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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바이오로직스, '레이저 암 치료' 일본 라쿠텐그룹 계열사와 협력

롯데바이오로직스가 레이저로 암세포를 괴사시키는 차세대 암 치료법 '광면역치료 기술 플랫폼'을 국내에 도입하기 위해 일본 라쿠텐그룹과 손을 잡았다.라쿠텐그룹 미국 자회사 라쿠텐메디컬의 미나미 마에다 사장은 9일 일본 요코하마 '바이오재팬 2025' 행사장 인근에서 진행한 한국 언론 대상 간담회에서 "한국에서 알루미녹스(Alluminox·광면역치료 기술 플랫폼) 시스템을 도입하려고 준비 중"이라며 한국 파트너사인 롯데바이오로직스와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라쿠텐메디컬은 9일 오후 롯데바이오로직스와 전략적 제휴를 위한 사업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마에다 사장과 롯데바이오로직스 제임스 박 대표, 신유열 글로벌전략실장 겸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등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라쿠텐메디컬과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21년부터 일본 내 두경부암 환자 등 치료에 활용되는 알루미녹스가 한국과 글로벌 임상실험에서 승인받을 수 있도록 협력한다.알루미녹스는 광면역치료 기술 플랫폼으로, 암 종양에 특수 약물을 주입하고 특정 파장의 빛을 쬐어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새로운 암 치료법이다.빛에 반응하는 광 감수성 물질(IR700)과 특정 종양 세포에 선택적으로 결합하는 성분(결합체)으로 구성된 약물을 투여하고서 약 24시간 뒤 690㎚(나노미터) 파장의 적색광을 조사하면 IR700이 활성화되고 생화학·물리학적 과정을 거쳐 종양 세포를 선택적으로 괴사 또는 제거할 수 있다.알루미녹스는 2020년 9월 일본에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승인받아 2021년 1월부터 일본 전역 암센터에서 사용되고 있다. 현재 일본 내 약 180개 병원에서 1000명 이상 암 환자에게 적용되고 있으며 미국과 일본 등 다수 국가에서 후속 파이프라인이 진행 중이다.미나미 사장은 "미국에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며 일본 승인이 반영되는 대만,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내년에 도입될 예정"이라며 "한국은 파트너사와 공동 개발하거나 라이선스를 공유해 개발하는 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이와 관련 롯데바이오로직스는 9일 미국에 본사를 둔 다국적 바이오텍과 LOI를 체결했다면서도 고객사와 관련된 구체적인 사항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했다.다만, 양사가 이번 협약을 통해 단일클론항체(mAb) 및 항체-약물접합체(ADC) 제조 협력 체계에 초점을 맞춰 장기 파트너십을 공동 추진한다며 일본과 미국에서의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 확대 및 인지도 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이번 협력의 일환으로 미국 시러큐스바이오캠퍼스의 기술력에 기반한 생산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김두용 기자 2025.10.10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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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기간, 바이오 사업 점검한 롯데 신동빈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추석 연휴 기간에 해외 현장에 나섰다. 9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은 지난 5일 미국 뉴욕주에 위치한 롯데바이오로직스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를 찾아 생산시설을 점검하고 임직원을 격려했다. 신 회장은 롯데바이오로직스 사업현황 보고를 받은 후 올해 본격 가동을 시작한 ADC(항체약물접합체) 생산시설을 둘러봤다. 신 회장의 ADC 생산시설 방문은 가동한 이후 처음이다. 이 자리에는 제임스 박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신유열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이 함께했다. 최근 미국 정부가 수입산 의약품에 대해 관세 100% 부과를 예고하면서 국내 바이오 업계의 고민이 깊어지는 상황이다. 다만 착공과 공사가 진행 중인 상태를 포함해 미국 내 생산시설을 갖추거나 건설 중인 기업은 관세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시러큐스에 공장을 갖고 있어 관세 영향을 받지 않아 미국 시장 내에서의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23년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으로부터 시러큐스 의약품 생산공장을 인수하며 바이오 산업에 진출했다. 이후 약 1억 달러를 투자해 차세대 바이오 의약품으로 불리는 ADC 생산 시설 구축했고, 올해 4월 아시아 소재 바이오 기업과 ADC 수주 체결 이후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롯데바이오로직스의 ADC 생산시설은 임상 개발 단계부터 상업 생산에 이르는 다양한 위탁개발생산(CDMO) 서비스가 가능하다. 최대 1000리터(L) 접합 반응기를 포함한 통합된 생산 및 정제 라인을 갖췄다. 자체적인 품질 관리(QC) 시험을 포함해 특성 분석 서비스도 제공한다. 신 회장은 ADC 생산시설의 본격 가동을 기념해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는 바이오 산업을 넘어 그룹 전체의 성장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ADC 생산시설 증설에 맞춰 ADC와 CDMO 추가 수주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시러큐스 캠퍼스와 2027년 본격 가동을 앞둔 송도 바이오 캠퍼스 제1공장의 ‘듀얼 사이트(Dual Site)’ 이점을 앞세워 세계 각지에서 열리는 국제 바이오 컨퍼런스에 참가해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월드ADC 아시아’, ‘바이오 USA’, ‘바이오 재팬’에 참여했다. 오는 10월과 11월 각각 독일과 미국에서 열리는 ‘CPhi 월드와이드’와 ‘월드 ADC’에 참여해 글로벌 경쟁력을 알리고 네트워크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김두용 기자 2025.10.09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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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예스24문화재단 ‘제4회 인문학연구지원사업’ 수여식 개최

한세예스24문화재단이 20일 오전 동아출판 본사 교육장에서 ‘제4회 인문학연구지원사업’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한세예스24문화재단은 소외되고 있는 인문학의 가치를 되살리기 위해 2022년부터 ‘인문학연구지원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매년 공모를 통해 ▲언어학 ▲문학 ▲철학 ▲역사 ▲미술사 등 다양한 인문학 분야의 논문을 선정, 연간 총 1억 2천만 원 규모의 연구비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총 208편의 논문이 접수됐으며, 공정한 심사를 거쳐 최종 10편의 논문이 선정됐다.제4회 인문학연구지원사업 공모 당선작은 ▲강한(전남대학교 5-18 연구소) 『병든 사회와 집단적 망상 :서부지법 폭동에 관한 사회철학적 고찰』 ▲김인숙(연세대학교 학부대학) 『탄 트완 엥의 『해 질 무렵 안개 정원』에 나타난 탈식민 생태주의의 상상력』 ▲박성현(경상국립대학교) 『북극 펙티멜 암각화의 장소성과 시각적 내러티브』 ▲박슬기(경희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생성형 AI와 한국어 사용자 직관의 충돌: 이중부정 구문 해석에 대한 실증 연구』 ▲이송이(부산대학교) 『다시 쓰는 역사와 새로운 신화 - 시몬 슈바르츠 바르트 Simone Schwarz-Bart, 파비안 파스케 Fabienne Pasquet의 소설에 나타난 “좀비” 연구』 ▲이진호(서울대학교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 『Improving the Prediction Accuracy of Consonant Inventory Size Using Machine Learning』 ▲정병삼(시러큐스 대학교, Syracuse University) 『러시아 반전 시위 『넷 보블레』와 스춉주의체제』 ▲최가람(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 『19-20세기 독일어권 문학에 나타난 '작은 형식' 연구 ― 클라이스트, 발저, 카프카를 중심으로』 ▲최경희(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원 아세안센터) 『인도네시아 수조요노의 ‘Jiwa Ketok’철학과 미술세계 : 인도네시아성(Indonesianness) 형성 탐색을 중심으로』 ▲최정락(대진대학교 대순사상학술원) 『기질변화론에 관한 다산과 증산의 사유와 종교적 함의』 등 총 10편이다.이번 공모에 당선된 박성현 경상국립대학교 학술연구교수는 “암각화 같은 희소 분야를 연구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신 한세예스24문화재단에 감사드린다. 북극 오지라는 제약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슬기 경희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강사는 “한세예스24문화재단의 뜻깊은 지원에 감사드린다. 이번 연구를 통해 디지털 환경에서 언어 직관과 기계 해석의 차이를 규명하고, 생성형 AI의 한계와 언어학의 사회적 활용 가능성을 넓혀가겠다”라고 말했다.제4회 인문학연구지원사업에 선정된 논문은 연구 종료 후 KCI등재지 또는 국제학술지(A&HCI, SCOPUS)에 게재된 결과물에 한해 편당 1,200만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된다.백수미 한세예스24문화재단 이사장은 “국내 인문학 발전을 위한 재단의 노력에 많은 연구자분들이 동참해 주신 데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더 많은 인문학 연구자, 특히 차세대 연구자들이 인문학연구지원사업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한편, 한세예스24문화재단은 김동녕 한세예스24홀딩스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사회공헌재단이다. 국내 기초의학 및 진단검사의학 분야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의당학술상’을 대한의사협회와 공동 제정∙운영하고 있으며, 이화여대와 예일대학교가 공동 주최하는 국제 학술대회를 후원하는 등 다양한 학술연구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서지영 기자 2025.08.21 16:44
산업

롯데바이오로직스, 신유열 참석 바이오 USA서 오티모와 CDMO 계약

롯데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 USA에서 오티모 파마와 위탁생산 계약을 맺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18일(현지시간) 바이오 기업 오티모 파마와 항체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체결식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바이오 전시회 ‘2025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 행사장에 마련된 롯데바이오로직스 부스에서 진행됐다.롯데바이오로직스의 제임스 박 대표이사, 신유열 글로벌전략실장, 조셉 슐츠 오티모 부사장 등 주요 임원진이 참석했다.협약에 따라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뉴욕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에서 오티모 파마의 항체신약 '잰키스토믹'의 원료의약품(DS)을 생산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에서 의약품 세포주 개발부터 대규모 위탁생산까지 가능한 위탁개발생산(CDMO) 서비스를 제공한다. 2027년부터는 송도 바이오 캠퍼스 내 1공장을 가동하는 게 목표다.롯데바이오로직스는 아시아, 유럽 등 글로벌 바이오 기업과 파트너십을 확대하며 항체·약물접합체(ADC) 모달리티, 항체의약품 등에 대한 CDMO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제임스 박 대표는 "이번 계약은 롯데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항체의약품 시장에서 CDMO 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재입증하는 계기가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조셉 슐츠 오티모 부사장은 "이번 생산 협력은 잰키스토믹 개발을 신속, 정밀하게 추진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2025.06.19 08:44
메이저리그

'PS 확률 26.8%' 메츠, 통산 169홈런 베테랑 로사리오 영입

외야수 에디 로사리오(33)가 새 소속팀을 찾았다.14일(한국시간)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를 비롯한 미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로사리오는 뉴욕 메츠 구단과 마이너리그 계약, 곧바로 마이너리그 트리플A 시러큐스 메츠에 합류할 예정이다.로사리오는 올 시즌 애틀랜타 브레이스브와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91경기 출전, 타율 0.175(297타수 52안타)를 기록했다. 개막전은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맞이했으나 성적 부진으로 지난 7월 초 방출, 곧바로 '친정팀'이나 다름없는 애틀랜타의 부름을 받았다. 하지만 애틀랜타에서도 성적 반등은 없었다. 결국 8월 초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려 새 소속팀을 찾고 있었다. SNY는 '뉴욕은 플레이오프(PS) 진출을 위해 외야의 깊이를 더하고자 한다. 워싱턴과 애틀랜타에서 부진한 한 해를 보낸 로사리오가 자신의 스윙을 찾길 바랄 것'이라고 전했다. 2015년 빅리그에 데뷔한 로사리오의 통산(10년) 성적은 1121경기 타율 0.262 169홈런 583타점이다.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뛴 2019년과 2020년에는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 득표하기도 했다.메츠는 13일 기준으로 61승 57패(승률 0.517)를 기록,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 3위다. 지구 선두 필라델피아 필리스(69승 49패, 승률 0.585)와의 승차는 8경기. MLB 기록 전문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메츠의 가을야구 진출 확률은 26.8%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8.14 09:59
메이저리그

DFA 통보 받은 '오타니 라이벌' SNS에 심경 토로…"끈질기게 도전하겠다"

일본인 투수 후지나미 신타로(30)가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심경을 토로했다.후지나미는 13일(한국시간) DFA(양도지명·designated for assignment)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남겼다. DFA는 40인 로스터에서 해당 선수를 빼내는 방법으로 전력 외라는 걸 의미한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후지나미는 지난달 27일 DFA로 처리된 뒤 나흘 뒤 신분이 메츠의 마이너리그 트리플A(시러큐스 메츠)로 이관됐다.후지나미는 '며칠 전 구단에서 '오늘 널 DFA로 결정했다'라는 전화가 왔다. 그래서 MLB 40인 로스터에서 빠지게 됐다. 부상 재활 치료를 마치고 바로 빅리그에 복귀한다는 목표를 세웠던 나로서는 너무 아쉬운 통보였다'고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후지나미는 지난 2월 1년, 335만 달러(46억원) 조건으로 메츠와 단년 계약했다. 마이너리그에서 개막이 맞이한 그는 오른 어깨 문제로 5월 IL에 오른 뒤 치료에 전념했다. 최근 트리플A 경기를 소화, 콜업에 관심이 쏠렸는데 현실은 차가웠다. 후지나미는 '올 시즌은 시작부터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야구 인생에서 처음으로 부상으로 인한 장기 결장과 DFA. 매일 스스로에게 기대했다가 배신당했다. 그래도 좌절하지 않고 새로운 나를 찾는 그런 일상의 반복'이라며 '야구를 잘하고 싶다는 마음은 계속 가지고 있다. 결국 마음이 꺾이거나 그러진 않다. 힘든 일도 있지만 즐겁게 야구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누구의 것도 아닌 내 인생이라고 생각하면서 실수하고, 진흙탕에서 끈질기게 도전해 나가려고 한다. 응원해 주시는 분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지만 실망하시지 마시고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글을 맺었다.후지나미는 2013년 일본 프로야구(NPB) 입단 동기인 동갑내기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라이벌로 국내 야구팬에게 익숙하다. 2023년 1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계약하며 MLB 진출에 성공, 기대를 모았으나 활약이 미미했다. 100마일(160.9㎞/h) 넘는 빠른 공을 던지는 강속구 투수지만 문제는 제구. 마운드 위에서 볼넷을 남발하며 자멸했다. 지난 7월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이적한 뒤 잠깐 반등 조짐을 보였으나 오래가지 않았다. 후지나미의 MLB 통산(1년) 성적은 64경기 7승 8패 5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7.18. 올 시즌 트리플A에서도 불펜으로 등판한 16경기 평균자책점이 8.80에 이른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8.13 18:02
산업

'바이오 클러스터'에서 롯데의 새로운 여정 알린 신동빈

롯데그룹이 가장 큰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고 있는 바이오 사업이 새로운 출발점에 섰다. 오너가인 신동빈·신유열 롯데그룹 부자가 직접 삽을 뜨며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롯데그룹 바이오 사업의 핵심인 롯데바이오로직스가 3일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바이오 캠퍼스 1공장 건립을 위한 착공식을 개최했다. 착공식에 참석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K바이오의 새로운 기준’이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신동빈 회장은 “이곳 송도에서 시작되는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여정은 롯데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의 중심축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인천 송도의 바이오 클러스터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해 대한민국이 세계 바이오산업의 주도권을 선점하는 데 이바지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롯데그룹은 송도 바이오 캠퍼스에 4조6000억원을 투입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3개 공장을 건립하고 공장당 12만L, 총 36만L규모의 생산역량을 갖추게 된다. 2022년 다국적 제약사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S)으로부터 인수한 미국 시러큐스 바이오 의약품 생산 공장(4만L)까지 합치면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총 40만L 규모의 생산 설비를 구축하게 된다. 바이오 위탁개발생산(CDMO) 분야의 국내 1위이자 세계 3위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5공장 준공 기준으로 78만4000L 생산 규모를 갖추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가 롤모델로 삼고 쫓아가야 하는 기업이 바로 삼성바이오로직스다. 마침 2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대형제약사로부터 역대 최대인 1조4636억원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수주에 성공했다고 알렸다. 롯데그룹은 4대 미래 성장동력 중 바이오앤웰니스의 핵심인 롯데바이오로직스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송도 바이오 캠퍼스를 토대로 2030년까지 매출 1조5000억원을 달성해 글로벌 톱10 수준의 CDMO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밝히기도 했다. 송동 바이오 캠퍼스가 2027년 가동되기 시작하면 매출 실적이 급속도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022년 설립된 롯데바이오로직스가 2030년 매출 1조5000억원을 달성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창사 9년 만의 매출 1조 달성’ 기록을 뛰어넘을 수 있게 된다.사실 롯데의 송도 바이오 캠퍼스가 착공될 때까지 우여곡절이 없진 않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롯데의 송도 부지 선정에 가장 달갑지 않은 시선을 보내왔다. 이와 관련해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는 “바이오 클러스터가 있는 송도의 지리적 장점과 인력 수급의 편의성 등을 고려해 송도를 공장 부지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연간 116만5000L의 생산 능력을 갖춘 송도는 단일 도시 기준 세계 1위 바이오의약품생산 지역이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그룹이 미래 성장동력 중 가장 두드러지게 투자하고 있는 분야가 바이오”라며 “장남인 신유열 전무가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사내이사를 맡는 등 집중적으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7.04 07:00
메이저리그

최지만, 4개월 만에 메츠와 결별…옵트 아웃 권리 행사→방출

최지만이 넉 달 만에 뉴욕 메츠와 작별한다.메츠는 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최지만이 옵트 아웃 권리를 행사하기로 했다. 이에 구단은 최지만을 방출했다”고 발표했다.최지만은 지난 2월 메츠와 계약 당시 미국 메이저리그(MLB) 입성이 보장되지 않는 ‘스플릿 계약’을 체결, 옵트 아웃 조항을 넣었다.지난 4~5월에는 옵트 아웃을 행사하지 않은 최지만은 결국 6월 계약 파기를 택했다. 최지만은 메츠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시러큐스 메츠에서는 26경기에 출전해 타율 0.190(84타수 16안타), 4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타격감을 올리지 못했고, 오른쪽 갈비뼈 부상을 당하는 등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는 결국 올해 빅리그를 한 번도 밟지 못하고 팀을 떠나게 됐다. 김희웅 기자 2024.06.01 16:31
메이저리그

최지만 홈런쳤지만...경쟁자는 MLB에서 2호포, 멀어지는 빅리그 콜업

최지만(33)이 마이너리그에서 3호 홈런을 쳤다. 경쟁자는 메이저리그(MLB)에서 홈런을 쳤다. 뉴욕 메츠 산하 트리플A 시러큐스 메츠 소속으로 뛰고 있는 최지만은 22일(한국시간) 펜실베이니아주 PNC 필드에서 열린 트리플A 윌크스 바레 레일라이더스와의 원정 경기에 6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2볼넷을 기록했다. 소속팀이 10-0으로 앞선 6회 초 2사 1루에서 상대 투수 아트 워렌의 2구째 바깥쪽(좌타자 기준) 슬라이더를 공략해 중월 투런홈런을 때려냈다. 마이너리그에서 시즌 3호 홈런을 쳤고, 출루도 3번 해내며 타율을 0.194로 끌어올렸다. 4월 23일 경기 이후 부상으로 한동안 그라운드에 서지 못했지만, 15일 이후 꾸준히 출전하고 있는 점도 고무적이다. 최지만은 2024시즌을 앞두고 뉴욕 메츠와 마이너 계약을 했지만, MLB 개막 로스터에 오르지 못했다. 5월 1일까지 콜업되지 못하면 계약을 해지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옵트아웃 조항을 넣었지만, 마이너리그에서도 1할 대 타율에 그치며 부진한 탓에 모험을 감행할 수 없었다. 가장 중요한 건 MLB 메츠의 상황이다. 유일하게 끌어내릴 수 있을 것으로 보였던 경쟁자가 펄펄 날고 있다. 빅리그 메츠 1루는 리그 대표 홈런 타자 피트 알론소가 지키고 있다. MLB 통산 317홈런을 친 J.D 마르티네스가 지명타자(DH)를 맡고 있다. 두 선수에게 밀려 있지만 1루수와 DH를 모두 맡을 수 있는 D.J 스튜어트도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할 수 있는 타자다. 현실적인 경쟁자는 1999년생 입단 7년 차 마크 비엔토스였다. 원래 3루수지만 DH 자리를 두고 최지만과 빅리그 진입 경쟁을 했던 선수다. 비엔토스가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달 28일 MLB에 콜업된 비엔토스는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지난 15일부터 꾸준히 선발 3루수로 나서고 있다. 출전한 5경기 중 3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22일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진행 중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원정 경기 5회 초 타석에서는 상대 투수 재이번 커리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월 솔로홈런을 치며 메츠의 1-3 추격을 이끌었다. 비엔토스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5회 초 타석에서도 샘 헨지스를 상대로 2루타를 치며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콜업 직후 나선 3경기를 포함, 올 시즌 출전한 8경기에서 타율 0.360을 기록했다. 3월 말까지 같은 곳에 시선을 두고 있던 두 선수가 같은 날 홈런을 쳤다. 무대 높이는 달랐다. 최지만의 추운 봄은 이어지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22 14:29
메이저리그

'트리플A 타율 0.391' 배지환, 빅리그 승격 '파란불'…최지만은 메츠 잔류에도 '빨간불'

트리플A에서 반등을 노리는 배지환이 4안타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최지만은 옵트 아웃을 거절, 뉴욕 메츠에서 미국 메이저리그(MLB) 승격에 도전한다. 피츠버그 산하 트리플A 구단인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에서 뛰고 있는 배지환은 2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빅토리 필드에서 열린 버펄로 바이슨스(토론토 블루제이스 산하)와 트리플A 경기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6타수 4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배지환은 1회 첫 타석부터 안타를 때려낸 뒤 2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이후 야스마니 그랜달의 적시타로 홈을 밟아 선제 득점했다. 2회 유격수 쪽 타구와 빠른 발로 멀티 히트 경기를 완성한 배지환은 3회엔 선두타자로 우익수 쪽 2루타를 날렸다. 5회엔 무사 3루에서 쐐기 적시타를 치기도 했다. 이날 4안타로 배지환의 트리플A 시즌 타율은 0.391까지 치솟았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1.074까지 올랐다. 배지환은 왼쪽 고관절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IL)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재활을 마친 뒤 마이너리그에서 활약하며 MLB 승격에 도전하고 있다. 배지환과 함께 트리플A에서 MLB 승격을 노리는 최지만도 근황을 알렸다. 미국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2일 최지만이 옵트 아웃으로 팀을 떠나는 대신 메츠에서 도전을 이어가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최지만은 지난 2월 메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하면서 5월 1일(현지 시간)까지 빅리그 로스터에 올라가지 않으면 팀과 계약을 해지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옵트 아웃 조항을 넣었다. 하지만 최지만은 이를 거절하고 메츠에서 MLB 도전에 나선다.현재 최지만은 메츠의 트리플A 구단인 시러큐스 메츠에서 뛰고 있다. 하지만 최지만은 트리플A에서 타율 0.191(47타수 9안타), 2홈런, 6타점으로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설상가상 최지만은 지난달 24일을 끝으로 트리플A 경기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어 빅리그 승격 전망이 밝지 않다. 윤승재 기자 2024.05.02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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