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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 '통한의 토스 실패'...'6이닝 4실점' 최승용, QS에도 시즌 2패 위기

신중한 투구를 이어가던 최승용(22·두산 베어스)이 4회 무너지며 시즌 두 번째 패전 위기에 놓였다. 홈으로 성급하게 던진 토스가 대량 실점의 빌미가 됐다.최승용은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4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지만, 팀이 1-4로 뒤처진 7회 마운드를 김명신에게 넘기면서 시즌 2패 위기에 놓였다. 직구 최고 시속 147㎞를 기록했지만 4회와 5회 주자를 쌓고 집중 실점한 게 치명적이었다.올 시즌 두산의 4선발로 출발한 최승용은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 5일 NC 다이노스전에서 크게 부진했다. 1과 3분의 2이닝 8실점으로 최악의 출발을 맛봤다. 그러나 이후 안정을 되찾았다. 3경기 모두 5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이 기간 평균자책점이 2.87에 불과했다.28일 등판도 전반적으로는 깔끔했다. 1회 선취점은 내줬다. 최승용은 SSG의 테이블 세터 추신수를 1루수 땅볼로, 최지훈에게는 바깥쪽 강속구를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다만 최정에게 한 방을 허용했다. 최정은 최승용의 몸쪽 시속 147㎞ 직구를 공략, 시즌 4호포로 연결했다.그래도 3회까지는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1회 마지막 타자 길레르모 에레디아를 시작으로 7타자 연속 범타를 기록했다.문제는 4회였다. 4회 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최승용은 선두 타자 최지훈과 10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2루타를 내줬다. 잘 맞은 타구는 아니었지만 우익수 신성현이 쫓아가기 어려운 위치로 타구가 떨어졌고, 발 빠른 최지훈이 순식간에 2루까지 내달렸다. 빗맞은 타구가 장타가 된 탓일까, 아니면 후속 타자 최정의 존재감 때문일까. 최승용은 흔들렸다. 최정에게 볼넷을 내줬고, 에레디아에게도 안타를 내주며 무사만루 위기에 놓였다.무사 만루 상황에서 최승용의 투구는 침착했다. 그런데 수비는 불안했다. 최승용은 오태곤에게 투수 앞 땅볼을 유도했다. 홈에 던지면 실점 없이 아웃 카운트 하나를 추가할 수 있었다. 그런데 최승용이 포수 장승현에게 토스한 공이 높이 날아갔고, 장승현이 이를 잡지 못하면서 3루 주자 최지훈에 2루 주자 최정까지 홈을 밟았다. 투수 실책으로 기록되면서 자책점은 한 점만 기록됐다.5회도 실점이 이어졌다.최승용은 선두 타자 조형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후속 타자 추신수는 유격수 땅볼로 잡는 데 성공했다. 아웃 카운트 한 개만 더 잡으면 임무 완수였으나 결국 추가 실점을 내줬다. 앞서 4회 말 선수보호차원에서 교체된 최지훈 대신 들어온 최상민이 2구 슬라이더를 노려 번트 안타에 성공했다.잡아야 할 타자를 잡지 못하자 최승용은 또 흔들렸다. 앞서 홈런과 볼넷을 내줬던 최정과 만나자 5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100% 출루를 허용했고, 이어 길레르모 에레디아에게 던진 2구 높은 직구를 던지다 공략당해 좌전 적시타로 4실점째를 내줬다.그래도 올 시즌 첫 6이닝 소화에는 성공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최승용은 한유섬, 김성현, 박성한을 총 8구만 던져 삼자범퇴로 잡아냈다. 총 투구 수 95구. 제 역할을 마친 그는 7회 마운드를 김명신에게 넘기고 이날의 등판을 마무리했다.인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4.28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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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 '4경기' 만에 내준 단 1점...맥카티, 6⅔이닝 1실점 완벽투 '시즌 2승 요건'

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커크 맥카티(28)가 4경기 연속 호투를 이어가며 시즌 두 번째 승리 투수 요건을 충족했다. 실점은 있었지만, 그마저도 단 한 점에 불과했다.맥카티는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과 3분의 2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날 호투로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한 그는 마운드를 노경은에게 넘기고 팀이 4-1로 앞선 7회 2사 상황에 시즌 2승 요건을 갖추고 투구를 마무리했다. 직구(37구)는 최고 150㎞를 기록했고, 최고 시속 143㎞의 커터(컷패스트볼)는 그보다 많은 46구를 던졌다.맥카티는 올 시즌 SSG가 1위 경쟁을 이어갈 수 있게 만드는 1등 공신 중 한 명이다. 27일까지 4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3.09로 호투를 이어갔다. 실제 임팩트는 기록보다 좋았다. 첫 경기인 2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8실점을 했을 뿐, 나머지 3경기에서 모두 자책점이 없었고 6이닝 이상을 기록했다. 말 그대로 SSG의 에이스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호투는 28일 경기에서도 이어졌다. 이날 선발 등판한 맥카티는 1회 양석환에게 단타를 허용한 후 4회까지 단 한 개의 피안타도 추가로 내주지 않았다. 2회와 4회는 삼자범퇴로 마쳤고, 3회도 정수빈에게 볼넷 1개를 허용한 게 전부였다.9일 한화 이글스전을 시작으로 24와 3분의 2이닝 동안 이어지던 무자책점 행진은 이날 5회에서야 깨졌다. 맥카티는 팀이 3-0으로 앞서던 5회 초 2사 상황에서 두산 장승현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 무려 26일 만에 자책점을 기록했다.그러나 실점은 그뿐이었다. 피홈런 후에도 맥카티의 완벽투는 이어졌다. 장승현의 후속 타자 정수빈에게 안타와 2루 도루를 허용한 맥카티는 허경민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안정을 찾았다. 이어 6회 송승환-양석환-양의지로 이어지는 두산 중심 타선을 삼자범퇴로 잡았고,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7회를 마치진 못했다. 강승호와 8구 승부 끝에 떨어지는 커브로 헛스윙 탈삼진을 기록한 그는 신성현은 초구 3루수 땅볼로 잡았으나 김재호에게도 볼넷을 내줘 주자를 늘렸다. 투구 수 113구. 김원형 감독은 맥카티의 임무를 이 시점에서 종결시켰다. 책임 주자 두 명을 남기고 마운드를 노경은에게 넘긴 맥카티는 노경은이 7회를 실점 없이 마무리하면서 추가 자책점 없이 2승 요건을 지키고 마운드를 내려갔다.인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4.28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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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대전] 이승엽 감독 "1점 차, 무사 2루, 당연히 번트라고 판단했다"

"동점이 있어야 역전도 한다. 9회 무사 2루 한 점 차라면 당연히 희생번트를 할 상황이라고 판단했다."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전날(19일) 작전 상황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두산은 지난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6-7로 패했다. 역전이 불가능한 경기는 아니었다. 9회 초 두산은 양의지의 안타와 김재환의 적시 2루타로 무사 2루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안타 하나만 치면 동점이었다.그런데 두산 벤치는 안타 대신 번트를 선택했다. 그리고 실패했다. 후속 타자였던 강승호의 번트 실패로 주자는 진루하지 못했고, 두산은 결국 추가점 없이 패했다. 장타력이 있는 강승호였기에 아쉬움이 남는 작전이었다.이승엽 감독 본인의 생각은 어땠을까. 이 감독은 20일 대전 한화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당시 생각을 전했다. 이 감독은 "팬분들께서 어떻게 받아들이실지는 모르겠지만, 1점 차였다. 역전도 중요하지만, 동점이 있어야 역전도 한다. 9회였기 때문에 무사 2루에서는 한 점 차에서 당연히 희생 번트를 할 상황이라고 판단했다"고 돌아봤다.이 감독은 "결과가 그렇게 냈으니 실패라고 하시는 게 맞다. 그래도 1점 차 승부에서는 당연히 번트 상황이었다고 생각한다. 작전 미스에 대해서는 모든 게 감독 책임"이라고 했다.한편 뒤이은 대타 작전 역시 논란을 빚었다. 이승엽 감독은 이후 이날 홈런을 친 호세 로하스 대신 우타자 신성현을 대타로 냈다. 왼손 투수 김범수에 대응하기 위한 방도였으나 두 선수 모두 특출난 타격 차이가 없던 만큼 당일 좋은 타격 결과를 낸 로하스를 빼는 게 과도하다는 비판이 따랐다.이승엽 감독은 이 부분 역시 설명했다. 그는 "타격 코치와 그 짧은 순간 이야기를 나누며 성현이가 낫겠다고 판단했다. 로하스가 아직 왼손 투수 상대로는 그렇게 좋지 않았던 점을 생각했다. 홈런은 쳤지만 확신이 들지 않았다. 김범수가 정말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인 것도 고려했다"며 "시즌을 치르면서 로하스의 컨디션이 올라오면 그런 상황이 와도 바꾸지 않겠지만, 어제는 바꾸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결과가 좋지 않아 아쉽지만, 그 결과는 당연히 벤치 그리고 감독의 책임"이라고 인정했다.한편 두산은 20일 경기에서는 전날 리드오프로 출전한 정수빈이 선발 출전을 쉬어 간다. 이승엽 감독은 조수행과 양찬열로 테이블세터를 구성하면서 "양찬열이 이틀 전 경기에서 좋은 타구를 날렸다. 기회를 너무 못 받았다. 컨디션도 좋기에 선발 라인업에 기용했다"고 전했다.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4.20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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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김서현+박상원, 무너지던 불펜 분위기 확실하게 바꿨다

9회만 되면 그 누구도 믿을 수 없었던 분위기부터 바꿔야 했고, 성공했다.한화는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렸던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7-6 진땀승을 거뒀다.진땀승인데도 소득이 많았다. 이날 한화는 당초 믿었던 선발 장민재가 5이닝 5실점(4자책점)으로 무너졌고, 두산 선발 김동주에게는 단 2점만 뽑았다. 초반 기세에서 두산을 넘지 못했다. 후반 역전도 쉽지 않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두산은 박치국-정철원-홍건희로 이어지는 필승조가 비교적 원활하게 돌아갔다. 반면 한화는 전날 마무리 김범수의 2실점 패전을 비롯해 불펜 불안이 심각했다. 19일 경기 전까지 블론세이브 1위(5개)에 팀 세이브가 단 한 개도 없었다.그랬던 한화가 드디어 불펜 싸움으로 승리를 가져갔다. 한화 타선은 6회 가동된 두산 불펜진에게 3득점하면서 동점을 만들었다.야구의 흐름과 분위기라는 건 정량화할 수 없다. 어쩌면 그런 건 애초에 존재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동점이나 역전을 만든 다음 이닝에서 투수는 실점 없이 막아야 한다는 건 '상식'에 가깝다. 점수를 내줬던 팀 역시 바로 득점을 만들어야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고, 그 분위기를 한화는 올 시즌 수 차례 내줬다. 예상하지 못한 카드가 그 분위기를 지켜줬다. 한화가 5-5 동점을 만든 후 꺼낸 첫 카드는 다름 아닌 신인 김서현이었다. 2군에서만 5경기 평균자책점 1.29를 기록하고 갓 1군에 등록된 신인 투수의 데뷔전이었다. 기대치가 높다고는 해도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그리고 그 김서현은 단숨에 대전구장의 분위기를 한화로 쏠리게 만들었다. 17구를 투구하는 동안 11개의 직구를 던졌는데, 최고 시속 157.8㎞(스포츠투아이 PTS 기준. 트랙맨 기준은 160.1㎞) 평균 시속 155.9㎞를 기록했다. 직구 중 10구가 모두 스트라이크일 정도로 공격적으로 두산 타선을 압도했다. 치열했던 타격전은 관중들의 머릿속에서 지워졌고, 오롯이 김서현의 광속구 그들의 뇌리에 새겨졌다.두산의 흐름을 제압한 한화는 9회 초 드디어 역전까지 만들었다. 그리고 이 과정까지 김서현을 포함해 불펜진은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이제 한 이닝만 막으면 됐다. 한화로서는 가장 어려웠던 과제였다. 그리고 예상만큼 9회는 어렵게 흘러갔다. 일단 이날 경기 전 마무리를 맡기겠다고 했던 강재민이 8회에 이어 올라왔다. 그러나 선두 타자 양의지에게 안타를 맞았고, 이어 대타 김재환이 2루타로 한 점을 가져갔다.이제 한 점 차. 자칫 블론세이브만 한 개 더 쌓게 되는 상황을 맞았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그러자 강수를 뒀다. 먼저 마무리 투수가 아닌 셋업맨으로 쓰겠다던 좌투수 김범수가 마운드에 올랐다. 좌타자 호세 로하스를 잡기 위해서였다. 그러자 이승엽 두산 감독도 승부수로 받아쳤다. 로하스 대신 우타 신성현을 냈다. 이어 2사 1루 상황에서는 이유찬 대신 전날 김범수에게 결승타를 친 김재호가 대타로 나섰다.김범수로 신성현을 잡은 수베로 감독이 다시 받아쳤다. 18일 1군 등록 후 아직 복귀전을 치르지 않았던 박상원이 나섰고, 시속 147㎞ 강속구 2개를 던져 김재호를 땅볼로 잡는 데 성공했다. 9회에만 3명이 올라온 문자 그대로 '집단 마무리' 경기였다.분위기를 바꾸는 계기를 마련했다. 남은 건 '승리 공식' 재편이다. 19일 경기에서 알 수 있듯 현재 한화는 누가 마무리인지, 누가 8회 셋업맨인지도 불분명하다. 향후 김서현의 기용 방식도 알 수 없다. 리빌딩이 아닌 성과를 원한다면, 시즌 초 안에는 그 공식이 확실해져야 한다.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4.20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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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대전] '김서현 160.1㎞+노수광 결승 타점'...한화, 두산에 7-6 역전승

한화 이글스가 광속구 유망주 김서현(19)의 잠재력을 확인하면서 귀중한 1승도 함께 챙겼다.한화는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23 KBO리그 정규시즌 경기에서 7-6으로 승리했다. 최근 연패에 빠졌던 한화는 이날 승리로 시즌 5승 9패 1무를 기록, 9위를 지켰다. 한편 전날 승리했던 두산은 한화와 시리즈 1승 1패를 나눠가지며 시즌 8승 7패로 5위로 내려갔다.선취점은 두산이 가져갔다. 두산은 0-0으로 팽팽했던 3회 초 주장 허경민이 선두 타자로 나서 장민재에게 좌월 솔로포를 날려 앞서갔다. 이어 후속 타자 이유찬이 2루타로 다시 득점 기회를 만들었고, 장민재의 송구 실책을 틈타 3루 진루 후 정수빈의 진루타로 득점을 기록했다.한화도 바로 반격했다. 한화는 3회 말 박정현의 솔로포로 포문을 연 후 정은원의 볼넷, 노시환의 안타와 채은성의 희생 플라이로 동점을 이뤘다.반격에는 재반격이 따랐다. 두산은 4회 말 곧바로 리드를 되찾았다. 선두 타자 양석환이 2루타, 후속 타자 양의지가 적시타로 1점을 되찾았다. 양석환이 대형 타구로 장타를 만들었다면 양의지는 노련한 대처러 2루수 키를 넘기는 적시타를 기록해 중심 타자의 역할을 해냈다.최근 3경기 안타가 없던 호세 로하스도 함께 터졌다. 로하스는 강승호의 2루타로 만들어진 후속 득점 기회 때 장민재의 시속 113㎞ 커브를 공략, 우월 투런포를 터뜨렸다.두산의 5-2 리드. 분위기가 넘어간 듯 했으나 연패에 빠져있던 한화도 그대로 당하지 않았다. 한화는 6회 두산의 필승조가 가동되자 추격을 시도했다. 박치국을 상대로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고, 브라이언 오그래디의 밀어내기 볼넷, 최재훈과 박정현의 내야 땅볼로 석 점을 모두 되찾았다. 5-5 팽팽했던 상황에서 팬들의 눈을 사로잡는 선수도 나타났다. 이날 데뷔 처음으로 1군에 등록된 한화의 전체 1순위 지명 신인 김서현은 7회 초 등판해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트랙맨 데이터 상 최고 시속 160.1㎞가 찍혔고, 공식 기록인 PTS 데이터 상으로도 157.9㎞가 남았다.김서현이 바꾼 분위기는 선배들이 역전으로 이었다. 8회 초를 실점 없이 8회 말을 맞이한 한화는 두산 최지강을 상대로 1사 후 3연속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역전 기회에서 대타로 들어선 노수광이 타구를 외야로 띄우는 데 성공했다.중견수가 포구한 희생플라이 상황에서, 한화 주자들이 재치를 더했다. 한화는 3루 주자 박상언이 먼저 홈을 밟았고, 중견수 정수빈이 넘어져 대처가 늦어진 틈을 타 2루 주자 유상빈까지 질주해 득점에 성공했다. 보기 드문 2타점 희생플라이였다.리드를 잡은 한화는 8회부터 마운드를 지켜온 새 마무리 강재민이 9회에도 등판했다. 그러나 두산의 마지막 공세도 만만치 않았다. 두산은 선두 타자 양의지가 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김재환이 오른쪽 파울 라인 안쪽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한화 벤치는 위기 상황에서 전날 패전을 기록했던 '구 마무리' 김범수를 다시 마운드에 올렸다. 이번엔 승부수가 통했다. 김범수는 대타 신성현을 내야 뜬공으로 잡아냈다. 두산은 허경민이 고의사구로 출루한 후 전날 결승타를 친 김재호를 대타로 냈고, 한화도 오른손 투수 박상원을 올렸다.양 팀의 지략 싸움은 수베로 감독의 승리로 끝났다. 박상원은 김재호를 투수 앞 땅볼로 처리, 치열했던 이날 경기를 한화의 승리로 마무리했다.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4.19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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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냉탕] 양의지 잡아놓고 만루 자초...'마무리' 못한 마무리 김범수

구위는 여전하다. 마무리 투수로 기용하는 이유가 있다. 그런데 마무리하지를 못한다.김범수(28·한화 이글스)는 1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 9회 초 등판했으나 2실점하고 패전을 기록했다. 시즌 첫 패.자초한 패배였다. 최고 시속 147㎞ 구위를 기록했으나 실점을 막진 못했다. 이날 0-0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김범수는 선두 타자로 양의지를 마주했다. 명실상부히 가장 높은 벽이었으나 넘었다. 풀카운트까지 가는 8구 승부 끝에 좌익수 뜬공을 기록했다. 이날 두산은 김재환마저 무릎 문제로 결장한 상황. 양의지를 넘은 이상 충분히 막을 수 있는 타순이었다.그러나 이후 한화가 마주한 건 만루 위기였다. 김범수는 후속 타자 송승환을 상대로 3구 연속 볼을 꽂더니 결국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다. 이어 강승호에게도 2구 연속 볼을 먼저 줬고, 불리한 카운트 속에 결국 안타를 허용했다. 대타로 나선 신성현 상대로는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하고도 볼넷을 줬다. 1볼 2스트라이크를 잡았으나 마지막 3구가 모두 볼이었다.인플레이 타구 하나만 나와도 위태한 상황. 김범수는 첫 타자 안재석에게 1루수 땅볼을 만들어 실점은 막았다. 그러나 마지막 고비에서 베테랑 김재호의 경험에 밀렸다. 김범수는 이번에도 1볼 2스트라이크를 선점했지만 마지막 스트라이크 하나를 잡지 못했고, 결국 6구 슬라이더가 김재호의 노림수에 걸려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이날 패전은 김범수의 첫 패배다. 이날 경기 전까지 6경기 개인 평균자책점도 2.35. 2실점이 추가돼 4.15로 올랐으나 나쁘다고만은 볼 수 없다. 그러나 블론세이브가 벌써 3개에 달한다. 정상급 마무리라면 풀시즌 동안 기록할 수치다. 팀 사정상 여유있는 상황 등판이 적었다고는 해도 불안감을 키울 수밖에 없다.문제는 대안이다. 한화는 김범수 대신 마무리를 맡을 안정감 있는 불펜 투수가 많지 않다. 한승주는 구원 경력이 짧고, 트레이드로 영입한 한승혁은 7경기 평균자책점이 7.36이다. 주현상, 이태양, 정우람 등도 크게 다르지 않다. 강재민이 그나마 최근 6경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 평균자책점 2.16을 기록한 게 위안이다.한화는 시범경기 1위 팀이었다. '봄화'를 만든 원동력은 평균자책점 2위(2.54)의 불펜이었다. 정규시즌에서는 그 모습을 찾기 어렵다. 일단 클로저부터 뿌리를 내려야 한다. 그런데 아직은 좀처럼 답을 찾기 어렵다.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4.19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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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대전] '완벽 투수전', 김재호가 해결했다...두산, 한화에 2-0 승리

문동주(20·한화 이글스)와 최원준(29·두산 베어스)이 완벽한 투수전을 펼친 가운데 베테랑 김재호(38·두산)가 해결사가 됐다.두산은 1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한화와 정규시즌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두산은 8승 6패를 기록, 같은 날 삼성 라이온즈에 패한 키움 히어로즈를 제치고 단독 4위에 올랐다. 반면 한화는 문동주의 호투에도 승 추가에 실패했다.이날 선발 투수 맞대결은 말 그대로 완벽했다. 한화 선발은 지난 12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시속 160.1㎞를 기록해 국내 투수 구속 신기록을 세웠던 문동주였다. 두산은 지난 주말 등판을 미루고 올라온 국내 에이스 최원준.모든 시선이 문동주에 쏠렸지만 두 사람의 투구는 막상막하였다. 아니 안정감까지 고려하면 최원준의 투구가 한 단계 더 높았다. 문동주는 최고 시속 159㎞를 찍으며 두산 타선을 압도했다. 그러나 간혹 영점을 잃고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고, 양의지에게 2루타를 맞거나 양석환에게 볼넷을 내주는 등 중심 타자들에게도 어려운 승부를 펼쳤다.그러나 지난해와 달라진 위기 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1회부터 4회까지 매 이닝 마지막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스스로의 구위로 위기를 매조지었다. 그 결과 5와 3분의 2이닝 2피안타 4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을 1.08까지 낮췄다. 최원준은 더 안정적이었다. 이날 첫 6이닝 동안 안타를 단 한 개도 내주지 않았다. 직구 최고 시속 141㎞에 불과했으나 장기인 하이 패스트볼을 활용해 뜬공을 양산했고 탈삼진도 7개나 솎아냈다.최원준의 유일한 위기는 7회였다. 최원준은 7회 초 선두 타자 노시환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노히트 행진을 마쳤다. 노시환은 최원준의 폭투 때 2루로 나아갔고, 채은성의 중견수 뜬공 때 돌연 3루로 달리며 최원준을 몰아넣었다. 최원준은 2사 후 최재훈에게 사구를 내주는 등 흔들렸지만, 7회 1사 3루 상황을 맞은 후 삼진 1개와 1루 뜬공 1개를 유도하며 위기에서 탈출했다.팽팽했던 균형은 9회 깨졌다. 두산은 한화 마무리 김범수를 압박하며 단숨에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1사 후 송승환이 볼넷, 강승호가 우전 안타로 출루한 두산은 대타 신성현까지 7구 승부 끝에 볼넷을 기록해 1사 만루를 만들었다. 후속 타자 안재석은 1루수 앞 땅볼로 득점 추가에 실패했지만, 안재석의 17년 선배 김재호의 연륜이 팀을 살렸다. 김재호는 김범수의 6구 슬라이더를 공략, 우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0의 균형을 깨고 2타점을 올렸다.한화는 9회 말 선두 타자가 출루하며 마지막 역전을 노렸다. 그러나 노시환과 채은성의 장타성 타구 두 개가 모두 조수행에게 잡혔고 브라이언 오그래디마저 루킹 삼진을 기록하며 이날 경기를 무득점으로 마무리했다.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4.18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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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 없는 신인 듀오의 활약, 롯데의 활력소

롯데 자이언츠의 2023년 출발(2승 4패, 8위)은 그리 산뜻하지 못하다. 그러나 신인 듀오의 활약만큼은 기대 이상이다. 롯데는 개막 엔트리에 외야수 김민석(1라운드 전체 3순위)과 투수 이태연(6라운드 전체 53순위), 이진하(2라운드 13순위·이상 19)까지 총 세 명의 신인을 등록했다. 키움 히어로즈와 함께 가장 많은 수치다. 개막 2연전 종료 후 이진하는 2군에 내려갔지만, 김민석과 이태연은 여전히 1군 엔트리에 남아 있다. 김민석과 이태연은 괌 전지훈련에 동행한 신인이다.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통해 기대감을 갖게 했지만, 예상보다 더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롯데가 시즌 2승을 거두는 데 결정적인 몫을 해냈다. 김민석은 지난 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전에서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1-0으로 근소하게 앞선 7회 무사 1·2루에서 프로 데뷔 첫 안타를 귀중한 적시타로 만들었다. 8회에는 5-0으로 달아나는 1타점 쐐기 적시타까지 추가했다. 김민석은 프로 데뷔 첫 선발 출전 경기에서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려내며 5-3 승리를 이끌었다. 신인답지 않게 득점권에서 3타수 2안타(시즌 6타수 2안타)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7회 초에는 펜스와 부딪치며 호수비도 펼쳤다. 이날 김민석의 부모가 사직구장을 찾았다. 가족 앞에서 멋진 활약을 보인 아들의 기쁨은 두 배였다. 이런 모습을 이어가면 출전 기회가 늘어날 수 있다. 고교 시절 이영민 타격상을 수상한 김민석은 "첫 선발 출전과 안타가 실감 나지 않는다"고 기뻐했다. 이태연은 지난 8일 KT전에서 강백호에게 2점 홈런을 맞았지만, 앞선 3경기에서 무실점 투구를 했다. 그는 지난 1일 두산 베어스와 개막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데뷔했다. 7-3으로 앞선 6회 등판해 김재환-양의지-강승호를 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 처리했다. 다음날(2일) 이태연은 2-0으로 앞선 7회 2사 1·2루 역전 위기에서 등판해 대타 신성현을 파울 플라이로 처리, 급한 불을 껐다. 롯데가 시즌 첫 승을 거둔 이날, 이태연은 데뷔 첫 홀드를 기록했다. 프로 데뷔하자마자 선배 김진욱을 제치고 중요한 상황에서 기용되고 있다. 현재 롯데 불펜에 좌완 투수는 이태연과 김진욱뿐이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이태연이 데뷔전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고 칭찬했고, 포수 유강남은 "신인인데 만원 관중 앞에서 쫄지도 않고 던지더라. '난놈'이라고 생각했다"라고 평가했다. 배영수 투수 코치는 "디셉션(공을 숨기고 던지는 동작)이 좋고 공이 (실제 스피드보다) 더 빠르게 느껴진다"며 칭찬했다. 이형석 기자 2023.04.11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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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곽빈과 영건 맞대결서 호각세 호투...송명기, 5⅔이닝 무실점

송명기(23·NC 다이노스)가 2023년 첫 등판에서 무실점 호투를 펼치고도 시즌 첫 승 수확에 실패했다.송명기는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해 5와 3분의 2이닝 4피안타 4볼넷 1사구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직구(42구)는 최고 시속 149㎞를 기록했고 포크볼(33구)과 슬라이더(21구)를 고루 던졌다. 사사구 허용이 다소 많았지만, 위기를 스스로 극복하며 무실점으로 등판을 마무리했다.이날 송명기는 산발적으로 출루를 허용했으나 실점까지 내주진 않았다. 1회 선두 타자 정수빈을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잡고 출발한 송명기는 2사 후 호세 로하스와 7구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줘 이날 첫 주자를 허용했다. 그러나 두산의 중심 타자 김재환을 6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대담하게 풀카운트에서 떨어뜨린 포크볼 승부수가 통했다.2회에도 선두 타자 양의지에게 안타를 맞은 송명기는 3회 역시 허경민에게 안타를 내줬다. 그러나 2회는 이후 세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했고, 3회는 2사를 먼저 잡고 나서 맞은 안타였다. 모두 추가 실점없이 두산 타선을 묶었다.4회가 첫 위기였다. 두산은 선두 타자 김재환이 송명기가 던진 초구 시속 145㎞ 직구를 공략해 우익수 방면 2루타로 연결했다. 이어 또 다른 거포 양의지가 등장했고, 송명기는 5구 승부 끝에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그러나 이내 안정을 찾았다. 후속 타자 김인태를 2구 만에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송명기는 이후 두 타자를 모두 잡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5회는 제구가 문제였다. 선두 타자 이유찬에게 초구 중전 안타를 맞은 송명기는 후속 타자 정수빈에게 사구를 내줘 실점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두산이 스스로 기회를 날렸다. 이유찬이 먼저 도루 실패 아웃됐고, 이어 출루한 정수빈마저 도루 실패로 물러났다. 송명기는 2사 후 로하스에게 다시 볼넷 출루를 내줬지만, 김재환을 상대로 첫 타석과 마찬가지로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을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다.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도 노릴 수 있었으나 막판 흔들렸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송명기는 선두 타자 양의지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후속 타자 김인태의 번트 실패로 병살을 이끌었다. 그러나 다시 신성현에게 볼넷을 내줬고, 투구 수 100구를 넘긴 그를 NC 벤치가 교체하면서 이날의 투구를 마무리했다. 책임 주자가 있었으나 이어 등판한 김진호가 위기를 봉합해 실점은 없었다.그러나 무실점에도 첫 승에는 실패했다. NC는 상대 선발 곽빈에게 철저히 묶이며 이날 송명기가 마운드에 있는 동안 단 한 점도 내지 못했고, 결국 0-0 승패 요건이 없는 상황에서 투구를 마무리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4.04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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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5만 관중 앞에서도 '씩씩', 롯데에 '난놈'이 떴다

롯데 자이언츠의 좌완 신인 이태연(19)이 만원 관중 앞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2023시즌 6라운드 전체 53순위 신인 이태연은 지난 1일 두산 베어스와의 잠실 개막전에 6회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 1이닝 동안 실점 없이 삼진 2개를 잡아내는 기염을 토하며 완벽한 데뷔전을 펼쳤다. 이날 이태연의 상대는 김재환과 양의지, 강승호로 이어지는 두산의 4~6번 타자였다. 프로 데뷔전을 치르는 신인에겐 버거운 상대였을 터. 하지만 이태연은 주눅 들지 않았다. 첫 타자 김재환을 삼진 처리한 뒤, 국가대표 4번타자 포수 양의지를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강승호까지 삼진으로 잡아낸 이태연은 롯데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태연을 향한 갈채는 이튿날(2일)에도 이어졌다. 이태연은 2차전에서도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나와 첫 홀드를 기록했다. 2사 1, 2루 위기에서 마운드에 오른 이태연은 대타 신성현을 파울 플라이로 잡아냈다. 위기를 넘기고 돌아오는 이태연에게 롯데팬들은 큰 박수를 보내며 응원했다. 이틀 연속 만원 관중(총 4만7500명) 앞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감독, 선배들도 칭찬 일색이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이태연의 개막전 호투를 두고 “이태현이 데뷔전에서 어썸(awesome·엄청난)한 활약을 펼쳤다. 한국을 대표하는 중심타자들을 상대로 삼진을 2개나 잡았다”라며 칭찬했다. 이태연과 호흡을 맞춘 베테랑 포수 유강남도 “신인인데 만원 관중 앞에서 쫄지도 않고 던지더라. '난놈'이라고 생각했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태연에겐 잊지 못할 개막시리즈가 됐다. 이태연은 “개막 첫날은 야구 하면서 이렇게까지 떨릴 때가 있었나 싶을 정도였다. 관중도 엄청 많았고, 응원의 열기도 대단해서 더 그랬다. 하지만 막상 올라가서 공을 던지다보니 괜찮아졌다. 내 스타일대로 긴장하지 않고 공을 잘 던진 것 같다”라며 개막시리즈를 회상했다. 1군에서 날고 긴다는 선배 선수들을 상대한 경험은 어땠을까. 이태연은 “떨리긴 했지만 크게 긴장은 안 했다”라면서 “언젠간 상대해야 할 선수들 아닌가. 내가 배운다고 생각하고 내 공을 던졌다”라고 이야기했다. 신인답지 않은 강한 멘털이 돋보였다.이틀 연속 호투로 이태연은 기념구를 두 개나 챙겼다. 전날엔 ‘데뷔 첫 삼진’ 기념구를, 이튿날엔 ‘데뷔 첫 홀드’ 기념구를 받았다. 이태연은 “나중엔 첫 세이브나 첫 승 기념구를 챙기고 싶다. 받을 수 있는 기념구는 다 받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롯데는 최근 김유영(LG 트윈스)과 강리호(자유계약선수)를 떠나보내면서 좌완 불펜이 부족해졌다. 하지만 좌완 신인 이태연이 데뷔전에서 기대 이상으로 강렬하게 등장했다.윤승재 기자 yogiyoon@edaily.co.kr 2023.04.03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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