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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김동욱X윤박, 승리요정 변신…21일 LG트윈스 시구-시타 도전

배우 김동욱-윤박이 LG트윈스 응원에 나선다.오는 21일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되는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트윈스와 두산베어스 경기에 배우 김동욱, 윤박이 초대됐다. 선배인 김동욱이 시타를, 후배인 윤박이 시구를 맡아 LG트윈스의 승리를 기원한다.김동욱과 윤박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선후배 사이로 tvN 드라마 ‘너는 나의 봄’, ‘이로운 사기’ 등에서 호흡 맞추며 매력적인 연기 앙상블을 펼쳤다. 또한 두 사람 모두 LG트윈스 팬들도 인정한 LG트윈스의 오랜 팬으로 알려져 있다.김동욱은 “열심히 준비해서 LG트윈스가 승리할 수 있도록 승리의 기운을 불어넣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고, 윤박은 “대학 시절부터 함께 LG트윈스를 응원했던 (김)동욱 선배와 시구-시타를 할 수 있게 되어 정말 영광스럽고, 꿈만 같다. 저희 두 사람의 시구-시타와 팬분들의 응원이 모여 경기에서 꼭 승리하면 좋겠다”고 전했다.김동욱은 지난 11일 처음 공개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강매강’에서 초엘리트 신임 반장 동방유빈 역을 맡아 능청스러운 표정과 코믹 연기는 물론 그 안에 진지함과 따뜻함을 녹이며 극의 중심축을 제대로 해내고 있다.윤박은 쿠팡플레이 시리즈 ‘새벽 2시의 신데렐라’에서 재벌 그룹의 K-장남 서시원 역으로 ‘다이아몬드수저’다운 럭셔리함 이면에 사석에서의 편안한 차림과 서주원(문상민)의 연애를 적극 돕는 등 인간적인 매력을 더하며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소화하고 있다.한편 김동욱이 시타자로 윤박이 시구자로 나서는 LG트윈스와 두산베어스의 경기는 21일 잠실 야구장에서 진행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19 14:33
연예일반

‘선업튀 빌런’ 허형규, 키이스트와 재계약 체결 [공식]

배우 허형규가 키이스트와 동행을 이어간다.9일 키이스트는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김영수 역 배우 허형규와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키이스트 측은 “허형규는 출연하는 작품마다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존재감을 자랑해 왔다. 최근 ‘선재 업고 튀어’로 많은 사랑을 받으며 업계의 주목을 받는 시기에 다시 한번 키이스트와 동행을 결정해 고마움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배우로서 대중에게 보여줄 모습이 많은 허형규이기에 그의 무궁무진한 매력을 뽐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서포트하겠다”고 덧붙였다.지난 2008년 영화 ‘다찌마와 리: 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로 데뷔해 성실히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허형규는 2016년 영화 ‘검사외전’ 하나 오빠 역으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영화 ‘밀정’, ‘마스터’, ‘엑시트’ 드라마 ‘라이프’, ‘안나’, ‘선재 업고 튀어’ 등에서 단단한 연기 내공을 드러냈다.쿠팡 플레이 ‘안나’에서는 유미(안나, 배수지)가 가짜 대학생 행세를 했을 시절 남자 친구 강재호로 출연해 신스틸러로 활약했다. 대학생 시절 유미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해 연인이 된 후 결혼과 유학을 제안했지만, 미국으로 떠나기 전 유미가 가짜 대학생임을 알게 된 후 가차 없이 버리는 캐릭터로 때로는 비열하게, 때로는 현실적인 연기로 시청자에게 존재감을 각인시켰다.특히 tvN ‘선재 업고 튀어’에서는 택시 기사 김영수 역으로 시간을 거슬러도 계속되는 악행을 섬뜩한 연기로 펼쳤다. 캐릭터에 완벽히 몰입한 실감 나는 표정과 눈 떨림 연기로 ‘배우 허형규’의 이름을 널리 알리며 주목받았다.한편 키이스트에는 배우 김동욱, 김서형, 채정안, 배정남, 윤종훈, 한선화, 강한나, 스테파니 리 등이 소속돼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8.09 12:11
프로야구

은퇴 앞둔 추신수, 고별 이벤트 막 올렸다…"투수하면 박찬호, 타자하면 추신수" [IS 수원]

올 시즌 뒤 은퇴하는 추신수(42·SSG 랜더스)의 '고별 이벤트'가 막을 올렸다.추신수는 25일 수원 KT 위즈전에 앞서 팬 사인회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그의 은퇴를 기념해 진행하는 '리멤버 더 추(Remember the Choo)'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3년간의 프로 생활을 정리할 추신수가 원정 구장을 순회하면서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할 예정이다. 이날 수원을 시작으로 8월 2일 대구, 7일 서울 고척, 15일 창원, 21일 서울 잠실 등 경기 일정에 맞춰 자리를 갖는다.부산고 졸업 후 2001년 미국에 진출한 추신수는 내로라하는 선수들도 1~2년 버티기 힘들다는 메이저리그(MLB)에서 16년을 뛰었다. 2019년에는 아시아 선수 사상 첫 MLB 통산 200홈런(최종 218개) 금자탑을 쌓기도 했다. 2021년 2월 KBO리그행을 선택, SSG 유니폼을 입었고 올해로 4년째 활약 중이다. 전날 KT전에선 외국인 타자 펠릭스 호세(전 롯데 자이언츠)가 보유한 KBO리그 최고령 타자 출전과 안타 기록(종전 42세 8일, 추신수 42세 11일) 등을 갈아치우며 리그 역사에 이름을 남기기도 했다. 사전예매로 선정된 팬(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사인회에 참석한 경기도 화성시에 거주 중인 김동욱(34)씨는 "업무 중 회사에 양해를 구하고 사인회 오픈 시간에 맞춰 수강 신청하듯이 예매 대기를 했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운이 좋게 사인회에 올 수 있어서 너무 기분이 좋았다"며 "오랜 야구팬이고 부산 출신이라 부산고 시절부터 추신수 선수 팬이었는데, 국위선양을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고, 대한민국에서 투수하면 박찬호 선수, 타자하면 추신수 선수라고 떠올릴 만큼 대단한 업적 남긴 만큼 유종의 미를 잘 거두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추신수는 "사실 한국에 온 첫해부터 생각해 왔던 사인회였지만, 당시 코로나19로 하지 못해 아쉬웠다. 평소 더 많은 팬분께 사인을 해드리지 못한 점이 마음에 남았었고, 은퇴 시즌에 마지막으로 방문한 원정구장에서 사인회를 진행하게 되어 더 의미가 있다"며 "개인적으로 하루에 100명까지 사인회를 생각했었는데 한정된 시간과 당일 경기가 있는 관계로 규모를 줄이게 됐다. 조금 더 했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아쉬운 마음"이라고 양해를 구했다.수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7.25 17:37
연예일반

하정우x여진구 ‘하이재킹’, 꼭 극장에서 봐야 하는 이유 셋

시사 이후 호평 세례를 받고있는 영화 ‘하이재킹’을 극장에서 관람해야 하는 이유 세 가지를 18일 배급사 키다리스튜디오가 공개했다.‘하이재킹’은 1971년 대한민국 상공, 여객기가 공중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극한의 상황을 담은 작품이다. 배우 하정우, 여진구, 성동일, 채수빈의 연기로 만든 독보적인 시너지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1. 리얼타임의 스펙터클한 고공 액션을 큰 스크린으로극장 관람 첫 번째 이유는 리얼타임으로 펼쳐지는 쫄깃한 긴박감이다. 영화는 대한민국 상공, 여객기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긴박한 납치극을 100분간의 리얼타임으로 생생하게 담아냈다. 승객들의 안전을 책임져야만 하는 태인과 여객기의 기수를 돌려 북으로 가야만 하는 용대의 숨막히는 두뇌 싸움부터 휴전선을 앞두고 벌어지는 여객기와 공군 전투기의 스펙터클한 항공 액션은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을 끌어 올리며 장르적 쾌감을 선사한다. 이에 영화를 본 관객들은 “100분이 어떻게 지나가는지 몰랐다”(인스타그램_euy****), “내가 그곳에 함께 있었던 거 같다”(CGV_zh****),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 이보다 더 짜릿할 수 없다!”(CGV_fr****) 등의 호평과 함께 특별한 영화적 경험에 대한 찬사를 쏟아냈다. #2. 구멍 하나 없는 명품 열연두 번째 이유는 바로 몰입도를 높이는 배우들의 열연이다. 여객기 부기장 태인 역의 하정우, 여객기 납치범 용대 역의 여진구를 비롯해 기장 규식 역의 성동일, 승무원 옥순 역의 채수빈까지. 이름만으로 신뢰감을 안겨주는 배우들은 하이재킹이라는 극한의 상황에서 각자 맡은 바 최선을 다하며 관객들에게 묵직한 울림을 선사한다.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거대한 사건 속에서 시시각각 변화하는 인물들의 심리 변화를 디테일하게 표현해낸 배우들의 연기는 극의 몰입도를 높여낸다. 특히 첫 악역으로 변신한 여진구는 날것의 폭발하는 감정을 터트리며 긴장감을 배가시킨다. 여기에 김동욱, 최광일, 김종수, 임세미, 김선영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의 특별 출연으로 의미를 더했다. 뿐만 아니라, 여객기에 탑승한 승객 전원을 배우들로 캐스팅해, 어느 한 곳도 구멍이 없는 완벽한 앙상블을 만들어냈다. 영화를 본 관객들은 “하정우와 여진구의 연기 합이 너무 잘맞는다”(키노라이츠_hsm****), “배우님들의 명품 연기에 눈물이 나고 너무 감동적이었습니다”(CGV_eu****), “캐릭터와 하나가 된 듯한 미친 연기력..”(인스타그램_jihy****) 등 극찬을 남겼다. #3. 극장을 나와서도 곱씹어보는 묵직한 화두세 번째 이유는 바로 묵직한 여운을 남기는 메시지다. 실제로 1970년대 빈번하게 발생했던 비행기 납치 사건을 모티브로 해 작가적 상상력을 더한 스토리로 감동과 재미까지 꽉 채워냈다. 남북이 날카롭게 대치했던 시절, 북으로 가면 돌아올 수 없다는 사실에 태인과 규식, 옥순은 휴전선을 눈앞에 두고 목숨을 걸고 용대와 맞서야만 했다. 특히 자신들도 두려운 상황에서 오로지 승객들을 위해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 이들의 고군분투는 묵직한 감동과 여운을 남긴다. 뿐만 아니라 그 자리에 있었던 승객들 역시, 이들을 도우며 모두가 무사 착륙을 위해 애쓰고 연대하는 모습은 가슴 먹먹해지는 울림을 선사한다. 영화가 선사하는 메시지에 대해 관객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는 감동 영화”(CGV_dp****), “역사적 무게와 장르적 긴박함 사이에서의 비상”(키노라이츠_가영****) 등 영화가 주는 깊은 여운에 대한 찬사를 보내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하이재킹’은 오는 21일 개봉한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6.18 16:07
연예일반

[IS인터뷰] ‘이로운 사기’ 천우희 “김동욱과 호흡 잘 맞아…나중에는 애틋하기까지”

“연기를 포기하지 않고 해온 저에게 스스로 잘했다고 칭찬해주고 싶지만, 20년 동안 연기를 한다고 해서 매번 느는 건 아니니까요. 그저 지금처럼 계속 매 작품에 최선을 다하다 보면 30주년, 40주년까지 갈 수 있지 않을까요?”‘천의 얼굴’ 배우 천우희를 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어느덧 내년 데뷔 20주년을 앞두고 있는 베테랑 배우지만, 천우희에게 연기란 여전히 더 하고 싶고, 잘하고 싶은 영역이다. 스스로를 “연기가 좋고, 계속 연기를 하고 싶은 사람”이라고 정의한 천우희는 “작품을 할 때마다 가치관을 하나씩 터득하는 것 같다”며 연기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드러냈다.“한 작품마다 성취하고 싶은 목표치나 떠오르는 영감이 다 다른데도, 연기는 하면 할수록 더 하고 싶어요. 세상을 알아가는 방식, 타인을 알아가는 방식을 깨달아가면서 제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점점 넓어진다고 생각해요.”연기에 진심인 천우희가 최근 대중과 만난 작품은 지난 18일 종영한 tvN ‘이로운 사기’였다. 천우희가 연기한 ‘이로운’이라는 인물은 IQ 180에 한 번 본 것은 절대 잊지 않는 기억력의 소유자다. 하지만 어린 시절 TV에 출연해 ‘천재소녀’로 주목을 받다 부모를 죽였다는 누명을 쓰고 10년을 복역한 아픈 사연을 가졌다. 입체적 스토리의 중심에 서 있는 만큼 극을 이끄는 주역은 천우희였고, 분량 또한 상당했다. 천우희는 “촬영 초 부담이 있기도 했지만, 이 부담이 나중에는 역할을 잘 해내고 싶다는 열의로 변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운이라는 역할의 진폭이 워낙 커서 초반에는 외적으로, 후반에는 감정적으로 폭이 깊은 연기를 할 수 있었어요. 이 두 연기를 한 작품에 보여줄 수 있으니까 도전정신이 들었던 것 같아요. 촬영할 때는 부담감이, 촬영 후에는 희열이 있었죠.”‘이로운 사기’는 공감 불능 사기꾼 이로운과 과공감 변호사 한무영(김동욱)의 절대 악을 향한 복수극이자 짜릿한 공조 사기극을 그린 드라마다. 천우희는 천재 사기꾼답게 경찰, 아동심리상담가, 전문 갬블러, 재벌가 자제 등 다양한 가상 인물을 연기하며 상대방을 현혹시킨다. 반면 한무영은 따뜻한 심성의 소유자지만, 나비스웰빙 대표 장경자(이태란)를 무너뜨리기 위해 이로운과 손을 맞잡는다. 천우희는 김동욱에 대해 “친해지면 다른 사람한테도 본인의 모든 걸 다해주는 사람”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둘 다 낯가림이 심하지만, 연기할 때는 호흡이 잘 맞았어요. 동욱 오빠는 의리도 있고 정도 많아서 어느 순간 편안함이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 현장에 있을 때 매일 즐겁게 있었던 것 같아요. 오빠도 ‘같이 만나는 신이 너무 적어서 아쉽다’고 할 정도로 나중에는 애틋하기까지 했죠.(웃음)” ‘이로운 사기’는 천우희에게 폭 넓은 연기와 깊이 있는 연기를 모두 선보일 수 있는 기회가 된 작품이다. 다만 천우희는 작품이 가지고 있는 메시지에 집중했다. 그가 생각하는 ‘이로운 사기’의 가장 큰 메시지는 공감과 연대가 우리에게 얼마나 중요한가였다.“‘이로운 사기’가 갖고 있는 통쾌함의 판타지적인 요소가 마음에 들었어요. 시청자는 악의에 대해 법이 단죄할 때 통쾌함을 느끼고, 그렇지 못했을 때 허무함을 느끼잖아요. 작품이 시사하는 바는 다 똑같아요. 현재 사회적 시스템에서, 법과 사회를 어떻게 만들어 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시의성이 있었던 것 같아요.” 천우희는 영화 ‘써니’의 본드걸부터 ‘한공주’ ‘카트’ ‘곡성’ 등 매 작품에서 강렬한 캐릭터로 눈도장을 찍었다. 그러던 중 2019년 JTBC 드라마 ‘멜로가 체질’을 통해 일상적이고 힘을 뺀 캐릭터도 잘 소화한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천우희는 ‘멜로가 체질’을 통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현실이 누군가에게 큰 위로와 감동을 줄 수 있다고 느꼈다고 고백했다.“어렸을 때는 제가 겪어보지 못한 삶이나 극적인 체험을 들여다보고 싶었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공감’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끼게 되더라고요. 한석규 선배님이 ‘사랑은 모든 감정을 담을 수 있는 이야기’라고 해주셨는데, 정말 제가 다양한 감정과 연기로 표현하는 게 결국 사랑이라고 생각되더라고요. 앞으로도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해보고 싶어요.”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7.19 06:00
드라마

종영 ‘어마그’ 진기주 “김동욱 특유의 에너지에 도움 받아..시창자 덕에 완성”

‘어마그’ 배우 진기주가 “시청자들과 함께 즐길 수 있어서 좋았고 감사했다”며 종영 소감을 전했다. 21일 진기주는 소속사 에프엘이엔티를 통해 이 같이 말하며 “드라마를 새롭게 분해했다 조립하고, 모든 회차의 대사를 기억하고, 사이 사이 행간을 모두 채워주시는 시청자분들 덕분에 우리 드라마가 최종적으로 완성된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KBS2 월화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이하 어마그)는 지난 20일 자체 최고 시청률인 5.7%(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종영했다. 진기주는 극중 주인공 백윤영 역을 맡아 농도 짙은 감정 연기와 깊은 울림을 주는 내레이션으로 시청자들을 눈물짓게 했다. 특히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흥미진진한 스토리 전개와 이로 인한 스릴러부터 로맨스, 추리까지 다양한 감정의 변주를 흡입력 있는 연기력으로 촘촘하게 담아내며 '인생캐'를 경신해 빛나는 존재감을 입증했다. 이하 진기주 일문일답이다. Q.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진기주 배우를 비롯한 명품 연기자들의 호연과 탄탄한 각본에 튼튼한 이음새로 웰메이드 드라마로 사랑받았습니다. 백윤영 캐릭터를 통해 진심을 눌러 담아 전한 진한 연기력이 매회 화제를 모았는데요. 종영한 소감 들려주세요.A. 저도 참 오랜만에 본방 사수를 하면서 본 드라마였어요. 시청자분들과 함께 즐길 수 있어서 좋았고 감사했습니다. 14부에 범인이 밝혀진다고 SNS에 힌트를 미리 드리고 싶었는데 열심히 참았습니다.Q. 이번 작품에서 밝고 천진난만한 모습부터 애처로우면서도 가슴 아픈 모습까지 다채로운 연기 변신으로 명불허전 ‘매력퀸’이라는 수식어를 얻었습니다. 백윤영의 ‘이런 부분은 표현하기 어려웠다’ 하는 게 있었다면요?A. 윤영이가 그곳에서 ‘변수’가 아니었다면, 윤영이를 표현하는 것에 있어 더 적극적이고 주도적이었을 거예요. 목적에는 충실하고 진실됨을 잃지 않으며, 동시에 관찰자의 입장에 있다는 것도 늘 상기하면서 표현했습니다. 미래에서 온 윤영이는 이방인으로서 관망하는 태도도 중요하다고 생각했거든요. 이런 부분들을 신경쓰면서 준비했습니다.Q. 과거에 함께 갇힌 윤해준 역의 김동욱 배우와 함께 ‘우정리 연쇄 살인사건’의 진범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 하면서 남다른 케미를 보여주셨는데요 호흡은 어떠셨나요?A. 정말 좋았습니다. 선배님 특유의 여유로운 에너지에 많이 도움을 받았고, 선배님이 윤해준이었기 때문에 저도 백윤영이 완성됐어요. 저도 세월이 쌓이면, 선배님처럼 든든한 존재가 되고 싶어요.Q. 공개된 메이킹 영상만으로도 유쾌하고 훈훈한 현장 분위기가 느꼈졌습니다. 함께한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나요?A. 등장인물 모두, 실제 본명보다 캐릭터 이름이 더 찰떡이지 않나요? 만화에서 튀어나왔다는 표현들 쓰잖아요. 모두들 1987년도 우정리에서 튀어나오셔서 호흡이 안 좋을 수가 없었습니다. 많은 영감을 받았고, 덕분에 미래에서 온 윤영이 일 수 있었습니다. Q. 그동안 다양한 장르에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믿고 보는 대세 배우로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번 ‘어쩌다 마주친, 그대’에서 엄마지킴이를 비롯하여 윤해준과의 공조수사 등 다양한 모습들로 시청자들을 울고 웃기셨습니다. 이번 작품은 어떤 의미의 작품으로 가슴에 남을 것 같나요?A. 드라마를 사랑해주시는 분들이 정말 많구나, 드라마에 진심인 분들이 정말 많구나를 새삼 다시 느끼게 해준 작품으로 남을 것 같아요. 드라마를 새로 분해했다 조립하고, 모든 회차의 대사를 기억하고, 사이사이 행간을 모두 채워주시는 분들 덕에 드라마가 최종 완성되는 것 같아요.Q. 드라마 첫회 딸이라면 공감할만한 상황과 대사들을 완벽하게 소화해 현실딸이라는 시청자들의 호평이 있었습니다. 또한 갑작스러운 엄마의 죽음으로 1987년으로 타임슬립하여 고등학교 시절 엄마의 만나는 장면은 많은 시청자들의 눈물을 흘리게 했는데요. 이 장면을 촬영할 때 어떻게 준비했나요?A. 첫 회는 거울치료 요법이었습니다. 우리는 모두 윤영이잖아요? 전세계의 윤영이들에게 저의 거울치료가 잘 통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소중한 사람에게 잘 하는 어른이 됩시다! 타임슬립 후 엄마를 만나는 장면은 그저 윤영이의 감정선을 따라갔을 뿐이에요. 저도 찍으면서 많이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Q.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내레이션도 매회 화제가 되었습니다. 내레이션만으로도 눈물을 흘리게 할 만큼 인상적이였는데요. 가장 기억에 남는 내레이션은 어떤 것이 있나요?A. 9부 첫 장면과 마지막 장면의 수미상관 내래이션 좋아합니다!! 한 회를 열고 닫았던, 저를 설레게 했던 내레이션이었습니다. 내레이션이 많은 드라마를 개인적으로 좋아해서 즐거웠어요.Q. 마지막 결말에 서로 사랑에 빠진 백윤영과 윤해준이 다시 한 번 1987년으로 되돌아 가는 듯한 열린 결말로 마무리 되는데요. 그 이후의 이야기는 어떨 것 같나요? 백윤영은 우정리에서 지금쯤 무얼 하고 있을까요? 이번에는 어떤 미래를 바꾸고 싶어 할까요?A. 살리지 못한 사람들 모두를 살리고 있을 거예요. 모든 것들이 본래의 주인에게 가도록 여전히 지켜주고 있을 겁니다.Q. 이번 작품을 통해 엄마와 시간의 의미에 대해 많이 생각했을 것 같아요. 부모님을 떠올리면 뭉클한 마음이 들었을 것 같고요. 특히 이번 작품이 남다르게 다가왔을 것 같습니다.A. 제작발표회 때 했던 인터뷰를 엄마가 모두 보셨어요. 본의 아니게 영상 편지처럼 되어버렸네요. 인터뷰 영상을 보고 또 보시는 엄마를 보니 ‘더 잘 살아야겠다’ 생각했어요. 엄마와 시간의 의미는 단순하다고 생각해요. ‘소중한 것’. 이거면 다 담긴다고 생각해요. 건강을 잃어본 후에야 ‘건강이 최고야’라는 말을 절실하게 되새기게 되잖아요. 우리는 윤영이를 통해 다시 한 번 느꼈으니, 소중한 건 옆에 있다는 말을 뻔하게 받아들이지 않을 것 같아요. Q. ‘어쩌다 마주친, 그대’에 이어 차기 드라마 ‘삼식이 삼촌’에서는 어떠한 변신을 기대해볼 수 있을까요? 어떤 배우로 성장해나가고 싶나요?A. ‘어쩌다 마주친, 그대’ 보다 더 과거로 갑니다. 사실 더 과거로 가게 될 줄은 몰랐는데 이렇게 됐습니다. 앞으로 보여드릴 모습도 시간의 흐름에 맡겨보겠습니다.Q. 앞으로의 활동 계획도 알려주세요.A. 사실 계획이 없는게 저의 계획이에요. 단순하게 하루하루 열심히, 주어진 것, 해야 하는 것을 열심히 하는 거죠. 나중에 후회가 남지 않도록 매일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저의 계획입니다.Q. 마지막으로 ‘어쩌다 마주친, 그대’를 사랑해준 시청자 분들에게 인사 부탁드립니다.A. 이 드라마가 여러분에게 Y같은 존재가 되셨길 바라는 마음은 너무 큰 욕심일까요? 큰 사랑을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마음껏 즐겨주셔서 또 감사했습니다. 올 여름 건강히 올 한 해 행복한 시간들 가득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6.21 12:58
드라마

‘어마그’ 김동욱 “해준과 함께 여행한 시간, 잘 도착..감사” 종영소감

‘어쩌다 마주친, 그대’ 배우 김동욱이 “해준이와 함께 한 시간 여행이 즐겁기도 하고 때로는 힘들기도 했지만 종착지에 안전하게 잘 도착한 것 같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김동욱 21일 소속사 키이스트를 통해 이 같이 말하며 “작품을 위해 애써주셨던 감독님, 스태프분들 그리고 모든 배우분들께 감사드리며 지금까지 ‘어쩌다 마주친, 그대’를 시청해 주시고 윤해준을 사랑해 주셨던 시청자 여러분 감사하다”고 밝혔다.이어 “해준이의 남은 시간들이 온전하고 행복하게 흘러가길 바란다”고 작품과 캐릭터를 향한 애정 어린 마음을 드러냈다.KBS2 월화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연출 강수연, 이웅희, 극본 백소연 , 제작 아크미디어)는 지난 20일 자체 최고 시청률 5.7%(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종영했다.극중 김동욱은 1987년에 갇혀 자신을 죽인 범인이자 우정리 연쇄 살인 사건의 진범을 파헤치는 시간 여행자 윤해준 역을 맡았다. 우정리 연쇄 살인 사건의 진실을 추격하기 위해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과 반전에 반전을 더하는 전개 속에서도 놀라운 추리력과 카리스마를 선보이며 몰입을 끌어올렸다. 묵직한 목소리, 시시각각 변화하는 표정, 그리고 흡입력 있는 눈빛 연기로 김동욱의 진가가 제대로 발휘됐다는 평을 얻었다. 뿐만 아니라 진기주(백윤영)와의 풋풋한 러브라인은 시청자들에게 달콤한 설렘을 유발하며 진정한 월화 유죄남으로 등극하기도 했다. 특히 어린 시절부터 외면당해왔던 가족이라는 존재를 1987년에서 재회하며 그동안 알지 못했던 오해를 풀고 사랑을 깨닫는 과정을 김동욱은 담담하면서도 풍부하게 표현해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6.21 12:14
연예일반

‘어마그’, 차별화된 타임슬립 탄생..김동욱․진기주 빛난 호연

KBS2 ‘어쩌다 마주친, 그대’(이하 ‘어마그’)가 차별화된 타임슬립 드라마로 눈도장을 찍으면서 마침표를 찍는다. 판타지 스릴러, 로맨스 장르뿐 아니라 가족애를 담으면서 긴장감과 잔잔한 울림을 동시에 안겼다. 여기에 주연배우 김동욱, 진기주 등의 열연이 작품에 대한 호평을 이끌었다. 20일 종영하는 ‘어마그’는 지난달 1일 4.5%(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출발해 꾸준히 인기를 유지해오고 있다. 드라마는 과거 연쇄살인 사건의 진실을 찾는 윤해준(김동욱)과 부모님의 결혼을 막으려는 백윤영(진기주)이 서로 목표가 이어져 있음을 깨닫고 과거로 가서 사건을 풀어가는 내용이다.◇가족애+레트로 감성 …‘어마그’ 세계관‘어마그’는 다수의 타임슬립 작품들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가족애를 버무리면서 차별화를 꾀했다. 강수연 PD도 “타임슬립 소재로 좋은 작품들이 워낙 많아서 식상하지 않을까 했다. 그래서 처음엔 하기 싫다고 했다”고 우려한 지점을 밝히면서도 “어릴 적 엄마의 과거로 돌아가 엄마의 친구가 되는 이야기라는 것에 꽂혀 여기까지 오게 됐다”고 말했다. 강 PD뿐 아니라 김동욱, 진기주도 같은 이유로 작품에 참여하게 됐다고 뒷얘기를 전했다. ‘어마그’는 윤영이 과거로 돌아가 살인 사건을 파헤치는 스릴러 장르의 외피를 두르고 있으나, 그 안에는 진한 가족애를 담아 감성을 자극한다. 극 초반에는 동일한 장르의 기존 작품들과 비슷한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듯하지만, 극이 진행될수록 그때 그 시절에 머무르는 인물들의 아픔과 희생을 녹여낸다. 동시에 엄마를 점점 이해해 가는 윤영의 모습은 시청자들을 매번 눈물 짓게 만들었다.레트로 감성도 ‘어마그’ 세계관에 몰입하게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주인공들의 ‘시간 여행기’라는 콘셉트 아래, 1980년대를 재현한 장면들이 그때 그 시절을 소환했다. 1987년 형형색색의 상가 간판들, 휴대용 카세트를 들고 다니며 등교하는 학생들, 그리고 지금은 사라진 교련 선생님까지 1980년대에 빼놓을 수 없는 작은 디테일들이 드라마를 가득 채웠다. 무엇보다 그 시대를 풍미한 김완선, 백두산, 소방차 등 유명 가수의 포스터들이 익숙함을 안기고 전영록의 ‘사랑한단 말 뭐가 어려워’, 김승진의 ‘스잔’ 등 명곡들이 시청자들의 귀까지 즐겁게 했다. ◇김동욱 이끌고 진기주 눈물 자극 ‘호연’ ‘어마그’는 믿고 보는 김동욱의 캐스팅으로 일찍이 관심을 받았다. 극중 김동욱은 자신을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1987년으로 시간 여행한 윤해준 역을 맡았다. 당초 ‘어마그’는 올해 1월 방송 예정이었으나 갑작스럽게 편성이 변경됐고, 김동욱은 같은 시간대 방송되는 tvN ‘이로운 사기’와 일부 회차가 겹치면서, 불가피하게 ‘겹치기 논란’이 일었다. 그러나 김동욱은 이러한 핸디캡에도 각각의 작품에서 서로 다른 매력을 선보이며, 오히려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어마그’에서 코믹 연기부터 몸 사리지 않는 액션까지 다채로운 캐릭터의 면모를 그려나갔고 떨리는 눈빛과 표정, 대사 톤까지 섬세한 연기를 선보이며 몰입감을 높였다. 여기에 정확한 발성과 묵직한 목소리의 내레이션은 극의 몰입감을 한껏 더 끌어올렸다. 진기주는 엄마 순애의 죽음 이후 우연히 과거 시간인 1987년에 갇히게 되고, 엄마를 지켜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으로 회차마다 눈물을 자극했다. 극 초반 해맑은 분위기의 캐릭터를 단아한 이미지로 만들어가면서도 똑부러지게 추리를 해나가면서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또 점차 알게 되는 진실들에 분노하고, 슬퍼하는 감정선들은 뭉클함과 먹먹함을 자아냈다. 공희정 드라마 평론가는 “‘어마그’는 타임슬립 소재의 뻔한 공식을 따르지 않고 역사와 개인의 이야기를 잘 녹여냈다”며 “그동안 역사를 거시적 이야기를 다룬 작품들이 많았다면 ‘어마그’는 역사 속 개인들 서사에 주목하면서 가족애를 짜임새 있게 담았다”고 호평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6.20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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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혜 "배우하려 ‘하트시그널’ 출연 아냐..’어마그’와 운명적으로 만나” [IS인터뷰]

“‘하트시그널’에선 대학생 서지혜였는데 이젠 어엿한 배우로서 시청자들을 만나서 좋아요.” 지난 2017년 채널A ‘하트시그널’로 처음 얼굴을 알렸던 서지혜가 이제 주연배우로 거듭났다. 방영 중인 KBS2 월화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이하 ’어마그’)에서 김동욱, 진기주와 함께 극을 이끌면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고 있다. 최근 일간스포츠와 만난 서지혜는 배우로 데뷔한 계기, ‘어마그’ 속 캐릭터를 그려나간 과정 등을 전했다. ‘어마그’는 과거 연쇄살인 사건의 진실을 찾는 윤해준(김동욱)과 부모님의 결혼을 막으려는 백윤영(진기주)이 서로 목표가 이어져 있음을 깨닫고 사건을 풀어가는 타임슬립 드라마다. 극중 서지혜는 1987년 순수한 문학소녀로, 훗날 백윤영의 엄마가 되는 순애 역을 연기한다. 서지혜는 순애를 운명적으로 만났다고 밝혔다. “많은 배우들이 순애 역 오디션을 봤다고 들었는데 당시 다른 작품을 하고 있어서 시기적으로 ‘어마그’ 오디션을 못 봤다”며 “그런데 드라마 촬영 시기가 미뤄지면서 오디션을 볼 수 있게 됐고 순애 역으로 리딩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감독님께서 순애 캐릭터가 너무 어렵다 하더라고요. 시청자 입장에서 봤을 때 바보 같고 고구마 먹은 것 같은 답답함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인물 자체로 설득력이 있었으면 좋겠다 하셔서 그 점을 신경썼어요. 답답하고 그래서 화나지만 밉지 않은 사랑스러움을 그리려 노력했죠.”서지혜는 구체적으로 순애의 말과 행동에 어떤 의도가 없는, ‘순수함’을 가득 담으려 했다고 설명했다. “극중 순애는 윤영이가 자신의 딸인지, 앞으로 어떤 미래를 겪을지 아무것도 모르는 인물”이라며 “자칫 무언가를 알고 있는 느낌으로 비춰지지 않게 연기했다”고 말했다. “오히려 다른 인물들과 주고받는 호흡에 더 집중했어요. 원래 연기할 때는 캐릭터나 관계를 분석하는 편이었는데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그걸 깨고 상대방과의 호흡에만 오롯이 신경썼던 것 같아요. 제게는 도전이었어요. 순애를 둘러싸고 관계들이 너무 많다 보니까 각 인물에 따라 달라지는 캐릭터의 모습도 보여줄 수 있는 기회였어요.” 서지혜는 ‘하트시그널’ 이후 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2018), ‘라이크’(2019), ‘크라임 퍼즐’(2021),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2022) 등에 출연하면서 배우로서 입지를 다져왔다. 어느덧 배우로 활동한 지 6년이 넘어가지만 여전히 연예계 데뷔작이라 할 수 있는 ‘하트시그널’ 속 청순하고 밝은 이미지를 떠올리는 시청자들이 많다. 서지혜는 “좋은 이미지로 기억해줘서 감사하다”고 웃었다. “사실 ‘하트시그널’ 제작진이 저를 ‘배우’로서 캐스팅한 건 아니었어요. 우연히 잡지인 ‘대학내일’에 참여하게 됐는데 그걸 보고 제작진이 학과 사무실로 연락을 줬어요. 원래 연기를 하고 싶었고 막연히 배우가 되고 싶긴 했지만 그 당시에는 배우로 데뷔 할지 말지 결정한 상태가 아니었어요. 제작진은 대학생 느낌의 저를 원했는데 그게 잘 맞아 떨어져서 ‘하트시그널’에 출연하게 된 거죠. 배우로 유명세를 얻으려 출연한 건 아니었어요.”또 “아무래도 여대이지만 공대를 다니고 있어서 연예계 활동을 하는 분들이 많지 않다. 그래서 ‘하트시그널’ 출연 후 상대적으로 더 큰 관심을 받았던 것 같은데 너무 편하게 하고 다니다 보니, 어느 순간 신경이 쓰여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다니기도 했다”고 당시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했다.이화여대 컴퓨터공학과 출신인 서지혜는 같은 과 출신 배우 진기주와도 남다른 유대를 느꼈다고 말했다. “원래부터 팬심이 있었는데 같이 연기하게 돼서 설렜고 또 같은 과라서 신기했다”며 “어떤 스타일로 연기하는지 궁금했는데 연기하는 모습을 보고 나 또한 눈물이 날 정도였다”고 떠올렸다.“엄마와 딸의 관계이다 보니까 더 뭉클하고 애틋한 감정이 컸던 것 같아요. 진기주 선배가 연기하는 모습을 눈앞에서 보고 있으면 찌릿찌릿했고, 제 호흡에 맞춰주는 게 여실히 느껴지더라고요. 우리 드라마는 순애가 엄마이지만, 오히려 윤영이가 엄마처럼 느껴질 수 있는 재밌는 포인트가 있어요. 저 또한 연기를 하면서 진기주 선배에게 딸처럼 기대서 연기했던 것 같아요. 촬영장에서도 그냥 선배가 좋았어요. 감독님이 저희 둘을 보고 ‘둘이 멜로 찍는 거 아니냐’고 말할 정도였죠.” 또 서지혜는 연기하면서 순애가 엄마의 젊은 시절인 만큼 아름답고 예쁘게 나오길 바랐다고 말했다. “윤영이가 엄마를 답답해 하는 것처럼 저 또한 그런 마음이 없었던 게 아니에요. 그런데 순영이를 연기할수록 순영이가 그 시대, 그 상황에서, 그럴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또 있더라고요. 마음이 아프고 아렸어요. 실제 우리네 엄마들도 한 명의 사람으로서 꿈이 있고 청춘이 있었을 텐데 그 구체적인 삶을 자식들은 쉽게 못 보는 거 같아요. 저부터 반성했고 엄마를 다시 생각하게 됐어요.” 서지혜는 ‘어쩌다 마주친 그대’에서 진기주를 포함해 김동욱 등과 함께 작업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전했다. “진기주 선배는 제가 연기할 때마다 자신의 신이 아닌데도 앞에서 호흡을 맞춰주시더라고요. 김동욱 선배는 적극적으로 감독님과 소통하면서 아이디어를 냈는데 현장에서 모두가 감탄한 순간이 많았어요. 예전에는 연기하는 게 처음이고 낯설어서 혼자서만 ‘실수하지 말아야지’, ‘대사 다 외워야지’ 하면서 긴장했던 적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연기라는 건 나 혼자 하는 게 아니라 함께 하는 거구나’라는 걸 많이 깨달았어요. 함께 만들어가는 자세가 중요하고 그런 과정을 거쳐야 좋은 작품이 나온다는 걸 몸소 깨달았어요.”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5.31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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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보컬’ 적재, ‘어쩌다 마주친, 그대’ OST 참여.. 김승진 ‘스잔’ 리메이크

싱어송라이터 적재가 ‘어쩌다 마주친, 그대’ OST에 참여한다. KBS2 월화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 OST를 제작하는 블렌딩이 23일 오후 6시 ‘OST 파트4 스잔 – 적재’를 발매한다. ‘OST 파트4 스잔’은 극 중 순애(서지혜)와 희섭(이원정)의 러브테마로, 희섭의 오직 한 여자 ‘스잔’은 바로 순애라는 뜻의 사랑스러움이 느껴지는 곡이다. 여기에 적재의 차분하지만 깊은 보컬이 더해져 주인공들의 감정에 한층 더 몰입할 수 있도록 만든다. ‘스잔’은 1980년대 하이틴 가수 김승진의 대표 히트곡이다. 1987년 그 시절 추억 속으로 시청자들을 초대하기 위해 아날로그 감성 그대로를 최대한 살려 ‘어쩌다 마주친, 그대’ OST로 리메이크했다. 당시 인기를 끌었던 찰랑거리는 EP, Bell 드럼 사운드를 구현하여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대중의 향수를 자극할 예정이다. 이 곡을 가창한 적재는 ‘별 보러 가자’, ‘나랑 같이 걸을래’등의 히트곡을 보유한 아티스트로 특유의 섬세한 감정과 기타 연주로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KBS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의도치 않게 1987년에 갇혀버린 윤해준(김동욱)과 백윤영(진기주)의 이상하고 아름다운 시간 여행기를 그린 작품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5.2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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