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성은은 넷플릭스 영화 ‘로기완’ 촬영 이후 영국 런던으로 떠났다. 그곳에서 어학연수를 하며 영어 공부를 했다.
최성은은 최근 ‘로기완’ 공개에 맞춰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어학연수를 떠난 이유에 대해 “‘로기완’ 이후 해외 프로젝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이야기했다.
‘로기완’은 삶의 마지막 희망을 안고 벨기에에 도착한 탈북자 기완과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여자 마리가 서로에게 이끌리듯 빠져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최성은은 마리 역을 맡아 기완 역의 송중기와 호흡을 맞췄다.
벨기에에 도착한 기완의 이야기를 그린 만큼 ‘로기완’은 해외 로케이션 비중이 상당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약 5개월 정도 머물며 촬영을 진행했다. 특히 마리는 ‘로기완’에서 씨릴 역의 와엘 세르숩과 프랑스어로 대화하는 장면이 많은 캐릭터였기에 외국어에 대한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었다.
최성은은 “해외 올로케이션이 힘든 작업이긴 하지만, 헝가리에 있다는 자체가 너무 좋았다”면서 “와엘 세르숩이 프랑스 배우인데 영어도 되게 잘하더라. 그런데 내가 영어가 안 돼서 누군가를 통해서 대화해야했다. 그러면서 ‘내가 직접 영어로 이야기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와엘 세르숩처럼 여러 언어를 할 수 있으면 조금 더 넓은 세상에서 다양한 작업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해외 프로젝트에 대한 욕심이 생겼고, 런던 어학연수를 결정했어요. 조한철 선배 조카가 영국에서 어학연수를 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로기완’ 촬영 끝나면 가라고 응원을 해주셨어요.”
‘로기완’은 쉽지 않은 촬영이었지만, 그래도 최성은에게 남긴 게 많다. 파격적인 베드신에도 처음으로 도전했고 송중기와 같은 노련한 배우와 멜로 호흡도 맞출 수 있었다. 다소 무거운 소재 안에서 감정을 조율하는 세밀한 연기도 필요했다.
최성은은 “송중기 선배만큼은 아니겠지만 작품에 대한 책임감이 점점 커지는 걸 느낀다. 일단 촬영장에서 내가 맡은 몫만큼은 최선을 다해서 하자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또 원작 소설인 ‘로기완을 만났다’에 비해 로맨스가 많이 강조된 영화에 대해 “여러 의견이 있을 수는 있다고 생각하지만, 나는 충분히 납득 가능했다. 개인적으로는 좋게 작품을 봤다”고 밝혔다.
“영화 ‘시동’으로 감사하게도 꾸준히 작품을 계속 하고 있고, 배우로서 좋은 흐름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아직 작품을 많이 하진 못 했기 때문에 앞으로 또 많은 좋은 작품으로 소통하고 싶다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