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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시크릿부티크' 첫방, 김재영 일에선 완벽男·사랑엔 순정男
'시크릿 부티크' 첫 방송에서 김재영은 프로폐셔널하면서도 흔들림 없는 김선아를 향한 사랑을 보여줬다. 진심으로 그녀가 행복하길 바라며 최측근으로 활약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18일 첫 방송된 SBS 새 수목극 '시크릿 부티크'에는 데오가 여제 자리를 노리는 김선아(제니장)의 최측근으로 변호사 김재영(윤선우)이 등장했다. 김선아는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 물불 가리지 않았다. 장미희(김여옥), 박희본(위예남)과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는 중 끈끈한 신뢰를 자랑하는 이가 있었으니 바로 김재영이었다. 김재영은 뛰어난 해결사였다. 이혼 서류에 사인을 받아오라는 명에 따라 움직였다. 의뢰인의 위치 추적은 기본이었다. 사건이 커지지 않게 무마한 후 원하는 목표를 이뤄냈다. 살인미수로 신고하겠다는 상대를 "256페이지 분량의 이혼 합의문이다. 그간 사모님 숱하게 때렸지 않냐. 육군중장이 아내에게 칼을 맞았다? 안사람 하나 못 다루는데 몇 만 병사를 어떻게 다루겠나. 다른 사람들은 장군님의 비극을 가십으로 소비할 것이다. 사인해라. 아니면 경찰에 신고하겠다"면서 역으로 위협했다. 판을 뒤집을 줄 아는 능력을 입증했다. 하지만 그 밑바탕엔 김선아를 향한 사랑이 깔려 있었다. 김선아가 "선우야 너 도움 없었으면 여기까지 못 왔어. 지금 나 응원해줄 사람 선우 너 하나야"란 말로 김재영의 마음을 쥐락펴락했던 터. 일을 완수하고 돌아오자 김선아는 "수고했다"는 말과 함께 2주 후 김태훈(위정혁)과의 결혼 추진에 박차를 가했다. 그런 김선아가 걱정스러웠던 김재영은 "누나가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진심을 전했다. 연하남의 순정이 묻어난 대목이었다. 김재영은 '시크릿 부티크' 첫 방송에서 분량이 크진 않았으나 일에 있어선 완벽한 모습을, 사랑엔 순정적인 모습으로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김선아의 최측근으로서 '시크릿 부티크'를 어떻게 이끌어나갈지 궁금해진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09.19 08: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