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61건
뮤직

투애니원, 일본 도쿄 공연 성료... “블랙잭 사랑해 함께하자”

투애니원이 ‘K팝 레전드 걸그룹’ 수식어에 걸맞은 압도적 라이브 무대로 일본 열도를 뜨겁게 달궜다.투애니원은 지난 13일·14일·15일 사흘간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2024 투애니원 콘서트 인 제팬’을 개최했다. 당초 예정된 14일·15일 공연이 빠른 속도로 매진을 달성, 1회 공연을 추가하며 이들의 여전한 현지 인기를 입증했다.터질 듯한 함성 속에 등장한 투애니원은 인트로 ‘컴 백 홈’과 데뷔곡 ‘파이어’로 콘서트의 강렬한 포문을 열었다. 이어 ‘박수쳐’, ‘캔트 노바디’, ‘두 유 러브 비’ 등 무대를 연달아 펼치며 에너지를 폭발, 러닝 타임 내내 메가 히트곡들로 꽉 채운 세트리스트로 관객들을 열광케 했다. 투애니원은 지난 활동 당시 일본에서도 각종 K팝 신기록을 달성하며 큰 인기를 누렸던 터. 15주년을 기념해 현지 팬들과 만나게 된 만큼 '내가 제일 잘 나가'를 비롯 일부 무대들을 현지어 버전으로 선보이는 것으로 진심을 전해 관객들을 미소 짓게 했다.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든 특별한 무대도 있었다. 베이비몬스터가 서울 공연에 이어 일본 첫 공연 게스트로 등장, 강렬한 무대로 ‘괴물 신인’다운 존재감을 각인했다. 예상치 못한 깜짝 게스트에 현장의 열기는 더욱 고조됐고, 투애닝원과 베이비몬스터 모두 서로를 향한 애정을 드러내 YG 걸그룹 선후배의 훈훈한 케미를 엿보게 했다.좌중을 압도하는 멤버들의 무대 장악력은 LED·밴드·댄서 등을 활용한 YG 고품격 연출과 시너지를 발휘, 앙코르 분위기는 절정으로 치달았다. 아름답게 수놓아진 팬들의 응원봉 물결에 멤버들은 감격하며 “항상 우리 곁에 그대로 있어 준 블랙잭(팬덤명)에게 감사하다. 영원히 함께해달라. 사랑한다”고 밝혔다.한편 투애니원은 현재 총 12개 도시, 25회차에 달하는 데뷔 15주년 아시아 투어를 전개 중이다. 서울, 마닐라, 자카르타, 고베, 홍콩, 도쿄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투어의 반환점을 돈 이들은 싱가포르, 방콕, 쿠알라룸푸르, 타이베이, 호찌민, 마카오로 발걸음을 옮겨 그 열기를 이어간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2.17 15:05
스포츠일반

동메달리스트 SBS 윤진희 “박혜정 자세만 봐도 성공 보여” 메달 예감 [2024 파리]

배성재 캐스터와 윤진희 해설위원이 나선 SBS 역도 중계가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이날 박혜정(21·고양시청)은 한국 신기록을 달성하면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윤진희 동메달 이후 8년 만에 역도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다. SBS 중계에는 배성재와 함께 직전 메달리스트인 윤진희 해설위원이 나섰다. 윤진희 해설위원은 “장미란 키즈라고 불리고 있지만 저는 제1의 박혜정이 되었으면 좋겠다라며 남다른 후배 사랑을 드러냈다.특히 인상 3차시기, 박혜정이 힘껏 바벨을 들어 올리자 “박혜정은 바벨을 받는 것만 봐도 성공인지 아닌지 알 수 있다”며 성공을 예견했고 배성재 캐스터는 “박혜정 선수가 다 펴지도 않았는데 성공이라고 하셨다. 미래를 보고 오셨냐”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이밖에 윤진희 해설위원은 첫 올림픽에서 ‘은메달 획득’이라는 큰 결실을 맺은 박혜정 선수에 대해 “작년에 박혜정 선수 어머니가 암으로 돌아가셨다. 그걸 이겨내고 이 무대까지 올라왔다”라며 후배를 진심으로 응원했고 배성재 캐스터는 “21살이라는 나이에 중량급에 출전했다는 것 자체가 박혜정은 이미 승자”라고 칭찬했다. 은메달을 목에 건 박혜정은 “역도가 비인기 종목인데 윤진희 선배 등 해설을 해주신 선배들께도 감사하다. 역도에 많은 관심 보내달라”며 인사하기도 했다.이밖에 성승민이 동메달을 획득한 여자 근대 5종 결승 중계는 정우영 캐스터와 김승진 해설위원이 나섰다. 김승진 해설위원은 “성승민 선수는 올림픽 첫 출전이다. 그리고 선수들한테 견제를 가장 많이 받는 선수 중 하나”라며 성승민의 메달권 진입에 기대감을 나타냈는데 실제로 성승민 선수는 동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SBS는 ‘2024 파리 올림픽’ 폐회식 중계도 이어갔다. 폐회식은 퇼르리 정원에서 프랑스의 수영 4관왕 레옹 마르샹의 시작으로 막이 올랐고 우리 선수단은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박태준(20·경희대)과 복싱 동메달리스트 임애지(25·화순군청)가 대회 폐막식에서 태극기를 들고 입장했다.폐막식에서도 이례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전통적으로 하던 남자 마라톤 시상식 대신, 올림픽 사상 최초로 여자 마라토너들이 시상대에 오른 것. 전 세계인이 지켜보는 중에 시판 하산(네덜란드)이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김윤상 아나운서는 “2시간 22분 55초의 올림픽 신기록이다, ‘신인류’라고 불린다”고 설명했다. 파리 올림픽에선 선수들이 뛰었던 마라톤 코스를 일반에 개방해 마라톤이 치러지기도 했다. 이 장면이 폐회식에서 공개되자 김다영 아나운서는 “모두를 위한 마라톤이다. 프랑스 역사에서 중요한 ‘여성의 행진’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며 부연 설명했다.2024 파리 올림픽 폐회식에서 단연 눈을 끈 건 미국 배우 톰 크루즈의 등장이다. 톰 크루즈가 스타드 드 프랑스 천장에서 등장하자 김윤상 아나운서는 “이렇게 멋있게 등장할 거라고 생각 못했다. 뛰어 내려오는 스턴트를 직접 소화했다”며 감탄했다. 톰 크루즈의 등장 이후, 화면은 LA로 옮겨갔다. 이어 미국을 대표하는 밴드 레드 핫 칠리 페퍼스와 가수 빌리 아일리시, 스눕 독의 공연이 계속됐다. 흥겨운 공연이 이어지자, 김윤상 아나운서는 “출근하려고 일어나신 분들 깜짝 놀랄 것 같다. 파리 올림픽 폐회식 진행 중”이라며 웃기도 했다.대한민국 대표팀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 13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0개를 획득해 메달 순위 8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8.12 09:40
스포츠일반

'아듀 파리' '헬로 LA'...100년 만의 파리 올림픽, 17일 간 열전 마무리 [2024 파리]

100년 만에 열린 세 번째 파리 올림픽이 폐회식을 끝으로 LA로 바통을 넘겼다.2024 파리 올림픽은 12일(한국시간) 오전 프랑스 파리 인근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17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개회식에 비하면 다소 평범하게 치러졌다. 파리 올림픽은 지난달 26일 '파리의 젖줄'인 센강을 배를 타고 수상 행진하는 형태로 개회식을 열었다. 이후 17일 동안 세계 205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소속 선수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조직한 난민팀 선수를 합친 1만500여명이 32개 종목 329개 메달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했다.대회가 순항하진 않았다. 파리 올림픽은 마라톤 수영과 트라이애슬론 경기가 열린 센강 수질 문제가 꾸준히 도마 위에 올랐다. 개회식에서는 한국 선수단 입장 시 '북한'이라 소개하는 사고가 벌어져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직접 사과하는 '촌극'이 벌어졌다. 우여곡절 끝에 대회를 마무리하는 폐회식은 파리에 대한 찬사를 담은 영상으로 문을 열었다. 기수 입장과 선수단 퍼레이드는 지구촌 축제를 마무리하는 화합의 장이었다. 우리나라는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박태준(경희대)과 복싱 동메달리스트 임애지(화순군청)가 공동 기수로 나와 태극기를 펼쳤다.공연의 주 테마는 미래로 이어진 피에르 드 쿠베르탱 남작이었다. 황금빛의 미래인이 우주선을 타고 와 근대 올림픽의 창시자인 쿠베르탱의 발자취를 더듬어 가며 올림픽의 흔적을 찾는다는 내용이었다.공연이 끝난 후 토니 에스탕게 조직위원장의 연설이 이어졌고, 다시 바흐 위원장에게 바통이 넘어갔다. 바흐 위원장은 "205개 국가와 난민팀은 어느 때보다 '빛의 도시' 파리를 빛냈다"면서 "센강처럼 '센'세이셔널(환상적인)한 대회였고, 새로운 시대를 알렸다"고 찬사를 보냈다. 이후 열린 올림픽기 이양식에서는 안 이달고 파리 시장이 에스탕게 조직위원장으로부터 올림픽기를 받아 바흐 위원장에게 반납했다. 바흐 위원장은 다음 개최지인 LA의 캐런 배스 시장에게 오륜기를 전달했다. 배스 시장은 올림픽기를 이양받은 시장 중 첫 흑인 여성 시장이기도 하다.곧바로 미국 국가가 울려 퍼졌고, 스타드 드 프랑스 천장에는 이번 폐회식에서 미국을 대표해 퍼포먼스하기 위해 도착한 영화배우 톰 크루즈가 갑자기 등장했다. 와이어를 맨 크루즈는 거침없이 경기장으로 뛰어내려 영화 '미션 임파서블'의 주역다운 모습을 선보였다. 단상으로 올라가 올림픽기를 받은 크루즈는 이를 오토바이에 꽂은 채 경기장을 떠났다.이후 크루즈의 모습이 영상에서 다시 등장했다. 파리 시내를 오토바이로 질주해 비행기에 탑승한 뒤 상공에서 몸을 던진 그는 LA의 상징인 할리우드(HOLLYWOOD) 사인에 도착했다. 크루즈는 알파벳 'O' 간판 두 개에 원 세 개를 더해 오륜으로 바꿨고, 미국 산악 바이크 선수 케이트 코트니에게 올림픽기를 전달했다.영상 속 올림픽기는 육상 영웅 마이클 존슨, 스케이트보드 선수 재거 이턴을 거쳐 LA 해변에서 펼쳐진 레드 핫 칠리 페퍼스와 빌리 아일리시, 스눕독의 공연으로 차례차례 인계돼 LA로 이어질 축제 분위기를 예고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대회 수영 4관왕에 오른 프랑스의 영웅 레옹 마르샹이 경기장으로 작은 성화를 가져왔다. 프랑스의 테디 리네르(유도) 중국의 쑨잉샤(탁구) 등 각 대륙을 상징하는 선수가 마르샹과 함께 동시에 입김을 불어 성화를 껐다. 그렇게 100년 만에 파리에서 열린 올림픽도 막을 내렸다.샹송 '콤 다비튀드'(COMME D'HABITUDE·늘 그렇듯이)를 번안한 미국 '국민 가수' 프랭크 시내트라의 '마이 웨이'(MY WAY)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파리에 모였던 이들은 4년 뒤 재회를 약속하며 발걸음을 돌렸다.한편 폐회식 전까지 파리 올림픽은 마지막 여정을 이어갔다. 종합 1위는 역시 미국이었다. 미국은 이번 올림픽 마지막 경기인 여자 농구 결승전에서 프랑스에 승리하면서 금메달 총 40개를 맞췄다. 또 은메달 44개, 동메달 42개까지 수확하면서 종합 성적에서 중국(금 40, 은 27, 동 24)을 따돌리고 하계 올림픽 4회 연속 메달 순위 1위를 지켰다. 이번 대회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한국은 마지막날까지 메달 사냥을 이어갔다. 근대5종 여자부 경기에서 성승민(한국체대)은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이 종목 동메달을 획득했다. 여자 역도 81㎏ 이상급 경기에서는 박혜정(고양시청)이 한국 신기록을 작성하면서 은메달을 추가했다.이로써 한국은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 13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0개를 획득해 메달 순위 8위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금메달은 베이징 올림픽, 런던 올림픽과 타이 기록이다. 또 전체 메달 수 32개는 1988년 서울 대회 33개(금12, 은10, 동11)에 이은 2위 기록이다.파리(프랑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8.12 07:34
연예일반

BTS 지민 ‘후’ 빌보드 ‘핫100’ 14위…솔로 통산 6번째 차트인

방탄소년단 지민의 신곡 ‘Who’가 ‘핫 100’ 차트를 뚫었다.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가 30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SNS에 올린 차트 예고에 따르면, 지민 솔로 2집 ‘뮤즈’의 타이틀곡 ‘후’가 메인 송차트 ‘핫 100’(8월 3일 자) 14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지민은 솔로곡 기준 통산 6번째 ‘핫 100’에 자리했다.군 입대 전 촬영을 완료한 미국 NBC 인기 프로그램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의 퍼포먼스 영상을 제외하고 앨범의 공식 활동이 없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이번 ‘핫 100’ 상위권 진입은 지민의 놀라운 글로벌 인기를 증명한다.앞서 빌보드가 홈페이지에 올린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지민은 8월 3일 자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뮤즈’로 2위를 찍었다. 솔로 작품으로는 전작 ‘페이스’에 이은 두 번째 ‘빌보드 200’ 진입이다. 또한 K-팝 솔로 가수가 이 차트에서 거둔 역대 최고 순위의 타이 기록을 추가했다.지민은 솔로 가수로서 작년 태양과 함께한 ‘바이브 (feat. Jimin of BTS)’(76위)로 ‘핫 100’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 이어 같은 해 솔로 1집 ‘페이스’의 수록곡 ‘셋 미 프리 Pt.2’(30위)와 타이틀곡 ‘라이크 크레이지’(1위)까지 이 차트에 진입했다. 특히 ‘라이크 크레이지’는 K-팝 솔로 가수 노래 중 처음으로 ‘핫 100’ 1위에 오른 곡이다. 지민은 그룹(방탄소년단)과 개인 작품으로 모두 ‘핫 100’ 정상을 찍은 역대 최초의 K-팝 가수가 됐다.또 지민은 가창에 참여한 영화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 OST ‘엔젤 Pt. 1 (Feat. Jimin of BTS, JVKE & Muni Long / FAST X Soundtrack)’(65위), 신보 ‘뮤즈’의 선공개 곡 ‘스메랄도 가든 마칭 밴드 (feat. 로꼬)’(88위)까지 ‘핫 100’에 차트인시켰다.빌보드 공식 SNS에 따르면 ‘후’는 ‘핫 100’ 외에도 ‘글로벌 200’, ‘글로벌(미국 제외)’, ‘디지털 송 세일즈’에서 1위를 휩쓸었다.‘후’는 만난 적 없는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애틋한 상황과 혼란스러운 감정을 노래하는 힙합 R&B 장르의 곡이다. 섹시하고 당돌한 느낌의 비트와 지민의 매혹적인 목소리가 어우러져 반복 재생을 부른다. 이 곡은 29일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가 발표한 28일 자 ‘데일리 톱 송 글로벌’에서 1위를 찍으며 6일 연속(23~28일 자) 1위를 지키고 있다. 한편 같은 차트에서 그룹 스트레이 키즈는 신곡 ‘칙칙붐’으로 49위를 차지, 자체 신기록을 새로 썼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7.30 07:19
연예일반

QWER, 신곡 ‘고민중독’으로 멜론 TOP100 진입…정주행 돌풍 시작

밴드 QWER이 신곡 ‘고민중독’으로 ‘차트 중독’을 유발하고 있다.QWER이 지난 1일 발매한 첫 번째 미니앨범 ‘마니또’(MANITO) 타이틀곡 ‘고민중독’이 음원 차트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고민중독’은 국내 음원 사이트 멜론 TOP100(8일 오전 9시 기준)에 진입했다. 지난해 10월 발매한 데뷔곡 ‘디스코드’(Discord)가 해당 차트 100위로 진입한 데 이어 ‘고민중독’은 69위로 진입해 QWER의 상승세를 증명했다.또한 ‘고민중독’은 최근 유튜브 뮤직이 발표한 한국 인기곡 TOP100 차트 29위에 올랐다. ‘디스코드’ 역시 해당 차트 21위를 기록 중이다. 특히 25주 연속 해당 차트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디스코드’가 88위에서 3위까지 오른바, QWER이 ‘고민중독’으로 2연속 정주행 신화를 쓸지 귀추가 주목된다.한편 ‘마니또’는 QWER로 모인 네 멤버가 하나의 꿈을 향해 가는 과정을 그린 앨범이다. QWER은 ‘마니또’로 컴백 4일 만에 초동 자체 신기록을 경신하며 커리어하이를 달성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4.08 18:33
예능

김준호, 김지민 알면 어쩌려고…김대희 아내에 ‘식탐 플러팅’(‘독박투어2’)

개그맨 김준호와 김대희, 홍인규가 환상의 티키타카를 통해 예능감을 뽐내며 홍콩 여행을 마무리했다.20일 방송된 채널S 예능 ‘니돈내산 독박투어2’(채널S·SK브로드밴드 공동 제작) 3회에서는 김준호, 김대희, 홍인규의 홍콩 여행 마지막 일정이 공개됐다. 세 사람은 쉴 새 없이 티격태격하다가도 서로를 챙기는 ‘찐친 케미’를 보여줬다.홍인규는 예약한 식당으로 이동하는 버스 안에서 “통바비큐는 비싼데 진짜 예약해?”라며 걱정했지만, 김준호는 “그냥 다 먹자”고 부추기며 ‘식탐왕’ 다운 면모를 보였다. 그러자 홍인규는 전날 김대희의 아내가 “김준호의 식탐이 자기와 닮았다”며 김준호를 다음 생에 결혼하고 싶은 남자로 꼽은 것을 언급하며 “대희형 형수가 (준호)형 좋아하는 거 아니야?”라고 장난쳤고, 김대희는 “너 내 와이프한테 왜 그래”라고 답하며 투닥거렸다. 이어 김준호는 이게 바로 ‘식탐 플러팅’이라고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고급 식당에 도착해 주류 메뉴판을 보던 독박즈에게 홍인규는 “술 시키면 싱가포르 넘는 최고가 나와”라며 역대급 밥값이 나왔던 싱가포르보다 비싼 술 가격에 놀랐다.술의 가격을 하나하나 살펴보는 김준호에게 김대희는 “돌아이야, 그걸 왜 봐”, “좌불안석이야, 가시방석”이라면서 높은 가격에 덜덜 떨며 속삭이는 장면은 웃픔 그 자체였다.식사 김준호에게 독박을 씌우기 위한 신호탄이 시작되었다. 홍콩 관련 퀴즈를 통해 독박자를 정하기로 한 후, 김준호를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은 미리 문제와 정답을 외워 판을 짜놓은 것. 김대희는 ‘니코틴 킴’답게 홍콩의 금연법에 관한 문제를 냈고, 영문을 모르는 김준호는 문제를 모두 맞추지 못했다. 결국 저녁 식사 독박에 당첨된 김준호는 수상한 기운을 감지하고 “너네 짰지? 문제를 다 맞출 수가 없거든”이라며 의심했다. 하지만 증거를 찾지 못하여 음식을 계산하게 된 김준호는 촉촉한 눈빛으로 남은 음식을 보며 직원에게 “테이크 아웃 플리즈”라고 외쳐 웃음을 유발했다.전날 야경 보기에 실패한 독박즈는 빅토리아 피크로 이동해 야경을 즐겼다. 트램 안에서 마이클 잭슨을 따라하는 홍인규에게 멤버들은 ‘마이클 홍’이라고 부르며 설렘을 더했고, 관광지 앞에서 독박투어의 애청자를 만난 김대희는 독박자 노래를 부르며 하이파이브를 해 훈훈한 장면을 선사했다.다음날 최종 독박 게임인 3명 뽀뽀 게임을 통해 네일 아트를 하는 벌칙자를 선정하기로 한 독박즈는 게임에서 승리하기 위해 열심히 서로에게 뽀뽀하는 연습을 했다. 김대희는 네일샵 관계자와 손님들에게 “위아 낫 크레이지”라며 게임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또한 “이러다 뽀뽀 국가대표로 뽑히는 거 아니냐”는 김준호와 김대희에게 홍인규는 “세계 신기록 아냐?”라며 홍콩 여행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에게 찐웃음을 가득 선물했다.한편 김준호와 김대희, 홍인규의 우당탕탕 찐친 여행기는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20분 방송되는 채널S ‘니돈내산 독박투어2’에서 만나볼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1.21 15:34
스포츠일반

위너스맨, 대통령배 출전…사상 최초 ‘그랜드 슬램’ 도전

11월 19일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렛츠런파크 서울에서는 최고의 국산마를 가리는 제19회 대통령배(G1) 대상경주가 열린다. 대통령배는 국가원수의 명칭을 사용하는 대상경주로 지난 2004년 창설됐다. 창설 첫해부터 G1의 경주 격(格)을 부여받았으며, 국산마 2000m의 경주조건이 한 번도 변하지 않았다. 최고 국산마 선발경주라는 취지에 맞게 상금도 금년부터 10억원으로 인상됐다. 특히 이번 대통령배 출전을 알린 ‘위너스맨’이 최초로 G1경주 그랜드 슬램을 달성할 수 있어 경마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그간 대통령배 대상경주에서는 유달리 연패(連霸)의 기록이 다수 배출됐다. ▲경주마 부문에서는 ‘트리플나인’의 4연패(15~18) ‘당대불패’의 3연패(10~12) ‘명문가문’의 2연패(07~08) ▲마주 부문에서는 최병부 마주(트리플나인)와 정영식 마주(당대불패·인디밴드)의 4연패, 남승현 마주(명문가문)의 2연패 ▲조교사·기수 부문에서는 김영관 조교사(트리플나인·뉴레전드)의 5연패 등 기록이 있다. 현재까지 ‘경부대로’, ‘인디밴드’, ‘트리플나인’(대통령배·그랑프리) ‘파워블레이드’(코리안더비·그랑프리) ‘문학치프’(코리아컵·그랑프리) ‘위너스맨’(코리안더비·코리아컵·그랑프리) 등 6마리가 둘 이상의 G1 경주를 우승했다. 다만 ‘위너스맨’을 제외한 다섯 마리는 모두 은퇴 후 번식마로 활용되고 있다. ‘위너스맨’은 이번 대상경주에서 그랜드 슬램에 도전한다. ‘위너스맨’은 3세 시절 삼관마 경주에서 ‘히트예감’에 1승 2패를 거뒀다. 제1관문이었던 KRA컵 마일(G2)에서는 ‘히트예감’에 5.75마신(약 13.8m) 뒤지며 5위를 기록했다. 제2관문인 코리안더비(G1)에서는 ‘히트예감’에 ‘코’ 차이(약 10cm)로 신승하며 첫 G1 트로피를 획득했다. 4세에 접어든 ‘위너스맨’은 스테이어 시리즈 3개 경주에서 모두 우승하며 상반기를 마친 뒤 9월 코리아컵(G1)에서 ‘라온더파이터’와 일본에서 출전한 ‘세키후’를 제압하며 2번째 G1 타이틀을 따냈다. 11월 대통령배(G1)에서는 암말인 ‘라온퍼스트’에 패배하며 3위로 마쳤지만, 12월 그랑프리(G1)에서 다시 우승하며 3번째 G1 트로피를 가져갔다.5세 시즌인 금년 스테이어 시리즈에서는 ‘투혼의반석’에 2패를 당하며 우려를 낳았으나, 9월 코리아컵에서 일본말 2마리에 이은 3위, 10월 KRA컵 클래식(G2)에서는 올해 2번째 우승을 하며 마지막 하나 남은 G1인 대통령배에 다시 도전장을 냈다. ‘위너스맨’이 올해 대통령배(2000m)에서 우승할 경우 코리안더비(1800m) 코리아컵(1800m) 그랑프리(2300m)에 이에 사상 최초로 G1 경주 4개를 우승한 말이 된다. G1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게 되는 셈이다. 코리아스프린트(1200m) G1 경주도 있지만 ‘위너스맨’의 거리 적성을 고려할 때 현실적으로 출전이 어렵다.또한 우승상금 5억5000만원을 추가하면서 기존의 최다상금 기록인 ‘트리플나인’의 42억6000만원을 넘어 43억1000만원 신기록을 쓰게 된다.김희웅 기자 2023.11.16 18:09
연예일반

티켓 매진, ‘엠카운트다운’ 출연…K팝에 스며든 日가수 요아소비

국내 음악방송과 유튜브 출연, 내한 콘서트 매진, 공연 1회 추가까지. 국내 아티스트 못지않게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일본 가수가 있다. 일본 2인조 밴드 요아소비의 이야기다.오는 12월 16일 서울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요아소비의 첫 내한 콘서트 ‘요아소비 아시아 투어 2023 - 2024 라이브 인 서울’이 열린다. 본래 1회만 진행될 예정이었던 해당 공연은 1분 만에 전석 매진을 기록, 이튿날인 17일 한 회를 추가했다. 추가 티케팅 또한 1분 만에 전석 매진됐다. 최대 8000명까지 수용 가능한 화정체육관은 국내 인기 아티스트의 팬미팅과 콘서트 장소로 사용되는 곳으로, 현지에서 요아소비의 인기를 실감나게 했다.요아소비는 지난 9월 국내 음악방송 Mnet ‘엠카운트다운’에 출연해 ‘아이돌’ 라이브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여기에 웹툰 작가 침착맨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게스트로 깜짝 등장해 예능감을 뽐냈다. 요아소비가 나온 ‘엠카운트다운’ 무대 유튜브 조회수는 330만 회(22일 기준), 침착맨의 조회수는 135만 회를 기록했다. 요아소비를 향한 한국의 뜨거운 인기는 일본 애니메이션 ‘최애의 아이’ 열풍 덕분이다. 만화책 판매량 1200만 부를 돌파(10월 기준)한 히트작 ‘최애의 아이’는 지난 5월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됐고, ‘최애의 아이’ OST인 ‘아이돌’이 소위 ‘대박’을 치며 가창자 요아소비의 이름도 함께 알려지게 됐다. ‘아이돌’은 발매와 동시에 미국 빌보드 차트 재팬 ‘핫 100’ 1위를 차지, 스포티파이 글로벌 톱 200, 애플뮤직 글로벌 데일리 톱 100 차트인, J팝 역사상 최단 기간 뮤직비디오 3억 조회수를 달성하는 등 신기록을 써내려갔다.요아소비 내한 콘서트 주최를 맡은 리벳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공연은 ‘아이돌’ 신드롬 전부터 이미 논의 중인 내용이었다. 코로나19 사태 전후로 일본 아티스트들이 해외 공연을 통해 글로벌로 나아가는 타이밍이었고, 코로나19 상황이 완화된 현 시점에 마침 ‘최애의 아이’의 관심이 높아지며 공연이 진행된 것이다. 이 관계자는 “요아소비 멤버들도 한국과 K팝 아티스트를 좋아하는 만큼, 국내 파트너사들과 함께 ‘엠카운트다운’부터 침착맨 유튜브에 출연하는 등 재미있는 기회도 만들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물론 요아소비 외에도 올해 한국을 방문한 일본 아티스트는 다수 있었다. 국내 474만 관객을 동원한 애니메이션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 OST를 부른 록밴드 텐피트, 550만 명을 돌파한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 OST의 주인공 래드윔프스, 지난해 발매된 ‘나이트 댄서’로 음원차트 멜론 톱100 차트 17위까지 찍은 일본 가수 이마세도 내한 공연을 열었다. 하지만 음악방송 출연 등 화제성을 입증하며 올해 유의미한 기록을 남긴 일본 아티스트는 요아소비가 유일하다.요아소비는 프로듀싱 담당 아야세와 보컬 이쿠라로 구성된 2인조 밴드로, 일본 현지에서 최고의 밴드 중 하나로 꼽힌다. 소설이나 만화 등의 콘텐츠를 노래로 만들며 다른 아티스트와 차별점을 둔 요아소비는 스토리 기반의 음악을 만드는 밴드인 만큼 신선하고 독창적인 곡들을 탄생시켰다. 풍성한 밴드 사운드와 직설적 가사, 이쿠라의 영롱한 음색과 가창력까지 실력도 지금의 인기를 거느리는데 한 몫 했다. ‘밤을 달리다’, ‘군청’, ‘괴물’, ‘축복’, ‘상냥한 혜성’ 등 ‘아이돌’ 외에도 요아소비의 히트곡은 다수 존재한다. ‘아이돌’로 스타덤에 오른 뒤 요아소비의 기존 곡들도 함께 조명받으며 역주행 음악성을 인정받고 있다. 국내에서 ‘J팝’은 한때 활짝 꽃 피웠다가 빠르게 시든 비운의 장르다. 라르크 앙 시엘, SMAP, 아라시, 캇툰, 아무로 나미에, 나카시마 미카 등 9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일본 가수들이 유행을 선도했지만 K팝이 급부상하며 그 인기는 빠르게 식었다. 이후 아이돌 중심으로 발전한 K팝은 전 세계인들에게 사랑을 받는 음악으로 성장하게 됐다. 하지만 유행은 돌고 도는 법. 최근 젊은 세대 사이에서 일본의 정통 밴드와 싱어송라이터인 요아소비, 아야세, 아이묭 등이 주목을 받으며 J팝 팬덤을 새롭게 형성 중이다. 이 중에서도 요아소비는 음악을 통한 한국과 일본의 문화 교류에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엠카운트다운’ 출연의 경우, 2011년 최고의 남자 아이돌 야마시타 토모히사, 2017년 밴드 스파이에어, 2021년 일본판 ‘프로듀스101’의 데뷔조 JO1 이후 약 2년 만에 일본 가수가 다시 한국 음악방송에 등장한 만큼, 요아소비를 모르는 대중도 그의 신선한 존재감에 호평을 쏟기도 했다. 요아소비를 시작으로 K팝 신에 조금씩 스며들고 있는 J팝 가수들이 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지켜볼 일이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0.23 07:00
연예일반

“J팝에 빠졌다!”…‘최애의 아이’ OST ‘아이돌’, 4개월째 롱런

“누구든 시선을 빼앗기고 마는 넌 완벽한 궁극의 아이돌!”국내에 다시 J팝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 일본 애니메이션 ‘최애의 아이’ OST ‘아이돌’을 통해서다.최근 유튜브가 발표한 ‘유튜브 음악 차트 및 통계’에 따르면 34주차(8월 18~24일) 국내 유튜브 인기곡 톱100 중 일본 음악 프로젝트 유닛 요아소비의 ‘아이돌’(アイドル)이 플레이수 238만 회로 6위를 차지했다.1위는 방탄소년단 정국 ‘세븐’(SEVEN), 2위는 뉴진스 ‘ETA’, 3위는 이세계아이돌 ‘키딩’(KIDDING), 4위는 뉴진스 ‘슈퍼샤이’(Super Shy), 5위는 아이브 ‘아이엠’(I AM)이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K팝 아이돌 그룹 사이에서 ‘아이돌’이 당당히 6위에 이름을 올렸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아이돌’은 지난 4월 12일 발매된 이후 19주 동안 해당 차트 톱10에서 이탈한 적이 없으며, 1위도 여러 번 차지하는 등 J팝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 1990년대까지 팝, 발라드, 록, 아이돌, 애니메이션 음악 등 다양한 장르로 ‘J팝’ 유행을 선도한 일본은 미국에 이어 대중음악 시장 규모가 전세계 2위인 국가다. 국내에서는 1990년대 밴드 엑스재팬, 라르크 앙 시엘, 보이그룹 SMAP, 아라시, 캇툰, 여성 보컬 아무로 나미에, 나카시마 미카 등이 인기를 끌며 무수한 J팝 팬들을 탄생시켰다. 하지만 2000년대 한류가 급성장하며 J팝의 인기가 시들해지고 K팝이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 식을 줄 몰랐던 K팝의 열기를 뚫고 올라선 것이 바로 ‘아이돌’이다.이같은 ‘아이돌’ 신드롬의 원인은 ‘최애의 아이’의 흥행에 있다. 만화책 판매량 1200만부 돌파, 일본 2분기 애니메이션 시청률 1위를 달린 아카사카 아카 원작의 ‘최애의 아이’는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에 공개되며 여러 국가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최애의 아이’는 걸그룹 B코마치 멤버 ‘호시노 아이’의 광팬이었던 시골의 한 남자 의사가 호시노 아이가 낳은 아기 아쿠아로 환생하며 시작되는 이야기다.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던 중 호시노 아이는 자택에 찾아온 스토커에게 살해당하고, 스토커를 뒤에서 조종한 진짜 범인을 찾기 위해 아쿠아 남매가 복수를 다짐한다는 파격적인 전개로 화제를 모았다. 만화에 한 번 빠지면 자연스럽게 OST에도 빠져들게 마련이다. 특히 ‘아이돌’ 가사에는 호시노 아이의 안타까운 삶이 모두 담겨있어 원작 팬들의 더욱 큰 호응을 이끌어 낸 분위기다. 노래는 신나고 웅장한 밴드 사운드로 진행되며, 보컬 이쿠타 리라의 맑은 음색과 익살스러운 하이톤으로 매력을 안긴다. 더불어 후반부로 갈수록 스릴러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며 ‘최애의 아이’에 딱 맞는 곡이라는 호평을 얻었다. ‘아이돌’을 가창한 요아소비는 소설이나 만화 등의 콘텐츠 내용을 노래로 탄생시키는 밴드로, 넷플릭스에 공개된 일본 애니메이션 ‘비스타즈’ OST ‘괴물’과 ‘기동전사 건담 수성의 마녀’ OST ‘축복’ 등을 가창한 바 있다.‘아이돌’ 열풍은 ‘최애의 아이’를 보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전파되기 시작했다. ‘아이돌’ 가사를 한국말로 해석한 유튜브 영상은 무려 조회수 1740만 회(29일 기준)를 넘겼고, 각종 커버영상이 등장했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아이돌’의 이름을 제대로 각인시킨 건 바로 댄스 챌린지를 통해서다. ‘최애의 아이’에 등장하는 아이의 안무를 그대로 카피해 ‘아이돌’에 맞춘 댄스 챌린지 영상이 유튜브, 틱톡 등에 퍼지면서 아이브, 르세라핌, 트와이스, (여자)아이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 인기 K팝 그룹도 해당 영상을 찍었다. 모두 조회수 수십만 회를 거뜬히 넘길 정도로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었다.‘아이돌’ 열풍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다. K팝 붐이 멈추지 않을 것 같았던 국내 가요계에 다시 J팝의 바람을 불게 한 ‘아이돌’이 또 어떤 신기록들을 세워나갈지 주목된다.임진모 대중문화 평론가는 “2010년대 이후 K팝은 J팝보다 우위에 있었지만, K팝의 패턴이 점점 대중에게 익숙해지면서 J팝이 신선함의 대안으로 살아난 것 같다. 유튜브 뮤직 등 J팝이 계속해서 살아나고 있다”며 “일본은 특히 싱어송라이터 쪽에서 음악이 강하고 개성이 세다. 대중이 새로운 것을 찾기 위해 J팝을 감상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8.30 05:25
연예일반

멜론 차트 9위까지 찍은 ‘이세계 아이돌’…알고보니 버추얼 걸그룹? [줌인]

‘버추얼 가수’의 대중화가 한 발짝 가까워졌다. 걸그룹 이세계 아이돌(이하 이세돌)을 통해서다.지난 18일 이세돌의 디지털 싱글 3집 ‘키딩’이 공개됐다. ‘키딩’은 공개 6시간 만에 국내 음원 사이트 멜론 톱100 차트 9위까지 순위가 상승했다. 인기 아이돌 팬덤의 총공이 시작되는 오전에도 ‘키딩’은 상위권에 랭크됐다. 22일 오전 10시 기준 ‘키딩’의 순위는 39위다. 뮤직비디오 조회수는 같은 시간 기준 217만 회를 찍었다.이세돌의 신기록은 이뿐만이 아니다. 결성 2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이세돌의 IP를 활용한 웹툰 ‘마법소녀 이세계 아이돌’이 카카오웹툰에서 6월부터 연재되기 시작했다. 웹툰 출시 기념 오리지널 곡 ‘락다운’이 공개됐고, 이 곡은 24시간 동안 115만 6500회 스트리밍돼 멜론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국내 가수로는 28번째이자 버추얼 아이돌 최초로 명예의 전당에 올라선 것이다. 일반 아티스트와 비교해도 괄목할 만한 기록을 세우고 있는 이세돌은 데뷔 때부터 일약 스타덤에 오른 버추얼 유튜버 그룹이다. 온전한 가상의 인물인 버추얼 가수와 달리 버추얼 유튜버는 실제 사람이 가상의 캐릭터를 내세워 온라인 방송을 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2021년 8월 결성, 같은 해 12월 디지털 싱글 ‘리와인드’로 데뷔한 이세돌은 웬만한 대세 아이돌이 아니면 진입도 힘들다는 멜론 톱100에 36위까지 올랐으며 벅스에서는 1위까지 달성했다.이세돌은 유명 트위치 스트리머이자 유튜버(구독자 156만명)인 ‘우왁굳’이 기획해 만들었다. 2021년 우왁굳은 VR기반 버추얼 아이돌 오디션 공지 글을 올렸고, 가상현실 속에서 오디션이 진행됐다. 이세돌 멤버(아이네, 징버거, 릴파, 주르르, 고세구, 비챤) 6인 모두 실존 인물로, 정체는 공개되지 않았다. 단편적인 콘텐츠에서 끝날 줄 알았지만 예상치 못한 폭발적 인기에 이세돌은 진짜 걸그룹의 모양새를 갖춰나가기 시작했다. 이세돌을 위한 기획사 왁엔터테인먼트와 구독자 30만 명을 웃도는 멤버별 개인 유튜브 채널이 만들어졌고, 매 앨범마다 수준급의 뮤직비디오도 제작됐다. 안무도 완성돼 MZ세대 사이에서 유행하는 댄스 챌린지를 시도하거나 온라인 팬미팅이 개최됐다.그러나 뭐니뭐니해도 이세돌의 진짜 매력은 노래에 있다. 청순한 콘셉트를 내세운 이세돌은 그에 걸맞은 아련한 감성이 돋보이는 곡을 발매해왔다. 데뷔곡 ‘리와인드’는 우왁굳과 시청자들이 함께 작사한 노래로 누군가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그린 예쁜 가사와 화려한 밴드 사운드가 인상적인 곡이다. 최고 음이 3옥타브 '라' 일 정도로 음역대가 상당히 높지만, 이세돌은 시원한 보컬 실력을 자랑하며 노래를 완벽히 소화한다. 최근 발매된 ‘키딩’은 조금 더 밝은 분위기의 톡톡 튀고 키치한 느낌이 돋보인다. 이세돌이 이처럼 무서운 기세를 보이고 있는 이유는 먼저 독창적 콘텐츠로 많은 구독자 수를 보유했던 우왁굳의 첫 오디션 방송으로 기존 구독자들 사이에서 이목을 끌었다는 점이다. 가상현실에서 진행된 서바이벌은 신선함과 함께 호기심을 유발했고, 이세돌이 결성된 후 발매된 곡들은 구독자가 아닌 대중이 들어도 좋다 느껴질 만큼 높은 완성도를 자랑했다. 여기에 실제 사람이 아바타로 활동하며 유튜브에 댓글을 남기고 트위치로 생방송을 진행하는 등 활발한 소통을 이어가며 견고한 팬층이 형성된 것도 큰 몫을 차지했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기존 가수는 투자를 해서 수익을 낼 때까지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리고, 성공을 하지 못할 수 있다는 리스크를 가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버추얼 가수가 더욱 각광받고 있다”며 “현재 AI를 활용한 버추얼 콘텐츠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고, 점점 가상현실에 대한 소비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버추얼 시장이 점차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8.23 07:54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