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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전반기, 현대캐피탈 시청률 고공행진…전체 관중 UP, 곳곳에선 '기록 잔치'

한국배구연맹(KOVO)이 V리그 관중을 비롯한 전반기 자료를 공개했다.KOVO는 '2024~25 V리그가 지난달 31일 경기를 끝으로 반환점을 돌았다며 이번 시즌 전반기 시청률과 관중수, 팀 기록 및 선수 개인 기록 관련 이슈를 결산했다'라고 3일 밝혔다.◇현대캐피탈 고공행진 시청률녀부 63경기씩 총 126경기가 진행된 전반기 평균 시청률은 0.86%로 지난 시즌과 비교해 큰 변화는 없었다. 전반기 남자부 최고 시청률 경기는 12월 28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펼쳐진 OK저축은행과 현대캐피탈의 경기로 1.2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또한 남자부 최고 시청률 5경기 중 현대캐피탈 경기가 4경기 포함되는 등 높은 인기를 입증했다.여자부 최고 시청률 경기는 11월 24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진행된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의 경기로 1.88%의 시청률을 달성했다. 특히 여자부 최고 시청률 TOP5 경기 중 2경기가 흥국생명과 현대건설, 흥국생명과 정관장의 맞대결로, 상위권 다툼이 치열한 구도가 팬들을 TV 앞으로 이끌고 있다. ◇지난 시즌 대비 관중 10.5% UP올 시즌 전반기 남자부에는 12만3255명, 여자부에서는 14만6797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방문, 지난 시즌 대비 10.5% 증가한 총 27만52명의 관중이 현장을 찾았다. 남녀부 모두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여자부는 소폭 상승한 1.7%를 기록했다. 특히 남자부는 2022~23시즌 대비 23.5% 증가한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작년 대비 22.3%가 증가하는 등 괄목할 만한 상승세를 보였다.전반기 남자부 최다 관중을 동원한 경기는 11월 2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 우리카드의 경기로 총 3537명의 관중수를 기록했다. 특히 최다 관중수 TOP5에 포함된 경기 중 5경기가 모두 현대캐피탈의 경기로, 성적과 관중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있는 천안의 배구 열기를 실감케 했다.여자부 최다 관중수 경기는 11월 2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펼쳐진 흥국생명과 현대건설 경기로 6014석의 관중석이 가득 차면서 이번 시즌 남녀부 최다 관중수를 기록했다. ◇곳곳에서 쏟아진 기록다양한 개인 기록들도 쏟아졌다. 우선 남자부에서는 이번 시즌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은 레오가 박철우에 이어 역대 2호로 공격 득점 5500점, 후위 득점 2000점의 기록을 달성하면서 건재함을 과시 중이다. 대한항공 한선수는 누적 세트 성공 1만9000개를 돌파, 현재 1만9351개로 해당 부문 기록을 계속해서 경신 중이다. 한국전력 신영석은 남자부 역대 1호로 블로킹 1250개를 달성했다.여자부 현대건설 양효진은 누적 1610개의 블로킹을 성공하면서 V-리그 최초 블로킹 성공 1600개 1호 주인공이 됐다. 또 정관장 염혜선은 세트 성공 1만5000개에 오르면서 1호 이효희의 뒤를 잇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임명옥은 역대 1호로 리시브 정확 6500개를 성공했다. 아울러, 대한항공이 공격 득점 3만5000점과 서브 성공 3000개, 세트 3만4000개를 달성하며 ‘최초’ 팀 기록에 발자취를 남겼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03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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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원맨팀에 '어우흥'은 없다

"지난해 자유계약선수(FA)가 된 후 다른 팀에 가려고 했는데,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님의 권유로 팀에 잔류했다. (선수 시절) 마지막에 성적이 좋지 않은 등 구단에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지난 8일 열린 2023~24시즌 V리그 정규시즌 시상식에서 개인 통산 6번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흥국생명 김연경이 남긴 의미심장한 수상 소감 중 일부다.MVP 수상 여부 보다 더 주목됐던 향후 거취를 놓고 김연경은 선수 생활 연장을 택했다. 가장 큰 이유는 우승을 하고 싶어서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뛴 최근 세 시즌 내내 '어우흥(어차피 우승은 흥국생명)'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김연경이 2020~21, 2022~23, 2023~24 시즌까지 MVP를 휩쓸었지만 우승엔 실패했다. 이 과정에서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우승 도전을 제대로 지원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다수다.2020~21시즌에는 이재영·다영 쌍둥이 자매의 학폭 논란에 휘청이다가 준우승에 머물렀다. 구단의 위기 상황 대처도 아쉬웠다. 2022~23시즌에는 권순찬 전 감독 경질과 윗선 개입 논란으로 시끌벅적했다. 이후 국내 감독 선임 후 선수단 반발로 철회하고, 명장 아본단자 감독을 소방수로 투입 했지만 챔피언 결정전에서 한국도로공사에 충격적인 '리버스 스윕'을 당했다. 이번 시즌엔 외국인 선수 옐레나 므라제노비치의 태업 논란이 불거졌다. 외국인 선수 교체는 다소 늦은 감이 있고, 결과 역시 성에 차지 않았다. 흥국생명이 얻는 김연경 효과는 뚜렷하다. 30대 중반 김연경은 MVP를 수상할 만큼 여전히 V리그 최고 기량을 자랑한다. 또한 김연경의 팬덤에 힘입어 관중 입장 및 마케팅 수익이 크게 증가했다. V리그 한 관계자는 구체적인 수치로 설명하며 "김연경 합류 후 마케팅 수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V리그 여자부 구단 중 객단가나 좌석 점유율이 가장 높다. 여자부 최고 시청률 1∼5위는 모두 흥국생명이 치른 포스트시즌 5경기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뛴 최근 두 시즌 연속 입장권 가격을 큰 폭으로 올렸다. 팀 성적은 김연경이나 팬들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구단 수익과 인기도는 올랐지만, 성적으로 귀결되지 못한 셈이다. 김연경 혼자 힘으로는 역부족이었다. 김연경은 "올해도 2등으로 마무리해 내년 시즌은 더 부담되는 시즌이 될 것"이라며 쉽지 않은 2024~25시즌을 예상했다.구단의 지원이 절실하다. 뒷받침할 외국인 선수와 아시아쿼터 선수 선발이 굉장히 중요하다. 샐러리캡(연봉 총액 상한제) 압박이 있지만 FA(자유계약선수) 영입도 고려할 만한 부분이다. 특히 세터와의 호흡도 풀어야 할 숙제다. 김연경은 "구단에서도 (FA 시장에) 뛰어든 걸로 알고 있어 선수 보강을 할 거라 믿고 있다. 우승에 갈망이 있다. 팀에 에너지를 줄 수 있는 선수가 왔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아본단자 감독은 "성장하거나 바뀌고자 다른 걸 시도해보려는 선수들이 생각보다 없어서 아쉬었다"라고 꼬집었다. 선수단 관리나 문화를 지적한 셈이다. 지난해 FA 자격 획득 후 많은 러브콜을 받았으나, 고심 끝에 흥국생명에 잔류를 택한 김연경은 "흥국생명과 인연이 깊다. 시작이 좋았으나, 중간에 갈등도 있었다. 마지막에도 성적이 좋지 않은 등 구단에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나는 (마지막까지) 흥국생명과 함께 같이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년에는 꼭 같이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어우흥'은 없다. '배구 여제' 효과를 톡톡히 얻는 흥국생명이 '김연경 원맨팀'에 의존할 게 아니라 뒤에서 묵묵히 '서포트'를 할 시점이다. 이형석 기자 2024.04.1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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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전반기, 남자부 관중 23.5% 증가...최고 인기팀은 우리카드

2023~24 V리그가 전반기 일정을 마치며 정규리그 반환점을 돌았다. 개막 전 열린 국제대회에서 연달아 참담한 성적을 남긴 탓에 리그 흥행에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였지만, 아시아쿼터 도입으로 남녀부 모두 치열한 순위 경쟁이 펼쳐지며 배구팬을 달랬다. 시청률과 관중 수도 조금 올랐다. 남녀부 63경기씩 총 126경기가 진행된 전반기는 라운드가 거듭될수록 시청률에서 증가 추세를 보였다. 전반기 평균 시청률은 지난 시즌보다 0.04% 증가한 0.86%를 기록했다. 특히 여자부 평균 시청률은 1.15%를 기록하며 역대 전반기 두 번째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여자부 역대 최고 전반기 시청률은 2020~21시즌 기록한 1.17%였다. 전반기 남자부 최고 시청률 경기는 지난 3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펼쳐진 OK금융그룹과 우리카드의 경기였다. 1.0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남자부 최고 시청률 5경기 중 우리카드 경기가 4경기다. 여자부 최고 시청률 경기는 20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진행된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의 경기였다. 1위 탈환·수성을 두고 '배구 여제' 김연경과 '블로퀸' 양효진이 맞섰다. 1.54%의 시청률을 달성했다. 여자부 최고 시청률 '베스트5' 중 2경기가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의 맞대결었다. 올 시즌 전반기 남자부는 10만 9709명, 여자부는 15만 803명 관중을 동원했다. 총 관중은 26만 512명으로 지난 시즌 대비 지난 시즌 대비 9.4% 증가했다. 남자부가 지난 시즌 대비 23.5% 증가하며 괄목할 만한 상승세를 보인 점이 눈길을 끈다. 전반기 남자부 최다 관중을 동원한 경기는 2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전이다. 총 3267명의 관중 수를 기록했다. 하지만 최다 관중수 1~5위 중 4경기가 우리카드 홈경기였다. 장충체육관의 배구 열기를 실감케 했다.여자부 최다 관중수 경기는 2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펼쳐진 흥국생명과 정관장 경기였다. 6150석의 관중석이 가득 차며 매진을 기록했다. 특히 최다 관중수 5경기 모두 흥국생명 홈인 삼산월드체육관에서 펼쳐졌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2.28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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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뜨거웠던 여자 배구, 아주 뜨거웠던 봄 배구

V리그 여자부의 높은 인기가 시청률과 관중 입장에서 확실하게 드러났다. 2022~23 도드람 V리그는 남자부 대한항공,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의 챔피언 결정전 우승으로 마감했다. 지난 10일 정규리그 시상식을 끝으로 모든 일정이 종료됐다. 여자부 평균 시청률은 1.23%였다. 역대 최고였던 2020~21시즌 1.29%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였다. 특히 2022~23 남자부 평균 시청률 0.62%의 약 두 배였다. 특히 지난 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의 챔피언 결정전 5차전은 남녀부를 통틀어 역대 최고 시청률 3.40%를 기록했다. 관중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2022~23시즌 총 관중은 56만 1445명이다. 가장 최근 100% 관중 입장이 가능했던 2018~19시즌보다 약 2.5% 감소한 수치다. 관중 역시 여자부가 경기당 평균 2611명으로, 남자부(1610명)보다 1000명씩 더 많았다. 관중은 2018~19시즌, 2019~20시즌에선 남자부가 앞섰지만 관중 입장 제한이 있었던 2020~21, 2021~22시즌엔 여자부가 역전했다. 올 시즌엔 여자부가 34만 7267명으로 남자부(21만 4178명)를 큰 폭으로 따돌렸다. 남녀부 모두 봄 배구의 열기가 아주 뜨거웠다. 남자부는 평균 시청률이 정규시즌 0.57%에 그쳤지만 포스트시즌에선 1.50%으로 치솟았다. 2021~22시즌 평균 시청률(1.15%)보다 꽤 올랐다. 올 시즌 최고 시청률 TOP5를 포스트시즌이 싹쓸이했다. 특히 3차전까지 진행된 현대캐피탈-한국전력의 플레이오프가 시청률 TOP5에 모두 포함됐다. 최다관중도 3월 2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 현대캐피탈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의 3504명이다. 여자부는 정규시즌 시청률 1.16%, 포스트시즌은 2.29%로 높았다.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의 챔피언 결정전 5경기 시청률 TOP5를 싹쓸이했다. 관중은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챔프전 5차전 6125명이 최다였다. 이형석 기자 2023.04.14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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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부, 전반기 15만 관중 동원+1%대 시청률...동계 최고 콘텐츠 증명

'배구 여제' 김연경(35·흥국생명) 복귀 효과가 전반기 V리그를 강타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이 5일 발표한 전반기 결산에 따르면, 여자부는 총 관중 14만9215명을 동원했다. 김연경이 복귀한 흥국생명은 전반기 최다 관중을 동원한 상위 5경기 모두 랭크됐다. 최다 관중은 지난달 2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전으로 총 5800석 매진을 이뤘다. 남자부는 8만 8869명을 동원했다. 최다 관중은 지난달 1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 삼성화재전으로 총 3112명을 기록했다. 서울 연고 우리카드가 최다 관중 상위 5경기 중 3경기를 차지했다. 남녀부 합계 23만 8084명을 동원한 V리그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이었던 2019~20시즌 대비 약 82% 관중을 회복했다. 시청률은 조금 떨어졌다. 총 126경기 평균 시청률은 0.82%로, 전년 대비 0.13%가 떨어졌다. 전반기 카타르 월드컵 등 변수가 있었다. 여자부는 1.05%를 기록, 4년 연속 평균 1% 시청률을 기록하며 겨울 스포츠 대표 콘텐츠로 인정받았다. 최고 시청률은 1.61%를 기록한 지난달 25일 KGC인삼공사-현대건설전이었다. 현대건설이 개막 16연승을 노렸던 이 경기에서 KGC인삼공사가 승리하는 이변이 나왔다. 현대건설은 지난 시즌 포함 16연승을 거뒀다. 최다 연승 신기록이었다. 개막 15연승, 개막 23연승도 최초 기록이다. 반편 '막내 구단' 페퍼저축은행은 개막 최다(17경기) 연패 신기록, 통산 최다(20경기) 연패 타이기록을 세웠다. 개인 성적에선 남자부 베테랑 박철우가 총 6562득점과 351서브 에이스를 마크, 자신의 신기록을 거듭 경신했다. 미들 블로커 레전드 신영석도 누적 블로킹 1093개를 기록하며 통산 부문 1위에 올랐다. OK금융그룹 외국인 선수 레오는 V리그 최초로 4경기 연속 트리플크라운을 해냈다. 3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며 V리그 최다 라운드 MVP 신기록을 세웠다. 여자부 임명옥은 역대 최초 5500개 리시브를 기록했다. 최초로 500경기에 출전한 선수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안희수 기자 2023.01.05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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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관중 2배, 좌석 점유율 90% 훌쩍…이것이 '김연경 효과'

'배구 여제'의 발길을 따라 '구름 관중'이 몰려들고 있다. 지난 1일 현대건설-흥국생명전이 열린 수원실내체육관. 이날 최종 입장 관중은 3652명, 좌석 점유율은 96.6%(총 좌석 3779석)였다. 경기 시작 5시간 전에 티켓 판매가 88%(3337석)나 이뤄져 일찌감치 뜨거운 열기를 예고했다. 매진까지 불과 127석이 남았는데 홈 팀 현대건설 관계자는 "단체 관람이 갑자기 취소되면서 만원 관중에 조금 부족했다"고 밝혔다. 바로 김연경(34·흥국생명) 효과다. 지난 시즌 1위 팀 현대건설의 시즌 첫 홈 경기였던 10월 22일 한국도로공사전 관중은 2913명이었다. 이 경기는 여자부 공식 개막전으로 주말 오후 2시에 열렸는데, 평일 저녁 흥국생명전에 더 많은 관중이 입장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김연경 덕분인 것 같다. 원래 3층 원정팀 좌석은 들어차지 않는데, 오늘은 거의 꽉 채웠다"고 놀라워했다. 홈 팀 현대건설 관중이 함성으로 선수들을 응원하자, 이에 질세라 흥국생명 팬들도 힘찬 박수로 맞불을 놓았다. 김연경은 6월 말 흥국생명과 여자 배구 최고 수준인 총액 7억원(연봉 4억 5000만원, 인센티브 2억 5000만원)에 계약, V리그 복귀를 결정했다. 그리고 코트에서 자신의 인기를 확실하게 입증하고 있다. 지난 8월 중순 KOVO컵을 시작으로 지난 1일 2022~23 도드람 V리그 현대건설-흥국생명전까지 총 21경기가 열린 가운데, 김연경이 출전한 5경기가 '최다 관중 톱5'를 휩쓸었다. KOVO컵이 열린 순천팔마체육관의 최다 입장 가능 인원은 3500명이다. 하지만 김연경을 보러 팬들의 발길이 쇄도했다. 결국 입석 티켓까지 모두 팔렸다. 8월 13일 IBK기업은행과의 조별경기 1차전에 3795명, 8월 17일 GS칼텍스전에는 3978명이 찾았다. TV 시청률 역시 김연경이 나선 두 경기가 각각 1.78%와 1.29%로 1~2위였다. 김연경은 "컵대회가 지방에서 열려 교통편도 여의치 않은데도 팬들이 많이 찾아와주셨다. 버스를 타고 체육관에 도착했는데 긴 줄을 보고 정말 감사했다"며 감격했다. V리그 개막 후에도 김연경의 인기를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5일 홈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페퍼저축은행과의 이번 시즌 첫 경기에 최다 관중인 4345명이 찾았다. 팬들은 200여장 남짓 남은 개막전 현장 티켓을 사기 위해 아침부터 줄을 섰다. 지난 15일 열린 팬 미팅 겸 출정식 역시 일찌감치 매진됐다. 이어 29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전은 티켓 판매 28분 만에 매진(3304명)을 달성했다. 김연경이 KOVO컵(2경기)과 V리그(3경기)에서 뛴 5경기에서 세 차례의 만원 관중이 기록됐다. 평균 관중은 3814명(좌석 점유율 90%)이다. 흥국생명을 제외한 나머지 6개 팀의 평균 관중(1722명)의 두 배가 훨씬 넘는다. 김연경의 관중몰이에 원정팀도 행복한 비명이다. 김연경은 한국 배구의 아이콘이다. 또한 '걸크러쉬'의 선두 주자이다. 한국배구연맹(KOVO) 관계자는 "관중 추이를 보면 '김연경 효과'가 확실하게 느껴진다. '연경 언니'를 보고 싶어하는 관중들의 발걸음이 많다"고 했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관중 증가를 체감한다. 마치 포스트시즌을 치르는 것처럼 팬들의 관심과 열기가 뜨겁다"라고 했다. 여자배구는 '최근 국제대회에서의 부진이 V리그 인기 감소로 이어지진 않을까' 하고 걱정했다. 이정철 SBS 스포츠 해설위원은 "대표팀의 부진 탓에 V리그가 팬들에게 외면받거나 관심도가 떨어지는 것 아닌가 걱정했는데 김연경이 돌아와 큰 힘이 됐다"며 반겼다. 지난 시즌 6위로 떨어진 흥국생명도 김연경의 가세로 순항하고 있다. 1일 현대건설에 졌지만, 앞선 두 경기는 3-0 셧아웃 승리로 단독 선두를 달리기도 했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보통 선수를 영입하면 한두 가지 장점이 있는데, 김연경이 오면서 흥국생명은 공격과 수비, 리시브, 블로킹까지 네 가지가 좋아졌다. 강팀으로 바뀌었다"고 경계했다.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은 "확실한 에이스 김연경이 와서 흥국생명을 우승 후보로 꼽고 싶다"고 했고, 김형실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김연경의 합류로 흥국생명은 외국인 선수를 두 명 보유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흥국생명 구단에 따르면 오는 4일 홈에서 열리는 IBK기업은행전 티켓도 벌써 4000장(2일 오후 1시 기준) 넘게 예매됐다. 구단 관계자는 "김연경 선수가 합류해 많은 관중을 불러들여 구단으로선 고맙다"며 "아직 주말 홈 경기는 한 번도 열리지 않았다"며 만원 관중까지 기대했다. 지난해부터 홈구장으로 사용 중인 인천삼산월드체육관은 5800석 규모로 V리그에서 가장 큰 편에 속한다. 김연경의 티켓 파워는 계속될 거로 보인다. 이형석 기자 2022.11.03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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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부 압도적 인기, 평균 시청률 1% 가뿐히 돌파

V리그 반환점을 돈 가운데 여자부 시청률이 세 시즌 연속 1%를 돌파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30일 "전반기 평균 시청률이 0.95%를 기록했다"라고 밝혔다. 이는 2020~21시즌 대비 0.01% 하락한 수치다. 여자부의 인기는 여전했다. 2021~22시즌 시청률 1.15%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1.17%보다 다소 떨어졌지만 2019~20시즌부터 3시즌 연속 평균 1% 시청률을 돌파했다. IBK기업은행 선수단 내홍과 신생팀 페퍼저축은행 부진 등이 있었지만, 지난 여름 도쿄올림픽의 4강 신화 속에 나름 선방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남자부는 지난 시즌 0.81%에서 0.71%로 소폭 감소했다. 1위부터 7위까지 치열한 순위 싸움이 전개되는 점을 고려하면 다소 아쉬운 성적표다. 전반기 남자부 최고 시청률은 12월 19일 의정부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 대한항공전에서의 1.37%다. 여자부는 12월 11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현대건설과 GS칼텍스전에서의 1.93%였다. 전반기 남녀부 최고 시청률 5경기 가운데 삼성화재와 GS칼텍가 각각 3경기씩 포함돼 높은 인기를 보였다. 이번 시즌부터 주심 요청에 의한 셀프비디오 판독이 새롭게 도입됐다. 전반기 동안 총 172회(1라운드 47회, 2라운드 70회, 3라운드 55회) 이뤄져 경기당 평균 1.37회, 세트당 평균 0.36회의 판독 횟수를 기록했다. 팀에서 요청한 판독 횟수는 총 395회로 경기당 평균 3.13회, 세트당 평균 0.84회로 집계됐다. 심판의 정심률은 지난 시즌 대비 7.5% 증가한 평균 64.6%로 보다 정확한 판정을 이어가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1.12.30 16:13
스포츠일반

V리그 전반기 시청률 TOP5, 흥국생명 독식

도드람 2020∼21 V리그가 반환점을 돌앗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 여파로 인해 선수들은 이번 시즌도 만원 관중 속에서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그러나 V리그를 향한 관심은 여전했다. 지난해에 이어 의미 있는 숫자를 남겼다. 전반기 총 108경기(남자부 63경기, 여자부 45경기)가 진행됐다. 남녀 평균 시청률은 지난 시즌과 동일한 0.96%를 기록했다. 여자부는 올 시즌 전반기 1.17%를 달성하며 지난 시즌에 이어 평균 1%의 시청률을 돌파했고, 남자부는 지난 시즌 0.88%에서 0.81%로 소폭 감소했다. 아울러, 전체 시청자 수가 지난 시즌 전반기 대비 약 16% 증가하여 약 1800만 명의 시청자가 안방에서 V리그를 시청했다. 전반기까지 남자부 최고 시청률 경기는 11월 2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펼쳐진 삼성화재-한국전력전이 기록했다. 1.52%의 시청률. 남자부 최고 시청률 5경기 중 삼성화재의 경기가 3경기였다. 여자부 최고 시청률 경기는 11월 15일 김천체육관에서 진행된 한국도로공사-흥국생명전이다. 시청률 2.22%을 기록하며 역대 정규리그 경기 중 최고 시청률을 달성하였다. 여자부 최고 시청률 5경기 모두 흥국생명 경기가 포함되며 팬들의 사랑을 받았고 그 중 GS칼텍스와 흥국생명 간의 맞대결이 2경기가 포함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다양한 기록도 쏟아녔다. 남자부에서는 한국전력 박철우가 통산 득점 6000점을 달성했다. V리그 역대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렸다. 대한항공 한선수는 세트 성공 1만4000개를 돌파했다. 남자부에서 가장 많은 세트 성공을 달성했다. 여자부에서는 흥국생명이 14연승 가도를 달렸다. 여자부 역대 통산 최다 연승 타이를 기록했다. 흥국생명 이재영은 만 24살 1개월로 최연소로 득점 3000점을 흥국생명 김연경은 122경기 만에 득점 3000점을 달성하며 최단 경기 신기록을 경신했다. 한국도로공사 정대영은 여자부 역대 두 번째로 블로킹 950개, 3번째로 5000점을 득점 고지를 넘어섰다. . 후반기에는 대한항공 유광우가 한선수, 권영민에 이어 역대 3번째 13000세트 달성을 앞두고 있다. 여자부 KGC인삼공사 한송이는 역대 4번째 5000득점이라는 대기록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마케팅 전략 변화도 눈길을 끝다. 팬 서비스 강화를 위해 13개 구단의 상품화 사업을 통합하는 통합 상품화 사업을 시작하였다. 프로 스포츠 최초로 전 구단의 상품을 통합한 이번 사업은 온라인 공식 쇼핑몰을 통해 레플리카 유니폼·사인볼·티셔츠·각종 액세서리를 비롯하여 라운드 MVP 기념상품과 같이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온라인 판매 뿐 만 아니라 경기장 내 오프라인 판매부스인 ‘코보마켓’을 설치하여 경기장을 배구팬이 언제든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지난 시즌 시각 장애인 초청 행사 및 타이틀스폰서 도드람과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기부행사를 하는 등 사회공헌사업을 시작했다. 전반기 사회공헌 인스타그램 계정을 신설하고 다양한 캠페인과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현재 스포츠 인권 보호를 위한 V-HUG 시그널 캠페인을 펼치고 있으며 경기장에서 버려지는 기록지를 재활용하여 선수들이 직접 이면지 노트를 만드는 업사이클링 콘텐츠 제작을 통해 프로배구가 갖는 선한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팬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12.31 11:19
야구

무관중 프로야구 개막전 5경기, 216만명 생중계 시청

프로야구 개막전만 기다렸다. 야구팬들이 5일 시작한 프로야구 KBO리그에 엄청난 관심을 보였다. 당분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중으로 치러지는만큼 생중계를 하는 TV 앞으로 야구팬들이 모여들었다. 시청률 조사회사 TNMS의 미디어데이터에 따르면 전날 서울, 대구, 광주, 수원, 인천에서 동시에 열린 프로야구 무관중 경기 중계 시청자는 무려 216만명에 이르렀다. 시청자들이 가장 많이 본 경기는 SBS가 중계한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 경기였다. LG가 8-2로 이겼다. 이 경기를 총 67만명이 시청했다. MBC가 중계한 키움 히어로즈-KIA 타이거즈 경기를 51만명, KBS2가 중계한 한화 이글스-SK 와이번스 경기는 49만명 시청했다. MBC스포츠와 KBSN 스포츠에서 함께 중계한 롯데 자이언츠-KT 위즈전은 32만명이 시청했으며 SBS스포츠가 중계한 삼성 라이온즈-NC 다이노스전은 17만명이 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NC 경기는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이 생중계했다. 지상파 3사와 스포츠 케이블 채널을 통한 TV 평균 시청률은 1.47%를 찍어 작년 정규리그 개막전(1.39%), 지난해 어린이날 시청률(0.68%)을 앞섰다. 한화-SK 경기가 1.87%로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고, 두산-LG 경기가 1.70%로 뒤를 이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버로 본 5경기 평균 누적 시청자 수는 149만3483명으로 2019년 개막일(34만3291명)의 4.4배, 작년 어린이날(16만4434명)의 9배에 달했다. 누적 시청자 수가 가장 많은 경기는 롯데-KT경기로 208만8662명이 관전한 것으로 집계됐다. 롯데-KT 경기는 이날 비가 내려 늦게 시작하면서 5경기 중 가장 늦게 끝났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2020.05.06 10:48
스포츠일반

반환점 찍은 여자 배구, #3강 구도 #신인 득세 #외인 희비

새로운 3강 체제와 신인들의 득세. 반환점을 찍은 여자 배구는 활력이 넘쳤다. 2019~2020 도드람 V-리그 팀당 15경기, 3라운드 일정을 마쳤다. 정규리그 6라운드 일정에 절반을 채웠다. 2020 도쿄 올림픽 아시아예선전 기간 동안 잠시 휴식기를 갖는다. 국가대표 선수들이 다시 합류하는 1월14일부터 4라운드가 시작된다. 개막전(흥국생명-한국도로공사)부터 매진을 기록하며 힘찬 첫발을 내디뎠다. 1라운드 종료 뒤 발표된 동원 관중 수, 평균 시청률은 모두 전년 대비 상승세였다. 리그 순위 경쟁 구도부터 흥미로웠다. 디펜딩 챔피언 흥국생명, 명가 재건을 노리는 현대건설 그리고 두 시즌 연속 장충의 봄을 재현하려는 GS칼텍스가 물리고 물리며 3강 체제를 구축했다. GS칼텍스는 1라운드에서 전승을 거뒀다. 5년 차 레프트 강소휘(22)의 성장세가 돋보였다. 비시즌에 웨이트트레이닝 강화로 근력이 향상됐고, 오픈 공격과 서브에서 한 단계 진화한 모습을 보여줬다. 살림꾼이자 기둥인 이소영(25)의 역할도 좋았다. 지난 시즌 개막 11연패를 당하며 고전한 현대건설도 재도약했다. 국가대표 센터 양효진(30)과 세터 이다영(23)의 호흡이 더 좋아졌다. 강점인 높이뿐 아니라 고예림(25)이 가세하며 많아진 공격 옵션까지 두루 활용했다. 흥국생명은 에이스 이재영(23)의 존재감이 더 짙어졌다. 외인 루시아가 맹장 수술로 이탈한 때는 개인 한 시즌 경기 최다 득점(40점)까지 해냈다. 그를 보유한 팀이 곧 우승 후보다. 3라운드까지의 상대 전적은 GS칼텍스가 다른 두 팀에 모두 앞섰고, 현대건설은 흥국생명에 2승1패를 기록했다. 소속팀의 국가대표 일정 소화, 백업층의 성장세, 외인의 적응, 부상 선수의 복귀 등 변수가 많다. 지난해 준우승팀 도로공사, 봄 배구 단골이던 IBK기업은행의 전력 정비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세 팀은 순위 경쟁이자 우승 경쟁을 하고 있다. 더 치열한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전반기 여자 배구에 두드러진 경향은 외인의 영향력이다. GS칼텍스는 역대 최장신인 러츠(25)의 가세 효과를 톡톡히 봤다. 높은 타점에서 때리는 오픈 공격의 위력은 기대 이상. 민첩성도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 2라운드에서는 리그 최우수선수(MVP)도 수상했다. 3라운드까지 득점 부문 2위. KGC인삼공사도 득점 1위 디우프(26)를 앞세워 6구단 가운데 네 번째로 많은 승수를 챙겼다. 현대건설은 무릎 부상으로 이탈한 마야의 대체 외인 헤일리가 가세한 뒤 치른 다섯 경기에서 4승을 거뒀다. 반면 기업은행은 최악이다. 트라이아웃에서 셰리단엣킨스를 선택했지만, 개막 직전에 무릎 부상을 당하며 팀을 떠났다. 전력 누수를 막기 위해 영입한 테일러는 거의 태업을 하다가 계약 해지를 해야 했다. 테일러는 흥국생명에서 뛰었던 두 시즌도 부상을 이유로 팀을 떠났다. V-리그를 기만한 선수를 영입한 도로공사의 선택은 처음부터 지탄받았고, 결국 반전 없는 결론에 도달했다. 예년보다 가장 고무적인 현상도 있다. 즉시 전력감으로 주목받은 신인 선수가 유독 많았다. 현대건설 이다현(18)은 제2의 양효진으로 평가된다. 흥국생명 박현주(18)는 빼어난 서브 득점 생산 능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소영의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기회를 부여한 GS칼텍스 1라운더 권민지(18)는 공격과 수비 모두 연차답지 않은 대담한 플레이를 하고 있다. 주전 선수들이 대표팀 일정을 소화하고 복귀하면 체력 저하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 5라운드에 접어들면 정신력으로 버틴다. 강한 백업이 있는 팀이 순위 경쟁에 유리하다. 신인 선수들이 기여하고 있다. 신인왕 경쟁도 뜨거워질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2019.12.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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