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69건
영화

‘폭싹 속았수다’ 염혜란, 다시 제주로…제주4.3 영화 ‘내 이름은’ 촬영

배우 염혜란 주연의 ‘내 이름은’이 크랭크인했다.3일 제작사 렛츠필름·아우라픽처스에 따르면 영화 ‘내 이름은’ 제작위원회 위원들은 1일 제주 4·3평화공원에서 4·3영령에 참배하며 본격적인 일정을 시작했다. 이어 2일 주정공장수용소 4·3역사관에서 열리는 위령굿을 스케치했으며, 3일 추념식 장면으로 첫 촬영에 돌입했다.‘내 이름은’은 우리 질곡의 현대사를 관통하는 아픈 통한의 역사인 제주 4·3의 ‘이름찾기’를 소재로 한 작품으로, 제주 4·3 평화재단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공동으로 주최한 4·3 영화 시나리오 공모전 당선작이다. 연출은 ‘부러진 화살’ ‘블랙머니’ 등을 통해 우리 사회 기득권의 부조리함을 고발해 온 정지영 감독이 맡았다.영화는 정순과 영옥이라는 이름을 고리로, 1948년 제주 4·3으로 인한 상처가 1980년대 민주화 과정의 격랑과 진통을 거쳐 1998년에 이르러 그 모습을 드러내고, 2025년 오늘 어떤 의미로 미래 세대와 연결되는가를 찾아간다. 촬영은 제주 4·3의 제대로 된 이름을 찾겠다는 목표 아래 제주 전역에서 진행된다. 서귀포, 한림, 조천, 성산, 대정 등이 주요 무대로, 당시 분위기를 완벽하게 재현하기 위해 일부 장면은 서울 인근 세트장에서 촬영할 예정이다. 정지영 감독은 “표선 민속촌에서 1948~1949년 배경을 촬영하고, 오라동 보리밭을 주요 배경으로 제주를 대표하는 풍경을 최대한 담아낼 계획”이라고 전했다.극을 이끄는 주인공 정순 역은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에서 광례를 열연, 글로벌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염혜란이 맡는다. 염혜란은 ‘폭싹 속았수다’에 이어 ‘내 이름은’까지 연속으로 출연하며 제주도를 대표하는 스타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내 이름은’은 제주도민을 위시한 제주도의 마음을 영화에 온전히 담을 수 있는 다양한 협업도 추진 중이다. 일례로 제주 MBC와 성공적인 영화 제작을 위한 MOU를 체결, 정 감독 및 출연진들과 4·3에 연관된 인물들의 기획 프로그램 및 캠페인 광고들을 진행하고 있다.한편 ‘내 이름은’은 현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관객 후원을 받고 있다. 크랭크업은 오는 6월 예정으로, 2026년 4·3 주간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4.03 16:15
영화

김고은, 천사가 따로 없네…산불 이어 미얀마 강진 피해에 5000만원 기부

배우 김고은의 선행이 이어지고 있다.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NGO 굿네이버스는 김고은이 규모 7.7의 강진 피해를 입은 미얀마 주민과 아동을 돕기 위해 5000만원을 기부했다고 2일 밝혔다.전달된 기부금은 미얀마 긴급구호 활동에 사용될 예정이다. 굿네이버스는 현재 지진 피해 지역인 미얀마 중부와 북부, 태국 방콕에서 식량 및 생필품 등으로 구성된 긴급구호 키트를 배분하고 아동을 위한 심리사회적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김고은은 굿네이버스를 통해 “한순간에 삶의 터전을 잃은 미얀마의 소식을 접하고 마음이 아팠다”며 “슬픔 속에 있는 피해 지역 주민에게 진심 어린 응원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앞서 김고은은 지난달 27일에도 울산, 경북, 경남 지역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5000만원을 기탁했다. 이 외에도 2019년 강원산불,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2022년 동해안 산불, 2023년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등 국내외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꾸준히 나눔 활동을 이어오며 굿네이버스 고액 기부자 모임 ‘더네이버스아너스클럽’, 희망브리지 고액 기부자 모임 ‘희망브리지 아너스클럽’ 등에 등재됐다.한편 김고은은 넷플릭스 시리즈 ‘은중과 상연’, ‘자백의 대가’ 공개를 앞두고 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4.02 08:56
문화

봉준호 감독 뜬다... ‘K콘텐츠와 아티스트 시리즈’ 행사, 17일 개최

시네라처문화콘텐츠연구소와 경희대 K컬처·스토리콘텐츠연구소가 공동주최하는 ‘K콘텐츠와 아티스트 시리즈ㅡ2025 봄’ 행사가 열린다.박이웅, 김태양, 봉준호 감독 등이 초청된 이번 행사는 오는 17일부터 서울 종로구 에무시네마에서 진행된다. 17일과 24일 오후 6시 반부터 영화상영 후 진행되는 1, 2회차 행사는 맹수진 평론가와 조한기 평론가가 모레이터를 맡는다. 두 사람은 ‘영화감독을 말하다: 박이웅 감독 ‘아침바다 갈매기는’, 김태양 감독 ‘미망’’을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특히 봉준호 감독의 ‘미키17’은 많은 관객들의 관심을 받아 3회차 행사는 4월 7일 오후 6시반에 에무시네마 전관에서 영화상영 후 지하 공연장에서 봉준호 감독과의 대화가 진행된다. 황영미 평론가가 모더레이터를 맡아 진행한다. 이번 ‘K콘텐츠와 아티스트 시리즈ㅡ2025 봄’ 행사에서 다루는 영화는 모두 해외의 중요한 영화제에서 수상했거나 초대받았던 작품인 만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에무시네마는 독립예술영화 전용 상영관으로 서울 광화문에 위치해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3.10 13:21
스타

유지태, 손예진·이민정 식구 됐다…엠에스팀과 전속계약 [공식]

배우 유지태가 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7일 소속사 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는 “유지태와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작품 활동은 물론 그동안 펼쳐온 다양한 활동들을 더욱 활발하게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1998년 영화 ‘바이준’으로 데뷔한 유지태는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을 통해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뒤 영화 ‘동감’을 통해 주목받기 시작, 영화 ‘봄날을 간다’와 ‘올드보이’를 연달아 흥행시키며 실력파 배우로 자리매김했다.이후 드라마 ‘굿와이프’와 ‘매드’, 영화 ‘스플릿’ 등을 통해 다채로운 이미지를 선보이며 연기 스펙트럼을 확장해 온 유지태는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시리즈 ‘비질란테’, ‘종이의 집’ 등에서 강렬한 캐릭터 연기로 존재감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유지태는 배우로서뿐 아니라 영화 각본과 연출은 물론 독립영화에 대한 후원 활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2003년 단편 영화 ‘자전거 소년’을 통해 영화 감독으로 첫발을 내딘 유지태는 이후 여러 단편 영화의 각본과 연출을 해왔다. 2009년에 영화 ‘초대’로 인디판다 국제 단편 영화제와 제주 영화제에 초청을 받은데 이어 2013년 장편 영화 ‘마이 라띠마’를 연출 제작해 도빌 아시아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 감독으로서의 역량을 인정받았다. 또한 독립영화 후원 사업은 2012년 ‘유지태와 함께 독립영화 보기’ 상영회 개최를 시작으로 서울아트시네마 재개관 리모델링 후원을 비롯 ‘들꽃 영화상’ 기부 등 현재까지 꾸준한 후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올해 유지태는 다양한 작품으로 활발한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임선애 감독의 영화 ‘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일곱시 조찬 모임’에서 수지와 가슴 아픈 이별을 하는 연인으로 호흡을 맞춘 데 이어, 장항준 감독의 영화 ‘왕이 사는 남자’(가제)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조선시대 최고 권력자로 강렬한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한편 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에는 손예진, 이민정, 위하준, 고성희, 홍기준, 손정혁 등이 소속돼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3.07 08:34
영화

[97th 아카데미] 데미 무어 제친 ‘아노라’ 5관왕·‘K팝 최초’ 리사…다양성 ‘눈길’ (종합)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다양성으로 들썩였다. 이 가운데 성노동자를 다룬 션 베이커 감독의 ‘아노라’가 5관왕에 등극했다.3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7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션 베이커 감독의 ‘아노라’는 최고 영예인 작품상을 비롯해 각본상과 편집상, 여우주연상, 감독상까지 총 5개의 트로피를 쓸어담으며 최다관왕에 올랐다. ‘아노라’는 뉴욕의 스트리퍼 아노라(미키 매디슨)가 허황된 신분 상승을 꿈꾸며 철부지 러시아 재벌2세 이반과 결혼식을 올리게 되며 벌어지는 소동극을 다룬 영화로, 이번 시상식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앞서 이 영화는 제77회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에도 성공했다.‘아노라’는 특히 ‘서브스턴스’ 데미 무어가 유력한 후보로 점쳐지던 여우주연상도 수상(미키 매디슨)도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20대 배우가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건 12년 만이다.션 베이커 감독과 미키 매디슨은 수상 소감에서 ‘아노라’의 테마에 도움을 준 성노동자 커뮤니티를 언급하며 “그들은 자신들의 경험과 이야기를 공유 해주었다.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미키 매디슨은 “저는 계속 지지하고 동맹이 되겠다”며 “그 커뮤니티에서 만날 수 있었던 모든 놀라운 사람들, 여성들은 이 놀라운 경험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였다”고 감사를 표했다. 남우주연상은 ‘브루탈리스트’의 애드리언 브로디에게 돌아갔다. 생성형 AI를 사용해 헝가리어 연기를 보정했다는 지적 속에도 ‘컴플리트 언노운’의 티모시 샬라메 등 경쟁자를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홀로코스트 생존자를 연기했던 브로디는 영화 속 ‘반전’과 평화의 메시지를 강조하며 “과거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은 증오를 방치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소신을 전했다.여우조연상은 ‘에밀리아 페레즈’의 조 샐다나, 남우조연상은 ‘리얼 페인’의 키에란 컬킨이 거머쥐었다. ‘에밀리아 페레즈’는 이번 시상식에 13개라는 최다 노미네이트를 달성했으나 여우조연상과 주제가상 2관왕에 그쳤다. 조 샐다나는 “저는 아카데미를 받은 도미니카 출신 미국인이다. 스페인어로 노래하고 연설하는 역할로 상을 받는다는 사실이 기쁘다”고 감격했다.5관왕을 차지한 ‘아노라’를 뒤이어 고루 상이 돌아갔다. ‘브루탈리스트’가 남우주연상을 비롯해 3관왕을 차지했으며, ‘위키드’(의상상, 미술상), ‘듄: 파트2’(음향상, 시각효과상)는 각각 2관왕에 등극했다. 데미 무어의 파격 연기로 화제를 모은 ‘서브스턴스’는 분장상을 수상했다.‘구름빵’으로 유명한 백희나 작가의 동명 동화를 원작으로 하는 일본 제작 애니메이션 ‘알사탕’이 단편 애니메이션 부문 후보에 올랐으나, 이란 출신 후세인 몰라예미 감독의 ‘사이프러스 그늘 아래’에게 상을 내줬다. 장편 애니메이션에서는 ‘인사이드 아웃2’를 제치고 라트비아 애니메이션 ‘플로우’가 수상에 성공했다.이날 시상식은 인기 코미디언 코난 오브라이언이 처음으로 진행을 맡았으며 뮤지컬 영화 ‘위키드’의 주역 신시아 에리보와 아리아나 그란데가 오프닝 무대를 열었다. 블랙핑크 리사는 K팝 가수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 축하무대를 꾸몄다. 리사는 미국 힙합 가수 도자 캣, 싱어송라이터 레이와 함께 영화 ‘007’ 시리즈 헌정 무대를 꾸렸다. 당초 리사는 신곡 ‘본 어게인’을 꾸밀 것으로 알려졌으나 ‘007 죽느냐 사느냐’의 주제가 ‘리브 앤 렛 다이’(Live And Let Die)를 화려한 퍼포먼스와 함께 선보여 기립박수를 받았다.한편 이번 시상식은 최근 캘리포니아 지역을 덮친 사상 최악의 대형 산불로 인해 한차례 연기됐으며, 매기 스미스 등 작고한 배우들을 기리는 등 차분한 분위기로 진행된 가운데 코난 오브라이언의 주도로 유쾌함도 놓치지 않았다. 특히 코난 오브라이언은 자신의 SNS에서 전임 수상자 윤여정 등을 비하해 인종 차별 논란에 휩싸인 배우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을 향해 뼈있는 농담을 던져 이목이 쏠렸다. 가스콘은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엔 실패했다.이하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자(작) 리스트▲작품상=‘아노라’▲감독상=‘아노라’ 션 베이커▲남우주연상=‘브루탈리스트’ 애드리언 브로디▲여우주연상=‘아노라’ 매키 매디슨▲남우조연상=‘리얼 페인’ 키에란 컬킨▲여우조연상=‘에밀리아 페레즈’ 조 샐다나▲각본상=‘아노라’▲각색상=‘콘클라베’▲편집상=‘아노라’ ▲의상상=‘위키드’▲분장상=‘서브스턴스’ ▲미술상=‘위키드’ ▲주제가상=‘에밀리아 페레즈’ ost ‘엘 말’(El Mal)▲음향상=‘듄: 파트2’▲시각효과상=‘듄: 파트2’▲국제장편영화상=‘아임 스틸 히어’ (브라질)▲단편영화상=‘나는 로봇이 아닙니다’▲장편 애니메이션상=‘플로우’ ▲단편 애니메이션상=‘사이프러스 그늘 아래’▲장편 다큐멘터리상=‘노 아더 랜드’▲단편 다큐멘터리상=‘온리 걸 인 더 오케스트라’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3.03 14:24
스타

파우 요치, 태국 영화 男 주인공 발탁... 호러 거장 손 잡았다

그룹 파우 멤버 요치가 글로벌 활약을 예고했다.그리드엔터테인먼트는 20일 “파우 멤버 요치가 태국 영화 '키사다 파라다이스' 남자 주인공으로 발탁됐다"고 밝혔다.요치는 지난 17일(현지시간) 태국 시암 파라곤 인피니티홀에서 열린 영화 ‘키사다 파라다이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영화 출연을 공식화했다. 요치는 태국에서 10살 때부터 아역 배우로 활동하며 현지에 탄탄한 팬층을 갖는 만큼, 이번 작품을 통해 보여줄 연기 변신에 기대가 모아진다. 그리드엔터테먼트는 “요치가 이번 영화에 주인공으로 발탁된 만큼 촬영에 앞서 만반의 준비를 했다. 완성도 높은 연기와 독창적인 연출을 보여주실 감독님의 진두지휘 아래 좋은 작품으로 전 세계 팬들을 찾아뵙겠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키사다 파라다이스’는 학생들 사이에서 유명한 폐쇄된 놀이공원을 배경으로, 한 친구의 갑작스러운 실종 후 벌어지는 일을 흥미진진하게 담아낸 우정 스릴러다. 태국 영화 ‘피낙’ 시리즈 1,2,3,4를 연출하며 현지에서 대박을 낸 폰타리스 조키즈사다르소폰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폰타리스 조키즈사다르소폰 감독은 ‘피낙3’으로 태국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수판나홍 국립영화상’ 최우수 분장 효과상을 수상하기도 했다.한편 요치가 속한 그룹 파우는 지난해 싱글 ‘밸런타인’을 시작으로, 두 번째 EP 앨범 ‘보이프렌드’를 발매하며 꾸준한 활동을 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미국 최대 연말 페스티벌 ‘징글볼 투어’ 뉴욕 공연 무대에 출연하기도 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줬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1.20 15:42
영화

‘총을 든 스님’ 고승은 왜 총 두 자루를 가져오라 했을까? [오동진 영화만사]

파우 초이닝 도르지 감독의 부탄 영화 ‘총을 든 스님’은 영민한 작품이다. 이 작품을 들여다보기 전, 부탄이란 나라에 대해 잠시 알 필요가 있다. 부탄은 인구 약 80만의 국가이고 면적은 약 40만 킬로제곱미터이다. 한국의 0.5%가 조금 넘는 수준이다. 서울 송파구 크기이다. 현명했던 왕 지그메 싱예 왕추크가 2006년 스스로를 폐위시키고 2008년 총선을 통해 나라를 민주정으로 바꾸는 데 성공했다. 지금은 그 왕의 세자였던 지그메 케사르 남기엘 왕추크 국왕이 입헌군주제를 토대로 아내인 페마 왕비와 함께(이 둘 모두 영국 유학파다) 국가를 현대화하기 위해 여러 제도와 시스템을 도입하게 하려고 애쓰고 있다. 영화산업도 그중 하나다.‘총을 든 스님’에서 오해하지 않아야 할 것은 제목처럼 스님이 총을 들고 싸우는 내용은 아니라는 것이다. 제목만으로는 마치 남미에서 빈민을 위해 싸웠던 기독교 해방신학 같은 주제로 다루는 내용처럼 보인다. 그러나 원래 제목은 ‘스님과 총(The Monk & The Gun)’이다. 물론 영화에서 스님이 총을 겨누는 아찔한 장면도 있다. 마을의 고승, 곧 라마는 젊은 스님(주로 절에서 쓰는 프로판 가스통을 배달하는 일을 한다)에게 보름날까지 총 두 자루를 구해 오라는 지시 아닌 지시를 한다. 보름날까지는 나흘밖에 남지 않았다. 더욱 더 문제는 이 젊은 스님이 총이란 걸 한번도 본적이 없다는 것이다.영화의 배경은 2006년이고 부탄의 ‘우라’라는 마을에서 벌어지는 일이다. 왕이 스스로 폐위를 하면서 국민들로 하여금 총선거를 실시하게 했는데 영화 속 선거관리국장이라는 여자는 이를 ‘폐하의 가장 큰 선물’이란 표현을 쓰면서 주민들을 독려한다. 이 마을에서는 곧 모의선거가 실시될 예정이다. 국민들이 한번도 투표라는 것을 해보지 않은 관계로, 이를 시범적으로 보여주기 위해서다. 작은 나라지만 파라볼라 안테나를 보급하며 TV가 공급됐으며(부탄은 히말라야 인접 국가여서 고지대로 지상파 방송이 불가능하다. 위성 수신기가 있어야 한다) 휴대전화도 퍼지기 시작한 때다. 마을 회관에 앉아 소일 거리를 하는 두 노인은 선거관리 국장이라는 여자에게 투표에 대해 “그거 인도에서 하는 일이다. 막 의자를 집어던지고 하더만”이라고 말한다. 이 노인들에게 투표로 뽑힌 사람들이 서로 하는 일이라곤 ‘의자를 서로에게 집어 던지는’ 일로 보인다는 것이다.총을 한번도 본 적이 없는 젊은 스님이 드디어 총을 알게 되는 건 마을 회관에서 보게 되는 TV를 통해서다. 사람들은 늘 이곳 매점 같은 회관에 모여 코카콜라를 마셔 가며 같이 TV를 본다. 이날 TV에서는 ‘007 퀀텀 오브 솔라스’가 방영중이다. 스님은 제임스 본드가AK47 소총을 폼을 잡고 서있는 오프닝신을 보고 숨이 막혀 하는 표정을 짓는다. 저런 총을 과연 어디서 구할 것인가.자 그렇다. 부탄의 이 작고 예민하며, 똑 부러지는 영화 ‘총을 든 스님’은 일종의 미스터리 스릴러다. 젊은 스님은 과연 어디서 총을 구해 낼 것인가. 무엇보다 라마는 왜 총을 구해 오라고 하는 것일까. 그것도 두 자루를 구해 오라고 한 것일까. 과연 그는 총을 어디에 쓰려고 하는 것일까.여기에는 영화의 이야기 구성상 해법이 필요하다. 그래서 넣은 인물이 둘이 있는데 그 중 한명이 미국에서 건너 온 총포상 론이다. 그는 미국 남북전쟁 때 쓰였던 라이플 총이 이곳의 누군가가 (어떤 이유에서인지는 모르겠으나, 아마도 티베트와의 전쟁 때 입수된 것으로 보인다) 보관하고 있고 상태도 최상급이라 들었다. 그는 부탄에서 골동품 밀매업으로 돈을 벌고 있는 한 남자를 만난다. 둘은 총을 가진 우라 마을의 한 중년 남자를 만나 총을 구입할 구두 계약을 한다. 그러나 이 중년 남자는 라마에게 은덕을 입은 상태다. 거래가 이중으로 꼬이기 시작한다. 게다가 미국인과 밀매업자는 경찰에 추적을 당하기 시작한다.이렇게 잘 짜여진 시나리오가 촬영, 조명, 연출 모두 현대적으로 잘 만들어 진 데 경의를 표하게 된다. ‘총을 든 스님’은 2024년 부탄의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상 후보 출품작이다. 북미에서 17만 달러를 벌어들였고 전 세계적으로는 150만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부탄에서는 2023년에 웹 시리즈, 다큐멘터리, 홍보 영상을 포함한 영화 16편이 만들어졌다. 그간 한국에 소개된 부탄 영화는 2000년의 ‘컵’ 2020년의 ‘교실 안의 야크’ 등이 있다. 이번 ‘총을 든 스님’의 감독 파우 초이닝 도르지는 ‘교실 안의 야크’ 감독이다. 이런 류의 영화는 놓치면 손해다. 깨달음을 주는 작품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라마는 왜 총을 가져오라 하는 것일까. 그 미스터리는 영화가 2/3쯤 될 때 풀리게 된다. 기대하셔도 좋다. 오동진 영화평론가 2025.01.16 06:05
드라마

‘뉴토피아’ 윤성현 감독 “대본 보자마자 박정민 떠올려”

쿠팡플레이 새 시리즈 ‘뉴토피아’ 윤성현 감독이 “대본을 봤을 때부터 박정민을 처음부터 생각했다”고 캐스팅 비하인드를 밝혔다. 윤성현 감독은 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서 진행된 ‘뉴토피아’ 제작발표회에서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 좀비물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10여년간 같은 장르가 많이 나왔는데 차별성이 중요했다”며 “이 작품을 하면서 새로운 시선, 새로운 느낌의 작품을 소개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주요 캐릭터들이 신선했다”고 말했다. 이어 “좀비라는 장르도 그렇지만 주인공들이 가지고 있는 특징들도 좋았다. 특히 재윤 역은 바로 보자마자 박정민 배우가 생각나더라”고 말했다. 섬세한 감정 연출로 극찬을 받은 '파수꾼'으로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부터 대종상영화제 등 국내외 영화제를 휩쓸고 '사냥의 시간'으로 장르물의 묘미와 스릴을 탁월하게 그려낸 윤성현 감독은 ‘뉴토피아’를 통해 첫 시리즈물에 도전한다.‘파수꾼’과 ‘사냥의 시간’에 출연한 박정민은 “’파수꾼’으로 데뷔했다. 감독님은 15년의 시간 동안 제 마음 속에 가장 감사한 분이다. 그래서 출연 제안을 거절할 이유가 없다”며 “’사냥의 시간’으로 촬영을 할 때 감독님이 코미디 영화를 하고 싶다는 말을 하셨다. 저도 궁금했는데 마침 이 작품을 제안해줬다”고 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의미있는 건 감독님 작품에서 처음으로 주인공을 했다”고 웃으며 “감독님이 저란 배우를 주인공으로 제안해줘서 그 마음도 감사하다”고 전했다. ‘뉴토피아’는 군인 재윤(박정민)과 ‘곰신’ 영주(지수)가 좀비에 습격당한 서울 도심을 가로질러 서로에게 달려가는 이야기다.‘뉴토피아’는 오는 2월 7일 오후 8시, 쿠팡플레이에서 첫 공개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1.07 11:39
영화

‘오징어 게임2’, 오늘(6일) 美골든글로브 작품상 도전…황동혁·이정재 참석

‘오징어 게임’ 시즌 2가 미국 골든글로브 작품상에 도전한다.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이하 ‘오징어 게임2’)는 6일(한국시간) 오전 10시 미국 로스앤젤레스 더 비버리 힐튼 호텔에서 열리는 제8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최우수 TV시리즈 드라마 부문 작품상 1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방송 기획·제작사 딕 클라크 프로덕션이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영화·텔레비전 시상식이다.경쟁작은 FX ‘쇼군’, 넷플릭스 ‘외교관’, 애플TV+ ‘슬로 호시스’, 프라임비디오 ‘미스터&미세스 스미스’, 피콕 ‘데이 오브 더 자칼’ 등으로, ‘오징어 게임2’는 이들 중 유일하게 정식 공개 전 노미네이트 됐다. 이들 중 유력 수상작으로는 ‘쇼군’이 손꼽히고 있다. ‘쇼군’은 지난해 9월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남녀 주연상 등 무려 18관왕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만약 ‘오징어 게임2’가 쟁쟁한 경쟁작들을 제치고 수상에 성공하면 골든글로브 시상식 작품상을 받은 첫 한국 작품이 된다. 앞서 ‘오징어 게임’ 시즌1은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TV부문 작품상, 남우주연상(이정재), 남우조연상(오영수) 등 3개 부문 후보에 올라 남우조연상을 품었다. 이보다 먼저 수상에 성공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과 한국계 정이삭 감독의 영화 ‘미나리’는 외국어영화상을 받았다.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오징어 게임2’를 연출한 황동혁 감독과 배우 이정재 등도 직접 시상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미 이들은 지난 3일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황 감독은 출국 전날 진행된 국내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시즌2로는 수상 기대가 적다. 아직 완결이 안 났고 제가 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다 드러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이어 “작품 공개하지 않은 상태에서 노미네이트가 된 것만으로도 충격받았다. 또 어쨌든 6개 작품 안에 든 것이 아니냐. 기라성 같은 작품들 사이에서 그것만으로도 상을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무엇보다 이번에는 참석할 기회가 생겨서 너무 행복하고 감사한 일”이라고 덧붙였다.한편 넷플릭스의 톱10에 따르면 12월 넷째 주(23~29일) 동안 ‘오징어 게임2’ 시청 시간은 총 4억 8760만 시간으로 집계됐다. 전체 러닝타임(7시간 10분)으로 환산하면, 약 6800만회가 시청된 셈이다. 이는 ‘오징어 게임1’의 기록을 넘어선 수치로 역대 넷플릭스 최장 시청 시간이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1.06 06:00
영화

[단독] ‘박훈정 픽’ 조윤수 “인생 전체를 바꾼 ‘폭군’, 다작배우 되고파” [송년인터뷰]

“안 그래도 어제 박훈정 감독님께 전화드려서 오늘 인터뷰한다고 말씀드렸어요. 운동 중이라고 다시 전화 주신다더니 아직도 운동 중이신가봐요(웃음).”마주한 조윤수가 장난기 가득한 얼굴로 박훈정 감독님과의 일화를 전했다. 조윤수는 최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가진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평소에는 감독님이 저를 더 많이 놀리신다. 서로 애정이 있어서 가능한 일”이라며 “연락도 자주 드리려고 하는 편이다. 감독님은 제 인생의 은인이자 귀인인, 너무너무 감사한 분”이라고 말했다.박 감독은 조윤수란 이름 석 자를 대중에게 각인시킨 장본인이다. 조윤수는 지난 8월 공개된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폭군’을 통해 ‘박훈정 월드’에 입성했다. 그는 신선한 마스크와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대중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고, 단숨에 올해 가장 주목할 만한 신예로 떠올랐다.“영화제, 시상식에서 관계자분들 뵈면 잘 봤다고 해주셔서 너무 신기했어요. 뭔가 체감이 확 됐죠. 근데 누가 절 알아본 적은 한 번도 없어요. 심지어 9월쯤 ‘폭군’ 포스터가 붙은 버스가 지나가서 대놓고 셀카를 찍었거든요. 근데도 아무도 못 알아보셨어요(웃음). 감독님께 말씀드리니까 ‘모자 쓰고 흑칠하고 다녀’라고 하시더라고요.” 조윤수는 반년이 지난 지금도 ‘폭군’이 처음 공개되던 순간을 잊지 못했다. 처음 캐스팅 소식을 듣고 작품이 공개되기까지 약 2년. 조윤수는 오매불망 기다리던 작품이 나온다는 사실에 눈물부터 왈칵 쏟아졌다고 했다.“‘드디어 때가 왔구나’ 싶었어요. 그렇게 기다리던, 항상 머릿속에 있던 작품이 나온다는 게 감개무량했죠. 2년간 매일 오픈 날만을 위해 노력하고 버텼거든요. 마치 꿈 같았어요. 물론 막상 작품을 볼 때는 제 연기가 오그라들어서 눈 가리고 소리 지르고 했지만요(웃음).”충분히 눈물이 나올 법했다. 조윤수는 ‘폭군’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걸 쏟아 부었다. 조윤수는 극중 연기한 채자경이 인간병기로 진화한다는 설정 아래 킥복싱을 배우고 1종 면허를 취득했으며, 고등학생 때부터 길렀던 머리카락도 짧게 잘랐다. 급기야 촬영 동안에는 자발적 칩거에 들어갔다.“촬영하던 6개월 간 친구들도 안 만났고 평소에 다닐 때도 뛰지도 않았어요. 액션을 해야 하는데 혹시라도 넘어지거나 다치면 안 되잖아요. 되게 조심조심했어요. 덕분에 캐릭터 감정에 조금 더 집중할 수 있었죠.”“그래도 돌이켜 보면 너무 귀하고 신기한 경험이다. 채자경은 한국 배우가 하기 쉽지 않은 파격적인 설정이 총집합된 캐릭터였다”고 부연한 조윤수는 “‘폭군’은 연기 생활뿐만 아니라 제 인생 전체에서 많은 걸 바꿨고 또 배우게 해준 작품”이라고 말했다. “전 제가 되게 겁 많고 나태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폭군’을 찍으면서 ‘내가 이 정도까지 할 수 있는 사람이구나’, ‘내가 무서운 것도 이겨낼 수 있는 사람이구나’ 알게 된 거 같아요.”동시에 연기를 단순 재미로만 할 수는 없다는 걸 깨우친 시간이기도 했다. 조윤수는 차승원, 김선호, 김강우 등 쟁쟁한 선배들과 나란히 ‘폭군’을 이끌며 주연배우로서 책임감과 무게감을 배웠다고 떠올렸다.“‘촬영장은 학교가 아니다’,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생각을 자주 했어요. 연차와 무관하게 제 몫을 확실히 해야 한다는 긴장이 있었죠. 또 내것만 해서는 안 되고 작품 전체를 볼 줄 알아야 하고 감독님과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배우게 됐어요.”‘폭군’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지만, 사실 조윤수는 데뷔 6년 차 배우다. 대학에서 한국무용을 전공한 그는 지난 2019년 웹드라마로 연기에 발을 들였다. 이후 드라마 ‘여신강림’, ‘사랑의 이해’, OTT 시리즈 ‘소년심판’, ‘살인자의 쇼핑목록’ 등을 거치며 차곡차곡 필모그래피를 쌓아갔다.조윤수는 당시를 회상하며 “비교적 행운이 빨리 찾아온 편이지만, 사실 저도 1년 가까이 모든 오디션의 2차를 통과하지 못하던 때가 있었다. 자신감도 떨어지고 자책도 많이 했다. 심지어 ‘난 은퇴할 때까지 주인공을 한 번도 맡지 못할 것’이란 확신까지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때는 그게 제 그릇, 분수를 파악하는 거로 생각했어요. 돌이켜 보면 참 바보 같았죠. 얼마 전에 황정민 선배님이 청룡영화상 수상소감으로 ‘연기를 사랑하고 시작하는 모든 배우가 주연상감이다. 끝까지 포기하지 말라’고 말씀하시는데 눈물이 났어요. 과거의 제게 위안이 된 말이었죠.” 쉽지 않았던 시간을 어떻게 버텼느냐고 묻자 “그냥 연기가 제일 재밌었다”는 답이 돌아왔다. 가상의 인물로 살 수 있다는 것, 여기서 느끼는 흥미와 재미는 과거에도 지금도 그를 흥분시키는 연기만의 매력이다.“못해본 세계관, 장르, 캐릭터가 너무 많으니까 여전히 설레고 즐거워요. 또 너무 감사하게도 ‘폭군’ 이후로 작품도 많이 들어오고 있고요. 학원물, 공포물, 가족 드라마 등 다양해요. 너무 신기하고 설레고 진짜 감사해요. 마음 같아서는 정말 다 하고 싶어요.”처음 이 일을 시작하며 자신만의 버킷리스트를 작성했다는 조윤수는 ‘폭군’으로 선혈이 낭자한 액션물 출연, 시상식 참여, 신인상 수상의 꿈을 이뤘다고 했다. 남은 건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는 “최근에 해외 시상식 참석, 필모그래피 50편 쌓기를 추가했다”며 해사하게 웃었다.“다작할수록 작품에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거니까 너무 재밌을 거 같아요. 그래서 내년엔 작품 3개를 하고 싶어요. 육체적으로 힘들 수는 있겠지만, 전 촬영이, 연기가 너무 좋거든요. 또 촬영하는 윤수는 미래의 윤수니까요. 고생은 내년의 윤수가 할 거니까 괜찮아요(웃음).”‘내년의 윤수’가 할 첫 번째 스케줄은 지창욱, 도경수 등과 찍고 있는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조각도시’ 촬영 마무리다. 조윤수는 “아마 내년까지 촬영이 이어질 거 같다. 여기서도 많이 배우고 있다”며 미소 지었다.“올해는 살면서 가장 많은 축하와 관심을 받았어요. 그래서 더 행복한 해로 기억이 될 것 같아요. 내년에는 올해 받은 축하와 관심에 부응할 수 있는, 더 정진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그래서 또 한 번 많은 축하와 응원을 받았으면 해요. 그리고 무엇보다 행복한 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2.30 05:4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