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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농구 대표팀, 전희철-조상현 임시 감독 체제…협회 "전임 지도자 선임 보류"

대한민국농구협회가 오는 11월 열리는 2027 국제농구연맹(FIFA) 농구 월드컵 아시아 예선 윈도우-1을 대비해 임시 감독 체제 운영을 결정했다고 이날 밝혔다.10일 협회는 “이날 열린 제8차 성인남자 경기력향상위원회에서는 성인 남자농구 대표팀 지도자 공개 모집에 지원한 1개 팀(신기성-구나단)을 대상으로 면접 평가를 진행했으나, 그 결과 적합한 후보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며 “전임 지도자 선임을 보류하기로 의결했다”라고 전했다.이어 “오는 11월 28일과 12월 1일 중국과의 홈 앤드 어웨이로 열리는 윈도우-1 두 경기는 전희철 감독-조상현 코치 대행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라며 “10월 28일 열리는 전체이사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의결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앞서 대한민국농구협회는 지난 9월 5일 남자농구 대표팀을 이끌 지도자를 공개 모집한 바 있다. 지난 1년 6개월 동안 대표팀을 이끈 건 안준호 감독-서동철 코치였는데, 이들은 2025 FIBA 아시아컵 8강 진출을 이끌었다.이후 이들과 계약이 만료되자, 협회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 2027 FIBA 농구 월드컵 등 중요 대회를 앞두고 있는 남자농구의 더 큰 도약을 위해 새로운 지도자 선임을 위한 공개 채용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계약 기간은 대한체육회 승인일로부터 2026 아이치·나고야 AG 종료 월까지다. 추후 평가에 따라 계약 연장이 가능하다는 조항이 포함됐다.하지만 적합한 후보가 없다고 판단한 협회는 전희철 서울 SK 감독과 조상현 창원 LG 감독을 임시 지도자로 선임한 거로 보인다. 두 감독은 지난 시즌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은 사령탑이다.끝으로 이날 협회는 “남자 대표팀 지도자 선임을 위해 복수의 외국인 지도자들과 면접을 진행 중이며, 국내 지도자 재공모 일정은 추후 안내될 예정”이라고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5.10.10 18:12
NBA

'킹' 제임스, 부상으로 NBA 23번째 시즌 개막전 결장

미국프로농구(NBA)에서 23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의 '킹' 르브론 제임스(40)가 정규리그 개막전에 나서지 못한다.10일(한국시간) ESPN과 AP 통신 등에 따르면 레이커스 구단은 제임스가 오른쪽 좌골신경통으로 3∼4주 더 결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제임스는 오는 23일 안방인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예정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2025-2026시즌 정규리그 첫 경기에도 뛸 수 없게 됐다. 좌골신경통은 허리에서 시작해 발까지 이어지는 '좌골신경'이 손상되거나 압박될 때 발생하는 신경통의 일종이다.NBA는 정규리그 개막을 앞두고 이달 초부터 시범경기를 진행 중이다. 레이커스가 치른 2경기에 제임스는 모두 출전하지 않았다. 지난주 시작한 팀 훈련에도 참여하지 않고 있다. 구단의 부상 관련 발표 전 레이커스의 J.J. 레딕 감독은 제임스의 상태와 관련된 질문에 "자체 일정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12월 31일 만 41세가 되는 제임스는 200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 지명돼 NBA에 데뷔한 뒤 20년 넘게 슈퍼스타로 활약해왔다.지난 시즌까지 통산 4만 2184점을 쌓아 NBA 정규리그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을 보유했다. 통산 정규리그 출전은 1천562경기로, 앞으로 50경기에 더 나서면 이 부문 역대 1위가 된다.앞서 22시즌을 뛰어 빈스 카터(은퇴)와 '최다 시즌 출전' 공동 1위인 그는 이번 시즌 출전하면 이 부문 단독 1위에도 오를 수 있다. 다만, 부상 결장 변수로 이달 중에는 달성이 불투명해졌다.안희수 기자 2025.10.10 08:12
프로농구

김선형 만나자 더 무서워진 하윤기 높이...KT, 삼성 리바운드로 제압

‘플래시 선’ 김선형이 가세한 수원 KT가 홈 6연승을 달렸다. KT는 9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서울 삼성을 74-66으로 제압했다. 4경기를 치른 KT는 이날 승리로 3승 1패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원주 DB와 서울 SK, 안양 정관장이 2승 1패로 그 뒤를 잇는다. 시즌 2연승을 기록한 KT는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홈 연승이 6연승으로 늘어났다. 삼성은 1승 2패를 기록하게 됐다. 올 시즌 자유계약선수(FA)로 KT 유니폼을 입은 가드 김선형은 이날 18점(3점슛 3개) 5어시스트로 승리를 이끌었다. 상대적으로 가드진의 스피드와 노련함이 떨어지는 삼성은 KT 김선형을 효과적으로 수비하지 못했다. 또한 김선형을 영입한 후 KT에서 가장 달라진 점은 센터 하윤기의 높이가 더 위력적으로 바뀌었다는 사실이다. 하윤기는 이날 삼성을 상대로 10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하윤기는 올시즌 4경기에서 평균 6.3리바운드를 기록 중인데, 지난 시즌 그의 경기당 평균 리바운드는 5.0개였다. 하윤기가 골밑을 안정적으로 지키자 아이재야 힉스가 22점을 넣으며 공격에서 맹활약했다. KT가 삼성에 경기 내내 앞서갈 수 있었던 건 높이에서 크게 앞섰기 때문이다. KT는 리바운드에서 삼성을 40-28로 압도했다. 경기 막판 KT가 삼성에 4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을 때도 KT 문성곤의 결정적인 공격 리바운드가 나왔다. 여기에 더해 하윤기와 아이재야 힉스가 각 11개씩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삼성의 골밑을 무력화했다. 이날 공격만 보면, 양팀 모두 성공률이 다소 떨어지는 양상이었다. KT의 야투 성공률이 42%, 삼성은 40%로 공격에서는 두 팀 모두 약점이 많았으나 결과적으로 높이가 승부를 갈랐다. KT는 김선형의 스피드, 그리고 노련하게 센터진을 살리는 플레이가 빛을 발하면서 하윤기의 높이도 더 강해졌다. 하윤기는 경기 후 “매치업 상대였던 삼성의 센터 케렘 칸터(18점 11리바운드)가 골밑에서의 스킬도 좋고 정말 막기 힘들었다. 하지만 동료들이 잘 도와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며 웃었다. 그는 비시즌 동안 농구대표팀의 일원으로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에 참가했다. 대표팀에서 연이어 어려운 외국 팀을 상대했고, 시즌 초반 빡빡한 일정을 소화 중이지만 체력에는 문제가 없다고 자신했다. 하윤기는 “상대 선수 매치업이 외국인 선수일 때 공격에서는 더 활발하게 스크린을 하려고 한다. 수비는 역시 힘들지만, 동료들의 헬프 수비를 믿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은경 기자 2025.10.09 16:29
프로농구

소노, SK 잡고 개막 2연패 탈출...손창환 감독 데뷔 첫 승

개막 2연패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던 고양 소노가 2연승으로 단독 선두를 달리던 서울 SK를 꺾고 시즌 첫 승리를 신고했다.소노는 8일 경기도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SK를 82-78로 따돌렸다. 개막전에서 안양 정관장에 무릎 꿇은 뒤 울산 현대모비스에도 졌던 소노는 이날 첫 승리를 거둬 9위에서 8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올 시즌 부임한 손창환 감독도 데뷔 첫 승을 거뒀다. 앞선 두 경기에서 창원 LG와 수원 KT를 연파했던 SK는 2승 1패에 머물렀지만, 같은 성적의 원주 DB, KT, 정관장과 함께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개막 이후 외곽 공격에 고전하던 소노는 이날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1쿼터에서 서로 다른 선수 4명이 3점슛 5개를 넣어 득점을 주도했고 이정현과 케빈 켐바오도 공격이 살아나며 팀의 중심을 탄탄히 지탱했다.15-27로 밀린 채 2쿼터에 접어든 SK는 팀의 기둥 자밀 워니를 앞세워 끈질기게 추격했으나 실책만 6개를 쏟아내며 결국 두 자릿수 간격을 좁히지 못했다.기세가 오른 소노는 후반에도 외곽 공격으로 활로를 열며 점수 차를 더욱 벌렸다. 소노가 승기를 안정적으로 잡는 듯했던 경기는 4쿼터 들어 급격히 요동쳤다.SK는 워니의 연속 득점에 오재현, 김낙현, 알빈 톨렌티노의 외곽포가 더해지며 경기 종료 13초 전, 2점 차까지 바짝 따라붙었다. 그러나 종료 직전 오재현의 U파울로 자유투와 공격권을 내주며, SK의 추격은 아쉽게 막을 내렸다.소노에서는 네이던 나이트가 25점 14리바운드, 켐바오가 18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이정현도 16점을 올리며 제 몫을 다했다.SK에서는 워니가 홀로 31점 11리바운드를 책임지며 맹활약했지만, 팀의 패배에 빛바랬다.안희수 기자 2025.10.08 20:23
프로농구

'알바노 18점' DB, 정관장 꺾고 안방 첫 승

프로농구 원주 DB가 안방에서 2연승을 달리던 공동 선두 안양 정관장의 상승세를 꺾고 올 시즌 안방 첫 번째 승리를 올렸다.DB는 8일 원주 DB 프로미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정관장을 75-69로 제압했다. 시즌 개막전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3점 차로 잡은 뒤 창원 LG에 무릎 꿇었던 DB는 이날 승리로 2승 1패를 기록하며 기존 4위에서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반면 시즌 첫 경기에서 고양 소노를 꺾고, 두 번째 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완파한 정관장은 이날 첫 패배를 떠안아 1위에서 2위로 밀려났다.DB와 정관장은 전반부터 치열하게 맞붙었다. 리바운드에서 우위(20-16)를 점한 DB가 꾸준히 공격 기회를 만들어내며 위협을 가했고, 정관장은 빠른 공수 전환을 앞세워 끈질기게 쫓아갔다.정관장은 전반에만 7번의 속공 공격을 펼쳤지만, 전체적인 공격 효율은 아쉬움을 남겼다. 2점슛은 비교적 안정적이었던 반면 3점슛 성공률이 13%에 그쳤고, 자유투 성공률도 33%로 부진했다.37-33으로 근소하게 앞선 채 3쿼터에 접어든 DB는 강상재의 연속 득점과 헨리 엘런슨의 자유투를 엮어 48-39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그러나 정관장이 매섭게 추격의 고삐를 당기면서 두 팀은 경기 막판까지 역전과 추격을 반복하는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결정적인 순간, DB의 '에이스' 이선 알바노가 해결사로 나섰다. 경기 종료 약 2분 전, 팀이 1점 차로 뒤진 상황에서 하프라인부터 볼을 몰고 돌파해 림을 갈랐고, 곧바로 외곽포까지 터뜨리며 4점 차 우위를 만들었다. 이후 서민수가 쐐기 슛을 성공시키면서 DB는 긴장감 넘치는 승부를 결정짓고 승리를 거뒀다.알바노는 18점 7리바운드로 승리에 앞장섰고, 엘런슨도 13점 15리바운드로 펄펄 날았다. 강상재는 12점을, 이정현은 10점을 기록했다. 정관장에서는 조니 오브라이언트가 15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팀의 패배에 웃지 못했다.안희수 기자 2025.10.08 16:55
NBA

'세컨드 디시전' 예고→은퇴 오해 유발한 르브론 제임스...사실 술 광고였다

미국프로농구(NBA) '킹' 르브론 제임스(41·LA 레이커스)가 팬 기만 논란을 자초했다. 르브론은 지난 6일(한국시간)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화려한 영상과 함께 '더 세컨드 디시전(The Second Decision)'을 예고했다. 그는 2010년 여름, NBA 첫 소속팀이었던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떠나 마이애미 히트로 떠날 때 '더 디시전 쇼(The Decision Show)'라고 명명해 자신의 결심을 생방송으로 공개한 바 있다. NBA에서 최장 시즌(23)을 앞둔 그가 '중대 결심'을 발표한다고 예고하자, NBA팬은 자연스럽게 '은퇴'를 떠올렸다. 그가 지난달 30일 레이커스 미디어데이에서 "끝이 가까워지고 있는 건 분명하다"라고 말한 바 있어 궁금증이 커졌다. 실제로 오는 23일 열리는 레이커스의 2025~26시즌 홈(크립토닷컴 아레나) 개막전 티켓 가격은 평균 85달러에서 445달러까지 치솟았다. 해프닝이었다. 르브론은 프랑스 기업 '헤네시'와 캘래버레이션으로 출시하는 코냑 홍보를 위해 'Second Decision'라는 표현을 썼다. 광고였다. 마이애미 이적 당시 디시전 쇼에서 했던 발언(나는 내 재능을 사우스비치로 가져간다)라는 말을 페러디한 문구를 전하기도 했다. SNS 글에는 익살스러운 이모티콘을 올리기도 했다. 미국 매체 'CBS스포츠'는 르브론이 자신의 브랜드를 홍보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오해를 유발했다고 꼬집었다. 르브론의 짓궂은 장난으로 여기는 팬들도 있었지만, 매체들은 대체로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일각에선 어차피 레이커스와 계약 마지막 시즌을 치르는 르브론이 애써 'The Second Decision'을 공개하지 않아도 은퇴 수순을 밟을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08 11:52
프로농구

[IS 잠실] ‘김선형 더비 완승’ MVP 듀오 안영준-워니…“재밌는 경기였다”

프로농구 서울 SK 최우수선수(MVP) 듀오 안영준과 자밀 워니가 김선형(수원 KT)과의 맞대결서 승리한 뒤 “재밌는 경기였다”라는 소감을 전했다.전희철 감독이 지휘하는 SK는 5일 오후 2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KT와의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서 104-64로 크게 이겼다. 개막전서 연장 접전 끝에 창원 LG를 꺾은 SK는 이날 홈 개막전에서도 승전고를 울리는 데 성공했다.이 경기는 ‘김선형 더비’로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지난 2011년 KBL 신인 드래프트 2순위로 SK 유니폼을 입은 그는 15년간 한 팀에서 뛴 프랜차이즈 스타. 이 기간 통합 우승 2회, 정규리그 우승 3회를 합작하며 구단의 아이콘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이적으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공교롭게도 개막 후 두 번째 경기가 친정 SK와의 원정경기였다.결과적으로 웃은 건 SK였다. 지난 시즌 외국선수 MVP 자밀 워니가 38점 18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몰아쳤다. 국내선수 MVP 안영준은 부상에서 막 돌아와 약 16분만 뛰고도 12점 2스틸로 활약했다.이날 경기 수훈선수로 꼽힌 두 선수는 팀 승리에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안영준은 취재진과 마주한 자리에서 “남다르게 생각한 대진이었다. 우리도, 김선형 선수도 서로를 잘 알고 있지 않나. 전희철 감독님이 철저히 준비해 준 덕분에 재밌게 경기했다”라고 돌아봤다.지난 시즌 MVP를 수상한 안영준은 부상으로 인해 시즌 출발이 다소 늦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선 짧은 시간만 뛰고도 자신의 존재감을 톡톡히 뽐냈다. 전희철 감독은 경기 전 그의 복귀를 두고 “잘하면 부상 투혼, 못하면 부상 때문”이라고 농담했는데, 여전한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안영준은 “상태가 심하진 않다. 빨리 복귀하고 싶었고, 운동을 하다 보니 뛸 수 있을 것 같다 복귀한 거”라고 말했다. 이어 “김낙현 선수, 알빈 톨렌티노 선수 모두 공격이 뛰어나지 않나. 두 선수가 너무 잘해 재밌었다. 많은 슛이 계속 들어가니, 선수들도 재밌게 경기했다”라고 돌아봤다.이어 기자회견에 참석한 워니는 “김선형 선수와 첫 맞대결이었다. 즐겁게 했다. 무엇보다 팬들이 그를 볼 수 있어 기뻤다”라고 평했다. 이어 “경기력이 안 좋은 부분이 있었는데, 팀이 계속 발전하는 모습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이날 취재진이 ‘오늘 유난히 더 집중하는 모습이었는지’라 묻자, 워니는 “그저 지난 경기보다 더 집중해야 한다고 선수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그 부분이 잘 된 거”라며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진 않았다. SK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서 우승을 차지하고도 챔피언결정전에서 무릎을 꿇은 아픔이 있다. 하지만 워니는 “과거는 과거”라며 “항상 하루하루 좋아져야 한다는 게 내 마음가짐이다. 계속 노력해 하루하루 좋은 선수가 될 거”라고 강조했다.한편 새 시즌 달라진 헤어스타일로 등장한 워니는 “5년 동안 같은 머리를 해 지겨운 부분도 있었고, 새로운 마음가짐의 의미”라고 웃어 보였다.SK는 오는 8일 고양 소노와 정규리그 원정경기를 벌인다.잠실=김우중 기자 2025.10.05 17:05
프로농구

[IS 승장] ‘개막 2연승’ 전희철 SK 감독 “이런 경기를 계속하면 좋겠다”

“이렇게 잘할 거라고는….”‘승장’ 전희철 SK 감독이 홈 개막전 승리 뒤 선수단에 박수를 보냈다.전희철 감독이 지휘하는 SK는 5일 오후 2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KT와의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서 104-64로 크게 이겼다. 개막전서 연장 접전 끝에 창원 LG를 꺾은 SK는 이날 홈 개막전에서도 승전고를 울리는 데 성공했다.이 경기는 김선형(KT)의 친정 방문 경기로 이목을 끌었다. 올 시즌 전까지 SK에서만 15년 활약한 김선형은 자유계약선수(FA) 이적으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공교롭게도 2025~26시즌 개막 후 두 번째 경기에서 김선형의 잠실학생체육관 방문이 이뤄졌다.달리는 농구로 리그를 평정한 SK 입장에선 새로운 시험대에 올라선 시즌이기도 하다. 전희철 감독은 개막 미디어데이 당시 달라진 팀을 예고했는데, 이날 보란 듯이 스페이싱과 3점을 앞세워 KT를 압도했다. SK는 3점슛(13-8) 리바운드(42-29) 어시스트(22-14) 등 모든 부분에서 크게 앞섰다. 자밀 워니는 38점 18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새로운 백코트 주전이 된 김낙현은 10점 7어시스트로 빛났다.전희철 감독은 경기 뒤 “오늘 선수들이 공수에서 준비한 그대로 경기를 운영했다. 슛 컨디션도 좋았다. 전체적으로 잘했다”며 “감독 입장에선 이런 경기를 하면 좋겠다는 느낌이었다. 상대가 연전이어서 우리가 유리한 부분이 있었지만, 선수들이 준비한 방향성대로 따라갔다”라고 호평했다.이날 부상 복귀전을 소화한 안영준에 대해선 “부상 투혼이었다”라며 “훈련을 같이하지 못한 시간이 있었지만, 만족스러운 경기력이었다. 우리가 바라던 안영준 선수의 모습이 나왔다. 팀이 격차를 벌릴 때 기점을 잡는 역할을 해줬다. 유일하게 아쉬운 건 2쿼터 연이은 파울을 내준 거”라고 평했다.전희철 감독은 워니와 김낙현의 활약에도 주목했다. 전 감독은 “그동안 김낙현 선수가 슛을 주저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본인만의 템포를 찾은 거 같다. 슛할 때와, 패스할 때를 정확히 안다. 상대 팀 입장에서도 두 선수를 막기 힘들지 않을까. 상대도 대비하겠지만, 워니 선수가 상대의 스위치 수비를 골밑 공격으로 잘 공략해 줬다”라고 박수를 보냈다.끝으로 전희철 감독은 “밖에서 보기에도 SK가 바뀐 농구를 하지 않나”라며 “선수들이 잘 찾아간 덕분이다. 아주 고민했던 것보단 나은 것 같다. 워니-김낙현 선수로부터 파생된 공격이 원하는 방향으로 나오고 있다”며 “이대로 3점슛 30개, 33% 정도의 성공률을 이어간다면 80점 대 점수를 낼 수 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SK는 오는 8일 고양 소노와 정규리그 원정경기를 벌인다.잠실=김우중 기자 2025.10.05 16:30
프로농구

[IS 패장] ‘40점 차 완패’ 문경은 KT 감독 “수비 실패…연패 안 하겠다”

문경은 수원 KT 감독이 친정 서울 SK와의 방문 경기서 40점 차로 크게 진 뒤 결과에 승복했다. 문 감독이 지휘하는 KT는 5일 오후 2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서 64-104로 크게 졌다. 전날 부산 KCC를 제압하며 시즌 1승을 신고한 KT는 이어진 연전에서 고개를 숙였다.말 그대로 일방적 패배였다. KT는 전반까지는 SK와 대등한 경기를 벌였다. 외국인 선수 아이재아 힉스(19점)와 데릭 윌리엄스(15점)를 앞세워 SK 자밀 워니(38점 18리바운드)에게 맞섰다. 하지만 3쿼터 8-32로 크게 밀리며 사실상 기세를 내줬다. KT는 무려 8개의 턴오버를 쏟아내며 자멸했다. 친정 방문으로 화제가 된 KT 김선형(3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3턴오버)도 웃지 못했다. 이날 KT는 사실상 모든 지표에서 SK에 압도당했다. 장기인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29-42로 크게 밀렸다.문경은 KT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 참석해 “완패를 인정해야 한다”며 “전반에 45실점을 했는데, 수비 과정은 나쁘지 않았다. 다만 김낙현, 알빈 톨렌티노 선수 방면 3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워니 선수에게 너무 많은 점수를 내주다 보니 수비가 쏠렸다. 수비의 실패”라고 돌아봤다.KT는 7일 울산 현대모비스, 9일 서울 삼성(이상 홈), 12일 창원 LG(원정)로 이어지는 연전을 소화해야 한다. 문경은 감독은 “짧은 시간을 활용해서라도 세트오펜스 스페이싱을 위해 연습해야 할 거 같다. 연패 없이 운영해야 한다”라고 짚었다.이어 취재진이 친정 방문 경기서 활약한 김선형에 대해 묻자, 문경은 감독은 “사실 4쿼터엔 기용하지 않으려고 했다. 하지만 후련하게 신고식을 하기 위해 다시 투입했다. 다음 경기에선 이길 수 있는 경기하도록 할 거”라고 말했다.잠실=김우중 기자 2025.10.05 16:00
프로농구

‘김선형 더비’의 주인공은 ‘38점 18R’ 워니…SK, KT 꺾고 개막 2연승 [IS 잠실]

프로농구 서울 SK가 ‘김선형 더비’에서 웃었다.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가 38점 활약으로 안방 축포를 터뜨렸다.전희철 감독이 지휘하는 SK는 5일 오후 2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KT와의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서 104-64로 크게 이겼다. 홈 개막전서 승리를 신고한 SK는 개막 2연승을 달렸다.이날도 SK 자밀 워니의 영향력은 여전했다. 그는 이날 38점 18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몰아치며 팀의 2연승에 기여했다. 워니는 지난 시즌을 포함해 4차례나 외국선수 MVP를 차지한 실력자다. 그는 이날도 1쿼터에만 15점을 몰아치며 물오른 경기력을 뽐냈다.부상에서 돌아온 안영준은 약 16분을 뛰고도 12점을 올렸다. SK의 새로운 주전 백코트 김낙현도 10점 7어시스트로 빛났다.반면 ‘SK 프랜차이즈’ 김선형은 친정 방문에서 웃지 못했다. 그는 2011년 KBL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SK 유니폼을 입고 15년간 헌신한 프랜차이즈 스타. SK가 이룬 3번의 우승 중 2번이 김선형 시대 이뤄진 위업이다. 그는 지난 시즌에도 정규리그 최단경기(46경기) 우승에 기여한 바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자유계약선수(FA) 이적으로 KT 유니폼을 입었고, 이날 처음으로 잠실학생체육관을 찾았다. 김선형은 3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3턴오버로 다소 침묵했다. 미국프로농구(NBA) 경력자 데릭 윌리엄스 15점, 아이재아 힉스는 19점으로 분전했다. 1쿼터는 두 팀 외국인 선수의 ‘쇼다운’이었다. KT 힉스, SK 워니가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일찌감치 두 자릿수 득점을 쌓았다. 친정 팀과 마주한 김선형의 슛은 부정확했는데, 대신 2개의 어시스트와 블록 1개를 보태며 존재감을 뽐냈다. 홈팀 SK는 워니의 활약을 앞세워 리드를 잡았지만, KT 외국인 선수 윌리엄스가 연속 득점을 책임지며 단숨에 균형을 맞췄다. 버저비터를 노린 워니의 3점슛은 아쉽게 림을 맞았다.20-20으로 맞이한 2쿼터, SK 워니의 득점포는 멈추지 않았다. 이어 김낙현의 3점슛, 알빈 톨렌티노의 득점까지 더해졌다. KT가 이른 시간 타임아웃을 외칠 수밖에 없었다.SK는 맹활약한 워니를 교체했지만, 김낙현의 외곽포로 격차를 벌렸다. KT는 김선형의 정면 3점슛으로 침묵을 깨며 분위기를 바꾸고자 했다. 빠른 트랜지션을 앞세운 KT는 한희원, 박준영의 연속 3점슛으로 격차를 단숨에 좁혔다. 김선형은 쿼터 종료 직전 박준영의 3점슛까지 도왔다. KT가 42-45까지 추격한 채 전반을 마쳤다. 전열을 정비한 3쿼터, 먼저 달아난 건 SK였다. KT 김선형, 힉스가 연속 턴오버를 범하며 흔들렸다. SK는 워니와 오재현의 골밑 득점, 이어 안영준의 코너 3점슛으로 18점 차까지 달아났다. KT는 윌리엄스의 3점슛으로 반전을 노렸으나, 정확도가 떨어졌다. 워니 방면 수비에도 완전히 실패했다. 쿼터 종료 3분 32초를 남겨두고는 워니가 장거리 3점슛을 터뜨려 32점 고지를 밟았다.슛 정확도가 떨어지는 KT는 세트오펜스로도 활로를 찾지 못했다. 쿼터 막바지엔 허무한 연속 턴오버로 자멸했다. 3쿼터 종료 시점 두 팀의 격차는 27점에 달했다. KT는 쿼터 초반 상대 실책을 놓치지 않고 추격했다. 하지만 워니의 패스를 받은 김형빈의 코너 3점슛, 이어 김낙현이 스틸에 이은 단독 레이업을 꽂으며 기어코 30점 차를 만들었다. 패스에 집중하던 워니도 KT의 골밑을 손쉽게 공략하며 득점을 늘렸다. 격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두 팀은 4쿼터 종료 3분여를 남겨두고 주전을 차례로 교체했다. SK는 큰 위기 없이 홈 개막전서 승전고를 울렸다.잠실=김우중 기자 2025.10.05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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