부드럽고 귀엽고 사랑스러운 일등이 되었다”며 만족감을 표현했다. 이어 “각 캐릭터 특징이 뚜렷한 가운데 세 명이 함께 빚어내는 조화로움이 가장 만족스러웠다”며 서로 다른 세 캐릭터가 서로 만난 이후 성장하게 되는 과정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안나라수마나라'는 5월 6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4.07 18:03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