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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비현실적 오퍼 없다면, ‘환상 어시스트’ KIM은 잔류” 독일 키커 보도

독일 현지 매체가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의 잔류를 전망했다. 사우디아라비아서 비현실적인 제안이 오지 않는 한, 팀에 남아 주전 경쟁을 벌일 것이란 주장이다.독일 매체 키커는 24일(한국시간) 뮌헨의 울리 회네스 명예회장과 막스 에베를 단장의 관계 개선에 대한 소식을 다루면서 이들의 이적시장을 내다봤다. 매체는 먼저 “에베를 뮌헨 단장은 최근 이사회로부터 냉정한 통보를 받았다. 플로리안 비르츠(리버풀) 닉 볼테마데(슈투트가르트) 영입 실패 후 더 이상 선수 영입을 할 수 없다는 거”라며 “이적 옵션을 포함한 임대는 가능하지만, 어떤 빅클럽도 정상급 선수를 뮌헨에 임대해 줄 리가 없기 때문”이라도 짚었다.매체는 뮌헨이 추가 영입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한다. 특히 “정확히 어떤 유형의 선수를 영입해야 하는지도 여전히 불확실하다”면서 “자말 무시알라 같은 플레이메이커일까, 마이클 올리세 같은 측면 공격수일까? 현재 보유한 자원들은 모두 포지션 유연성을 갖췄다. 따라서 순수 윙어나 10번이 필요한 건 아니”라고 짚었다.김민재에 대한 대목도 있었다. 매체는 이에 대해 “김민재의 이적은 더 이상 논의 대상이 아니”라며 “그는 라이프치히와의 경기서 교체 출전해 해리 케인에게 인상적인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보여줬다”고 평했다.관건은 ‘비현실적인 제안’이다. 매체는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말도 안 되는 수준의 제안이 들어오지 않는 한, 한국인 수비수는 뮌헨에서 뛸 거”라고 짚었다. 현재 김민재는 뮌헨과 2028년까지 장기 계약된 상태. 뮌헨 입장에선 계약이 3년이나 남은 김민재를 헐값에 내줄 이유가 없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뮌헨은 2년 전 김민재를 영입하기 위해 4200만 유로(약 680억원)를 투자한 거로 알려졌다. 최소 이적 요구 금액은 이보다 높게 책정될 수밖에 없다.김민재는 뮌헨 합류 뒤 공식전 81경기 출전해 4골 3도움을 올렸다. 해마다 주전 경쟁을 벌인 그는 올 시즌 다요 우파메카노, 조나단 타와 경합 중이다. 김우중 기자 2025.08.25 02:05
프로야구

'체험 공유' 문화 정착...KBO리그, '최소 경기' 1000만 관중 돌파 원동력 [IS 포커스]

이제 야구가 없는 일상은 상상할 수 없다. KBO리그가 2년 연속 1000만 관중을 동원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23일 5개 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에 10만 1317명이 입장, 2025 KBO리그 정규시즌 총 누적 관중은 1008만 8590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KBO리그 출범 처음으로 1000만 관중을 돌파(최종 1088만 7705명)한 데 이어 2년 연속 이 기록을 세웠다. 이 페이스라면 1200만 명 돌파도 가능하다.지난해 KBO리그가 1000만 관중을 돌파한 가장 큰 이유는 여성, 20대 젊은 팬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정규시즌 개막 전 선정된 유무선 중계권 사업자 티빙은 40초 이내라면 누구나 경기 영상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고, 젊은 세대가 즐겨 쓰는 소셜미디어(SNS)나 동영상 플랫폼에 야구 콘텐츠 노출 빈도가 늘어나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실제로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지난해 7월 발표한 '팬 성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4시즌 처음 야구장을 찾은 관중 중 여성 비율은 48.6%, 20대는 31.4%에 이르렀다. 2024시즌이 끝난 뒤 만 15세 이상 관람객 40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한 결과, "2023년보다 KBO리그에 관심이 증가했다"라고 응답한 20대 여성은 77.9%였다. 올해 야구 현장은 더 흥미로운 스토리를 쏟아냈다. 그동안 하위권에 머물렀던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 '전국구' 인기 팀이 전반기 내내 상위권을 지키며 예상과 다른 순위 경쟁 양상을 보여줬다. 비범한 파워를 앞세워 최우수선수(MVP)까지 노리고 있는 안현민(KT 위즈)이 등장한 것도 활력소였다. 대전의 뜨거운 야구 열기도 최소 경기 1000만 관중 돌파에 큰 영향을 미쳤다. 한화는 신구장(한화생명 볼파크) 개장 첫 시즌부터 전반기 1위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켰고, 정규시즌 내내 야구팬 발걸음을 불러 모았다. 한화는 23일 SSG 랜더스전에서 올 시즌 50번째 매진(1만 7000석)을 해내며, 창단 처음으로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 대전의 명물이 된 몬스터월(우측 8m 담장)과 수영하며 경기를 볼 수 있는 인피니티풀도 다른 구장에선 볼 수 없다.상대적으로 가까운 편이라 대전을 찾는 수도권 야구팬이 늘어났다. 덕분에 주변 상권도 덩달아 뜨겁다. 문동주와 코디 폰세가 맛집으로 꼽은 한 칼국수 전문점은 야구팬 필수 방문 코스가 됐다.야구가 생활 곳곳에 스며든 것도 관중 증가 요인이다. 구단과 기업은 치솟은 야구 인기를 활용해 적극적으로 상품·서비스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10개 구단 로고·마스코트를 새긴 다양한 굿즈가 쏟아졌다. 과거엔 유니폼·모자 착용으로 자신의 팬심(心)을 드러냈지만, 이제는 열쇠고리·텀블러·쿨링 패드를 활용한다. 야구장은 팬들이 구매한 패션 아이템을 뽐내는 무대가 되기도 했다. 대중이 생활 속에서 가장 자주 이용하는 편의점에는 야구 관련 상품이 빼곡하다. 게임·영화 관련 업계에서도 야구와 컬래버를 하거나, 야구장에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는 사례가 늘었다. 야구장 안팎에서 쏟아지는 다양한 이야기가 젊은 야구팬을 중심으로 SNS를 통해 공유·전파된다. 경기 외적으로도 즐길 거리가 많다는 인식이 퍼지며 잠재 고객(야구팬)의 체험 욕구를 자극한다. 야구팬이 자발적으로 바이럴 마케팅(viral marketing)을 실현한 프로야구는 그렇게 더 강한 콘텐츠 파워를 갖추게 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25 00:15
프로야구

감보아도 못한 연패 스토퍼....'인생 경기' 박찬형, 꺼져가던 롯데 불꽃을 살리다 [IS 피플]

'육성선수 성공기'에 도전하는 박찬형(23)이 롯데 자이언츠의 12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박찬형은 2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의 주말 3연전 3차전에 1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 5타수 4안타 4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히트 포 더 사이클(사이클링 히트)'에 홈런만 부족했다. 박찬형이 활약한 롯데는 17-5로 승리했다. 지난 7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이어진 12연패, 13경기 연속 무승 수렁을 비로소 벗어났다. 롯데는 17일 만에 승수를 추가하며 올 시즌 59승째(5무 57패)째를 거뒀다. 5할 승률 붕괴를 막아냈고 5위에서 공동 4위로 올라섰다. 박찬형은 1회 초 첫 타석에서 NC 선발 투수 이준혁이 구사한 초구 144㎞/h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공략해 우전 2루타를 치며 기회를 열었다. 박찬형이 선두 타자로 상대 투수를 흔들 롯데는 후속 타자 노진혁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3번 타자 고승민이 진루타를 치지 못하고 내야 땅볼에 그쳤지만, 4번 빅터 레이예스가 이준혁의 2구째 직구를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기며 3-0으로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박찬형은 2회 말 두 번째 타석에선 직접 해결했다. 선두 타자 장두성이 볼넷, 후속 황성빈이 희생번트로 득점권에 주자를 보낸 상황에서 타석에 나섰고, 이준혁과 풀카운트까지 승부를 치러 중견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때려내 타점을 올렸다. 가운데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았다. 롯데는 3회도 1사 1·3루에서 이호준이 중전 적시타를 치며 1점, 황성빈이 희생플라이를 치며 1점 더 추가했다. 박찬혁은 이어진 상황에서 나서 몸에 맞는 공으로 '전 타석' 출루를 이어갔다. 롯데가 8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승기를 잡은 4회 공격에서도 박찬형은 존재감을 드러냈다. 롯데는 선두 타자 고승민이 좌전 2루타, 레이예스가 진루타를 치며 만든 기회에서 유강남이 내야 안타로 타점을 올렸고, 나승엽과 이호준이 각각 볼넷과 안타로 이어간 만루에서 장두성의 내야 땅볼을 NC 2루수가 다리 사이로 빠뜨리는 실책을 범하며 2점 더했다. 후속 황성빈이 친 타구가 투수 김태훈에게 잡혔지만, 그의 2루 송구가 벗어나며 다시 아웃카운트를 지켰다. 박찬형은 다시 이어진 만루 기회에서 김태훈이 구사한 5구째 포크볼을 공략해 중전 안타를 치며 주자 2명으로 홈으로 불러들였다. 롯데의 11번째 득점. 박찬형은 롯데가 5회 선두 타자 이호준의 우월 홈런으로 다시 1점을 추가하고, 황성빈이 볼넷을 얻어내며 이어간 기회에서 다섯 번쨰 타석에 나섰고 투수 김태훈을 상대로 좌중간 2루타를 치며 추가 타점을 올렸다. 4안타, 4타점. 이날 그는 1군 데뷔 뒤 한 경기 최다 안타와 타점을 모두 경신했다. 야구 예능 '불꽃 야구'에서 얼굴을 알린 독립야구단(화성 코리요) 선수 출신 박찬형은 지난 5월 롯데와 육성선수 계약한 뒤 한 달 동안 퓨처스리그에서 발군의 기량을 증명했고, 6월 중순 1군에 콜업됐다. 데뷔 4타석 연속 안타를 치며 비범한 경기력을 이어갔고, 타격 능력을 인정받아 남은 전반기 1군 무대를 지켰다. 상대 팀 분석이 강화된 뒤 부침을 겪은 그는 7월 20일 잠실 LG 트윈스전 이후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지만, 롯데 연패가 이어지고 있었던 16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1군 복귀전을 치렀다. 그리고 지난 21일 LG전부터 4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24일 NC전에서 팀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마음속 짐을 덜어낼 수 있는 활약이었다. 박찬형은 지난 22일 NC 3연전 1차전 3회 말 주자가 모두 찬 상황에서 내야 뜬공 포구에 실패해 롯데가 이닝 3점을 내주는 빌미를 제공했다. 유격수가 잡는 게 정석이었지만, 콜 플레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이런 상황 속에서도 박찬형에게 다시 기회를 줬다. 그사이 에이스 알렉 감보아도, 간판타자 윤동희도 롯데의 연패 탈출을 이끌지 못했다. 그걸 박찬형이 해내며 사령탑의 믿음에 부응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25 00:05
프로야구

사실 '거포' 내야수였나...클라이맥스에 각성한 롯호준→5G 장타율 0.778 [IS 피플]

롯데 자이언츠 내야진 수비 넘버원 이호준(20)이 올 시즌 가장 중요한 시점에 '공격' 본능을 발휘하고 있다. 이호준은 2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의 주말 3연전 3차전에 7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6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롯데의 17-5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7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12연패, 13경기 1무 12패에 그치며 수렁에 빠졌던 롯데는 17일 만에 승수를 추가하며 비로소 긴 연패 사슬을 끊었다. 올 시즌 59승째(5무 57패)째를 거뒀다. 이날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승리한 KT 위즈와 함께 공동 4위로 올라섰다. 이날 승리 주역은 1번 타자·유격수로 나서 '인생 경기'를 펼친 박찬형이었다. 하지만 그와 키스톤 콤비를 이뤄 내야 수비 중심을 잡고, 타석에서도 밀리지 않는 존재감을 보여준 이호준 역시 승리를 이끈 주역이었다. 롯데는 1회 초 빅터 레이예스가 스리런홈런을 치며 3-0으로 앞서갔다. 박찬형은 1회 첫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이호준은 롯데가 4-0으로 앞선 3회 초 1사 1·3루 기회에서 투수 전사민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치며 타점을 올렸다. 이호준은 롯데가 8득점 '빅이닝'을 만든 4회 초, 7-2 상황에서는 주자 2명을 놓고 우전 안타를 치며 만루를 만들었다. 롯데는 이어진 상황에서 장두성이 내야 땅볼을 쳤지만, NC 2루수가 포구 실책을 범해 2점 더 추가했고, 바뀐 투수 김태훈을 상대로 적시타 4개를 치며 14-2까지 앞섰다. 이호준은 5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서 김태훈을 상대로 우월 솔로홈런까지 치며 '3안타 퍼포먼스'를 해냈다. 올 시즌 개인 2호포였다. 롯데는 모처럼 두 자릿수 득점을 해냈고, 12점 차 승리를 거두며 비로소 긴 터널을 벗어났다. 이호준은 지난 4월 말 이전까지 주전 유격수로 나섰던 전민재가 헤드샷 후유증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선발 기회를 자주 얻어 '타격 성장세'를 보여줬다. 그는 팀 내야수 중 수비력이 가장 좋은 선수로 평가받았지만, 타석에 설 기회를 많지 않았다. 당시 이호준은 타석 대비 3루타가 많아 주목받았다. 주루 능력도 수준급이었다. 하지만 6월 초 손가락 부상 탓에 상승세가 꺾였고, 7월 1군 복귀 뒤에는 주로 대수비로 나섰다. 그런 이호준에게 다시 팀에 기여할 기회를 잡았다. 팀이 연패에 빠진 상황에서도 경기력이 좋았던 전민재가 지난 20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왼쪽 옆구리 부상을 당해 이탈한 것. 이호준은 그 자리를 메웠고, 그 경기부터 전민재의 자리를 대신했다. 21일 LG전에서는 홈런, 23일 NC전에서는 2루타를 치며 이전보다 공격력이 크게 떨어진 롯데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지난주 선발 출전한 5경기에서 기록한 장타율은 0.778에 이른다. 김태형 감독은 이호준이 그동안 보여준 남다른 배포를 높이 샀다. 2년 차 이호준이 올 시즌 롯데에 가장 의미 있는 승리를 남겼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25 00:05
프로축구

‘짜릿한 역전승→3연패 탈출’ 유병훈 감독 “서울 상대로 올해 1승 하겠단 약속 지키겠다” [IS 승장]

유병훈 FC안양 감독 FC서울전 승리를 다짐했다.안양은 24일 오후 7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27라운드 홈 경기에서 3-2로 역전승을 거뒀다.3연패 늪에서 벗어나는 동시에 4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린 안양(승점 30)은 10위 제주SK(승점 31)와 승점 차를 1로 좁혔다.경기 후 유병훈 감독은 “오늘은 단순한 승점 3이 아니라 그간 3연패, 항상 선제 실점하면 승부를 뒤집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됐는데 두 번이나 넘어서고 역전승한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싶다. 선수들이 노력한 것이 경기에 나타나서 감사하다. 어려운 상황에서 움직일 힘을 준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이날 후반 투입한 마테우스가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용병술이 적중한 유병훈 감독은 “1-1 상황이었고 따라가는 상황이었는데, 모험이었다. 오늘은 역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어서 이른 시간이지만 중심을 잡던 한가람, 문성우를 빼서 아쉽지만 들어간 선수들이 결과로 보여줬다. (베스트11과 벤치의) 시너지가 나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공격수 야고는 값진 동점골을 넣었고, 이날 상대 수비수 하창래 퇴장 유도까지 했다. 유병훈 감독은 “야고가 오늘 수비적인 부분에서 기대 이상이었다. 할 수 있는 건 다했다. 그렇게 해주면 전후반 부담 없이 출전시킬 수 있을 정도”라며 엄지를 세웠다.앞서 선제 실점을 안 해야 한다고 강조했던 유병훈 감독은 킥오프 40초 만에 주앙 빅토르에게 한 방 얻어맞았다. 그때를 떠올린 유 감독은 “(경기장에) 나가기 직전에도 집중시켰는데, 누구의 실수를 지적하기보다 이 부분은 우리가 고쳐야 한다. 너무 이른 시간이어서 선수들이 다시 집중하고 견딜 힘이 생긴 것 같다. 전술적인 변화로 초반 실점을 안 하게 해보겠다”고 전했다.안양은 오는 31일 FC서울과 ‘연고지 더비’를 펼친다. 올 시즌 안양은 서울과 두 차례 맞대결에서 1무 1패를 기록 중이다. 유병훈 감독은 “오늘 경기로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었을 것 같다”면서 “서울전은 당연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서울전에서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다음 경기에서 올해 1승을 거두겠다는 약속을 지키려고 노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안양=김희웅 기자 2025.08.24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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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3선의 저주’ 잊을까…데뷔 골 넣고 포효한 황도윤 “영플레이어상? 욕심 있습니다”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 미드필더 황도윤(24)이 데뷔 골을 터뜨린 뒤 영플레이어상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황도윤은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HD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27라운드서 선발 출전, 후반 27분까지 72분을 활약하며 팀의 3-2 승리에 기여했다. 공격, 수비 진영을 모두 오가는 ‘박스 투 박스’인 황도윤은 이날 기다리던 데뷔 골까지 터뜨렸다. 그는 팀이 2-1로 앞선 전반 38분 안데르손의 땅볼 크로스를 낚아챈 뒤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조현우(울산)가 버티는 골망을 흔들었다. 교체될 때까지 공수에서 맹활약한 그는 이날 경기 수훈 선수로도 선정됐다.황도윤은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해 “팀원이 모두 열심히 뛰어 승리라는 결과가 나와 기쁘다”라는 소감을 전했다.프로 데뷔 3년 차 미드필더인 황도윤은 올 시즌 팀의 주전 중원으로 활약 중이다. 시즌 초반 기성용(포항 스틸러스)의 파트너 및 대체자를 넘어, 1군 선수로 도약했다는 평이다. 그는 이날을 포함해 리그 27경기 중 26경기에 나섰다.취재진이 ‘이제는 황도윤 선수를 중심으로 파트너가 바뀐다’고 하자, 그는 “주위 형들이 워낙 경험이 많고, 잘해줘서 어려움을 느끼진 않았다. 내가 기성용 선수보다는 전환 능력이 부족하다. 그 부분을 더 보완해야 한다”라고 몸을 낮췄다. 하지만 자신의 장점을 소개해달라는 요청에는 “수비수한테 공을 받고, 공격으로 찔러주는 패스에 강점이 있다”라고 당차게 말했다. 한편 황도윤은 리그 34번째 경기 끝에 나온 데뷔 골에 대해선 “그동안 도움만 4개를 기록하고, 골이 없었다. 득점이 나오니 감정이 복받쳐 세리머니를 했던 거 같다”라고 웃었다.황도윤은 득점 직후 동료인 박성훈과 세리머니를 합작했다. 당시를 돌아본 그는 “사실 시즌 전에 박성훈 선수보다 먼저 골을 넣고 싶었다. 그런데 박성훈 선수가 먼저 넣어 부담이 있었다. 이날 넣을 수 있어 기쁘다”라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킥오프 전 프로축구연맹 선정 7월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그는 최종 수상에도 욕심이 있다고 밝혔다. 황도윤은 “수상 욕심이 있다”라고 고개를 끄덕이며 “지금 있는 자리에 최선을 다하면 (상이) 따라오지 않을까. 경쟁 상대에 대해선 딱히 생각해 보지 않았다”라고 말했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08.24 22:20
프로축구

[IS 패장] ‘2경기 7실점’ 신태용 감독 “9월 알차게 준비하지 않으면 패가망신”

“오는 9월 알차게 준비하지 않으면, 패가망신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다”신태용 울산 HD 감독이 부임 후 2연패를 당한 뒤 이같이 말했다.신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7라운드서 FC서울에 2-3으로 졌다. 울산은 최근 2연패를 기록, 8위(9승7무11패·승점 34)에 머물렀다. 리그 4연패에 도전 중인 울산이 2경기 연속 수비 불안에 울었다. 지난 16일엔 수원FC에 무려 4골을 허용한 끝에 2-4로 졌다. 이날도 선제골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빠르게 동점 골을 터뜨렸으나, 이후 서울의 공세를 막지 못했다. 후반에는 내려앉은 서울을 상대로 많은 슈팅 찬스를 잡았으나, 이를 결정타로 연결하지 못했다. 박스 안에서 분투한 이진현의 슈팅도 수비진 육탄 방어에 저지당했다. 추가시간 에릭의 만회 골이 터졌지만, 결과를 바꾸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신태용 감독은 울산 지휘봉을 잡고 처음으로 2연패(1승)에 빠졌다.신태용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 참석해 “두 팀이 더운 날씨에도 최선을 다했다. 좋은 경기를 했지만, 졌기 때문에 할 말은 없다”라고 덤덤한 소감을 전했다. 이날 울산은 경기 초반 서울의 크로스 공격에 연거푸 흔들렸다. 최준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조영욱, 황도윤의 득점 모두 측면 수비가 붕괴하며 발생한 장면이었다. 이날 오른쪽 풀백으로 나선 루빅손 방면 수비가 무너진 장면도 여럿 있었다.이를 두고 신태용 감독은 “공격적으로 플레이를 하다 카운터를 맞으면 힘들어하는 부분이 있다. 그렇지만 울산이라는 팀은 내려앉을 수 없는 팀”이라며 “실점 부분을 보면, 맨투맨와 위치선정에 소홀한 장면이 있었다. 승리를 위해 베스트11을 짜고 있지만, 현재 선수들이 지쳐있다. 9월 A매치 휴식기 기간을 통해 회복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진단했다.한편 신태용 감독이 시즌 중 클럽 지휘봉을 잡고 소방수 역할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신 감독은 “주위에서 특급 소방수라는 표현을 쓰지만, ‘진짜 힘들구나’라고 처음 느꼈다”라고 토로하며 “재료를 만들 수 있는 게 하나도 없다. 있는 재료와 내 축구를 입히는 게 쉽지 않다는 걸 느꼈다. 9월에 정말 알차게 준비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패가망신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짚었다.울산은 오는 30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1강’ 전북 현대와 맞붙는다. 신태용 감독은 “특별히 달라질 건 없다”며 “휴식기를 활용해 패턴 플레이 등을 잘 다듬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있는 자원 21명 중 3~4명이 부상이다. 한계점에 다다른 것 같다. 선수를 잘 회복시켜서, 전술적으로 잘 다듬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08.24 21:33
프로야구

극적인 스리런포→비로소 존재감 보여준 장진혁 "할 수 있는 걸 해내면..." [IS 스타]

장진혁(32)이 KT 위즈 3연승을 이끄는 역전 스리런홈런을 쳤다. 개인 반등에도 의미 있는 아치를 그렸다. 장진혁은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주말 3연전 3차전에서 소속팀이 0-1로 지고 있었던 8회 초 1사 1·2루에서 상대 투수 고효준의 몸쪽(좌타자 기준) 144㎞/h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홈런으로 연결했다. KT는 장진혁의 홈런에 힘입어 3-2로 역전승을 거두며 두산 3연전을 모두 잡았다. 시즌 59승(4무 57패)째를 거둔 KT는 최소 공동 4위를 확보했다. 장진혁은 지난겨울 스토브리그에서 한화와 계약한 투수 엄상백의 FA 보상 선수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개막을 앞두고 훈련 중 옆구리 부상을 당했고, 5월 중순 1군에 합류했지만 주로 교체 출전하며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0.212에 그쳤다. KT는 5강 진입 경쟁 중이다. 지난 5시즌(2020~2024)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팀답게 정규시즌 막판으로 향하며 저력을 드러내고 있지만, 워낙 물고 물리는 양상이 이어지다 보니 매 경기 승리가 절실하다. 장진혁이 이런 상황에서 7회까지 0-1로 끌려가던 팀을 구했다. 장진혁은 "대타로 나가는 상황이 많지 않았다. 스스로 필요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구석에서 혼자 연습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기회가 왔다. 이런 상황(1점 차 접전 승부)이 벌어져서 더 몰입이 잘 된 것 같다"라고 했다. 누상을 돌 때는 큰 감흥이 없었지만, 수비에 나간 뒤 자신이 역전포를 친 걸 실감했다고. '이적생'으로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한 게 사실이다. 장진혁을 이에 대해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잘 해내면 어떤 식으로라도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나 자신에게 집중할 것"이라며 남은 시즌 각오를 전했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장진혁이 역전 3점 홈런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라고 총평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24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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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대결’서 서울이 웃었다…울산과 난타전 끝 3-2 승리 [IS 상암]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이 직전 경기 6실점의 아픔을 이날 승리로 만회했다. 킥오프 전 팬들로부터 야유받은 김기동 서울 감독은 홈 경기 승리로 분위기를 반전했다.김 감독이 지휘하는 서울은 24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7라운드서 울산을 3-2로 제압했다. 서울은 이날 승리로 리그 10승(10무7패) 고지를 밟으며 5위(승점 40)를 지켰다. 지난달 ‘울산 악몽’을 끊어낸 서울이 2경기 연속 울산을 제압했다. 서울은 지난달 ‘주장’ 린가드의 선제 결승 골을 지키며 울산전 23경기 무승(8무15패) 늪에서 탈출한 바 있다. 이날 린가드는 경고 누적으로 결장했지만, 최준·조영욱·황도윤이 연속 골을 터뜨리며 환호했다. 직전 김천상무전서 2-6 진 뒤 이날 변화를 준 김기동 감독의 노림수도 효과를 봤다. 선발로 복귀한 최준이 시즌 1호 골을 넣었다. 또 강현무 대신 골키퍼 장갑을 낀 최철원은 실점 장면 외 큰 실수 없이 골문을 지켰다. 이밖에 조영욱은 2경기 연속 득점, 황도윤은 데뷔 골까지 터뜨리는 등 각종 호재가 이어졌다.반면 시즌 중 신태용 감독을 소방수로 낙점한 울산은 2연패에 빠졌다. 직전 수원FC전서 2-4로 졌는데, 이날도 수비 불안에 울었다. 울산은 리그 11패(9승7무)째를 안았고, 8위(승점 34)에 머물렀다. 고군분투한 고승범, 에릭의 득점은 빛이 바랬다. 두 팀은 경기 초반부터 서로의 측면을 노려 효과를 봤다. 먼저 전반 6분 서울 안데르손이 압박을 풀어낸 뒤 방향 전환에 성공했다. 루카스와 김진수가 왼 측면을 뚫어냈고, 이때 시도한 크로스가 박스 안으로 향했다. 이 공을 최준이 오른발 발리슈팅으로 연결해 울산의 골망을 흔들었다. 최준의 시즌 1호 골.울산이 반격한 건 전반 22분이었다. 왼 측면에서 조현택의 크로스가 박스 안으로 날카롭게 들어갔다. 이 공이 서울 수비진을 넘어, 노마크 상태인 고승범에게 향했다. 고승범의 첫 터치는 다소 높았는데, 오히려 이 덕분에 수비 중인 서울 루카스가 속았다. 고승범은 오른발 아웃프런트 슈팅으로 골대 구석을 갈랐다. 골키퍼 최철원이 반응하지 못한 절묘한 슈팅이었다. 크로스로 실점한 서울은 이번에도 같은 해답을 내놓았다. 전반 31분 왼 측면에서 김진수가 올린 크로스를, 조영욱이 절묘한 헤더로 골대 반대편 구석을 뚫었다.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는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그의 2경기 연속 득점이자, 리그 4호 골. 배턴을 넘겨받은 건 서울 황도윤이었다. 전반 38분 박스 안에서 안데르손의 패스를 건네받은 그는 정확한 침투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프로 3년 차에 터진 그의 서울 리그 경기 데뷔 골이었다.기세를 탄 서울은 전반 40분 둑스가 단독 돌파 뒤 박스 안까지 진입해 추가 골을 노렸는데, 공이 골대 왼쪽을 강타하며 아쉬움을 삼켰다.울산이 1-3으로 뒤진 전반 40분, 신태용 감독은 윤재석 대신 라카바를 넣으며 먼저 변화를 줬다. 추가시간은 7분에 달했는데, 울산은 큰 반격을 하지 못했다. 오히려 서울이 추가 득점 기회를 잡고도 마무리하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다. 1-3으로 뒤진 채 후반에 돌입한 신태용 감독은 이희균, 강상우를 추가로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하지만 후반 초반 강상우, 라카바의 연속 슈팅은 골대를 벗어났다. 이진현, 라카바의 슈팅은 최철원의 선방에 막혔다. 한동안 활로를 찾지 못한 신태용 감독은 후반 20분 라카바를 재교체하고 보야니치를 투입하기도 했다.반면 2골 차 여유를 가진 김기동 감독은 천성훈, 류재문, 박장한결을 투입하며 에너지를 환기했다. 천성훈은 서울 합류 뒤 데뷔전에 나섰다.서울은 안데르손을 앞세워 손쉽게 경기를 운영했다. 울산은 박스 앞까지 진입하고도 슈팅으로 이어가지 못했다. 후반 38분과 41분 연속 슈팅을 시도한 이진현의 분전이 유일한 위안이었다.추가시간 3분 울산 강상우의 크로스에 이은 에릭의 골이 터졌으나, 결과를 바꾸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상암=김우중 기자 2025.08.24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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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혁 8회 역전 스리런...KT, 두산 3연전 스윕→4위 탈환 유력 [IS 잠실]

KT 위즈가 주말 3연전을 모두 잡았다. KT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주말 3연전 3차전에서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0-1으로 지고 있었던 8회 초 공격에서 대타 장진혁이 역전 스리런홈런을 쳤고, 구원진이 리드를 지켜냈다. KT는 5강 진입을 두고 경쟁하는 SSG 랜더스와의 주중 3연전에서 1승 2패로 밀렸지만, 최근 젊은 선수들의 성장세가 경기력에 녹아들어 까다로운 팀이 된 9위 두산을 상대로는 시리즈 스윕(3승)을 해내며 반등했다. 시즌 59승(4무 57패)째를 거둔 KT 위즈는 4위 NC 다이노스가 홈(창원NC파크)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4-17로 지고 있어 4위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KT는 7회까지 무득점 침묵했다. 이닝 관리 이슈로 잠시 불펜 투수로 전환했다가 이날 선발 복귀전을 치른 소형준은 1회 말 1사 2·3루에서 양의지에게 내야 타점을 허용하며 1실점했지만, 이후 7회까지 실점 없이 두산 타선을 막아냈다. 끌려가던 KT는 8회 초 경기를 뒤집었다. 0-1으로 지고 있었던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민혁이 두산 셋업맨 박치국을 상대로 좌전 2루타를 치며 동점 진루했고, 안현민이 3루 땅볼로 물러난 뒤 나선 강백호가 자동 고의4구로 1루를 밟았다. KT는 선발 유격수 김상수의 대주자로 나선 강민성 대신 대타 장진혁을 투입했다. 두산 벤치는 이 상황에서 베테랑 좌완 고효준으로 맞불을 놓았다. 이강철 KT 감독의 선택이 통했다. 장진혁은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직구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스리런홈런을 쳤다. 순식간에 KT가 승기를 잡았다. KT는 8회 말 수비에서 뼈아픈 실점을 기록했다. 2사 1루에서 마무리 투수 박영현을 투입해 승리 의지를 드러냈고, 그가 제이크 케이브에게 내야 뜬공을 유도했지만 8회 수비 시작을 앞두고 1루수에서 2루수로 자리를 옮겼던 황재균이 포구에 실패하며 1루 주자 정수빈의 득점을 허용했다. KT는 1·2차전도 각각 미숙한 포구 탓에 위기에 몰린 바 있다. 박영현은 이어진 위기에서 실점 없이 8회를 마무리했다. 그는 3-2 스코어가 이어진 9회 말, 김민석·강승호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고 오명진까지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임무를 완수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24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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