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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SKT, 넷플릭스와 화해하고 웨이브 결합 서비스 출시…최대 10% 저렴

SK텔레콤이 망 사용료를 두고 오랜 기간 갈등을 빚었던 넷플릭스와 화해하고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구독 서비스를 선보인다.SK텔레콤은 오는 28일 자사 구독 플랫폼 'T우주'에서 넷플릭스를 구독할 수 있는 '우주패스 넷플릭스'를 신규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이번 상품 출시는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넷플릭스 3사가 지난해 9월 체결한 전략적 파트너십의 성과다.우주패스 넷플릭스는 기존 '우주패스 올', '우주패스 라이프'와 같은 T우주의 구독 상품으로 나온다. 국내외 OTT 서비스인 넷플릭스와 웨이브를 결합해 고객에게 최대 10% 할인을 제공한다.넷플릭스 광고형 스탠다드(5500원), 스탠다드(1만3500원), 프리미엄(1만7000원) 요금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이들 요금제는 각각 웨이브의 콘텐츠 팩(7900원)과 결합돼 합친 금액에서 최대 10% 할인된다.또 SK텔레콤은 요금제에 따라 우주패스 넷플릭스 할인 혜택을 뒷받침한다.5GX 프리미엄·프라임플러스·프라임, 다이렉트5G 69·62, 0청년 99·89·다이렉트69·다이렉트62 요금제 구간에서 우주패스 넷플릭스 구독료를 최대 1만3500원 낮출 수 있다.SK텔레콤은 우주패스 넷플릭스 출시를 기념해 프로모션을 펼친다.8월 31일까지 T우주 사이트의 이벤트 페이지에서 쿠폰을 다운로드한 뒤 우주패스 넷플릭스 광고형 스탠다드 상품에 가입하면 넷플릭스와 웨이브를 각각 구독했을 때 보다 25% 할인된 9900원에 2개월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윤재웅 SK텔레콤 구독CO 담당은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와의 협력으로 고객의 편익을 향상시킬 수 있는 구독 서비스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6.27 08:27
프로야구

[SMSA] 하소라 티빙 마케팅 총괄 "300억 드라마보다 1년 내내 확장 가능한 야구의 힘 믿었다"

투자 대비 효율성과 콘텐츠 확장의 용이성. OTT(Over The Top·인터넷동영상서비스) 업체 티빙(TVING)이 프로야구와 동행을 결정한 이유다. 하소라 티빙 마케팅 총괄이 지난 21일 서울시 중구 순화동 KG타워 20층 라운지에서 열린 '2024 IS 스포츠 마케팅 써밋 아카데미(SMSA)' 16강 강연자로 나서 티빙의 스포츠 중계 진출 배경과 비전을 공유했다. 일간스포츠가 스포츠 산업 발전을 이끌 리더 양성에 기여하기 위해 개설한 SMSA는 실무 전문가와 스포츠 셀럽(선수·지도자)들이 산 경험을 통해 얻은 배움을 수강생과 나누는 자리다. 2024년 프로야구(KBO리그) 중계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지난 3월 4일, 티빙과 유무선 중계권 계약을 했다. 티빙은 2024~2026시즌 KBO리그 전 경기의 국내 유무선 중계방송 권리와 방송권 재판매 권리를 갖는다. 계약 규모는 총액 1350억원(연평균 450억원), 국내 프로 스포츠 사상 최고 액수다. OTT의 스포츠 중계 진출은 이미 세계적인 추세다. 국내도 마찬가지다. 티빙은 국내 넘버원 콘텐츠인 프로야구 중계권을 따냈고, 쿠팡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2025~26시즌부터 중계한다. 스포츠 투자 행보에 소극적이었던 OTT 점유율 1위 넷플릭스도 월드레슬링엔터테인먼트(WWE)와 독점 중계 계약을 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발표한 2023년 12월 기준 OTT 콘텐츠 활용 현황을 보면, 고객들의 스포츠 콘텐츠 이용 비율은 14.1%였다. 70%가 넘는 영화·드라마와 비교하면 낮은 수치다. 하지만 스포츠팬은 OTT 잠재 고객이다. 하소라 총괄은 "설문에 따르면, 스포츠 중계가 OTT 구독에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한 고객이 53%였다. 실제로 이미 OTT를 이용을 하고 있는 고객 중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스포츠 중계를 시청한다'라는 응답자도 47%였다"라고 전했다. 하소라 총괄은 티빙, OTT가 KBO리그 중계권 확보에 나선 배경 중 가장 큰 이유로 투자 대비 효율성을 꼽았다. 하 총괄은 현재 "드라마 콘텐츠 제작비는 정말 많이 든다. 잘 만든 드라마는 300억원 수준이다. 500억원까지도 이른다"라며 "야구는 중계권을 확보해 1년 내내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 그 힘을 믿었다. 변수에 따라 런칭 타이밍이 변하기도 하는 드라마와 비교할 때 효율성이 더 높다"라고 설명했다. 광고요금제(AVOD) 정착도 스포츠 중계가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AVOD는 콘텐츠를 이용할 때 노출되는 광고를 봐야 하지만, 요금제는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하소라 총괄은 "드라마를 볼 때 나오는 3~4개의 광고도 이용자 입장에선 거부감이 크다. 반면 이닝이 끝날 때마다 광고가 나올 수밖에 없는 야구 중계는 얘기가 다르다. (광고가)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경향이 있다. (광고 판매 관련) 수익성도 더 높다"라고 알렸다. 신규 가입자 확보도 스포츠 중계에 나선 핵심 배경이다. 하소라 총괄은 "OTT 마케터들 사이에서 신규 가입자 확보는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는 표현이 있을 만큼 어려운 일이다. 스포츠 중계, 특히 야구는 1년 내내 열리고, 콘텐츠 확장도 이뤄진다. 야구를 즐기는 분들이 스스로 가입해주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장선에서 이용자 연령 확장도 이뤄지고 있다. 기존 OTT 가입자 비율은 20~40대 여성 고객층이 가장 많았다. 이전에는 남성 고객 확보를 위해 장르 드라마 런칭을 준비하기도 했다"라며 "야구 중계를 한 뒤 40~60대 남성 가입자가 크게 늘었다. 콘텐츠의 다양성을 추구하면서도 넓은 고객층 확보할 수 있었다"라고 했다. 한편 이날 SMSA 17강 강연은 심찬구 스포티즌 대표이사가 맡았다. 스포츠와 미디어 관계의 형태 변화·확장 등 '국경을 넘는 스포츠 비즈니스의 세계'를 주제로 강연했다. 신문·잡지, 라디오와 TV, 인터넷 시대를 거쳐 OTT 시대가 도래하며 스포츠가 갖는 가치를 주목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27 08:00
IT

'2시간 내 개통' LGU+, 알뜰폰 공식 온라인몰 '알닷' 론칭

LG유플러스는 알뜰폰 개통 편의성을 높인 공식 온라인몰 '알닷(알뜰폰닷컴)'을 선보였다고 6일 밝혔다. 참여 사업자는 큰사람, 인스코비, 인스코리아, 코나아이, CK커뮤스트리 등 19곳이다.알닷은 U+알뜰폰 요금제 비교부터 가입, 개통까지 전 여정을 2시간 안에 원스톱, 비대면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홈페이지에서 원하는 요금제에 바로 가입하는 것은 물론, 공용 유심 '원칩'을 구매·수령해 셀프 개통할 수 있다.기존에는 요금제나 프로모션 정보를 확인한 뒤 원하는 요금제에 가입하려면 해당 사업자의 홈페이지에서 가입 절차를 별도 진행해야 했지만, 이제 알닷에서 상품이나 프로모션 정보를 살펴보고 즉시 가입할 수 있다.요금제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고객은 '나에게 꼭 맞는 저렴한 요금제 찾기' 기능으로 자신의 통신 소비 패턴 기반의 맞춤형 요금제를 추천받거나 '24개월 할인', '1만원 미만 요금제' 등 다양한 검색 필터를 설정해 요금제를 검색할 수 있다.LG유플러스는 알닷 론칭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5월 말까지 U+알뜰폰에서 신규 개통하는 고객에게 맥도날드 맥머핀 교환권과 메가커피 커피 쿠폰을 제공한다. 또 알닷 홈페이지에 가입만 해도 추첨으로 다이슨 슈퍼소닉 뉴럴 헤어드라이어와 맘스터치 싸이버거 쿠폰 등 경품을 증정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5.06 09:32
IT

KT, 외국인 전용 5G 요금제 3종 출시…본국 전화 혜택도

KT는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을 위한 '5G 웰컴 요금제' 3종을 오는 29일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신규 요금제는 '5G 웰컴 5'(월 5만9000원, 5GB+5Mpbs), '5G 웰컴 3'(월 4만9000원, 3GB+3Mbps), '5G 웰컴 1'(월 3만9000원, 1GB+1Mbps) 3종이다.음성 통화나 문자보다 데이터 통신을 주로 이용하는 외국인들의 이용 행태를 고려해 기본 데이터 사용 후 지속 이용 가능한 데이터 속도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25% 선택 약정 할인만 적용해도 5G 웰컴 1 요금제를 월 2만원대로 합리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또 외국인 전용 요금제인 만큼 본국으로의 전화 혜택을 강화했다. 국내 음성통화 기본 제공량 내에서 001국제전화를 이용할 수 있는 '001 프리' 부가서비스(월 5500원)를 무료로 제공한다.5G 웰컴 요금제는 외국인 등록증을 소지한 국내 거주 외국인이라면 10월 31일까지 전국 KT 매장과 공식 온라인 채널 'KT 닷컴'에서 가입할 수 있다.김영걸 KT 커스터머사업본부장은 "앞으로도 고객이 불편해하는 서비스와 제도는 적극적으로 개선하고, 고객 눈높이에 맞는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해서 제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4.28 09:29
연예일반

디즈니플러스, 넷플릭스 이어 계정공유 단속…이탈 없을까

디즈니플러스가 계정공유 단속에 들어갔다. 실적 개선을 위한 전략으로, 넷플릭스처럼 긍정적인 효과를 누릴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밥 아이거 월트디즈니컴퍼니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미국 CNBC와 인터뷰에서 “오는 6월 일부 국가에서 디즈니플러스 계정(비밀번호) 공유 단속을 시작하고 9월부터는 다른 국가로 확대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계정공유 단속은 말 그대로 거주지가 다른 이용자들이 하나의 계정을 이용하는 걸 막는 거다. 만약 다른 곳에 사는 여러 사람이 동일한 계정을 쓰려면 매달 별도의 요금을 추가 지불해야 한다. 앞서 디즈니플러스는 지난해 1월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관련 약관을 도입한 후 3월부터 기존 회원에게 확대 적용했다. 국내에서는 그해 11월에 계정공유 단속 약관이 발효됐다. 다만 지금까지는 약관상 금지로 명시됐을 뿐 별도의 조치를 취하진 않았다. 디즈니플러스의 이번 결정은 수익성 개선의 일환으로 보인다. 앞선 4분기 디즈니플러스 이용자는 1억11300만명으로 직전 분기보다 130만명 줄어들었다. 요금 인상 등으로 영업손실은 약 3억 달러(약 4155억원) 개선됐지만, 여전히 누적 적자는 100억 달러(약 13조8500억원)를 웃돈다. 계정공유 단속을 통한 외형 확장이 필요한 이유다. 먼저 움직인 넷플릭스를 통해 성과도 확인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5월 계정공유 유료화를 선언하고 국가별 단속을 시행했다. 한국 이용자들에게 고지된 건 6개월 후인 11월, 적용된 건 올 3월 즈음이다. 넷플릭스는 한 달에 한 번, 기본 위치로 설정된 와이파이로 영상을 시청하지 않으면 5000원(한국 기준)의 추가 요금을 받고 있다.이후 넷플릭스 신규 가입자는 증가했다. 이용자가 대거 이탈할 거란 당초 예상과는 다른 결과였다. 미국 데이터 분석업체 안테나에 따르면 계정공유 단속 시작 직후 넷플릭스 전체 가입자수는 이틀 만에 10만건 늘었다. 이 기간 일평균 구독자는 7만3000명으로 이전 60일 평균보다 102% 증가했고, 구독 취소 건수 대비 신규 가입자 비율은 이전 60일 평균보다 25.6% 많아졌다. 업계에서는 넷플릭스가 이 같은 결과를 낼 수 있었던 이유로 콘텐츠의 힘을 꼽았다. 광고 요금제 도입 등 부수적인 이유도 있었겠지만, 결국엔 보고 싶은 콘텐츠가 있기에 별도의 결제를 하고 잔류했다는 의견이다. 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이용자들이 OTT를 구독하는 본질적인 이유는 좋은 콘텐츠를 보기 위함이다. 결국 소비자를 만족시킬 양질의 콘텐츠만 제공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거다. 예를 들어 디즈니플러스가 넷플릭스 대비 콘텐츠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면 결과는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 콘텐츠 경쟁력이 더욱 중요해지게 되는 셈”이라고 말했다.한편 디즈니플러스가 계정공유 단속을 먼저 시행할 국가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9월부터 확대 시행을 하게 되면 국내에서도 연내 적용될 거란 전망이다. 이와 관련, 월트디즈니코리아 측은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건 없다. 추후 업데이트가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4.22 05:41
IT

멤버십 가격 인상한 쿠팡, 배고픈 티빙도 올릴까

국내 이커머스와 배달,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시장을 휩쓸고 있는 쿠팡이 1400만 가입자의 멤버십 요금을 전격 인상하면서 라이벌 티빙의 셈법이 복잡해질 전망이다. 쿠팡플레이와 가격 경쟁을 할 수 있게 됐지만 장기간 이어진 적자 탈출을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하다. 프로야구 뉴미디어 중계권을 따내기 위해 쏟은 투자금 회수도 절실하다. 결국 OTT 업계의 수익화 트렌드를 따라갈지 관심이 쏠린다.14일 앱 분석 서비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2020년 12월 서비스를 시작한 후발주자 쿠팡플레이가 국내 OTT 시장에서 빠르게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지난달 엔터테인먼트 앱 신규 설치 순위에서 74만건을 기록해 티빙(71만건)을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4위 넷플릭스(29만건)와 6위 웨이브(19만건)는 가뿐히 넘어섰다.다만 티빙의 올해 1분기 평균 DAU(일간 활성 이용자 수)는 162만7000명으로 쿠팡플레이(97만3000명)보다 우세했다. 2026년까지 3년간 1350억원이라는 거금을 들여 프로야구 유·무선 중계권을 품은 성과다.이렇게 OTT 간 엎치락뒤치락하는 싸움이 펼쳐치는 상황에서 쿠팡이 '가격 인상'이라는 카드를 갑자기 꺼내들었다.쿠팡플레이는 온라인 쇼핑 빠른 배송과 OTT 서비스 등 여러 혜택을 월 499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제공해온 '와우 멤버십'을 등에 업고 빠르게 몸집을 키웠다. 그러다 지난 13일부터 신규 가입하는 회원은 월 7890원을 내는 것으로 정책을 변경했다.이를 두고 2010년 창사 이래 14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달성한 쿠팡이 수익 구조 개선에 제대로 팔을 걷어붙였다는 분석이 나온다.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단순히 가격을 올리는 데 그치지 않고 지난달 '배달비 0원'이라는 파격적인 혜택을 추가했다. 티빙은 월 1만7000원 '프리미엄' 상품으로 스트리밍 서비스만 뒷받침하지만, 쿠팡 와우 멤버십은 월 8000원 미만에 OTT를 비롯해 무료 새벽·당일 배송은 물론 무료 반품, 쿠팡이츠 배달비 무료, 회원 전용 할인 등 10가지가 넘는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게 쿠팡의 설명이다.쿠팡 관계자는 "하나의 멤버십으로 쇼핑부터 엔터테인먼트 음식 배달까지 모두 무료 혜택이 적용된다는 점에서 현존하는 멤버십 중 '압도적인 가성비'를 갖췄다"고 말했다.쿠팡과 요기요, 웨이브 멤버십을 이용 중인 직장인 송 모(39) 씨는 "와우 멤버십 가격이 비싸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배달비가 무료라고 하니 요기요를 해지해야 하나 고민 중"이라며 "티빙은 지상파 방송 프로그램도 볼 수 있게 된다면 가입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쿠팡을 바라보는 티빙도 조만간 행동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유튜브는 광고 없는 멤버십 가격을 작년 말 43% 기습 인상했고, 넷플릭스는 광고요금제 출시와 함께 계정 공유를 유료화했다. 디즈니 플러스도 계정 공유 금지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이처럼 '가입자 확보 후 수익화'는 OTT 업계에서 일종의 공식으로 자리매김했다.티빙도 프로야구 무료 시청과 첫 가입 100원 프로모션을 이달 말 종료하는 만큼 이제는 수치적인 성과를 내기 위한 전략을 짜야 한다.지난해 연간 매출은 약 3264억원으로 전년보다 32%가량 증가했지만 영업손실도 1420억원으로 230억원 가까이 불었다.증권가는 작년 말 가격 인상을 단행한 티빙이 멤버십에 또 변화를 줄 가능성을 제기했다. 현재 티빙은 '광고형 스탠다드'(월 5500원), '스탠다드'(월 1만3500원), 프리미엄 상품을 판매 중이다.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티빙이 최소 65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확보할 경우 광고 매출을 고려해 순이익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5월 프로야구 시청 유료 전환 시작과 6월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며 턴어라운드(흑자 전환)가 올해 중 가시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4.15 07:00
IT

야당 압승에도 이통 3사 고민은 ing

이동통신 3사를 향해 수위 높은 압박을 지속해온 정부, 여당이 22대 총선에서 완패하면서 향후 정책 방향성에 관심이 쏠린다. 그나마 우호적인 야당이 힘을 얻은 것은 긍정적이지만 통신비 인하를 골자로 하는 공약은 크게 다르지 않고, 정치 싸움에 주요 현안 처리는 우선순위에서 밀릴 것으로 보여 업계의 고민은 여전하다.11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서 단독으로 과반 의석을 확보한 더불어민주당은 현 정부가 추진 중인 통신비 인하 정책을 확 뒤집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더불어민주당은 총선을 앞두고 지난달 가계 통신비 경감이 핵심인 공약을 발표했다. 가구당 월평균 약 13만원인 통신비가 가계 소비 지출의 주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먼저 교통비처럼 필수 비용이 된 통신비에 대한 세액 공제를 신설하기로 했다. 매달 쓰고 남은 데이터는 선물하거나 이월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군인 요금 할인율은 20%에서 50%로 인상한다. 기업·기관 고객센터 전화는 전면 무료화하고, 농어촌 이용자의 데이터 요금을 줄이기 위해 공공 와이파이 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다만 저가 요금제 확대와 청년 혜택 강화, 신규 사업자의 시장 안착 지원 등 통신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국민의힘의 공약보다는 부담이 덜한 것이 그나마 다행이다.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정부가 강행한 번호이동 전환지원금의 부작용을 우려하며 이통사를 감싸기도 했다.안정상 더불어민주당 방송정보통신 수석전문위원은 "고가 단말기를 공급하는 제조사는 배제하고 이통사에게만 단말기 가격 인하 책임을 일방적으로 전가했다"며 "급조된 보여주기식 통신비 경감 정책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숨통이 조금 트일 법도 한데 업계는 큰 기대를 않는 모습이다. 당분간은 정치권이 주도권 다툼에 더 몰두할 것으로 보여서다.이통 업계 관계자는 "지난 21대 국회와 비교해 의석수가 거의 똑같아 큰 틀에서는 차이가 없을 것 같다"며 "방송사 사장 선임 등 이슈로 싸우면서 과학, ICT 관련 법안은 발이 묶였던 상황이 재현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정권이 바뀐 것은 아니기 때문에 미래를 가늠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다수당을 설득해야 하는 만큼 법안 통과가 쉽게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4.12 07:00
IT

이통 3사, 5G 요금 3만원대로 또 낮췄다…데이터 늘리고 OTT 할인까지

이동통신 3사가 정부의 가계 통신비 인하 요구에 대응해 3만원대 데이터 무제한 5G 요금제를 전격 출시했다. 기존 요금제의 데이터 제공량은 늘리고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구독 부담도 낮췄다.27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는 지난 2022년 중간요금제를 시작으로 약정 부담을 없앤 온라인 전용 요금제, 청년·시니어 특화 맞춤형 상품을 내놓은 데 이어 보다 더 저렴한 5G 라인업을 구축했다.이날 SK텔레콤은 월 3만9000원에 데이터 6GB를 제공하는 '컴팩트'와 월 4만5000원에 데이터 8GB를 보장하는 '컴팩트플러스' 등 요금제 2종을 오는 28일 내놓는다고 밝혔다.해당 요금제 이용 고객은 데이터를 다 쓴 뒤에도 최대 400Kbps 속도로 데이터를 계속 이용할 수 있다.기존 중저가 요금제의 데이터 제공량도 확대한다.'베이직'(월 4만9000원) 요금제의 데이터 제공량을 8GB에서 11GB로, '슬림'(월 5만5000원) 요금제의 제공량을 11GB에서 15GB로 늘린다. 4월 1일부터 별도의 신청 없이 자동으로 적용된다.또 OTT 이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웨이브 앤 데이터'(월 9900원) 부가 서비스의 2000원 할인 혜택도 4월 1일부터 제공한다.컴팩트부터 '5GX 레귤러 플러스'(월 7만9000원), '0청년 37'(월 3만7000원)부터 '0청년 79'(월 7만9000원) 요금제 가입자는 해당 부가 서비스 이용 시 할인을 받을 수 있다.웨이브 앤 데이터는 지상파 포함 100개 이상 채널의 실시간 TV 및 국내외 드라마, 예능, 오리지널 시리즈 등을 시청할 수 있는 웨이브 이용권과 매일 1GB의 전용 데이터를 지원한다. LG유플러스도 월 3만원대 신규 요금제를 출시한다. 청년 혜택 대상 연령은 29세에서 34세로 확대하고, 5G 중저가 요금제(2종)의 데이터 제공량도 키운다.'5G 미니'는 월 요금 3만7000원에 데이터 5GB가 기본 제공되고, 소진 시 최대 400Kbps로 계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실속형 요금제다.5G 미니는 LG유플러스의 첫 3만원대 정규 요금제다. 타 통신사가 출시한 동일 금액의 요금제 대비 데이터를 1GB 더 많이 제공하는 게 특징이라는 설명이다.LG유플러스는 기존 5G 저가요금제 이용 고객의 혜택을 확대하기 위해 4월 1일부터 '5G 슬림 플러스'(월 4만7000원)의 데이터 기본 제공량을 9GB로 확대한다. 종전 6GB 대비 50% 늘었다. '5G 라이트 플러스'(월 5만5000원)의 데이터 기본 제공량도 14GB로 상향 조정한다.마찬가지로 합리적인 가격에 OTT를 이용할 수 있도록 자사 구독 플랫폼 '유독'으로 5G 요금제 전 구간에 디즈니 플러스(월 9900원)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OTT 할인 혜택은 일부 5G 요금제로 국한돼 있었지만, 이번에 5G 전 구간대에 최대 80%까지 할인 혜택을 뒷받침하기로 했다.월 7만5000원 이상 요금제 이용 고객에게는 기본 40% 할인과 멤버십 추가 할인을 더해 약 8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월 6만1000원 이상 요금제 이용 고객에게는 40%, 월 5만5000원 이상 요금제 이용 고객에게는 30%, 그 외 요금제 이용 고객에게는 10%의 할인을 보장한다.디즈니 플러스 할인 혜택은 4월부터 12월까지 적용될 예정이다.KT는 일찌감치 요금제 개편 작업을 마쳤다. 올 초 5G 중저가 요금제인 '5G 슬림 4GB'(월 3만7000원)부터 '5G 슬림 21GB'(5만8000원)까지 8종의 요금제를 내놨다.고객은 통신 이용 패턴에 따라 월 제공 데이터 사용 후 일정 속도로 지속 이용할 수 있는 '안심 요금제'와 남은 데이터를 다음 달로 넘길 수 있는 '이월 요금제' 2가지 유형 중 선택할 수 있다.앞서 출시한 '5G 세이브'(월 4만5000원), '5G 슬림'(월 5만5000원) 요금제 2종의 데이터 제공량은 40% 상향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3.27 14:12
프로야구

[IS 시선] 만만치 않은 유료화 저항, 진짜 경기력으로 보답해야 할 때

프로야구 중계권 계약이 마무리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달 29일 지상파 3사와 3년간 총액 1620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0년 2월 국내 프로 스포츠 역대 최대 규모의 계약이었던 4년, 2160억원과 연평균 금액(540억원)이 동일하다. 당초 중계 시장이 악화해 4년 전보다 계약 내용이 좋지 않을 거라는 예상을 보란 듯이 비껴갔다.그뿐만이 아니다. 지난 4일에는 유무선 중계방송권 계약까지 마쳤다. 시장가를 훌쩍 뛰어넘는 금액으로 우선 협상권을 따낸 CJ ENM(티빙)과 3년간 손을 잡았다. 계약 규모는 3년, 총액 1350억원(연평균 450억원)으로 국내 프로 스포츠 역대 유무선 중계권 최고 금액이다. 기존 유무선 중계권 계약 규모인 5년, 총액 1100억원(연평균 220억원)을 가뿐하게 뛰어넘었다.관건은 '중계 유료화'다. TV 중계는 이전처럼 무료 시청이 가능하다. 하지만 4월 30일 이후 유무선 중계방송이 유료로 전환, 티빙의 월 5500원 요금제에 가입해야만 프로야구를 볼 수 있다. 티빙 측은 영화, 예능, 드라마 등 야구뿐만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고 홍보한다. 온라인 영상 사용 권한을 일정 부분 풀어 신규 야구팬의 유입도 끌어내겠다고도 한다. 하지만 기존 야구팬의 불만도 만만치 않다. 유료 요금제를 감당하기 어려운 젊은 연령층은 자칫 유무선 중계에서 멀어질 가능성도 있다. 일종의 '풍선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번 계약을 가장 크게 반기는 건 사실 구단이다. 지상파와 유무선 중계를 합하면 연평균 금액이 종전 760억원에 200억원 이상 오른 990억원에 이른다. KBO는 연간 중계권료를 10개 구단에 균등 분배하는데 각 구단이 받는 금액이 76억원에서 99억원으로 대폭 상승할 예정이다. 한 구단 관계자는 "구단 적자 규모를 생각하면 크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그 폭을 만회하는 고육지책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구단 관계자는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하는데 일단 금액이 오른다는 걸 반기지 않을 사람이 있겠냐"고 되물었다.공은 선수들에게 돌아갔다. 유료화가 성공하려면 그에 걸맞은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 프로야구는 지난해 위기의 연속이었다. 개막 전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졸전에 가까운 모습으로 1라운드 탈락했다. 한일전 참패로 '도쿄 참사'라는 달갑지 않은 타이틀까지 달았다. 시즌 중에는 각종 사건 사고로 도마 위에 올랐다. 치열한 순위 싸움 덕분에 전년 대비 관중 증가는 이뤄냈지만, 모래성처럼 무너지는 것도 불가능한 게 아니다. 이제 팬들이 만족하는 기준점은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다. 유료화가 기회이자 위기라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나 미국 프로농구(NBA)가 유료화로 연착륙한 건 그에 걸맞은 경기 내용으로 팬들의 지갑을 열었기 때문이다. 프로야구는 가능할까.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07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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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부터 KBO리그 인터넷, 스마트폰 유료 시청해야···3년 1350억원 최대 규모 계약

오는 5월부터는 인터넷과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으로 KBO리그 경기를 시청하려면 돈을 내야 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유무선 중계방송권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CJ ENM과 3년 총 1350억원의 계약 체결을 4일 공식 발표했다. 이번 계약으로 CJ ENM은 2024~2026 KBO리그 전 경기의 국내 유무선 중계방송 권리와 중계방송권을 재판매 할 수 있는 독점적 권리를 보유하게 됐다. 올해부터 KBO리그 경기 유무선 중계방송을 시청하려면 CJ ENM의 동영상 스트리밍(OTT) 서비스인 티빙(TVING)을 통해서만 가능하다.CJ ENM은 9일 개막하는 시범경기를 포함해 오는 23일 정규리그 개막전부터 4월 30일까지 티빙 서비스에 회원 가입한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KBO리그를 무료로 시청할 수 있는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 무료 이벤트가 종료되는 5월부터는 티빙 이용권을 구매해야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 전 경기를 볼 수 있다. 티빙의 광고형 스탠더드 요금제에 따르면 최저가인 월 5500원으로 KBO리그 전 경기를 1080화소 이상의 화질로 즐길 수 있다. KBO리그 생중계 서비스의 경우에는 재생 전 짧게 나오는 '프리롤 광고'를 운영하지 않을 방침이다. 지상파와 스포츠 채널 등 TV 중계는 이전과 동일하게 시청할 수 있으나, 스마트폰이나 PC 등에서 보는 온라인 시청은 TVING(티빙) 가입자만 볼 수 있는 셈이다. 예상대로 한국 프로야구의 '온라인 중계 유료화' 시대가 막이 올랐다. 5년 전 통신·포털 컨소시엄이 사업권(2019~2023)을 따냈을 때 제시한 금액이 연평균 220억원 규모였다. CJ ENM은 이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연평균 450억원의 규모로 입찰액을 써내 우선협상자로 선정되면서 '유료화 시청'이 점쳐졌다. 이는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최대 규모의 유무선 중계권 계약이다.스포츠 콘텐츠의 온라인 유료화 흐름을 거스를 수 없는 분위기다. 앞서 해외 축구나 농구, 테니스 등은 '유료화'가 도입됐지만, 야구는 '무료 시청' 인식이 퍼져 있어 유료화에 거부감이 있다. 한 구단 관계자는 "해외 상황을 살펴보면 주요 스포츠 유료화 중계는 불가피한 상황이나, KBO리그의 경우 예상보다 그 시기가 빨리 찾아온 게 아닌가 싶다. 구단에서도 야구 팬들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지, (유무선 중계권 계약 기간인) 이번 3년을 중요하게 바라보고 있다"고 귀띔했다. 그러나 콘텐츠 활용 폭은 훨씬 넓어졌다. 이전에는 영상 소스 활용이 막혔는데, 앞으로는 40초 미만 분량의 경기 쇼츠 영상을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등 모든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 KBO에서도 이번 계약에서 신경 써 추진한 부분이다. KBO는 "각종 '밈'과 '움짤' 생산이 허용된다. 신규 야구팬의 접근성이 높아지고, 팬들의 다양한 영상 활용을 통해 코어 팬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즐길 거리를 야구팬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형석 기자 2024.03.04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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