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지난해 5월 8일 모레토 기자(오른쪽)의 SNS에 게시된 PSG 이강인의 모습. 왼쪽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의 모습. 사진=모레토 SNS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미드필더 이강인(25·파리 생제르맹)을 영입하기 위한 문의를 했으나, 구단의 확고한 반대에 부딪혔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영국 매체 스포츠몰은 27일(한국시간) 팀토크의 보도를 인용, “토트넘이 PSG 공격 자원에 대해 문의했지만 퇴짜를 맞았다”고 주장했다. 같은 날 기브미스포츠와 풋볼 팬케스트도 최근 몇 주 사이 토트넘이 이강인 관련 접촉을 시도했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2025~26시즌 초반을 나쁘지 않게 출발했지만, 리그 23경기 종료 기준 14위(승점 28)에 머물러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다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스테이지에서는 최종 8차전을 남기고 5위에 올라 있다. 후반기에도 페이스를 잇기 위한 보강 작업을 서두르는 모양새다. 토마스 프랑크 감독이 추가 영입을 원한다는 전망 속에, 구단은 이미 코너 갤러거를 영입했다. 산투스에서 브라질 출신 풀백 소우자도 품었다. 최근에는 5개월 뒤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앤드류 로버트슨(리버풀)까지 노린다는 보도도 나왔다.
공격진 보강은 특히 급하다. 이달 초 브레넌 존슨이 크리스털 팰리스로 떠나며 전방에 구멍이 생겼다. 직후 앙투안 세메뇨 영입을 노렸으나 그는 맨체스터 시티를 택했다. 데얀 쿨루셉스키, 제임스 매디슨, 모하메드 쿠두스가 부상으로 빠진 점도 전력 운용에 부담이다. 스포츠몰은 "토트넘이 왼쪽 윙은 물론 전방 전 라인을 소화할 수 있는 ‘창의적인 공격 자원’을 찾고 있으며, 케난 일디즈(유벤투스)·호드리구(레알 마드리드)·사비뉴(맨체스터 시티) 등과 함께 이강인을 후보군으로 올려놓았다"고 했다. 특히 이강인을 두고 ‘게임 체인저’가 될 카드로 본다는 평가도 따라붙었다.
이강인. 사진=EPA 연합뉴스 하지만 PSG는 “이강인을 1월에 내보내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전해졌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스쿼드 뎁스를 중시하는 가운데 ‘트로피 경쟁’을 위해 이강인을 남기려 한다는 것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이적설이 좀처럼 진척을 보지 못한 것도 이 지점과 맞물린다. 다만 시즌 종료 후에는 선수가 선택지를 검토할 수 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협상 여지가 생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강인은 올 시즌 공식전 21경기 2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리그1 선발은 11경기, UCL에선 아직 선발 출전을 한 적이 없다. 공격 옵션이 많은 PSG에서 교체 투입이 잦은 탓이다. 지난 2024~25시즌 팀이 4관왕을 달성하는 과정에서도 UCL 주요 경기에서 벤치를 지키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스포츠몰은 "이강인은 지난 시즌 리그1 30경기에서 12개의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존재감을 보여줬고, 과거 손흥민(LAFC)에게 '놀라운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다"는 점을 재조명했다. 토트넘이 10년 넘게 손흥민을 보유하며 쌓아온 한국 시장의 상징성을 잇기 위해 이강인을 주시한다는 시각도 있다.
이강인은 2023~24시즌을 앞두고 PSG에 합류해 3시즌 동안 공식전 106경기 14골 14도움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FIFA 인터콘티넨탈컵 결승전 선발로 우승에 힘을 보탰지만, 당시 부상 여파로 아직 후반기 일정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계약은 2028년 6월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