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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상암] ‘린가드 PK로 데뷔골’ 서울, 강원 2-0 완파…호날두도 K리그 첫선

제시 린가드가 FC서울의 승리를 이끌었다.서울은 26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9라운드 홈 경기에서 강원FC를 2-0으로 이겼다. 서울은 2연승을 질주했고, 강원은 2연패 늪에 빠졌다.세계적인 축구 스타 린가드가 K리그 데뷔 후 첫 골의 기쁨을 누렸다. 린가드는 후반 11분 서울의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정확한 슈팅으로 강원 골문을 열었다. 시즌 중 무릎 부상으로 공백이 있었던 린가드는 10경기째에 마수걸이 골을 기록했다.올 시즌을 앞두고 서울 유니폼을 입은 류재문도 데뷔골을 터뜨렸다. 류재문은 린가드의 득점으로 앞선 후반 28분, 한승규의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넣으며 서울에서 첫 골을 넣었다.기대를 모은 호날두도 후반 42분 피치를 밟으며 데뷔전을 치렀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경기 전 “빠른 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비슷할 것 같다. 진짜 빠르다. 힘도 좋고 빠르다”면서 “(호날두의) 몸이 확 올라왔을 때 깜짝 놀라게 해주려고 좀 더 숨겨놨다가 몸을 완전히 만든 다음에 내보내겠다”고 했는데, 이번 경기에 내보냈다. 호날두가 그라운드를 밟자, 관중들은 호날두 특유의 구호인 시우(SIU)를 외쳤다. 홈팀 서울은 4-4-1-1 포메이션을 꺼냈다. 최전방에 강성진, 그 아래에 린가드가 섰다. 중원은 윌리안, 이승모, 류재문, 한승규가 구성했다. 포백 라인은 강상우, 박성훈, 권완규, 최준이 구축했고, 골키퍼 장갑은 백종범이 꼈다.원정팀 강원은 4-4-2 대형으로 맞섰다. 이상헌과 야고가 선봉에 섰다. 미드필드진은 유인수, 김강국, 김대우, 양민혁이 꾸렸다. 수비진에는 송준석, 김영빈, 강투지, 황문기가 나섰고, 골문은 이광연이 지켰다. 양 팀은 경기 초반부터 치열하게 맞붙었다. 서울은 전반 8분 역습 상황에서 강상우의 슈팅이 골문 왼쪽으로 빠지며 아쉬움을 삼켰다. 강원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20분 야고의 패스를 받은 이상헌이 페널티 박스로 침투했고, 골키퍼와 엉키며 볼에 발을 댔지만 골대 옆으로 나갔다. 전반 23분 이상헌의 슈팅은 골문 위로 솟았다.서울도 다시금 발톱을 드러냈다. 전반 32분 프리틱 상황에서 한승규가 밀어준 볼을 린가드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상대 수비수 맞고 아웃됐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 한승규가 린가드와 볼을 주고받은 후 크로스를 올렸다. 권완규가 강원 수문장 이광연과 경합을 이겨내고 볼을 따냈고, 박성훈이 흐른 볼을 차 넣었다.그러나 서울의 골은 취소됐다. 주심이 VAR(비디오 판독)을 거친 뒤 권완규의 반칙을 선언했다.서울은 전반 37분 한승규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때린 슈팅이 이광연에게 막히며 또 한 번 무위에 그쳤다. 전반 45분 서울 한승규가 강원의 페널티 박스 안에서 걸려 넘어졌고, 심판이 또 한 번 VAR을 거쳤다. 페널티킥은 선언되지 않았다. 후반에도 몰아붙이던 서울이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후반 9분 최준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린가드가 왼쪽 구석으로 볼을 차 넣었다. 린가드는 10경기 만에 K리그 데뷔골을 넣었다.신이 난 서울은 맹렬한 기세를 이어갔다. 후반 28분 이승모의 장거리 패스를 받은 임상협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한승규가 린가드와 볼을 주고받은 후 크로스를 올렸고, 류재문이 헤더로 추가 골을 터뜨렸다. 류재문 역시 득점 후 머리 위로 하트를 그리며 기쁨을 표했다. 서울은 후반 42분 강성진을 빼고 호날두를 투입했다. 호날두가 그라운드를 밟은 뒤 서울월드컵경기장은 더욱 활기를 띠었다. 호날두는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짧은 시간 탄탄한 피지컬을 앞세운 플레이로 홈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상암=김희웅 기자 2024.06.26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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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조현우·김동준·야고 경합' K리그 5월 이달의 선수상 후보 공개

2024시즌 5월 'EA SPORTS K리그 이달의 선수상'의 주인공을 선정하는 팬 투표가 13일부터 나흘간 진행된다.‘EA SPORTS K리그 이달의 선수상’은 한국프로축구연맹과 K리그 공식 비디오게임 파트너 일렉트로닉아츠(EA)가 함께 매달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K리그뿐만 아니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프랑스 리그1 등 유럽 주요 리그에서도 수여하고 있다.이달의 선수상은 연맹 TSG기술위원회의 1차 투표(60%)를 거쳐 선정된 4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2차 K리그 팬 투표(25%)와 EA FC온라인 유저 투표(15%)를 진행하고, 1·2차 투표 결과를 합산해수상자를 결정한다. 이달의 선수상 수상자에게는 ▲트로피 수여 ▲해당 시즌 유니폼에 이달의 선수상 패치 부착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5월 이달의 선수상은 5월에 열린 K리그1 10~15라운드 경기와 8라운드 순연 경기 활약을 기준으로 했으며, 그 결과 김동준(제주 유나이티드), 야고(강원FC), 이승우(수원FC), 조현우(울산 HD)가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제주 김동준은 11라운드 대구전, 14라운드 수원FC전, 15라운드 대전전에서 모두 클린시트를 기록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5월에 열린 6경기에 모두 풀타임 출전해 5골만을 내줬다. 강원 야고는 10~15라운드 전 경기에 나와 3골 1도움을 올리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야고는 올 시즌 7골 1도움으로 이상헌(8골)과 함께 팀 내 최다 공격포인트 공동 1위에 올라있는데, 지난 5월에만 자신의 전체 공격포인트 중 절반을 기록했다. 수원FC 이승우는 11라운드 강원전 1골, 12라운드 전북전 2골, 15라운드 대구전 1골로 5월에만 4골을 터뜨렸다. 그 결과 이승우는 K리그1 최다 득점 공동 2위(8골)에 오르는 등 물오른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울산 조현우는 5월에 열린 10~15라운드의 경기와 8라운드 순연 경기까지 모두 출전했고, 11라운드 서울전에서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조현우는 11·12라운드 베스트11, 11라운드 MVP에 오르는 등 5월 한 달간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이달의 선수상 K리그 팬 투표는 K리그 공식 애플리케이션 ‘Kick’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팬 투표를 원하는 사람은 ‘Kick’ 애플리케이션에 회원가입 후 투표가 열리는 13일부터 16일까지 하루에 한 번씩 총 4회 투표할 수 있다. 같은 기간 실시되는 FC온라인 유저 투표는 한 아이디당 1회만 참여할 수 있다.김명석 기자 2024.06.12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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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강원’ 상복도 터졌다…윤정환 이달의 감독상, 양민혁 이달의 영플레이어상

뜨거운 5월을 보낸 강원FC가 이달의 감독상과 영플레이어상을 모두 품었다.12일 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윤정환 강원 감독은 flex 이달의 감독상을, 양민혁(강원)은 세븐셀렉트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각각 수상했다.윤정환 감독이 이끈 강원은 5월 열린 6경기에서 4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승점 13을 쓸어 담았다. 같은 기간 K리그1 12개 팀 가운데 ‘최다 승점’이다.강원은 첫 경기였던 10라운드 포항전에서 2-4로 졌지만, 11라운드 수원FC전 2-1 승리와 12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전 3-3 무승부, 13라운드 울산 HD전 1-0 승리, 14라운드 대구FC전 2-1 승리, 15라운드 전북 현대전 2-1 승리 등 5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렸다. 이 과정에서 강원은 12골을 터뜨렸는데, 이는 K리그1·2를 통틀어 최다 득점이다. 윤정환 감독의 적극적인 공격과 빠른 패스를 기반으로 하는 전술에 힘입어 제대로 상승세를 탔다. 뛰어난 리더십과 지도력을 인정받아 윤정환 감독이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한 배경이다. 2006년생 고교생 공격수 양민혁은 두 달 연속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받았다. 지난해 6~7월 양현준 이후 역대 두 번째 기록인데, 공교롭게도 양현준 역시 당시 소속팀이 강원이었다.양민혁은 문민서(광주FC) 박승오, 최우진(이상 인천 유나이티드) 김동진, 홍윤상(이상 포항 스틸러스) 등 총 15명의 후보와의 경합에서 승리해 이달의 영플레이어상 영예를 안았다.양민혁은 지난 13라운드와 15라운드 베스트11에 선정됐고, 5월에 열린 6경기 모두 출전해 3골을 기록하는 등 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 위원들로부터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올 시즌 준프로 선수로 K리그에 데뷔해 개막전부터 전 경기 선발로 나서며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양민혁은 출전, 득점, 공격포인트 등 구단 최연소 기록을 모두 갈아치우며 강원의 떠오르는 신예로 주목받고 있다. 영플레이어상 후보 자격 조건은 K리그1 선수 중 ▲한국 국적 ▲만 23세 이하(2001년 이후 출생) ▲K리그 공식경기에 첫 출장을 기록한 연도로부터 3년 이하(2022시즌 이후 데뷔)이다.위 세 가지 조건을 충족하고, 해당 월의 소속팀 총 경기 시간 중 절반 이상에 출장한 선수를 후보군으로 한다. 이 가운데 TSG 위원들의 논의 및 투표를 통해 최종 수상자를 결정한다.양민혁에게는 오는 15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리는 강원과 수원FC의 경기에 앞서 트로피와 함께 상금이 전달될 예정이다. 윤정환 감독 역시 연맹이 제작한 기념 트로피와 부상이 전달된다.김명석 기자 2024.06.12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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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괴물’ 양민혁, 선배 양현준 뒤이었다…두 달 연속 이달의 영플레이어상 수상

강원FC 공격수 양민혁이 5월 K리그 ‘세븐셀렉트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양민혁은 지난 4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게 됐는데, 이는 지난 2023시즌 6, 7월 연속 수상한 양현준(당시 강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세븐셀렉트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은 매달 K리그1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영플레이어’에게 주어진다.후보 자격 조건은 K리그1 선수 중 ▲한국 국적, ▲만 23세 이하(2001년 이후 출생), ▲K리그 공식경기에 첫 출장을 기록한 연도로부터 3년 이하(2022시즌 이후 데뷔)이다. 위 세 가지 조건을 충족하고, 해당 월의 소속팀 총 경기 시간 중 절반 이상에 출장한 선수를 후보군으로 한다. 이 가운데 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 위원들의 논의 및 투표를 통해 최종 수상자를 결정한다.5월 영플레이어상은 5월에 열린 K리그1 10라운드부터 15라운드까지 총 6경기를 평가 대상으로 했다. 해당 기간 활약한 양민혁(강원)을 포함해 문민서(광주), 박승호, 최우진(이상 인천), 김동진, 홍윤상(이상 포항) 등 총 15명이 후보에 올랐다.양민혁은 K리그1 13, 15라운드 베스트11에 선정되어 15명의 후보 중 유일하게 해당 기간 라운드 베스트11에 두 번이나 이름을 올렸다. 또한, 5월에 열린 6경기에 모두 나서 3골을 기록하는 등 활약해 TSG 위원들로부터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2006년생 양민혁은 올 시즌 준프로 선수로 K리그에 데뷔해 개막전부터 전 경기 선발로 나서며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양민혁은 출전, 득점, 공격포인트 등 구단 최연소 기록을 모두 갈아치우며 강원의 떠오르는 신예로 주목받고 있다.5월 ‘세븐셀렉트 이달의 영플레이어’ 양민혁에게는 15일(토)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리는 강원 대 수원FC의 경기에 앞서 트로피와 함께 상금이 전달될 예정이다.한편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의 네이밍 타이틀 스폰서 ‘세븐셀렉트’는 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편의점 브랜드 세븐일레븐의 자체 브랜드(PB)이다. 세븐셀렉트는 이달 중 K리그 파니니 스티커가 포함된 K리그 콜라보 PB상품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김희웅 기자 2024.06.12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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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털+실력↑ ‘원미산 루카쿠’ 루페타…“팬들 기뻐하니 행복합니다”

“루페타가 좀 살아나야 할 텐데요.” 최근까지 경기 전 감독 사전 인터뷰를 위해 이영민 감독을 만난 기자들이 가장 처음 건네던 말이다.이렇듯 이번 시즌 부천의 전력을 한층 높이기 위해 중요한 퍼즐이었던 ‘원미산 루카쿠’ 루페타였다. 곧 부천에서의 1년을 맞이하는 루페타는 올 시즌 K리그에 점차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며 공격진에 없어선 안될 핵심 멤버로 자리 잡았다.루페타는 지난 2023시즌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부천FC1995에 입단했다. 포르투갈 국적의 루페타는 포르투갈 명문 FC포르투 유소년 및 연령별 대표(포르투갈 U17, U18, U19) 출신으로 입단 당시 많은 기대를 받았다.타고난 피지컬을 바탕으로 힘과 스피드를 겸비한 루페타는 입단 후 현재까지 리그 통산 28경기에 출전해 5득점 3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 중 1득점과 1도움을 제외하고 모두 올 시즌에 기록한 내용일 만큼 지난 시즌이 비해 확연하게 좋은 모습을 보인다.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루페타는 올 시즌 12경기에 출전하며, 현재 팀 내 득점 1위(4득점)와 함께 공격포인트 1위(4득점, 2도움)를 기록하고 있다. 직전 15라운드 충남아산전에서는 2득점으로 활약하면서 팀을 대승으로 이끌었고, 라운드 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루페타의 긍정적인 변화에 대해 이영민 감독은 가장 먼저 태도를 칭찬한다. 이영민 감독은 루페타가 지난 동계전지훈련부터 달라진 태도로 훈련에 임했다고 이야기했다. 늘 훈련에 진지하게 임하며, 자신이 K리그에서 어떻게 하면 살아남을 수 있을지 연구하는 모습이 엿보인다고 칭찬했다.또한 루페타는 지난 시즌보다 더 단단한 멘털을 보인다. 최근 경기 내용에 대한 질문에 그는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우리에게는 더 많은 경기가 남아있다. 몸과 마음을 빠르게 회복하고 다음 경기에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답했다.치열하게 순위싸움 중인 부천에 이번 3주의 휴식기 이후는 남은 시즌의 흐름을 결정하는 중요한 분수령이 된다. 또한 이번 시즌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팀을 이탈하면서 루페타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루페타는 현재 부천 입단 후 가장 기쁜 시기를 보내고 있다. 좋은 활약과 더불어 첫 수훈선수 기자회견까지, 프로페셔널한 자세로 끊임없이 노력한 대가에 대한 소기의 성과를 보여줬다. 루페타는 “지난 경기가 끝나고 많은 팬들이 ‘LU! LU! LU!’ 하는 콜을 보내줬다. 나의 활약으로 팬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정말 행복했다”고 전하면 한국말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하며 활짝 웃었다.이어 그는 “현재 팀이 정말 중요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 팀을 위해 나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고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매 순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최근 네 경기 부천은 2승 2무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인다. 다가오는 17라운드, 멘털과 실력 모두 성장한 루페타가 팀을 상승세로 이끌지 기대된다.김희웅 기자 2024.06.06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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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스승도 혀 내두른 ‘18세’ 양민혁…‘반짝’ 아닌 초특급 괴물의 등장

“나도 이 정도까진 못했다.”윤정환 강원FC 감독이 ‘18세’ 고교 신인 양민혁의 활약을 지켜본 뒤 내뱉은 말이다. 현역 시절 ‘천재 미드필더’로 불린 윤 감독도 양민혁의 재능에 혀를 내둘렀다.지난 29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강원FC와 전북 현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5라운드. 승자는 강원이었다. 김두현 전북 신임 감독의 데뷔전으로 화제를 모았던 이 경기의 스포트라이트는 필드 위에서 가장 어린 양민혁이 독차지했다. 데뷔전을 앞둔 김두현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양민혁’의 이름을 꺼내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실제 김 감독은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한 양민혁의 통통 튀는 드리블과 빠른 발을 의식한 듯, 왼쪽 수비수인 김진수의 공격 가담을 최소화했다. 그러나 양민혁이 전북 골문을 열기까지 걸린 시간은 단 4분이었다. 김대우가 중앙선 위에서 뿌린 패스가 절묘하게 전북 수비수 이재익과 김진수 사이로 향했고, 양민혁은 볼을 터치하지 않고 결을 살려 따라간 뒤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다소 슈팅 각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나온 난도 높은 골이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왼쪽에 배치된 양민혁은 안현범과 대결에서도 앞섰다. 거듭 왼쪽 측면을 허물며 날카로운 크로스로 전북 후방을 초토화했다. 매일 훈련하며 제자의 자질을 충분히 아는 윤정환 감독도 입이 떡 벌어질 만한 활약이었다. 윤 감독은 “나는 저 나이 때 저렇게 하지 못했다. 그래서 대단하다고 이야기했다. 민혁이는 상대를 잘 캐치하고 돌파를 영리하게 한다. 더욱더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극찬했다. 2006년생인 양민혁은 프로 첫선부터 좌중을 놀라게 했다. 제주 유나이티드와 프로 데뷔전에서 32초 만에 도움을 올렸고, 두 번째 경기에서는 광주FC를 상대로 손흥민(토트넘)을 연상케 하는 감아차기로 데뷔골을 터뜨렸다. ‘반짝’이 아니었다. 스스로 “수비 한두 명 정도는 제칠 수 있다”고 자신할 정도로 빼어난 드리블 능력을 갖춘 양민혁은 꾸준히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지금까지 4골 2도움을 수확했다. 무엇보다 그는 이번 시즌 강원이 치른 15경기에 모두 나섰고, 최근에는 종료 직전 교체된 것까지 포함해 사실상 6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했다. 대개 빼어난 재능을 갖춘 10대 선수들은 프로 무대에서 힘·체력 등이 부치는 일이 잦은데, 이런 약점조차 보이지 않는 것이다.양민혁의 오른쪽 측면 파트너인 풀백 황문기도 “(양민혁은) 나이에 맞지 않게 너무 잘하고 있다. 같이 뛰다 보면 깜짝깜짝 놀랄 때가 많다. 내가 고등학생 때 이렇게 당돌하게 할 수 있었을까 생각도 하게 된다”고 경탄했다. 스스로 ‘초특급 괴물’의 등장을 알린 양민혁은 “(프로 데뷔 전에는) 당연히 (이만큼의 성장을) 상상하지 못했다. 데뷔전부터 기회를 받아서 잘 성장한 것 같다”고 짚었다. 윤정환 감독의 극찬을 들은 그는 “감독님을 만나서 운이 좋은 것 같다. 나를 잘 믿고 기용해 주셔서 영광”이라며 웃었다. 양민혁은 전북전 득점으로 올 시즌 목표로 잡은 공격포인트 5개를 넘어섰다. 그는 “다음 목표는 설정하지 않고 힘닿는 데까지 하겠다”고 당당히 말했다.춘천=김희웅 기자 2024.05.30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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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몸값 계속 추락→EPL 최고인데 100위 바깥으로…시즌 날린 네이마르와 동급

손흥민(토트넘)의 몸값이 또 한 번 떨어졌다. 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는 27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수들의 시장가치를 최신화했다. 매체는 선수의 기량, 활약, 나이 등 여러 요소를 따져 몸값을 매긴다. 손흥민의 시장가치는 4500만 유로(666억원)로 평가됐다. 지난해 12월보다 500만 유로(74억원)나 하락했다. 이번 평가로 손흥민은 세계 축구선수 몸값 순위에서 117위에 위치했다. 점점 높아지는 나이가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예상된다. 그가 2023~24시즌 EPL에서 선보인 퍼포먼스를 고려하면, 활약 등을 핑계로 몸값을 깎는 것은 사실상 어려워 보인다. 손흥민은 올 시즌 EPL 35경기에 나서 17골 10도움을 올렸다. 비록 팀은 5위로 시즌을 마감했지만, 손흥민은 EPL에서 다섯 번째로 많은 공격포인트를 올린 선수가 됐다. 31세의 적잖은 나이에도 최고 수준의 기량을 뽐낸 것이다. 꾸준히 EPL 정상급 활약을 유지하고 있지만, 그의 몸값은 하락세다. 2020년 12월 9000만 유로(1332억원)였던 손흥민의 시장가치는 이후 우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자연스러운 현상이다. 1992년생인 손흥민은 동갑내기 선수 중 두 번째로 몸값이 높다. 몸값이 5500만 유로(814억원)인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다음이다. 살라 역시 이번 업데이트에서 종전보다 시장가치가 1000만 유로(148억원)나 떨어졌다.손흥민은 세계적인 축구 스타이자 동갑내기인 네이마르(알 힐랄)와 몸값이 같아졌다. 애초 네이마르보다 높은 시장가치를 인정받았지만, 이번 업데이트로 같은 위치에 서게 됐다. 다만 네이마르는 올 시즌 무릎 부상으로 시즌을 통째로 날렸는데, 조만간 몸값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다른 EPL 코리안 리거인 황희찬(울버햄프턴)은 종전 2500만 유로(370억원)의 몸값을 유지했다. 황희찬은 세계에서 324번째로 시장가치가 높고, 1996년생 선수 중에서는 32번째로 높다. 울버햄프턴 내에서는 몸값 순위 6위다.김희웅 기자 2024.05.29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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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현지서도 ‘SON 하트’ 조명…“포로야, 네가 최고야” 충격 유로 탈락→감동의 메시지

영국 현지에서도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전한 위로의 메시지를 조명했다. 영국 매체 더 부트 룸은 28일(한국시간)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손흥민은 팀 동료인 페드로 포로에게 믿기 어려운 일이 일어났다고 봤다”면서 둘의 위로 메시지를 전했다.지난해 토트넘과 계약한 후 핵심 수비수로 자리 잡은 포로는 이날 스페인 대표팀 탈락의 아픔을 맛봤다. 이번 명단에 뽑히지 않으면서 내달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참가가 좌절된 것이다. 유로는 유럽 선수들에게는 ‘꿈의 무대’다. 4년마다 개최되는 터라 한 국가를 대표해 유로에 참가하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다.포로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내에서도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면서 스페인 대표팀에 승선하리란 세간의 기대가 커졌다. 그러나 포로는 쟁쟁한 경쟁자들에 밀려 대표팀 발탁이 좌절됐다. 슬픔이 몰려왔을 포로지만, 애써 감정을 꾹꾹 눌러 담은 글을 인스타그램에 남겼다. 포로는 “유로 2024에서 조국을 대표할 수 있는 가능성에 큰 기대를 걸었지만, 결국 이번에는 그럴 수 없게 됐다”면서 “모든 동료들에게 존경과 찬사를 보낸다. 이제부터 나는 스페인 대표팀을 열렬히 지지할 것”이라고 적었다.둉료들은 실망스러웠을 포로를 위로했다. 로메로는 “가자, 형제여. (대표팀 탈락이) 정말 믿기 어렵다”며 하트 이모지를 덧붙였다. 손흥민 역시 하트 이모지와 함께 “포로, 넌 최고야”라는 응원의 댓글을 남겼다. 매체는 “로메로와 손흥민이 스페인 대표팀에서 탈락한 포로를 응원했다”면서 “포로는 팬들에게 실망감을 공유하면서도 대표팀에 응원의 메시지를 띄웠다”고 전했다. 이외 또 다른 팀 동료인 미키 판 더 펜, 과거 토트넘에서 활약했던 세르히오 레길론(브렌트퍼드) 등이 위로의 댓글을 남겼다. 지난 시즌 후반기에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포로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휘하에서 한층 성장했다. 토트넘의 주전 우측 풀백으로 자리 잡았고, 비교적 안정적인 경기력을 뽐냈다. 주로 측면에 위치했지만, 때로는 중앙으로 가 토트넘 공격 전개의 윤활유 구실을 하기도 했다. 올 시즌 EPL 35경기에 출전해 3골 7도움을 기록,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도 달성했다.스페인 대표팀이 이번 명단을 발표하기 직전인 지난 3월에 뽑힌 만큼, 충분히 유로 2024 최종 명단 포함도 기대할 만한 활약이었다. 그러나 스페인 대표팀에는 다니 카르바할(레알 마드리드) 헤수스 나바스(세비야) 등 넘기 힘든 경쟁자들이 여럿 있었다. 더 부트 룸은 “포로에게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그는 기꺼이 받아들인 것 같다”면서 “아마도 (루이스 데 라 푸엔테) 스페인 감독은 포로가 보여준 토트넘에서의 축구가 지금의 팀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해 경험 많은 두 선수를 선호했을 것”이라고 짚었다.김희웅 기자 2024.05.28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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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손흥민, 유로 충격 탈락 ‘절망’ 동생에 “네가 최고야”…휴가인데도 동료 챙기기 바쁘다

손흥민(토트넘)은 휴가 때도 주장으로서 도리를 다하고 있다. 절망에 빠진 팀 동료 페드로 포로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건넸다. 스페인축구협회는 2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내달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예비 명단을 공개했다. 포로는 다니 카르바할(레알 마드리드) 헤수스 나바스(세비야) 등에 밀려 스페인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됐다. 큰 기대를 걸었던 포로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번 탈락에 아쉬움을 표했다.그는 “유로 2024에서 조국을 대표할 수 있는 가능성에 큰 기대를 걸었지만, 결국 이번에는 그럴 수 없게 됐다”면서 “모든 동료들에게 존경과 찬사를 보낸다. 이제부터 나는 스페인 대표팀을 열렬히 지지할 것”이라고 적었다. 포로는 대표팀 탈락의 아쉬움을 진하게 담으면서도 본인을 대신해서 유로 2024에 나서는 동료들을 존중했다. 토트넘 공식 일정을 마친 손흥민은 ‘주장’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했다. 포로의 게시글에 “네가 최고야”라는 댓글과 함께 하트 이모지를 덧붙였다. 실의에 빠졌을 동료를 위로한 것. 함께 토트넘 수비 라인을 지킨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 더 펜 등도 댓글로 포로를 위로했다. 지난 시즌 후반기에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포로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휘하에서 진일보했다. 토트넘의 주전 우측 풀백으로 자리 잡았고, 비교적 안정적인 경기력을 뽐냈다. 주로 측면에 위치했지만, 때로는 중앙으로 가 토트넘 공격 전개의 윤활유 구실을 하기도 했다. 포로는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경기에 출전해 3골 7도움을 기록,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2021년 21세의 나이로 스페인 대표팀에 처음 승선한 포로는 A매치 3경기를 소화했다. 자주 대표팀에 뽑혔지만, 쟁쟁한 경쟁자들 탓에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는 못했다. 포로는 가장 최근인 지난 3월에도 스페인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고, 콜롬비아와 친선전에서 풀타임 활약했다. 유로 명단 발표 직전에도 대표팀에 간 만큼, 이번에도 승선에 관한 기대감이 분명 컸을 만했다.‘주장’ 손흥민은 동료의 아픔을 누구보다 잘 알고 시즌이 끝났음에도 선수단 관리 임무를 충실히 수행했다. 이번 시즌 리그 35경기에 출전해 17골 10도움을 올린 손흥민은 주장으로서도 현지 다수 매체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희웅 기자 2024.05.28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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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시즌 ‘트로피 3개+5골 5도움’…이강인, 주전 아니지만 무난했던 프랑스 도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프랑스 도전 첫해에만 우승 트로피 3개를 차지했다. 프랑스 내 PSG의 이름값을 고려하면, 비교적 무난하게 첫 시즌을 마쳤다. PSG는 26일(한국시간) 프랑스 릴의 스타드 피에르-모루아에서 열린 올림피크 리옹과의 2023~24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결승에서 2-1로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다. 앞서 프랑스 리그1, 트로페 데 샹페옹(프랑스 슈퍼컵)을 제패한 PSG는 올 시즌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PSG가 제패한 대회가 모두 국내 대회라 ‘도메스틱 트레블(3관왕)’이라고 불린다.지난해 7월 PSG에 입단한 이강인은 주전과 후보를 오가며 팀의 3관왕 달성에 힘을 보탰다. 이강인은 리그에서 3골 4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골 1도움, 슈퍼컵 1골 등 올 시즌 공식전에서 5골 5도움을 기록,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로 2023~24시즌을 마무리했다. 특히 이강인은 PSG 우승의 순간에 있었다. 이번 프랑스컵 결승전에서는 후반 40분 느지막이 피치를 밟은 터라 유효 슈팅 등 유의미한 활약은 없었다. 그러나 이강인은 슈퍼컵 결승전에서 결승 골을 터뜨려 최우수선수(MOM)로 선정됐다. 그는 지난달 르 아브르와 리그 경기에서도 후반 막판 날카로운 크로스로 팀의 극적인 무승부를 이끌었고, PSG는 이다음 경기에 돌입하기 전에 우승을 확정했다. 물론 아픔도 있었다. PSG는 프랑스뿐만 아니라 유럽 정상 등극을 노리는 팀이다. 하지만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 UCL 준결승전에서 패배하며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세계적인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가 올 시즌 팀을 떠나기로 해 더욱 아쉬움이 남을 만하다. 이강인은 UCL에서 팀의 쓰라린 퇴장을 지켜봐야 했다. 결정적일 때 빛난 이강인이지만, 도르트문트와 4강전에서는 선발 기회를 얻지 못했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한국 축구대표팀과 PSG를 오가며 숨 쉴 틈 없는 일정을 소화했고, 소속팀에서 출전 시간을 정기적으로 받지 못했다. ‘우승’ 맛을 알게 된 것은 호재다. 이강인은 프로 커리어 첫발을 뗀 발렌시아에서 2018~19시즌 코파 델 레이(국왕컵) 우승을 맛봤다. 이후 트로피와는 좀체 연이 없었는데, 프랑스 이적 첫해에 3관왕을 달성하면서 향후 우승 트로피 수집에 관한 기대감을 키웠다. 프랑스컵 결승전을 끝으로 2023~24시즌 일정을 마친 이강인은 내달 6일 열리는 싱가포르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에 참가할 전망이다. 김희웅 기자 2024.05.26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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