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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우린 비주얼 그룹” 힛지스, 라이언 전 업고 데뷔... 신인상 겨냥 [종합]

신인 걸그룹 힛지스가 10대 특유의 순수함과 해맑음을 무기로 가요계 문을 두드렸다. 힛지스는 28일 서울 강서구 등촌동 SBS공개홀에서 데뷔 쇼케이스를 갖고 활동 개시를 알렸다. 멤버들은 풍성한 레이스가 달린 쉬폰치마에 아기자기한 액세서리로 눈길을 끌었다. “잘 부탁드립니다!”라는 인사는 무대가 떠나갈 듯했고 “멤버 전원이 비주얼 그룹”이라는 소개에서는 신인다운 패기도 보였다. 힛지스는 혜린·서희·이유·서진·비비로 구성된 5인조 다국적 그룹이다. 멤버들은 15~18세로 전원 미성년자다. 그룹명 힛지스는 ‘힙’(Hip), ‘이노센트’(Innocent), ‘틴에이저‘(Teenager), ‘걸스’(Girls), ‘스토리’(Story)의 약자로, 멤버들이 좋아하는 모든 것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서진은 “5명이 팀으로 만나 데뷔해서 기쁘다”며 “앞으로 유일무이한 힛지스만의 이야기를 써 내려가겠다”고 말했다. 다른 멤버들 역시 “기분 좋은 꾸는 것 같다”며 “지금의 마음과 마인드를 잊지 않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힛지스 스스로가 꼽은 차별점은 ‘순수한 에너지 속 힙함’이다. 혜린은 “힛지스는 멤버들마다 개성이 뛰어나고, 유니크한 스타일이 강력한 무기”라고 부연했다.힛지스는 스타쉽엔터테인먼트에 재직하며 몬스타엑스, 우주소녀, 크래비티 등의 매니지먼트를 거친 김강효 에이치뮤직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제작한 첫 번째 걸그룹이기도 하다. 서현은 “대표님이 보컬적으로 피드백을 많이 주셨다”면서 “무엇보다 ‘인사 잘해라’ ‘대답 크게 잘해라’ 같이 기본적인 것들을 강조하셨다”고 씩씩한 목소리로 말했다.이날 오후 6시 발매되는 데뷔 앨범 ‘띵스 위 러브 : 에이치’에는 웬디, 에스파, 제로베이스원, 라이즈 등 많은 K팝 가수와 협업한 길 루이스, 데이비드 윌슨 등 실력파 작곡가들이 뭉쳤다. 앨범은 타이틀곡 ‘사워패치’와 수록곡 ‘네버 비 미’ 두 곡으로 구성됐다. 이 중 ‘사워패치’는 몽환적이고 감성적인 바이브를 자아내는 곡으로 그루비한 리듬의 808 베이스, 통통 튀는 드럼 비트와 캐치한 멜로디가 돋보이며 몽환적이고 감성적인 바이브를 자아내는 곡이다. 타이틀곡 작사·작곡에 참여한 라이언 전은 “곡을 만들 때 키워드가 ‘설렘’과 ‘뭉클거림’이었다. 실제 나의 10대를 생각하면서 곡을 만들었다”며 “기술적으로만 듣지 말고 마음으로 들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사워패치’ 안무에는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2’ 준우승 팀 잼 리퍼블릭의 댄서 링이 참여했다. 링은 저스틴 비버 등과 협업한 세계적인 안무가다. 이날 최초 공개된 ‘사워패치’ 무대는 힛지스만의 통통 튀는 매력을 엿볼 수 있었다. “스투핏”이라고 반복되는 구간과 손으로 부채질하는 포인트 안무가 흥미로웠다. 링은 “힛지스 멤버들이 10대 소녀라는 점을 고려해 귀엽고 힙한 동작을 적절히 섞어 상큼한 느낌을 냈다”면서 “멤버들이 피드백도 빠르고, 빨리 성장하는 게 눈에 보인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앞서 힛지스는 ‘프로젝트 H’라는 이름으로 ‘2024 SBS 가요대전’ 데뷔 프리쇼 무대에 올라 눈도장을 찍은 바 있다. 당시 투애니원 ‘내가 제일 잘 나가’, TXT ‘데자뷰’, 에스파 ‘위플래시’, 아이브 ‘아이엠’ 등 K팝 선배들의 히트곡을 힛지스만의 매력으로 재해석했다. 서진은 “‘가요대전’ 데뷔 프리쇼 소식을 듣고 처음에는 엄청난 책임과 부담감이 따랐다”면서도 “시간이 흐를수록 연습을 많이 해서인지 ‘빨리 무대에 서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팀 목표도 전했다. 멤버들은 “10대에게는 공감을, 다른 연령대에는 본인의 10대를 떠올리게 하는 따뜻한 그룹이 되고 싶다”고 했다. 이와 함께 신인상, 단독 콘서트 및 팬 미팅도 개최하고 싶다며 파이팅을 외쳤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4.28 15:16
골프일반

생애 첫 메이저 우승 사이고 마오, '호수의 여인'된 소감? "물에서 냄새가 꽤..."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 왕관은 일본의 사이고 마오(24)에게 돌아갔다. 사이고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우들랜즈의 더 클럽 칼턴 우즈 잭 니클라우스 시그니처 코스(파72·6천911야드)에서 열린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80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2오버파를 쳐서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를 기록했다. 3라운드까지 사이고와 유해란이 공동 선두였는데, 유해란이 마지막 날 4오버파로 샷이 흔들리는 사이에 김효주, 인뤄닝(중국),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린디 덩컨(미국)까지 총 5명이 동타를 이뤘다. 사이고는 5명이 치른 연장전 첫 번째 홀에서 유일하게 버디를 잡으며 우승했다. 사이고는 지난해 LPGA투어 신인상의 주인공이었다. 2024시즌 신인상을 수상하긴 했지만 우승은 없었고, 이번에 LPGA투어 첫 우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해냈다. 셰브론 챔피언십은 시즌 첫 번째 메이저 대회이자 전통적인 우승자의 연못 세리머니가 유명한 대회다. 또 다른 비하인드는 원래 이 대회가 치러졌던 미국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 골프클럽에는 '포피의 연못'으로 불리는 연못이 있었고, 우승자들이 이 연못에 뛰어드는 세리머니를 해왔다. 그러나 2023년부터 대회 장소가 바뀌었다. 그래서 주최측은 더 클럽 칼턴 우즈 잭 니클라우스 시그니처 코스에 연못을 만들었다. 포피의 연못과 비교해 새 코스의 연못이 더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연 새 코스에서도 우승자들이 연못에 뛰어들지는 미지수였으나 2023년 우승자 릴리아 부, 2024년 우승자 넬리 코르다(이상 미국)는 모두 연못에 입수했다. 미국 매체 골프위크는 사이고의 우승 세리머니에 대한 뒷이야기를 전했다. 매체는 사이고의 캐디인 제프리 스노와 인터뷰를 통해 "사이고 마오는 수영을 못 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사이고는 입수 세리머니 때 자신의 매니저와 일본 골프중계사 리포터 등 여성들과 함께 뛰어들었다. 그 직후 스노 등 남자들이 같이 입수했는데, 스노의 말에 따르면 "사이고가 뛰어든 후 발이 연못 바닥에 닿지 않는다는 걸 알고 필사적으로 나한테 매달렸다"고 했다. 사이고는 일본 매체와 인터뷰에서 "익사할까봐 정말 걱정했다. 너무 무서웠다"고 털어놓으면서 '연못은 깨끗했나'라는 장난스러운 질문이 나오자 "냄새가 꽤..."라고 답하면서 웃었다고 한다. 사이고는 올 시즌 LPGA투어 8개 대회에서 1승과 함께 톱10에 총 3차례 올랐다. 2년 차에 시즌 첫 메이저 타이틀을 거머쥐면서 올 시즌 CME글로브 레이스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은경 기자 2025.04.28 12:31
골프일반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1R 조우영-김홍택, 고군택-박상현 동반 플레이 확정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강원 춘천 라비에벨 골프앤리조트 올드코스(파71·7181야드)에서 펼쳐지는 2025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개막전 ‘제20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2억 원)’의 1라운드 조편성이 발표됐다.15일 대회 조직위원회에서 발표한 1라운드 조편성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조는 낮 1시에 1번홀(파5)에서 경기를 시작하는 33조다.33조에는 지난해 제네시스 포인트 5위 조우영(24·우리금융그룹)과 제네시스 포인트 4위 이정환(34·우리금융그룹), KPGA 투어에서 가장 강력한 팬덤을 자랑하고 있는 본 대회 주최사인 DB손해보험 소속 김홍택(32·DB손해보험)이 포진 되어있다.21조도 주목할 만하다. 고군택(26·대보건설)과 박상현(42·동아제약), 문도엽(34·DB손해보험)까지 역대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챔피언들이 아침 8시 20분 10번홀(파4)에서 플레이한다.지난해 KPGA 투어 ‘명출상(신인상)’ 레이스를 펼쳤던 송민혁(21·CJ)과 김백준(24·team속초아이)은 2023년 ‘제66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 우승자 최승빈(24·CJ)과 함께 낮 12시 30분 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올 시즌 투어에 입성하는 ‘루키’ 대결도 펼쳐진다. 2024년 KPGA 챌린지투어 통합 포인트 1위 김현욱(21·NH농협은행)과 ‘국가대표 출신’ 문동현(19·우리금융그룹), 이성호2838(21·하나금융그룹)가 낮 1시 30분 1번홀에서 36조로 출발한다.‘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은 올해 총상금을 3억 원 증액해 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2억 원 규모로 펼쳐진다. 대회 우승자에게는 투어 시드 3년(2026~2028년), 제네시스 포인트 1000포인트가 부여된다.이은경 기자 2025.04.15 17:53
프로야구

김택연도 데뷔전에선 고전했다...순수 신인 8인→개막전 출격 대기

김택연(두산 베어스)도 데뷔전에선 고전했다. 2025 신인 선수들 퍼포먼스에 시선이 모인다. KBO리그가 22일 5개 구장에서 개막한다. 지난 시즌 역대 최초 1000만 관중을 돌파, 역대급 흥행을 해낸 KBO리그가 최전성기 진입을 노리고 있다. 십수 년 넘게 리그를 지켜온 베테랑들이 건재하고, 스타로 올라선 젊은 선수들도 많다. 올 시즌도 신·구 조화가 기대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1일 발표한 개막 엔트리 명단에 신인 선수는 총 8명이다. 키움 히어로즈가 내야수 여동욱·전태현, 외야수 권혁빈을 포함해 가장 많았고, 한화도 파이어볼러 정우주, 2라운더 좌완 권민규를 넣었다. 삼성 라이온즈는 신인상 후보이자 '제2의 차우찬'으로 기대받는 왼손 투수 배찬승, KIA 타이거즈는 시범경기 맹타를 휘두른 외야수 박재현, LG 트윈스는 임시 마무리 투수 후보로도 거론된 김영우를 1군 명단에 포함했다. 여기에 선발 투수 임무를 받고 내주 주중 3연전에서 출격을 대기하고 있는 전체 1순위 정현우(키움)을 포함하면 사실상 9명이다. 키움은 지난해도 개막 엔트리에 총 6명을 넣었다. 마운드 리빌딩을 위해 젊은 투수들을 두루 시험했다. 올 시즌은 상황이 조금 다르다. 여동욱과 전태현은 미래가 아닌 현재로 평가받는다. 여동욱은 개막전 선발 3루수 출장이 유력하다. 전태현은 타격 잠재력이 워낙 뛰어나 홍원기 키움 감독이 외야수 전향을 유도하고 있는 선수다. 현재 한국 야구 '넘버원 아이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8년 전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지난 시즌(2024) 개막전에 출전한 순수 신인은 총 3명이다. 그중 1명이 2024시즌 4홀드·19세이브·평균자책점 2.08를 기록하며 신인상에 오른 김택연(두산 베어스)이었다. 이승엽 감독의 극찬 속에 필승조 일원이 된 김택연은 두산이 2-0으로 앞선 7회 말 마운드에 올랐지만, 손아섭에게 2루타, 맷 데이비슨에게 볼넷, 박건우에게 단타를 맞고 만루 위기에 놓인 뒤 각각 내야 땅볼과 밀어내기 볼넷으로 2점을 내준 바 있다. 이승엽 감독은 김택연의 성장을 위해 교체 없이 그에게 1이닝을 맡겼다. 김택연은 일주일 뒤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지만, 열흘 만에 다시 돌아온 뒤 신인왕 레이스를 독주한 바 있다. 키움 여동욱은 선발 출전이 확실해 보인다. 경기 상황에 따라 전체 2순위 정우주, 3순위 배찬승 등판도 기대할 수 있다. 2025 개막전도 신인 선수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22 09:00
배구

V리그 초대 영플레이어상...남자부 한태준 VS 신호진 경합 구도

V리그 남자부 영플레이어상 경쟁은 한태준(21·우리카드)과 신호진(24·OK저축은행)의 이파전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한국배구연맹(KOVO)은 신인선수상 명칭을 영플레이어상으로 변경했다. 종전까지는 당해 시즌에 데뷔한 선수로 한정했던 수상 대상자도 당해 시즌 및 직전 2개 시즌을 포함해 V리그에 신인으로 등록한 선수 모두 후보에 오를 수 있도록 확대했다. 단 과거 신인상 수상 이력이 있는 선수는 제외한다. 여자부는 지난해 9월 드래프트에서 지명된 '순수 신인' 김다은(19·한국도로공사)이 영플레이어상을 거머쥘 전망이다. 김다은은 데뷔 시즌부터 소속팀 주전 세터를 차지했고, 지난주까지 팀이 치른 30경기 모두 출전했다. 토스 기본기가 탄탄하면서도 리그 세터 중 가장 많은 64득점을 기록할 만큼 공격 기여도가 높았다. 남자부 영플레어어상 레이스는 혼전이다. 출전 수, 기록, 팀 입지를 두루 고려했을 때 한태준과 신호진이 가장 앞서 있다. 한태준은 지난 시즌 주전 세터로 올라서 올 시즌도 우리카드의 공격을 지휘하고 있는 선수다. 그는 24일 기준으로 올 시즌 30경기에 출전, 공격수를 향해 총 2567번 공을 올려 1368점을 합작했다. 한 세트 평균 11.122번 득점으로 이어지는 토스를 해냈다. 한선수(대한항공) 황택의(KB손해보험) 등 국가대표 세터들을 제치고 이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한국 남자배구 역사를 대표하는 세터이자, 지난 시즌 한태준을 주전으로 발탁했던 신영철 전 우리카드 감독은 "한태준은 팀이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이끄는 세터다. 그 나이 때 나보다 더 낫다"라고 극찬한 바 있다.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신호진은 3년 차(리그 데뷔 기준) 이하 공격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지난주까지 득점(365점) 부문 12위, 공격 성공률(50.91%) 6위를 지켰다.신호진은 팀 내 포지션이 같은 외국인 선수(크리스티안 발쟈크)보다 좋은 공격력을 보여주며 주전을 차지했다. 후위 공격(백어택)과 서브 능력도 뛰어나다. 올 시즌 주전 세터로 올라선 김주영(21), 백어택 성공률 국내 선수 2위(49.32%)에 올라 있는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구교혁(25), 순수 신인 윤하준(19) 등 리빌딩 중인 한국전력의 젊은 선수들도 신인왕에 도전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24 17:26
배구

'동갑내기 동문' 김다은-이주아...전반기 영플레이어상 레이스 주도

V리그 여자부가 3라운드 종료, 반환점을 앞두고 있다. 최고의 신인에게 주어지는 '영플레이어상' 레이스는 동문 친구 김다은(18·한국도로공사)과 이주아(18·GS칼텍스)가 경합 중이다. 김다은은 지난 9월 4일 열린 2024~25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된 세터다. 포지션 평균보다 큰 키(1m78㎝)에 토스 감각 등 기본기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은 V리그 개막 뒤 신인인 김다은을 주전으로 키우기 위해 출전 시간을 많이 부여했다. 김다은은 팀의 정규리그 3번째 경기였던 10월 31일 현대건설전에서 1~5세트 모두 선발로 출전했다. 29일 기준으로 팀이 치른 18경기에 모두 출전, 기존 주전 이윤정보다 더 많은 세트(64개)를 소화했다. 다른 팀보다 주전-백업 사이 출전 시간 차이가 크지 않아 세트 점유율이 48.24%에 불과하지만, 이 기록 대비 높은 세트당 세트(7.438개)를 기록 중이다. 무엇보다 블로킹·서브 그리고 패스 페인팅으로 두루 득점을 지원했다. 총 기록은 34점. 리그 세터 중 1위다.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순위였던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이주아는 정규리그 초반 GS칼텍스 주축 공격수 유서연·권민지·김주향이 차례로 부상을 당해 이탈한 상황에서 출전 기회를 얻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풀타임으로 나선 지난 3일 현대건설, 6일 페퍼저축은행, 11일 한국도로공사전에서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페퍼저축은행전에선 데뷔 뒤 가장 많은 득점(19), 한국도로공사전에선 가장 높은 공격 성공률(50.00%)을 기록했다. 이주아는 아직 서브 리시브 등 수비력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힘 있는 공격력만큼은 선배들에 밀리지 않았다. 상대적으로 출전 시간이 적지만, 이미 99득점을 기록하며 이 부문 30위에 올라 있다. 지난 시즌 신인상을 받은 김세빈(한국도로공사)이 기록한 득점이 77점이었다. 두 선수는 목포 하당초교에서 나란히 배구를 시작해 중학교(목표 영화중)와 고등학교(목포여상) 모두 함께 뛰었다. 절친한 친구 사이에 경쟁 구도가 형성된 것. GS칼텍스는 최근 부상으로 이탈한 아시아쿼터 선수 스테파니 와일더를 대신할 선수 뚜이를 영입했다. 이주아의 출전 시간은 줄어들 전망이다. 김다은은 상대적으로 꾸준히 코트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영플레이어상 경쟁 판도를 예단하긴 어렵다. 아직 4~6라운드가 남아 있다. 이파전 구도를 깰 새 얼굴도 나타날 수 있다. 정관장 신인 레프트 전다빈도 지난 21일 GS칼텍스전에서 데뷔전을 치러 4득점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2.29 11:04
메이저리그

'AL 신인왕 출신' 김하성 전 동료, 선수 생활 은퇴..."내가 하는 일 사랑했다"

김하성의 동료였던 윌 마이어스(34)가 선수 생활을 마무리 했다. 메이저리그(MLB) 홈페이지 MLB닷컴 등 미국 스포츠 매체들은 23일(한국시간) "빅리그에서 11시즌을 뛴 마이어스가 선수 생활을 접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마이어스는 지난해 6월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방출됐고 어깨 부상을 극복하지 못해 은퇴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어스는 2013시즌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빅리그에 데뷔, 첫 시즌부터 타율 0.293·13홈런을 치며 아메리칸리그 신인상을 수상했다. 데뷔 2년 차 손목 부상 탓에 주춤했던 그는 2014년 12월 트레이드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니폼을 입게 된다. 이후 마이어스는 전성기를 열었다. 2016시즌 28홈런, 2017시즌 30홈런을 치며 장타력을 증명했다. 2017시즌을 앞두고는 6년 8300만 달러에 연장 계약을 하기도 했다. 그는 이후 2022시즌까지 샌디에이고의 1루수와 외야수를 맡았다. 2020시즌에는 샌디에이고를 14년 만에 포스트시즌으로 이끌기도 했다. 2021시즌 샌디에이고에 입단한 '코리안 빅리거' 김하성과도 2시즌 동안 호흡했다. 마이어스는 2022시즌 부상 탓에 신음했고, 샌디에이고는 2023시즌 팀 옵션을 행사하지 않았다. 자유계약선수(FA)가 된 마이어스는 2023시즌 신시내티 레즈와 1년(연봉 750만 달러) 계약했지만, 타율 0.189에 그친 뒤 재계약에 실패했다. 마이어스의 통산 성적은 타율 0.252(3826타수 965안타) 156홈런 533타점이었다. 마이어스는 "내가 하는 일을 사랑했고, 충분히 경력을 쌓았다. 좋은 이들도 많이 만났다. 만족한다. 이제 인생의 다음 챕터로 넘어갈 뿐"이라고 밝혔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2.23 08:04
LPGA

윤이나, 징계 복귀해에 3관왕…'100% 팬투표' 인기상은 황유민 [KLPGA 시상식]

윤이나(21)가 2024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3관왕에 올랐다. 윤이나는 27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4 KLPGA 대상 시상식'에서 위메이즈 대상과 상금왕, 최저타수상을 석권하며 3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윤이나는 올해 25개 대회에 나와 우승 1회(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준우승 4회, 상위 10위 14회 등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대상 포인트 535점을 획득한 그는 총 12억1141만원을 얻으며 대상과 상금왕에 올랐다. 평균타수 70.0526으로 최저타수상까지 받으며 3관왕을 확정했다. 징계 복귀해에 거둔 쾌거였다. 2021년 투어에 입회한 윤이나는 2022년 한국여자오픈에서 '오구(誤球) 플레이(자신의 것이 아닌 공을 치는 행위)'를 한 뒤 뒤늦게 신고했다가 3년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윤이나는 그해 7월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에서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지만, 징계를 받고 필드를 떠났다. 이후 징계가 1년 6개월로 경감돼 지난 4월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을 통해 복귀했다. KLPGA 무대를 석권한 윤이나는 내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무대에 도전한다. 윤이나는 오는 12월에 열리는 LPGA 투어 퀄리파잉(Q) 스쿨에 참가하기 위해 28일 미국으로 출국한다. Q 스쿨 최종전에서 25위 이내에 들면 이듬해 LPGA 투어 출전권을 받는다. 윤이나는 "이번 Q 스쿨 결과에 따라 미국 진출 여부가 달라질 것이다. (LPGA에) 진출한다면 미국에서 더 많이 경험하면서 내 골프를 더 성장시키고 싶다"라고 말했다. 다승왕은 나란히 3승을 거둔 박현경(24·한국토지신탁) 박지영(28·한국토지신탁) 이예원(21·KB금융그룹) 배소현(31·프롬바이오) 마다솜(25·삼천리) 등 5명이 공동 수상했다. 생애 단 한 번만 받을 수 있는 신인상은 유현조(19·삼천리)에게 돌아갔다. 배소현과 유현조, 김민별(24·하이트진로) 김재희(23·SK텔레콤) 노승희(23·요진건설산업) 문정민(22) 등 올해 정규투어 첫 우승을 한 6명의 선수들은 'KLPGA 위너스클럽'에 가입해 부상을 받았다. KLPGA 정규투어에서 10년 연속 활동한 정예 선수만 가입할 수 있는 'K-10 클럽'에는 박지영과 박결(28·두산건설위브) 박채윤(30·지원건설) 지한솔(28·동부건설) 최은우(29·AMANO)가 이름을 올렸다. 기대를 모은 '인기상'은 황유민(21·롯데)이 받았다. 100% 팬 투표로 진행된 인기상 레이스에서 황유민은 지난해 수상자 박현경, 3관왕 윤이나와 경합 끝에 승리해 수상을 확정했다. 전체 20.69%(8558표)를 받았다. 골프 기자단에서 수상하는 기량발전상인 'Most Improved Player Award'는 올해 데뷔 첫 승에 이어 다승왕(3승)까지 오른 배소현이 호명됐다. 드림투어 상금왕에 오른 송은아(22)와 챔피언스투어 상금왕 최혜정(40) 수상도 이어졌다. 'KLPGA와 SBS가 함께하는 메디힐 드림위드버디' 프로그램을 통해 마련한 자선기금을 전달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전달식에서 KLPGA 자선기금 및 선수 기부금 7344만원에 메디힐 버디 적립금 1억2980만원을 더해 역대 최고 기부액인 총 2억324만원을 월드비전에 전달했다. 기부금은 취약계층 청소년 지원사업인 '꿈 날개 클럽'에 사용할 예정이다. 삼성동=윤승재 기자 2024.11.27 17:32
프로야구

예상대로 김도영 MVP, 이래서 특별하다

예상대로 2024 KBO리그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는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의 차지였다. 김도영은 26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한국야구위원회(KBO)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인 MVP를 수상했다. 기자단 투표 총 101표 중 95표를 얻어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관심을 모은 역대 두 번째 만장일치 수상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1982년 박철순(OB 베어스·만장일치) 2022년 이정후(97.2%)에 이은 역대 3번째로 높은 득표율(94.1%)을 자랑했다. 김도영의 MVP 수상은 일찌감치 예견됐다. 올 시즌 141경기에서 타율 0.347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를 기록했다. KBO 최연소·최소경기 '30홈런-30도루' '최연소 100타점-100득점' '단일 시즌 최다 득점 기록' 등을 작성했다. KIA의 통합 우승을 이끈 주역도 김도영이었다.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김도영은 사실상 역대 야수 최연소 MVP 수상(정규시즌 최종일 기준)을 달성했다. 지난해까지 최연소 타자 MVP의 주인공은 이승엽(현 두산 베어스 감독)이다. 1976년 8월 18일 생인 이승엽은 만 21세 1개월 14일이던 1997년 10월 2일에 MVP를 수상했다. 김도영은 2003년 10월 2일 생으로 이승엽보다 열흘 늦은 만 21세 1개월 24일에 MVP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그러나 당해연도 정규시즌 최종일을 기준으로 하면 김도영이 최연소 MVP 수상이다. MVP 투표는 정규시즌 종료 직후 이뤄진다. 1997년과 2024년 모두 정규시즌 최종일은 10월 1일로 같다. 올 시즌의 경우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이 열린 10월 2일 MVP와 신인상 투표가 이뤄졌다. 시상식이 아닌 정규시즌 최종일을 기준으로 하면 김도영이 최연소 야수 MVP의 주인공인 셈이다.투수와 타자를 통틀어서 최연소 MVP 기록은 2006년 고졸 입단한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갖고 있다. 다만 야수의 경우 투수보다 1군에 자리 잡기까지 시간이 더 필요하다. 144경기 장기 레이스를 치를 체력과 수비력이 부족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 변화구 대처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다. 동성고 출신의 김도영은 지명 당시 '제2의 이종범'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그러나 부상 등의 이유로 곧바로 1군에서 자리 잡지 못했다. 2022년 103경기에서 타율 0.237에 머물렀고, 지난해에는 84경기(타율 0.303) 출장에 그쳤으나 입단 3년 만에 '최고의 별'로 우뚝 섰다. 특히 역대 야수 MVP는 타율, 홈런, 타점 등 타격 주요 3개 부문 중 한 가지 타이틀을 꼭 차지했다. 타율, 홈런, 타점은 타격 트리플 크라운을 구성한다. 종전 타자 MVP 25번 중 홈런왕 출신의 수상만 무려 20회다. 김도영은 타율, 홈런, 타점 중 하나의 타이틀도 차지 못했다. 김도영이 MVP를 받을 수 있었던 건 공격 주요 부문에서 고르게 활약했기 때문이다. 타율 3위, 홈런 2위, 최다안타 3위, 타점 공동 7위, 출루율 3위 등이다. 또한 도루 6위(40개)에 오를 만큼 주루 능력도 돋보였다. 타격의 정확성과 파워, 주루 플레이까지 고르게 갖췄다는 평가다. 이형석 기자 2024.11.26 20:15
메이저리그

한화 뛰던 터크먼도, 토론토 수호신 로마노도 못 피했다...'방출 대란' 터진 MLB

메이저리그(MLB) 30개 구단이 따뜻한 스토브리그가 아닌 냉혹한 겨울의 문을 열었다.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지난 23일(한국시간) 30개 구단으로부터 논텐더(조건 없는 방출) 선언을 당한 62명의 선수 명단을 공개했다. MLB 구단은 1월 10일까지 선수들과 연봉 조정을 거쳐야 하는데, 이 절차를 밟기 싫다면 논텐더 절차를 통해 해당 선수들을 자유계약선수(FA)가 되게 풀어준다.매년 있는 논텐더지만, 올해 방출 선수들은 개개인의 이름값이 화려하다. 빼어나거나, 적어도 MLB에서 한 자리를 탄탄하게 차지하던 선수들이 대거 방출됐다.대표적인 게 조던 로마노다. 2014년 토론토에 입단한 그는 2019년 빅리그에 데뷔했고, 2021년부터 팀의 철벽 마무리로 3년 동안 활약했다. MLB닷컴은 "로마노는 이 기간 95세이브 평균자책점 2.37, 9이닝당 탈삼진 11.1개를 기록했다"며 "하지만 7월 오른쪽 팔꿈치 관절경 수술을 받았고, 그전까지 15경기 평균자책점 6.59을 기록한 올해는 전혀 다른 선수였다"고 방출 이유를 전했다. 부상 재활과 연봉 부담, 향후 부활 가능성까지 모두 고려한 선택인 셈이다. 로마노 외에도 굵직한 이름이 있다.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주축 선발 투수였고 LA 에인절스에서 오타니 쇼헤이(현 LA 다저스)와 원투 펀치를 맡았던 패트릭 산도발이다.MLB닷컴은 "산도발은 2022년 에인절스 최고 선발 투수 중 한 명이었다. 당시 27번 선발 등판해 9이닝당 탈삼진 9.1개와 함께 평균자책점 2.91을 기록했다"면서도 "지난 두 시즌 동안은 평균자책점 4.45, 9이닝당 볼넷 4.4개로 부진했고 올해 6월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를 받았다. 이 왼손 투수는 2025시즌 대부분을 결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팬들에겐 익숙한 이름이 한 가지 더 있다. 2022년 한화 이글스에서 활약했던 마이크 터크먼은 지난해와 올해 시카고 컵스에서 백업 외야수로 활약했으나 역시 방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터크먼은 지난 두 시즌 동안 출루율 0.360을 기록하며 팀에 도움이 됐지만, 그 이상의 것을 주진 못했다"며 "컵스는 코디 벨린저, 이안 햅, 스즈키 세이야, 피트 크로우 암스트롱 등 외야 선택지도 부족하지 않다"고 했다.MLB닷컴이 뽑은 주요 방출 선수는 5명이 더 있다. 전체 3순위로 지명됐던 콜로라도 로키스 내야수 브랜든 로저스도 방출됐다. 로저스는 지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유망주 랭킹에 있었고 2019년엔 10위까지 기록했던 바 있다. 그러나 2022년 2루수 골드글러브를 수상했을 뿐 그 이상 잠재력을 터뜨리진 못했다.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LA 에인절스에서 트레이드로 영입한 그리핀 캐닝도 방출 명단에 들었다. 애틀랜타는 시즌 중 영입한 호르헤 솔레어의 연봉을 처분하고 싶어 캐닝과 맞바꿨지만, 올해 171과 3분의 2이닝 평균자책점 5.19를 기록했던 캐닝의 자리가 마땅치 않았다.그외에도 2021년 내셔널리그 신인상 투표에서 3위를 받았으나 성장하지 못한 탬파베이 레이스 외야수 딜런 카슨, 워싱턴 내셔널스의 베테랑 구원 투수 카일 피네건, 필라델피아 필리스 오스틴 헤이즈 등도 이번 논텐더 절차를 통해 새 팀을 찾게 됐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24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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