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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장르·국경 안 가리고 열심히”…‘레벨 문2’ 배두나, 다시 한번 글로벌 시청자에게로 [종합]

배우 배두나가 잭 스나이더 감독의 손을 잡고 글로벌 시청자의 곁으로 돌아왔다.넷플릭스 ‘레벨 문: 파트2 스카기버’ 배두나 기자간담회가 19일 오전 서울시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진행됐다.‘레벨 문’은 평화로운 변방 행성에 지배 세력의 군단이 위협을 가하자 신분을 숨기고 마을에서 조용히 살던 이방인 코라(소피아 부텔라)와 여러 행성의 아웃사이더 전사들이 모여 은하계의 운명을 건 전투에 나서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해 12월 파트1이 공개된 데 이어 이날 파트2가 공개된다. 배두나는 검술사 네메시스 역을 맡아 독보적인 카리스마를 보여준다. 이날 배두나는 “팬데믹으로 인해 한동안 한국에서만 작업을 하다가 4~5년 만에 해외 작품을 한 게 ‘레벨 문’이었다. 약 8개월 동안 해외 생활을 하면서 외롭기도 했고 여러 고충이 있었다. 그렇게 촬영한 작품이라 애정이 있다”고 털어놨다.이어 “특히 ‘레벨 문’에 출연한 배우들에게는 가족 같은 마음이 있다. 파트1 때도 그랬지만, 파트2가 공개를 앞두고 있으니 완전히 끝난 느낌이 든다. 섭섭하기도 하고 그립기도 하다”고 말했다.배두나는 “잭 스나이더 감독에게 작품을 제안받았을 때 고민이 됐던 건 사실이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나와본 사람도, 즐겨보는 사람도 아니었기 때문”이라면서도 “네메시스는 왠지 알 것 같았고 몰입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어떤 장르든지 새로운 도전을 해낼 수 있을 거라는 생각으로 모험했다”고 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네메시스에 대해서는 “외강내유다. 겉으로는 강해 보이지만, 내면은 부드럽다”며 “과거의 모든 아픔, 무언가를 지켜내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 복수심 등을 가슴에 안고 무표정으로 싸움을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확신으로 작품을 했다. 네메시스를 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센스8’, ‘킹덤’ 시리즈, ‘고요의 바다’ 그리고 ‘레벨 문’ 시리즈까지 다양한 넷플릭스 작품에 출연한 배두나. 그는 ‘넷플릭스의 딸’이라는 수식어에 대해 “넷플릭스에 딸이 너무 많다. 나는 딸이라기보다는 이모 정도 되지 않을까 싶다”며 미소 지었다.이어 “지금은 한국 콘텐츠가 넷플릭스는 물론 글로벌 OTT 등을 통해 공개되고 많은 배우가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 수식어에서 내가 자유로울 수 있는 느낌이 있다”며 “나는 당시 넷플릭스가 뭔지도 몰랐다. 그냥 좋은 작품, 감독과 함께하는 것이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어떤 플랫폼이든 좋은 작품이 있다면 어디라도 가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배두나는 지금껏 해 온 것과 다른 성향의 연기를 해보고 싶다고도 밝혔다. 배두나는 “나와 반대 성향의 연기를 해보고 싶다. 코미디도 하고 싶다. 얼마 전 ‘닭강정’을 봤는데 너무 웃기더라”라며 “장르와 국경을 가리지 않고, 지치지 않고 더 열심히 배우 생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한편 ‘레벨 문: 파트2 스카기버’는 이날 공개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4.19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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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남결’·‘피라미드 게임’→‘선업튀’·‘멱살 한번’…K웹툰·웹소설 원작 드라마 성공 방정식은?

웹툰·웹소설 원작 드라마가 쏟아지고 있다. 원작이 있는 드라마들이 제작과 흥행에 이점이 있기 때문인데 모든 작품이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는 것은 아니다보니 성패 요인에 관심이 모아진다.지난 1월 1일 방영을 시작한 tvN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이하 ‘내남결’)에 이어, 2월에는 넷플릭스 ‘살인자ㅇ난감’(이하 ‘살장감’)과 티빙 ‘피라미드 게임’이 공개됐다. 각각 동명의 웹소설과 웹툰을 영상화한 작품들이다. 지난 2일 종영한 tvN 드라마 ‘웨딩 임파서블’과 지난달 15일 공개된 넷플릭스 ‘닭강정’도 각각 동명의 웹소설과 웹툰이 원작이다.이들 중 대중의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은 작품들이 있다. ‘내남결’은 전반적 시청률 부진을 겪고 있는 월화 편성에서 최고 시청률 1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원작 웹툰의 인기도 역주행시켰다. 네이버 웹툰은 ‘내남결’ 첫 방영 이후 10일간 원작 웹툰의 전체 거래액이 방영 전 10일에 비해 17.1배 증가했으며, 동 기간 조회수도 8.1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살장감’의 경우, 공개 3일 만에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비영어 TV 부문 2위에 등극했으며, 이후 3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피라미드 게임’은 외신의 특별 주목을 받았다. 지난 2월 29일 BBC는 ‘피라미드 게임’의 세계적 인기를 에미상 수상작인 ‘오징어게임’과 비교하며 뉴스로 다뤘다. 이 작품은 올해 유럽 최대 시리즈물 행사인 프랑스 ‘시리즈 마니아’에 유일한 한국 작품으로 초청되기도 했다.과거에는 웹툰·웹소설 영상화가 인기작 IP의 사업 확장 일환이었다면 최근에는 국내 드라마 업계의 경쟁력이 된 분위기다. 원작을 통해 이미 인기가 검증된 작품이 화제성을 이어갈 수 있는 터라 성공 확률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웹툰, 웹소설 원작의 드라마들이 모두 높은 성적을 거둔 것은 아니다. ‘내남결’에 월화드라마 바통을 이어받은 tvN ‘웨딩 임파서블’은 3.7%(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종영했다. ‘살장감’과 바톤 터치한 넷플릭스 ‘닭강정’도 상대적으로 낮은 주목을 받아 이후 공개된 ‘삼체’, ‘기생수: 더 그레이’에 상위권을 내주었다.◇원작vs각색, 이종 매체 특성 고려해 ‘드라마적 재창조’ 필요공희정 드라마 평론가는 11일 “웹툰·웹소설 원작 소비층과 드라마 시청자의 차이를 고려해 드라마 작법으로 전환했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소설과 만화 독자의 주된 감상 방식은 ‘상상’이다. 독자는 모든 장면을 매끄럽게 보는 게 아닌 표현되지 않은 부분을 상상하며 읽는다. 그러나 드라마는 그 상상을 구체적으로 시각화해 제시한다. 이와 같은 이유로 공 평론가는 “(매체 특성을 고려해) 상상과 시각화의 간극을 조절해 연출해야 한다. 어떤 장면은 원작으로 읽을 때 재밌지만 드라마로 보여줬을 때 별것 아니게 보이기도 한다”고 부연했다. 시나리오 각색 또한 원작 매체와는 다른, 드라마적 개연성으로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원작과의 유사성이 도마 위에 오른다. 공 평론가는 “항상 변수는 대중의 반응이다. 원작과 유사하면 ‘너무 똑같다’, 다르면 ‘너무 다르다’고 평가하기 때문에 제작자는 본인 작품만의 특징을 잘 잡는 것이 관건”이라며 “그걸 잘하면 원작의 도움 없이도 성공한다. 원작은 참고하되 어디까지나 드라마적 재창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영상화 작품도 플랫폼별 차이 미미해져tvN은 지난 8일부터 새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원작 ‘내일의 으뜸’, 이하 ‘선업튀’)로 시청률 경쟁에 나섰다. ‘내남결’, ‘웨딩 임파서블’에 이어 tvN은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원작 ‘내일의 으뜸’, 이하 ‘선업튀’)로 시청률 사냥에 나섰다. KBS2는 한 달 앞서 같은 요일 오후 10시 10분 동명의 웹소설 원작 드라마 ‘멱살 한번 잡힙시다’(이하 ‘멱살 한번’)를 방영 중이다. 영상화 작품 간 대결 구도가 형성된 가운데 각각 비지상파와 지상파에서 편성된 만큼 플랫폼별 각색과 연출 차이가 주목된다. 이에 대해 공 평론가는 “과거에는 드라마 제작 전 편성을 받고 시작하는 경우가 많아 지상파와 비지상파 플랫폼별 색깔이 있었지만, OTT의 자체 제작이 활성화된 이후 그 경계가 희석됐다”며 “심의 규정에만 어긋나지 않는다면 지상파에서도 강렬한 소재가 충분히 시도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선업튀’는 각색 단계에서 원작에 없던 아이돌 자살 암시 설정, 여주인공의 하반신 마비 설정이 추가돼 주인공들의 만남을 극화했다. ‘멱살 한번’의 경우 살인사건에 연루되는 특종기자의 이야기를 박진감 넘치는 전개와 감각적인 연출로 담아내 몰입을 높이고 있다. 한편, 하반기에도 영상화 드라마 공개가 예정 되어있다. 하반기 공개를 목표로 tvN은 동명의 인기 웹툰 원작 ‘정년이’를 제작 중이며, 웨이브는 웹소설 원작 드라마 ‘조폭인 내가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의 1~2회를 지난 2월 극장 선공개했다. 원작과는 다른 어떤 매력이 기다릴지 기대를 높인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4.13 08:00
OTT

[IS인터뷰] ‘닭강정’ 안재홍 “이병헌 감독과 작업은 행운, 새로운 세상 만나”

드라마 ‘멜로가 체질’로 안재홍을 로맨스 주인공으로 만들어줄 땐 언제고 ‘닭강정’에선 어딘지 모르게 보고 있으면 킹받는(열받는다는 뜻의 신조어) 백중을 안재홍에게 줬다. 넷플릭스 새 시리즈 ‘닭강정’으로 돌아온 이병헌 감독 이야기다.안재홍은 최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가진 ‘닭강정’ 인터뷰에서 망설이지 않고 “이병헌 감독과 작업은 행운”이라고 말했다. 사람을 들었다 놨다 한 것에 대한 원망은 전혀 없어 보였다.“지금까지 없었던 무언가에 도전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치 모험극 같기도 했고요. 이병헌 감독님처럼 독창적인 자기만의 세상을 구축해가는 분과 작업을 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그런 분이 저와 잘 통한다는 것 자체가 행운이죠. 제안 주셨을 때 망설이지 않았어요.” ‘닭강정’은 의문의 기계에 들어갔다가 닭강정으로 변한 딸 민아(김유정)를 되돌리기 위한 아빠 선만(류승룡)과 민아를 짝사랑하는 백중(안재홍)의 고군분투를 담은 시리즈. 만화적인 색감과 세계관, 연극적인 톤, 기상천외한 전개 등으로 색다른 병맛 코미디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안재홍은 “B급이라고도 하고 병맛이라고도 하시지만 우리 작품 안에는 상당히 다양한 코미디가 있다고 생각된다. 슬랩스틱부터 빠른 템포의 대사, 쿨한 코미디, 따뜻한 코미디가 잘 융합돼 있다”고 말했다.또 작품을 향한 호불호를 부정적으로 보지 않는다면서 “예를 들어 나는 고수라는 식재료를 엄청 좋아한다. 고수를 먹기 위해 쌀국수를 먹으러 갈 때도 있다. ‘닭강정’도 그런 작품 아니겠느냐”고 했다.역시 안재홍이 ‘닭강정’을 고른 건 ‘신선함’ 때문이다. 넷플릭스에서도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30분 분량의 시리즈였고, 지극히 만화적인 색감과 세계관 속에서 배우들이 움직인다는 점도 여타 드라마와 다른 점이다. 일례로 안재홍이 연기한 고백중은 ‘닭강정’에서 단 한 벌의 옷만 입고 등장한다.안재홍은 “상업배우로서 대중적인 성공을 이뤄내고 싶은 마음 만큼이나 다양한 도전을 해보고 싶은 욕심도 크다”면서 “‘닭강정’을 통해 배우로서 내 폭을 넓힐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호불호 반응이 나오는 자체에도 감사하다. 우리가 색다른 무언가를 했다는 방증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의 필모그래피 가운데 ‘닭강정’을 단연 가장 독특한 작품이라 꼽았다. 이병헌 감독은 안재홍보다 앞서 한 인터뷰에서 가볍게 소비될 수 있는 작품일수록 정신을 바짝 차리고 만들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닭강정’에 임하는 제작진의 마음만은 진지했다는 의미다.안재홍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는 고백중이 춤을 추며 등장하는 한 장면을 위해 무려 댄서 아이키에게 레슨을 받았다. 작품 공개 이후 ‘저런 막춤을 레슨까지 받아서 춰야 하느냐’는 반응도 있었을 정도. 안재홍은 “백중이 막춤을 추면서 흥얼거리며 등장하는데, 거기에서 많은 느낌을 자아내고 싶었다. 뭔가 다른 누군가가 걸어나오고 있다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등장을 하는 순간부터 인물의 캐리커처가 그려지길 바랐고, 그래서 조금 다른 막춤이 필요했다. 그 장면을 본 분들이 킹받는다는 느낌을 받기 위해서는 스멀스멀 무브가 올라와야 할 것 같았고, 아이키 선생님에게 그런 부분에 대한 지도를 받았다”고 설명했다.이렇게 병맛처럼 보이는 작품을 이렇게 진지하게 임할 정도의 매력은 무엇이었을까. 안재홍은 “이병헌 감독의 작품은 재미있고 정교하다”면서 “과정에서도 새로운 무언가를 한다는 자부심을 느꼈다. 동경하는 류승룡 선배와 함께할 수 있었던 것도 큰 기쁨”이라고 이야기했다.마지막으로 그는 “고백중이 그 자체로 고유한 생명력을 가진 캐릭터로서 존재할 수 있길 바란다”고 희망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3.29 06:05
OTT

[인터뷰③] ‘닭강정’ 안재홍 “류승룡과 호흡, 든든한 탁구 복식조 선배 느낌”

배우 안재홍이 넷플릭스 시리즈 ‘닭강정’에서 호흡을 맞춘 선배 류승룡 덕에 든든했다고 말했다.안재홍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류승룡이 전날 자신을 칭찬한 것에 대해 “대선배님이 후배를 격려하고 응원해주는 말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너무 감사했고 뭔가 더 잘해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안재홍은 “류승룡 선배에 대해서는 무한한 신뢰를 갖고 있었다”며 “‘닭강정’을 하면서 선배가 끝없이 살아 있으려고 한다는 걸 느꼈다. 한 순간, 한 순간 진실되게 살아있음을 표현하시더라. 그걸 옆에서 보니 존경심이 커졌다”고 이야기했다.또 류승룡과 호흡에 대해 “탁구경기 복식조로 출전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든든함이 있었다”고 했다.‘닭강정’은 의문의 기계에 들어갔다가 닭강정으로 변한 딸 민아(김유정)를 되돌리기 위한 아빠 선만(류승룡)과 그녀를 짝사랑하는 백중(안재홍)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되고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3.20 12:00
OTT

[인터뷰②] ‘닭강정’ 안재홍 “‘마스크걸’ 주오남 이후 사람들이 내 머리숱만 봐”

배우 안재홍이 넷플릭스 시리즈 ‘마스크걸’ 이후 사람들의 달라진 반응을 공개했다.안재홍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주오남 캐릭터를 보고 나니 안재홍이 뭘 해도 멋있어 보인다는 반응이 있다”는 말에 “의도한 적은 없는데 주오남이 극단에 있는 인물이라 반사 이익을 보는 것 같다”며 웃었다.‘마스크걸’에 이어 ‘닭강정’에서도 범상치 않은 캐릭터를 연기했지만, 꽤 평이하게 보인다는 시청자들의 반응이 실제 있는 상황.안재홍은 “처음 누구를 만나서 인사를 드리면 시선이 느껴진다. ‘안녕하세요’라고 하면 하면 눈을 보다가 머리를 보시는 걸 요즘에 느낀다. ‘(머리)숱이 많에’가 요즘 첫인사가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닭강정’은 의문의 기계에 들어갔다가 닭강정으로 변한 딸 민아(김유정)를 되돌리기 위한 아빠 선만(류승룡)과 그녀를 짝사랑하는 백중(안재홍)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되고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3.20 11:59
OTT

[인터뷰①] ‘닭강정’ 안재홍 “웹툰 캐릭터와 싱크로율, 원작 작가도 놀랐다더라”

배우 안재홍이 넷플릭스 시리즈 ‘닭강정’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보인 것에 대해 언급했다.안재홍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원작 웹툰 속 캐릭터와 싱크로율에 대해 “‘닭강정’을 이병헌 감독님께 제안을 받고 참고용으로 웹툰을 봤다. 그런데 너무 재미있는 거다. 이틀만에 정주행을 다 했다”고 했다.그는 “내가 웹툰을 많이 본 편은 아닌데 그림체와 작화 이야기의 전개가 정말 독특하더라. 너무 뭔가 마성의 매력을 지닌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리고 백중이 내가 봐도 정말 원작 웹툰 작가님이 나를 보고 그린 건가 싶을 정도로 많이 닮아 있다는 걸 스스로도 느꼈다”꼬 털어놨다.안재홍은 프로듀서를 통해 원작 작가가 자신을 보고 그린 게 아닌지도 확인해 봤다고. 그는 “작가님이 누구를 의도해서 그린 건 아니라고 하더라”면서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를 보고 자신도 놀랐다고 하셨다더라. 백중이 정말 웹툰에서 튀어나온 줄 알고. 개인적으로 굉장히 뿌듯했다”고 했다.‘닭강정’은 의문의 기계에 들어갔다가 닭강정으로 변한 딸 민아(김유정)를 되돌리기 위한 아빠 선만(류승룡)과 그녀를 짝사랑하는 백중(안재홍)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되고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3.20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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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닭강정’ 류승룡 “다양성 확보되면 감자·고구마로 돌아올 것”

배우 류승룡은 시청자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갈리고 있는 ‘닭강정’을 두고 “극호”라고 했다. 극호였기에 ‘닭강정’에 함께했다고 강조했다. 류승룡은 19일 서울시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시리즈 ‘닭강정’ 인터뷰에서 “배우 인생에 이런 작품은 한 번 딱 만나게 되는 것 같다. 원한다고 해서 이런 작품이 만들어지는 것도 아니고, 하고 싶다고 해서 누구에게나 기회가 주어지는 것도 아니”라며 “나는 다양성에 기여했다고 생각했다. 내가 극호였기 때문에 (작품을) 선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5일 공개된 ‘닭강정’은 의문의 기계에 들어갔다가 닭강정으로 변한 딸 민아(김유정)를 되돌리기 위한 아빠 선만(류승룡)과 민아를 짝사랑하는 백중(안재홍)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박지독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닭강정’은 공개 이후 신선한 설정과 류승룡·안재홍 콤비의 코믹 연기에 재밌다는 반응과 사람이 닭강정으로 변한다는 설정이 황당하고 과장된 코믹 연기가 불편하다는 반응으로 크게 갈리고 있다. 류승룡은 “‘닭강정’은 특이한 소재가 충격적이었고, 그걸 풀어나가는 방식이 흥미로웠다. 문턱은 있지만, 그것만 잘 넘으면 쭉 가겠다 싶었다. 결국 모든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가족애, 사랑 이야기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또한 류승룡은 “모든 배우가 재미있게 촬영했다. 우리에게도 설렘이 있지 않나. 반응이 어떨까 궁금했다. 취향을 많이 타는 작품이 분명하겠다고는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혹시라도 잘 돼서 많은 사람이 좋아해준다면 박지독 작가의 웹툰 ‘감자마을’이라는 작품도 하자고 했다. 감자와 고구마가 주인공인데 ‘닭강정’을 뛰어넘는 장르는 그것밖에 없을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류승룡은 영화 ‘극한직업’으로 호흡을 맞춘 이병헌 감독과 ‘닭강정’을 통해 다시 한번 의기투합했다. 류승룡은 “같이 작품을 해 신뢰가 있었다”며 “모든 사람이 작품 흥행 기복이 있는데, (이병헌 감독이)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게 좋았다. 독특한 소재를 만화처럼, 혹은 2D를 4D처럼 만들 수 있는 감독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작품을 결정하는데 이병헌 감독이 큰 작용을 했다”고 말했다.이병헌 감독은 앞선 인터뷰에서 ‘닭강정’을 촬영하며 ‘현타’(현실 자각 타임)가 왔다고 말한 바 있다. 독특한 소재와 과장된 코미디에 이게 맞나라는 고민이 있었다는 것.하지만 류승룡은 연기하면서 ‘현타’는 없었다며 “나는 내 것에만 몰입해 ‘테이큰’의 리암 니슨처럼 딸을 구하겠다는 것에 염두를 뒀다. 그래서 라바, 방탄소년단, 사슴 등을 보고 너무 놀랐다. 각 배우도 자신의 연기에 몰입했을 거 아니냐. 배우들이 진실함을 가지고 진지하게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극 중에서 백중이 애벌래가 됐다가 다시 사람으로 돌아온 유인원(유승목) 박사를 라바라고 부르고, 외계인들이 방탄소년단과 사슴을 흉내 내지만 각 배우들은 진지하게 연기를 했다는 것이다. 또한 류승룡은 코믹하게 호흡을 맞춘 안재홍에 대해 “안재홍은 눈치가 빠르다. 곰인척 하는 여우 같다. 지금까지 여러 모습을 보여줬지만, 앞으로가 훨씬 기대되는 배우다. 나보다 16살이 어린데 변화하는 과정이 너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또래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장르를 섭렵하고 있지 않나. 너무 놀랍다”면서 “내가 잘 자라서 안재홍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극 중 딸로 등장하는 김유정에 대해서는 “나와 연기 경력이 비슷하더라, 영화 ‘불신지옥’ 때도 딸로 나왔고 광고도 같이 찍었는데 기억을 못 하더라. 잘 성장해 좋은 배우로 만나 기분이 좋았다”며 “순간 몰입도, 작품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즐겁게, 프로답게 하더라. 김유정이 영혼을 갈아 넣었기 때문에 닭강정을 민아로 보고 연기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올해로 영화와 TV에서 연기를 한지 20년을 맞은 류승룡은 “뭘 이룬다는 생각은 안 해봤지만, 마지막 작품까지 최선을 다해 후회 없이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 바라는 게 있다면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스펙트럼을 넓히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말했다.최근 라디오에서 “환갑 때까지 코미디를 못 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서는 “다른 장르를 많이 했는데 코미디가 임팩트가 큰 것 같다. ‘류승룡 코미디가 보고 싶어’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올 때까지 안식년을 가질까 싶었다. 그래서 ‘닭강정’에 대한 애정이 더 큰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에 ‘감자마을’이 나올 수 있을 정도로 다양성이 확보되면 그때 감자나 고구마로 돌아오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3.19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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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이런 코미디는 없었다!’ 말맛 장인들이 완성한 ‘닭강정’ 비하인드 공개

보기만 해도 웃음이 터진다.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가 웃음 포텐 터지는 시리즈 ‘닭강정’의 비하인드 스틸 14종을 공개했다.‘닭강정’은 의문의 기계에 들어갔다가 닭강정으로 변한 딸 민아(김유정)를 되돌리기 위한 아빠 선만(류승룡)과 민아를 짝사랑하는 백중(안재홍)의 신계(鷄)념 코믹 미스터리 추적극. 지난 15일 공개된 이후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원작 웹툰의 기상천외한 상상력을 현실로 구현하는데 심혈을 기울인 이병헌 감독은 허를 찌르는 유머에 특유의 ‘말맛’을 더해 세상에 없는 신계(鷄)념 코미디를 완성했다는 평가. ‘레전드 웃음 콤비’ 류승룡과 안재홍의 능청스러운 코믹 열연 역시 빛났다. 엉뚱하고 기막힌 상황도 웃음으로 승화하는 열연과 맛깔나는 티키타카는 시청자들의 웃음을 제대로 저격했다. 이에 시청자 반응도 폭발했다.공개된 비하인드 스틸은 보기만 해도 웃음이 절로 지어진다. 카메라를 향해 손가락 하트를 만들어 보이는 류승룡, 닭강정과 사랑스러운 투샷을 선보이는 안재홍의 미소가 훈훈하다. 세상 애틋한 부녀로 활약한 류승룡과 김유정의 다정한 모먼트도 눈길을 끈다. “어딜 봐도 웃음이 터지는 현장이었다”는 안재홍의 말처럼 비하인드 스틸 곳곳에 포착된 웃음 퍼레이드는 화기애애했던 촬영장의 분위기를 짐작하게 한다. 온몸으로 코미디의 맛을 생생하게 살려내기 위한 류승룡과 안재홍의 카메라 뒤 노력도 돋보인다. 진지하게 연기를 모니터하는 류승룡의 모습은 “설정이나 주어진 환경들이 정말 사실이라고 생각하면서 진지하게 임하기 위해 노력”이라고 말한 만큼 ‘코미디에 진심’인 그의 열정을 짐작하게 한다. 특히 ‘고백중’의 전 연인이자 맛 칼럼니스트 ‘홍차’로 특별출연해 웃음 스틸러 활약을 톡톡히 한 정호연과 대본 리딩 현장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별출연으로 함께 했던 박진영, 고창석, 문상훈과 극의 적재적소에 등장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한 유승목, 정승길, 김태훈, 황미영, 정순원, 이하늬, 김남희 등 비범한 캐릭터들을 ‘갓’벽하게 소화해 이병헌 감독의 ‘말맛' 코미디를 완성한 연기 고수들에게도 호평이 쏟아졌다. 이병헌 감독 역시 “카메라 앞에 서는 순간 분위기가 180도 변한다. 너무 재밌는 연극을 매일 보는 기분이었다. 정말 재밌었다” 라고 신들린 코믹 시너지를 발산한 배우들의 연기에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세상에 없던 색다르고 맛있는 웃음을 선사한 ‘닭강정’은 지금 바로 넷플릭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3.18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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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이병헌 감독 “‘닭강정’ 내겐 병맛 아닌 도전, 해외 반응 궁금하다”

이병헌 감독은 넷플릭스 새 시리즈 ‘닭강정’이 자신에겐 ‘도전’과 같은 작품이었다고 밝혔다.이병헌 감독은 18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닭강정’ 인터뷰에서 “원작을 봤을 때 ‘처음 보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바로 들었다. 때문에 ‘닭강정’은 시작 자체가 도전이었다”고 운을 뗐다.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닭강정’​은 의문의 기계에 들어갔다가 닭강정으로 변한 딸 민아(김유정)를 되돌리기 위한 아빠 선만(류승룡)과 민아를 짝사랑하는 백중(안재홍)의 이야기를 담은 코믹 미스터리 추적극. 이병헌 감독은 “원작을 봤을 때부터 호불호가 있으리라 생각을 했고, 호불호가 생긴다면 일단 성공이라고 봤다”면서 “용기도 필요했고, ‘내가 이걸 왜 해야 되지’라는 질문에 스스로 답도 해야했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어떤 답을 찾았느냐”고 물으니 이병헌 감독은 코미디라는 장르와 도전을 꼽았다. 그는 “병맛 코미디라 보일 수도 있지만 병맛을 하려고 작정한 건 아니다. 나나 배우들 모두 진지하게 작업했고 촬영장 분위기도 항상 진지했다. 가볍게 보일 수 있는 작품일수록 만드는 사람은 더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무겁게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병헌 감독은 “코미디라는 장르를 기왕 하고 있으니 여기서 뭔가 더 새롭게 해볼 수 있는 게 있을까 고민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코미디라는 게 문화, 언어가 다른 사람들에게 어필하기 불리하고 어려운 장르다. 그래서 ‘닭강정’을 통해 해외의 반응도 보고 싶었다. 딸이 닭강정이 된다는 설정부터 외모, 편견 등에 대한 메시지 등 웹툰 ‘닭강정’은 도전적이고 신선한 부분을 많이 갖고 있었고, 이런 작품이 해외에는 어떻게 닿을지도 궁금했다”고 덧붙였다. 이병헌 감독은 영화 ‘극한직업’에서 함께한 류승룡, 드라마 ‘멜로가 체질’에서 함께한 안재홍과 다시 한 번 의기투합했다.이병헌 감독은 “어려운 코미디 작품이었고, 그렇다면 누가 할 수 있을까 생각했을 때 떠오르는 배우들이었다. 두 분 모두 코믹 연기, 생활 연기 너무 잘하는 분들인데다 원작 캐릭터와 싱크로율까지 높았다”고 말했다. 또 배우들이 모두 원작을 진지하고 재미있게 봐줬다며 고마워했다. 또 이병헌 감독은 “김유정과 처음 작업을 해봤는데 베테랑 선배 포스가 있더라”며 “선배님들이 보통 현장에서 알아서 다 잘해주시는데 김유정도 혼자 뚝딱뚝딱 잘했다. 쉬운 연기가 아닐텐데 카메라 앞에 가서 으쌰으쌰 금방 해내고 오는 것들을 보면서 베테랑 포스를 느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닭강정’은 이병헌 감독이 시나리오를 쓸 때부터 ‘이게 맞나’ 고민이 드는 순간도 있었던 작품이다. 독특한 소재에 과장된 코미디가 결합됐기에 보는 이들에겐 확실히 신선함을 안겼지만, 만드는 입장에선 계속 고민하며 갈 수밖에 없는 작품이었기 때문이다.이병헌 감독은 “배우들 덕분에 흔들리지 않고 나갈 수 있었던 것 같다. 현타(현실 자각 타임)가 올 때도 있었지만, 배우들이 진지하고 리듬감 있게 촬영에 임해주는 걸 보면서 ‘배우들이 저 정도 해주면 내가 쫄지 않아도 되겠다’는 안심이 들었다. 좋은 의미로 다른 의견이 없었다”며 배우들에게 감사를 표했다.허를 찌르는 유머와 스릴러의 조화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닭강정’ 전편은 지난 15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됐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3.18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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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닭강정’ 이병헌 감독 “김유정, 베테랑 선배 포스 있더라”

넷플릭스 시리즈 ‘닭강정’의 이병헌 감독이 배우 김유정과 작업에 대해 이야기했다.이병헌 감독은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김유정과 처음 작업을 해보는데 베테랑 선배 포스가 있더라”고 말문을 열었다.이 감독은 “선배님이 현장에 오시면 스태프들은 조금 불편할 수 있잖나. 근데 나는 그게 너무 좋다. 선배님들은 알아서 다 잘해주신다”며 “김유정 배우에게 그런 느낌이 났다. 혼자 뚝딱뚝딱 잘하더라. 디렉션도 딱히 필요없다고 느껴질 정도였다”고 설명했다.이어 “쉬운 연기는 아닐텐데 으쌰으쌰 카메라 앞에 가서 금방 해내고 오는 그런 느낌들이 멋있었다. ‘이 사람이 진짜 선배님같구나’ 그런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닭강정’​은 의문의 기계에 들어갔다가 닭강정으로 변한 딸 민아(김유정)를 되돌리기 위한 아빠 선만(류승룡)과 민아를 짝사랑하는 백중(안재홍)의 이야기를 담은 코믹 미스터리 추적극이다. 넷플릭스에서 전편 볼 수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3.18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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