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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장나라, 상상초월 동굴 탐험 ‘희원 투어’에 당황…턱까지 바들바들 (‘바달집’)

tvN 예능프로그램 '바다 건너 바퀴 달린 집 : 북해도 편'(이하 ‘바달집’)장나라가 세계 유랑 2일 차에 뜻밖의 난관에 봉착한다.19일 오후 7시 40분 방송되는 2회에서는 ‘삼 남매’ 성동일-김희원-장나라가 첫 번째 집들이 손님인 엄태구-신은수와 함께 본격적인 여정을 시작한다. 이중 ‘성셰프’ 성동일의 첫 집들이 요리를 시작으로, 상상을 초월하는 김희원의 ‘희원 투어’에 이르기까지 풍성한 볼거리가 예고돼 기대를 높인다.이날 성동일은 '가로 약 1m 초대형 철판'을 야심 차게 개시한다. 성동일은 과거 '바퀴 달린 집'에 게스트로 출연했던 배우 공효진이 선물한 '성셰프 시그니처 앞치마'를 두르고 요리 준비에 나선다. 이때 엄태구가 다정한 손길로 앞치마 끈을 묶어주며 눈길을 끈다. 이를 지켜보던 신은수는 “두 분, 로맨스의 한 장면 같은데요?”라며 하트 눈빛을 보내지만 정작 성동일은 “내장 튀어나오겠다”라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낸다.성동일은 “(손님들을) 아주 잔뜩 먹여서 보내자”라면서 특제 철판 스테이크를 선보인다. 스테이크와 함께 성동일이 전남 강진에서 직접 공수해 온 ‘2년 숙성 묵은지’까지 꺼내며 동생들의 폭풍 먹방을 유도했다는 후문. 이후 그는 일본 현지인들에게도 묵은지의 참맛을 전파하며, ‘묵은지 전도사’로 활약한다고 해 기대를 높인다.둘째 날은 김희원이 모든 것을 계획한 ‘희원 투어’가 시작된다. 몇 년 전 해당 지역을 여행한 경험이 있는 그는 자신의 기억과 지인을 통해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직접 여행 코스를 설계한 것. 김희원은 “진짜 괜찮을 거야”라며 '희원 투어'에 자신감을 드러내고, 이에 식구들의 기대도 한껏 높아진다. 하지만 머지않아 가물가물한 기억 탓에 “여기가 어디였더라?”를 연발하며 식구들의 의심을 사기 시작한다. 투어 코스에는 지하 100m 자연 동굴 탐험도 포함되어 있었는데, 관광인 줄 알고 따라나섰던 장나라는 뜻밖의 ‘동굴 탐험대’ 결성에 당황한 나머지 턱을 바들바들 떨며 동공 지진을 일으킨다는 후문이다.상상을 초월하는 ‘희원 투어’는 어떤 모습일지, 과연 수상쩍은 가이드 김희원은 투어를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을지 궁금증이 모인다.3년 만에 돌아온 ‘바달집’은 내 집을 가지고 떠나는 여행을 콘셉트로, 우리나라 전국 방방곡곡에서 사계절을 보낸 '바퀴 달린 집'이 바다 건너 세계로 떠나는 새로운 모험기를 다룬다. 터줏대감 성동일, 김희원에 이어 최초의 여자 집주인 장나라가 합류해 신선한 재미를 선사한 '바달집'은 첫 방송 시청률이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수도권 가구 최고 4.7%, 2049 2.2%, 전국 가구 최고 4.5%, 2049 2.2%로 케이블 및 종편 내 시청률 1위에 오르며 호평 속에 첫걸음을 내디뎠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0.19 08:28
드라마

’백번의 추억’ 이정은, 지독한 아들맘…80년대 그렸다 [줌인]

배우 이정은이 ‘백번의 추억’에서 억척스러운 엄마의 얼굴을 리얼하게 조각하며 시청자를 1980년대로 끌어당겼다.지난 13일 첫 방송한 JTBC 금토드라마 ‘백번의 추억’은 1980년대 100번 버스 안내양 고영례(김다미)와 서종희(신예은)의 빛나는 우정, 그리고 두 사람의 운명적 남자 한재필(허남준)을 둘러싼 애틋한 첫사랑을 그린 청춘 드라마다. 이정은은 극중 고영례의 엄마 박만옥으로 분했다.박만옥은 첫째 아들 고영식(전성우), 둘째 딸 고영례와 늦둥이 남매 둘까지 사남매를 남편없이 홀로 키워 온 가장이다. 리어카 한 대를 몰고 다니며 시장에서 뽑기 장사로 생계를 유지하는 팍팍한 삶에 여유로움은 잊어버린 지 오래다. 큰 아들 고영식은 대학까지 보낼 정도로 애지중지 키웠지만 둘째 딸 고영례에겐 엄격한 엄마다. 고등학교도 못 가고 버스 안내양으로 일하고 있는 고영례 앞에서 “내가 네 오빠만 생각하면 맘이 애처로워서 애간장이 탄다”는 말을, 딸이 서운하든 말든 내뱉을 정도로 모질다. 그런데 박만옥의 이런 얼굴은 시청자에게 밉지 않게 다가간다. 이정은이 마음 깊은 곳엔 딸을 사랑하지만 이를 내비치지 못하는 투박한 엄마의 감정을 거친 대사 속 미묘한 떨림과 뉘앙스로 잘 전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친구를 데려왔다고 타박하는 박만옥에게 고영례가 “울엄마는 맨날 입에 사포질이셔 마음은 반가우면서”라고 하자, 박만옥은 “입이 하나 느는데 뭐가 반가워”, “많이 먹게는 안 생겨서 다행이다”라고 툭 내뱉는다. 그러면서도 한상 가득 먹음직스러운 집밥을 차려온다.이정은은 소속사 애닉이엔티를 통해 “만옥을 연기하면서 일부러 딸 영레에게 모질게 대하려고 노력하진 않았다. 다만 그 당시의 어머니들이 살던 시절은 딸에게 일부러 차갑게 구는 어머니가 아니라 집안을 바로 세울수 있는 자식을 구분했다고 생각한다”며 “아들은 집안을 세우고 자신을 포함 한 딸들에게는 살림을 하도록, 그렇게 컸던 당시의 어머니를 그리려 했다”고 연기의 주안점을 밝혔다. 이정은은 그동안 다양한 작품에서 엄마 연기를 펼치며 시청자를 웃게도, 울게도 만들었다.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서는 딸을 버리고 나갔다가 치매에 걸려 돌아온 정숙 역을 먹먹한 연기로 선보여 ‘동백이 엄마’라고 불릴 정도로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올해 여름 최고 흥행작 ‘좀비딸’에서는 흥과 끼가 넘치며 K팝을 사랑하는 이정환(조정석)의 엄마 김밤순 역으로 코믹 연기까지 잘 소화해냈다.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조명가게’에서는 이미 죽었지만 딸 현주(신은수)를 살리려고 저승에 가지 못하는 엄마를 절절하게 연기해 눈물샘을 자극했다. 다양한 감정선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한 이정은은 이번 ‘백번의 추억’에서도 출중한 연기력으로 특별출연 이상의 몫을 해냈다는 평이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이정은은 이번 작품에서 따뜻하면서도 곁을 많이 내줄 수 없어서 엄격한 그 시대의 엄마의 모습을 정확하게 표현하고 있다”며 “80년대 팍팍한 삶에서 기댈 곳도 여유도 없이 일상을 버티는 모습이 그 시대의 정서를 상기시킨다”고 평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9.18 05:55
영화

‘고백의 역사’ 신은수 “이 세상 교복 다 입어보는 게 목표에요” [IS인터뷰]

“전 학창 시절에 인기가 없었어요, 애석하게도. 친구들만 연애했고 전 옆에서 같이 떡볶이만 먹었죠.”배우 신은수가 풋사랑의 기억을 소환한 ‘고백의 역사’와 달리 자신의 실제 학창 시절은 평범했다고 이야기했다. 최근 일간스포츠와 만난 그는 여중 출신에 남녀공학 예술고등학교로 진학했다고 밝히며 “제 고민은 여느 학생들과 똑같이 대학 입시였다”고 웃었다. 그 미소는 영락없이 자신의 매력을 스스로는 깨닫지 못한 주인공 박세리와 똑 닮아 있었다.그가 출연한 ‘고백의 역사’는 1998년, 열아홉 소녀 박세리가 일생일대의 고백을 앞두고 평생의 콤플렉스인 악성 곱슬머리를 펴기 위한 작전을 계획하던 중 전학생 한윤석(공명)과 얽히며 벌어지는 청춘 로맨스물이다. 지난달 공개 이후 3일 만에 넷플릭스 글로벌 영화(비영어) 부문 3위에 등극했고, 공개 2주차엔 1위로 올라섰다.본격 OTT 첫 주연작으로 얻은 쾌거이기에 신은수는 “이런 결과를 예상 못 했다. 제겐 너무 소중한 영화라서 많은 분이 봐주시면 좋겠다는 소망은 가득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져 기분이 너무 좋다”고 감사를 표했다.극중 세리는 평범한 고3 부산 소녀지만, 대학 입시보단 학교의 인기남 김현(차우민)에게 졸업 전 마지막 고백을 꿈꾸는 다소 엉뚱한 성정이다. 그러나 발랄한 에너지 덕분에 그의 고백 작전을 돕겠다는 친구들도 많고, 결정적으론 ‘찐’ 남자주인공 윤석의 마음도 사로잡는다.남궁선 감독은 그런 세리가 신은수와 싱크로율이 높다며 캐스팅에 만족을 표한 바 있다. 신은수는 “감독님이 미팅하면서 편하게 대해주시다 보니 친해져야 나오는 내 모습들에서 세리를 발견하신 것 같다”며 “다만 난 친할 때 나오는 에너지지만 세리는 그게 기본값이다. 세리의 순수하게 솔직하고 용기있게 표현하는 면은 나보다 나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수어 연기처럼 사투리도 마치 다른 언어처럼 접근했지만, 대사가 많다 보니 좀 더 어려웠어요. 본토 바이브를 내려고 고민이 많았기에 ‘잘하더라’라는 토박이분들의 칭찬이 다행스러워요.”겪어보지 못한 90년대를 실감나게 구현한 현장에서 1시간 동안 ‘한땀 한땀’ 컬을 넣은 곱슬머리 분장을 하고, 바다 수영 촬영도 진행했는데 신은수는 가장 신경 썼던 점을 부산 사투리로 꼽았다. 앞서 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에선 농인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소화했던 그는 이번엔 “촬영 시작하기 전부터 대본을 다 외울 정도로 많이 보면서 신경썼다”고 말했다. 태블릿PC에 대본을 띄워두고 대사는 물론 등장인물 이름까지 높낮이와 억양을 번호로 매칭해 연습했다는 설명이다.그런가 하면 극중 학알 접기 같은 여러 고백법보다도 선배 공명이 연기한 윤석 캐릭터에 설렜다고 치켜세웠다. 신은수는 “윤석이 하는 말이 ‘유죄’다. 여자들이 설렐 만한 다정한 말들이 기억에 남는다”며 “보는 분들이 설레서 모두 공명에게 빠지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지난 2015년 영화 ‘가려진 시간’으로 데뷔한 신은수는 14살에 연기자의 길을 걷기 시작해 다양한 청소년을 연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스스로도 “벌써 내년이면 반오십”이라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여전히 ‘찰떡’같은 교복 소화력을 보여주고 있다.신은수는 “이번 교복은 지금까지 교복과 달리 품이 크다. 또 하나의 새로운 교복을 내 컬렉션에 넣어서 좋았다”며 “교복을 입어도 좋고 안 입어도 좋지만, 요즘은 장르물이나 액션처럼 안 해본 것에 도전해 새로운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포부를 드러냈다.“이 세상 교복을 다 입어보는 게 제 목표예요. 제게 잘 어울리고 지금 할 수 있는 걸 다해보고 싶어요.”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12 05:54
영화

[IS인터뷰] ‘고백의 역사’ 공명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어”

“얼떨떨하면서도 애정하는 작품이 좋은 성과를 얻어서 기분이 좋아요.”배우 공명이 넷플릭스 영화 ‘고백의 역사’ 흥행 소감을 묻는 말에 이렇게 답했다. 공명은 최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사실 나는 처음 보고 울었다. 그만큼 몰입됐고 재밌었던 작품”이라고 말했다.‘고백의 역사’는 1998년, 곱슬머리 콤플렉스를 가진 열아홉 세리(신은수)가 일생일대 고백을 앞두고 전학생 윤석(공명)과 얽히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달 29일 공개된 영화는 단 사흘 만에 620만 시청수를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영화(비영어) 부문 3위에 등극했다. “전 청량하고 무해하다는 점이 가장 좋았어요. 귀엽고 사랑스럽잖아요. 청춘 로맨스 영화인데 리메이크작이 아니라는 점도 끌렸고요. 또 이 작품이 좋았던 이유는 제가 30대에 청량한 작품을, 학생물을 해볼 수 있다는 거였어요. 그래서 제안을 받고 ‘무조건 해야겠다’ 싶었죠(웃음).”공명이 연기한 윤석은 반 친구들보다 한 살 많은, 서울에서 온 전학생이다. 얼떨결에 세리의 고백 대작전에 동참하게 된 그는 세리를 통해 닫혀 있던 마음의 문을 조금씩 열기 시작한다. 공명은 “감독님 말씀처럼 댕댕이 같지만, 그 안에 시니컬한 모습이 평소 나와 닮았다”고 밝혔다.“윤석은 그간 제가 해온 캐릭터와 비슷하지만, 나름의 챌린지였어요. 30대에 청춘을 연기한다는 점도 그중 하나였죠. 솔직히 처음에는 마냥 좋았는데 막상 촬영할 때는 굉장히 예민하게 접근했어요. 표정도 계속 모니터하면서 체크했죠. 편안함보다는 끊임없이 고민하며 만들어갔던 거 같아요.” 공명의 이러한 고민과 노력은 단순 윤석과 실제 나이 차 때문만은 아니다. 윤석은 줄곧 해맑은 다른 인물들과는 달리 복잡한 서사를 품고, 불안정한 내면을 소유한 캐릭터다. 공명은 이러한 윤석의 면면을 시청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각별히 공을 들였다.“촬영 내내 윤석의 상황에 대해 계속 생각하며 윤석처럼 지냈어요. 특히 엄마와의 서사에 신경을 많이 썼었죠. 설명이 많지 않지만, 또 그 이야기가 잘 보여야 윤석의 내적 슬픔, 고민이 잘 나올 거라 생각했어요. 그래서 아예 처음부터 이 부분에 중점을 뒀죠.”반면 세리와의 로맨스를 놓고는 “윤석은 열 번 찍어서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고 생각하는 스타일이다. 나 역시 한 우물만 파는 게 정답이라고 생각하는 편”이라며 “결국 결과를 본다면 윤석의 전략이 맞은 셈”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고등학생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만큼 학창 시절 이야기도 빠질 수 없었다. 공명은 “촬영하면서 생각이 많이 났다”며 “그때의 나는 지금과 달리 내성적인 편이었다. 이성 친구와 이야기도 잘 안 했을 정도”라고 털어놨다. 이어 친동생인 NCT 도영이 앞서 한 예능에서 공개한 ‘구리 F4’ 별명에는 멋쩍게 웃었다.“거짓말은 아니에요. 근데 제가 서강준 형과 배우 그룹 서프라이즈로 데뷔했는데, 그 형처럼 그 지역에서 엄청 유명한 정도는 아니었어요. 그냥 고등학교 1학년 입학하면 선배 누나들이 내려와서 보고 가는 정도였죠. (인기가 있었던걸) 인정은 하겠지만, 소소했어요(웃음).” ‘고백의 역사’는 공명이 올해 네 번째로 내놓은 작품이기도 하다. 공명은 지난 4월 드라마 ‘내가 죽기 일주일 전’을 시작으로 ‘금주를 부탁해’, ‘광장’ 등을 줄줄이 선보이고 있다. 그는 “전역하고 찍어둔 작품들이 이렇게 연이어 나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개인적으로는 절 좋아해 주고 기대해 주는 분들에게 최대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기회기 된 거 같아서 좋아요. 이게 배우로서 제 목표이기도 하고요. 아직 공명이란 배우로서는 보여드리지 못한 게 많고, 저 역시 제가 어떻게 바뀔지 기대되고 설레죠. 앞으로도 더 다양한 모습으로 찾아뵐게요.”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9.11 05:55
영화

“고마쎄리” 중독성 있네 ‘고백의 역사’, K-청춘 로맨스 어떻게 글로벌 통했나 [IS포커스]

K-청춘 로맨스 영화가 모처럼 흥행 낭보를 전했다. 공명, 신은수 주연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고백의 역사’다.8일 넷플릭스 투둠 사이트에 따르면 ‘고백의 역사’는 지난달 29일 공개 후 3일 만에 620만 시청 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 글로벌 톱10 영화(비영어) 부문 3위에 등극했다. 이 작품은 1998년 부산을 배경으로, 열아홉 소녀 박세리(신은수)가 일생일대의 고백을 앞두고 평생의 콤플렉스인 악성 곱슬머리를 펴기 위한 작전을 계획하던 중 전학생 한윤석(공명)과 얽히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대한민국에선 최근 넷플릭스 영화 역대 1위 기록을 갈아치운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제치고, ‘오늘의 톱10 영화’ 정상을 차지했다. 또한 인도네시아, 일본, 멕시코 등을 포함한 31개국 10위에 오르며 전 세계 시청자들의 관심을 입증했다. 청춘 로맨스는 극장가에선 한국 작품보단 일본과 대만 작품들이 더 사랑을 받는 경우가 많다. 제작비 대비 흥행 규모가 작기 때문이다. 또한 청춘 로맨스는 각 국가의 작품 팬층이 형성된 장르이기에 ‘고백의 역사’가 거둔 글로벌 플랫폼에서의 성취가 돋보인다. ‘고백의 역사’는 배우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불리한 작품이기도 했다. 다수의 OTT 작품에 출연한 공명을 제외하면 히로인 신은수를 비롯해 라이징 배우들이 연기 앙상블을 이뤘다. ‘오징어 게임’의 공유를 비롯해 정유미, 박정민 등이 특별출연 했지만 시청수에 영향을 주기엔 지극히 짧은 분량이다. 그렇기에 ‘고백의 역사’ 글로벌 흥행은 한국 청춘 로맨스 영화의 가능성을 재평가할 기회라는 분석이다. 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는 “청춘 로맨스 장르는 드라마와 달리 한국 영화계에선 제작 편수가 적지만 넷플릭스의 서비스 장르 다양화 기조와 맞물려 선보일 수 있었던 사례”라며 “신선함을 위해 라이징 배우를 기용해 제작비 측면은 물론 원석을 발굴해 추후 산업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분석했다.실제로 주인공 박세리를 연기한 신은수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2016년 데뷔한 아역 출신이지만 공명보다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던 그는 통통 튀게 부산 사투리를 소화하면서 우정에서 진심 어린 사랑으로 나아가는 감정선을 유려하게 표현해 호평받았다. 그의 짝사랑 상대인 차우민(김현 역)과 고백 작전의 감초로 활약한 윤상현(성래 역)도 주목 받고 있다. 1998년도 부산이라는 지역성은 국내외 시청자들에게 모두 매력 요소로 작용했다. ‘486’(사랑해) 같은 숫자 암호를 사용하던 삐삐를 비롯해 워크맨, 스포츠 드링크 네버스탑, S.E.S의 ‘아임 유어 걸’ 등 BGM으로 채택된 당대 유행가 등 완성도 높은 프로덕션은 그 시절을 기억하는 이들에겐 향수를 가져다주면서, 처음 접하는 세대 및 타 문화권 시청자의 호기심도 건드렸다.극중 세리의 별명이자 중독성 있게 등장하는 부산 사투리 “고마쎄리”는 영어판에선 ‘오 마이 세리’(OH-MY-SERI) 등 각국 언어로 뉘앙스를 살려 재치 있게 전달됐다. 청춘과 우정, 사랑이라는 정서는 보편성을 확보했다. 사춘기 청소년답게 외모나 진로에 고민하고, 사랑을 꿈꾸다가도 가족 때문에 눈물짓는 모습은, 국경을 넘어 받아들여지기 수월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케이팝 데몬 헌터스’로 K컬처를 향한 관심도가 높아진 시기가 맞물리며 ‘고백의 역사’가 지닌 보편성과 특수성에 자연스레 관심이 쏠린 것으로 보인다. 독립영화 ‘힘을 낼 시간’ 등으로 주목받은 남궁선 감독의 첫 상업 데뷔작이기도 해 신인 감독 발굴이라는 결과도 얻었다.김 평론가는 “그간 넷플릭스에선 ‘오징어 게임’처럼 일반적이지 않은 스토리텔링과 하드코어한 소재의 K콘텐츠가 각광받았다. 그러나 이번 작품을 통해 장르 외연 확장의 유효성을 확인하게 됐다”고 짚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08 06:00
영화

‘고백의 역사’ 신은수 “학창시절 인기無, 친구 연애만 도와줘” [인터뷰③]

배우 신은수가 학창 시절 겪은 연애담을 이야기했다.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영화 ‘고백의 역사’에 출연한 신은수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신은수는 실제 학창 시절엔 인기가 없었다면서 “제 고민은 여느 학생들과 똑같이 대학 진학이었다. 고3 때는 입시가 제일 고민이었다”고 말했다.다만 주변 친구들은 입시와 연애를 병행했다며 그는 “저와 셋이 다니던 친구들 중 둘이 사귀더라. 둘이 카공(카페 공부)하는데 끼곤 했는데 ‘으쌰으쌰’하는 게 좋아 보였다. 저는 혼자였지만”이라고 웃었다.그러면서 “저도 고백 작전에 조력했다. 제가 ‘같이 밥 먹자, 공부하자’면서 여자애를 데리고 다니며 함께 있던 남자애가 마음을 표현하니까 그 친구도 마음을 열었다”며 19세 당시의 경험담을 이야기했다. 이내 “현재는 헤어진 상태라 언급하는 게 미안하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고백의 역사’에는 학알 접기 등 다양한 고백법이 등장한다. 신은수는 “저도 미래의 남편을 주겠다고 초등학생 때 학을 접어서 통에 채워놨다”며 “그런 여러 고백법도 귀엽지만, 윤석이 하는 말이 ‘유죄’지 않나. 여자들이 설렐만한 다정한 말들이 기억에 남아 왜 세리가 윤석이를 좋아하게 됐는지 알 것 같았다”고 말했다.자신의 이상형도 배려심이 있는 다정하고 착한 남자라고 강조하며 신은수는 “전 좀 좋아하는 사람 앞에선 평소의 저보단 주춤거리는 편이라 세리가 좋아하는 마음을 표현하려는 게 멋있게 느껴졌다”고 덧붙였다.한편 ‘고백의 역사’는 1998년, 열아홉 소녀 박세리(신은수)가 일생일대의 고백을 앞두고 평생의 콤플렉스인 악성 곱슬머리를 펴기 위한 작전을 계획하던 중 전학생 한윤석(공명)과 얽히며 벌어지는 청춘 로맨스물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03 12:11
영화

‘고백의 역사’ 신은수 “부산 사투리, 촬영 전 대본 통으로 외워” [인터뷰②]

배우 신은수가 ‘고백의 역사’ 사투리 연기 준비 과정을 밝혔다,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영화 ‘고백의 역사’에 출연한 신은수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신은수는 “가장 신경 쓴 부분은 사투리였다. 시작하기 전부터 대본을 다 외울 정도로 많이 보면서 신경썼다”며 “현장에서도 사투리 선생님이 봐주시고 즉석에서 수정하면서 최대한 잘 구현할 수 있도록 신경을 많이 썼다”고 말했다.태블릿PC에 대본을 스크랩해서 높낮이와 억양을 다 적어가며 준비했다고 밝혔다. 신은수는 “사투리가 규칙이 있는 듯 없고, 단어마다 다르고, 높낮이가 은근히 디테일 해서 번호를 만들어서 저와 선생님 만의 규칙을 정해서 ‘1번이면 이정도’라는 식으로 준비해 수월하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앞서 ‘반짝이는 워터멜론’에서 농인 캐릭터를 연기하며 수어 연기를 준수하게 소화했던 그는 “둘다 외국어처럼 아예 다른 언어라고 생각하며 심혈을 기울여야했지만 조금 더 어려운건 사투리였다”며 “워낙 대사 양도 많고, 본토 바이브를 내기가 너무 어려워서 고민이 많고 신경을 썼다”고 했다.한편 ‘고백의 역사’는 1998년, 열아홉 소녀 박세리(신은수)가 일생일대의 고백을 앞두고 평생의 콤플렉스인 악성 곱슬머리를 펴기 위한 작전을 계획하던 중 전학생 한윤석(공명)과 얽히며 벌어지는 청춘 로맨스물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03 12:08
영화

‘고백의 역사’ 신은수 “공명, 교복 찰떡…뽀뽀신은 간질간질” [인터뷰①]

배우 신은수가 선배 공명과의 교복 로맨스 호흡을 이야기했다.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영화 ‘고백의 역사’에 출연한 신은수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신은수는 “공명과 ‘고백의 역사’를 두 번 같이 봤는데 오빠는 두 번 다 울었다. 저는 안울고 맺히는 정도였다”며 “감수성이 풍부한 오빠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공명과 그는 실제론 8살 차이지만 신은수는 “공감도 잘해주고 착하고 멋있다. 편하게 대해주셔서 어색함을 못 느꼈다”며 “쉬는 시간엔 장난치고 릴스도 찍으면서 또래처럼 어울리면서도 저와 다른 배우들이 에너지가 높아 방방 뜰 때는 선배답게 잘 정리를 해주셔서 현장이 잘 돌아갈 수 있던 것 같다”고 치켜세웠다.또한 신은수는 오랜만에 선보이는 주연작이었기에 더욱 의지를 많이 했다면서 “연기하면서 전 신경쓸 게 많은데 배려를 많이 해주셔서 마음 편하게 할 수 있었다”며 “워낙 오빠가 윤석 캐릭터와 잘 어울리기도 했다. 완성본을 보니 정말 디테일하게 감정선을 잘 연기했구나, 보는 분들이 설레고 모두 공명에게 빠지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30대가 된 공명이 보여주는 교복 차림이라 공개 전엔 일각에서 ‘교생 같다’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신은수는 “보시면 그런 생각 안 드실 텐데 싶었다. 윤석 역과 ‘찰떡콩떡’이다”며 “뽀뽀 신의 경우, 엄청 풋풋한 장면이라 저희도 간질간질한 분위기를 그 순간에 유지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한편 ‘고백의 역사’는 1998년, 열아홉 소녀 박세리(신은수)가 일생일대의 고백을 앞두고 평생의 콤플렉스인 악성 곱슬머리를 펴기 위한 작전을 계획하던 중 전학생 한윤석(공명)과 얽히며 벌어지는 청춘 로맨스물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03 12:07
영화

‘고백의 역사’ 공명 “동생 도영에 홍보 부탁…NCT 태용이 더 빨라” [인터뷰③]

배우 공명이 친동생 NCT 도영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영화 ‘고백의 역사’에 출연한 공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공명은 도영과의 관계를 묻는 말에 “사이는 좋지만, 일 적인 이야기는 잘 안 한다. 특히 동생은 나보다 조금 더 무뚝뚝하고, 먼저 이야기를 꺼내는 스타일이 아니다. 다만 굳이 이야기하지 않아도 의지가 되는 부분이 확실히 있다”고 답했다.이어 “보통 만나면 ‘요즘 바쁘지?’, ‘바쁘다’, ‘바쁜 게 좋은 거지’ 이런 대화를 한다. 용돈 달라고 하고 뭐 그런다. 그렇게 농담을 나누는 게 우리 형제의 의지하는 방법”이라며 “가족인데 또 같은 업계에 있으니까 만나기만 해도 의지가 된다”고 털어놨다.공명은 “물론 (도영에게) ‘형 영화 나왔다. 얼른 보고 인스타에 한 번 올려라. 친구들, (NCT) 멤버들에게도 빨리 알려라’ 이런 일적인 대화는 한다”며 “웃긴 게 ‘고백의 역사’ 때 그 말을 했더니 태용이가 바로 인스타에 올려줬다. 그리고 그날 동생도 봐줬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공명은 “반대로 동생은 (NCT) 노래 나오면 나한테 이야기 안 한다. ‘형, 인스타에 올려줘’ 이런 말을 안 한다. 근데 나는 내가 바로 올린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공명은 또 “동생이 업계에 있다 보니까 작품 선택에 있어 고민이 있을 때 의견을 묻기도 한다. 조금 더 객관적인 시선에서 나를 봐주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라며 “동생도 뮤지컬, 웹드라마 할 때는 나한테 물어본다. 일 이야기를 아예 안 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백의 역사’는 1998년, 열아홉 소녀 박세리(신은수)가 일생일대의 고백을 앞두고 평생의 콤플렉스인 악성 곱슬머리를 펴기 위한 작전을 계획하던 중, 전학생 한윤석(공명)과 얽히며 벌어지는 청춘 로맨스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9.03 11:21
영화

‘고백의 역사’ 공명 “학창 시절 인기? 누나들이 보러 와” [인터뷰②]

배우 공명이 학창 시절을 회상했다.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영화 ‘고백의 역사’에 출연한 공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공명은 “촬영하면서 학창 시절이 많이 떠올랐다. 지금은 일하면서 외향적으로 바뀌었지만, 그때는 굉장히 내성적이었다. 이성 친구들과 이야기도 잘 나누지 못했다. 그런 부분에서 ‘아, 난 그때 그랬지’ 하고 추억이 많이 떠올랐다”고 밝혔다.이어 친동생인 NCT 도영이 한 예능에 출연, 학창 시절 공명의 인기를 언급한 것을 두고는 “내가 동생(도영)과 두 살 터울이라 초, 중, 고등학교를 같이 다녔다”면서 “(도영의 말이) 거짓말은 아니다”라며 멋쩍게 웃었다.다만 공명은 “내가 배우 그룹 서프라이즈로 데뷔했는데 거기 서강준 형이 있다. 형은 ‘산본 비타민’이라고 그 지역에서 엄청 유명했다. 난 그 정도는 아니다. 옆에 그런 대단한 형이 있어서 말하기가 그렇다”고 털어놨다.그러면서도 공명은 “(인기가) 없진 않았다. 지역은 작았지만, 그 안에서 나름의 소소한 인기가 있었다”며 “고등학교 때 입학하면 선배 누나들이 다 (우리 반에) 내려와서 나를 보고 가고 그랬다. 인정은 하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한편 ‘고백의 역사’는 1998년, 열아홉 소녀 박세리(신은수)가 일생일대의 고백을 앞두고 평생의 콤플렉스인 악성 곱슬머리를 펴기 위한 작전을 계획하던 중, 전학생 한윤석(공명)과 얽히며 벌어지는 청춘 로맨스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9.03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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