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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RE스타] 박진영 전성시대 열렸다…가수 컴백→‘골든걸스’ 프로듀싱도 ‘성공적’ ①

올해로 데뷔 30주년을 맞은 가수 박진영이 다시 대중의 주목을 끌어오고 있다.지난 20일 박진영은 디지털 싱글 ‘체인지드 맨’을 발매하며 약 1년 만에 전격 컴백했다. 컴백 시기에 맞춰 박진영은 가수 인순이, 박미경, 신효범, 이은미로 걸그룹을 결성하는 KBS2 ‘골든걸스’ 제작자로도 나서며 가수와 프로듀서, 두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중이다. 박진영이 수장으로 있는 JYP엔터테인먼트(JYP) 또한 755억 상당 부지에 신사옥을 지으며 규모를 키우는 등 그야말로 ‘박진영 전성시대’를 맞이했다. ‘체인지드 맨’은 1980년대 신스팝 느낌이 물씬 나는 노래로, 격동적인 퍼포먼스와 라이브 구간이 인상적인 곡이다. 박진영은 ‘체인지드 맨’을 ‘원조 댄싱 퀸’ 김완선과 함께 페어 안무로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올해 박진영은 데뷔 30년, 김완선은 데뷔 37주년을 맞았지만 그럼에도 세월을 비껴간 외모, 젊은 가수들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춤 실력으로 ‘자기관리의 끝판왕’이라는 수식어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체인지드 맨’ 뮤직비디오에도 김완선이 출연하는데, 두 스타가 사랑에 빠졌다가 스캔들로 헤어진 뒤 현재 다시 마주한 상황을 보여주면서 1980년대와 2020년대를 오가는 유쾌한 설정을 넣었다. 박진영과 김완선 모두 구시대 가수지만, 아직도 무대 위에서 날아다니는 현직 가수라는 의미를 심으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냈다. 비닐 바지, 망사 시스루 등 항상 파격적인 시도를 해왔던 박진영만 할 수 있는 특별 무대도 입소문을 제대로 탔다.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44회 청룡영화상 시상식 축하 공연을 통해서다. 이날 팝스타를 연상케하는 짙은 스모키 메이크업과 온몸을 감싼 흰색 코트를 입고 등장한 박진영은 ‘스위트 드림즈’를 시작으로 총 4곡을 라이브로 열창했다. ‘웬 위 디스코’에서는 ‘청룡 여신’ 배우 김혜수와 커플 댄스를 추며 배우들의 호응을 유도하기도 했다. 격한 춤에 라이브가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장엄한 분위기 속에 진행되는 영화제 축하 무대의 판을 제대로 뒤엎었다. 박진영의 청룡영화제 공연 영상은 조회수 200만회(29일 기준)를 넘었다.한국을 대표하는 대형 기획사 JYP를 탄생시킨 수장답게 프로듀싱 능력도 빛을 발하고 있다. JYP의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6.8%, 59.3% 증가했다. 4분기에는 스트레이 키즈 컴백과 트와이스의 일본 투어 실적도 반영돼 호실적을 이어나갈 전망이다. 여기에 202억에 매입했던 성내동 사옥에서 755억원에 낙찰받은 서울 강동구 고덕강일지구에 신사옥 설립을 예고하면서 JYP의 성장을 실감케했다. 무엇보다 최근 박진영에게 따라오는 수식어는 바로 ‘골든걸스’다. 프로듀서로서 갈증을 느끼고 있던 박진영은 인순이, 박미경, 이은미, 신효범까지 레전드 가수들을 모아 4인조 걸그룹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박진영의 신선한 아이디어와 가요계 전설을 한 무대에서 본다는 흥미 요소에 ‘골든걸스’는 하반기 최고의 화제작으로 떠오르는 중이다.특히 눈길을 사로잡은 건 박진영의 전문적이고 겸손한 프로듀싱 실력이다. 최고의 자리에 올라갔음에도 권위적인 모습 하나 없이 인순이, 박미경, 신효범, 이은미에게 최신 음악에 맞는 발성을 가르치며 가요계 대선배들과 화합을 이뤄나갔다. 다음 달 1일 발매되는 골든걸스의 데뷔곡 ‘원 라스트 타임’까지 직접 작곡한 박진영은 망설이고 움츠러든 사람들에게 “힘을 내라”는 메시지를 담아내며 4명의 디바와 시청자들에게 위로를 건넸다. 1993년 데뷔해 가수와 프로듀서 영역을 넘나들며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박진영은 음악에 대한 순수한 열정으로 가요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임진모 대중음악 평론가는 “박진영은 천재적 역량의 소유자다. 기존의 가치와 질서를 깨는 파격적인 음악을 시도해왔다. 80년대 팝 스타일의 강자이면서 2020년대 사고가 공존하고 있다”며 “단순한 제작자가 아닌 본인 자체가 실연자로서의 자세를 잃지 않고 있기 때문에 현재의 트렌드와 동행할 수 있다. 꾸준히 발매되는 새로운 음악과 ‘골든걸스’ 제작도 박진영이기에 할 수 있는 일들”이라고 평가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1.30 06:00
IT

[IS리포트] 이통 3강 무너뜨릴 제4 통신사 정말 가능할까

대통령의 발언을 시작으로 정부 주요 부처가 이동통신 3사 기강 잡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그동안 별다른 경쟁 없이 점유율을 지키는 데에만 급급해 소비자 권익은 뒷전이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정부는 시장에 자극을 줄 '메기'로 알뜰폰을 지목했다. 당장은 힘들겠지만 중장기적으로 제4 통신사의 시장 진입을 위한 문도 활짝 열어놓겠다는 입장이다. 과점 체제 콕 집어 비판한 정부 27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알뜰폰 사업자가 이통 3사의 독과점을 견제할 수 있도록 신규 사업자의 진입을 유도하고, 독립·중소 알뜰폰 사업자의 사업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통 3사가 음성·데이터 상품을 알뜰폰 사업자에게 저렴하게 판매하는 도매제공의무의 연장을 추진한다.한기정 공정위원장이 지난 23일 이런 내용을 담은 경쟁 활성화 방안을 보고하자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의 과도한 부담을 유발하는 과점 체제의 지대추구 행위를 억제할 수 있는 방안을 확실히 강구하라"고 지시했다.여기에 그치지 않고 공정위 시장감시국은 이날 이통 3사 현장 조사에 전격 착수했다.독과점 사업자인 이통 3사가 요금체계 등을 담합했는지, 불공정 거래를 했는지 등을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확인해줄 수 있는 내용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이와 관련해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2차관은 지난 20일 열린 '통신시장 경쟁 촉진 정책 방안 TF' 첫 회의에서 "사전 담합이 아닐지라도 회사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담합이 형성되는 분위기가 없었는지 반성할 필요가 있다"고 꼬집은 바 있다.앞서 공정위가 이통사의 영향력이 막강한 단말기 유통시장의 분석을 예고한 만큼 지원금 책정 기준을 확인할 가능성이 있다. 알뜰폰 사업자에 망을 임대하는 과정에서 자회사에 특혜를 제공했는지도 들여다볼 수 있다.공정위는 최근 5년간 이통 3사 또는 그 계열사 간 담합 의혹 6건을 조사했지만, 요금제 담합 등 4건에 대해 무혐의 처분했다. 크게 다를 바 없는 데이터 요금제를 내놔 의혹이 불거졌지만 증거를 찾지 못한 것이다. '봐주기 수사'를 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있었다. 정부가 사실상 처음으로 이통 3사를 향해 경고 메시지를 날린 것은 초유의 주파수 할당 취소 결정을 내린 지난해 11월이다. 이 과정에서 제4 이통사 등장 가능성이 제기됐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5G 상용화 전인 2018년 이통 3사에 3.5㎓ 대역과 28㎓ 대역을 할당하며 투자 기준을 제시했다.그런데 휴대전화용 3.5㎓는 3사 모두 전국망을 구축했지만, 초고주파 대역인 28㎓는 KT와 LG유플러스가 낙제점을 받으며 주파수를 반납하게 됐다. SK텔레콤도 올 상반기 내 극적인 반전이 없으면 마찬가지 상황에 놓이게 된다. 돈이 되는 주파수에만 투자했다는 지적이 나온다.과기정통부는 이통사들로부터 회수한 28㎓ 망으로 사업을 할 신규 통신 사업자를 유치하기 위해 후보군을 대상으로 이달 간담회에 돌입했다. 일부 문의가 있는 것으로 전해지지만 구체적인 사업자는 공개하지 않았다.대표적으로 정부의 5G 특화망 사업인 '이음 5G' 첫 허가를 받은 네이버 등 플랫폼이나 KB국민은행처럼 알뜰폰에 진출한 금융권이 거론된다.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 2021년 말 기간통신사업 등록을 마치고 데이터 송수신용 28㎓ 대역과 신호 제어용 앵커 주파수 4.7㎓ 대역을 할당받았다. 경기도 성남 신사옥에서 '5G 브레인리스(두뇌 없는) 로봇'을 개발하기 위한 목적이었다.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제4 통신사로 보기 어렵다. 초고속·초저지연 특성을 가지지만 3.5㎓ 대역 대비 신호 도달 거리가 현저히 짧고 장애물에 취약한 28㎓ 대역으로 한정된 공간에서만 신사업을 진행하고 있어서다. 28㎓ 대역은 전국망 구축이 불가능하다.네이버 역시 또 하나의 통신사로 불리는 것은 부담스러운 눈치다. 플랫폼업계 관계자는 "28㎓ 대역은 사업적으로 필요한 거라 어쩔 수 없다고 쳐도 이동통신은 규제 산업인데 새로 진입해서 성과를 내기 어렵지 않겠나"고 말했다. 전국망 구축에 수조원…운영 노하우도 필요그도 그럴 것이 전국망 인프라 구축에 천문학적인 비용이 드는 것은 물론 원활한 운영을 뒷받침하는 노하우가 필수다.LG유플러스의 경우 2G에서 LTE로 직행해 본격적으로 망을 깔기 시작한 2012년 이후 5년간 4조원이 넘는 돈을 무선 네트워크 설비 투자(CAPEX)에 쏟았다. 첫 3년 동안 매년 1조원가량을 부었다. 5G에는 더 큰 비용이 들어가는 것으로 추산된다.통신 산업의 특성도 고려해야 한다. 수요와 공급을 맞추는 제조업과 달리 가입자가 1명뿐이어도 전국 커버리지를 구축해야 한다. 똑같은 통신 환경에서 가입자가 가장 많은 SK텔레콤의 망 원가가 싼 이유다.통신업계 관계자는 "후발주자가 투자금액을 회수하겠다고 경쟁사보다 비싼 요금제를 내놓으면 누가 가입하겠나"라며 "정부도 수익이 나오지 않는데 민간 사업자의 진출을 강제할 수 없어 답을 내리지 못했던 것"이라고 했다.이 관계자는 또 "네트워크 장비사들과 거래도 해야 하고 구축 협력사를 선정해 손도 맞춰야 한다"며 "장비가 올라가는 건물의 주인과 협의하고 부동산 계약도 해야 한다. 설계 과정의 모든 것이 노하우"라고 덧붙였다.정부도 2010년부터 7차례 제4 이통사 도입을 시도했다가 실패했던 경험을 밑거름 삼아 '알뜰폰+28㎓'의 하이브리드 방식을 고안해냈다.일단은 신규 사업자들이 원하는 28㎓ 대역을 할당해 스마트팩토리와 같은 신사업을 육성하고, 이동통신 시장 진출을 원하면 알뜰폰으로 시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통 3사처럼 전국에 망을 직접 다 까는 것은 무리다"며 "알뜰폰을 받아서 28㎓ 대역을 추가하면 프리미엄 알뜰폰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렇게 경험을 쌓은 뒤 따로 주파수를 받으면 전국 사업자로 한 번 더 점프할 수 있다"고 했다.이런 구조라면 이통 3사가 알뜰폰 신규 사업자와 점유율 싸움을 하더라도 망을 빌려주면서 매출이 발생하기 때문에 부담이 덜하다. '마중물' 28㎓에 투자 혜택과기정통부는 28㎓가 신규 사업자 진입의 마중물이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할당 취소된 28㎓ 대역 중 800㎒ 폭을 최소 3년 이상 신규 사업자만 쓸 수 있는 전용 대역으로 공급해 시장 참여를 위한 충분한 시간을 준다. 초기 납부 비율이 높은 기존 할당 대가 방식은 사업 성숙 이후에 금액이 점차 증가하도록 조절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신규 사업자의 효율적인 망 구축을 위해 한국전력 등 시설관리기관과 통신사가 구축한 관로와 광케이블 등 설비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타 인터넷망에 접속할 때는 지불해야 하는 비용을 낮추는 특례도 마련할 계획이다. 5G 망 구축을 촉진하기 위해 한시적인 세액 공제율 상향도 추진한다. 이처럼 정부는 중장기적으로 통신 시장에 경쟁 요인을 만들어가면서 단기적으로는 가계 통신비·단말기 가격 인하에 주력할 방침이다.일단 올 상반기 안에 40~100GB 구간 5G 중간요금제 출시를 이통 3사 협의로 추진한다. 약정 없는 온라인 전용 요금제도 개편한다.LG유플러스가 지난 22일 선제적으로 온라인 요금제(5G 2종·LTE 1종)를 새롭게 선보였다. 월 5만9000원의 '5G 다이렉트 플러스 59'는 데이터 완전 무제한을 보장하면서 테더링·쉐어링 데이터도 각각 15GB씩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과기정통부는 이례적으로 별도 자료를 내 민간 사업자인 LG유플러스의 이번 신규 온라인 요금제의 혜택을 높게 평가했다. 유·무선 가족결합 상품과 묶으면 월정액 수준과 결합한 회선 수에 따라 2200~6600원을 추가로 할인받을 수 있다는 설명도 넣었다.단말기 공시지원금의 최대 15%까지였던 유통망 추가 지원금 한도는 올해 안에 30%로 올린다. 공정위는 "이통사 간 보조금 지급 경쟁을 활성화해 소비자의 단말기 구매 부담을 줄이고 일부 유통망의 불법 지원금을 줄이는 등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2.28 07:00
IT

사우디 장관, 네이버 신사옥 전격 방문…로봇·AI 신기술 소개

네이버가 사우디아라비아 대규모 미래 도시 프로젝트의 기술 수출에 한발짝 다가갔다. 네이버는 29일 마제드 알 호가일 사우디아라비아 자치행정주택부 장관 일행이 로봇 친화형 신사옥 '네이버 1784'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에는 마제드 알 호가일 장관을 비롯해 알리 라지히 차관 등 23명이 참여했다. 지난 11월 초 네이버가 국토교통부 등과 함께 '원팀코리아'로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한 것이 계기가 돼 성사됐다. 네이버에서는 채선주 네이버 ESG·대외 정책 대표와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등이 참석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장관 일행에게 제2사옥 1784에 적용한 디지털 트윈·로봇·인공지능(AI)·클라우드 및 데이터센터 관련 기술을 시연했다. 다양한 모바일 서비스 기획·개발 역량도 소개했다. 또 사우디아라비아 자치행정주택부가 고민하는 교통·치안·위생 관리 등 도시 문제 및 주택·건물 관리 등을 디지털 기술로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도 이어갔다. 앞서 지난 23일에는 볼프강 소보트카 오스트리아 하원의장이, 올해 7월에는 빅토리아 눌란드 미국 국무부 차관이 방한 중 네이버 1784를 찾은 바 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11.29 17:25
연예

이승환, 드림팩토리 신사옥 건축..공연 수익금은 음악·공연에 재투자

가수 이승환이 드림팩토리 신사옥을 건축 중이다. 이승환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사 중인 성내동 신사옥 건축 현장 사진을 한 장 공개했다. 이승환은 '제 숙원이었던, 높은 층고의 레코딩 스튜디오를 위해 지하 깊이 공사 중인 모습입니다. 건물 전체의 안전을 위해 지반강화 공사만 세 달 째. 보다 풍성하고 세밀한 사운드의 드림팩토리 스튜디오로 거듭나겠습니다'는 글을 남기며 신사옥 건립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공연의 수익금은 음악과 공연에 재투자되며, 다른 이를 위한 기부금으로도 쓰입니다. 우리는 최곱니다. WE/DF'라고 덧붙여 '공연의 신' '공연장인' 다운 모습과 선한 영향력이 눈길을 끈다. 이승환은 1997년 가수 최초로 렌탈 스튜디오를 만든 후 국내 최정상급 가수들의 녹음을 담당하며 한국 녹음·음향계의 수준향상에 크게 기여한 바 있다. 현재 국내 3대밖에 없는 아날로그 24트랙 녹음기, 하프인치레코더 등을 구비해, 디지털과 아날로그 모든 녹음이 가능한 스튜디오로 유명하다. 또한 이승환은 국내 유일의 공연장비 보유 가수로도 유명하다. 공연에서 번 수익은 공연에 재투자 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는 이승환은 레이저, 무빙 라이트, 특수효과 장비 등 20억대가 넘는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야외용 레이저 10대를 추가 구입할 예정이라고 SNS를 통해 공개 한 바 있기도 하다. 한편 이승환은 현재 '최고의 하루' 전국 투어 콘서트를 성황리에 진행 중이다. 지난해 11월 부천을 시작으로 경주, 양산, 안성, 청주, 원주, 서울, 광주, 익산, 부산 등 다양한 지역의 팬들을 만나고 있으며, 팬들의 뜨거운 성원과 요청에 추가 투어를 전격 결정해 올해 6월까지 그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김연지 기자 2019.02.14 10:03
생활/문화

'일하기 좋은 게임사’…넷마블, 한국의 구글 도전

세계적인 IT기업인 구글은 일하기 좋은 회사로도 유명하다. 미국 경제지 포춘에서 선정하는 '일하기 좋은 100대 직장'에서 지난 2012년부터 5년 연속 1위에 올랐다. 국내 대표 모바일 게임사인 넷마블이 이런 구글에 도전한다. 박봉에 야근을 밥 먹듯 한다는 게임사의 편견을 없애고 '일하기 좋은 게임사'가 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채용 늘리고 연봉 올리고 넷마블이 최근 몇 년 간 채용을 늘리고 임금도 올리고 있다.넷마블은 모바일 게임 시장의 급성장에 2014년부터 매년 500명 이상을 채용하고 있다. 자회사를 포함한 넷마블의 임직원 수는 2014년 2500여 명에서 2015년 3000여 명, 지난해에는 3800여 명을 넘어섰다. 올해는 1000명 이상의 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다.넷마블은 매년 게임개발·사업·마케팅·연구개발 등 다양한 분야의 상·하반기 공채와 인공지능 게임 서비스 엔진인 '콜럼버스' 프로젝트 특별 채용 등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5년 넷마블 방준혁 의장은 일자리 창출 유공자로 선정,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세계적으로 불황의 그림자가 짙어지고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잘 나가는 기업들도 인건비 부담이 큰 채용 확대에 인색한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넷마블 관계자는 "직장인의 적인 야근 문화를 바꾸려면 결국 인력 확대로 업무 분담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넷마블은 직원 연봉도 꾸준한 인상하고 있다. 모회사인 넷마블게임즈의 임직원 평균 연봉은 약 5460만원으로 업계 최상급 수준이며, 이는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매년 평균 10% 이상 높인 결과다. 2016년 기준 넷마블게임즈의 신입 초봉도 대기업과 비슷한 3600만원 수준이다.넷마블은 회사의 결실을 직원들과 나누고 있다. 2015년과 2016년에 2년 연속 전 직원 대상 스톡옵션을 발행했고, 작년말에는 '리니지2 레볼루션' 성공에 대한 특별 성과금을 프로젝트 연관성과 관계없이 3500여 명이 넘는 넷마블(자회사 포함) 전 직원에게 나눠줬다. 야근·메신저 업무 금지…2019년엔 신사옥 입주 넷마블은 지난달부터는 실질적인 일하는 문화 개선에도 나섰다. 야근 및 주말근무 금지, 탄력근무제도 도입, 퇴근 후 메신저 업무지시 금지 등을 전격 시행했다.특히 24시간 게임 서비스해야 하는 게임사임에도 게이머들이 적은 심야에 진행해오던 정기 업데이트를 심야에 진행하지 않는다. 업데이트 때문에 직원들이 심야에 일해야 하는 것을 원칙적으로 막은 것이다.넷마블은 야근·주말근무 금지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업무 공백은 대대적 인력 충원으로 해결한다는 원칙을 세웠다.넷마블 관계자는 "그 동안 게임업계를 포함해 IT업계에서 탄력근무제·자율출퇴근제 등 선진적인 근무제도를 시행한 업체는 많았지만, 야근과 주말근무를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업무시간 외 메신저로 지시하는 것을 철폐한 사례는 없었다"고 말했다.이같은 파격적인 일하는 문화 개선안 도입으로 넷마블 사옥은 큰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오후 7시가 되면 직원들이 퇴근하기 시작해 8시가 지나면 사옥의 많은 층들에서 불이 꺼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넷마블은 오는 2019년 9월에 신사옥 ‘G벨리 지스퀘어’ 입주도 계획하고 있다.G벨리 지스퀘어는 서울디지털국가산업단지 일대 4000억 규모 최대의 오피스타워(지하 7층·지상 39층·연면적 18만㎡)로 개발된다. 4000평의 공원과 함께 스포츠센터·의료집약시설·컨벤션센터·산업박물관·게임박물관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넷마블은 직원들에게 보다 좋은 근무환경을 제공해 우수 인재 영입·육성 등으로 더욱 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일하기 좋은 회사로 자리잡으면 우수인재 영입·업무 분산·직원 만족도 제고 등의 선순환으로 궁극적으로 넷마블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권 대표는 또 "열정과 도전정신으로 경영위기를 극복하고 강한 넷마블로 성장했듯이, 의지와 실행으로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건강한 넷마블'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7.03.02 07:00
연예

양현석·유희열·박진영, 캐스팅 오디션 앞두고 '전격 회동'

양현석·유희열·박진영이 기습 배틀을 앞두고 안테나 사옥에서 전격 회동을 가졌다.29일 방송되는 SBS 'K팝스타6 - 더 라스트 찬스'에서는 4라운드 캐스팅 오디션의 마지막 에피소드와 참가자들의 기습 배틀 현장이 공개된다.기습 배틀은 5라운드 배틀 오디션에 앞서 진행되는 중간 점검. YG·JYP·안테나로 캐스팅된 참가자들 중 에이스들이 3사의 대표 주자로 맞붙는 평가전. 심사위원 3인방이 기습 배틀을 앞두고 안테나 신사옥에서 만났다.박진영은 안테나 사옥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연신 감탄하는 모습으로 관심을 모았다. 박진영은 "와… 여기까지 온 걸 보니 출세했다" "정말 좋다" "'K팝스타'를 통해 가장 덕 본 것은 유희열"이라고 말하며 공간 곳곳에서 시선을 떼지 못했다. 박진영의 반응에 유희열 역시 "이제 햇빛을 볼 수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새로운 사실도 공개됐다. 녹음실을 소개하던 유희열이 "여기 있는 스피커는 사무실 이전 기념으로 양현석이 선물해준 것이다"고 말했다. 유희열은 "가격이 비싸서 망설이고 있었는데 양현석이 사주겠다는 말도 안 하고 슬쩍 스피커를 보냈다"고 좋아했다.사옥 구경을 끝낸 세 사람은 유희열이 손수 준비한 커피를 마시며 오디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박진영은 "나는 내가 캐스팅 해온 애들을 데리고 사라져버리고 싶다. 애들이 너무 잘한다. 그냥 잠수 탈까"라는 폭탄 발언으로 현장에 있던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양현석 역시 "나도 만족스럽다. 캐스팅 한 친구들 한 명 한명 다 정말 맘에 든다"고 말했다. 반면 유희열은 "아직 선곡을 못한 친구들도 있다"며 자신감 없는 모습을 보였다. 나머지 두 사람은 "저거 작전이다. 안 속는다. 약한 척 하면서 엄청 잘하는 거 아니냐"며 버럭했다.방송은 29일 오후 9시 15분.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7.01.27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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