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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관희 3점슛 4개+24점’ DB, 정관장에 짜릿한 역전승…알바노 ‘트리플 더블’ [IS 안양]

원주 DB가 이관희의 결정적인 활약으로 값진 승리를 따냈다. 이선 알바노는 트리플 더블을 달성했다.DB는 22일 오후 7시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과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82-75로 이겼다.올 시즌 15승(16패)째를 거둔 DB는 6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지난 서울 SK전 패배에서 벗어나 분위기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2연패를 당한 정관장은 시즌 23패(8승)를 기록, 꼴찌(10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승리의 주역 중 하나는 이관희였다. 이관희는 DB가 끌려다니던 2쿼터에 3점슛 2개를 넣었고, 3쿼터에도 외곽포로 팀의 역전을 이끌었다. 이관희는 이날 3점슛 4개를 포함해 24점 4어시스트 2리바운드를 올렸다. DB에서는 로버트 카터가 더블더블(28점 14리바운드)을 작성하며 코트를 장악했고, 이선 알바노도 트리플 더블(11점 12어시스트 10리바운드)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치나누 오누아쿠는 7분 48초간 코트를 누비며 10점 3리바운드를 올렸다.‘친정’ DB를 상대로 KBL 복귀전을 치른 조니 오브라이언트는 21점 9리바운드로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팀 승리를 이끌진 못했다. 하비 고메즈(18점 4리바운드)와 박지훈(10점 9리바운드), 정효근(10점 7리바운드)도 분투했다.정관장에 새로 합류한 오브라이언트가 1쿼터부터 골밑을 장악했다. 홀로 12점을 책임지며 정관장의 24-14 리드를 안겼다. DB는 카터가 12점을 몰아쳤지만, 국내 선수들의 지원 사격이 부족했다. 2쿼터부터 DB의 본격적인 추격이 시작됐다. DB는 카터와 이관희의 연속 외곽포로 점수 차를 좁혔다. 카터가 2점슛까지 성공하면서 격차는 5점으로 줄었다. 정관장은 벤치로 불러들인 오브라이언트를 다시 투입했지만, 이관희의 3점슛과 김보배의 덩크슛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격차는 3점까지 좁혀졌다.DB는 오누아쿠의 만능 활약으로 역전했다. 2쿼터 2분 38초를 남겨두고 외곽포를 터뜨렸고, 이후 김보배의 두 번째 자유투가 림에 맞고 나오자 번쩍 뛰어올라 볼을 밀어넣었다. 38-37 역전.정관장은 박지훈이 연달아 2점슛과 3점슛을 터뜨리며 다시 달아나는 듯했다. 하지만 오누아쿠가 연달아 림을 폭격했고, 전반은 정관장의 44-42 리드로 끝났다. 기세를 올린 DB는 이관희의 외곽포로 재차 역전했다. 3쿼터 들어 양 팀의 입장이 바뀌었다. DB가 달아나고 정관장이 쫓아가는 형세가 이어졌다.DB는 알바노가 후반 들어 살아나면서 빠르게 격차를 벌렸다. 12점 앞선 채 4쿼터에 돌입했다.고메즈가 거듭 림을 폭격한 정관장이지만, 시간이 많지 않았다. 3분 25초를 남겨두고 10점 차로 추격하던 상황에서 오브라이언트의 패스를 정효근이 받지 못하면서 공격이 무산된 것은 정관장에 아쉬움이 남는 장면이었다.안양=김희웅 기자 2025.01.22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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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바르셀로나, 가장 먼저 UCL 16강 진출 확정…설영우의 즈베즈다는 탈락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이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행을 확정했다.리버풀은 22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릴과의 2024~25 UCL 리그 페이즈 7차전 홈 경기에서 릴(프랑스)을 2-1로 꺾었다.리그 페이즈 7전 전승을 달린 리버풀은 오는 30일 열린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과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최소 2위를 확보하며 16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1~8위가 16강 직행권을 얻고, 9~24위는 플레이오프를 치러 토너먼트 진출팀을 가린다.이날 리버풀은 전반 34분 커티스 존스의 패스를 받은 모하메드 살라가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며 앞서갔다. 리버풀은 후반 14분 릴의 풀백 아이사 만디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수적 우위까지 점했다.리버풀은 후반 17분 조너선 데이비드에게 실점했지만, 후반 22분 터진 하비 엘리엇의 득점으로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같은 날 FC바르셀로나도 UCL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바르셀로나는 벤피카(포르투갈)와 리그 페이즈 7차전 원정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5-4로 간신히 이겼다.바르셀로나는 오는 30일 열릴 아탈란타(이탈리아)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16강행을 확정했다.후반 33분까지 2-4로 끌려가던 바르셀로나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추격을 시작했고, 후반 41분 에릭 가르시아의 헤더골로 기어이 동점을 만들었다.바르셀로나는 후반 추가시간 6분, 하피냐가 역습 찬스에서 극장골을 넣으며 5-4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설영우의 소속팀 츠르베나 즈베즈다는 에인트호번에 2-3으로 패하며 16강행이 좌절됐다. 리그 페이즈 7경기에서 1승(6패)만을 거둔 즈베즈다는 36개 참가팀 중 31위로 밀렸다. 남은 경기에서 이겨도 16강 진출을 위한 플레이오프 진출권(9~24위)에 들어갈 수 없다.김희웅 기자 2025.01.22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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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마요 31점 폭발' LG, 정관장에 86-82 승리…버튼 '트리플더블급 활약' 정관장 10연패 수렁 [IS 안양]

프로농구 창원 LG가 안양 정관장을 꺾고 분위기를 바꿨다. 최하위 정관장은 10연패 늪에 빠졌다.LG는 11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정관장을 86-82로 제압했다.이틀 전 서울 삼성에 졌던 LG는 연패 위기를 끊고 15승 13패를 기록,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정관장은 10연패 늪에 빠지며 7승 21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LG는 칼 타마요가 지난 9일 삼성전 37점 활약에 이어 이번에도 31점 8리바운드로 활약했다. 대릴 먼로도 13점 12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여기에 정인덕이 3점슛 3개 포함 16점, 유기상도 14점으로 힘을 보탰다. 정관장은 부산 KCC에서 트레이드 영입된 디온테 버튼이 20점 9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고, 배병준과 박지훈, 한승희가 15점, 하비 고메즈도 13점으로 각각 힘을 보탰지만, 2쿼터 막판 이후 급격하게 벌어진 격차를 끝내 극복하지 못한 채 10연패 수렁에 빠졌다. 1쿼터 불꽃이 튀던 경기는 디온테 버튼을 앞세운 정관장이 먼저 리드를 잡아가기 시작했다. 버튼은 13-14로 맞선 상황에서 박지훈의 3점슛이 무산되자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 득점으로 역전을 이끈 데 이어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시켰다.이후 정관장은 박지훈의 스틸에 이은 배병준의 속공 득점에 버튼, 하비 고메즈의 득점까지 더하며 1쿼터를 25-21로 앞선 채 마쳤다. 1쿼터 정관장은 버튼이 7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배병준이 9점 2리바운드 등으로 활약했다.기세가 오른 정관장은 2쿼터 중반까지도 주도권을 쥔 채 리드를 지켰다. 배병준의 외곽포에 버튼, 한승희의 자유투 득점을 더해 7점 차 안팎의 리드를 유지하며 분위기를 잡았다.그러나 2쿼터 종료 3분을 남기고 LG가 분위기를 단번에 바꿨다. 유기상의 외곽포로 추격의 불씨를 지피기 시작하더니 칼 타마요와 유기상의 자유투 득점을 더해 순식간에 41-41 균형을 맞췄다.이어 허일영의 슛이 림에 맞고 나온 공을 브라이언 그리핀이 그대로 덩크로 꽂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핀은 이어진 박지훈의 슛 장면에선 강력한 블록까지 더했고, 허일영의 외곽포까지 터졌다. 2쿼터 중반까지 뒤지던 LG는 2쿼터를 48-43으로 앞선 채 마쳤다. 유기상이 2쿼터에만 7점을 쌓았고 타마요도 1쿼터 9점에 이어 2쿼터에서도 6점을 더했다. 리드를 잡은 LG가 3쿼터 무섭게 달아나기 시작했다. 타마요의 외곽포로 포문을 열었고, 대릴 먼로마저 3점포를 터뜨리며 3쿼터 초반 54-43으로 격차를 벌렸다. 정관장도 한승희와 박지훈, 버튼의 외곽포를 앞세워 반격을 펼쳤으나 3점슛은 번번이 무위로 돌아갔다. 오히려 LG는 정인덕과 타마요의 3점포까지 연이어 터졌고, 먼로의 스틸에 이은 속공 3점슛 상황에서 정인덕이 자유투 3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67-45까지 격차가 더 벌어졌다.정관장도 포기하지 않았다. 3쿼터 후반 배병준과 고메즈의 3점슛이 잇따라 터졌다. 박지훈의 득점에 버튼까지 외곽포로 힘을 보탰다. 3쿼터는 LG의 73-60, 13점 차 리드로 마무리됐다. LG는 2쿼터 첫 5분 동안 16-2로 앞섰으나, 후반 5분은 오히려 정관장이 15-9로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LG 타마요는 3쿼터에만 3점슛 2개 포함 10점을 쌓았고, 먼로도 4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마지막 4쿼터. 정관장이 초반 박지훈과 버튼의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으나 LG 역시도 흔들리지 않고 먼로와 타마요의 득점을 더해 격차를 유지했다. 고메즈의 점퍼에 LG도 정인덕의 득점으로 응수했고, 박지훈의 외곽포에는 타마요가 골밑 득점으로 맞섰다. 좁혀질 듯 좁혀지지 않는 흐름이 이어졌다. LG는 4쿼터 막판 양준석과 유기상, 먼로의 슛이 잇따라 무위로 돌아가며 좀처럼 승기를 굳히지 못했다. 그러나 정관장 역시도 버튼의 오펜스 파울에 고메즈의 3점슛이 실패로 돌아가는 등 분위기를 바꾸는 데 실패했다.경기 종료 1분도 채 안 남은 시점, 정관장이 마지막 추격에 나섰다. 한승희의 점퍼에 정인덕의 공격자 파울 이후 한승희의 추가 득점이 나왔다. 이어 박지훈이 타마요의 공을 스틸한 뒤 고메즈가 3점포를 터뜨렸다. 종료 32.3초를 남기고 순식간에 4점 차까지 격차가 줄었다. 박지훈의 스틸 이후 한승희의 추가 득점으로 종료 11초를 남기고 2점 차까지 따라붙었으나, LG가 5초를 남기고 먼로의 골밑 득점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안양=김명석 기자 2025.01.1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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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벤치→28분 0슈팅’…토트넘, 선제골 넣고도 뉴캐슬에 역전패

‘주장’ 손흥민(33·토트넘)이 2025년 첫 공식전에서 벤치로 출발했다. 팀이 뒤진 상황서 투입됐으나, 위기의 토트넘을 구해내진 못했다. 팀은 선제골을 넣고도 역전패하며 4경기 연속 무승 늪에 빠졌다.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4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서 뉴캐슬에 1-2로 역전패했다. 토트넘은 도미닉 솔란케의 이른 선제골로 앞서고도, 수비가 무너지며 리드를 내줬다. 후반에는 손흥민을 포함해 아껴둔 선수들을 대거 투입해 반격을 노렸으나, 끝내 결과를 바꾸지 못했다.토트넘은 이날 결과로 최근 리그 4경기 무승(1무 3패)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종료 시점 리그 순위는 11위(승점 24)를 지켰다.반면 뉴캐슬은 리그 5연승을 질주했다. 순위는 5위(승점 35)지만, 한 경기 덜 치른 4위 첼시와 승점 동률을 이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뉴캐슬전을 대비해 이색적인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6일가량 휴식을 취했지만, 부상 선수들이 복귀하지 못해 정상 전력을 꾸리지 못했다. 심지어 휴식 기간 일부 선수가 바이러스 감염으로 문제가 돼 직전 훈련을 소화하지 못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 제임스 매디슨이 벤치에 앉았다. 양민혁은 아예 제외됐다.대신 도미닉 솔란케·티모 베르너·브레넌 존슨·데얀 쿨루셉스키·파페 사르·루카스 베리발·제드 스펜스·아치 그레이·라두 드라구신·페드로 포로·브랜던 오스틴(GK)이 먼저 그라운드를 밟았다.시작은 좋았다. 킥오프 4분 만에 포로의 얼리 크로스를, 솔란케가 몸을 던져 헤더로 연결해 뉴캐슬 골문을 열었다.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바로 2분 뒤 뉴캐슬의 강한 압박에 흔들렸다. 이는 조엘린통의 패스가 브루노 기마랑이스를 거쳐 앤서니 고든에게 향했다. 고든은 왼발로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균형을 맞췄다. 토트넘 입장에선 조엘린통의 핸드볼을 주장했으나, 주심은 문제가 없다는 판정을 내렸다. 토트넘이 연이어 공격에 실패하는 사이, 뉴캐슬이 승부를 뒤집었다. 전반 38분 제이콥 머피의 크로스가 드라구신의 발을 맞아 굴절됐다. 이 공이 알렉산더 이삭 앞으로 연결됐다. 이삭은 가볍게 밀어 넣으며 6분 전 빅 찬스 미스를 만회했다. 이삭의 최근 리그 7경기 연속 득점.토트넘은 이후 이렇다 할 반격을 이루지 못한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손흥민은 전반 중반부터 몸을 풀었으나, 곧바로 투입되진 않았다. 오히려 부상 의심이 있는 드라구신이 세르히오 레길론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났다. 토트넘은 후반 들어 템포를 빠르게 가져가며 동점을 노렸다. 하지만 골대 불운에 한 차례 울었다. 후반 10분 사르의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흘러 나온 공을 존슨이 곧바로 슈팅까지 이어갔으나, 골대 오른쪽을 강타했다.뉴캐슬도 추가 골 기회를 놓쳤다. 후반 12분 역습 상황에서 산드로 토날리의 슈팅이 그레이의 몸에 맞고 굴절됐다. 고든이 세컨 찬스에서 곧바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공은 골대 위로 크게 벗어났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후반 17분 아껴둔 카드를 꺼냈다. 손흥민, 매디슨, 이브 비수마를 동시에 투입했다. 대신 베르너, 사르, 베리발이 빠졌다.손흥민은 후반 19분 솔란케와의 연계 플레이 뒤 박스 안까지 진입하기도 했다. 하지만 슈팅까지는 이어가지 못했다. 27분에는 레길론의 패스를 받은 뒤 왼쪽 측면에서 강한 땅볼 크로스를 올렸으나, 골키퍼에게 차단당했다.토트넘은 조금씩 점유율을 높이며 뉴캐슬을 두들겼다. 하지만 마지막 패스 뒤 슈팅까지 이어지지 않으며 연이어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36분 코너킥 후속 상황 중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매디슨의 감아차기 슈팅은 골대 오른쪽으로 벗어났다.1분 뒤에도 아쉬운 상황은 반복됐다. 손흥민의 뒷공간 침투 이후 레길론의 크로스가 솔란케에게 향했다. 솔란케가 키핑한 공을 쿨루셉스키가 존슨에게 건넸다. 존슨은 슈팅 대신 강한 크로스를 시도했는데, 이는 반대편 레길론에게 향했다. 레길론의 2차 슈팅은 골문과 거리가 있었다. 앞서 사르의 슈팅 뒤 여전히 토트넘의 유효 슈팅은 없었다. 어느덧 정규시간은 지나갔고, 추가시간은 9분이 주어졌다. 추가시간 4분 솔란케의 헤딩은 골문 위로 향했다. 직후 뉴캐슬 하비 반스가 추가 골 기회를 잡았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토트넘 솔란케는 포로의 크로스를 다시 머리로 연결해 동점 골을 노렸으나, 이번에는 골키퍼 정면이었다. 토트넘은 끝내 안방에서 고개를 떨궜다.무승 늪에 빠진 토트넘의 다음 일정은 오는 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리버풀과의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컵(카라바오컵) 4강 1차전이다.김우중 기자 2025.01.04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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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점 9회·역전 13회’ 소노, 접전 끝에 원정 7연패 탈출…이정현 15점 [IS 안양]

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동점 9회, 역전 13회를 주고받는 접전 끝에 승리했다. 소노가 자랑하는 원투펀치 이정현-이재도에 이어, 신인 이근준이 적지에서 빛났다.소노는 1일 오후 4시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과의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서 62-59로 이겼다.소노는 이날 승리로 시즌 9승(15패)째를 기록, 최근 2연패에서 탈출했다. 동시에 지난해부터 이어진 원정 7연패 기록에 마침표를 찍었다. 접전 끝 값진 승리였다. 소노는 이날 리드를 잡고도 턴오버를 범하며 달아나지 못했다. 하지만 약점으로 꼽혔던 쿼터 막바지 집중력을 발휘하며 적지에서 승전고를 울렸다.원투펀치 이정현(15점 5어시스트)과 이재도(15점 6어시스트)는 30점을 합작했다. 이근준도 11점 6리바운드를 보탰다. 반면 정관장은 연패 기록을 6경기로 늘리며 단독 최하위를 지켰다. 허리 디스크에서 돌아온 김상식 감독은 아쉬움 끝에 코트를 떠나야 했다.박지훈이 18점 7리바운드, 배병준은 15점을 기록하며 분전했다. 외국인 선수 캐디 라렌은 야투 난조를 보이며 7점 1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육성 응원으로만 시작된 경기, 두 팀은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했다. 수비가 촘촘했고, 리바운드 다툼도 거셌다. 첫 5분 동안 득점은 정관장의 4점에 불과했다. 소노는 0점이었다. 설상가상 번즈가 일찌감치 2번째 파울을 범했다.저득점 양상 속 정관장은 리드를 지켰다. 패턴 플레이가 성공적이었고, 배병준이 정확한 3점슛을 보탰다. 소노는 연속 턴오버로 허무하게 공격권을 날렸다.소노는 속공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번즈가 4번째 야투 시도에서 림을 갈랐다. 이정현이 속공 레이업, 이어 슈팅 파울로 얻은 자유투 3개를 모두 집어넣으며 균형을 맞췄다.쿼터 막바지에야 잠잠했던 공격이 살아났다. 정관장은 박지훈의 레이업, 소노는 카바의 골밑 공격으로 맞섰다. 1쿼터는 12-12로 마무리됐다. 2쿼터 소노는 카바를 활약한 스크린 공격으로 득점을 쌓았다. 이재도, 이정현, 이근준이 효과를 봤다. 정관장은 박지훈의 돌파, 한승희의 포스트 공격으로 재차 동점을 만들었다.압박 수비가 더 강한 팀은 정관장이었다. 상대 턴오버로 발생한 공격 기회를 모두 득점으로 연결했다. 소노에선 신인 이근준이 분전했다.패턴에 이은 3점슛 2개와, 적극적인 리바운드 가담이 돋보였다. 2쿼터에만 홀로 9점을 기록하며 접전을 이끌었다.의외의 변수는 쿼터 막바지에 나왔다. 박지훈의 돌파가 수비에 막혀 무산됐다. 김상식 감독은 파울을 어필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강하게 항의한 김 감독이 파울을 받았다. 소노는 자유투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전반을 3점 앞선 채 마쳤다. 정비를 마친 3쿼터, 양 팀 주전의 경기력은 엇비슷했다. 공격 리바운드에 앞선 소노가 앞서가는 듯했지만, 정관장은 공격 집중력을 발휘해 추격했다. 배병준이 자유투 5구를 모두 넣으며 힘을 보탰다.정관장이 달아나면, 소노 역시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로 추격했다. 두 팀은 자유투로 역전과 동점을 오가는 접전으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에서 먼저 앞선 건 소노였다. 이재도가 홀로 5점을 몰아쳤다. 정관장은 다소 불안한 볼 간수 능력으로 흔들렸다. 정관장은 ‘지미타임’ 박지훈을 앞세워 추격의 끈을 쥐었다. 6분 4초를 남겨두고 박지훈이 중거리슛을 터뜨리며 파울까지 얻어냈다. 3점 플레이에 성공하자 격차는 6점까지 줄어들었다. 이어진 수비에선 강한 압박으로 이정현으로부터 8초 바이얼레이션을 이끌기도 했다.하지만 6점이라는 격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정관장은 하비 고메즈와 라렌의 골밑 공격이 무산된 게 아쉬움이었다. 소노 역시 스틸에 성공하고도 득점으로 연결하진 못했다.정관장은 종료 1분 17초 전 균형을 흔들었다. 강한 압박으로 최승욱의 턴오버를 이끌었고, 배병준이 속공 레이업을 올려 놓으며 격차를 4점으로 좁혔다. 55.9초를 남겨두고는 카바가 5반칙 퇴장과 함께 자유투를 헌납했다. 자유투 라인에 선 박지훈이 1구를 넣으며 원포제션 게임을 만들었다.소노 임동섭의 쐐기 골밑슛은 림을 외면했다. 정관장 라렌은 볼을 흘렸고, 이정현도 또 턴오버를 기록했다. 박지훈은 종료 버저비터를 노렸으나, 공은 림을 맞고 나왔다. 소노가 2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안양=김우중 기자 2025.01.01 17:58
스포츠일반

'PBA 최연소 챔피언' 김영원, 연속 우승 도전 시작…128강서 최도영과 격돌

‘프로당구 최연소 챔피언’에 등극한 김영원(17)이 프로당구 시즌 7차 투어 128강전에서 최도영을 상대한다.프로당구협회(PBA)는 1일부터 강원도 정선 하이원 그랜드호텔 컨벤션타워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7차 투어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2024 대진표를 발표했다.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은 1일 LPBA PPQ(1차예선)라운드를 시작으로 9일까지 진행된다.지난달 NH농협카드 PBA 챔피언십 2024~25에서 만 17세 23일의 나이로 PBA 최연소 우승을 달성한 김영원은 3일 오후 3시 30분 최도영과 128강전에서 격돌한다. 또 올 시즌 2번의 우승과 2번의 준우승으로 랭킹 1위에 올라 있는 강동궁은 3일 오후 11시 이태호를 상대한다. 랭킹 2위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는 4일 오후 10시 이광민과 격돌한다.지난 시즌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 조재호(NH농협카드)는 3일 오후 11시 진이섭을 상대한다. ‘승부사’ 최성원(휴온스)은 4일 정오 최정하와 128강에서 만난다.또 지난 26일 마무리된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광명시 TOUR 2024~25에서 4라운드 MVP를 차지한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하나카드)는 4일 오후 2시 30분 강승관과 격돌한다. 지난 투어 준우승자 오태준(크라운해태)은 4일 정오 드림투어(2부) 4차전 우승자 김민건을, ‘튀르키예 신성’ 부라크 하샤시(18·하이원리조트)는 3일 오후 3시 30분 정호석을 각각 상대한다. 이밖에 ‘스페인 전설’ 다니엘 산체스(에스와이)는 4일 오후 10시 김태후와, 직전 투어에서 개인 최고 성적(4강)을 갈아치운 ‘3쿠션 교과서’ 이충복(하이원리조트)은 3일 오후 1시 이동녘과 격돌한다.‘왼손 천재’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웰컴저축은행)는 3일 오후 11시 응우옌득아인찌엔(베트남·크라운해태)과 64강 티켓을 두고 자웅을 겨룬다. ‘퍼펙트 가이’ 하비에르 팔라손(스페인·휴온스)은 3일 오후 3시 30분 김성민1을 상대하고, ‘미스터 매직’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는 3일 오후 8시 30분 모봉오를 마주한다.엄상필(우리금융캐피탈)은 4일 오후 2시 30분 신주현과 격돌하며, 에디 레펀스(벨기에·SK렌터카)는 4일 오후 10시 김진태를 64강 길목에서 마주한다. 륏피 체네트(튀르키예·하이원리조트)는 4일 정오 이정익을 상대한다.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2024 개막식은 3일 오후 12시 30분에 진행된다. LPBA 결승전은 8일 오후 10시, 우승 상금 1억원이 달린 PBA 결승전은 9일 오후 9시에 펼쳐진다.김명석 기자 2024.12.01 08:40
스포츠일반

‘디펜딩 챔피언’ 하나카드, 우승 경쟁 합류했다…팀리그 3연승 질주

지난 시즌 팀리그 챔피언 하나카드가 3연승을 질주하며 4라운드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22일 경기도 광명시 광명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광명시 TOUR 2024-2025’ 4라운드 4일 차에서 하나카드는 풀세트 접전 끝에 4:3으로 우리금융캐피탈을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승점 2를 확보한 하나카드(승점 7)는 선두 그룹을 바짝 쫓았다. 우리금융캐피탈은 4라운드 첫 패배를 당했지만, 승점 1을 추가하며 2위(3승1패) 자리를 지켰다.초반 분위기는 하나카드가 잡았다. 1세트(남자단식)부터 3세트까지 모두 승리를 거두며 일찌감치 세트스코어 3:0을 만들었다. 하지만 우리금융캐피탈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4세트(혼합복식), 5세트(남자단식), 6세트(여자단식)을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3:3 동률을 만들었다.운명이 달린 7세트(남자단식)서 하나카드의 리더 김병호가 팀에 극적인 승리를 안겼다. 강민구를 상대로 7:10으로 끌려가던 김병호는 9이닝째 뱅크샷 2방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11:10, 드라마 같은 승리 만들어냈다.웰컴저축은행은 4라운드 선두 휴온스를 풀세트 접전 끝에 4:3으로 잡아내며 휴온스의 4연승을 저지했다. 웰컴저축은행은 지난 시즌부터 이어온 휴온스전 연승을 9연승까지 늘렸다. 기세가 좋던 휴온스는 4라운드 첫 패배를 당하며 징크스를 깨는 데 실패했지만, 승점 1을 얻어내며 1위(승점 10) 자리를 지켰다.웰컴저축은행은 세트스코어 1:3으로 끌려가던 상황서 5세트에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가 하비에르 팔라손(스페인)을 11:3(6이닝)으로 잡아내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6세트서 김예은이 김세연을 9:7(10이닝)로 이겨 세트스코어 3:3 동률을 만들었고, 이어진 7세트선 서현민이 이상대를 11:6(8이닝)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마무리했다.이날 열린 다른 경기서는 크라운해태가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과 임정숙이 각각 2승씩 올리며 에스와이를 세트스코어 4:1로 꺾고 라운드 2승째를 올렸다. 마르티네스와 임정숙은 4세트에 혼합복식으로 나서 3이닝 만에 김현우1-김보미를 9:2로 제압하며 찰떡궁합을 자랑하기도 했다. 2연패에 빠져있던 SK렌터카는 NH농협카드를 세트스코어 4:2로 잡아내고 4라운드 첫 승을 신고했다.대회 5일 차인 23일에는 낮 12시30분 하이원리조트-우리금융캐피탈의 경기를 시작으로 오후 3시30분 SK렌터카-에스와이 저녁 6시30분 하나카드-휴온스 밤 9시30분에는 크라운해태-웰컴저축은행의 경기가 펼쳐진다. NH농협카드는 휴식일을 갖는다.김희웅 기자 2024.11.23 13:37
프로농구

‘승부처 3쿼터 박준영 원맨쇼’ KT, 정관장 꺾고 2연승 질주…허훈도 더블더블 [IS 수원]

프로농구 수원 KT가 허훈의 더블더블 활약과 승부처 3쿼터 박준영의 원맨쇼를 앞세워 안양 정관장을 꺾고 2연승을 달렸다.KT는 11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정관장을 69-58로로 꺾었다.이틀 전 창원 LG를 65-59로 꺾었던 KT는 2연승을 달리며 6승 4패로 공동 4위에서 단독 4위로 올라섰다. 정관장은 2연승에 마침표를 찍고 4승 6패로 공동 6위에서 7위로 순위가 떨어졌다.전반까지 정관장과 치열한 접전을 벌인 KT는 승부처였던 3쿼터 박준영이 3점슛 2개 포함 14점 3리바운드 원맨쇼를 앞세워 승기를 잡았고, 이 승기를 끝까지 지켜내며 승전고를 울렸다. 박준영은 이날 양 팀 최다인 20득점에 8리바운드로 활약했다.전반에만 9득점 6어시스트를 기록한 허훈도 3점슛 3개 포함 18점-11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레이션 해먼즈도 12점 8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제레미아 틸먼이 리바운드 8개, 한희원과 문성곤이 각각 7개와 6개를 잡아내는 등 이날 KT는 리바운드 수에서도 42-29로 정관장을 압도했다.정관장은 마이클 영이 팀 내 가장 많은 16점을 넣었고, 캐디 라렌은 13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둘 외에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선수는 없었다.1쿼터부터 불꽃이 튀었다. 캐디 라렌의 골밑 득점에 한희원이 역전 3점포로 응수했고, 이후 박지훈과 문성곤(3점), 박지훈(3점)의 득점이 번갈아 나오면서 역전에 역전을 거듭했다. 팽팽하던 흐름을 깬 건 KT였다. 허훈이 플로터 포함 연속 4득점을 책임지며 격차를 벌렸다. 라렌의 덩크슛에 대한 레이션 해먼즈의 답은 외곽포였다.이에 질세라 정관장도 반격에 나섰다. 배병준의 득점으로 추격을 시작했고, 라렌의 스틸에 이은 정효근의 속공 득점에 라렌의 3점포까지 더해져 정관장이 16-13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번엔 허훈의 3점슛에 한희원의 속공 득점을 앞세워 KT가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양 팀이 득점을 주고받으면서 1쿼터는 KT가 20-19로 리드를 잡았다. 2쿼터도 치열하게 맞섰다. 초반 마이클 영의 연속 득점을 앞세운 정관장이 기세를 끌어올리자 허훈도 역습 상황에서 최성원의 슛을 블록 해내며 흐름을 끊었다. 하비 고메즈와 박준영, 마이클 영의 득점이 오가면서 다시 한번 역전을 거듭하는 치열한 양상으로 전개됐다.2쿼터 중반 이후 정관장의 슛 난조가 이어지는 사이 KT가 재차 리드를 잡았다. 박준영의 득점에 허훈의 뱅크슛, 한희원의 골밑 득점이 나오면서 35-30으로 달아났다. 이에 질세라 정관장도 배병준의 외곽포로 추격의 불씨를 지핀 채 전반을 마쳤다. KT는 허훈이 전반에만 9점 6어시스트를 쌓았고, 정관장은 마이클 영이 8점을 기록했다.KT가 3쿼터 승기를 잡았다. 박준영이 중심에 섰다. 외곽포로 3쿼터 포문을 연 박준영은 배병준이 자유투 3개로 곧바로 따라오자, 다시 한번 3점포를 적중시켰다. 이어 속공 상황에선 골밑 득점에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시키며 KT가 44-38로 격차를 벌려가기 시작했다.이후 박준영은 문성곤의 슛이 림에 맞고 나온 공을 결정적인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허훈의 외곽포까지 이끌어냈다. 이후 한희원과 박준영의 연속 속공 득점에 문성곤까지 가세하면서 53-40까지 격차가 벌어졌다.정관장도 박지훈의 3점포와 마이클 영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의 불씨를 지폈으나, 박준영과 해먼즈를 앞세운 KT의 집중력은 쉽게 흐트러지지 않았다. 결국 3쿼터는 59-48로 KT가 11점 앞섰다. 박준영은 3쿼터에만 3점슛 2개 포함 14점에 3리바운드로 펄펄 날았다. 마지막 4쿼터. 정관장은 빠르게 격차를 좁혀야 했고, KT는 승기를 굳히려 애썼다. 다만 양 팀 모두 슛 난조가 이어지면서 좀처럼 득점이 터지지 않았다. 4쿼터 4분 넘게 정관장은 자유투로만 4점을 넣었고, KT는 해먼즈의 골밑 득점이 유일했다. 61-52 스코어가 3분 넘게 팽팽하게 유지됐다. KT의 3점슛 시도는 번번이 무위로 돌아갔고, 정관장 역시 슛 시도가 번번이 실패했다.팽팽하던 흐름을 깨트린 건 허훈이었다. 플로터 득점으로 다시 11점 차로 격차를 벌렸고, 이후 해먼즈의 뱅크샷이 터지면서 KT가 다시 격차를 벌려갔다. 정관장은 결국 외곽포를 앞세워 격차를 좁히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오히려 1분 43초를 남기고 허훈이 15점 차로 격차를 벌리는 3점포를 터뜨리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경기는 3쿼터에 잡은 승기를 끝까지 지켜낸 KT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수원=김명석 기자 2024.11.11 20:49
OTT

‘대도시의 사랑법’ 남윤수, 치명적 보조개에 빠져든다

배우 남윤수가 조금 특별한 사랑을 묘사한다. 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에서 동성을 사랑하는 작가 고영의 20대부터 30대까지의 ‘연애 성장사’를 밀도 높은 연기로 그려냈다. 전매특허인 보조개 미소는 퀴어물이 익숙하지 않은 시청자마저 설득시킨다. 지난 21일 전편 공개된 티빙 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은 작가 고영이 다양한 만남을 통해 삶과 사랑을 배워가는 청춘의 로맨스를 그린다. 박상영 작가의 동명의 베스트셀러가 원작이며 박 작가가 직접 극본에도 참여했다. 드라마는 원작 소설에 실린 4편을 한 편의 유기적인 스토리텔링으로 연결, 4명의 감독이 각각 2편씩 연출을 맡아 총 8편의 시리즈로 만들었다.남윤수는 주인공 고영 역을 맡아 20대부터 30대까지 만난 남자 4명과의 사랑을 각기 다른 매력으로 구현했다. 동시에 대학에서 만난 절친한 ‘여자 사람 친구’ 미애(이수경)와의 우정,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엄마 은숙(오현경)과의 관계성까지 그려내며 깊이 있고 입체적인 캐릭터로 완성시켰다.극중 고영은 세상이 터부시하는 자신의 존재와 사랑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당당함과 유쾌함을 가진 인물이다.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사랑이라고 생각하며 사랑에 관해서는 그 누구보다도 호기심이 많고 정열적인 에너지를 쏟을 준비가 된 로맨티스트다. 때때로 사랑 때문에 상처받아 진저리 치면서도 다시 사랑을 찾는다. 남윤수는 누군가를 사랑하는 고영을 특유의 티없이 해맑은 웃음으로 표현,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로 만들어 냈다. 남윤수는 일간스포츠에 “고영의 성장과 감정의 깊이를 시청자가 느끼는 연기를 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며 “최대한 편견 없이 캐릭터 그 자체로 받아들이고자 했다. LGBT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고, 관련된 자료를 찾아보면서 이해의 폭을 넓히려고 했다”고 연기를 준비한 과정을 전했다. 특히 고영이 4명의 남자와 가진 각각의 만남을 남윤수는 시간의 흐름과 각각의 대상에 따라 다른 느낌으로 표현하려고 했다. 1~4회에선 집착을 사랑이라고 생각하는 남규(권혁), 자신의 성정체성을 부인하며 고영까지 힘들게 만드는 영수(나현우)와의 만남을 통해 서툴고 때로는 조금 이기적이기도 한 20대 초중반의 사랑을 묘사했고, 5~8회에선 연인 규호(진호은)와의 오랜 연애로 권태에 빠지고, 이런 권태에서 벗어나고자 소개팅 앱을 통해 미스터리한 인물 하비비(김원중)와 즉석으로 만나는 모습을 현실적이고 다소 무거운 느낌으로 담아냈다.남윤수는 “고영이라는 인물이 시간이 흐르면서 감정적으로 성숙해지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이를 표현하기 위해 각 회차에서 고영의 나이와 경험에 따라 목소리 톤, 제스처, 표정 등을 조금씩 다르게 설정하려 했다”며 “초반에는 더 자유롭고 충동적인 모습을 보여주려 했고, 후반으로 갈수록 직장생활도 하며 성숙해진, 더 깊어진 감정과 복잡한 내면을 표현하기 위해 차분하면서도 무게감 있는 톤으로 변화를 주었다”고 설명했다. 2014년 모델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한 남윤수는 2018년부터 웹드라마를 통해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2020년 넷플릭스 시리즈 ‘인간수업’에서 강렬한 악역 연기를 선보이며 눈도장을 찍었다. tvN ‘산후조리원’, JTBC ‘괴물’, KBS2 ‘연모’, SBS ‘오늘의 웹툰’ 등 현대극과 사극을 오가며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최근에는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에 출연해 일상을 공개하며 친숙한 매력을 뽐냈고, 지난 9일 방송된 KBS 글로벌 퀴즈 프로그램 ‘2024 퀴즈 온 코리아’의 진행을 맡으며 MC에도 도전했다.‘대도시의 사랑법’은 남윤수의 풍부한 연기 경험과 엔터테이너로서의 역량을 최고치로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상영 작가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남윤수에 대해 “고영 역 캐스팅 물망에 남윤수가 올랐을 때 제일 먼저 ‘좋아요’라고 외쳤던 사람 중 한 명이었다”며 “요즘같이 모든 게 안정 지향적인 사회에서 직진하는 매력이 있는 배우”라고 평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0.29 05:54
뮤직

XG, 월드투어 북미 공연 성료… 5만 명 동원

그룹 XG가 5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북미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XG(주린, 치사, 히나타, 하비, 쥬리아, 마야, 코코나)는 지난 21일 미국 시카고 공연을 끝으로 월드투어 ‘더 퍼스트 하울’ 북미 공연을 마무리했다.8월 아시아 투어를 마쳤던 XG는 10월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뉴욕, 시카고 등을 순회했다. 아시아 순회 당시 누적 관객 12만 명을 돌파하는 등 XG의 인기를 증명한 투어였던 만큼, 다음 행보인 북미 투어를 향한 기대감 역시 뜨거웠다.XG는 북미 투어를 떠나기 전 ‘썸띵 에인트 라이트’로 미국 빌보드 ‘이번 주 가장 좋아하는 신곡’과 미국 아이튠즈 차트(댄스)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사랑을 얻었다. 여기에 뉴욕, 로스앤젤레스 공연은 전석 매진을 기록하기도 했다.XG는 이러한 북미 팬들의 뜨거운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미국 투어를 떠났다. XG는 그동안 발매했던 곡들의 무대 향연은 물론, 각 도시와 가장 어울리는 커버곡 무대들까지 선보이며 북미 팬들을 매료시켰다.XG는 슈가랜드 공연 이후에는 두 번째 미니 앨범 선공개곡 ‘IYKYK’ 무대까지 펼쳤다. ‘IYKYK’는 각종 해외 차트부터 총 12개 국가에서 유튜브 급상승 랭킹에 이름을 올린 만큼, 무대 반응 역시 뜨거웠다.이번 북미 투어는 XG의 라이브 무대가 아시아를 넘어 북미 팬들에게도 제대로 통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현지 팬들은 폭발적인 반응과 떼창, 여기에 눈물을 흘리기까지 XG의 유일무이한 음악 색깔이 입증됐다.이처럼 북미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친 XG는 오는 11월 18일 영국 맨체스터를 시작으로 런던, 독일 베를린, 프랑스 파리 등에서 유럽 투어를 개최, 전 세계에 XG 영향력을 널리 퍼트릴 예정이다.한편, 11월 8일 공개 예정인 XG의 두 번째 미니앨범 ‘AWE’에는 타이틀곡 ‘하울링’을 포함해 ‘하울’, ‘스페이스 미팅 스킷’, ‘IYKYK’, ‘썸띵 에인트 라이트’, ‘인 더 레인’, ‘워크 업 리믹스’, ‘이즈 디즈 러브’까지 총 8곡이 수록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0.25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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