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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클릭 K바이오] 빅데이터 표준화로 의료진 마음 잡은 조인산 에비드넷 대표 "건강의 구글 꿈"

의료분야에서 국민의 건강정보를 한곳에 모아 스스로가 원하는 대상에게 데이터를 제공하는 환자 중심의 패러다임 전환이 시도되고 있다. 정부는 환자에게 건강정보의 고속도로 역할을 하는 ‘마이 헬스웨이’ 플랫폼을 구축해 마이데이터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새로운 패러다임 구축에 중추적인 임무를 맡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헬스케어 빅데이터 전문기업인 에비드넷의 조인산 대표이사를 지난 8일 경기 분당의 본사에서 만났다. 공공 데이터 구축 풍부한 경험, ‘마이 헬스웨이’ 징검다리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와 중앙대 의과대를 졸업한 조인산 대표는 남다른 이력을 바탕으로 헬스케어 빅데이터·인공지능(AI)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조 대표는 성균관대 의료데이터 석박사 학위를 받는 등 전문성을 두루 사업에 접목해나가고 있다. 조 대표는 “미국과 한국 제약사에서 근무하면서 신약 개발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 의사로서 신사업팀, 정보전략실, 연구개발(R&D), 투자담당 등 비즈니스를 총괄하는 경험을 해왔다. 이런 전공들을 융합해서 바이오벤처를 시작했다”며 “정밀의료 분야는 미국과 유럽 등에서는 이미 고도화되고 있는데, 한국은 다소 늦은 감이 있다. 빅데이터 기반의 경쟁력 있는 의료 AI 기업이 필요한 상황이다”고 창립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2월 정부가 공개한 의료분야 마이데이터가 첫발을 떼면서 에비드넷의 역할도 커질 전망이다. 정부는 환자 중심의 ‘마이 헬스웨이’ 파일럿 시스템 가동 후 문제점을 보완해 2022년까지 전체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조 대표는 “모든 병원이 같은 인프라를 구축해야 마이 헬스웨이가 가능할 것이다. 각각의 데이터를 표준화하는 작업이 전제돼야 한다”며 “에비드넷은 분산 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표준화 데이터 작업을 했던 경험이 풍부하다. 마이 헬스웨이 구축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마이 헬스웨이의 핵심은 표준화 작업과 안전한 데이터 송수신이다. 민감한 의료데이터를 안전하게 한곳에 모으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에비드넷은 분산 데이터 플랫폼 방식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건강보험공단, 국립중앙의료원 등 국가 공공 데이터 구축사업을 수주하는 등 역량을 키워나가고 있다. 조 대표는 “병원과 기관마다 규격이 다르다. 데이터 표준화 처리 작업을 위해 에비드넷의 기술자가 직접 병원이나 기관으로 가서 2~3개월 동안 머물며 서버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런 분산 데이터망 시스템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개인정보가 안전하게 처리될 수 있다"며 "이로 인해 다기관 의료데이터 통합 분석 서비스에 대한 규제 샌드박스의 적극행정 승인을 받았다. 또 보건복지부의 의료데이터 인공지능 R&D 사업 등 다수의 국책과제를 수행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수십억 건 의료 데이터 학습, 의료진 마음 사로잡아 에비드넷은 표준화, 비식별화된 통계 값을 추출해 고객에게 제공한다. 통계 값이 익명 정보로 제공되기 때문에 보건의료 데이터 활용과 생명윤리법 저촉되지 않아 규제 샌드박스를 통과했다. 에비드넷의 의료 빅데이터 활용으로 신약 개발·의료 연구를 비롯해 헬스케어 산업 발전 등이 기대되고 있다. 2016년 등장한 AI 알파고는 16만개의 기보 학습을 통해 탄생했다. 이와 비교하면 에비드넷은 놀라울 정도로 진화했다. 조인산 대표는 “알파고와 비교하자면 에비드넷의 AI는 수십억 건의 기보 학습을 통해 데이터망을 구축하고 있다. 빅데이터와 AI의 결합으로 사람이 하지 못했던 일이 가능하게 됐다. 에비드넷은 방대한 의료정보를 누구나 쓰기 쉽고 보기 쉽게 데이터화했다”고 설명했다. 에비드넷 본사에서는 대형 모니터를 통해 제휴 병원·기관과 환자 데이터 수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모니터에는 기관별 환자 수, 방문기록, 약물 처방 데이터 건수 등이 표시돼 신뢰감을 더했다. 조 대표는 “환자 5700명만이 넘고 방문기록과 약물 처방 등의 데이터가 더해지면서 수십억 건의 빅데이터가 구축되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무엇보다 에비드넷의 데이터가 의료 연구에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조 대표는 “대학교수님들은 대부분 새로운 연구에 목말라 한다. 특히 데이터 혁신에 관심이 많다”며 “에비드넷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마음껏 연구하시라고 플랫폼을 의사들에게 오픈하고 있다. 플랫폼을 통해 이미 7000여 건의 연구가 시행되고 있다. 플랫폼 데이터를 논문에 활용할 수도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병원별로 환자 구성, 성별, 나이, 특정 환자별 약 종류 등 데이터를 한눈에 보기 좋게 모았기 때문에 데이터 연구가 충분히 가능하다는 해석이다. 불가능해 보였던 정보들을 한곳에 모아 표준화 데이터로 객관화했기에 까다로운 의사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셈이다. 지금까지 120점, ‘건강관리의 구글’ 목표 최근 건강 데이터의 활용도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에비드넷은 보험회사, 헬스케어 업체들과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조인산 대표는 “생명보험 회사는 궁극적으로 고객들의 건강관리를 해주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건강 데이터 없이는 할 수 없는 일이다. 이런 점에서 다양한 방면으로 에비드넷 데이터의 활용도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민감한 건강 정보를 더욱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해 에비드넷은 동형암호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크립토 랩과 협력을 맺기도 했다. 조 대표는 “동형암호 기술은 데이터가 암호화된 상황에서도 통계와 연산이 가능하다는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에비드넷은 2017년 설립 후 국내 40여 개 대형 종합병원과의 제휴로 5000만명 이상의 데이터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의료 빅데이터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조 대표는 “창립 후 지금까지의 성과를 생각한다면 120점을 주고 싶다. 임직원들이 불가능하다고 했던 것을 해내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박수를 보냈다. 에비드넷은 지난 3월 비대면 시대에 발맞춘 진료 솔루션 ‘메디팡팡’을 출시했다. 화상 진료와 채팅으로 안전하고 세심한 진로를 지원하고 있다. 조 대표는 “외래의 약 봉투나 처방전 대신 동네 의원 등 과거 진료기록과 데이터를 모두 담은 모바일만 보여주면 되는 솔루션을 구현했다. 현재 10개의 대형병원 의사들이 대면, 비대면 일정을 조정하면서 참여하고 있다”며 “모바일로 진료비 결제와 수납, 처방전 전달까지 가능해 비대면 진료 종료 후에도 진료에 도움이 될 수 기능을 계속 추가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에비드넷은 독보적인 의료 빅데이터와 AI 융합 서비스로 '건강의 구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인산 대표는 “수많은 진료 빅데이터들이 제약사와 바이오텍의 신약개발과 헬스케어 사업 등에 도움을 줄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에비드넷 검색으로 환자 모두가 건강한 세상을 만드는 게 꿈이다”고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분당=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4.16 07:00
경제

브릿지바이오, 로슈와 함께 아태지역 최초 바젤론치 파트너사 선정

신약개발 전문기업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가 아태지역에서 처음으로 스위스 헬스케어 엑셀러레이터 바젤론치의 파트너사로 선정됐다. 엑셀러레이터(accelerator)는 유망한 초기 기업 및 창업가들을 대상으로 투자 및 사업 자문 등의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해, 우수 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기관이다. 바젤론치는 스위스를 중심으로 하는 유럽 내 신생 생명과학 스타트업과 전문성을 갖춘 파트너 기업들을 연결한다. 올해로 2기에 접어드는 엑셀러레이터로 한 기수당 3년간 운영된다. 이번 2기에는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를 포함해 다국적 제약사 로슈, NRDO 바이오텍 로이반트사이언스 등이 파트너사로 뽑혔다. 이 회사들로 구성된 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선정된 스타트업들은 운영자금 조달을 비롯해 파트너 기업과의 교류, 산업 네트워크 등 폭넓은 인프라를 지원받는다.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운영된 바젤론치 1기에는 존슨앤존스, 노바티스 벤처펀드, 화이자 등이 파트너사로 참여했다. 총 13개의 초기 벤처 기업들이 바젤론치의 지원을 받았고, 벤처캐피털로부터 총 1억 달러(약 1200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7.18 15:46
경제

제약바이오협, SK C&C와 AI 신약개발 MOU 체결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SK C&C가 12일 ‘개방형 인공지능(AI) 신약개발 인프라 구축 및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기술 협력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AI 전문 정보기술(IT) 기업과 제약사의 ‘AI 신약개발 공동 프로젝트’ 활성화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AI 신약개발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인공지능 신약개발 개방형 인프라 구축 ▲신약 개발을 위한 빅데이터 확보 ▲빅데이터 분석 기술과 관련 서비스 공유 ▲제약사 대상 교육 및 서비스 홍보 지원 등 상호 협력 방안들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AI신약개발지원센터는 AI를 통한 신약개발을 활성화하기 위해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고 전문가를 양성하는 등 생태계 조성에 나서고 있다. SK C&C는 AI·빅데이터·클라우드 기술을 적극 활용해 개방형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및 서비스를 구축하는 등 4차 산업 전반에 걸쳐 혁신을 도모하고 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김화종 AI신약개발지원센터장은 “제약바이오 산업에서 AI를 활용하는 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며 “센터는 빅데이터 및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해 제약사들의 인공지능 신약개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5.12 15:04
연예

주식회사 헤링스 “삼성서울병원 임상의학연구소와 상호협력 양해각서 체결”

임상 CRO 헤링스(대표이사 남병호 박사)가 삼성서울병원 임상의학연구소(연구소장 박영석 교수)와 10월 17일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에서 MOU 체결식을 거행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은 양 기관의 상호 유기적인 업무협조 체계를 구축해 상호 발전을 도모하고 임상연구 질적 향상과 보건의료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체결됐다.삼성서울병원 임상의학연구소는 주로 전문가 컨설팅 연계, 신약 후보물질 별 적정 임상의 선임, 병원 자원 연계 등 삼성서울병원의 인적 물적 인프라를 활용한 역할을 주로 담당하게 되며, 헤링스는 임상 데이터 관리, 통계 분석, Quality control 및 임상개발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이번 MOU를 통해 양 기관은 임상개발 시너지, 다기관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의 효율적 업무 지원, 연구인력 교육, 훈련 및 교류를 통한 역량 강화, 향후 공동연구 개발 및 대형 국가과제 획득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양 기관은 연구 특성, 의뢰자의 요청에 따라 함께 업무를 분장하고 타당한 역할 및 효율적 방법을 적용하여 국내외 바이오벤처 및 제약사들의 신약개발 성공률을 높이고 비용과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주식회사 헤링스는 국내 유일의 임상 디자인 연구 센터를 기반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합하는 임상시험 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선진화된 신약개발 플랫폼 회사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삼성서울병원 임상의학연구소는 2014년 복지부가 선정한 임상시험 글로벌선도센터로서 치료 탐색 기반의 임상시험 수행, 전주기 임상시험 지원 플랫폼 및 임상시험 전문가 양성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2017.10.24 16:43
연예

대구한의대, 한방의 세계화 선도하는 연구 중심 대학

'대구가 좁다.'세계로 비상하기 위한 대구한의대학교(총장 이준구·이하 대구한의대)의 날개짓이 눈부시다. 최근 국가 5대 미래산업선도기술개발사업 중 천연물신약 개발 부문에 참여해 국가 경쟁력을 확보해가고 있으며, 독일 프라운호퍼(Fraunhofer)연구원·일본 이화학연구소(RIKEN)·중국 천진국제생물의약연합연구원(TJAB) 등 세계 최고의 연구기관과 천연물을 이용한 신약과 한의약 산업에 관련된 연구를 위한 상호 연구․교류협약을 잇달아 체결했다.대형 국책 연구사업인 지식경제부 광역경제권 연계협력사업·교육과학기술부 선도연구센터 지원사업(MRC) 등에 연이어 선정됨으로써 우수한 연구력과 대외 역량을 대내외에 과시하고 있다. 한의학산업 세계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 이러한 성과는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유치하여 글로벌 의료관광도시(메디시티)를 표방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와 지역산업에 큰 도움이 되며, 한국의 의료산업 및 의료관광산업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탄탄한 연구기반을 구축함으로써 한의약 산업의 고부가가치화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대구한의대는 지난 2003년부터 시작해 8년동안 대대적으로 대학 구조조정을 추진했다. 대학의 강점 분야인 한방·보건·복지 분야에 대학의 역량을 집중하게 되었고, 대구한의대가 대구․경북 한의약 산업을 주도하는 글로벌 한의약 선도대학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일조했다. 또한 2010년 개교30주년을 맞이해 제2의 창학의 비전 아래 캠퍼스별 특성화(수성 메디컬캠퍼스·삼성 명품교육캠퍼스·오성 글로벌한의약캠퍼스)를 추진하는 차별화된 전략을 구사했다. 세계 최고의 연구기관과 공동연구 추진 대구한의대는 2011년 3월 세계 최고 권위의 응용기술 연구소인 독일 프라운호퍼(Fraunhofer) 연구원과 아시아권에서는 최초의 국제 공동 연구 협약을 체결했다. 한약재의 향 성분과 약리학적 효능을 규명해 이를 산업에 응용하기 위한 연구를 시작한 것이다. 1949년 설립된 프라운호퍼 연구소는 독일 내 본사와 세계 각국에 총 80여 연구기관을 설치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세계적인 연구소다. 5월에는 중국의 생명공학과 제약산업의 전략적 발전을 위해 중국 과학기술부·상무부·보건부·식약청 등 4개 주요 정부기관과 천진지방정부가 공동으로 설립해 중국 생물의약바이오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천진국제생물의약연합연구원'과 생물의약 및 항노화·민감성스킨케어 등 기능성 화장품 부문의 실질적인 상호 교류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일본 고베첨단의료진흥재단 이화학연구소(RIKEN)와 인삼물질 및 분자영상기술을 이용한 치매예방 천연물 신약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의약 전략사업 선도모델 창출 올 6월 대구한의대는 지식경제부의 광역경제권 연계협력사업에 '백두대간 Greenmine 비즈니스 구축사업'을 제안해 선정됐다. 총 312억원의 재원을 확보했다. 대구·경북 지역에 1200여명 이상의 고용 창출과 2000만 달러의 수출 달성 및 840억 원의 매출 신장 등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지역기반 전략사업이다. 9월에는 교육과학기술부의 2011년도 선도연구센터 지원 사업에서 대구한의대학교의 '방제과학 글로벌 연구센터'가 기초의과학분야(MRC) 신규센터로 선정되며 7년간 10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됐다. 의료복합단지 산업분야와 천연물 의약연구 및 사업화 분야에 최고급 연구인력을 공급하게 된다. 또한 세계 최초의 진동침·치료기능이 부가된 혈압측정기·부정맥 탐지 및 고혈압 조절기·경락자극치료기 등의 한방 의료기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장상용 기자 [enisei@joongang.co.kr] 2011.09.07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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