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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다재다능했다" 이정후, 오타니·디아즈와 '세계 올스타' 선정

외야수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선정한 '2025 세계 올스타'에 이름을 올렸다. MLB닷컴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외 지역에서 태어난 선수들을 대상으로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 1명씩을 꼽았다. MLB닷컴은 포지션 별로 국가 별 한 명씩 대표를 선정했는데, 이정후가 오타니 쇼헤이(일본) 에드윈 디아즈(푸에르토리코)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MLB닷컴은 올스타 외야수에 앤디 페이지(쿠바)와 세단 라파엘라(퀴라소) 그리고 이정후를 선정했다. 매체는 "이정후는 부상으로 루키 시즌 대부분을 결장했지만, 2년 차 시즌인 올해엔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홈런은 8개에 그쳤지만, 31개의 2루타와 12개의 3루타를 치면서 구장 곳곳에 타구를 날리는 능력을 증명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매체는 "샌프란시스코엔 이정후를 응원하는 '후리건스'라는 팬클럽이 생길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소개했다.이정후는 올 시즌 15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6, 55타점, 73득점, 10도루, 출루율 0.327, 장타율 0.407,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 0.734로 활약했다.이정후는 내년 3월에 열리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한국 대표팀 주전 외야수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는 일본을 대표해 지명 타자 부문에 뽑혔다. 국가 별 한 명만 선정하기 때문에 야마모토 요시노부(다저스) 외 일본 선수들은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MLB닷컴은 1루수 조시 네일러(캐나다·시애틀 매리너스), 2루수 재즈 치좀 주니어(바하마·뉴욕 양키스), 3루수 에우헤니오 수아레스(베네수엘라·시애틀), 유격수 헤랄도 페르도모(도미니카공화국·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세계 올스타로 선정했다. 포수는 알레한드로 커크(멕시코·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선정됐다. 선발 투수엔 호세 킨타나(콜롬비아·밀워키 브루어스)를 선정했고, 최근 다저스로 이적한 마무리 투수 에드윈 디아스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윤승재 기자 2025.12.21 13:48
NBA

자전거 선물한 돈치치, DAL 어빙은 전동 골프 카트…“플래그도 신났다”

미국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릭스 슈퍼스타 카이리 어빙이 선수단에 특별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NBA 소식을 다루는 ‘클러치 포인트’는 18일(한국시간) “댈러스 팬들은 어빙이 크리스마스를 맞아 동료들에게 무엇을 선물했는지 믿지 못하고 있다”고 조명했다.이날 댈러스 구단 소셜미디어(SNS)에는 부상 중인 어빙이 선수단에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하는 영상이 게시됐다. 바로 전날(17일)엔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 루카 돈치치가 동료들에게 전기 자전거를 선물해 눈길을 끈 바 있는데, 이번에는 어빙이 배턴을 넘겨받았다.눈길을 끈 건 선물 그 자체였다. 매체에 따르면 어빙은 선수단 전원에 개개인 이름과 등번호가 새겨진 전동 골프 카트를 선물했다. 매체는 “댈러스 팬들은 어빙이 전한 기억에 남을 만한 크리스마스 선물 덕분에 예상치 못한 연말의 하이라이트를 접하게 됐다”며 “재활 중인 어빙의 리더십을 다시 한번 각인했다”고 평했다. 구단이 게시한 영상과 사진에는 전동 골프 카트를 전달받고 기뻐하는 선수단의 모습이 담겼다. 신인 쿠퍼 플래그는 물론, 베테랑 슈터 클레이 탐슨도 함박웃음을 지었다. 한편 어빙은 지난 2024~25시즌 부상 전까지 정규리그 50경기 평균 24.7점 4.8리바운드 4.6어시스트를 올리며 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파트너인 돈치치가 깜짝 트레이드로 팀을 떠난 만큼, 어빙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그러다 지난 3월 새크라멘토 킹스전에서 왼 무릎을 다쳐 조기에 시즌을 마감했다. 구단은 비시즌 중인 지난 7월 어빙과 3년 재계약을 맺으며 동행을 약속했다.통상 무릎 수술을 받으면 9개월 정도 회복 기간이 필요하다. 제이슨 키드 댈러스 감독은 시즌 중 “우리는 어빙을 다시 데려올 날만 기다리고 있다”며 “바라건대 2025년 안에 복귀하길 희망한다. 어떻게 될지는 지켜봐야 한다”라며 복귀 가능성을 열어뒀다. 키드 감독은 지난 9월 “그는 잘 회복 중이지만, 일정보다 빠른 건 아니다. 긍정적인 신호가 많지만, ‘예정보다 빠르다’는 건 사실이 아니”라며 말을 아낀 바 있다.한편 어빙 없이 출발한 댈러스는 서부콘퍼런스 12위(10승17패)에 머물며 어려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플래그가 시즌 초반 부진을 뒤로하고 빠르게 적응한 건 위안이다. 그는 지난 16일 18세 선수로는 최초로 한 경기 40점 기록을 올려 눈길을 끌기도 했다.댈러스는 오는 19일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의 홈경기를 벌인다. 김우중 기자 2025.12.18 15:05
프로축구

‘리빙 레전드’ 오스마르·김오규, 서울 이랜드와 동반 재계약…“내년 목표는 무조건 우승”

서울 이랜드 FC가 ‘K리그 리빙 레전드’ 김오규와 오스마르의 동반 재계약을 공식 발표했다.김오규(434경기)와 오스마르(350경기)는 K리그에서 도합 784경기에 출전한 베테랑 수비수다.2024년 함께 서울 이랜드에 합류해 수비의 핵심 축으로 활약해 온 두 선수는 이번 재계약을 통해 내년에도 나란히 K리그1 승격 도전에 나선다.김오규와 오스마르는 올 시즌 각각 38경기(김오규), 37경기(오스마르)에 출전하며 변함없는 활약을 펼쳤다. 경기력뿐 아니라 모범적인 태도와 리더십으로 선수단의 절대적인 신뢰를 얻으며 ‘그라운드 안팎의 리더’로 존재감을 확고히 했다. 김오규의 가치는 기록이 증명한다. 2011년 K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강원에 입단한 후 제주 등을 거쳐 2024년 서울 이랜드에 합류한 김오규는 올해 3월 K리그 통산 400경기 금자탑을 쌓았다.김오규의 434경기 출전 기록은 K리그 역대 19위에 해당한다. 철저한 자기 관리로 약 3년마다 꾸준히 100경기씩 소화한 결과다.올해는 주장을 맡아 선수단을 하나로 이끌었고 최고참의 나이에도 팀 내 최다 출전 시간을 기록하며 헌신적인 모습을 보였다.오스마르 역시 K리그를 대표하는 리빙 레전드다. 2014년 FC서울에 입단한 오스마르는 일본 세레소 오사카로 임대된 2018년을 제외하고 줄곧 K리그에서 활약했다. 지난해에는 서울 이랜드로 이적해 31경기 8골로 한 시즌 개인 최다 득점을 올리며 K리그2 베스트 일레븐에 선정됐다.올 시즌에도 37경기 3골 1도움을 기록하며 노련한 경기 운영, 정확한 패스 능력을 바탕으로 변함없는 클래스를 입증했다.현재 리그 통산 350경기에 출전 중인 오스마르는 데얀(380경기, 2007~2020)에 이어 역대 외국인 선수 최다 출전 2위를 기록 중이다.김오규와 오스마르는 단순한 동료 이상의 관계다. 2년간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서로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된 두 선수는 내년에도 승격을 위해 함께 힘을 모은다.김오규는 “두 시즌 동안 승격을 이루지 못해 아쉬움이 컸는데 다시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서 감사하다. 오스마르는 항상 든든한 동료이자 큰 동기부여가 되는 선수다. 올 시즌 마지막 경기 후 오스마르의 조언 덕분에 마음을 다잡고 빠르게 내년 준비에 돌입할 수 있었다. 함께 목표를 향해 달려갈 생각에 설렌다. 내년 목표는 무조건 우승“이라며 각오를 다졌다.오스마르 역시 “김오규라는 훌륭한 파트너와 함께할 수 있어 더욱 감사하다. 우리는 비슷한 상황에서 팀에 합류해 좋은 시너지를 만들어 왔고 서로에게 특별한 존재다. 서울 이랜드로의 이적은 옳은 선택이었고 내년에도 팀이 승격할 수 있도록 함께 싸우겠다“고 다짐했다.김희웅 기자 2025.12.10 15:05
프로야구

두산, 아시아쿼터로 'NPB 9시즌' 타무라 영입 "필승조 역할 기대" [공식발표]

두산 베어스가 일본인 투수 타무라 이치로를 영입했다. 두산은 4일, 내년 신설되는 아시아쿼터 선수로 투수 타무라 이치로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규모는 총액 20만 달러.오른손 투수 타무라는 신장 1m73㎝·체중 80㎏의 신체조건을 지닌 선수로, 2016년 일본프로야구(NPB) 세이부 라이온스에 6순위 지명을 받아 프로 무대를 누빈 바 있다. 불펜투수로 9시즌 통산 150경기에서 182와 3분의 2이닝을 소화, 4승 2패 2세이브 8홀드, 평균자책점(ERA) 3.40을 기록했다.2025시즌에는 NPB 1군 20경기 27과 3분의 2이닝 동안 ERA 3.58을 기록했다. 올해 NPB 2군에서는 주로 마무리 투수 보직을 맡아 16경기에서 17이닝을 소화해 7세이브, ERA 0.00을 기록했다.두산은 11월 일본 미야자키에서 진행한 마무리캠프 중 타무라의 입단 테스트를 진행했다. 타무라는 당시 불펜 피칭과 라이브 피칭을 통해 속구 커맨드와 구위에서 합격점을 받은 바 있다.두산 구단 관계자는 “타무라는 하체 중심의 안정적 투구 밸런스를 갖춘 자원이다. 불펜투수로서 체력도 검증됐다”며 “최고 150km의 속구는 물론 포크볼, 커브, 커터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한다. 필승조 역할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타무라는 “전통 있는 명문팀 두산 베어스의 일원이 된 것이 자랑스럽다.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린다”라며 “NPB에서 9년간 활약하며 배운 모든 것을 발휘하겠다. 팬들을 설레게 만드는 플레이가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윤승재 기자 2025.12.04 11:23
프로야구

[조아제약 시상식] 류현진 전유물이었던 '특별상', 코리안 메이저리거 이정후가 받았다 "격세지감"

올 시즌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부활에 성공한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특별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불의의 부상을 당하며 시즌을 완주하지 못했던 이정후는 올 시즌 50경기에 출전, 타율 0.266(560타수 149안타) 8홈런 55타점 73득점, OPS(출루율과 장타율 합계) 0.734를 기록했다. 규정타석(502)을 채운 샌프란시스코 야수 중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했다. 안타는 엘리엇 라모스에 이어 2위였다. 또 12개를 때려낸 3루타는 내셔널리그(NL) 전체 2위였고, 31개를 기록한 2루타는 공동 17위에 올랐다. 보란듯이 반등에 성공해 한국야구의 위상을 높인 이정후에게 일간스포츠와 조아제약은 '특별상'을 수상했다. 특별상을 거머쥔 이정후는 "시상식에서 신인상 대상도 받았고 좋은 기억이 많은 시상식인데, 특별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내년 시즌에도 더 이 상에 의미를 밝힐 수 있게 더 열심히 좋은 성적으로 오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정후는 2017년 신인상을 시작으로 2019년 조아바이톤상, 2021년 최고타자상, 2022년 대상을 받는 등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과 긴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한편, 이날 이정후는 과거 류현진(한화 이글스)의 전유물이었던 '특별상'을 받으며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선수로 거듭났다. 그는 "예전에는 시상식 막내라 선배들에게 인사하러 다니기 바빴는데, 이제는 인사하러 오는 동생들이 생겼다. 3년 전과는 상황이 많이 바뀐 것 같아 격세지감"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5.12.02 17:31
프로야구

美 매체 "MLB 드래프트 1R 맷 매닝, 삼성 간다" 보도, "체크 중" 삼성 외국인 완전체는 언제?

투수 아리엘 후라도-타자 르윈 디아즈와 재계약은 성공했다. 이제 새 얼굴이다. 남은 투수 한 자리와 아시아쿼터 주인공은 누가 될까. 필라델피아 구단 뉴스를 주로 다루는 매체 필리스 데일게이트는 29일(한국시간)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맷 매닝이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한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보도가 사실이라면 삼성의 외국인 투수 마지막 퍼즐은 맷 매닝이 된다. 1998년생인 매닝은 지난 2016년 미국 메이저리그(MLB)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9순위라는 높은 순위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 지명된 선수다. 2021년 MLB에 데뷔한 그는 2024년까지 디트로이트에서 선발로만 50경기에 출전, 11승 15패 평균자책점 4.43을 기록했다. 매닝은 2024년 5경기 무승 1패 평균자책점 4.88을 기록한 뒤 올해는 단 한 경기에도 빅리그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트리플A 31경기(선발 4경기)에 나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6.04를 기록한 그는 올해 트레이드 마감일인 7월 31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이적, 마이너리그 더블A에서만 2경기에 나와 무승 1패 평균자책점 10.80을 기록했다. 지난 9월 필라델피아로부터 양도지명(DFA)으로 처리돼 무적 신분이 됐다. 삼성의 매닝 영입 루머는 꽤 오래 전부터 돌고 있었다. 현지에서도 기사가 나온 만큼 기정 사실이 되는 듯했다. 하지만 삼성 고위 관계자는 "체크하는 중"이라며 확답을 내리지 않고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맷 매닝뿐 아니라 다른 후보들도 함께 보고 있다. 아시아쿼터 선수 영입도 추진 중이다. 삼성은 지난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캠프에서 아시아쿼터 후보 투수 한 명의 입단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감독, 코치진 역시 좋다는 평가를 내렸으나, 메디컬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다른 선수의 영입을 추진 중이다. 삼성은 최근 수 년간 약점으로 지목되고 있는 불펜진 문제를 아시아쿼터 선수로 메우고자 한다. 이는 시즌 중부터 구단이 세워왔던 기조다. 삼성은 선발진이 비교적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외국인 에이스 후라도와 푸른 피 에이스 원태인, 최원태로 이어지는 안정적인 선발진을 구축한 상태다. 왼손 이승현도 5선발에서 성과를 거둔 바 있고, 양창섭도 후반기 합격점을 받았다. 여기에 새 외국인 투수가 나머지 한 차리를 채우면 선발진은 완성이다. 아시아쿼터 선수는 자연스레 불펜 역할을 맡게 된다. 삼성은 현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을 통해 약점을 메우려는 동시에 아시아쿼터 선수로 허리진을 강화, 내년 시즌 대권에 도전할 예정이다. 윤승재 기자 2025.11.29 17:01
메이저리그

'NL 서부 만년 꼴찌' 콜로라도, 버지니아 공대 출신 셰퍼 새 사령탑 선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만년 꼴찌' 콜로라도 로키스가 내부 승격으로 새 사령탑을 세웠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5일(한국시간) 콜로라도가 워렌 셰퍼 감독을 정식 감독으로 승격했다고 전했다. 셰퍼 신임은 지난 5월 7승 33패 부진 속에 경질된 버드 블랙 감독을 대신해 감독대행으로 콜로라도 지휘봉을 잡은 바 있다. 콜로라도는 2025 정규시즌 43승 119패에 그쳤다. 같은 지구 1위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93승 69패)와 승차는 무려 50경기였다. 콜로라도는 2024시즌은 61승 101패, 2023시즌은 59승 103패를 기록했다. 2018년 이후 7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탈락했다. 한때 장타가 많이 나오는 홈구장(쿠어스 필드) 이점을 잘 활용해 강타선을 구축하며 강한 전력을 구축하기도 했지만, 투수진 전력이 크게 떨어진 최근 몇 년, 그야말로 '동네북'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콜로라도는 오랜 시간 팀을 이끈 블랙 감독과 결별했고, 1985년생 젊은 감독과 새 출발에 나섰다. 셰퍼 신임은 2007년 드래프트에서 콜로라도 지명을 받았다. 트리플A까지는 올랐지만, 빅리그에 콜업되지 못하고 선수 생활을 마쳤다. 그는 2012년 프로 선수 생활을 마친 뒤 10년 넘게 코치와 전력 분석 담당자를 맡았다. 버지니아 공과 대학 출신 데이터 분석 능력을 발휘한 것. 그리고 그는 이제 콜로라도의 역대 8번째 감독이 됐다. 최근 콜로라도 야구 운영 부문 사장으로 선임된 폴 드포데스타는 "선수들과 강한 유대 관계를 맺고 있는 셰퍼 감독은 콜로라도를 이끌 적임자다. 구단 문화를 잘 이해하고 있고, 경기장 안팎에서 우리가 원하는 에너지를 보여주고 있다"라며 새 감독을 선임한 배경을 전했다. 셰퍼 신임은 "이 팀을 계속 이끌 기회를 얻어 매우 감사하다. 책임감, 노력, 신뢰를 바탕으로 강력하고 단결된 팀 문화를 구축하는 데 계속 집중하겠다. 올바른 방식으로 경쟁하길 바라는 선수들이 모여 있다. 팬들이 응원하고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팀을 이끌면서 이러한 유대감을 더욱 강화하는 것이 내 목표다"라고 취임 각오를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25 07:54
프로야구

KIA, '좌완 스페셜리스트 불펜' 이준영과 3년 최대 12억원에 FA 계약 "가치 인정해줘 뿌듯" [공식발표]

KIA 타이거즈가 투수 이준영과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체결했다.KIA는 22일 오후 이준영과 계약 기간 3년에 계약금 3억원, 연봉 6억원, 인센티브 3억원 등 총액 12억원에 FA 계약을 맺었다.2015년 2차 4라운드로 KIA에 입단한 이준영은 2016년 1군 무대에 데뷔한 뒤 8시즌 동안 통산 400경기에 출장해 277이닝 13승 2세이브 67홀드 평균자책점 4.84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시즌 연속 50경기 이상을 출전하며 불펜에서 큰 힘이 되었다.이준영은 “첫 FA 계약인데 좋은 제안을 해준 구단에 감사하고, 무엇보다 나의 가치를 인정해 준 것 같아 뿌듯하다. 내년에도 챔피언스필드 마운드에 서서 KIA 팬들의 응원을 다시 들을 수 있어 기쁘다”며 “많은 경기에 나가는 것이 나의 장점인 만큼 그 장점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비시즌 동안 몸을 잘 만들겠다. 어느덧 데뷔 12년차가 되는데, 지금에 안주하지 않고 더 나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KIA 심재학 단장은 “이준영은 좌완 스페셜리스트로 제 역할을 꾸준히 해온 선수이고, 묵묵히 제 역할을 다 하며 팀 내 어린 투수들에게도 귀감이 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이준영이 다음 시즌에도 팀에서 본인의 역할을 충분히 잘 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윤승재 기자 2025.11.23 11:12
스포츠일반

KB금융 컬링 슈퍼리그, 오는 18일 개막…남녀 11개 팀 참가

대한컬링연맹이 주관하는 컬링 슈퍼리그가 오는 18일 개막한다.연맹은 17일 "MBC스포츠플러스와 손잡고 2회를 맞이하는 컬링 슈퍼리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2025~26 KB금융 컬링 슈퍼리그는 18일 개막해 약 두 달간의 열전에 돌입한다.이번 시즌은 KB금융그룹이 타이틀 후원사로 나선다. 연맹은 "KB금융그룹은 다양한 스포츠 종목을 후원해온 만큼, 이번 리그를 통해 컬링 팬층 확대와 국내 컬링 문화 확산에도 기여할 전망"이라고 기대했다.이번 대회에는 여자 국가대표인 경기도청(스킵 김은지)팀을 포함해 강릉시청(스킵 김은정) 춘천시청(스킵 하승연) 전북도청(스킵 강보배) 서울시청(스킵 박유빈) 의성군청(스킵 김수현) 등 6개의 여자팀이 참가한다.남자부에선 국가대표인 경북체육회(스킵 김수혁) 서울시청(스킵 이재범)을 포함해 강원도청(스킵 박종덕) 의성군청(스킵 정병진) 가톨릭관동대학교(스킵 박진환) 등 5개 팀이 도전장을 내밀었다.리그는 더블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총 50경기가 진행된다. 예선 1위 팀은 결승에 직행한다. 2위와 3위 팀은 플레이오프 2경기를 통해 결승 진출팀을 가린다. 크리스마스 당일(12월 25일) 열리는 올스타게임 2경기를 포함해 전체 56경기가 예정돼 있다.경기는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하루 두 경기씩 진행된다. 모든 경기는 MBC스포츠플러스와 온라인을 통해 생중계된다. 개막전은 오는 18일 오후 4시 여자부 서울시청과 춘천시청의 맞대결이다.대한컬링연맹 관계자는 "국내 컬링의 수준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이번 슈퍼리그는 선수들의 기량과 팬들의 열정을 모두 확인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다. KB금융그룹과 함께 도약할 컬링의 새로운 미래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KB금융 관계자는 "컬링은 선수 개인의 기량뿐 아니라 마지막 순간까지 포기하지 않는 집념과 팀워크가 핵심인 스포츠로, 그룹 전체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 고객과 함께 성장하고자 최선을 다하는 KB금융의 철학과도 일맥상통한다"며 "앞으로도 KB금융은 기초·비인기 스포츠 종목에 대한 아낌없는 지원을 바탕으로 K-스포츠의 미래 가능성을 키우고, 국민에게 건강한 에너지를 전달해 드릴 것"이라고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5.11.17 11:06
프로야구

한일전 승부는 결국 불펜 대결...한국 야구 '약속의 8회' 재연할까 [IS 포커스]

뒷문 격파.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 타자들에게 내려진 한일전 특명이다.한국은 15·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일본과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1·2차전을 치른다. 양국 모두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대비해 젊은 선수 위주로 대표팀을 구성했지만, 승부 이상의 상징성을 지닌 한일전이기에 내용과 결과에 야구팬 관심이 모이고 있다. 류지현 한국 대표팀 감독은 12일 출국길에 앞서 "일본을 1.5군으로 보긴 어렵다. (일본 프로야구·NPB) 각 팀 에이스가 있고, 중간·마무리는 리그 최고의 선수들"이라고 경계했다.실제로 주니치 드래건스 에이스 다카하시 히로토, 최근 2년(2024~2025) 연속 2점 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스미다 치히로, 2025시즌 퍼시픽리그 평균자책점 2위(1.63) 기타야마 코키가 일본 선발진을 지키고 있다. 특히 타카하시는 2023년 WBC, 2024년 프리미어12 한일전에 각각 구원과 선발 등판했다. 스미다도 2023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예선전에서 한국을 상대로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한 바 있다. 15일 1차전 선발 투수로 낙점된 소타니 류헤이는 좌완 신성. 일본의 불펜 전력은 더 탄탄하다. 대부분 20대 초중반 젊은 투수들이지만, 2025시즌 성적은 NPB 정상급이었다. 대표 선수는 46세이브를 올리며 센트럴리그 세이브 공동 1위에 오른 마츠야마 신야. 150㎞/h 대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구사하며 디셉션(투구 시 숨김 동작)이 탁월하다는 평가다. 한국 대표팀 조병현처럼 릴리스포인트가 매우 높아 타자가 히팅 포인트를 잡기 어려운 공을 던진다. 퍼시픽리그 세이브 공동 1위(31개) 타이라 카이마도 경계 대상이다. 작은 키(1m73㎝)에도 159㎞/h 강속구를 뿌려 주목받은 투수다. 그는 최근 2년 연속 1점 대 평균자책점을 남겼다.여기에 센트럴리그 홀드 공동 1위(46개) 오타 다이세이, 퍼시픽리그 홀드 1위(39개) 마츠모토 유키, NPB 최고의 셋업맨들이 K-베이스볼 시리즈 대표팀에 합류했다. 모리우라 다이스케와 니시구치 나오토도 각각 50경기 이상 등판해 1점 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최근 한일전 불펜 대결에서 번번이 밀렸다. 2020 도쿄 올림픽 준결승전에서는 2-2 동점이었던 8회 말 3점을 내주며 2-5로 졌다. 2023 WBC 1라운드에서도 현재 메이저리거인 다르빗슈 유·이마나가 쇼타를 상대로 6회까지 4점을 냈지만, 6·7회 7점을 내주고 무너지며 4-13 완패를 당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이었던 2024년 프리미어12 역시 6회까지 3-4, 1점 차 박빙 승부를 유지했지만 7회 말 수비에서 2점을 내준 뒤 만회하지 못했다. 한국은 한일전 8회 공격마다 승부 변곡점을 만들며 극적인 역전승을 해냈다. 1982년 세계야구선수권 결승전,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준결승전, 2015년 프리미어12 준결승전이 대표적이다. '약속의 8회'라는 표현이 나온 배경이다. 하지만 최근 치른 3개 메이저 국제대회(올림픽·WBC·프리미어12) 일본전에서는 7~9회 1점도 내지 못했다.이번 K-베이스볼 시리즈 일본전도 불펜진 공략이 키포인트다. 젊은 타자들이 7~9회도 집중력을 발휘해야 한다. 마운드도 박영현·조병현·김택연 등 각 팀에서 클로저를 맡고 있는 젊은 투수들이 '맞불'을 놓아야 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15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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