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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LG생활건강, 강내규·노도엽 전무 승진…이정애 사장은 유임

LG생활건강 2025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강내규 CTO(최고기술책임자)와 노도엽 CHO(최고인사책임자)가 전무로 승진했다. 이정애 LG생활건강 사장은 이번 인사에서 유임됐다.LG생활건강은 21일 이사회를 열고 전무 승진 2명, 신규임원 선임 3명 등을 포함한 2025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강 신임 전무는 1971년생으로 영국 헐(Hull) 대학 화학 박사를 졸업했다. 2015년 LG생활건강 리서치앤드이노베이션 연구소에 입사해 지난해부터 CTO로 근무하고 있다.노 신임 전무는 1970년생으로 미국 럿거스(Rutgers) 대학 인적자원관리 석사를 졸업했다. 2021년 LG전자 CHO부문 인사담당을 거쳐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LG생활건강 CHO로 근무하고 있다.이번 정기인사는 미래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두고 이뤄졌다고 LG생활건강은 설명했다.또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임원에 대한 승진 인사가 실시됐고, 마케팅과 R&D(연구개발) 등에서 글로벌 리더십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신규 선임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1.21 14:39
경제

현대차그룹, 신규임원 203명 '사상 최대'…3명 중 1명 40대

현대자동차그룹이 대내외 급격한 경영 환경에 대응할 젋은 리더십 구축을 위해 사상 최대 규모의 발탁인사를 단행했다. 현대차그룹은 2021년 하반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17일 밝혔다. 현대차 66명·기아 21명·현대모비스 17명·현대건설 15명·현대엔지니어링 15명 등 총 203명의 신규임원을 선임했다. 그동안 현대차그룹 디자인을 주도했던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경영담당 사장과 연구개발본부를 이끌었던 알버트 비어만 연구개발본부장사장이 함께 물러났다. 노무 분야 전문인 윤여철 부회장과 울산공장장인 하언태 대표이사 사장, 이원희 품질 담당 사장, 이광국 중국사업 총괄 사장 등이 퇴진했다. 회사는 미래 사업 포트폴리오 구체화를 위한 인포테인먼트·ICT·자율주행 등 주요 핵심 신기술·사업 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주도할 차세대 리더를 승진 배치했다. 현대차 인포테인먼트개발센터장·전자개발센터장 추교웅 전무·미래성장기획실장 겸 EV사업부장 김흥수 전무·현대디자인센터장 이상엽 전무·기초선행연구소장 겸 수소연료전지사업부장 임태원 전무를 각각 부사장에 승진 임명하고, ICT혁신본부장에는 NHN CTO(최고기술책임자) 출신의 진은숙 부사장을 영입·임명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추가 부회장 및 사장 승진 인사는 없었다. 신규 임원 승진자 가운데 40대가 3분의 1에 달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그룹의 역량을 결집해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미래 지속가능한 사업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인사"라며 "완성차를 비롯한 미래 핵심 사업 분야에서의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12.17 13:17
연예

[종합IS] 남진·송대관 등 대한가수협회 비대위 "김흥국·박일서 등 사퇴 요구"

남진·송대관 등이 대한가수협회 내부 갈등을 해결하고, 협회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성명서를 발표했다. 핵심은 갈등을 일으킨 핵심 당사자들의 사퇴 요구다.사단법인 대한가수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설립 준비위원회(이하 비대위 준비위원회)는 최근 협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성명서를 냈다. 남진·송대관김광진·김상희·서수남·이자연·최유나·진미령·정훈희·김세환·이태호 등 다수의 협회 회원들이 뜻을 모았다.비대위 준비위원회는 '본 협회와 관련 된 많은 논란의 핵심 당사자로서 책임을 져야 할 현 집행부(김흥국회장,박일서수석부회장,이혜민상임부회장)는 임원직에서 즉각 사퇴를 요구합니다. 자격 여부조차 증명되지 않은 회장 지명직 임원으로 구성된 현 집행부에 회장직을 임의로 위임하고 여론으로 포장하는 행위는 중단해야 합니다'고 밝혔다. 김흥국 회장을 비롯해 집행위의 임기는 오는 9월 29일까지다. 하지만 이번 논란에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고 요구했다.또 '즉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여 협회의 위상을 재건하고, 공정하고 투명하게 협회가 운영 될 수 있도록 대표에 본 협회 남진초대회장을 추대하고, 비상대책위원회는 본 협회 고문단 대표, 가수원로회 대표, 회원대표, 지회지부 대표 및 자문단 대표 등으로 공정하게 구성하겠습니다'라고 입장을 내놓았다.이어 '협회의 감사는 조속히 업무감사 및 회계감사를 투명하게 실시하고 만약 계속해서 감사를 방해할 시에는 감사 거부 및 업무방해로 간주하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보고는 물론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하겠습니다'며 횡령 의혹 등을 확인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비대위 준비위원회는 올해 공정한 선거가 진행될 수 있는 준비를 위해서도 노력할 계획이다. 비대위 준비위원회는 '협회 정관상 현 회장의 임기는 올해 9월29일까지인바 정상적으로 정관을 적용할 경우 본 협회 정관에 근거하여 임원의 선출은 임기 만료 90일 내지 30일 전까지 완료하여야 하므로, 비상대책위원장은 늦어도 7월중에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여 회원들의 총의가 반영될 수 있도록 민주적인 절차에 의한 공정한 선거를 실시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비대위 준비위원회는 '지금의 본 협회는 애초의 설립 목적에서 크게 벗어나, 일부 임원의 분별없는 행동으로 인해 말로 형언하기조차 어려운 온갖 추문과 다툼, 분쟁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대다수의 가수들은 우리 협회를 보금자리로 생각하기는커녕 가수라는 사실 조차 부끄러워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일부 임원의 사유물로 변해버린 가수협회를 제자리로 돌려놓고 모두가 자랑스러워하는 협회로 거듭 나기 위하여 우리의 목소리를 성명을 통해 요구하며 다짐합니다'고 밝혔다. 성 명 서 사랑하는 사)대한가수협회 동료 회원 여러분! 언론 보도를 통해 익히 아시는 바와 같이 지금의 본 협회는 애초의 설립 목적에서 크게 벗어나, 일부 임원의 분별없는 행동으로 인해 말로 형언하기조차 어려운 온갖 추문과 다툼, 분쟁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대다수의 가수들은 우리 협회를 보금자리로 생각하기는커녕 가수라는 사실조차 부끄러워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또한 현재의 상황은 유감스럽게도 본 협회 감사의 정당한 감사 요구조차 거부당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동안의 사태를 미리 막지 못한 본 협회의 고문단과 원로들 이하 뜻을 같이 하는 회원들은 본 협회 동료회원들은 물론 우리나라의 모든 가수들에게도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울러 가수들에게 그동안 과분한 사랑을 주신 노래를 사랑하시는 국민여러분께도 고개 숙여 사죄를 드립니다. 이에 현재 일부 임원의 사유물로 변해버린 가수협회를 제자리로 돌려놓고 모두가 자랑스러워하는 협회로 거듭 나기 위하여 우리의 목소리를 성명을 통해 요구하며 다짐합니다. 첫째, 본 협회와 관련 된 많은 논란의 핵심 당사자로서 책임을 져야 할 현 집행 (김흥국회장,박일서수석부회장,이혜민상임부회장)는 임원직에서 즉각 사퇴를 요구합니다. 자격 여부조차 증명되지 않은 회장 지명직 임원으로 구성된 현 집행부에 회장직을 임의로 위임하고 여론으로 포장하는 행위는 중단해야 합니다. 둘째, 즉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여 협회의 위상을 재건하고, 공정하고 투명하게 협회가 운영 될 수 있도록 대표에 본 협회 남진초대회장을 추대하고,비상대책위원회는 본 협회 고문단 대표, 가수원로회 대표, 회원대표, 지회지부 대표 및 자문단 대표 등으로 공정하게 구성하겠습니다. 셋째, 본 협회의 감사는 조속히 업무감사 및 회계감사를 투명하게 실시하고 만약 계속해서 감사를 방해할 시에는 감사 거부 및 업무방해로 간주하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보고는 물론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하겠습니다. 넷째, 본 협회 운영 내용이 일체 차단되고 불법적으로 자행된 이사회 운영,임시총회 개최. 정관 및 제규정의 개정, 임원 선임, 지회 지부 인준, 법인등기부등본 신규임원 등재 등 모든 행정 행위는 불법으로 간주하여 원천 무효임을 밝힙니다. 특히, 금년 5월1일 적법한 절차 없이 실시한 임시총회는 정관 개정안 등의 매우 중차대한 안건이 사전에 제대로 통보되지 않아 임시총회의 적법성을 확보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총회 성원의 결격과 무자격 임원이 이사회에서 의결한 안건으로 원천적인 무효이며 반드시 법적 책임을 묻겠습니다. 다섯째, 사무처는 업무에 중립을 지키고 회원들의 알권리가 봉쇄된 유권회원 명부, 이사회 회의 결과 등 업무 관련 자료를 즉각 공개해야 합니다. 여섯째, 본 협회의 주무 행정 관청인 문화체육관광부는 지금의 사태를 더 이상 방치하지 말고 본회에 감사 명령과 직권 감사를 요구합니다. 일곱째, 비상대책위원회는 조속히 업무 정상화 후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선거관리위원회를 설치 운영하여 공정한 제6기 임원 선거 실시 후 신임 집행부에 업무 인수 인계 후 해산합니다. 본 협회 정관상 현 회장의 임기는 올해 9월29일까지인바 정상적으로 정관을 적용할 경우 본 협회 정관에 근거하여 임원의 선출은 임기 만료 90일 내지 30일 전까지 완료하여야 하므로, 비상대책위원장은 늦어도 7월중에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여 회원들의 총의가 반영될 수 있도록 민주적인 절차에 의한 공정한 선거를 실시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협회 일부 임원들의 부끄러운 사건을 겪으며 협회의 운영 행태에 회의를 느낀 많은 임원들이 사임을 하고 회장이 지명한 일부 임원들에 의해 장악된 협회는 외부에서는 내용을 아무것도 알 수 없도록 독단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현재의 사태를 야기한 회장 이하 일부 임원들이 과연 본 협회를 대변하고 운영 할 자격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만약 거부 할 시에는 해당 임원 직무 정지 가처분 신청과 임시총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인 조치 뿐 만 아니라 문화부에 행정감사를 강력히 요청하고 회원이 직접 소집하는 임시총회를 개최하여 현집행부의 책임을 물어 해임을 결의 하겠습니다. 위 성명에서 밝히는 내용은 협회 고문단과 원로가수 및 회원들, 그리고 지회지부장 등 본 협회를 걱정하는 많은 분들의 의견을 경청한 결과임을 말씀드립니다. 또한, 최근 제명 건으로 야기된 협회 각 진영 임원 당사자들의 의견 역시 배제되었음을 밝힙니다. 김연지 기자 2018.05.12 12:09
생활/문화

KT, 성과보상 및 실력위주 승진…신규임원 평균 49세, 여성 3명 발탁

KT는 지난 8일 사장, 부사장 승진자 발표에 이어 전무, 상무 승진자 및 상무보 승진자를 15일 발표했다.KT는 성과에 대한 보상과 함께 실력에 이번 인사의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신규 임원(상무)의 평균 연령은 49세로 여성 3명도 포함됐다. KT는 전무 승진 8명, 상무 승진 19명 총 27명의 임원 승진을 실시했다. 이번에 전무로 승진한 양승규 고객최우선본부장, 신현옥 대구고객본부장, 김진철 충남고객본부장은 고객만족도 향상과 함께 영업현장의 체질을 개선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김영식 INS본부장은 KT가 배터리 소모 절감 기술(C-DRX)을 국내 최초 전국 상용화하는 등 네트워크 경쟁력을 높이는데 중추적 역할을 했다. 김준근 GiGA IoT 사업단장은 커넥티드카, NB-IoT, 에어맵 코리아 등 KT가 IoT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게 했으며, 김영명 스마트에너지사업단장은 스마트에너지 분야의 매출을 전년 대비 3배 이상 올리는 등 괄목한 성과를 거뒀다.우정민 KOS사업단장은 유선 및 무선 서비스 시스템 통합작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점을, 김희수 대외정책연구실장은 정책에 대한 치밀한 분석과 대응논리를 마련한 점을 높이 평가됐다.신규 임원(상무) 승진자는 모두 19명으로, 여성은 3명이다. 플랫폼사업기획실, IT기획실, 경제경영연구소에 소속된 김혜주, 옥경화, 김재경 신임 상무는 전문성과 함께 남다른 열정을 갖췄다고 사내외에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김혜주 상무는 빅데이터 전문가로 외부에서 영입한 지 2년만에 상무로 승진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김상무는 70년생으로 이화여대 통계학과를 졸업했으며 서울대에서 통계학 석사, 박사과정을 수료했다.KT 경영관리부문장 이대산 부사장은 “이번 조직개편은 KT가 집중육성하고 있는 5대 플랫폼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에 중용된 임원들은 KT가 5G 시대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끄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2017.12.15 12:37
경제

CJ그룹, 올해 임원인사 실시…이재현 장녀 이경후 경영참여 본격화

'최순실 게이트' 파문으로 올 한 해 경영계획 수립이 늦어진 CJ그룹이 뒤늦은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CJ그룹은 6일 부사장대우 7명, 상무 25명, 상무대우(신규임원) 38명 등 총 70명을 승진시키고 49명의 임원을 이동시키는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지난 3~4년 동안 최소한의 인사를 실시해온 CJ가 올해는 신규 승진임원을 대폭 늘렸다. CJ는 지난 2013년 정기인사에서 37명의 신규임원을 냈으나, 이재현 회장이 구속되는 등 그룹 위기상황으로 2014년 20명, 2015년 13명, 2016년 33명의 신규 임원을 내는 데 그쳤다.이번 승진에서는 이 회장의 장녀인 이경후(33) 미국지역본부 통합마케팅팀장을 상무대우에 승진시키며 3세 경영 참여를 본격화했다.신임 이경후 상무대우는 미국 콜럼비아대 석사 졸업후 2011년 CJ주식회사 기획팀 대리로 입사해 사업관리 및 기획 업무를 익힌 뒤 CJ오쇼핑 상품개발본부, 방송기획팀, CJ 미국지역본부 등을 거치며 주로 신시장 확대와 글로벌 마케팅 업무를 맡아왔다.신임 여성 임원에는 이경후 상무대우 이외에 CJ올리브네트웍스 이선정 올리브영 H&B사업부장, CJ제일제당 윤효정 식품연구소 신선식품센터장, CJ E&M 김철연 미디어 사업전략담당 등 총 4명이 탄생했다.또 이번 인사에서는 글로벌 사업 부문의 약진이 두드러졌다.CJ대한통운 윤도선 중국본부장이 상무에서 부사장대우로 승진했으며, CJ E&M 서현동 글로벌 사업담당, CJ푸드빌 곽규도 중국법인장, CJ오쇼핑 엄주환 SCJ법인장 등이 각각 상무대우에서 상무로 승진하는 등 상무이상 승진자 32명 가운데 12명이 해외지역본부 등 글로벌사업부문에서 배출됐다.그룹 위기 상황 해소에 따라 지주사 인력은 20%가량 축소됐다.CJ그룹 관계자는 "지주사 인력의 일부는 사업 현장에 배치했다"며 "향후 지주사는 핵심 기획 기능 위주로 최소화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2017.03.06 09:59
경제

광동제약, 신규임원 영입 인사 단행

광동제약은 17일 신규임원 영입 인사를 단행했다. 건강사업본부장 채승범 상무이사는 한국야쿠르트에서 마케팅부문장을 역임했으며, 브랜드전략실장 이봉근 이사는 이노션월드와이드 수석국장, 제일기획 국장 등을 역임했다. 유통기획 및 신제품 개발기획 담당 김건우 이사는 웅진식품 영업부문장, 마케팅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2016.02.18 17:08
연예

[궁금합니다] ‘샐러리맨의 별’ 임원 되면 뭐가 바뀌나

삼성그룹 초임도 한 해 2억 넘게 받아…전용차·골프 회원권·비즈니스 클래스에 원어민 강사 수업까지 제공연말이 다가오면서 주요 대기업들이 속속 임원인사를 발표하고 있다. 삼성그룹이 7일 485명에 달하는 임원 승진인사를 실시했으며, LG그룹도 지난달 29일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밖에 현대중공업, 신세계, 코오롱, KT 등이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올해 임원인사로 삼성그룹에서는 335명이 새로 임원이 됐으며 LG그룹에서도 76명의 신규임원이 탄생했다. 재계에서는 올 연말에 30대 대기업에서 약 500여명의 신규임원이 탄생할 것으로 전망햇다. 샐러리맨이라면 누구나 꿈을 꾸는 임원. 임원이 되면 무엇이 달라질까. 삼성, LG, 현대차 등 주요 대기업의 임원이 되면 무엇이 달라지는지 알아봤다. 억대연봉·비즈니스 클래스는 기본임원이 되면 생기는 가장 큰 변화는 역시 급여다. 삼성그룹의 경우 초임 임원인 상무의 연봉은 1억 5000만원 선이다. 여기에 연봉의 절반에 이르는 초과이익분배금(PS)과 생산성 격려금(PI) 등 성과급을 포함하면 한 해에 받는 돈은 2억원이 훌쩍 넘는다. 여기에 전무와 부사장 등 직급이 오를 때마다 급여는 배 이상 오른다. 현대·기아차의 경우 직급에 따라 편차가 있지만 초임 임원인 이사대우의 연봉은 1억6000만원선, 이사는 2억원선을 받는다. 전무급부터는 대우가 많이 달라진다. 연봉이 3억원대로 오르고 각종 수당을 포함하면 4억원 선에 이른다. LG그룹은 상무가 되면 연봉이 일단 100%인상된다. 또 성과급 부여폭이 확대되기 때문에 성과만 좋게 올린다면 훨씬 많은 성과급을 챙길 수 있다. SK그룹은 신임 임원의 평균 연봉이 1억 5000만원 안팎이고 다양한 성과급 체계가 적용된다. 한화나 코오롱, 효성 등도 임원이 되면 연봉 100% 정도 인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의 임원이 되면 50여 가지가 달라진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임원이 되면 연봉 외에 각종 대우가 달라진다. 이 때문에 직장인들은 대기업 임원을 직장인들이 ‘별’에 비유하곤 한다. 삼성그룹의 경우 임원이 되면 모두 전용차가 제공된다. 상무는 배기량 3000㏄ 미만 그랜저와 SM7, K7 등 6종에서 선택할 수 있다. 전무급 이상은 3500㏄ 미만의 제네시스 등을 받는다. 운전기사와 기름값, 보험료 등 기본 유지비 등도 회사가 부담한다. 전무급 이상 임원에게는 별도의 비서와 독립 사무공간이 제공된다. 상무급부터 부부 동반으로 건강검진을 받는다. 해외 출장시 비행기 좌석이 비즈니스 클래스로 업그레이드되는 건 기본이고 대외업무 종사 임원인 경우에는 골프회원권도 받는다. LG그룹도 삼성그룹과 임원 처우가 비슷하다. 3000cc급 차량이 지원되고 골프회원권과 법인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준다. 항공편으로 출장을 갈 경우 비즈니스클래스 이용이 가능하며 배우자도 정밀 종합건강검진을 받는 혜택을 누린다. SK그룹은 임원이 되면 별도의 집무실과 담당 비서도 지원된다. 어학능력 향상을 위해 영어, 중국어 원어민 강사와 일대일로 수업을 받을 수 있고 일부 임원들을 대상으로 한 1년간의 국외 연수과정도 있다. 이밖에 대부분의 대기업이 임원들에게 골프회원권 사용권한을 주고 해외출장시 비즈니스 클래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해준다. 임원은 ‘임시직원’의 준말 임원이 되면 이처럼 많은 혜택을 받게 되지, 그에 못지않은 책임도 생긴다.우선 임원이 되면 매년 연봉계약을 해야한다. 실적을 내지 못하면 자리가 위태롭다. 대기업의 한 임원은 “일단 임원이 되면 한 부서의 책임자가 된다는 뜻인데, 자기가 맡은 부서가 성과를 내지 못하면 고스란히 그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불황 등으로 회사가 감원 등 구조조정을 할때도 1순위로 거론되는 것이 급여가 많은 임원들이다. 실제로 한국경영자총연합회의 자료에 따르면 대기업 신규 임원의 3분의 1정도가 승진한 후 2년을 못 버티고 회사를 떠난다고 한다. 이 때문에 대기업 임원들 사이에서는 “‘임원’은 ‘임시직원’의 줄임말”이라는 자조섞인 농담이 떠돌아 다닌다. 임원이 됐다고 해서 승진부담이 줄어드는 것도 아니다. 상무가 된지 6년가량 지나면 전무 승진을 해야 되는데 이때 승진하지 못하면 거취를 고민해야 한다. 승진 연한이 되기 전에 회사를 떠나는 경우도 허다하다. 대기업의 한 인사담당자 “100명이 새로 상무가 된다면 그와 비슷한 수의 임원이 회사를 떠난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형구 기자 ninelee@joongang.co.kr 2012.12.10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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