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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최다 실점→4경기 무실점’ 전북 확 달라졌다…잔류 위한 마지막 과제는 ‘골’

최하위 추락부터 창단 첫 하위 스플릿(파이널 B)까지. 그야말로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전북 현대의 가장 큰 고민은 ‘무너진 수비’였다. 31경기에서 무려 49실점, K리그1 최다 실점 팀이라는 불명예가 따라다니고 있다. 그런데 최근 한 달 넘게 전북은 49실점에 멈춰 있다. 최근 4경기 연속 무실점 경기를 치른 덕분이다. 그런데도 여전히 최다 실점 팀이라는 건 그만큼 시즌 내내 수비가 완전히 무너졌다는 뜻이자, 최근 ‘드라마틱한 반전’을 이뤄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김두현 감독 체제에서 수비 조직력이 완전히 자리를 잡아가는 모양새다. 최근 전북 수비에는 김태현과 홍정호, 박진섭, 안현범 라인이 큰 변화 없이 유지되고 있다. 앞선에선 베테랑 한국영이 중심을 잡아주고, 최근 국가대표팀에 승선한 김준홍이 골문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시즌 내내 라인업에 변화 폭이 컸던 것과 비교하면 이제는 안정감을 찾았다. 김 감독도 “선수들 머릿속에 수비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명확해지지 않았나 싶다”라고 자평했다.수비가 안정궤도에 오른 덕분에 팀 분위기도 좋아졌다. 무실점이 이어진 최근 4경기 2승 2무 포함해서 5경기 연속 무패(3승 2무) 중이다. 여전히 순위는 강등권인 10위(승점 34)에 머물러 있지만 8위 제주 유나이티드와 4점 차, 7위 광주FC와는 6점 차다. 상승세만 이어간다면 잔류 안정권 진입도 노려볼 수 있다. 시즌 한때 최하위까지 추락했다는 점을 돌아보면 의미 있는 반등이다.이런 상승세 속에서도 고민은 있다. 승점 3점을 위해선 ‘골’이 필요하다. 최근 3경기 중 2경기를 0-0 무승부로 끝낸 건 전북으로서 아쉬울 수밖에 없다. FC서울, 대전하나시티즌 등 상승세가 가파른 팀들이었다는 점을 감안해도, 전북 스스로 기회를 살리지 못한 장면이 적지 않았던 건 짚고 넘어갈 대목이다.수원FC전 6-0 대승이 말해주듯 전북 선수들 면면만 보면 어느 팀과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는다. 송민규의 이탈이 아쉽지만, 이승우와 티아고, 에르난데스 등 검증된 공격 자원이 많은 게 전북의 강점이기도 하다. 무너졌던 수비가 안정세에 접어들었듯 이제는 확실한 득점 루트를 찾는 게 과제다.전북은 28일 제주 유나이티드, 내달 6일 대구FC와 2연전을 치른다. 이후 파이널 라운드 5경기를 통해 최후의 생존 경쟁을 펼친다. 남은 7경기가 모두 파이널 B에 속한 팀들과 맞대결이다. 최근 단단한 수비 속 득점에 대한 고민까지 해결한다면 강등에 대한 우려는 그만큼 빠르게 지워갈 수 있다. 다음 시즌 본격적으로 선보이게 될 김두현호의 연장선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김명석 기자 2024.09.28 06:03
프로야구

'강백호 9회 동점포+장성우 5타점' KT, 연장 12회 접전 끝 승리…단독 5위 도약

KT 위즈가 연장 12회 접전 끝에 값진 1승을 챙겼다.KT는 27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를 8-7(연장 12회)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71승(2무 70패)째를 챙긴 KT는 공동 5위 SSG 랜더스(70승 2무 70패)를 0.5경기 차이로 밀어내며 단독 5위로 올라섰다. 만약 28일 키움전(KT 정규시즌 최종전)을 승리하고 SSG가 한화 이글스에 덜미가 잡히면 최종 5위를 확정하게 된다. 반면 리그 최하위 키움(58승 84패)은 3연패에 빠졌다.KT는 1회 말 장성우의 선제 스리런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2회 말 1사 1·3루에서 장성우의 1타점 2루타, 3회 말 2사 3루에선 심우준의 적시타로 5-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심우준의 적시타 직후 포털 사이트 야구 중계에는 KT 승리 확률이 90.6%로 측정되기도 했다. 키움의 뒷심도 만만치 않았다. 키움은 4회 초 이주형과 송성문의 연속 안타와 도루로 무사 2·3루 찬스를 잡은 뒤 김혜성의 적시타와 최주환의 스리런 홈런으로 4-5까지 따라붙었다. 이어 5회 초에는 선두타자 김태진의 우익수 방면 3루타와 후속 이주형의 내야 땅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8회 초에는 무사 2루에서 김혜성의 1타점 2루타, 2사 2루에선 장재영의 적시타로 7-5로 점수 차를 뒤집었다.KT는 8회 말 1사 1루에서 김민혁의 1타점 2루타, 9회 말에는 선두타자 강백호가 극적인 동점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려 승부가 연장으로 흘렀다.최종 승자는 KT였다. 무승부 분위기가 짙은 연장 12회 말 1사 후 정준영이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 나간 뒤 멜 로하스 주니어의 중전 안타로 천금 같은 1사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장성우가 큼지막한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KT는 1번 김민혁이 5타수 4안타 1타점, 2번 로하스가 5안타 3안타 2볼넷 활약했다. 테이블 세터의 활약을 뒷받침한 건 3번 장성우였다. 장성우는 6타수 2안타 1홈런 5타점 원맨쇼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키움은 4회부터 불펜 8명을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쳤으나 승리와 인연은 없었다. 3번 송성문이 6타수 2안타 2득점, 4번 김혜성이 4타수 2안타 2득점 2타점, 5번 최주환이 6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으로 팽팽한 승부를 이끌었다. 6번 김건희도 5타수 3안타를 기록하는 등 3~6번 타순에서 9안타가 쏟아졌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27 23:08
프로축구

K리그1 역대 최소 경기 200만 관중 돌파…단일 시즌 최다 관중도 도전

올 시즌 흥행 열풍을 이어가고 있는 K리그1이 누적 유료관중 200만 명을 돌파했다. 역대 최소 경기 200만 관중 돌파다.K리그1은 27일 열린 32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에 관중 6332명(포항 스틸야드), 대전하나시티즌과 울산 HD전 관중 1만 1219명(대전월드컵경기장)이 입장하며 올 시즌 총 누적 관중 200만 9730명을 기록했다.지난해 K리그1은 2013시즌 이후 10년 만이자 2018시즌 유료관중 집계 전환 후 처음으로 관중 200만 명 돌파를 기록했는데, 올 시즌에도 2년 연속 200만 관중을 달성하게 됐다.특히 올해 K리그1은 지난 시즌보다 2경기 더 빠른 188경기 만에 200만 관중을 돌파, 역대 최소 경기 200만 관중 돌파 기록을 한 시즌 만에 경신했다. 지난 시즌에는 190경기 만에 200만 4689명이 입장했다.이밖에도 K리그1은 올 시즌 개막부터 꾸준히 평균관중 1만 명 이상을 유지하며 현재 평균관중 1만 690명을 기록, 평균 1만 관중을 유지하고 있다.역대 최소 경기 200만 관중 돌파 기록 속 K리그1은 단일 시즌 역대 최다 관중 기록도 도전 중이다. 지난 시즌 K리그1은 경기당 평균관중 1만 733명, 총 관중 244만 7147명이 입장하며 유료관중 집계 이후 K리그1 단일 시즌 최다관중을 기록한 바 있다.김명석 기자 2024.09.27 22:07
골프일반

"우승은 내가 준비됐다면 선물처럼" 윤이나, KLPGA 투어 하나금융 챔피언십 2R 단독 선두

윤이나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이틀 연속 선두를 지켰다. 윤이나는 27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1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몰아친 윤이나는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로 공동 2위 그룹인 박지영·성유진·이다연·홍현지(이상 7언더파)에 1타 앞선 단독 1위가 됐다. 윤이나는 1라운드에서 홍현지와 공동 1위였다.경기 양상은 1라운드와 상반됐다. 윤이나는 1라운드 13~17번 홀에서 버디 4개를 잡아내며 집중력을 보여줬다. 2라운드에선 15번 홀까지 보기 1개만 기록,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하지만 16번 홀과 18번 홀 버디로 기어코 단독 1위 자리를 꿰찼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윤이나는 경기 뒤 "마지막 3개 홀에서 버디 2개를 기록하며 끝내 기쁘다"며 "10∼20㎝가 짧아서 놓친 퍼트가 많았는데, 내일은 달라지는 그린 스피드를 예민하게 보면서 퍼트 거리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승은 선물이라는 표현을 쓰는데 내가 준비됐다면 선물처럼 오지 않을까"라며 "대회 끝날 때까지 이런 경쟁 속에서 마무리를 잘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1라운드에서 윤이나와 공동 선두였던 홍현지는 17번 홀 버디로 1타 차 단독 선두에 올랐지만 18번 보기로 아쉬움을 남겼다. 윤이나가 이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 단독 1위와 공동 2위의 희비가 엇갈렸다. 황유민과 박보겸이 6언더파 138타로 선두 윤이나에게 2타 뒤진 공동 6위. 올해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3언더파 141타로 이예원 등과 함께 공동 17위에 올랐다.박지영·이예원·배소현과 함께 KLPGA 투어 시즌 4승에 도전하는 박현경은 4언더파 140타로 노승희·최예림 등과 나란히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반면 배소현·문정민(이상 4오버파) 등은 컷오프 라인(2오버파)을 넘어서지 못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27 20:05
메이저리그

윌리엄스·맨틀·메이스·푸홀스는 달성 0회, 오타니 2001년 이후' MLB 첫 400루타' 신기원

'몬스터 시즌'을 보내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시즌 400루타 고지마저 정복했다.오타니는 27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 1득점 1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관심이 쏠린 시즌 54호 홈런은 때려내지 못했지만, 시즌 13번째 '한 경기 3안타 이상'을 해내며 팀의 7-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했다. 최근 12년 중 무려 11번이나 지구 우승을 차지하며 '절대 1강'의 위치를 재확인했다.이날 전까지 시즌 396루타를 기록 중이었던 오타니는 6회, 7회 연속 안타와 8회 2루타로 정확히 400루타를 채웠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MLB 역사상 총 400루타를 달성한 선수는 19명뿐이며 1900년 이후 30번 기록됐다. 배리 본즈(당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411루타) 새미 소사(당시 시카고 컵스·425루타) 토드 헬튼(당시 콜로라도 로키스·402루타) 루이스 곤살레스(당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419루타)가 모두 400루타를 해낸 2001년 뒤에는 한 번도 달성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시즌 400루타는 타율이 높다고 달성할 수 있는 기록이 아니다. 그렇다고 홈런만 많이 터트린다고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MLB닷컴은 '400루타를 하려면 타율과 장타율이 모두 뛰어나야 한다. 일관성이 핵심'이라며 '400루타의 역사적 의미를 이해하는 방법은 이를 해낸 적이 없는 위대한 슬러거를 살펴보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테드 윌리엄스(이하 커리어 하이·368루타) 미키 맨틀(376루타) 윌리 메이스(382루타) 켄 그리피 주니어(393루타) 앨버트 푸홀스(394루타) 미겔 카브레라(377루타) 등은 MLB 대표 레전드지만 현역 시절 단 한 번도 시즌 400루타를 이정표를 세우지 못했다. 2002년 이후 기록에 가장 근접한 선수는 2003년 푸홀스(43홈런·124타점)였다.오타니는 올해 역대급 1년을 보내고 있다. 시즌 타격 성적은 156경기 타율 0.305(622타수 190안타) 57홈런 56도루 126타점이다. 지난 20일 마이애미 말린스 원정 경기에서 홈런 3개, 도루 2개를 기록하며 MLB 사상 첫 50(홈런)-50(도루) 고지를 정복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27 17:15
e스포츠(게임)

컴투스, '미니게임천국'에 신규 콘텐츠 '치매예방' 추가

컴투스는 모바일 캐주얼 게임 '미니게임천국'에 신규 미니게임 '치매예방'을 등 콘텐츠를 추가했다고 27일 밝혔다.미니게임천국은 서비스 1주년을 맞아 지난 7월부터 자사의 또 다른 게임 '액션 퍼즐 패밀리'와 협업했다. '삼단정리', '니편내편' 등 추억의 게임을 새로운 버전으로 선보였다.이번 신규 게임 치매예방은 액션 퍼즐 패밀리 컬래버레이션으로 소개하는 세 번째 미니 게임이다. 제한 시간 동안 카드의 앞면을 기억해 같은 카드를 연속 두 장 뒤집으면 클리어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카드 쌍을 연속으로 빠르게 맞추면 더 많은 점수 획득이 가능한 피버 타임을 발동할 수 있다. 전용 푸드 아이템인 '모둠견과', '초코콘' 활용 시 남은 카드 전부 뒤집기, 시간 일시 정지 등 효과를 얻을 수 있다.액션 퍼즐 패밀리의 주인공 중 하나인 '아빠'를 비롯해 '라멩', '스타로', '아토' 등 치매예방에서 선택하면 더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는 신규 캐릭터 4종도 내놨다.1주년 기념 업데이트 당시 베타 버전으로 등장했던 '듀얼 매치'도 정규 시즌으로 돌아왔다. 제한 시간 듀얼 아이템을 사용해 더 높은 점수를 올리면 승리하는 실시간 PvP(이용자 간 경쟁) 콘텐츠로, 매일 두 차례 참여할 수 있다.매월 1일 새로운 시즌이 시작되며, 시즌 정산 때마다 티어에 따라 지급되는 '듀얼 포인트'를 모아 히든 코스튬 3종을 획득할 수 있다.이번 업데이트와 함께 오는 10월 9일까지 약 2주간 '가을맞이 축제'를 펼친다. 매일 게임을 플레이하며 이벤트 재화 '단풍잎'을 모으면 누적 개수에 따라 아이템 보상을 제공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9.27 17:07
메이저리그

'기적의 3연승' KBO 출신이 화이트삭스 시즌 121패 '불명예' 막았다

KBO리그 출신 투수 크리스 플렉센(30)이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메이저리그(MLB) 역대 최다 패 기록을 막아냈다.플렉센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게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6과 3분의 1이닝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7-0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3승(15패)째를 따낸 플렉센은 평균자책점을 4.95(경기 전 5.15)로 소폭 낮췄다. 지긋지긋한 '무승 터널'을 통과했다. 플렉센은 지난 5월 9일 탬파베이 레이스전 이후 4개월 넘게 승리가 없었다. 이 기간 24경기(평균자책점 5.42·선발 23경기) 개인 10패, 팀은 2승 22패로 부진했다.화이트삭스는 지난 23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패배로 1962년 뉴욕 메츠의 단일 시즌 최다 패 기록(120패)과 타이를 이뤘다. 25일부터 시작한 에인절스 3연전 중 1·2차전을 승리, 기록 경신을 미뤘는데 플렉센의 호투를 앞세워 시리즈를 싹쓸이했다. 군더더기 없는 투구였다. 플렉센은 1회 선두타자 테일러 워드를 좌전 안타로 내보낸 뒤 후속 잭 네토를 병살타로 잡아냈다. 2~3회는 연속 삼자범퇴. 5회에는 선두타자 로건 오호프의 중전 안타 이후 세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했다. 화이트삭스는 5회에만 대거 7득점하며 플렌센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어줬다. 플렉센은 7회 1사 1,2루에서 거스 바랜드와 교체됐다.플렉센은 2020년 두산 베어스에서 한 시즌 뛴 이력이 있다. 기록은 8승 4패 평균자책점 3.01. 시즌 뒤 미국으로 돌아간 그는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하며 빅리그 복귀 꿈을 이뤘다. 뉴욕 메츠, 콜로라도 로키스 등을 거친 뒤 올해 화이트삭스 유니폼을 입었다. 기대를 밑도는 성적으로 암울한 1년을 보냈는데 에인절스전 호투로 팀을 수렁에서 건져냈다. 다만 화이트삭스가 MLB 최다 패 기록을 피할 수 있을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화이트삭스는 28일부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시즌 최종 3연전을 치른다. 올해 디트로이트 상대 전적은 1승 9패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27 15:05
메이저리그

'발사각 42도로 넘겼다' 저지, 5G 연속 홈런, 시즌 58호…최근 7G 장타율 1.190 '괴력'

애런 저지(32·뉴욕 양키스)의 타격감이 제대로 폭발하고 있다.저지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 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7회 시즌 58호 홈런을 터트렸다. 볼티모어 오른손 불펜 브라이언 베이커의 96.2마일(154.8㎞/h)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394피트(120m) 홈런으로 연결했다. 타구 속도는 110.9마일(178.5㎞/h), 발사각이 42도로 높았지만, 가공할 만한 파워로 극복했다.이로써 저지는 지난 22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부터 5경기 연속 홈런을 폭발했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저지의 5경기 연속 홈런은 개인 통산 두 번째. 앞서 2020년 7월 30일부터 8월 3일까지 5경기 연속 손맛을 본 경험이 있다. 이날 홈런으로 저지는 2022년(62홈런)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 '시즌 60홈런' 달성 가능성을 키웠다. 양키스의 잔여 스케줄(3경기)과 저지의 타격 상승세를 고려하면 불가능한 이야기는 아니다. MLB 역사상 개인 60홈런 이상을 두 번 이상 달성한 건 새미 소사(3회)와 마크 맥과이어(2회)뿐이다. 앞서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난 매일 그가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그리고 그가 어떤 선수가 될 수 있는지 지켜보고 있다. 정말 놀랍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홈런에 치중하는 유형도 아니다. 저지는 볼티모어전에서 2타수 1안타(1홈런) 2볼넷 2득점 2타점 맹활약했다. 이로써 시즌 타율을 0.325(554타수 180안타)까지 끌어올렸다. 출루율(0.461)과 장타율(0.708)을 합한 OPS가 1.169에 이른다. 홈런·타점·출루율·장타율·OPS를 비롯한 공격 대부분의 지표가 MLB 1위. 최근 7경기 성적은 말 그대로 압도적이다. 이 기간 타율이 0.429(21타수 9안타), 출루율과 장타율은 각각 0.600과 1.190이다. 저지를 앞세운 양키스는 볼티모어를 10-1로 대파,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우승을 확정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27 11:34
프로야구

'박찬호 조카' 수식어 지웠다...키움 신인 김윤하, '이닝이터 본능' 발산 [IS 피플]

'박찬호의 조카'라는 수식어는 완전히 지운 것 같다. 키움 히어로즈 신인 김윤하(19)가 올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이닝이터 기대주' 면모를 마음껏 보여줬다. 김윤하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3피안타 3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타선의 득점 지원이 적어 패전 투수가 됐지만, 투지 넘치는 투구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1회 말, 박해민과 이영빈을 각각 땅볼과 삼진 처리한 김윤하는 문성주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LG 4번 타자 문보경을 내야 땅볼 처리하며 첫 이닝을 잘 마쳤다. 2회는 선두 타자 김범석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 김민수에게 사구를 내주며 위기에 놓였다. 구본혁을 병살 처리하며 위기를 넘기는 듯 보였지만, 이주헌에게 적시 2루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하지만 최원영을 범타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김윤하는 이후 3회와 4회를 모두 삼자범퇴 처리했다. 5회 구본혁과 이주헌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놓인 위기에서 대타 오스틴에게 땅볼 타점을 내주며 다시 1실점했지만, 박해민과 이영빈을 연속 범타 처리하며 다시 실점을 최소화했다. 김윤하는 6회 1사 1루에서 김범석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며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완성했다. 타선이 LG 선발 투루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두 번째 투수 손주영에게 7회까지 1득점에 그친 탓에 패전 위기에 놓였지만, 충분히 좋은 투구였다. 마지막은 다소 아쉬웠다. 선두 타자로 상대한 대타 홍창기에게 2루타를 맞고, 구본혁에겐 희생번트를 허용했다. 이주헌에게 다시 적시 2루타를 맞고 3점째를 내줬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도 대타로 나선 LG 간판타자 김현수와 후속 타자 김현중을 각각 삼진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7이닝 3실점. 2024 신인 드래프트 1라운더(전체 9순위)인 김윤하는 '코리안 특급' 박찬호의 조카로 먼저 유명세를 탔다. 하지만 6월 말부터 꾸준히 선발 투수로 나서며 성장 가능성을 증명했다. 7월 25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선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스코어 6-1)를 이끌고 시즌 데뷔 첫 승을 거두기도 했다. 김윤하의 투구 중 눈길을 끄는 점은 이닝이터 역량이다. 이날(26일) LG전을 포함해 총 4번 7이닝을 소화했다. 선발 등판한 12경기 중 7경기에서 6이닝 이상 막았다. 9월 등판한 세 경기는 모두 6이닝을 채웠다. 경기 전 홍원기 키움 감독은 "김윤하 선수가 성장세를 보여주며 자리를 잡았다"라고 칭찬한 바 있다. 키움은 올 시즌 국내 선발 투수 확보를 위해 많은 선수에게 기회를 줬다. 김윤하가 차기 시즌 또래 경쟁자들보다 한 발 앞선 채 출발할 수 있게 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27 00:15
골프일반

발목에 물 찼지만 1라운드 '핫 플레이어'는 윤이나, 공동 선두로 2승 도전···리디아 고 공동 22위

윤이나(21·하이트진로)가 쟁쟁한 우승 후보가 넘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을 공동 선두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윤이나는 26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7언더파 65타를 쳤다. '스크린 골프 여왕' 홍현지(22·태왕아너스)와 함께 공동 1위. 5언더파 67타를 기록한 공동 3위 마다솜, 이제영에 두 타 차 앞섰다. 윤이나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상금과 대상 포인트 단독 선두로 올라설 수 있다. 그는 현재 상금 3위(8억7360만원·1위 박지영·10억 2277만원) 대상 포인트 4위(392점·1위 박지영 436점)에 올라 있다. 윤이나는 경기 후 "제가 잘 준비한다면 우승, 상금, 대상 등 (타이틀이) 선물처럼 다가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는 다승 공동 선두 박지영, 박현경, 이예원, 배소현(이상 3승)이 모두 출전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서 활약 중인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김효주, 이민지(호주) 패티 타와타나낏(태국) 등도 참가했다. 대회 하루 전인 지난 25일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선수들은 하나같이 리디아 고를 "가장 핫한 선수"라며 우승 후보 1순위로 꼽았다. 1라운드에서 가장 '핫한 선수'는 윤이나였다. 이날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올렸다. 전반 두 타를 줄인 그는 후반에만 5타를 줄이는 집중력을 자랑했다. 10번 홀(파4)에 이어 13~15번 홀 3연속 버디에 성공했다. 13번 홀(파4)과 14번 홀(파3)에선 각각 5.3m와 4.3m 버디 퍼트에 성공했다. 17번 홀(파5) 버디로 공동 선두로 점프했다. 윤이나는 "2월 초 발목을 접질렸는데 최근 대회에 나서면서 발목 상태가 안 좋았다. 병원 검진을 해보니 물이 찼다고 하더라"면서 "걱정과 달리 샷 감이 좋아서 기대 이상의 결과를 얻었다"라며 흡족해했다.2022년 한국여자오픈에서 '오구(誤球) 플레이(자신의 것이 아닌 공을 치는 행위)'를 한 윤이나는 징계가 1년 6개월로 경감돼 지난 4월 복귀했다. 전반기 준우승만 세 차례나 한 뒤 후반기 첫 대회였던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시즌 처음으로 우승(통산 2승)했다. 이달 초 열린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선 3위에 올랐다. 윤이나는 "오늘 경기하면서 장타자에게 유리한 코스 세팅이라는 걸 느꼈다. 바람이 불 때 장타자에게 더 유리한 코스"라고 말했다.한편, 갑상선 항진증을 극복하고 필드에 복귀해 최근 두 대회 연속 공동 2위에 오른 지한솔이 4언더파 68타로 황유민, 박혜준 등과 공동 6위에 자리했다. 8월 초 파리 올림픽 여자 골프 금메달에 이어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 지난주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까지 우승한 리디아 고는 2언더파 70타로 공동 22위를 기록했다. 다승 공동 선두 중엔 박지영과 이예원이 나란히 1언더파 71타(공동 37위)를 쳤다. 청라=이형석 기자 2024.09.26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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