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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신년인터뷰] 원맨팀 아닌 ‘우리’, 2위 기적 만드는 김단비와 이명관

아산 우리은행이 여자농구 정상을 위협하고 있다. 변치 않는 에이스 김단비(35)와 팀 주축으로 성장한 이명관(29) 덕분이다. 우리은행은 2024~25 여자프로농구 2위(10승 6패·7일 기준)를 지키고 있다. 2022~23시즌 통합 우승, 2023~24시즌 챔프전 우승을 차지했던 우리은행은 이후 주역 선수들이 뿔뿔이 흩어졌다. 박혜진과 최이샘이 자유계약선수(FA)로 팀을 떠났고, 박지현이 해외 리그 진출을 선언했다. 오랜 시간 우승 후보로 군림했던 우리은행도 '이번엔 플레이오프(PO) 진출도 어렵다'는 평가를 피할 수 없었다.팀 상황이 어려워져도 김단비는 김단비였다. 15경기에서 평균 37분 12초를 소화한 그는 평균 20.8점, 10.1리바운드, 2.07스틸, 1.73블록을 남겼다. 득점, 리바운드, 스틸, 블록과 공헌도(507.20)까지 주요 부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서울 장위동 우리은행 체육관에서 본지와 만난 김단비는 "내 부담이 커진다는 마음으로 준비하진 않았다. 이적 후 비시즌마다 감독님, 코치님의 가르침을 믿고 시즌에 들어갔다. 올 시즌도 잘 준비했고, 배운 걸 시즌 때 잘 풀어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했다"고 돌아봤다.김단비는 "1·2라운드를 조금 오버 페이스로 달린 것 같다. 사실 3라운드 들어서는 몸도 마음도 많이 지치기도 했다"며 "조금 가라앉아 있었는데, 오히려 다른 선수들 기량이 더 올라와줘 잘 마무리했다. 체력을 더 회복할 시간도 된 것 같다"고 동료들을 치켜세웠다. 김단비를 받친 건 이명관이다. 2023~24시즌 전 삼성생명과 트레이드로 우리은행에 온 그는 올 시즌 평균 34분 9초를 뛰면서 8.5점 4.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3라운드에는 기량발전선수(MIP)에도 뽑혔다. 이명관은 "단비 언니는 무조건 팀 1옵션이 맞지만, 언니 외 모두가 열심히 해서 팀이 2위로 간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관은 "시즌 초반만 해도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그럴 때마다 팀원들과 서로 응원하며 힘을 보탰다"고 했다.이명관은 "지난 시즌에는 잘하는 언니들만 있었다. 이번엔 부담감이 늘었다. 1라운드 땐 그걸 떨쳐내는 게 먼저였다"며 "팬들께도 창피했다. 이렇게 열심히 운동했는데 그만큼 보여주지 못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오히려 팬들께서 괜찮다며 기다려 주셨고, 그게 힘이 됐다"고 말했다.김단비는 "시즌 전까진 우리가 PO도 못 올라갈 거라고들 생각하시지 않았나. 선수들이 너무 잘해줘 지금 2위에 있다. 밖에서는 원맨팀이라고 하는데, 나 혼자 이끌어서는 2위를 할 수 없다. 5대1로 싸워서는 불가능하다"라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김단비는 "내 기록은 선수들이 뒤를 받쳐줘서 나온 것"이라며 "열심히 뛰어주고, 리바운드해준다. 그 선수들도 당연히 지표(기록)로 나오는 역할을 하고 싶다. 그들이 그러지 않고 뛰어줬기에 우리가 2위에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우리은행은 아직 김단비 의존도가 큰 '단비 은행'이다. 김단비는 지난해 12월 16일 인천 신한은행전에서 왼쪽 팔꿈치 부상으로 결장했다. 남은 선수들은 1쿼터 10분 동안 단 한 점도 내지 못하고 끌려 다녔다. 여자농구 최초의 불명예 기록이다.이명관은 "단비 언니로부터 파생되는 패스도 많다. 언니가 수비에서도 중심을 잡아줬다. 갑자기 중심축이 무너지니 우리 선수들이 우왕좌왕했다. 플레이가 뭐 하나 서로 맞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그만큼 이명관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명관은 "그날 언니처럼 이끌 순 없으니 뭐라도 하려고 움직였던 것 같다. '정신 차려야 한다'고 되뇌었지만, 정말 어렵더라. 언니가 정말 큰 역할을 하고 있었다는 걸 그날 더 체감했다"고 떠올렸다. 이명관은 "우리 팀 1옵션은 물론 단비 언니지만, 언니만 있는 게 아니라 이명관이 있다는 걸 보여주는 시즌이 됐으면 좋겠다"며 "언니도 원맨팀을 원하지 않는다. 김단비가 안될 때는 이명관이 있고, 한엄지가 있고 (심)성영 언니도 있다. 우리은행이 우리가 다 같이 하는 팀이라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깜짝 2위를 달리고 있는 우리은행은 방심을 경계한다. 김단비는 "아마 위성우 감독님도 마찬가지일 거다. 선수들이 지금 성적에 안주할까 걱정된다"며 "개막 때의 마음을 후반기까지 이어가야 한다. 우리 팀이 PO에 못 갈 수 있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고 했다. 이명관은 "하루하루 열심히 하다보면 PO에 올라갈 수 있을 것이다. 챔프전도 갈 수 있지 않을까. 매 경기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08 08:35
NBA

스탁턴의 패스, 커리의 3점슛…4번째 MVP 정조준하는 요키치

미국프로농구(NBA) 덴버 너기츠 슈퍼스타 니콜라 요키치(30·2m11㎝)가 개인 통산 4번째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노린다. 요키치는 7일(한국시간) 기준으로 정규리그 평균 31.5점 13.0리바운드 9.7어시스트(이상 2위) 3점슛 성공률 47.3%(1위)를 기록 중이다. 득점과 3점슛 성공률은 커리어하이 페이스다. 리바운드와 어시스트도 이에 근접한다.올 시즌 요키치의 활약은 특별하다. NBA에서 굵직한 커리어를 남긴 선수들의 웬만한 커리어하이를 모두 합친 기록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NBA 소식을 다루는 레딧, 스레드 등 소셜미디어(SNS)에선 샤킬 오닐, 팀 던컨, 존 스탁턴, 스태픈 커리와 요키치의 기록을 비교하는 게시글이 주목받았다. 요키치는 이들의 커리어하이보다 높은 기록을 부문별 평균으로 찍어내고 있다. 오닐(29.7점) 던컨(12.9리바운드) 스탁턴(9.7어시스트) 커리(3점슛 성공률 45.5%)의 부문별 커리어하이는 요키치의 올 시즌 평균 기록에 미치지 못한다. 표본과 시대가 달라 정확한 비교는 힘들지만, 그만큼 요키치의 기록이 돋보이는 건 틀림없어 보인다.요키치는 그간 NBA에서 활약한 센터와는 전혀 다른 유형의 선수다. 골밑 구역은 물론, 외곽 공격과 리딩까지 맡는 만능 자원. 덴버가 펼치는 대부분의 약속된 플레이가 요키치의 손에서 시작된다. 웬만한 가드보다 빼어난 시야를 바탕으로 리딩까지 도맡는다. 느린 발로 인한 가로 수비가 약점으로 꼽히지만, 수비 효율을 의미하는 디펜시브 레이팅은 개인 커리어 중 올 시즌이 가장 좋다.요키치는 이미 3차례나 정규리그 MVP(2021~22, 2024)를 수상했다. 2023년에는 MVP 2위에 올랐으나, 당해 팀의 NBA 파이널 우승을 이끌며 파이널 MVP를 품었다. 올 시즌 한 층 더 성장한 요키치는 지난해 서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 탈락이라는 아쉬움을 털어내기 위해 공을 잡고 있다. 팀은 서부콘퍼런스 4위(20승 14패)다.요키치의 강력한 MVP 경쟁자는 같은 콘퍼런스 소속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에이스 셰이 길저스알렉산더(27·1m98㎝)다. 길저스알렉산더는 올 시즌 평균 31.3점(3위) 6.1어시스트(21위) 2.0스틸(3위) 등을 기록하며 맹활약 중이다. 특히 팀의 15연승을 이끌기도 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서부콘퍼런스 단독 1위(30승 5패)다.지난 3일 NBA 사무국은 정규리그 MVP 레이스 소식을 다뤘는데, 요키치와 길저스알렉산더를 나란히 1, 2위에 올려놓았다. 앞선 맞대결에서 두 선수는 1승 1패씩 나눠 가졌다.김우중 기자 2025.01.08 07:02
e스포츠(게임)

첫 개최 '2025 LCK컵' 15일 막 올린다…'피어리스 드래프트' 눈길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 신설 국제대회 진출 티켓을 두고 다투는 LCK컵이 처음으로 막을 올린다.롤 e스포츠의 한국 프로 리그를 주최하는 LCK는 '2025 LCK컵'이 오는 15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다고 7일 밝혔다.LCK컵은 전에 없던 챔피언 밴픽 방식인 '피어리스 드래프트'로만 치러진다. 앞서 진행된 세트에서 두 팀이 선택한 챔피언을 다음 세트에서 사용하지 못하도록 금지하는 신선한 방식이다.또 같은 조에 속한 팀들의 성적 합산이 플레이오프 직행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그룹 대항전을 치르는 동안 연습을 돕거나 응원하는 등 단합하는 모습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지난해 서머 성적을 기준으로 1위와 2위인 한화생명e스포츠와 젠지가 각각 바론 그룹과 장로 그룹의 대표로 같은 편에 속할 팀을 한 팀씩 먼저 정했다.한화생명e스포츠는 2024년 롤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T1을 골랐고, 젠지는 디플러스 기아를 선택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KT 롤스터를, T1은 BNK 피어엑스를, BNK 피어엑스는 DN 프릭스, KT 롤스터는 농심 레드포스를 골랐다.농심 레드포스가 DRX를 택하면서 OK저축은행 브리온은 자동으로 바론 그룹에 들어갔다.바론 그룹과 장로 그룹으로 나뉜 두 팀은 그룹 대항전 방식으로 3주 동안 대결한다. 상대 그룹의 팀들과 3전 2선승제 싱글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대결을 펼친다.승리한 그룹의 상위 3개 팀은 플레이오프에 직행하고, 승자조의 4~5위와 패자조 상위 4개 팀, 총 6개 팀이 플레이-인을 치른다.6개 팀이 출전하는 플레이오프는 세미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진행된다. 승자조 1위와 2위는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직행하고 승자조 3위와 플레이-인을 통과한 3개 팀이 1라운드에서 대결한다.1라운드에서 패하는 팀은 탈락하며 2라운드부터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린다. 최종 우승한 팀은 올해부터 새로 도입한 국제대회인 '퍼스트 스탠드'에 LCK 대표로 출전한다.LCK컵은 2025 시즌 성적과 데이터에 직접 반영되는 대회는 아니다.2025 LCK컵은 1월 15일 오후 5시 OK저축은행 브리온과 DRX의 대결로 포문을 연다. 그룹 대항전은 내달 2일까지 열리며 플레이-인은 2월 7일부터 9일까지 이어진다. 이후 12일 플레이오프에 돌입해 2월 23일 결승전으로 막을 내린다.2025 LCK컵은 SOOP(옛 아프리카TV), 네이버 e스포츠&게임, 유튜브 LCK 채널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생중계된다. 현장 관람 티켓 예매는 경기 시작 48시간 전부터 인터파크 티켓에서 할 수 있으며 가격은 평일 2만원, 주말 2만5000이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1.07 15:31
프로농구

'단비 천하' 멈췄다...김소니아 3라운드 MVP...MIP는 '김단비 파트너' 이명관

2라운드까지 김단비(35·아산 우리은행·1m80㎝)가 독식했던 라운드 최우수선수(MVP)를 부산 BNK 김소니아(32·1m77㎝)가 처음으로 탈환했다.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2024~25 여자프로농구 3라운드 MVP와 기량발전선수(MIP)로 김소니아와 이명관(우리은행)이 선정됐다고 발표했다.김소니아는 언론사 기자단 투표 총 94표 중 73표를 획득했다. 김소니아는 3라운드 5경기에 출전, 평균 31분 13초 동안 19.2점 9.0리바운드 2.2어시스트 2.4스틸로 활약했다. 득점과 스틸은 이 기간 1위다. 김소니아 개인으로서는 데뷔 후 통산 3번째 수상이다. 올 시즌 김소니아를 비롯해 전력 보강을 대거 성공시킨 BNK는 김소니아의 활약을 앞세워 3라운드도 4승 1패를 기록,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한편 MIP는 WKBL 심판부와 경기 운영 요원 투표로 이명관이 선정됐다. 그는 총 34표 중 22표를 얻고 수상에 성공했다. 올 시즌 우리은행이 전력 유출을 겪은 가운데 이명관은 팀의 새 2옵션으로 자리잡는 중이다. 이번 수상은 개인 통산 2번째 MIP기도 하다. 3라운드 5경기에 출전한 그는 평균 35분 2초 동안 13.2점 5.4리바운드 0.6어시스트 1.2스틸을 기록했다. 3점슛 성공률이 45.8%로 공동 1위를 기록한 바 있다.한편 WKBL은 수상자 김소니아와 이명관에게 각각 200만 원과 100만 원의 상금을 수여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06 10:02
배구

러시아 출신 영향? 삼성화재 막심 대한항공 상대 이적 신고식 불발 유력

삼성화재로 이적한 외국인 선수 막심 지갈로프(36·등록명 막심)가 친정팀 대한항공을 상대로 이적 신고식을 치르긴 어려워졌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31일 부상으로 두 달 동안 빠져 있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와 잔여 시즌 동행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11월 중순부터 일시 교체 외국인 선수로 뛴 막심과 작별했다.그러자 블라니미르 그로즈다노프를 떠나보내고 교체 외국인 선수를 물색하던 삼성화재가 막심에게 손을 내밀었다. 신장 2m3㎝의 아포짓 스파이커 막심은 2라운드부터 뛰면서도 득점 5위(276점) 서브 3위(세트당 0.38개) 공격 종합 6위(47.71%)에 오를 만큼 좋은 모습을 보였다. 공교롭게도 삼성화재의 후반기 첫 상대가 대한항공이다. 두 팀은 8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맞붙는다. 막심이 자신에게 두 차례나 '정규직 전환 불허' 결정을 내린 대한항공을 상대로 이적 신고식을 치를 것으로 전망됐다. 막심은 2023~24시즌 챔피언 결정전 '단기 용병'으로 대한항공에서 뛴 뒤 재계약에 실패한 바도 있다.막심은 아직 취업비자를 발급받지 못했다. 전 소속팀 대한항공에선 비자 발급 확인서만 받은 채 뛰었는데, 90일 동안 한국에 머무르는 것에는 문제가 없었다. 삼성화재는 계약 직전까지 막심이 취업비자를 발급받지 못한 사실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만일 요스바니 대신 막심과 동행을 결정했더라면 휴식기(12월 30일~1월 7일)에 취업비자 발급을 완료할 계획이었다"라고 말했다.막심이 삼성화재에서 3~4월까지 일정을 소화하려면 취업비자 발급이 필수다. 그의 국적이 러시아라는 점도 걸림돌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그로즈다노프를 비롯해 많은 외국인 선수가 일본에서 취업비자를 받는다. 타 국가보다 소요 시간이 짧은 편이라 1~2일 내 절차가 완료되기 때문"이라며 "그런데 러시아인은 일본을 무비자 방문하는 데 제한 사항이 많다"라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대한항공은 다른 국가에서 취업비자를 받을 방법을 찾고 있다. 그러나 다른 국가들도 러시아 출신에게 결핵 증명서를 요구하는 등 서류 절차가 까다로워 포기했다. 막심은 카타르에서 취업비자 발급 절차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8일 대한항공전 출전을 어려워 보인다"라면서 "국제이적동의서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4라운드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형석 기자 2025.01.06 06:03
PGA

‘버디 8개’ 임성재, PGA 투어 개막전 2R 공동 13위로 소폭 상승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임성재가 2025시즌 개막전 2라운드서 6타를 줄이며 순위를 끌어올렸다.임성재는 4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 리조트의 플랜테이션 코스(파73·7596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더 센트리(총상금 2000만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8개·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7타를 쳤다.임성재는 전날(3일) 4언더파로 공동 16위에 올랐는데, 이틀간 합계 10언더파 136타로 13위가 됐다. 단독 선두 마쓰야마 히데키(일본·16언더파 130타)와는 6타 차다.임성재는 2020년 혼다 클래식, 2021년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정상에 올라 PGA 투어 2승을 보유했다.임성재는 “바람도 크게 없었는데 출발이 좋지 않아 조금 걱정했지만, 점차 내 플레이를 찾아가면서 버디를 많이 기록할 수 있었다. 당일 샷 컨디션만 좋다면 버디를 10개도 할 수 있는 코스다. 현재 괜찮은 위치에 있는 만큼 주말에도 더 집중하겠다”라고 전했다.같은 대회에 나선 안병훈은 버디 6개·보기 1개·더블 보기 1개를 묶어서 3타를 줄였다. 순위는 제이슨 데이(호주) 등과 공동 36위(6언더파 140타)로 1라운드보다 13계단 떨어졌다. 김시우는 이날 5타를 줄여 공동 51위(2언더파 144타)로 올라섰다.2021년 마스터스를 포함해 PGA 투어 통산 10승을 거둔 일본 남자 골프의 간판 마쓰야마는 1, 2라운드 8타씩을 줄이며 단독 선두를 꿰차 지난해 8월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 이후 약 5개월 만의 우승을 노린다.콜린 모리카와(미국)가 1타 차 단독 2위(15언더파 131타)에 이름을 올렸고, 1라운드 선두였던 톰 호기(미국)는 공동 3위(14언더파 132타)로 내려섰다.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손 부상으로 이번 대회 출전하지 않았다.더 센트리는 지난 시즌 투어 대회 우승자와 페덱스컵 랭킹 50위 이내 선수들이 나설 수 있는 시즌 개막전이다. 올해는 총 59명의 선수가 출전해 나흘간 컷 없이 겨룬다.김우중 기자 2025.01.04 13:35
스타

박정아‧조주한 ‘렛츠고 파크골프’ 시즌 1 종영 소감

배우 박정아, 가수 조주한이 마지막 회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박정아와 조주한은 지난 2일 방송된 OBS ‘렛츠고 파크골프’ 마지막 회에서 게스트 개그맨 오정태, 윤성호와 케미를 선보였다.어제 방송에서 박정아는 차원이 다른 텐션으로 ‘렛츠고 파크골프’의 포문을 열었다. 특히 박정아는 자칭 요정이라는 송민경의 말에 골프채를 내던지고 자리를 뜨는 리액션으로 웃음을 불러왔다. 조주한 또한 화면 밖으로 나가려는 박정아를 “언니 방송해야지”라고 붙잡았다.박정아는 김경민, 윤성호와 ‘여신 팀’을 조주한은 송민경, 오정태와 ‘제3세계 팀’을 이루어 게임에 나섰다. 첫 라운드부터 OB를 만들어낸 조주한과 달리 박정아는 볼을 안정적으로 안착시키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뿐만 아니라 2라운드에서 힘 조절에 실패해 풀 스윙을 날린 조주한은 또 한 번의 OB 볼로 같은 팀 송민경의 꾸중을 들어 웃음을 유발했다. 반면, 박정아는 갈고닦은 넘사벽 실력을 입증했다. 그녀는 줄줄이 이어지는 멤버들의 OB 파티 속에서 홀로 버디 찬스를 만들어내며 그 기세를 몰아 2라운드 승점을 따냈다.그런가 하면 박정아와 조주한은 미니게임에서 상금이 걸려있다는 말을 듣고 의욕을 불태웠다. 하지만 박정아는 벌칙으로 얼굴 낙서에 당첨됐고, 콧수염을 그린 상태로 가수 박상민, 김흥국을 따라해 화룡점정을 찍기도.한편, 박정아는 마지막 라운드까지 맹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제1대 파골왕 트로피를 받은 그녀는 “20년 만에 트로피를 받는다. 파크골프를 알릴 수 있어 뜻깊었던 시간”이라며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조주한 역시 “좋은 분들과 즐길 수 있어 너무 즐거웠고 다음 시즌도 아주 기대가 된다”고 종영 소감을 남겼다.이처럼 박정아와 조주한은 12회 동안 안방극장의 웃음을 책임지는 센스 넘치는 입담과 게스트를 편안하게 만드는 탁월한 MC 능력으로 시청자들의 호응을 받았다. ‘렛츠고 파크 골프 시즌 2’에서 두 사람은 어떤 모습으로 이목을 집중시킬지 기대가 모인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1.03 14:52
프로야구

시즌 20세이브 투수도 보직 전환, SSG 4~5선발 '무한 경쟁' [IS 포커스]

SSG 랜더스의 2025시즌 선발 키워드는 '무한 경쟁'이다.이숭용 SSG 감독은 선발 투수 3명만 확정한 채 을사년(乙巳年)을 맞이했다. KBO리그 두 번째 시즌을 앞둔 드류 앤더슨(31)과 신규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31), 토종 에이스 김광현(37)의 자리만 고정. 지난 시즌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25경기에 선발 등판한 왼손 오원석을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 4~5선발 경쟁이 치열해졌다. 오원석의 대가로 받아온 오른손 투수 김민은 불펜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눈길을 끄는 선발 후보는 문승원(36)이다. 문승원은 2019년 11승을 따낸 선발 투수였으나 2021년 6월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 이후 불펜 비중이 높았다. 지난 시즌에는 등판한 62경기(20세이브, 평균자책점 4.50)를 모두 불펜으로 소화했다. 그런데 2025시즌에는 다시 보직을 선발로 전환, 경쟁에 뛰어들 예정이다. 이숭용 감독은 본지와 통화에서 "(경험이 많은) 승원이가 유리한 상황이긴 하겠지만 4~5선발 경쟁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문승원의 마지막 선발 등판은 2023년 10월 1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이다. 반등이 필요한 언더핸드스로 박종훈과 유망주 송영진(21)도 선발 후보다. 박종훈은 통산 72승을 기록 중인 베테랑. 하지만 들쭉날쭉한 제구 탓에 지난해 성적(1승 4패 평균자책점 6.94)이 급락했다. 2023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5순위로 지명된 송영진은 선발로 육성 중인 젊은 피다. 지난해 팀 내 국내 선발 중 세 번째로 많은 20경기를 책임졌다. 여기에 몇몇 선수가 가세하면 경쟁률은 더 올라갈 전망이다.이숭용 감독은 "정동윤, 최현석, 박시후 같은 어린 친구들도 경쟁 후보"라고 말했다. 2016년 1차 지명으로 입단, 상무야구단에서 병역을 해결한 정동윤을 비롯한 퓨처스(2군)리그 주요 선수들도 호시탐탐 기회를 노린다. 선발 경쟁이 마무리되면 불펜 윤곽도 드러날 예정. 이 감독은 "선발이 결정되면 (경쟁에서) 떨어진 선수를 롱 릴리프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03 07:00
배구

V리그 후반기 변수, 요스바니 복귀와 막심의 선택

요스바니 에르난데스(33·등록명 요스바니)의 복귀와 막심 지갈로프(35·등록명 막심)의 선택이 V리그 남자부 후반기 변수로 떠올랐다. 대한항공은 지난 31일 한국배구연맹(KOVO)에 요스바니를 2024~25 V리그 남은 시즌의 외국인 출전 선수로 공시했다.한국배구연맹(KOVO) 규정상 기존선수의 부상이 4주 이상일 때 대체 선수 영입이 가능하며, 진단서 발행일로부터 2개월 안에 대체 선수 또는 기존(재활) 선수 중 한 명을 선택하도록 정해놓았다.대한항공이 지난 5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3.57%의 지명 확률을 뚫고 전체 1순위로 뽑은 요스바니는 개막 2경기 만에 오른 어깨를 다쳐 이탈했다. 그러자 대한항공은 막심을 일시 교체 외국인 선수로 다시 데려왔다. 막심은 2라운드부터 뛰면서도 득점 5위, 공격 종합 6위, 서브 3위 등에 올랐다. 대한항공은 마지막까지 요스바니 복귀와 막심 잔류를 놓고 막판까지 고심하다가 결국 요스바니와 동행을 결정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막심의 공격성공률(2라운드 52.23%→3라운드 43.75%)은 떨어졌고, 우승컵을 놓고 다투는 선두 현대캐피탈을 상대로도 2경기에서 29득점, 공격성공률 40.00%로 부진했기 때문이다. 반면 요스바니는 지난 시즌 삼성화재 소속으로 득점 1위에 오르는 등 V리그에서 5시즌을 소화하며 검증을 마쳤고, 파괴력에서 앞선다는 평가다. 지난해 챔프전에 '용병'으로 투입된 막심은 일시 교체 선수로 다시 합류한 이번 시즌에도 대한항공의 '정규직 전환'에 실패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올스타 휴식기를 맞아 가족과 함께 국내에서 휴가를 보내는 막심은 계속 대한항공 유니폼 입을 것으로 예상했던 터라 낙심이 크다고 한다. 그래도 막심은 V리그에서 계속 뛸 선택권을 쥐고 있다. 블라니미르 그로즈다노프와 작별한 삼성화재가 교체 외국인 선수를 물색하고 있다. 삼성화재도 막심에 관심을 두고 있다. 구단 관계자는 "그로즈다노프는 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라면서 "막심이 새 외국인 선수 후보 중 한 명"이라고 귀띔했다. 막심이 이전에 뛰고 있던 해외리그로 돌아갈지, 아니면 V리그에 남을지는 자신의 선택에 달려있다. 이르면 이번 주 내 삼성화재와 막심과의 계약 여부가 결정 날 전망이다. 통합 5연패에 도전하는 대한항공(승점 36)은 요스바니의 복귀와 함께 선두 현대캐피탈(승점 46)을 향한 추격의 고삐를 당긴다. 삼성화재는 V리그 경험에다 경기 감각까지 있는 막심이 합류하면 봄 배구 싸움에서 한층 힘을 얻을 전망이다. 5위 삼성화재(승점 23)와 3위 KB손해보험(승점 26)의 격차는 적다. 이형석 기자 2025.01.02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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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환점 찍은 V리그...새 사령탑 체제 가동 5팀, 엇갈린 행보 [IS 포커스]

도드람 2024~25 V리그가 3라운드 일정을 마치고 반환점을 찍었다. 제주공항 참사로 4일 예정이었던 올스타전은 취소됐다. 선수들은 짧은 휴식기를 보낸 뒤 후반기 일정에 돌입한다. 순위 경쟁 판도는 지난 10월 열린 남녀부 미디어데이에서 드러난 전망과 다르지 않았다. 남자부는 통합 5연패를 노리는 대한항공과 국내 선수 뎁스(선수층)이 가장 두꺼운 현대캐피탈 2강 구도가 전망됐는데, 두 팀이 나란히 1·2위를 지켰다. 현대캐피탈이 16승 2패(승점 46)으로 1위, 대한항공이 11승 7패(승점 36)으로 2위였다. 여자부는 지난해 1~3위 현대건설·흥국생명·정관장이 3강을 지켜냈다. '배구 여제' 김연경이 버티고 있는 흥국생명은 개막 15연승을 거두는 등 전력 저하 우려를 딛고 1위(15승 3패·승점 43), '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은 13승 5패 승점 41로 2위에 올라 있다. 개막 초반 흔들렸던 정관장은 지난달 31일 IBK기업은행까지 8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며 3위(12승 6패·승점 34)를 지켰다. 올 시즌을 앞두고 선임된 신임 사령탑 사이 희비는 엇갈렸다.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은 '명가 재건' 기틀을 만들었다. 허수봉·레오·최민호·황승빈·박경민 등 기존 주축 선수들이 온전히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이끌었고, 정태준·김진영·손찬홍 등 젊은 미들 블로커들을 두루 활용해 높이 강화를 이끌었다. 미디어를 통해 선수들의 독려하는 노련미도 엿보였다. 전반기 A학점을 받을 만하다. 마우리시오 파에스 우리카드 감독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경기 중간에 선수·전술을 바꿔 상대에 적합한 대응을 보여주는 임기응변이 뛰어났고, 내부뿐 아니라 외부로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으며 호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우리카드는 전반기 9승 9패, 승점 24로 4위에 그쳤다. 신영철 감독 체제에서 1위(14승 4패)를 지켰던 지난 시즌 전반기보다 성적이 떨어졌다. KB손해보험은 사실상 사령탑 없이 분투했다. 개막 직전 미겔 로하스 감독이 건강 문제로 사임한 뒤 마틴 블랑코 대행 체제로 전반기를 보냈다. 중간에 남자 국가대표팀 감독 이사나예 라미메스 선임을 타진했다가 역풍을 맞아 여전히 '정식' 감독이 없는 상태다. 하지만 군 복무를 마친 국가대표 세터 황택의,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나경복이 차례로 복귀한 뒤 전력이 상승했고, 4연승으로 전반기를 마치며 3위까지 올라섰다. 지난 3시즌 연속 최하위(7위)였던 여자부 페퍼저축은행은 신임 감독 영입 효과가 명확하다. 지난달 29일 홈(페퍼스타디움) 경기에서 2위 현대건설을 잡고 시즌 6승(승점 19)째를 거두며 창단 단일시즌 최다승(종전 5승)을 넘어섰다. 한국 여자 배구 레전드 미들 블로커 장소연 감독을 영입해 새 출발한 페퍼저축은행은 외국인 감독 체제였던 지난 시즌과 달리 끈끈한 소통으로 도약 발판을 만들었다. 최근엔 1·2라운드 부진했던 에이스 박정아까지 살아났다. 2020~21시즌 트레블(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컵대회 우승)을 이끈 차상현 감독과 결별하고 이영택 감독을 영입한 GS칼텍스는 전반기 단 1승(17패)에 그쳤다. 현재 구단 최다 연패(14) 중이다. 새 사령탑 이영택 감독의 지도력이 드러나기 어려운 상황이다. 시즌 초반부터 주축 선수들이 연달아 부상으로 이탈했다. 득점 2위였던 스테파니 와일러도 경기 중 부상으로 시즌아웃돼 대체 선수를 영입해야 했다. 에이스였던 강소휘(현 한국도로공사)가 이적하며 생긴 공백도 메우지 못했다. 이영택 감독은 지난달 28일 흥국생명전 0-3 패전 뒤 "팀이 너무 망가진 것 같다. 어디부터 손을 봐야 할지 막막하다"라고 답답한 심경을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1.0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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