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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MLB에 이런 선수는 없었다' 43홈런-43도루 오타니, '전인미답' 52-52 클럽 페이스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전인미답'의 43홈런 43도루 고지를 밟았다. 오타니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원정 경기에서 1번·지명타자로 출전,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오타니는 이날 홈런과 도루를 한 개씩 추가했다. 9-5로 앞선 8회 초 2사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상대 투수 폴 시월드의 시속 93마일(약 149km) 한가운데 포심 패스트볼을 그대로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겨버렸다.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2회 초엔 1사 1,3루에서 2루 도루를 성공하기도 했다. 오타니의 시즌 43호 홈런과 43호 도루였다. 이로써 오타니는 MLB 새 역사를 썼다. MLB 역사상 40(홈런)-40(클럽) 고지를 밟은 선수는 오타니 이전 다섯 명이 있었으나, 43홈런과 43도루 이상을 동시에 기록한 선수는 없었다. 1988년 호세 칸세코(42홈런-40도루) 1996년 배리 본즈(42홈런-40도루) 1998년 알렉스 로드리게스(42홈런-46도루) 2006년 알폰소 소리아노(46홈런-41도루) 2023년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41홈런 73도루)가 대기록의 주인공들이나, '43-43'의 주인공은 없었다. 오타니가 전인미답의 고지를 밟았다. 더 나아가 오타니는 50-50 클럽까지도 바라보고 있다. 경기 당 0.33개의 홈런과 도루를 기록 중인 오타니는 이 페이스대로라면 남은 27경기에서 52홈런-52도루를 작성할 수 있다. 50-50 클럽 가입이 가능하다. 한편, 다저스는 다이아몬드백스의 마지막 추격을 뿌리치고 10-9로 승리, 3연승을 달리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다이아몬드백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 차를 5경기로 늘렸다. 오타니가 홈런 포함 2안타를 때려낸 가운데, 프레디 프리먼이 홈런 포함 3타점을, 윌 스미스가 3점 홈런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선발 클레이튼 커쇼가 1이닝 3실점으로 조기 강판됐으나, 타선의 폭발과 함께 불펜들이 1이닝씩 도맡으며 다이아몬드벡스의 추격을 뿌리쳤다. 윤승재 기자 2024.08.31 15:26
연예일반

결국 ‘아는 맛’이 무섭다, 박지은 월드의 ‘눈물의 여왕’④

“눈떠보니 익숙한 ‘박지은 월드’였다.” 종영을 앞둔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을 향한 시청자 반응이다. ‘눈물의 여왕’은 다수의 인기 드라마를 집필한 박지은 작가의 신작이다. 박지은 작가는 클리셰를 비틀어 판타지를 가미한 로맨스를 자신의 색깔로 구축해 왔다. 외계인과 한류스타(‘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 바다에서 온 인어(‘푸른 바다의 전설’), 북한 군인과 재벌 상속녀(‘사랑의 불시착’) 등 독특한 세계관 속 로맨틱 코미디를 연이어 히트시킨 박지은 작가이기에 이번 ‘눈물의 여왕’에 시청자가 거는 기대도 남달랐다.‘눈물의 여왕’도 제법 새롭고 흥미로운 그림으로 시작됐다. 김수현이 앞치마를 입고 제사상을 차리는 재벌집 처가살이 장면이 대표적이다. 재벌가 남주인공과 신데렐라 여주인공 구도는 계급 로맨스 클리셰지만 박지은 작가는 ‘눈물의 여왕’에서 두 남녀의 입장을 반전시켰다. 제목의 ‘눈물’ 담당은 백현우(김수현)이고 홍해인(김지원)은 웬만한 일에 눈 하나 깜짝 않던 ‘여왕’이었다. 전통적 성역할 반전에 여성 시청자는 통쾌한 대리만족을 느꼈다. 초면에 간질이는 ‘썸’을 타면서 결실을 맺는 순서를 밟지 않고 식을 대로 식은 3년 차 부부가 이혼을 고민하면서 다시 사랑에 빠지는 플롯도 신선하다는 평을 받았다. 그러나 이야기를 따라갈수록 점점 ‘아는 맛’이 나기 시작했다. 뒤집혔던 전통적 구도는 로맨스 장르 수요에 따라 재부상했다. 재벌가 처가살이로 꺾였던 백현우의 남성성은 ‘알파걸’ 홍해인이 시한부로 보호받아야 하는 위치에 놓이며 고개를 들었다. 경쟁자로 등장한 윤은성(박성훈)과의 대결도 한몫했다. 심지어 백현우가 과거 홍해인을 구한 운명적인 사이였다는 설정이 풀려 초반의 신선도를 떨어뜨렸다는 평을 받았다.박지은 작가의 전작을 연상시킨다는 지적도 있다. 홍해인은 전작에서 보여준 여주인공들과 완벽한 듯 빈틈이 있는 캐릭터를 공유했다. 또한 특유의 코믹함과 권선징악 빌드업으로서 재벌가가 3일 만에 용두리 시월드로 나앉게 되는 전개는 전작보다 개연성이 떨어진다는 평도 나왔다.반면 드라마 팬들은 전작에서 유사점을 찾아 ‘세계관 덕질’로 재미를 확장하기도 했다. ‘퀸즈그룹’은 ‘사랑의 불시착’은 물론 ‘내조의 여왕’, ‘역전의 여왕’에도 등장한다. ‘내조에 여왕’에서는 남편을 ‘퀸즈그룹’에 입성시키려는 평강공주 스토리가 그려졌다면 ‘눈물의 여왕’에서는 동명의 대기업이 졸지에 망했다. 전작과 반복되는 악인의 계략 패턴도 눈길을 끌었다. ‘별그대’ 속 몰래카메라가 설치된 곰인형은 ‘눈물의 여왕’에서는 그림으로 대체 됐다. 한 누리꾼은 “볼펜 녹음기도 ‘별그대’ 휘경이 형부터 꾸준템”이라 짚기도 했다.결과적으로 박지은의 ‘아는 맛’은 비지상파에서 21.6%라는 기록적인 시청률로 이어졌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작가에게 문체가 있고, 화가에게 화풍이 있듯 드라마 작가도 각자의 표현 방식이 있다”며 “박지은 작가는 로맨틱 코미디 전문이면서 한국 사회의 뜨거운 화두인 ‘이혼’을 자신의 스타일로 풀어 공감을 끌어내는 데 성공한 것”이라 설명했다. 공희정 드라마 평론가 또한 “‘아는 맛’은 독이 될 수도, 득이 될 수도 있다. 박지은 작가는 동일한 사안을 새롭게 보는 시선으로 전작과 차별화를 둔 것”이라 분석했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4.26 06:20
뮤직

[석광인 성인가요] 신인 한동진의 ‘보물 1호’에 숨겨진 눈물겨운 사연

늦깎이 신인 가수 한동진은 순전히 아내 덕택에 가수로 나설 수 있게 됐다.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것이 노래라는 사실을 인정해주며 가수로 나서도록 용기를 북돋아준 사람이 바로 사랑하는 아내였다.그런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한동진이 직접 가사를 써서 데뷔곡으로 발표한 노래가 ‘보물 1호’(장태민 작곡)다. 자신의 아내를 생애 최고의 선물이라고 예찬하며 자신의 보물 1호라고 하는 내용을 가사에 담았다. 디스코 리듬의 세미트롯으로 따라 부르기 좋아 세상의 남편들이 배워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로 부르기에 아주 적합하다고 추천할 만한 곡이다. 한동진은 지난해 5월 이 노래를 슬로 발라드 ‘청계천 연가’(안미지 작사·장태민 작곡), 홍키통키 리듬의 곡 ‘선물 같은 친구’(안미지 작사·장태민 작곡)와 함께 발표했다.한동진은 “이 세상에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내 인생의 보물 1호 당신”이라고 자연스레 열창하고 있지만 이런 가사를 써서 부르기까지 눈물겨운 사연이 있었다. 전남 순천 태생의 한동진은 어려서부터 무척 노래를 좋아했다. 운동도 좋아해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복싱을 배우기 시작해 중학교 1학년 때 전국소년체전에 나갔고 준결승에 올라 동상을 받은 경력이 있다. 이듬해에도 같은 대회에 출전해 은상을 수상했다.달리기에도 소질이 있어서 장거리 육상선수로 단축마라톤과 1만 미터 선수로 활동하기도 했다. 덕택에 전국체전의 성화 봉송에 참여하기도 했다.그림에도 소질이 있어서 학창시절 미술시간과 음악시간을 행복하게 보낸 추억을 갖고 있다. 그러나 공부를 싫어해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교 진학을 포기했다. 나중에 후회하며 검정고시로 대입자격 검정고시를 치러야 했다.스무 살 때 상경해 이모부가 운영하던 공장에서 일을 배우기 시작했다. 어느 날 이 공장에서 가스 폭발 사고가 일어나 전신에 3도 화상을 입고 응급실로 실려 갔다. 의식을 잃은 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다.6개월 만에 혼수상태에서 깨어나 힘든 치료과정을 겪었다. 고통으로 점철된 입원생활 1년 반 만에 퇴원을 했다. 이후에도 온몸에 입은 화상 때문에 계속 피부이식 수술을 받아야 했다. 화상으로 일그러진 자신의 모습 때문에 병원을 오가는 외에는 세상을 등진 채 은둔생활에 가까운 절망적인 삶을 이어갔다. 사람들과 대면하기 싫어하는 내성적인 성격을 갖게 됐고 심지어는 지난 34년 동안 대중목욕탕에 한 번도 가질 못했다.결국에는 낙향해 특수용접을 배워 광양제철 협력업체에 취직해 생활전선에 나섰다. 그러나 적성에 맞지 않아 페인트회사로 옮겼다가 다시 상경했다.식자재 운송업에 뛰어들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유흥업소에 매니저로 취직을 했다. 젊은 시절 부산 MBC 전속가수로 활동하다가 할아버지의 반대로 가수 활동을 포기했다는 아버지의 노래 솜씨를 타고나 남몰래 키우던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함이었다.출연하던 가수가 펑크를 내면 대타로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부르곤 했다. ‘고향의 강’ ‘비의 탱고’ 등이 주요 레퍼토리였다. 그러나 돈을 벌어 치료를 받았을 뿐 가수의 꿈은 이루지 못했다.2014년 완구회사 디자이너로 일하던 아내를 만나 결혼을 하고 성남시에 정착했다. 아내를 도와 섬유인형을 만드는 완구제조업을 시작했다. 아기들의 애착인형 ‘마 벨 앙쭈’(내 귀여운 아기천사)라는 브랜드를 론칭하고, 거제시월드에 OEM 상품을 제작해 납품하고 있다.힘들 때마다 부부동반으로 노래방을 찾아 노래를 부르곤 했는데 노래를 부를 때만 행복하게 웃는 남편의 모습에 “밀어드릴 테니 가수로 나서보시라”고 아내가 권했다. 이에 자신감을 얻어 작곡가 장태민 선생을 만나 오디션을 거쳐 어렵사리 데뷔곡의 녹음을 끝냈다.‘보물 1호’의 가사는 아내에게 쓰던 손편지들 중 하나를 정리한 것이다. 한동진 부부의 모습을 보고 작곡가가 쓴 멜로디에 노랫말을 맞춰 완성시켰다. 아내 덕에 가수가 돼 경기도 양평 산나물축제에 나가 처음으로 자신의 곡 ‘보물 1호’를 부르는 감격적인 데뷔 무대를 가졌다.석광인 대기자전 스포츠조선 연예부장전 예당미디어 대표현 차트코리아 편집인 2024.04.03 06:05
드라마

[정덕현 요즘 뭐 봐?] ‘눈물의 여왕’, 박지은 작가의 성별, 계급 다 뒤집는 슬기로운 로코

어 저 장면 어디선가 봤는데….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 재벌3세 홍해인(김지원)이 나름(?) 유지의 아들인 백현우(김수현)의 고향 마을을 헬기를 타고 찾아오는 장면에서 시청자들은 그런 생각을 했을 게다. 그렇다. ‘태양의 후예’다. 유시진(송중기) 대위가 강모연(송혜교)을 만나러 헬기를 타고 나타나는 장면이 그것이다. 어 그런데 성별이 뒤바뀌었다. ‘태양의 후예’에서는 왕자님이 헬기를 타고 내리지만 ‘눈물의 여왕’에서는 여왕이 헬기를 타고 내린다. 나름 유지라 생각했고 공부도 잘해 서울대 법대에 들어가 변호사가 된 백현우는 이렇게 극적으로 여왕의 동아줄을 잡고 재벌가인 퀸즈그룹 사위라는 ‘남자 신데렐라’가 된다. 그런데 ‘눈물의 여왕’은 ‘그래서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로 끝나는 신데렐라 이야기가 아니다. 이와는 정반대의 상황으로 시작하는 드라마다. 결혼 3년 만에 백현우는 홍해인과 이혼하고 싶어한다. 이유는 기막히게도 ‘처가살이’다. 첫 회부터 시청자들을 빵 터지게 만든 문제의 장면이 등장한다. 그건 이 재벌가에서 사위들이 모여 제사상을 차리는 모습이다. 이런 일이 현실적일 리 만무지만, 시청자들은 그것이 보고 싶은 장면이었다는 점에서 빵빵 터진다. 그것은 두 가지를 뒤집는다. 시월드를 뒤집어 ‘처월드’를 그리는 대목과 재벌가의 판타지를 뒤집어 오히려 평범한 삶이 더 행복하다는 대목(백현우가 처가살이 이야기를 토로할 때 정신과 의사가 갑자기 자신이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가를 깨닫는 장면이 주는 카타르시스라니!)이 그것들이다. 이처럼 ‘눈물의 여왕’은 로맨틱 코미디의 상투적인 클리셰들을 끌어와 그걸 뒤집는 방식으로 웃음을 만든다. 그래서 시청자들은 너무나 익숙한 세계가 주는 ‘아는 맛’에 빠져들면서도, 그걸 살짝 뒤틀어놓는 ‘색다른 맛’에 환호한다. 짠맛을 살짝 가미해 오히려 단맛을 강화하는 ‘소금사탕’ 같은 맛이랄까. 이건 ‘별에서 온 그대’부터 ‘사랑의 불시착’까지 로맨틱 코미디라는 아는 맛 속에서도 색다른 맛을 더해 넣어 대중의 사랑의 받아온 박지은 작가의 세계다. 그 맛은 때론 너무 이질적이라 섞이기 어려울 것처럼 보일 때도 많은데, 박지은 작가는 놀랍게도 이것을 절묘하게 봉합해내는 재주를 부린다. 그건 다름 아닌 ‘밀도 높은 코미디’다. ‘저런 일이 가능해?’라는 질문이 나올 법한 그런 상황임에도 분 단위로 촘촘하게 코미디를 세워놓으면서 웃게 만드는 박지은 작가의 세계는 그런 질문이 쏙 들어가게 만들고 대신 어느새 그 세계 깊숙이 몰입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만든다. 생각해 보라. ‘사랑의 불시착’에서 패러글라이딩을 하다 바람에 훌쩍 북으로 넘어가게 된 재벌상속녀 윤세리(손예진)가 북한 장교 리정혁(현빈)을 만나 사랑하게 되는 그런 일이 과연 현실적으로 벌어질 수 있을까. 그건 일종의 은유에 가깝다. ‘남북으로 갈라져 있는 한반도에서 남녀는 과연 소통하고 서로를 이해하며 사랑할 수 있을까’를 질문하는 은유. 대신 그 은유를 믿게 만드는 건 북한에서 만난 리정혁과 매력적인 캐릭터를 가진 군인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코믹한 상황들이다. 시청자들은 비현실과 현실 사이의 공백을 저들이 진정으로 마음을 나눴으면 하는 바람과 기원으로 채워넣는다. ‘눈물의 여왕’은 어떨까. 일단 신데렐라를 뒤집고 빈부의 계급을 뒤집어 놓음으로써 코미디를 깔아놓은 이 작품은, 어려움 없이 도도하게만 살아와 연민이나 공감 같은 것과는 담을 쌓고 있는 듯한 이 여왕이 가난하고 어려운 이들 앞에 눈물을 흘리는 이야기를 예고하고 있다. 그 계기는 어느 날 갑자기 희귀병으로 받게 된 시한부 판정이다. 뇌에 이상이 생긴 것인지, 자꾸만 어려운 사람들 이야기에 반응하고 눈물을 흘리게 된 이 여왕은 여전히 도도한 척하면서도 그들을 향한 손길을 내민다.극 중 에필로그로 잠깐 들어가 있는 오스카 와일드의 ‘행복한 왕자’ 이야기는 ‘눈물의 여왕’이 이 동화를 여왕 버전으로 해석하고 있다는 걸 말해준다. 왕자로 살 때는 몰랐는데, 마을 광장의 동상이 돼 어려운 사람들을 보면서 눈물을 흘리는 이 왕자는 제비에게 사파이어로 된 자기 눈알까지 파내서 그들을 돕게 하고 비로소 행복감을 느낀다. 그렇다면 이 ‘눈물의 여왕’ 역시 시한부 판정을 받은 후 갖게 된 어려운 이들에 대한 공감과 연민으로 어떤 변화를 보여줄까. 슬기로운 클리셰 뒤집기로 유쾌하게 시작한 ‘눈물의 여왕’이 더 흥미진진해지는 이유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 2024.03.25 05:24
연예일반

천둥 “큰누나 산다라박, 결혼생각 없어”(조선의 사랑꾼)

산다라박 3남매 20년 만에 첫 완전체 방송에 나선다.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에 ‘아이돌 예비부부’ 천둥, 미미가 첫 출격한다.그런 가운데 ‘아이돌 시월드’의 구성원인 천둥의 큰누나 투애니원 산다라박, 그리고 작은누나 박두라미도 함께 자리해 ‘결혼 관련 근황’을 공개한다.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산다라박은 천둥에 대해 “늘 내가 업어 키웠다고 하는, 정말 막둥이로 애지중지 키운 동생”이라고 애틋함을 표현했고, 박두라미는 “2살 차이 남동생인데도 오빠처럼 의지도 됐다”며 든든해했다.이런 누나들을 뒤로 하고(?) 먼저 결혼을 발표하게 된 천둥은 “큰누나는 결혼 생각을 안 한 지 좀 됐고 둘째 누나도 이별한 지 좀 됐다”며 막내인 자신이 ‘첫 타자’가 된 이유를 밝혔다. 천둥의 ‘예비신부’ 미미는 방송에 앞서 제작진이 공개한 영상에서 “언니들과 정말 친해지고 싶다”면서도 “그냥 비연예인 언니였다면 오히려 괜찮았을 텐데…”라며 ‘아이돌 대선배’ 시누이에 대한 ‘팬심’과 ‘어려움’이 공존하고 있음을 털어놨다.또 녹음실에서 천둥 없이 산다라박, 박두라미, 미미 3명만 남게 된 상황도 공개됐다. 현장에는 ‘정적’만이 흘렀고, 미미는 시누이들의 반대 방향으로 시선을 고정시켰다. 결국 어색한 웃음이 정적을 깬 뒤 박두라미는 “우리 원래 웃기만 하잖아”라며 겨우 한 마디를 건넸다. 하지만 그 뒤에도 세 사람은 또다시 침묵을 지켜 긴장감을 자아냈다.시누이도, 예비 신랑신부도 모두 아이돌인 천둥과 미미 커플의 ‘아이돌 시월드’ 본격 입성기는 22일 오후 10시에 방송되는 ‘조선의 사랑꾼’ 27회에서 만날 수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1.21 10:09
연예일반

김국진♥강수지→천둥♥미미…리얼에 더해진 다채로움 ‘조선의 사랑꾼2’ [종합]

‘조선의 사랑꾼’이 사랑의 기억을 다시 일깨우기 위해 돌아왔다.18일 TV조선 ‘조선의 사랑꾼2’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이승훈 CP, 고락원 PD를 비롯해 김국진, 강수지, 황보라, 김지민, 최성국, 이수민, 원혁, 유현철, 김슬기, 천둥, 미미가 참석했다.이날 이승훈 CP는 “‘조선의 사랑꾼2’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며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시작했을 때 이렇게까지 판이 커질 거라 생각을 못 했는데 편집한 영상을 보고 시사할 때마다 일상에서 잊고 지냈던 사랑의 순간이 많았구나 싶었다. 그 사랑의 기억을 다시 일깨울 수 있게 도와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아닐까 싶다”고 설명했다. ‘조선의 사랑꾼2’는 각양각색 사랑꾼들의 좌충우돌 러브스토리를 날 것 그대로 전하는 극사실주의 다큐 예능 프로그램이다.시즌2에서는 김국진, 강수지, 김지민, 황보라가 MC로 활약하며 시즌1의 최성국 부부, 이수민-원혁 커플이 등장한다. 또한 김슬기-유현철 커플, 김국진-강수지 부부, 천둥-미미 커플도 합류한다.김국진과 강수지는 ‘조선의 사랑꾼2’에 새롭게 MC로 합류했다. 두 사람을 캐스팅하게 된 과정에 대해 고락원 PD는 “이승훈 CP가 섭외를 하러 갔다. 김국진은 촬영인지 몰라 당황했는데 이내 이 CP를 화장실로 부르더라. 둘이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궁금한데 잘 해결돼서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이에 김국진은 “처음에는 고사했었다. 사실 화장실은 고사할 수밖에 없는 자리이지 않냐”고 농담했다. 이승훈 CP는 “형과 함께 기획했던 프로그램이니 나오면 어떻겠냐고 물었다. 대답은 안 했지만 오케이라고 생각하고 화장실에서 나오는 것부터 찍었다”고 했다.아내 강수지와 처음으로 부부 동반 리얼리티에 출연하게 된 것에 대해 김국진은 “강수지와 후배에서 연인까지 오랫동안 함께했다. 오랜만의 나들이, 산책하는 기분으로 나오게 됐다”며 밝혔다.강수지는 “제목 자체가 쑥스러웠지만, 출연에 거부감은 없었다. 자연스럽게 하면 되겠다 싶었다. 김국진과 방송하면 편안함이 있어 괜찮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시즌2에서는 이수민-원혁 커플의 상견례 현장을 만나볼 수 있다고 해 관심이 쏠렸다. 이수민은 “계속 행사만 다니고 일하느라 결혼 준비를 할 시간이 없었다. 그래서 아빠 이용식이 결혼의 ‘결’도 이야기를 안 했다. 마냥 기다리고 있다가 시즌2를 함께하게 됐다”고 했다.원혁은 “처음 ‘조선의 사랑꾼’을 시작할 때 고락원 PD님이 약속한 게 있다. 우리 커플을 책임지고 결혼시켜 주겠다고 말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예비부부인 천둥-미미 커플은 ‘아이돌 시월드’ 탄생을 예고했다. 미미는 시누이인 산다라박에 대해 “아이돌 선배여서 만날 때마다 긴장한다. 아직도 연예인 같고 너무 떨린다”며 “그래도 계속 친해져 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넷이 단톡방을 만들어 닭발을 먹으러 가기도 했다. 조심스럽게 스며들어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이어 “산다라박이 ‘나는 솔로’의 팬이다. 이야깃거리를 만들고 싶어 입덕해서 봤다. 그걸로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시즌1에 이어 시즌2까지 함께하게 된 최성국은 늦둥이 아들을 만나게 됐다. 최성국은 “육아가 이렇게 힘든 건지 몰랐다. 물론 마음은 즐거운데 아이가 자연스럽게 클 줄 알았다”며 “막상 겪다 보니 하루가 너무 짧더라. 오늘도 끝나자마자 아이를 돌보러 가야 한다”고 말했다.시즌2에 새로운 커플이 합류한 만큼 이승훈 CP는 섭외하고 싶은 커플도 언급했다. 이승훈 CP는 “대만에 계신 그분이 시즌2에는 나와줬으면 좋겠다”며 구준엽과 서희원의 출연을 소원했다.이어 “이미 결혼했지만, 우리 제작진 자체가 사랑에 대해서는 탁월하게 다루는 것 같다.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는 시기, 국경을 초월한 이야기인 것 같다. 한 번쯤 고민해봤으면 좋겠다. 섭외를 위해 대만까지 갔었다”고 해 기대감을 더했다.한편 ‘조선의 사랑꾼2’는 이날 오후 10시 첫 방송됐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2.18 12:29
연예일반

예비부부 천둥♥미미, ‘조선의 사랑꾼2’ 합류…산다라박 시누이된다 [공식]

‘MZ 아이돌 예비부부’ 천둥과 미미가 ‘조선의 사랑꾼2’에 전격 합류한다.8일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시즌2’(이하 ‘조선의 사랑꾼2’) 제작진에 따르면 그룹 엠블랙 출신이자 2NE1 산다라박의 남동생인 천둥과 그룹 구구단 출신의 미미가 합류한다. 이들은 올해 7월, 4년간의 비밀 연애 사실과 함께 내년에 결혼 계획이 있음을 고백했다. 천둥X미미 커플은 지난 달 SNS에 웨딩사진을 공개하며 결혼 초읽기에 들어갔다. 웨딩사진에 산다라박은 물론, 천둥의 둘째 누나 박두라미까지 함께해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사상 최초 시누이도, 올케도 아이돌인 ‘아이돌 시월드’ 탄생이 예고된 가운데, ‘조선의 사랑꾼2’에서는 천둥X미미 커플의 '아이돌 시월드' 입성 과정이 공개될 예정이다. 아이돌 출신인 미미가 시누이이자 ‘롤 모델’ 대선배인 산다라박과 친해지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은 어떤 리얼리티에도 없던 신선한 가족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또 천둥X미미가 서로 각자의 가족과 어색한 가운데서도 친해지기 위해 기울이는 노력들은 결혼하기 위해서는 모두가 겪는 과정으로 보편적인 공감대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선의 사랑꾼2’에는 김국진, 강수지, 김지민, 황보라 4MC는 물론 지난 시즌의 최성국 부부, 이수민 원혁 커플이 등장한다. 또 화제의 ‘돌싱 커플’인 ‘10기 옥순’ 김슬기와 ‘돌싱글즈3’의 유현철이 출격을 알렸고, ‘국수부부’ 김국진X강수지의 국가대표 사랑꾼다운 결혼 생활의 실체도 공개된다. ‘조선의 사랑꾼2’는 오는 18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2.08 11:25
메이저리그

22년 만의 WS 승리 놓친 ARI, '난공불락' 시월드가 우르르

'가을 사나이' 폴 시월드(33·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결정적인 순간 무너졌다.애리조나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1차전을 5-6(연장 11회)으로 패했다. 8회 말이 끝났을 때 승리 확률이 92.9%. 창단 첫 WS 우승을 차지한 2001년 이후 22년 만에 WS 승리가 눈앞이었지만 충격에 가까운 뒤집기를 당했다.애리조나는 경기를 잘 풀었다. 0-2로 뒤진 3회 초 알렉 토마스와 에반 롱고리아의 연속 안타와 헤랄도 페르도모의 번트로 1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팀의 간판 코빈 캐롤이 동점 2타점 3루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텍사스 선발 네이선 이발디의 3구째 낮은 스플리터를 힘으로 밀어냈고 텍사스 중견수 레오디 타베라스의 판단 미스가 겹쳐 장타로 이어졌다. 1사 3루에선 야수 선택으로 3-2 역전했다. 케텔 마르테의 1루 땅볼의 잡은 나다니엘 로우가 홈 송구를 시도했으나 캐롤의 발이 더 빨랐다. 3회 말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을 허용한 애리조나는 4회 초 토미 팸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어 5회 초에는 2사 2루에서 펜스를 직격한 마르텔의 1타점 2루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텍사스는 6회 말 2사 1·2루와 8회 말 1사 1·2루에서 모두 득점하지 못했다. 토레이 로불로 애리조나 감독은 5-3으로 앞선 9회 말 마무리 투수 시월드를 마운드에 올렸다. 케빈 긴켈에서 시월드로 이어지는 필승조 운영이었다.시월드는 올해 애리조나의 ‘가을 히트 상품’이다. 지난 7월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트레이드로 영입한 시월드는 이적 후 20경기에 등판, 13세이브 평균자책점 3.57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PS)에선 ‘난공불락’이었다.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 2경기 평균자책점 0(2이닝 무실점), LA 다저스와의 디비전시리즈 2경기에서도 평균자책점이 0(2이닝 무실점)이었다. 이어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맞대결한 챔피언십시리즈에선 4경기 등판, 4이닝 무실점했다. 시즌 PS 8경기 8이닝 3피안타 무실점. WS 긴장감 때문일까. 시월드는 크게 흔들렸다. 선두타자 타베라스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1사 후 코리 시거에게 통한의 동점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초구 93.6마일(150.6㎞/h) 포심 패스트볼을 통타당해 비거리 418피트(127.4m) 장타로 연결됐다. 에반 카터를 헛스윙 삼진 처리한 시월드는 아돌리스 가르시아의 몸에 맞는 공과 도루로 실점 위기에 몰렸다. 미치 가버를 자동 고의4구로 내보낸 뒤 오스틴 헤지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가까스로 역전은 막았지만, 투구 내용은 기대를 밑돌았다. 1이닝 1피안타(1피홈런) 2볼넷 2실점.연장 10회 말 투수를 교체한 애리조나는 11회 말 1사 후 카일 넬슨(1과 3분의 1이닝 무실점) 대신 미겔 카스트로를 마운드에 세웠다. 카스트로는 첫 타자 가르시아에게 5구째 싱커를 통타당해 끝내기 홈런으로 무릎 꿇었다. 시월드의 부진에서 시작한 나비효과가 WS 1차전 패배라는 뼈아픈 결과로 이어졌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28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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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률 7.1% 극복' 텍사스, WS 1차전 승리…시거 동점 투런·가르시아 끝내기포

텍사스 레인저스가 먼저 웃었다.텍사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1차전을 6-5(연장 11회)로 승리했다. 9회 초까지 3-5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9회 말 코리 시거의 극적인 동점 투런 홈런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이어 11회 말 아돌리스 가르시아가 끝내기 홈런으로 4시간 2분에 걸친 혈투를 마무리했다.기선을 제압한 건 텍사스였다. 텍사스는 1회 말 1사 후 시거가 볼넷 출루한 뒤 에반 카터의 2루타, 가르시아의 적시타로 2-0 리드를 잡았다. 가르시아 적시타 직후 텍사스의 승리 확률은 74.1%까지 올랐다. 애리조나는 3회 초 반격했다. 알렉 토마스와 에반 롱고리아의 연속 안타와 헤랄도 페르도모의 번트로 1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팀의 간판 코빈 캐롤이 동점 2타점 3루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텍사스 선발 네이선 이발디의 3구째 낮은 스플리터를 힘으로 밀어냈고 텍사스 중견수 레오디 타베라스의 판단 미스가 겹치면서 장타로 이어졌다. 1사 3루에선 야수 선택으로 3-2 역전했다. 텍사스는 2-3으로 뒤진 3회 말 볼넷 2개와 2루타 1개로 만든 만루에서 미치 가버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3-3을 만들었다. 애리조나는 4회 초 선두타자 토미 팸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앞섰다. 승리 확률을 50%에서 62.9%로 끌어올리면서 글로브 라이프 필드를 침묵에 빠트렸다. 이어 5회 초에는 2사 2루에서 펜스를 직격한 케텔 마르텔의 1타점 2루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텍사스는 6회 말 2사 1·2루와 8회 말 1사 1·2루에서 득점하지 못했다.패색이 짙던 텍사스는 9회 말 선두타자 타베라스가 볼넷으로 출루, 불씨를 살렸다. 마커스 시미언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다시 한번 찬스가 무산되는 듯했지만, 해결사는 시거였다. 애리조나 마무리 투수 폴 시월드의 초구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비거리 418피트(127m) 동점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한 시거는 1루 쪽 더그아웃을 보며 포효했다. 시미언의 삼진으로 10.3%까지 떨어졌던 텍사스의 승리 확률은 시거의 홈런 직후 57.7%까지 급상승했다. 텍사스는 선발 이발디가 4와 3분의 2이닝 6피안타(1피홈런) 5실점했다. 5회부터 가동된 불펜은 5명의 투수가 추가 실점 없이 애리조나 타선을 잠재웠다. 타선에선 2번 시거가 4타수 1안타(1홈런) 2볼넷 3득점 2타점, 4번 가르시아가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활약했다. 8회 한 때 승리 확률이 7.1%까지 떨어졌다는 걸 고려하면 말 그대로 '극적인 승리'였다.애리조나는 선발 잭 갤런이 5이닝 4피안타 3실점 한 뒤 6회부터 불펜이 움직였다. 8회까지 무실점으로 버텨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믿었던 시월드가 1이닝 2실점하며 블론세이브를 저지른 게 뼈아팠다. 타선에선 리드오프 코빈 캐롤이 5타수 1안타 2타점, 토마스가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29일 열리는 시리즈 2차전에선 조던 몽고메리(텍사스)와 메릴 켈리(애리조나)가 맞대결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28 13:30
메이저리그

"꿈이 이뤄졌다" CHW 타자로 65년 만에 MLB 데뷔전 '4출루'

오른손 타자 잭 레밀라드(29)가 빅리그 데뷔전은 만점짜리였다.레밀라드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 원정 경기에서 3타수 3안타 1볼넷 2타점 맹타를 휘둘러 4-3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레밀라드는 4회 말 어깨 통증으로 빠진 팀 앤더슨을 대신해 2루수로 경기에 투입,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다.5회 첫 타석 볼넷 출루한 레밀라드는 2-3으로 뒤진 7회 두 번째 타석에서 3루수 방향 번트 안타로 메이저리그(MLB) 첫 안타를 신고했다. 압권은 9회였다. 1사 1·2루에서 좌전 적시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시애틀 마무리 폴 시월드의 2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데뷔 첫 타점까지 챙겼다. 활약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레밀라드는 3-3으로 팽팽하게 맞선 연장 11회 2사 1·3루에서 우중간 적시타로 결승타를 책임졌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901년 이후 MLB 데뷔전에서 동점 적시타와 결승타를 모두 기록한 첫 선수'라고 레밀라드의 활약을 집중 조명했다. NBC스포츠는 '화이트삭스 선수로는 1958년 조니 칼리슨 이후 첫 MLB 데뷔전 4출루를 해냈고 1998년 이후 MLB 데뷔전에서 3안타를 기록한 첫 화이트삭스 선수'라고 전했다. 레밀라드는 "정말 기억에 남는 날이다. 내 가족, 내 아내가 여기 있다. 꿈이 이뤄졌다"며 "오랫동안 이날을 준비했다"고 감격스러워했다.레밀라드는 2016년 신인 드래프트 10라운드 전체 296번으로 화이트삭스 유니폼을 입었다. 마이너리그 레벨을 차근차근 밟았지만 좀처럼 빅리그와 인연이 없었다. 마이너리그 통산(7년) 성적은 타율 0.253(2411타수 609안타) 57홈런 268타점. 올 시즌에는 트리플A에서 59경기 출전, 타율 0.236(212타수 50안타) 5홈런 25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16일 요안 몬카다가 부상자명단(IL)에 오르면서 콜업 기회를 잡았고 데뷔전 활약으로 구단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6.18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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