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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어디] 가마솥 더위 피해 특급호텔로…수영 필수, 미술품 관람까지

━ 덥다 못해 숨이 턱턱 막히는 더위로 온풍기를 틀어놓은 듯 체감온도 40도를 넘어서는 날들이 계속된다.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맞으며 문화생활을 누리고, 뜨거운 모래 위 해수욕장 물놀이를 대신해 호텔에서 수영을 즐기는 휴가가 심신에 좋아 보인다. 그런 면에서 올해 휴가는 '특급호텔'이 정답이다. 시원한 호텔서 미술 작품 보고 느끼고 웅장한 그림이나 조각상 앞에 서면 괜스레 생각에 잠기게 된다. 평소보다 목소리는 작아지고, 대화를 삼간다. 요즘 이런 문화생활을 호텔에서도 할 수 있다. 로비 앞에 세워진 조각상이, 벽에 걸린 그림 하나하나가 유명한 작가의 예술품이기 때문이다.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는 예술 자체를 위한 공간이 마련돼 있다. '아트 스페이스'다. 객실에 숙박하지 않아도 예술과의 거리를 좁힐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파라다이스시티의 아트 스페이스는 '플라자'의 웅장함부터 시작된다. 이탈리아 피렌체 시뇨리아 광장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플라자는 4952㎡(1500평) 규모나 된다. 한쪽에 전시를 관람할 수 있는 아트 스페이스가 마련돼 있는데, 오는 8월 29일까지 ‘인터-미션’ 전시회가 열린다. ‘인터-미션’전은 연속된 극 중간에 잠시 멈춰 다음 극을 준비하고 휴식하는 시간을 의미하는 전시명처럼, 1년 넘게 이어지는 코로나19로 지친 일상에 예술을 통한 힐링을 주고자 기획됐다. 김종학·김창열·박서보·오수환·이강소·이배·이불 등 국내 작가 7명과 독일·미국 등 총 14명의 세계적인 작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특히 별도 전시공간에 설치된 칸디다 회퍼의 작품은 마치 코로나19 팬데믹 속 한 장면을 보는 듯해 눈길을 끈다. 대중적이고 일상적인 장소인 도서관과 공연장의 텅 빈 모습이 오늘날 낯설지 않은 모습으로 다가온다. 조선팰리스 강남은 신세계조선호텔의 100여 년 역사에 움베르트&포예의 럭셔리한 디자인이 접목해 서울 속 베르사유를 연상시킬 만큼 화려해 이목을 사로잡는다. 움베르트&포예는 최근 숙박업계의 디자이너 듀오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호텔 입구부터 격자무늬로 디자인된 천장 조명에 대리석 벽면이 방문객을 반긴다. 고개를 돌리면 웰컴 로비에 조선 팰리스 강남을 대표하는 시그니처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 다니엘 야삼의 '모세상'이 눈에 들어온다. 다니엘 야샴은 현대 미술계의 트렌드 세터로 꼽히는 작가다. 이 작품은 조선 팰리스 강남에 있는 예술 작품 중 가장 비싼 작품으로, 가격이 무려 3억9000억원에 달한다. 작품 원본은 미켈란젤로가 대리석으로 빚어낸 걸작으로, 야샴은 방해석과 석영을 비롯한 광물 결정을 사용해 화석화된 모습을 연출했다. 조선 팰리스 강남에는 이외에도 요한 크레텐·칸디다 회퍼·김지원·이정진 등 현대 작가들 작품 400여 점이 전시돼 있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여름휴가 시즌을 맞아 ‘아트 바캉스’를 오는 9월 7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갤러리 플래닛과 협업으로 경쾌한 분위기의 현대 미술 작가들의 작품과 미술 애호가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에디션 작품들로 구성됐다. 많은 사람에게 친숙한 앤디 워홀의 ‘플라워’ 시리즈 판화부터 고양이가 등장하는 사실적인 회화 작업으로 잘 알려진 이경미 작가의 ‘NANA the Astro’ 시리즈 등 대중성있는 다양한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반얀트리 서울 관계자는 "반얀트리 서울은 클럽동 3층에 전시 공간을 마련해 미술·사진 등 국내외 유명 작가와 신예 작가들의 작품을 지속적으로 소개, 고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럭셔리한 호텔 수영장에 풍덩 휴가철 호텔 예약은 수영장의 유무가 선택을 좌우할 정도로 중요하다. 서울·수도권 호텔에서도 여름이면 수영장 이용을 전면에 내세워 고객을 끈다. 코로나19에도 호텔의 야외 수영장은 그나마 안심이다. 보안 요원이나 마스크 착용 여부를 관리해주는 직원이 늘 자리하고, 인원 제한 등 조처를 해놓기 때문이다. 또 수영 후에는 가운이나 가져온 옷을 걸치고 객실에서 샤워하면 다른 이용객들과 마스크를 벗고 마주치지 않아도 된다. 매년 도심 속 여름 피서지로 사랑받아 온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야외 수영장은 올해도 어김없이 인기다. 메인 수영장(수심 1.2m~1.8m), 어린이 전용 수영장(0.6m), 월풀(0.6m)로 구성된 야외 수영장은 짙은 녹음이 둘러싸고 있어 이국적인 휴양지와 같은 분위기를 낸다. 또 남산 중턱에 자리하고 있어 마치 루프탑처럼 수영장 앞으로 시원하게 펼쳐진 서울 도심 전망을 감상하며 수영을 즐길 수 있다. 야외 수영의 또 다른 매력인 선베드는 수영장 구역 곳곳에 약 300석이 있다. 성수기 동안 일부 선베드 구역은 유료로 운영되며 네이버에서 사전 예약할 수 있다. 야외 수영장 이용은 투숙객만 가능하고 코로나19로 인한 동시간대 입장객 수 제한과 10월 3일까지 수영장 이용은 투숙 중 1회로 한정하고 있다. 서울의 대표 호텔 수영장으로 거론되는 서울신라호텔에서는 하루 중 12시간만 이용하는 야외 수영장 패키지를 내놨다. 서울신라호텔의 시그니처 시설인 야외 수영장 '어번 아일랜드'를 반나절 즐길 수 있다. 이번 서울신라호텔의 '데이타임 키즈 플레이룸' 패키지는 오는 8월까지 월요일부터 목요일 중 예약할 수 있다. 또 오전 8시에 체크인한 후 당일 오후 8시에 체크아웃해야 한다. 패키지는 하루 단 두 팀만 이용할 수 있어 경쟁률이 높다. 해당 키즈룸이 단 1객실이기 때문이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7.28 07:00
경제

돌아온 호텔가 '빙수 시즌'

더위가 찾아오기 전부터 올해도 호텔가는 '빙수' 메뉴 단장이 한창이다. 대표적인 호텔 빙수로 알려진 망고빙수부터 다양한 제철 과일이 올라간 빙수가 눈은 물론 입맛까지 유혹하고 있다. 10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호텔 빙수를 유행시킨 신라호텔은 올해도 애플망고빙수 판매에 나섰다. 신라호텔의 애플망고 빙수는 2008년 제주신라호텔을 시작으로 판매됐고, 올해는 서울 신라호텔에서 오는 8월 31일까지 애플망고빙수를 판매할 예정이다. 이에 망고빙수는 호텔 곳곳에서 맛볼 수 있게 됐다. 신세계조선호텔이 운영하는 웨스틴조선호텔 서울에서도 지난 4월 중순부터 일찌감치 애플망고빙수와 수박빙수를 판매 중이다. 지난해 웨스틴조선호텔은 5월 13일부터 8월 24일까지 빙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306% 상승하며 재미를 본 바 있다. 밀레니엄 힐튼 서울도 4월 초부터 빙수 3종을 출시하며 여름을 준비하고 있다. 팥빙수, 망고 빙수, 샤인머스캣 빙수로 다양한 취향을 고려해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밀레니엄 힐튼 관계자는 "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샤인머스캣으로 빼곡하게 채워진 빙수는 눈꽃 우유 얼음과 함께 싱그러운 맛을 자랑한다"고 말했다. 하얏트 체인의 라이프스타일 호텔 ‘안다즈 서울 강남’도 부드러운 눈꽃 얼음 위에 애플망고를 가득 담은 ‘애플망고 빙수’를 지난달 2일부터 선보이고 있다. 게다가 올해는 호텔 빙수를 투고로도 맛볼 수 있게 됐다. 이날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와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그랜드 델리에서 투고 빙수를 5월부터 8월까지 판매한다고 밝혔다. 파크하얏트 서울에서도 월악산 벌꿀을 얹은 ‘허니 골드 빙수’를 투고 메뉴로 판매하고 있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올해도 여름이 오기 전 빙수를 준비해두고 있다"면서 "5월임에도 크게 기온이 오르지 않고 있지만, 빙수를 찾는 고객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5.11 07:00
경제

신세계百, 호텔 사업 진출…8월 '오노마' 개장

신세계백화점이 호텔 사업에 나선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8월 대전 사이언스 콤플렉스에 엑스포점과 함께 호텔을 개장한다고 11일 밝혔다. 신세계그룹 내 이마트 부문은 신세계조선호텔을 통해 여러 브랜드로 호텔 사업을 하고 있지만, 백화점 부문이 호텔 운영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백화점 부문은 센트럴시티를 통해 JW메리어트호텔 서울 건물을 소유하고 있다. 대전신세계 엑스포점 바로 옆의 43층 높이 엑스포타워에 들어서는 호텔은 신세계백화점의 자체 브랜드인 '오노마' 이름을 사용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화장품 사업에 진출하며 오노마 브랜드를 선보였다. 호텔 오노마는 메리어트호텔의 예약시스템을 이용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대전 유성구 도룡동 엑스포과학공원 부지에 사이언스 콤플렉스를 조성하고 있다. 이곳에는 백화점과 호텔 외에 193m 높이 전망대, 루프톱 가든, 스포츠 테마파크, 아쿠아리움 등이 들어선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2.11 08:46
경제

호텔 대표를 편의점에서…이마트24, 조선호텔 유니짜장 선봬

호텔 레스토랑 대표 메뉴가 편의점에 들어왔다. 이마트24는 프리미엄 중식 밀키트 ‘조선호텔 유니짜장’을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오는 21일 첫 선을 보이는 조선호텔 유니짜장은 이달 중 수도권 내 매장을 대상으로 판매를 시작한 후 올해 4월까지 전점으로 순차 확대할 계획이다. 조선호텔 유니짜장은 신세계조선호텔이 직접 운영하는 광동식 차이니스 레스토랑 호경전의 대표메뉴 짜장면을 밀키트로 구현한 상품이다. 총 2인분 분량(860g)으로 이마트24는 고객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쓱닷컴, 이마트와 동일가 7900원에 판매한다. 돼지고기와 양파를 적절한 크기로 자른 후 호경전의 특별 레시피로 만든 춘장을 센 불에 볶아 유니짜장 특유의 자극적이지 않고 깔끔한 풍미를 살린 것이 특징이다. 출시 전 6개월에 걸쳐 총 20회의 테스트를 진행함으로써 대량생산 시에도 품질이 유지될 수 있도록 했다. 이마트24가 조선호텔 유니짜장을 선보이게 된 것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외식이 줄어들고 집밥 문화가 자리잡으며 가까운 편의점에서 가정 간편식을 찾는 고객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이마트24가 지난해 10월 본격적으로 도입한 피코크 국/탕/찌개류 10종의 전월 대비 매출 신장률은 같은해 11월 25.9%, 12월 30.4%로 증가 추세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조선호텔 유니짜장은 지난해 8월 출시된 이후 지금까지 17만개 이상의 판매고를 올릴 정도로 고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끌고 있는 상품”이라며 “최근 집밥족 증가로 가정 간편식에 이어 레스토랑 간편식(RMR)도 주목을 받고 있는 만큼 관련 상품 구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1.20 13:47
경제

"이런 재벌 처음이야"...43만명 깜짝 놀란 배추밭 정용진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땅끝마을 해남을 방문해 직접 딴 배추로 전을 부치고, 김치를 담그는 이마트 영상이 17일 공개된 지 5일 만에 조회 수 43만회(22일 오후 5시 기준)를 돌파했다. 대기업 총수가 유튜브에 출연해 음식까지 만드는 흔치 않은 영상에 “이런 재벌은 처음이야”, “배추가 이렇게 고급스러워 보일 일인가”, “모델료는 안 들겠네” 등 다양한 댓글이 달렸다. 이 영상은 정 부회장의 아이디어로 기획됐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고 집밥 수요가 커지면서 소비자가 요리하는 즐거움을 느끼길 바라는 의도에서 시작됐다고 한다. 배추 외 식자재는 5일장에서 구매했으며, 준비된 식재료를 본 정 부회장은 계획에 없던 배추말이 쌈을 즉석에서 척척 만드는 요리 실력을 발휘했다. 현장에서 사용한 칼과 스타워즈 ‘다스베이더’ 앞치마 역시 정 부회장이 직접 챙겨간 소품이다. 20여명의 제작팀이 해남까지 동행해 촬영을 도왔다. ━ 짬뽕·장어조림…정용진 SNS에 오르면 완판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개인 계정을 통해 소비자와 허물없이 소통해온 정용진 부회장이 이달 들어선 이마트와 스타벅스 공식 계정에까지 등장하며 사업 홍보 전면에 나서고 있다. ‘완판남’, ‘키다리 아저씨’, ‘공답(공개답변) 요정’ 등의 별명을 얻으며 인기를 끌고 있는 정 부회장의 개인 인스타그램은 원래 회사 홍보팀이 일절 관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앞으로는 신세계 그룹 차원에서 ‘SNS 인싸(인사이더)’이자 인플루언서 정용진 부회장의 인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최근 정 부회장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메뉴는 연일 완판되며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신세계조선호텔의 '삼선짬뽕'은 지난 8월 출시 한 달 만에 2만개 넘게 팔렸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함께 만든 '바닷장어 무조림'은 정 부회장의 SNS에 등장한 뒤 일주일 만에 1만9000팩이 완판됐다. 신세계푸드 자체 브랜드 피코크의 신제품 '진진칠리새우'도 지난 7월 정 부회장이 SNS에 “먹을만함”이라고 리뷰를 올린 당일 네이버 검색량이 전날보다 11배 늘었다. ━ 마케팅에 탁월한 감각 정 부회장은 지난 1일엔 스타벅스 코리아 공식 채널에 등장해 한국 1호 매장 운영 21주년을 축하하는 인터뷰에서 자신의 스타벅스 주문 닉네임 ‘와이제이(YJ)’를 공개하고, 이마트 월계점 깜짝 방문 에피소드, 인스타그램 운영 비결 등을 소개했다. 이때 정 부회장이 가장 좋아하는 메뉴 중 하나로 꼽은 '나이트로 콜드 브루'는 2주 만에 판매량이 평소 대비 2.5배 이상 늘었다. 최근 정 부회장의 대중적 인기가 부쩍 높아진 건 ‘못난이 감자’ 덕분이다. 그는 SBS '만남의 광장' 촬영 중이던 백종원 대표 부탁에 상품 가치가 떨어져 판매가 어려운 못난이 감자 30t을 매입했다. 이후 인스타그램을 통해 못난이 감자로 요리한 감자옹심이 사진을 올리며 직접 홍보도 했다. 전국 이마트 매장에서 판매한 못난이 감자는 3일 만에 완판됐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후 정 부회장은 ‘못난이 고구마’ 300t도 사들이며, 소상공인과 상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소비자에게 각인시켰다. ━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강화 '시그널' 정 부회장의 유튜브 진출은 코로나19 여파로 쇼핑의 중심이 온라인으로 옮겨가면서 적극적인 소통으로 신세계가 온라인 트렌드를 선도하겠다는 의미로도 풀이된다. 실제 이마트는 쓱닷컴과 이마트 대표를 겸직하도록 강희석 대표를 지난 10월 인사 발령낸 바 있다. 앞으로 온·오프라인 연계 활동에 더 속도를 낼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최근 디지털화된 쇼핑 트렌드에 맞추기 위해 이마트의 SNS 채널을 더욱 활성화하겠다는 취지로 정용진 부회장이 출연하는 유튜브 영상을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이에 대해 “최근 기업과 소비자의 친밀성이 브랜드 이미지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면서 신세계그룹은 정용진 부회장의 SNS 활동을 통해 더 많은 충성 고객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는 경영진의 모든 말과 행동을 기업과 연계시키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더 철저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배정원 기자 bae.jungwon@joongang.co.kr 관련기사 해남 땅끝마을 배추밭에 간 정용진 “어우 그놈 실하다” 정용진 파워? 인스타 올린 '그 짜장', 한달만에 2만개 팔렸다 오뚜기로 기울었던 정용진 입맛 사로잡은 이 라면은? 2020.12.23 08:24
경제

신세계조선호텔, 조선호텔앤리조트로

신세계조선호텔이 호스피탈리티 선도 기업으로서 조선 브랜드를 강화하고 전문성을 부각하기 위해 CI 및 BI를 변경한다. 신세계조선호텔은 호스피탈리티 산업 내 사업 영역 확장을 고려해 기존의 신세계조선호텔 에서 조선호텔앤리조트로 사명을 변경한다. 조선호텔의 전통성을 이어가면서도 한국적인 발음을 살린 마스터브랜드 조선 (JOSUN)을 적용한 신 사명은 2021년 1월부터 적용한다. 또 기존 사업장의 브랜드 통일을 위한 BI 교체 역시 함께 진행한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과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의 경우 조선 브랜드로 영문명을 변경, 각각 The Westin Chosun SEOUL과 The Westin Chosun BUSAN에서 The Westin Josun SEOUL과 The Westin Josun BUSAN으로 교체에 나선다. 조선호텔이 독자 호텔로 운영하는 그랜드 조선, 조선 팰리스 등 호텔 브랜드와의 영문명 통일을 통해 조선 브랜드를 확장, 호텔의 위상을 높이고 브랜드별 포트폴리오 체계를 명확히 한다는 계획이다. 조선호텔앤리조트 한채양 대표이사는 “국내 호텔 산업에서 최고 헤리티지를 이어온 조선의 브랜드를 바탕으로 전문성을 강화하고자 사명을 변경한다,”며 “산업을 이끄는 초일류 정신과 진정성 있는 서비스, 더 나은 삶을 위한 창조정신을 더해 호스피탈리티 선도 기업으로서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12.08 10:31
경제

'호텔 빅2' 신세계는 정면승부로 날개…롯데는 상장 계획 '삐걱'

호텔업계 빅2인 호텔롯데와 신세계조선호텔의 행보가 비슷한 듯 다르다. 신세계조선은 공격적 투자를 이어가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모습인 반면, 롯데는 계획했던 상장 일정에 차질이 생기며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안간힘이다. 1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세계조선은 ‘그래비티 서울 판교, 오토그래프 컬렉션(이하 그래비티)'을 다음 달 30일 개장한다고 밝혔다. 김선희 그래비티 총지배인은 "그래비티는 신세계조선호텔이 처음 선보이는 라이프스타일 호텔이자 세 번째로 선보이는 독자 브랜드다"고 설명했다. 신세계조선은 지난달 '그랜드 조선 부산'에 이어 내년까지 5개의 신규 호텔을 선보인다는 계획을 내놓으며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8년 '레스케이프'에 이어 올해 두 번째 독자 브랜드인 '그랜드 조선'을 선보인 데 이어 내년 1월에는 '그랜드 조선 제주'를 개관한다. 이는 신세계조선호텔이 제주에 진출하는 첫 번째 호텔로, 중문관광단지에 위치해 터줏대감인 롯데호텔, 신라호텔과의 경쟁이 불가피하다. 서울에서도 지난 10월 말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서울 명동'이라는 비즈니스급 호텔을 개장해 비슷한 등급의 '롯데 L7명동'과 경쟁하게 됐고, 내년 4월에는 럭셔리 호텔이 즐비한 서울 강남에 도전장을 내밀 계획이다. 특히 강남에는 독자 브랜드로 신세계조선호텔 내 최상급 브랜드인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 럭셔리 컬렉션 호텔'을 선보이며, 롯데가 운영하는 6성급 호텔 '시그니엘 서울'과 견주게 됐다. 코로나19 사태로 국내 호텔업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이런 행보를 보이는 데는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고,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호텔업을 그룹의 먹거리로 낙점한 데 이유가 있다. 신세계조선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보다 24.8% 감소한 390억원을, 영업손실은 145억원을 기록했다. 그런데도 정 부회장이 지난해 신세계조선호텔의 사업장을 2023년까지 9개로 늘리겠다고 공언한 만큼, 사업 확장에도 손을 놓지 않고 있다. 호텔롯데 역시 사업을 확대하고 있지만, 국내보다는 해외에 힘을 주는 모습이다. 국내에서는 지난 6월 해운대에 '시그니엘 부산'을 연 데 그쳤지만, 해외에서는 지난 9월 열두 번째 해외 호텔인 '롯데호텔 시애틀'을 열며 '글로벌 호텔 체인'을 모델로 삼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뚝심을 보여주기도 했다. 코로나19 형국에도 시애틀에 호텔을 개관한 것을 두고 업계에서는 "전 세계 관광산업이 움츠러든 가운데 호텔롯데 상장을 위해 고삐를 죄고 있는 모습이다"는 반응이다. 실제로 롯데그룹은 지주회사 체제 전환 3년을 맞았지만, 지배구조 개편의 '키 포인트'로 꼽히는 호텔롯데의 타격으로 상장에 차질을 빚고 있다. 현재 호텔롯데는 지분을 가진 일본 롯데홀딩스와 일본 롯데홀딩스의 지분을 가진 일본 광윤사로 인해 '지배구조 논란'을 빚고 있다. 즉, 자금 흐름의 종착지가 일본이라는 점에서 '국적 논란'을 피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호텔롯데가 상장하는 방법밖에 없다. 호텔롯데가 상장하면 주주 구성이 바뀌고, 일본 지분이 희석되면서 자연스럽게 해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신 회장은 지난 2017년 롯데지주를 출범시킨 이래 지속해서 호텔롯데 상장을 추진해 왔다. 실제로 지난해 일본 롯데 계열사가 호텔롯데로부터 배당으로 챙겨간 규모가 101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상반기 호텔롯데의 실적이 마이너스로 돌아서면서, 결국 상장은 해를 넘기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상장을 위해 기업가치를 높여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롯데호텔의 투자가 지속하긴 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12.0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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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조선호텔, 내달 '그래비티 서울 판교' 개장

신세계조선호텔이 ‘그래비티 서울 판교, 오토그래프 컬렉션(이하 그래비티)'을 다음 달 30일 개장한다. 그래비티는 신세계조선호텔이 처음 선을 보이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다. '잠들어 있는 일상을 깨우는 에너지'라는 브랜드 철학 아래, 감각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한다. 지하 6층~지상 18층 규모로, 비즈니스 디럭스·프리미어 디럭스·밸리 스위트·그래비티 스위트 등 총 306개 객실로 구성됐다. 스페인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인테리어 디자이너 라자로 로사 비올란이 공간 디자인을 맡았다. '중력'을 뜻하는 브랜드 콘셉트를 기하학적이면서도 서로 다른 구조와 형태를 이용해 호텔 안의 다양한 공간마다 녹여냈다. 시그니처 '어웨이큰트웬티' 향도 개발했다. 개성있는 베르가못 향과 청량한 그린 시트러스의 향을 조합해 작지만 매혹적인 숲을 표현했다. 호텔 내에는 도심의 활력을 느낄 수 있는 '라운지&바 ‘제로비티’, 뷔페 레스토랑 ‘앤디쉬’, 모던 일식 다이닝 ‘호무랑’ 등 총 3개의 식음업장과 최대 3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연회장 ‘스페이스 볼룸’, 야외데크를 갖춘 실내수영장과 피트니스 및 GX룸 등 ‘그래비티 클럽’도 들어선다. 신세계조선호텔은 그래비티 개장에 앞서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얼리버드 특전을 담은 ‘헬로 그래비티’ 패키지를 출시하고 내년 3월 31일까지 메리어트 홈페이지를 통해 판매한다. 투숙 기간은 개장일인 12월 30일부터 2021년 3월 31일까지다. 김선희 그래비티 총지배인은 "그래비티는 신세계조선호텔이 처음 선보이는 라이프스타일 호텔이자 세 번째로 선보이는 독자 브랜드"라며 "단순한 숙박의 경험을 넘어서 다양한 삶과 개성이 어우러지는 모던 허브 공간으로 호텔이 함께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11.28 10:08
경제

신세계조선호텔·삼성전자, 스마트 호텔 위해 손 잡았다

신세계조선호텔이 삼성전자와 함께 내년 상반기 오픈 예정인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 럭셔리 컬렉션 호텔’의 스마트시스템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 협약식은 호텔을 찾는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일환으로 삼성전자 호텔 전용 스마트 TV와 전용솔루션인 링크클라우드 솔루션을 전 객실에 도입하고 객실 서비스의 현대화 및 디지털 혁신을 위한 인프라 공동 개발을 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스마트 시스템이 도입되면 조선 팰리스 호텔 객실 내에서 TV 화면을 통해 호텔 정보는 물론 룸서비스나 어메니티 요청, 쇼핑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신세계조선호텔 신사업본부 브라이언 백 본부장은 “이번 MOU를 통해 호텔을 찾는 고객 관점에서 가장 편리하고 현대적인 시스템을 도입해 차별화된 스마트호텔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11.17 14:26
경제

악재 겹친 이부진의 호텔신라, 갈 길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별세하고 코로나19 여파로 호텔신라의 3분기도 적자를 면치 못하면서 이 사장의 10년 숙원사업인 한옥 호텔도 잠정 중단되는 등 경영 상황에 전례 없는 빨간불이 켜졌다. 업계에서는 내달 대표이사 취임 10주년을 맞는 이부진 사장의 경영 능력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1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코로나19발 불황으로 최악의 적자 늪에 빠졌던 호텔신라는 올 1분기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영업손실(670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2분기에도 비슷한 규모(약 634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3분기에는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 영향으로 적자 폭이 줄었다. 호텔신라의 잇따른 적자에는 그동안 성장세를 이끌어왔던 면세점 사업의 영향이 컸다. 면세점 사업부문은 매출액 771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14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국내 시내점과 공항점 매출이 각각 23%, 77% 감소하며 타격을 받았다. 이에 올해 호텔신라는 최근 5년 중 낮은 수준인 3조원 안팎의 매출 달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호텔신라가 3조원 시대를 연 시기는 2015년으로, 당시 매출 3조2517억원, 영업이익 772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유럽·미국 등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각국 간의 입국 제한 해제 조치가 빠르게 진행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 면세점 영업 적자는 4분기에도 불가피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이에 호텔신라는 4월부터 비상경영체제에 돌입, 모든 직원이 주4일제 도입 및 유급 휴직을 시행하고 서울 시내 면세점의 영업시간을 단축하는 등 허리띠를 졸라매 왔다. 최근 이부진 사장의 숙원사업이던 한옥 호텔 투자도 멈췄다. 공사 기간을 약 10개월 미룬 것이다. 면세점 적자가 심각해지면서 호텔신라는 인천국제공항 제1 여객터미널(T1) 제4기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1차 입찰을 중도 포기했고, 2·3차 입찰은 아예 불참하기도 했다. 하늘길이 막힌 가운데 연간 수천억 원에 달하는 면세점 임대료를 감당하는 것이 큰 부담이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호텔신라는 합작 법인 '다카시마야 듀티프리 신라&아나'를 통해 운영해온 일본 됴코 시내면세점 영업도 지난달 31일 종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나마 올 초 베트남 다낭에 개관 예정이었던 '신라모노그램'은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됐다가 지난 6월 26일 문을 열었다. 신라모노그램은 호텔신라가 새롭게 도입하는 글로벌 호텔 체인이다. 이부진 사장은 추후 중국·동남아 등 해외 10여 개 지역에 신라모노그램 브랜드로 호텔을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다. 이 가운데 경쟁사인 롯데·신세계 등은 몸집을 키우며 투자에 나서고 있어 대비된다. 롯데호텔은 지난 6월 6성급 최고급 호텔 ‘시그니엘 부산’을 오픈한 데 이어, 지난달 말에는 ‘롯데호텔 시애틀’을 개관했다. 신세계조선호텔은 올해 들어 가장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며 부산에 5성급 독자 브랜드 ‘그랜드 조선’을 오픈하고, 연말에 제주에서도 문을 연다. 또 이달 말에는 ‘포포인츠바이 쉐라톤 서울 명동’을, 올해 말에는 ‘그래비티 서울 판교, 오토그래프 컬렉션’ 개관과 내년 상반기 ‘조선 팰리스’까지 론칭을 예고하는 등 호텔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이에 호텔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면세 사업에 불확실성이 커 보수적인 자세일 수는 있다"면서도 "내실을 다지는 게 먼저지만, 모든 기업이 그런 가운데 투자하고 새 사업을 찾고 있는 것이니 호텔신라가 투자 등에 소극적으로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경영 정상화와 더불어 갑작스레 이 사장에게 또 하나의 과제가 주어졌다. 고 이건희 회장이 별세하면서 진행될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이 호텔신라에 재무구조에도 미칠 영향에도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이 사장은 호텔신라 주식을 갖고 있지 않아 지분을 통한 경영권 장악에 한계가 있다. 호텔신라의 최대주주는 삼성생명으로 지분 7.3%(286만5158주)를 갖고 있으며, 삼성전자가 지분 5.1%(200만4717주), 삼성증권이 3.1%(120만주), 삼성카드가 1.3%(52만4863주), 삼성SDI가 0.1%(2만9316주)를 보유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를 위해 이 사장이 호텔신라를 계열 분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결국 이재용 부회장, 이부진 사장, 이서현 부사장 등이 계열 분리할 것"이라며 "삼성물산과 삼성전자가 대부분의 삼성그룹 계열사를 나누어서 소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변환의 시발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11.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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