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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V리그 원년 멤버 사라진다, 40대 레전드의 은퇴 릴레이

V리그 40대 레전드가 줄줄이 은퇴하고 있다. 국가대표 출신 리베로 흥국생명 김해란(40)은 지난 5일 은퇴를 발표했다. 2002년 한국도로공사에 입단한 김해란은 KGC인삼공사(현 정관장)-흥국생명을 거치면서 V리그 역대 디그 성공 1위(1만1059개) 리시브 정확 2위(5059개) 수비 성공 2위(1만6118개)를 기록했다. 2020년 한 차례 은퇴한 그는 출산 이후 코트에 다시 복귀해 3시즌을 더 뛰었다. 포지션 특성상 순발력과 민첩성이 중요한데, 김해란은 무릎 통증으로 더 뛰기 힘들었다. 김해란은 "은퇴 결정이 쉽지는 않았다. 마지막 순간까지 많이 노력했다"며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는 리베로 김해란으로 살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말했다. 김해란 외에도 원년 멤버들이 하나둘씩 유니폼을 벗고 있다.1978년생 현역 최고령 현대캐피탈 여오현은 2023~24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여오현은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의 '우승 리베로'였다. 그동안 수 없이 몸을 던지며 남자부 디그, 리시브 정확, 수비 성공 역대 1위에 올라 있다. 남자부 최다 FA(자유계약선수) 계약만 5차례나 했다. 여오현은 현대캐피탈 시절 은사였던 김호철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IBK기업은행 코치로 새롭게 출발한다. 1981년생 여자부 최고령 정대영(GS칼텍스)은 지난달 초 은퇴했다. 정대영은 1999년 현대건설에 입단, 프로 원년인 2005년 득점, 블로킹, 속공 1위 타이틀을 싹쓸이하며 정규리그 초대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V리그 최초 육아휴직(2009~10시즌)을 썼고, 30대 후반~40대 초반에도 블로킹 2위-7위-2위-4위-3위에 오를 정도로 녹슬지 않은 기량을 자랑했다. 역대 블로킹 2위(1228개) 득점 4위(5653득점). 정규시즌과 챔피언 결정전 MVP, 올스타전 MVP, 라운드 MVP, 베스트7, 페어플레이상까지 웬만한 상을 다 받았다. 그는"정말 배구를 하고 싶을 때까지 했다"며 "시원섭섭하기보다 후련하다"고 말했다. 정관장 미들블로커 한송이는 여자 선수로는 유일하게 V리그가 출범한 2005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20시즌을 모두 뛰었다. 2012 런던, 2020 도쿄 올림픽 4강 신화 멤버였다. 그는 "꿈 같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원년 신인상 출신의 1982년생 미들블로커 하현용(삼성화재)도 지난 시즌을 끝으로 유니폼을 벗기로 결정했다.이제 V리그 원년 멤버는 박철우(한국전력)와 황연주(현대건설)까지 남녀부 각 1명씩만 남았다. 이형석 기자 2024.05.07 09:07
연예일반

김혜윤, 아티스트컴퍼니 전속계약…이정재·정우성 한솥밥 [공식]

배우 김혜윤이 아티스트컴퍼니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15일 아티스트컴퍼니는 “탄탄하게 다져진 연기력으로 자신의 독보적인 분위기를 만들며 청춘물 장인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배우 김혜윤과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전문적인 시스템을 갖춘 환경에서 아직 선보이지 않은 다채로운 매력을 펼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김혜윤은 2013년 데뷔 이래 차근차근 연기력을 쌓아왔다. 그는 JTBC ‘SKY 캐슬’의 강예서 역을 훌륭하게 소화하며 제55회 백상예술대상에서 TV 부문 여자 신인연기상을 수상하며 존재감을 각인했고, 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의 은단오 역을 맡아 첫 주연작을 성공으로 마쳤다.이후 김혜윤은 영화 ‘불도저에 탄 소녀’를 통해 뉴욕 아시안 필름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청룡영화상, 대종상 영화제, 한국영화제작가협회 신인상까지 싹쓸이하며 4관왕에 오르기도 했다. 현재 지난 8일부터 방영되고 있는 tvN 새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로 시청자를 만나고 있다. 한편 아티스트컴퍼니는 안성기, 정우성, 이정재, 염정아, 박해진, 김종수, 박소담, 배성우, 임지연, 고아성, 신정근, 김준한, 표지훈(피오), 이주영, 조이현, 장동주, 차래형, 최경훈, 유정후 등이 소속돼 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4.15 08:23
프로농구

부상 털고 일어선 박소희, 팀의 봄농구를 이끄는 신인왕

여자프로농구(WKBL) 부천 하나원큐의 가드 박소희(21·1m78㎝)가 데뷔 첫 봄농구를 할 수 있을까. 긴 부상을 털고 코트로 복귀한 그가 최근 물오른 득점력을 과시하며 ‘신인왕’의 명성을 입증하고 있다. 박소희는 지난 2021~22시즌 WKBL 신입선수 선발회 1라운드 2순위로 하나원큐에 지명, 프로 3번째 시즌을 소화하고 있다. 데뷔 시즌 포워드 이해란(용인 삼성생명) 변소정(인천 신한은행)과 함께 '신인 빅3'로 꼽혔다. 장신 가드인 그는 포워드까지 맡을 수 있는 다재다능함을 갖췄고, 이훈재 전 감독은 일찌감치 박소희에게 기대감을 나타냈다.하지만 박소희는 첫 시즌 무릎 피로골절 탓에 긴 출전 시간을 소화하지 못했다. 절치부심한 지난 2022~23시즌, 그는 김도완 하나원큐 감독 아래서 주전 식스맨으로 활약하며 입지를 넓혔다. 당해 신인상 부문에선 유효표 110표 중 106표를 싹쓸이하며 WKBL 최고 신인으로 우뚝 서기도 했다. 시상대에 올라 “더 좋은 모습으로 성장해 최우수선수(MVP)까지 받아보고 싶다”라고 울먹이며 화제가 됐다.박소희의 세 번째 시즌은 개막 직전 무릎 피로골절로 다시 제동이 걸렸다. 하지만 하나원큐는 베테랑 김정은(37) 가드 신지현(29) 센터 양인영(29) 등 신구조화를 앞세워 경기력이 크게 개선됐다. 지난 3시즌 5위·6위·6위에 그치며 압도적인 ‘1약’이라는 시선에서 벗어났다는 평이다. 2019~20시즌 이후 창단 두 번째 봄농구를 바라보고 있다.박소희의 복귀는 하나원큐 입장에서 천군만마다. 지난달 13일 복귀한 그는 첫 5경기서 도합 8득점에 그치며 부진했지만, 최근 4경기에선 3차례나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특히 지난 12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신한은행과의 2023~24시즌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선 13득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2블록을 기록, 팀의 61-57 승리를 이끌었다. 하나원큐는 이날 승리로 5위 신한은행과의 격차를 2경기로 벌렸다. 잔여 5경기에서 3승만 수확한다면 4년 만에 봄농구를 확정한다.박소희는 12일 신한은행전에서 공·수 모두 안정적인 활약을 펼치며 장신 가드인 그의 장기를 보여줬다. 그는 신한은행전 승리 뒤 인터뷰에서 “지난 시즌 신인상을 받고 많은 기대를 해주셨는데, 부상으로 복귀가 늦어 아쉬웠다. 후반기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힘줘 말했다. 김우중 기자 2024.02.13 12:20
배구

청룡의 해가 밝았다. V리그 용띠 스타 누가 있나

2024년 갑진년(甲辰年) 청룡의 해가 밝았다. V리그에도 푸른 용의 기운을 받아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는 많은 용띠 스타가 있다. ◇관록의 1988년생 용띠 스타선두 주자는 단연 김연경이다. 2005~06시즌 1라운드 1순위로 흥국생명에 입단한 김연경은 입단과 동시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일본 무대에 진출하기 전까지 4시즌 동안 정규리그 우승 3회, 챔피언 결정전 우승 3회를 이끌었다. 데뷔 시즌 신인상을 포함해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챔피언 결정전 MVP를 싹쓸이하며 또 다른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개인 통산 7차례 MVP, 3번의 월간 MVP를 수상하는 등 최고 스타의 면모를 과시했다.특히 김연경은 여자부 선수 중 유일하게 출전한 모든 시즌에 빠짐없이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한 특별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김연경이 지금까지 흥국생명 소속으로 출전한 6시즌 동안 단 한 번도 챔프전에 올라가지 못한 시즌은 없었다. 실력과 인기를 모두 과시 중인 김연경의 신년 행보 역시 기대된다. 대한항공의 아웃사이드 히터 곽승석은 2010~11시즌 1라운드 4순위로 데뷔한 베테랑으로 대한항공의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살림꾼이다. 공격과 함께 안정적인 리시브와 수비가 강점이다. 이번 시즌 곽승석은 세트당 평균 2.02개의 디그 성공으로 아웃사이드 히터로는 유일하게 부문 5걸 안에 포함되어 있다. 45.25%의 리시브 효율로 전체 순위 7위에 올라있다.곽승석은 “청룡 해를 맞은 만큼 팀 내 고참으로서 그 힘으로 통합 4연패를 이룰 수 있도록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전했다.현대캐피탈 미들블로로커 최민호는 현대캐피탈 원클럽맨(2011~12시즌 1라운드 4순위 입단)이다. 이번 시즌 세트당 0.65개의 블로킹으로 블로킹 부문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데뷔 이래 총 4차례 베스트7 미들블로커로 선정됐다. 페퍼저축은행의 리베로 오지영은 2006~07시즌 1라운드 4순위로 V리그에 입성했다. 당시만 하더라도 아웃사이드 히터였다. 오지영은 이후 리베로로 전향해 현재까지 놀라운 수비력을 보이며 페퍼저축은행의 후방을 책임지고 있다. 오지영은 “작년에 아쉬운 경기들도 있었지만 절치부심하고, 돌아오는 청룡의 해에는 페퍼저축은행이 용처럼 훨훨 날아오를 수 있도록 든든히 뒤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전했다.◇잠재력 그리고 성장, 2000년생 용띠 스타 2018~19시즌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은 이주아는 6시즌 동안 흥국생명의 중앙을 책임지며 국가대표에도 승선하는 등 대한민국 차세대 미들블로커로 성장하고 있다. 이번 시즌 세트당 평균 블로킹 4위(0.64개), 속공 성공률 4위(50.49%) 이동 공격 5위(35.48%) 등 미들블로커 각종 지표에서 상위권에 위치하고 있다. 이런 활약 덕에 ‘이동주아’ ‘거미손’ ‘통곡의 벽’ 등 별명을 얻었다. 이주아는 “올해가 용의 해라고 하는데 흥국생명이 꼭 우승해서 용띠인 제게 더욱 특별한 한 해가 될 수 있게 하겠다”며 결의를 다졌다. 정관장의 아웃사이드 히터 박혜민은 2018~19시즌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3순위로 V리그에 입성했다. 벌써 6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박혜민의 성장세는 꾸준하다. 특히 정관장으로 이적한 2021~22시즌부터 리시브 효율이 28.47%-36.92%-37.32%로 발전하며 성장하고 있다. 박혜민은 “2024 갑진년 새해는 더욱 하나가 되어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의지를 전했다. 삼성화재의 미들블로커 김준우는 22~23시즌 1라운드 3순위로 데뷔한 2년 차다. 이번 시즌 미들 블로커로는 득점이 세 번째(126득점)로 많다. 세트당 블로킹(0.57개) 4위, 속공 4위(성공률 60.34%) 등 삼성화재의 상위권 도약에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 시즌 신인상 출신으로 2년 차 한 단계 도약한 김준우는 "신인상으로 기대를 받은 만큼 이번 시즌 삼성화재가 우승할 수 있도록 용의 기운을 듬뿍 불어넣겠다”는 각오를 다졌다.KB손해보험 신승훈은 2021~22시즌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6순위로 KB손해보험 유니폼을 입었다. 앞서 두 시즌 동안 12경기-21경기에 나선 신승훈은 반환점을 막 돌파한 이번 시즌에는 17경기에 출전하며 매 시즌 더 많은 출전 기회를 부여받고 있다. 1m95cm의 장신 세터라는 점도 신승훈의 가능성에 힘을 실어준다. 이 외에도 한국전력 구교혁, OK금융그룹 이진성, 우리카드 김영준, 한국도로공사 고의정, GS칼텍스 문지윤 등 많은 용띠 선수들이 소속팀의 치열한 순위 경쟁에 힘을 보태고 있다.이형석 기자 2024.01.01 09:28
연예일반

폐지에도 상줄까…신동엽vs전현무vs김숙, KBS 연예대상 오늘(23일) 개최

‘2023 KBS 연예대상’ 영예의 대상 수상자가 결정된다.23일 밤 9시 25분부터 KBS2를 통해 ‘2023 KBS 연예대상’이 생방송된다. 방송인 신동엽과 배우 조이현, 모델 출신 방송인 주우재가 MC로 호흡을 맞추는 ‘2023 KBS 연예대상’은 올 한해동안 KBS 예능을 빛낸 스타들과 시청자들이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꾸며질 전망이다. 이 가운데 ‘2023 KBS 연예대상’을 한층 흥미진진하게 시청할 수 있는 관전포인트를 정리해본다.‘KBS 연예대상’ 전통 강호 VS 신흥 강자! 대상은 어디로?‘2023 KBS 연예대상’의 대상 후보를 살펴보면 전통 강호와 신흥 강자의 대결 구도를 찾아볼 수 있다. KBS의 간판 음악 예능으로 꼽히는 ‘불후의 명곡’의 선장이자 앞서 KBS 연예대상을 세 차례 수상한 바 있는 신동엽, KBS의 일요일을 책임지고 있는 ‘1박 2일’ 시즌4의 연정훈, 김종민, 문세윤, 딘딘, 나인우, 유선호,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의 메인MC로 중심을 굳건히 잡고 있는 전현무, ‘홍김동전’과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로 여성 최초 대상 2관왕 타이틀을 노리는 김숙까지 후보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끈다.신선함으로 무장한 후보들이 눈에 띈다. 바로 ‘골든걸스’의 박진영과 ‘편스토랑’의 류수영,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의 이천수로, 이들의 수상 역시 높게 점쳐지고 있어 치열한 각축전을 예고한다.‘골든걸스’, 전대미문의 ‘155년차 신인상’ 탄생할까?‘2023 KBS 연예대상’에서 전대미문의 ‘155년차 신인상’이 탄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10월 첫 방송된 KBS2 ‘골든걸스’는 박진영 프로듀서를 필두로 인순이, 박미경, 신효범, 이은미로 이뤄진 155년 경력의 국내 최고 보컬리스트인 디바 데뷔 프로젝트로, 온갖 화제성 지표를 싹쓸이하며 2023년 하반기 최고의 화제 예능으로 자리매김했다.이처럼 뜨거운 인기 돌풍을 등에 업은 ‘골든걸스’가 ‘2023 KBS 연예대상’에서 ‘쇼-버라이어티 부문 신인상’에 노미네이트됐다. 이들이 신인상을 두고 경쟁할 후보는 ‘개그콘서트’ 김시우와 서아름, ‘더 시즌즈-악뮤의 오날오밤’의 이찬혁과 이수현, ‘1박 2일 시즌4’의 유선호다. 과연 데뷔 46년차 인순이, 39년차 박미경, 36년차 신효범, 34년차 이은미까지, 도합 경력 155년차인 연예계 레전드 ‘골든걸스’가 라이징 스타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신인상'을 수상하며 또 하나의 센세이션을 일으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상’은 어느 팀이 가져갈까?모든 예능프로그램이 수상하고 싶은 상 1순위로 꼽힐 정도로, 대상에 버금가는‘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상’이 어느 팀에게 돌아갈지도 주목할 만한 포인트다. 시청자가 직접 투표를 통해 수상작을 선정한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한 의미를 주는 해당 부문은 지난해 ‘불후의 명곡’이 수상의 영예를 안은 바 있다. 또한 ‘1박 2일 시즌4’는 2020년, 2021년 연속으로 수상한 이력이 있는 유력 후보다. 이처럼 ‘불후의 명곡’, ‘1박 2일 시즌4’ 등 장수 프로그램들 사이에서 급부상한 ‘골든걸스’, 3년 4개월만에 새단장을 하고 돌아온 대한민국 코미디의 대들보 ‘개그콘서트’의 선전에도 기대감이 더해진다.한편 ‘2023 KBS 연예대상’은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 공개홀에서 개최되며, KBS2를 통해 밤 9시 25분부터 생중계된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2.23 10:29
스포츠일반

'여름엔 물살·겨울엔 눈길' 여고생 김윤지, "동·하계 패럴림픽 모두 도전"

김윤지(17·서울시장애인체육회)는 지난해 혜성처럼 등장했다. 2022년 2월 제19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이하 동계체전)에서 파라노르딕스키(크로스컨트리스키+바이애슬론) 부문 3관왕을 차지하며 신인상을 받은 그는 10월 처음 출전한 전국장애인체육대회(이하 하계체전)에선 수영으로 3관왕에 오르며 또 하나의 신인상을 추가했다. 장애인 스포츠 역사상 최초로 동·하계 장애인 전국체전에서 모두 신인상을 차지한 주인공이 됐다.2023년엔 일취월장한 실력으로 체전에서 더 많은 메달을 수확했다. 2월 열린 동계체전에서 파라노르딕스키 4관왕으로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김윤지는 11월 하계체전에서 수영 4관왕에 올랐다. 동·하계 전국체전 MVP 싹쓸이는 실패했지만, 불과 고교 2학년에 동·하계 체전을 섭렵하며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척수 장애를 갖고 태어나 하체를 쓸 수 없는 김윤지는 재활 차원에서 세 살에 수영을 시작했다. 여덟 살 때 본격적으로 입문, 15년 동안 물살을 갈랐다. 인생의 대부분을 수영과 함께한 셈이다. 노르딕스키는 중학교 3학년 때 시작했다. 이승복 파라노르딕스키 국가대표 감독의 권유로 입문해 재능을 펼친 그는 수영과 노르딕스키를 병행하면서 2023년 태극마크까지 달았다. 여름엔 물살을, 겨울엔 눈길을 종횡무진 중이다. 지난해 12월부터 3월까지 핀란드와 스웨덴, 미국 등을 오가며 노르딕스키 국제대회에 출전한 그는 5월 말 장애인 수영 국가대표에 발탁돼 경기도 이천 대한장애인체육회 훈련원에서 여름을 보냈다. 10월 열린 항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APG)을 마친 뒤엔 11월 하계체전까지 소화했다. 지금은 강원도 평창에서 다시 파라노르딕스키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눈코뜰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한창 학업과 운동 사이 고민해야 할 나이, 해외와 훈련원, 학교를 오가는 일정이 벅차지 않을까. 김윤지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학교 책상에 앉아본 시간이 얼마 없는 것 같다”며 미소를 잃지 않았다. 그는 “예전엔 공부 욕심도 있었지만 지금은 운동에 집중하고 있다”라면서 “(강행군이) 힘들다기보단 재밌다. 시간이 흐를수록 성장하는 뿌듯함을 즐긴다”라며 활짝 웃었다. 힘든 만큼 성과도 많이 거뒀다. 지난해 12월 핀란드 부오카티에서 열린 2023 FIS(국제스키연맹) 파라노르딕스키 월드컵에서 국제대회 데뷔전을 치른 김윤지는 은메달 2개와 동메달 2개를 따내며 환호했다. 수영 대표로 나선 항저우 APG에선 메달 획득에 실패했으나, 국가대표의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개인 기록을 8초 이상 단축(자유형 100m 기준)할 만큼 기량이 일취월장했다. 수영과 노르딕스키는 쓰는 근육 자체가 다르다. 수영은 이두근을, 노르딕스키는 삼두근을 쓴다. 종목을 바꿀 때마다 2주 이상의 피나는 적응 훈련을 거쳐야 한다. 그래도 김윤지는 웃었다. 그는 “수영을 하면 심폐지구력이 좋아져서 장기전인 노르딕스키에 도움이 된다. 반대로, 노르딕스키를 하면 근육이 강화돼 단기전인 수영에서 폭발적인 힘을 낼 수 있다”며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하는 만큼, 장애인 스포츠 전반적으로 동·하계 스포츠를 병행하는 선수는 많지 않다. 사이클 APG 금메달리스트이자 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 노르딕스키 국가대표인 ‘철의 여인’ 이도연(51)이 있고, 평창 크로스컨트리 금메달리스트 신의현(43)도 하계 사이클을 병행한다. 그러나 국제대회에서 두 종목 모두 두각을 드러내는 경우는 찾기 어렵다. 김윤지가 차세대 주자로서 가능성과 미래를 밝히는 중이다. 김윤지의 롤모델도 바로 이들이다. 그는 "평창에서 훈련 중인데, (신)의현 삼촌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 한국 동계 패럴림픽 최초 금메달리스트 아니신가. 먼저 다가와주셔서 많이 가르쳐주신다. 항상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김윤지는 “언젠가 동·하계 패럴림픽에 모두 출전하는 것이 목표다. 멈추지 않고 먼 곳을 바라보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언젠간 한 종목에 집중하겠지만, 지금은 시원한 눈과 물 위에서 모두 뛰는 것이 즐겁다. 더 열심히, 즐겁게 운동하겠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윤승재 기자 2023.12.07 07:04
프로야구

[포토]한화 문동주, 신인상 싹쓸이 중

조아제약(주)과 일간스포츠가 공동제정한 '2023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이 4일 서울 강남구 엘리아나 호텔 임페리얼홀에서 열렸다. 한화 문동주가 신인상을 수상하고 황정희 한국여자야구연맹 회장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민규 기자 kim.mingyu@joongang.co.kr /2023.12.04/ 2023.12.04 12:10
영화

‘다음 소희’ 김시은, 신인상 3관왕 달성… 활발한 행보 기대

배우 김시은이 ‘다음 소희’로 신인상 3관왕의 영광을 안았다.김시은은 영화 ‘다음 소희’에서 섬세한 연기력을 선보여 제59회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여자 신인연기상, 제43회 영화평론가협회상 신인여우상, 32회 부일영화상 신인여자연기상까지 신인상을 싹쓸이하는 기염을 토했다.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다음 소희’는 제75회 칸 영화제를 비롯해 수많은 해외 영화제에 초청되고 수상하는 등 세계적인 공감을 받았다. 그 속에서 김시은은 당차고 씩씩했던 고등학생이 현장 실습을 나가면서 점차 현실에 잠식되는 모습을 몰입도 높게 그려내 존재감을 각인시켰다.김시은은 이달 조현철 감독의 영화 ‘너와 나’로 스크린에 돌아온다. ‘너와 나’는 서로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마음속에 담아 꿈결 같은 하루를 보내는 고등학생 세미와 하은의 이야기. 김시은은 주인공 하은으로 분해 생동감 넘치는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차세대 글로벌 스타로 발돋움한 김시은이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0.12 15:26
스포츠일반

탁구명가 삼성생명, 남녀 최고의 선수 배출 [프로탁구 대상]

탁구명가 삼성생명이 남녀 코리아리그 최우수선수(MVP)로 조승민과 주천희를 각각 배출했다. 한국프로탁구리그(KTTL)는 1일 경기도 수원의 탁구전용경기장 스튜디오T(광교체육관)에서 열린 2023 두나무 한국프로탁구리그 대상시상식에서 코리아리그 남녀 MVP로 조승민과 주천희를 각각 선정했다. 개인다승에서 16승5패를 기록한 1위 조승민은 탁구기자단 투표에서 11표 중 6표를 획득해 원년 MVP인 장우진을 2표 차이로 제쳤다. 코리아리그 여자부 MVP는 ‘괴물’ 주천희였다. 팀은 정규리그 2위, 플레이오프에서 아쉽게 패했지만, 압도적인 개인성적(24승6패)을 인정받으며 탁구기자단 투표에서 6표를 획득했다. 올해 신설된 신인상과 개인다승상까지 수상하며 여자 코리아 개인상을 독차지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통합우승을 이끈 양하은은 주천희에 한 표 차이로 밀리며 개인상 수상과 멀어졌다.남녀 내셔널리그는 오민서와 송마음이 각각 만장일치로 MVP가 됐다. 오민서(21승3패, 산청군청)와 송마음(27승4패, 금천구청) 모두 팀 통합우승에 크게 기여했고, 압도적인 개인성적을 거두며 개인다승상까지 싹쓸이했다. 남녀 감독상은 팀 성적과 일치했다. 삼성생명 이철승 감독(남자 코리아), 포스코인터내셔널 전혜경 감독(여자 코리아), 산청군청 이광선 감독(남자 내셔널), 금천구청 추교성 감독(여자 내셔널)까지 모두 우승팀 감독이 수상자가 됐다. 이철승 감독과 전혜경 감독, 이광선 감독은 2년 연속 감독상 수상.정규리그 기록으로 수상자가 결정된 개인다승은 MVP 수상자와 모두 일치했다. 남녀 코리아리그에서는 조승민과 주천희, 남녀 내셔널리그에서는 오민서와 송마음이 받았다. 복식다승은 남자 코리아리그 이상수/조대성(10승0패, 삼성생명)이 2년 연속 수상하며 최고의 호흡을 자랑했고, 위예지/이채연(8승6패, 삼성생명)이 여자 코리아리그 부문을 수상했다. 내셔널리그 남녀부는 조재준/천민혁(10승1패, 산청군청)과 이다솜/정유미(15승1패, 금천구청)가 각각 주인공이 됐다.한편 올해 신설된 신인상에서 남녀 코리아리그에서는 오준성(개인다승 5승6패, 미래에셋증권)과 주천희가 선정됐고, 남녀 내셔널리그에서는 하성빈(개인다승 14승11패, 화성시청)과 김고은(개인다승 10승6패, 안산시청)이 각각 수상했다. 또한 100경기 이상 스튜디오T를 찾아준 탁구 열혈팬 이정숙 씨는 올해 신설된 서포터즈 상을 받았고, 심판상은 한국프로탁구리그 관계자 투표를 통해 장선홍 심판장이 수상자가 됐다.이은경 기자 2023.06.01 17:51
프로야구

'155km 듀오'의 무한도전 "내 공에 어떻게 반응할까? 덤벼보고 싶다"

LG 트윈스 고우석(25)과 정우영(24)은 2019년부터 KBO리그 최고 '불펜 듀오'를 형성하고 있다. 고우석은 입단 3년 차였던 2019년 마무리 투수로 보직 전환했다. 이때 정우영은 프로에 갓 입단한 신인이었다.20대 초반 젊은 투수 두 명이 이렇게 몇 년 동안 셋업맨-마무리를 나눠 맡은 적이 KBO리그 역사상 거의 없다. 고우석은 2019년 이후 최근 4년간 리그 최다인 124세이브를 올렸다. 이 기록을 갖고 있던 오승환(삼성 라이온즈·93세이브)을 크게 앞질렀다. 정우영도 같은 기간 KT 위즈 주권과 함께 리그 최다 홀드 공동 1위(98개)에 올라 있다. 2019년 LG 소속으로는 이병규 이후 22년 만의 신인상을 받은 그는 매년 성장하고 있다.지난해 고우석과 정우영은 생애 첫 세이브(42개)왕 홀드왕(35개)에 차지했다. 나란히 최고 시속 155㎞ 이상의 강속구를 던지는 두 투수 덕분에 LG는 최근 2년 연속 불펜 평균자책점 1위를 기록했다.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의 원동력이기도 하다. 고우석과 정우영은 내구성도 뛰어나다. 고우석은 "어느 순간 우리보고 철강왕, 무쇠팔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건강함의 대명사'가 되어 있더라. 앞으로도 계속 아프지 않고 잘 던져서 고무팔로 불리고 싶다"고 말했다.-서로를 향한 믿음이 큰 거 같다. 정우영(정)="좋은 마무리가 있어서 8회까지만 막으면 된다. 주자를 남겨놓고 내려와도 (우석이 형이) 막아줄 것이라는 신뢰가 있다."고우석(고)="좋은 에너지를 서로 주고받는다. 한 명이라도 불안하면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더 힘들 수밖에 없다. 우영이 덕분에 우리 팀 불펜이 강하게 유지되고 있다." -서로에게서 뺏어오고 싶은 점이 있나. 고="우영이의 신체 조건(1m93㎝, 고우석 1m78㎝)이 정말 부럽다. 내가 정통파 투수여도 키가 작아서 (사이드암) 우영이의 릴리스 포인트와 별로 차이 나지 않을 것이다(둘 다 웃음). 우영이가 입단 초기에는 호리호리한 몸매였는데 이제는 탄탄해졌다. 노력을 통해 단기간에 체형을 바꿨다."정="우석이 형의 힘 쓰는 법이 부럽다. 나는 온몸을 비틀어서 힘을 쓰는데, 우석이 형은 순간적으로 파워를 이용한다. 그 투구 동작을 배우고 싶다." 인터뷰 중 LG 선수단 얘기가 나오자 고우석은 "넌 어떻게 그런 걸 다 아냐?"고 물었다. 정우영이 "정보가 많은 편입니다"라고 답했다. 고우석은 "난 주변 일에 큰 관심을 두지 않는다. 궁금한 게 있으면 우영이한테 다 물어본다. 우영이는 얘기해 주는 걸 좋아하는 타입"이라고 했다. -두 선수 모두 해외 진출 목표가 있지 않나. 고=단순히 '(해외에 가도) 통하겠지?'라고 여길 뿐이다. (올 시즌 후 해외 진출은) 현실적으로 고려할 사항이 너무 많다. 구단의 허락도 있어야 한다. 가장 중요한 점은 내가 그럴만한 기량을 갖췄느냐에 달려 있다. 해외 진출은 모든 선수가 갖는 꿈이다. 마치 해외 진출이 기정사실처럼 받아들여지는 느낌이다. 국내에서도 1이닝도 막지 못하면서 메이저리그(MLB)서 던지는 모습은 상상이 안 되지 않나."정="주변에서 많이 추천한다. 어느 순간 '어? 내가 메이저리그에?' 이런 생각을 갖게 됐다. 그러면서 꿈을 위해 열심히 하고 있다. 더 잘해서 더 큰 무대로 나가고 싶다."고="주위에서 꿈을 심어주는 게 좋다. 나한테는 그런 말을 해준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었다(웃음). 나 혼자 초등학교 때부터 막연히 (미국 진출) 꿈을 갖기 시작했다."정="스카우트가 먼저 관심을 가져야 (해외 팀과 계약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고="맞다. (해외 구단의 관심이) 전혀 없는 것 같진 않은데, 그렇다고 아직 적극적이진 않다."정="확실한 건 MLB에 진출한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또 도전을 선언한 이정후(키움 히어로즈) 형의 영향이 크게 작용한다. (스카우트들이 KBO리그를) 보다가 다른 선수들도 관찰하고, 그러다 보니 우리에게도 관심을 두는 거라 생각한다." 지난달 초 LG의 신년 하례식, 팀을 대표해 인터뷰에 나선 정우영은 "(고)우석이 형이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 일본전에서 야마다 데스토에게 싹쓸이 결승 2루타를 맞는 것을 보고, 내가 던졌으면 유격수 땅볼로 잡았을 텐데"라고 말한 바 있다. 고우석은 이 경기에서 패전 투수가 됐다. 고="우영이의 인터뷰를 기사로 접했다. 예전에도 '내가 망쳤어'라고 말했다." 정="일본 타자 분석을 위해 얼마 전 그 장면을 유튜브로 다시 봤다. 우석이 형은 몸쪽으로 잘 던졌다. 타자(야마다)가 기가 막히게 몸을 빼서 잘 치더라. 타구가 조금만 빗맞아도 3루 땅볼이나 유격수 땅볼이 나올 것 같더라."고="아니다. 구종 선택이 잘못됐다. 당시 '슬라이더를 한 번 던지면 어떨까'하고 망설였다. 직구를 던졌는데 실패였다."정="그 전에 폭투도 나왔고 볼넷도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투수는 여유가 없다. 타자는 당연히 직구를 노리고."고="실력 부족이다. 내 선택에 확신이 부족했다. 그냥 들이댈 자신감만 있었다. 그때 경험으로 내게 무엇이 더 필요한지 생각하게 됐다." 2019 프리미어12, 도쿄 올림픽 등에 다녀온 고우석과 달리 정우영은 이번에 처음 성인 대표팀에 발탁됐다. 고우석은 "나도, 우영이도 더 성장했다. 이번 WBC를 통해 더 성장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번 WBC가 해외 진출을 위한 쇼케이스가 될 거 같다.정="나는 아직 (해외 진출까지) 멀었다. 그저 상대 타자들이 내 공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궁금하다."고="큰 의미가 없다. 우리도, 상대도 정상 컨디션이 아니기 때문이다. 또 표본이 될 만큼 경기 수가 많지 않다. 내가 잘 던진다고 '해외 무대에 나가면 통하겠다'고 여겨서도 안 되고, 부진하다고 좌절할 것도 아니라고 본다. 정상 컨디션은 아니어도 뛰어난 클래스를 갖춘 선수들이니까 덤벼보고 싶다. 내 무기가 어느 정도인지 확인하고 싶다."-2022년 포스트시즌(플레이오프 패배)에 대한 아쉬움이 클 것 같다. 고="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는다."정="지난 시즌을 통해 우승이 정말 힘들다고 느꼈다. 솔직히 정규시즌 1위 아니면 답이 없는 것 같다. 오죽하면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처럼 1·2위가 같이 유리하도록 제도가 바뀌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했다. 아니면 디비전시리즈부터 거쳐야 하는 MLB처럼 바뀌던가."고="나도 그런 생각을 했다. 그런데 제도가 바뀌는 첫해 우리가 1등 하면 괜히 안 좋을 수 있다. 지난해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는 형들(유강남, 채은성)이 많아서 우승 열망이 진짜 컸다. 우리가 지금 이런 고난을 겪는 것은 '우승으로 가기 위한 길'이라고 여긴다." 정="형은 항상 행복 회로를 돌린다."고="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해." 정="저는 현실적으로 생각해서 지난해 87승을 기록하고도 (우승에) 실패했으니 '더 이상 뭘 어떻게 더 잘해야 하지?'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LG 왕조를 세워 우승 반지를 끼고 싶다. 선수 실력은 계속 오르는데 우승을 놓치니까 욕심을 내려놓게 됐다. 우리가 계속 강해진다면 어느 순간 이루어지지 않을까. 포스트시즌 얘기를 하니 PTSD(외상후스트레스장애)처럼 파노라마가 지나간다."-올 시즌 목표는. 고="건강한 시즌을 보내고 싶다. 단순히 부상이 없는 시즌이 아닌 좋은 컨디션으로 보내고 싶다는 의미다. 또 우승을 목표로 던지겠다."정="아프지 않은 게 최우선이다. 국제대회서 민폐 끼치지 않고 주어진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고 싶다."고="어느 순간 우리보고 철강왕, 무쇠팔이라고 표현해주시더라. 앞으로도 건강하게 던져 고무팔로 불리고 싶다."이형석 기자 2023.02.17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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