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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IS 인터뷰] '압도적 신인왕' 김세빈 "올 시즌 점수는 50점...정민 언니 블로킹 연구한다"

"저는 올 시즌 50점입니다." 도드람 2023~24시즌 V리그 최고의 신인으로 인정받은 김세빈(19·한국도로공사)이 자신에게 준 점수다. 그는 "더 잘 하고 싶어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세빈은 8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열린 V리그 시상식에서 여자신인상을 수상했다. 기자단 투표 31표 중 30표를 득표하며 GS칼텍스 세터 이윤신을 제쳤다. 2017~18시즌 이후 6시즌 만에 미들블로커 포지션 신인상에 올랐다. 김세빈은 신인왕 레이스를 독주했다. 여자 신인 선수 중 유일하게 소속팀에서 주전 미들블로커 자리를 차지했다. 팀 내 국내 선수 중 2번째로 많은 득점(200)도 해냈다. 미들블로커에게 가장 중요한 임무인 속공 공격과 블로킹에서 유독 돋보였다. 블로킹은 세트당 0.596개를 기록하며 이 부문 5위, 속공 성공률도 44.38%를 기록하며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월 27일 열린 올스타전에서 신인 선수 중 유일하게 출전하기도 했다. 김세빈은 시상식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입단할 때는 신인상 수상을 예상하지 못했다. 그저 열심히 해서 '받고 싶다'라는 생각만 했다"라며 쑥스럽게 말했다. 신인상 수상 0순위로 꼽힌 상황에 대해서 "솔직히 조금 수상할 것 같긴 했다"라며 웃어 보였다. 김세빈에게 2023~24시즌 자신에게 주는 점수를 묻자 그는 "50점"이라고 했다. 정규리그 막판에도 같은 생각을 전한 바 있다. 김세빈은 "솔직히 코트 안에서 미숙한 부분이 많았다. 범실 관리도 잘 못했다. 실수하지 않아도 될 상황에서 한 것도 있다. 부족한 게 많았고, 그래서 다음 시즌 더 잘 하고 싶은 마음에 50점이라고 답한 것"이라고 전했다. 김세빈은 현역 시절 미들블로커였던 김철수 현 한국전력 단장의 딸이다. 그의 어머니는 실업배구 한일합섬에서 아포짓 스파이커로 뛰었던 김남순 전 여자 국가대표팀 코치다. '배구 패밀리' 일원인 김세빈은 이날 시상식 단상 위에 올라 꽃다발도 안긴 김철수 단장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같은 말을 너무 많이 하신다"라며 귀여운 투정을 보이기도 했다. 김세빈은 더 발전하고 싶다. 5위에 오른 블로킹 순위도 끌어올리고 싶다. 김세빈은 올 시즌 이 부문 1위에 오른 최정민(IBK기업은행)은 언급 "언니가 블로킹하는 모습, 손 모양을 영상을 찾아 본다"라고 했다. 속공뿐 아니라 이동 공격까지 장착하기 위해 궁리 중이기도 하다. 그는 "이동 공격을 잘 하는 언니들 영상을 보면서 본받으려고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인상을 받고, 리그 정상급 선수와 스타로 올라서는 사례도, 주전에서도 밀리는 사례도 많다. 김세빈도 진짜 시험대에 섰다. 자신이 이겨야 하는 경쟁자들의 플레이를 공부하는 투지와 승부욕이라면 더 높은 위치로 올라갈 수 있을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08 18:55
LPGA

[IS 제주] "우승도 신인왕도 내가" 은메달 루키 듀오의 티격태격 절친 케미

"누가 먼저 우승할 것 같아요?" "저요."유현조(19·삼천리)의 당돌한 말에 옆에 있던 임지유(19·CJ)가 빵 터졌다. 이어 임지유도 "저요, 저"라며 웃었다. 그렇게 '은메달' 듀오 절친의 신인상 레이스가 막을 열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은메달 멤버 유현조와 임지유가 2024시즌 신인왕 레이스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유현조와 임지유는 4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제주 서귀포 테디벨리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리는 2024 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 출전했다. 지난해 투어 정규시드권을 획득한 두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투어 데뷔전을 치렀다. 두 선수는 지난해 9월 항저우에서 열린 AG 여자골프 단체전 은메달을 합작한 루키들이다. 유현조는 단체전과 병행한 개인전에서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하면서 동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임지유는 대회 첫날부터 코로나19에 걸려 부진했지만, 이 악물고 완주해 단체전 은메달을 합작했다. 이후 유현조와 임지유는 국내에서 열린 KLPGA 투어 정회원 선발전과 시드순위전을 거쳐 2024시즌 투어 정규시드권을 획득했다. 유현조는 시드순위전에서 5위를 기록했고, 임지유는 정회원 선발전에서 2위에 올랐다. 두 선수는 아마추어 신분으로 나선 지난해 대회에서 두각을 드러낸 바 있다. 유현조는 지난해 9월 초청선수 신분으로 출전한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공동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임지유도 5월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에서 공동 12위, 9월 제12회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공동 15위에 오르며 경쟁력을 과시했다. 두 선수는 아마추어 꼬리표를 떼고 '프로' 신분으로 정규투어에 나선다. 두 선수 모두 신인왕에 초점을 두고 새 시즌을 준비한다. 지난해 김민별(20·하이트진로)과 황유민(21·롯데) 방신실(20·KB금융그룹)의 치열했던 3파전에 버금가는 신인왕 레이스를 펼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 4일 1라운드를 마치고 만난 두 선수는 이구동성으로 "(데뷔 첫 투어 대회라) 긴장도 많이 됐다. 잘 치고 싶었는데 의욕이 많이 앞섰다"라고 첫 라운드를 돌아봤다. 하지만 다행히도 두 선수는 같은 조에서 함께 경기를 치렀다. 임지유는 "얘(유현조)랑 쳐서 마음이 편했다"라고 말했고, 유현조도 "(임지유 덕분에) 아마추어 대회 치른 것처럼 마음이 편했다"라고 말했다. 평소엔 소셜 미디어(SNS)에서 DM(다이렉트 메시지)으로 티격태격한다는 그들은 필드 위에서도 남다른 우정을 과시하며 첫 라운드를 잘 치러냈다. 유현조는 전날(3일) 기자회견에서 "우승과 신인왕을 목표로 지난겨울 열심히 훈련했다"라며 올 시즌 포부를 전했다. 그를 괴롭혔던 무릎 통증도 지난겨울 수술과 재활 훈련을 통해 작별했다고도 이야기했다. 임지유도 과거 인터뷰에서 "지난해 루키 3인방을 보면서 '신인도 저렇게 잘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신인왕과 첫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두 선수의 목표가 똑같다. 필드 위에선 경쟁자, 어제(AG)의 동지가 적이 된 셈이다. 신인상 레이스에 대한 질문에 두 선수는 "AG에선 단체전에 더 신경 썼지만, 여기선 개인전이라 더 잘해야 할 것 같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그러면서도 "경쟁 상대라기보단 선의의 경쟁 파트너라고 생각한다. 서로 응원해서 시즌을 잘 치르고 싶다"라며 서로를 격려했다.제주=윤승재 기자 2024.04.05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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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제주] '신인왕'으로 돌아온 루키, 김민별 "올해는 다승왕이 목표"

'루키'가 '신인왕'이 되어 돌아왔다. 신인으로 맞는 국내 개막전과 2년차로 맞이한 개막전 느낌은 어떻게 다를까. 2023시즌 신인왕 김민별(20·하이트진로)이 국내 개막전 첫 라운드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김민별은 4일 제주 서귀포 테디벨리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2024 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오전조로 출격, 버디 4개 보기 1개를 작성하며 3언더파 33타를 기록했다. 10번 홀에서 1라운드를 시작한 김민별은 11번 홀(파3)과 12번 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작성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11번 홀에선 두 번째 샷을 홀컵 0.9야드 옆에 떨어뜨리며 버디로 연결할 수 있었다. 김민별은 18번 홀(파4) 버디 하나를 추가하며 3언더파로 순항했다. 후반 홀 첫 시작은 보기로 끊었다. 티샷이 러프에 떨어지면서 고전했다. 그린 앞에 호수와 벙커가 있어 두 번째 샷의 방향을 틀었고, 김민별은 5번 만에 홀컵 안에 공을 넣으며 보기를 범했다. 그러나 김민별은 까다롭다는 4번 홀(파5)을 버디로 장식하며 3언더파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만난 김민별은 "전반 홀 때는 날씨가 괜찮았는데, 후반에는 예상에 없던 비바람이 불어 조금 힘들었다. 날씨도 추웠지만, 대체적으로 만족스러운 1라운드를 마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지난해엔 신인으로, 올해는 '신인왕' 프로 2년차로 국내 개막전에 나섰다. 김민별은 "지난해엔 루키여서 정말 떨렸던 기억이 나는데, 이번엔 전혀 그런 게 없었다"라면서 "(지난해엔) 첫날에 스코어가 안 좋았던 대회가 많은데, 이번엔 1라운드부터 좋게 시작해서 기분이 좋다"라고 전했다. 김민별은 지난해 29개 대회에 나와 2위 세 차례, 3위 두 차례, 상위 10위 2번, 컷 통과 26회 등 꾸준한 활약으로 신인상을 수상했다. 대상포인트도 516점으로 3위에 올랐다. 하지만 우승이 없었다. 김민별은 전날(3일) 열린 대회 기자회견에서 "올해는 우승을 많이 하고 싶다. 목표를 다승왕으로 크게 잡았다"라며 새 시즌 각오를 다졌다. 한편, 김민별은 전날 기자회견부터 '신인' 유현조(19·삼천리)와 남다른 케미를 선보인 바 있다. 1라운드를 마치고 난 후, 믹스드 존에서 마주친 두 선수는 서로에게 장난스러운 표정을 지어보이며 남다른 우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김민별은 "(유)현조는 아마추어 때부터 봐왔던 동생이라 오래 전부터 친하게 지내 온 사이"라면서 "원래 잘했던 선수고, 굉장히 당돌한 선수다. 하던 대로 하다 보면 (신인상 레이스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동생의 활약을 응원했다. 이제 막 1라운드를 마친 김민별은 지금의 좋은 페이스를 남은 라운드 동안 이어가고자 한다. 그는 "남은 3일은 날씨가 괜찮다고 들었다. 최대한 집중해서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고 싶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제주=윤승재 기자 2024.04.04 15:04
LPGA

'장타 퀸' 삼국지 첫날부터 열린다, 윤이나·방신실·황유민 같은 조 티오프

'장타 퀸' 삼국지가 개막전 첫 라운드부터 열린다. 2022년 '장타 퀸' 윤이나가 2023년 장타 1, 2위인 방신실, 황유민과 1, 2라운드 같은 조에 편성됐다. 세 선수는 오는 4일 오후 12시 5분 제주도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리조트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1번 홀에서 티오프한다. 윤이나는 루키 시즌이었던 2022년, 드라이브 비거리 1위를 기록하며 혜성같이 등장했다. 당시 윤이나의 평균 드라이브 비거리는 약 241m(263.45야드)로, 윤이나는 투어 평균 217m(238.19야드)보다 25.5m나 더 멀리 쳐 장타 퀸에 올랐다. 하지만 윤이나는 지난 2022년 오구(誤球) 플레이로 KLPGA로부터 출전 정지를 징계를 받았다. 그 사이, 방신실이라는 새로운 '장타 퀸'이 등장해 그의 자리를 위협했다. 방신실은 지난해 평균 237.7m(260야드)를 때려내며 장타 퀸에 올랐다. '작은 거인' 황유민도 장타 전쟁에 가세한다. 1m63㎝의 작은 체구에도 지난해 장타 2위(256.41야드)로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우승 한 차례를 기록한 바 있다. 황유민은 방신실을 제치고 신인상 레이스 2위에 오른 바 있다. 윤이나의 복귀전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끈 이 대회는 KLPGA 투어의 대표적인 장타자 세 명을 같은 조에 편성해 확실한 흥행 카드로 내세웠다.한편, 디펜딩 챔피언 이예원은 베테랑 신지애, 지난해 3차례 우승한 박지영과 1, 2라운드를 치른다. 세 선수는 오후 12시 15분 1번 홀에서 출발한다.이번 시즌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에서 우승해 상금과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는 김재희는 김수지, 박현경과 함께 오전 8시 35분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윤승재 기자 2024.04.03 08:04
LPGA

'누가 더 멀리 칠까' 윤이나·방신실, 장타퀸 맞대결 제주서 '빅뱅'

누가 더 멀리 칠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국내 개막전에서 '장타 퀸(Queen)' 전쟁이 막을 올린다. 2022년 장타 퀸 윤이나(21)와 지난해 드라이버 비거리 1위 방신실(20)이 맞대결을 펼친다. 윤이나와 방신실은 오는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제주 서귀포 테디벨리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리는 2024 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KLPGA 투어는 지난 3월 하나금융그룹 여자오픈과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 두 대회를 치렀지만, 이는 모두 해외(싱가포르, 태국)에서 열렸다. 이번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이 2024시즌 국내 개막전이다. 윤이나가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을 통해 1년 8개월 만에 KLPGA 무대에 복귀한다. 지난 2022년 오구(誤球) 플레이로 KLPGA로부터 출전 정지를 징계를 받은 윤이나는 지난달 20일부로 1년 6개월만에 복귀를 예고했다.윤이나는 2022년 7월 열린 한국여자오픈에서 자신의 공이 아닌 다른 사람의 공을 치는 오구 플레이 후 이를 뒤늦게 자진 신고해 3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이후 대한골프협회(KGA)와 KLPGA가 연달아 윤이나의 징계 기간을 감면하면서 올 시즌 복귀를 확정했다. 윤이나는 루키 시즌이었던 2022년, 드라이브 비거리 1위를 기록하며 혜성같이 등장했다. 당시 윤이나의 평균 드라이브 비거리는 약 241m(263.45야드)로, 윤이나는 투어 평균 217m(238.19야드)보다 25.5m나 더 멀리 쳐 장타 퀸에 올랐다. 윤이나가 출전 정지 징계로 결장한 사이, 그의 아성을 위협하는 '장타자'가 탄생했다. 지난해 평균 237.7m(260야드)를 때려내며 장타 퀸에 오른 방신실이다. 지난 8년 동안 KLPGA 투어에서 평균 260야드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박성현(2016년) 이나경(2017년) 김아림(2019년)에 이어 윤이나, 방신실 5명뿐이다. 두 선수의 루키 시즌 행보도 비슷하다. 징계로 2022시즌을 절반밖에 치르지 못한 윤이나는 15개 대회에서 우승 한 차례에 상위 10위를 5번 기록했다. 한 시즌을 온전히 치른 방신실은 25개 대회에서 우승 2번, 톱10 9차례로 준수한 활약을 펼친 바 있다. 현재 분위기는 방신실이 더 좋다. 꾸준히 대회를 치른 방신실은 올 시즌 KLPGA 투어 대회에서 준우승(하나금융 여자오픈)과 공동 4위(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 등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징계 여파로 실전 감각이 떨어진 윤이나는 1월 호주여자프로골프 퀄리파잉 대회에서 4위로 시드를 획득한 것이 전부였다. 코스 및 투어 적응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두 선수 외에 '작은 거인' 황유민(21)도 장타 전쟁에 가세한다. 1m63㎝의 작은 체구에도 지난해 장타 2위(256.41야드)로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인 그는 우승 한 차례를 기록하며 신인상 레이스 2위에 오른 바 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은메달리스트 임지유(19)도 루키 시즌을 앞두고 드라이브 비거리를 260야드까지 끌어올렸다. 쟁쟁한 언니들과 장타 전쟁을 빛낼 전망이다. 윤승재 기자 2024.04.02 06:04
프로농구

MIP 경쟁도 백중세…베스트5급 자원들의 격돌

올 시즌 프로농구 기량발전상(MIP) 부문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전현직 국가대표 선수들도 이름을 올렸다. MIP는 지난 시즌 대비 기량이 발전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지난 9년 동안 이 상을 품었던 이재도(창원 LG)·허웅(부산 KCC)·양홍석(LG)·김낙현(대구 한국가스공사) 등은 리그를 대표하는 스타로 성장했다. 새로운 스타가 거쳐야 할 하나의 관문인 셈이다.기록상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여준 건 3년 차 가드 이정현(고양 소노)이다. 시즌 막바지 최우수 선수(MVP) 후보로도 언급된 그는 올 시즌 평균 22.4점 6.6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 대비 득점은 약 7점, 어시스트는 약 2개가 늘어났다. 이정현은 국내 선수로는 2010~11시즌 문태영 이후 13년 만에 평균 20득점 이상 시즌을 확정했다.또 다른 후보 가드 샘조세프 벨란겔(한국가스공사)도 시즌 평균 12.7점 3.7어시스트로 성적을 크게 끌어올렸다. 지난 시즌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을 한 시즌 만에 뒤집었다. 서른 살을 넘겨서 기량이 발전한 선수들도 눈에 띈다. 국가대표 출신 센터이자 올해 30세가 된 이종현(안양 정관장)은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정규리그 50경기 이상을 소화했다. 그간 잦은 부상으로 고전했던 이종현이지만, 출전 시간은 크게 늘려가며 제 몫을 하고 있다. 올 시즌 성적은 그의 커리어 평균을 웃돈다. 올 시즌 중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단 31세 가드 한희원(수원 KT)은 전시즌 대비 평균 득점이 2배 가까이 상승했고, 3점슛 성공률은 무려 9% 가까이 올랐다. 이밖에 박인웅(원주 DB) 이근휘(KCC) 최원혁(SK) 등이 개인 첫 번째 수상에 도전한다. 한편 올 시즌부터 MIP 후보에 과거 MVP·MIP·신인상·베스트5를 수상했던 선수들이 제외된다. 10개 구단이 직접 소속팀의 후보 한 명을 뽑고, 이들을 대상으로 기자단 투표를 한다.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는 오는 31일 최종전을 끝으로 레이스를 마친다. 정규리그 시상식은 4월 1일 열린다. 김우중 기자 2024.03.29 05:30
연예일반

‘패스트 라이브즈’ 전 세계 72관왕·212개 부문 후보→오스카 수상 이어질까

‘패스트 라이브즈’가 남다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영화 ‘패스트 라이브즈’가 전 세계 72관왕, 212개 부문 노미네이트 등 전 세계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패스트 라이브즈’는 ‘제39회 선댄스 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 후 외신 및 평단으로부터 극찬을 받으며 화제작으로 부상했다. 이후 미국 내 주요 비평가협회상에서 잇달아 수상 행진을 이어 가며 전 세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패스트 라이브즈’는 지난해 11월 본격적인 오스카 시즌 시작을 알리는 ‘고담 어워즈’, ‘뉴욕 비평가 협회상’에서 각각 최우수작품상, 신인작품상을 거머쥐며 수상 레이스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총 5개 부문 후보에 올라 최다 노미네이트를 기록하며 오스카 청신호를 밝혔다.여기에 인디와이어, 롤링스톤이 선정한 ‘올해 최고의 영화’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베니티 페어, 타임지, 뉴욕타임스 등 해외 유력 매체들이 발표한 ‘2023년 최고의 영화’ 리스트에 빠짐없이 이름을 올렸다.그리고 마침내 지난달 23일(현지시각) 최고 권위의 영화 시상식인 ‘제96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각본상 총 2개 부문 후보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현재까지 전 세계 72관왕 212개 부문 노미네이트 기록을 세우며 2024년 오스카 유력 후보작으로 예측되고 있다.오스카 역사상 여성 감독이 데뷔작으로 작품상 후보에 오른 것은 세 번째다. 아시아계 여성 감독으로서는 첫 기록이다. 셀린 송 감독이 한국계 감독 최초로 ‘제76회 미국감독조합상’ 신인상을 받으며 눈부신 최초의 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는 가운데, ‘패스트 라이브즈’의 오스카 수상 여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한편 ‘패스트 라이브즈’는 서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나영(그레타 리)과 해성(유태오)이 24년 만에 뉴욕에서 다시 만나 끊어질 듯 이어져온 그들의 인연을 돌아보는 이틀간의 운명적인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다음 달 6일 국내 개봉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2.22 09:16
메이저리그

'이런 선수가 KBO 출신이라니' 켈리, MLB닷컴 과소평가 '선발' 선정

KBO리그 출신 오른손 투수 메릴 켈리(36·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메이저리그(MLB) 대표 저평가 선발 투수로 뽑혔다.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5일(한국시간) 2024년 과소평가 된 팀(선수)을 발표하며 선발 투수 부문에 켈리의 이름을 넣었다. 기사를 작성한 앤서니 카스트로빈스는 '선수 경력 중 올스타전에 출전한 적이 없다' '선수 경력 중 BBWAA상(전미야구기자협회·MVP, 사이영상, 신인상)을 받은 적이 없다' '선수 경력 중 실버슬러거나 골드글러브상이 없다' '최소 2년의 서비스 기간' 등 7가지 기준을 적용, 대상자를 선정했다.MLB닷컴은 켈리의 포스트시즌(4경기, 3승 1패 평균자책점 2.25)과 지난해 월드시리즈 2차전 등판(7이닝 1실점) 결과를 조명한 뒤 '이 오른손 투수가 얼마나 좋은 선수인지 더 많은 사람이 알게 됐다'며 '35세 켈리는 한국에서 4시즌을 보낸 뒤 미국으로 돌아와 애리조나 선발진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지난 두 시즌 동안 조정 평균자책점(ERA+)이 125로 300이닝 이상 던진 모든 선발 투수 중에서 딜런 시즈(시카고 화이트삭스) 조던 몽고메리(자유계약선수) 케빈 가우스먼(토론토 블루제이스)과 함께 13번째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MLB 경험이 없던 마이너리거 켈리는 2014년 12월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와 계약한 뒤 4년을 뛰었다. 통산 성적은 48승 32패 평균자책점 3.86. 9승을 기록한 2016년을 제외하면 매년 두 자릿수 승리를 따냈다. 2018년 한국시리즈(KS)에서도 활약하며 KS 우승에 디딤돌을 놓았다. 그의 활약을 눈여겨본 애리조나와 2018년 12월, 4년 최대 1450만 달러(193억원)에 계약하며 태평양을 건넜다. 이듬해 4월 '빅리그 데뷔' 꿈을 이룬 뒤 꾸준히 애리조나 마운드를 지키고 있다. 통산 MLB 성적은 48승 43패 평균자책점 3.80. 특히 지난해에는 월드시리즈 호투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도 했다. 한편 MLB닷컴이 뽑은 과소평가 팀에는 포수 라이언 제퍼스(미네소타 트윈스) 1루수 조시 네일러(클리블랜드 가디언스) 2루수 루이스 렌히포(LA 에인절스) 유격수 존 버티(마이애미 말린스) 3루수 라이언 맥마혼(콜로라도 로키스) 좌익수 테일러 워드(에인절스) 중견수 레오디 타베라스(텍사스 레인저스) 우익수 맥스 케플러(미네소타) 지명타자 해롤드 라미레스(탬파베이 레이스) 불펜 투수 브루스더 그라테롤(LA 다저스)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2.05 17:11
프로농구

[IS 고양] 유기상 향한 양홍석의 너스레…“신인상 받으러 갈 발판 아닐까”

프로농구 창원 LG 양홍석과 유기상이 다시 한번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선배’ 양홍석은 후배 유기상의 신인상 수상을 격려하면서, “넥타이를 매고 상을 받는 유기상 선수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다”라고 웃었다.LG는 1일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고양 소노와의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80-77로 이겼다. LG의 최근 4연승으로, 단독 2위 자리를 찾았다.승리의 비결은 이번에도 국내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었다. LG는 ‘대들보’ 아셈 마레이가 장기 이탈했지만, 이날 전까지 4라운드를 5승 4패로 무난히 마쳤다. 여기에 소노를 다시 한번 꺾으며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코트에서 가장 빛난 건 양홍석과 유기상이었다. 양홍석은 쿼터 내내 기복 없는 활약을 펼쳤다. 그는 35분 6초 동안 3점슛 3개 포함 16득점 3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루키’ 유기상은 전반과 4쿼터 막바지를 책임졌다. 지난달 30일 소노전에서 18득점을 올렸던 그는 이날 전반에만 3점슛 2개 포함 13득점을 책임졌다. 컨테스트 상황에서도 아랑곳하지 않고 정확한 슛 능력을 뽐냈다. 후반에는 상대 견제에 가로막혀 침묵했지만, 경기 종료 14초 전 자유투 2구를 모두 넣으며 격차를 3으로 벌렸다. 소노가 직전 상황에서 1점까지 추격했던 상황이었는데, 유기상이 찬물을 끼얹었다. 그는 마지막 수비 리바운드까지 성공하며 승리를 지켰다. 유기상의 최종 기록은 31분 23초 15득점 8리바운드. 개인 한 경기 최다 리바운드를 세웠다. 승리 뒤 수훈 선수로 선정돼 취재진과 마주한 이들은 승리에 기쁨을 드러냈다. 양홍석은 “지난 경기에서도 그렇고, 승리해서 너무 기쁘다. 무엇보다 큰 부상자 없이 원정에서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반성할 부분도 많지만, 승리의 기쁨을 더 누리겠다”라고 웃었다. 함께 자리한 유기상은 “안 해도 될 턴오버를 많이 해서 반성하고 있다. 승리해서 기쁘다”라고 덧붙였다.이날 취재진의 관심사 중 하나는 유기상의 최근 맹활약이었다. 그는 지난 1월 3차례, 그리고 이날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신인왕 레이스에서 박무빈(울산 현대모비스) 문정현(수원 KT)에 앞선다는 시선이다. 취재진이 ‘라운드 별로 달라진 점이 있는지’에 대해 묻자, 유기상은 “올스타 브레이크 전에 경기력이 안 좋았다. 소극적인 부분이 많았다. 후반기에는 더 적극성을 띠고, 내 것을 만들어가야 했다는 생각이 있었다. 워낙 좋은 선수가 팀에 많다보니, 파생되는 공격 기회가 많이 생겼다”라고 돌아봤다. 이를 들은 양홍석은 “(유)기상 선수가 신인상을 받으러 갈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라고 웃으며 “팀이 단독 2위 아닌가. 상을 받을 채비는 마쳤다. 시상식에서 넥타이를 매고 상받는 모습을 상상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격려했다.그렇다면 선배가 본 유기상의 장점은 무엇일까. 양홍석은 “신인답지 않은 여유가 있다. 안정적인 플레이를 한다. 다른 신인들은 폭발력을 보이다가도 잠잠하는 경우가 있는데, 유기상 선수는 꾸준히, 그리고 수비에서도 잘해주고 있다. 20분 이상을 소화해야할 선수”라고 치켜세웠다.유기상 역시 동기들과의 신인왕 경쟁을 즐긴다. 그는 “매 순간 경기에 집중하려고 하고 있다. 경쟁 구도를 통해 관심을 가져 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면서 “사실 지난 컵대회 때 부산 KCC와 하면서 허웅 형한테 많이 실점했다. 머리를 탁 치게되는 그런 경기였다. 내 수비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절실함을 가지고 노력하다 보니 운이 좋게 블록도 나오고 그런 것 같다. 수비는 기술도 있지만 의지도 필요하다. 의지를 갖고 하려다 보니까 좋은 모습이 나온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한편 유기상은 마지막 자유투 상황에 대해 “이관희 형이 놓친 게 생각났다”라고 농담한 뒤 “팀원들이 ‘네가 넣어줄 것이다’라고 말해줬다. 자신감 있게 던졌다”라고 웃었다.고양=김우중 기자 2024.02.01 22:15
배구

올스타 신인 김세빈 VS '성장세 가속도' 이윤신...남녀부 신인왕 경쟁 기상도

2023~24 V리그가 최종장을 향해 가면서 신인상 레이스도 치열해지고 있다. 선수 생활 내 자격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단 한 번뿐인 상. 올 시즌 선을 보인 신인 17명 중 가장 돋보이는 모습을 보여준 네 선수가 있다. 중부대 출신 삼성화재 세터 이재현(21)은 2023~24 신인선수 드래프트 2라운드 7순위로 삼성화재의 선택을 받았다. 지난해 11월 1일 KB손해보험전에 원포인트 서버로 등장, 남자부 신인 중 가장 먼저 V리그 데뷔전을 치렀다.이재현은 날카로운 서브와 대범한 플레이가 돋보이는 선수다. 시즌 초반부터 원포인트 서버로 꾸준히 코트를 밟았다. 지난달 19일 펼쳐진 우리카드전에선 데뷔 처음으로 선발 출전, 과감한 속공과 함께 직접 공격에 가담하기도 하며 팀 승리와 4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도 “세터로 나선 경기에 저 정도 할 수 있는 신인 세터가 있을까. 배짱도 있고 자신감과 힘도 있다. 열심히 하는 선수인 만큼 경험을 쌓으면 더욱 좋아질 거라고 본다"라며 이재현의 가능성에 기대를 걸었다. 세터 포지션 특성상 신인 선수가 출전 기회를 얻기 쉽지 않지만, 삼성화재의 세터인 노재욱과 이호건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고 있어 이재현의 활약이 더욱 중요한 시점이다.성균관대 출신 아웃사이드 히터 권태욱(21)은 드래프트 2라운드 3순위로 KB손해보험에 입단했다. 현재까지 총 12경기, 19세트를 소화하며 남자부 신인 선수 중 두 번째로 많은 출전 기회를 얻었다. 리시브 효율 37.93%, 8득점을 기록하고 있다.권태욱은 대학 시절부터 공격과 리시브 모두 준수한 모습을 보이며, 리베로 포지션도 소화할 수 있을 만큼 탄탄한 기본기를 갖춘 유망주다. 아직 프로 무대에서 더 많은 경험을 쌓아가야 할 신인이기에, 앞으로 보여줄 V리그에서의 활약이 더 기대되는 선수다.여자부는 한봄고 출신 미들블로커(센터) 김세빈(19)이 가장 돋보인다.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한국도로공사의 부름을 받은 그는 김철수 한국전력 단장의 딸이다. ‘배구인 2세’답게 1m87cm의 장신과 타고난 배구 재능이 돋보이는 선수다.신인선수 중 가장 기대주로 평가된 김세빈은 도로공사 주전 센터였던 정대영이 GS칼텍스로 이적하면서, 한 자리 비어있던 팀 중앙에 합류한 뒤 당당히 주전 자리를 꿰찼다. 김세빈은 남녀부 전체 신인 중 가장 많은 경기인 24경기에 출전, 세트당 블로킹 0.58개를 기록하며 이 부문 6위에 올라 있다. 신인 중 유일하게 올스타전에 선발되며 차세대 스타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대항마는 중앙여고 출신 세터 이윤신(19)이다. 드래프트 1라운드 4순위로 GS칼텍스에 지명된 선수. 세터 중 가장 먼저 선택을 받았다. 주전 세터였던 안혜진의 부상으로 세터 고민이 컸던 GS칼텍스에 이윤신의 존재는 특별했다. 그동안 김지원의 백업 세터로 틈틈이 경험을 쌓던 이윤신은 1월 2일 페퍼저축은행전에 선발 출전하며 셧아웃 승리를 이끌어냈다.차상현 감독은 이윤신에 대해 "손에 볼이 잘 들어왔다가 스피드 있게 나가는 세터다. 기본적으로 운영을 어떻게 해야 할지도 머릿속에 있는 것 같다. 세터로서 기본적으로 가져야 할 능력이 있다"며 2005년생 신인 세터 이윤신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특유의 빠르고 가벼운 토스가 돋보이는 이윤신이 V리그에 머무르는 시간과 경험이 늘어난다면 더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0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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