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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앞둔 'MVP' 벨린저, 'WS 낙구' 저지 대신 양키스 중견수 맡는다

대박 계약 '삼수'에 앞서 뉴욕 양키스로 이적한 코디 벨린저(30)가 주전 중견수로 시즌을 맞이한다.미국 디애슬레틱의 브랜든 쿠티 기자는 29일(한국시간)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WFAN 스포츠 라디오에 출연해 벨린저가 중견수를, 제이슨 도밍게즈가 좌익수로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고 전했다.외야 구성은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WS) 준우승을 거둔 양키스의 고민거리였다. 양키스는 2024년을 앞두고 강타자 후안 소토를 트레이드로 영입해 우익수를 맡겼다. 소토는 타격에서는 타율 0.288 41홈런 10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89로 정상급 활약을 펼쳤지만, 수비에서는 그에 미치지 못했다. 그가 우익수를 소화하면서 또 다른 강타자 애런 저지도 중견수를 맡아야 했다. 양키스 외야진은 타격에서 리그 으뜸이었다. 하지만 외야 수비에서 경쟁 팀들에 약점을 보였고, 결국 15년 만에 오른 WS 5차전 중견수 저지가 뜬공을 놓치며 대역전패를 당하고 우승에 실패했다.양키스는 WS 종료 후 외야 재편에 나섰다. 자유계약선수(FA)가 된 소토는 뉴욕 메츠와 15년 7억 6500만 달러에 이적했다. 빈자리가 커진 양키스는 시카고 컵스와 트레이드로 벨린저를 영입했다. 2017년 내셔널리그 신인왕, 2019년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벨린저는 1루수 출신이지만 우익수와 중견수에서도 정상급 수비력을 갖춘 외야수기도 하다. 타격은 소토에 미치지 못하지만, 양키스에 필요한 중견수 공백을 채워줄 적임자다. 양키스에 또 다른 외야 한 축은 도밍게즈다. 2019년 양키스와 계약한 도밍게즈는 계약 직후부터 마이크 트라웃, 미키 맨틀 등 전설적인 선수들과 비교된 최고 유망주다. 베이스볼 아메리카 선정 전미 유망주 랭킹에서 2024시즌 전 16위에 올랐고, 최근 MLB닷컴이 선정한 2025시즌 전 유망주 랭킹에서도 21위로 여전한 잠재력을 증명했다.중견수 소화도 가능하지만, 양키스는 보다 안정적인 수비가 가능한 벨린저를 우선 기용할 거로 보인다. 쿠티 기자는 "구단에는 중견수를 훌륭히 소화해온 트렌트 그리샴이 있고, 벨린저도 중견수에 더 익숙하다. 구단은 도밍게즈가 중견수에서 (지난해) 좌익수로 갔다가 올해 다시 중견수로 복귀하는 걸 원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양키스에는 시즌이 달린 문제지만, 벨린저 본인에게도 가치를 올릴 수 있는 기회다. 벨린저는 2019년 MVP 수상 후 부진에 빠지다 2022시즌 후 친정팀 다저스에서 방출당했다. 2023시즌 컵스로 이적한 뒤 타율 0.307 26홈런 97타점 OPS 0.881로 살아나고 FA 권리를 얻었다. 하지만 오랜 부진에 빠진 그에게 대형 계약을 주는 구단이 없었다. 결국 벨린저는 컵스와 3년 8000만 달러, 매년 옵트아웃이 가능한 계약으로 '재수'를 선택했다.전략은 일단 첫 해 실패했다. 벨린저는 계약 첫 시즌인 지난해 타율 0.266 18홈런 78타점 OPS 0.751로 부진하면서 FA 재도전에 실패했다. 2025시즌 종료 후에도 다시 FA를 행사할 수 있는 만큼 성적을 끌어올려야 하는데, 1루수보다는 중견수로 뛸 때 수비 기량을 보여 몸값을 높일 수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29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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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연 같은 1년 차? 문동주 같은 2년 차? 2025 신인왕, 누구에게 향할까 [IS 포커스]

2025년 신인왕의 주인공도 패기를 갖춘 1년 차일까. 아니면 육성과 적응을 마친 2년 차일까.지난해 KBO리그 신인왕의 주인공은 김택연(20·두산 베어스)이었다. 인천고 3학년 때 청소년 대표팀 에이스로 활약한 그는 프로 데뷔 전부터 정상급 구위로 이목을 끌었다. 일본프로야구(NPB) 구단과 연습 경기에서 호투하더니 3월 열린 LA 다저스와 스페셜 매치에서도 두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했다. 기세를 몰아 맞이한 정규시즌도 3승 2패 4홀드 19세이브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 마무리 보직을 꿰찼다. 19세이브는 고졸 신인 역대 최다 신기록이었다.지난해 2025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된 대형 신인들도 제2의 김택연을 꿈꾼다. 1년 차 신인 중 가장 많이 거론되는 이는 1순위 지명자 정현우(키움 히어로즈)다. 정현우는 지난해 고교야구 16경기에 등판해 48과 3분의 1이닝 8승 무패 평균자책점 0.58로 독보적인 활약을 펼쳤다. 드래프트 전부터 최고 156㎞/h를 던진 강속구 우완 투수 정우주(한화 이글스)와 1·2순위를 예약했고, 보다 완성도를 갖춘 정현우가 1순위 영광을 차지했다. 올해 정현우의 최고 라이벌도 단연 정우주다. 1군 캠프에 합류한 정우주와 달리 정현우는 캠프 명단에서 제외된 상태다. 그래도 정현우가 신인왕 경쟁을 위한 기회에선 우위에 있다. 외국인 투수 2명과 류현진, 엄상백, 문동주가 있는 한화는 일찌감치 정우주의 불펜 기용을 예고한 바 있다. 김경문 한화 감독도 "너무 기대를 크게 가져도 안 된다. 선수도 부담을 느끼게 된다. 편안한 상황인 패전 처리부터 내보내고, 선배 타자들과 어떻게 싸우는지 한 번 지켜보겠다"고 말했다.한화와 달리 홍원기 키움 감독은 정현우를 선발 경쟁 후보에 포함시켰다. 키움은 한화와 달리 선발진이 완전하지 않다. 지난해 규정이닝을 소화한 국내 투수는 하영민(9승 8패 평균자책점 4.37)이 전부다. 김윤하, 김인범 등이 선발로 가능성을 보이긴 했으나 풀시즌 선발 투수로서 기량은 아직 증명하지 못했다. 정현우가 로테이션에만 안착해도 경쟁자들을 크게 앞설 수 있다. 야수 최대어로 꼽히는 박준순(두산 베어스)은 경쟁을 이겨내야 한다. 덕수고 3학년 때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타격상, 타점상, 홈런상,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하고 황금사자기 타격상과 MVP도 수상한 그는 야수 중 가장 빠른 순번에 지명됐다. 고교 시절 2루수를 소화했는데, 마침 두산은 주전 2루수 강승호를 3루수로 전향시키려 한다. 그는 이유찬, 박계범, 박준영, 여동건 등과 키스톤 콤비 빈자리를 두고 경쟁할 예정이다. 확고한 주전이 없어 경쟁 우위만 점한다면 1군 연착륙을 기대해볼만 하다. 박준순은 "전반기가 끝나기 전까지 1군에 올라가는 걸 목표로 잡겠다. 최종 목표는 신인왕이지만,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가겠다"고 다짐했다.신인왕이 1년 차 선수에서만 나오는 건 아니다. KBO리그는 5년 차 이하, 투수 30이닝 이내, 타자 60타석 이하를 소화한 선수라면 1년 차가 아니라도 신인왕 후보 자격을 부여한다.김택연에 앞서 신인왕을 수상한 문동주도 2년 차다. 광주진흥고 때부터 던진 강속구로 주목을 받았지만, 1년 차인 2023년엔 부상 회복에 집중하며 13경기 1승 4패 2홀드 평균자책점 5.65에 그쳤다. 첫 해 욕심내지 않은 덕분에 2023년엔 23경기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로 성장했고, 어렵지 않게 신인왕을 수상했다. 문동주보다 먼저 신인왕을 수상한 정철원(두산)도 '중고 신인' 출신이다. 2018년 입단했지만 1군 데뷔를 이루지 못했던 그는 5년 차인 2022년 1군에 데뷔해 4승 3패 3세이브 23홀드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하고 신인왕을 가져갔다. 신인왕 자격을 유지한 2년 차 투수 중 가장 눈에 띄는 건 육선엽(삼성 라이온즈)이다. 육선엽은 지난해 1군 11경기에 나섰지만, 17이닝만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5.29를 기록했다. 1군 성적이 인상적이지 않아도 2군에선 기량을 증명했다. 퓨처스리그 20경기에 등판한 그는 2패 2세이브를 기록하면서 평균자책점 2.70으로 호투했다. 피안타율 0.229를 기록했다. 다만 2군에서도 40이닝 동안 볼넷 31개를 기록한 제구 불안(1군 17이닝 볼넷 17개)은 숙제다.3년 차지만, 지난해 1군 데뷔하고 9와 3분의 1이닝만 던진 신영우(NC 다이노스)도 기대주다. 경남고 시절부터 정상급 구위와 제구 불안을 동시에 보여준 그는 지난해 퓨처스리그 1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84를 기록했다. 제구 불안은 여전하다. 48과 3분의 1이닝 동안 볼넷 40개, 사구 11개를 기록했다. 하지만 탈삼진이 무려 69개에 달했다. 최근 호주프로야구(ABL) 퍼스 히트도 다녀왔는데, 31과 3분의 1이닝 3승 1패 평균자책점 3.45를 기록하는 등 가능성을 확인했다. 팔꿈치 불편감(염증 진단)을 느끼고 조기 귀국했지만 2025년을 기대하게 만들기 충분한 비시즌이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29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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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스카우트 만장일치 신인의 당당함 "목표는 신인왕, 끝까지 시즌 완주"

"목표는 당연히 신인왕"대형 투수 유망주 김태형(19·KIA 타이거즈)이 당찬 모습으로 프로 첫 스프링캠프를 떠났다.김태형은 23일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으로 떠난 KIA 선수단의 유일한 '신인'이었다. 하루 전 먼저 출국한 선수를 포함하더라도 38명 중 '최연소'인 그는 "신인 혼자 가서 힘들 거 같다는 생각이 들긴 하는데, 기대에 맞게 끝까지 안 다치고 잘하고 오겠다"라고 말했다.김태형은 지난해 9월에 열린 2025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지명됐다. 덕수고 3학년 재학 시절 성적이 19경기 5승 1패 평균자책점 2.09. 애초 '신인 빅4' 자원으로 평가됐으나 지명 직전 대구고 배찬승의 주가가 상승하면서 순번이 약간 밀렸다. 그 결과 정현우(덕수고·키움 히어로즈행) 정우주(전주고·한화 이글스행) 배찬승(삼성 라이온즈행) 김태현(광주제일고·롯데 자이언츠행)에 이어 '호랑이 군단'의 일원이 됐다. 김태형의 가치를 높게 평가한 KIA로선 '호재'였다. 심재학 KIA 단장은 "(김태형은) 스카우트가 만장일치로 뽑았다. 롤모델이 양현종이라 꼭 같이 운동하게 하고 싶었다. '너땀시(너 때문에) 산다'라는 말을 이어갈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했다"라고 지명 이유를 밝혔다.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에서 가능성을 확인한 김태형은 1군 캠프에서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이범호 KIA 감독은 일단 '예비 선발'로 분류했다.김태형은 "형들이 워낙 쟁쟁해 어렵긴 한데 내 실력도 믿는다. 여기(1군 캠프)에서 잘 보여준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강점'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그는 "멘털이 좋아서 많은 팬 앞에서 잘 던질 거 같다. 스태미나도 강하다"라며 "투구 폼은 원래 야구할 때부터 부드럽다는 얘길 많이 들었다. 타고났다고 해야 하나, 제구도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 KIA는 최근 신인 지명 상위 순번 선수들이 주축 자원으로 성장하고 있다. 김태형은 "그걸 이어서 1군에서 활약하겠다"며 "슬라이더는 자신 있어서 각이 큰 변화구(커브)를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1군 캠프에선 롤모델 중 하나인 토종 에이스 양현종과 함께한다. 그는 "너무 큰 선배님이어서 어려울 거 같다. 말할 기회가 생기면 몸 관리를 너무 잘하시니까 안 다치는 방법을 물어보지 않을까 한다"며 "이번 시즌 다치지 않고 끝까지 완주하고 싶다. 가장 큰 목표는 신인왕이다. 구속도 (프로에서) 150㎞/h를 던지고 싶다"라고 힘주어 말했다.인천공항=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24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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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터, 매덕스 등은 실패…이치로, 역대 2번째 ‘만장일치’ MLB 명예의 전당 입성 도전

스즈키 이치로(52·일본)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두 번째 명예의 전당 ‘만장일치’ 입성에 도전한다.MLB 네트워크는 22일 오전 8시(한국시간) 명예의 전당 투표 결과를 발표한다. 투표인단 392명 중 75% 이상(294명) 득표를 받아야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는데, 지난 20일 베이스볼 홀 오브 페임 보트 트래커가 공개한 중간 집계 자료에 따르면 이치로는 이미 175명으로부터 100% 득표를 받았다.큰 이변이 없다면 이치로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명예의 전당 입성 역사를 쓴다. 아직 표가 공개되지 않은 투표인단은 217명이다. 명예의 전당 투표권은 MLB에서 10년 이상 취재한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 취재진에게 주어진다. 개인당 10명까지 투표할 수 있다.이치로의 명예의 전당 입회 여부보다 더 관심을 끄는 건 역대 2번째 ‘만장일치’ 여부다. MLB 역사상 만장일치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선수는 지난 2019년 마리아노 리베라가 유일했다. 리베라는 MLB 통산 1위인 652세이브를 기록해 MLB 역사상 유일하게 100% 득표율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다른 레전드 선수들의 '만장일치' 도전은 번번이 무산됐다. 데릭 지터는 지난 2020년 397표 중 단 1표가 모자라 만장일치 대기록에 실패했다. 2016년 켄 그리피 주니어(99.3%), 1999년 놀런 라이언(98.8%), 2007년 칼 립켄 주니어(98.5%), 2014년 그레그 매덕스(97.2%) 등 다른 레전드들도 모두 만장일치 기록에 실패했다. 이치로는 지난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해 그해 242개의 안타를 기록, 신인왕과 최우수선상(MVP)을 품었다. 이후 2010년까지 매 시즌 200안타 이상을 기록했고, 2004년엔 MLB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262개)도 세웠다. MLB 통산 안타 기록만 무려 3089개다.명예의 전당 후보에 오르려면 MLB에서 10시즌 이상 활약하고, 현역에서 은퇴한 뒤 5년이 지나야 한다. 75%의 득표에 실패한 후보는 10년 차까지 재도전 기회가 주어진다. 득표율 5% 미만은 곧바로 탈락한다.올해는 기존 후보 14명에 신규 후보 14명이 더해진 28명이 명예의 전당 입성에 도전한다. 이치로 외에 CC 사바시아도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빌리 와그너는 지난해 73.8%로 아쉽게 명예의 전당 입성에 실패한 뒤 올해 마지막 도전에 나선다. 4번째 도전에 나선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약물 복용 전력 탓에 명예의 전당 입회 가능성이 매우 낮다. 지난해 득표율도 34.8%에 그쳤다. 김명석 기자 2025.01.21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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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류 탈락 이어 면접 탈락' 사사키 영입전, 3팀만 남았다 "SD·LAD·TOR 최종 후보, 마감 직전 결정"

스토브리그 최대어 사사키 로키(23·지바 롯데)가 행선지 결정을 눈앞에 뒀다. 20개에 달했던 영입 희망 팀 중 남은 건 이제 딱 3팀이다.미국 ESPN의 제프 파산 기자는 14일(한국시간) "소식통에 따르면 일본인 오른손 투수 사사키를 두고 최종 후보는 LA 다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토론토 불루제이스"라고 전했다.사사키는 이번 메이저리그(MLB) 이적시장에서 후안 소토(뉴욕 메츠)에 비견되는 최대어다. 야수 최대어인 소토는 2018년 10대 나이에 MLB 데뷔 후 꾸준히 활약, 어린 나이에 FA가 돼 역대 최고액인 15년 7억 6500만 달러로 메츠 유니폼을 입었다.사사키는 소토와 달리 MLB 커리어가 전무하다. 하지만 국제 유망주 신분이라 낮은 금액으로 어느 팀이든 영입이 가능했다. 일본프로야구(NPB)에서 규정이닝을 던져본 적 없는 건강이 흠결이지만, 최고 165㎞/h의 광속구와 '역대급' 스플리터를 보유했다. 미국 전문가들은 그를 이미 전미 유망주 랭킹 1위 선수로 보고, 신인왕도 최유력 후보라고 전망했다. 사사키가 지난해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MLB 이적 절차에 들어가자 20개 구단이 영입 의사를 밝힌 걸로 전해진다. 하지만 이들 중 사사키를 직접 만난 건 일부에 불과했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시카고 컵스, 다저스, 샌디에이고, 텍사스 레인저스 등이 '서류 전형'에서 통과해 사사키를 만났다.'1차 면접'으로 끝은 아니었다. 사사키는 대부분의 미팅을 지난해 마친 후 연말 일본으로 돌아갔고, 해가 바뀌고 미국에 재입국했다. MLB 네트워크 등이 '미스터리 팀'도 있다고 밝힌 가운데 최근 토론토도 사사키를 만난 게 알려졌고, 14일 토론토를 포함해 3팀만 최종 후보에 든 것이 확인됐다. 양키스, 메츠, 샌프란시스코 등 각 구단은 담당 기자들을 통해 사사키가 계약 의사가 없다고 전했다는 게 확인됐다.토론토가 다크호스가 될 수 있지만, 아직은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의 싸움이라는 시각이 유력하다.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뛰는 다저스, 다르빗슈 유와 마쓰이 유키가 뛰는 샌디에이고는 사사키 영입전 유력 후보로 일찌감치 거론됐다. MLB닷컴이 각 구단 임원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다저스가 44.4%, 샌디에이고가 35.6%를 득표하기도 했다.USA투데이 밥 나이팅게일은 "다저스와 샌디에이고는 지난 1년 동안 사사키 영입전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였다. 아무것도 달라진 건 없다. 여전히 그들은 가장, 가장 유력한 후보들"이라고 짚었다.후보는 좁혔지만, 최종 계약 자체는 늦어질 거로 보인다. 사사키의 포스팅 마감 시한은 24일 오전 7시다. 파산은 "사사키는 그의 팀을 마감일인 24일에 근접해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5년 국제 유망주 계약금은 16일부터 쓸 수 있지만, 약 일주일 가량 더 시간을 두고 결정한다는 뜻이다.계약금 문제가 될 가능성도 있다. 베이스볼 아메리카의 벤 베들러는 사사키 영입을 두고 각 구단이 보유한 그해 국제 유망주 계약금 풀 전부는 물론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할 수 있는 추가분까지 최대한 모아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14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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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은 당연?' FA 최대어 꿈꾸는 천재타자 강백호, 그의 ‘마스크' 가치는?

2021년 강백호(26·KT 위즈)가 KBO리그에서 맹활약하자 현장에서는 "훗날 그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으면 어떤 대우를 받게 될까"라는 말이 오갔다. 당시 한 관계자는 "강백호가 해외 리그에 진출하지 않는다면 (4년 총액) 100억원 규모의 계약도 가능하다"라고 말했다.강백호는 2025시즌을 무사히 마치면 FA 자격을 얻을 수 있다. 벌써부터 'FA 최대어'로 꼽히고 있다. 그가 프로 8년 차를 맞이하는 올해도 '100억원 계약'은 유효한 시나리오일까. 2018년 입단 첫해 신인왕에 오른 강백호는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함께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다. 2021년에는 타율 3위(0.347) 안타 2위(179개) 타점 2위(102점)에 오르며 KT의 우승을 이끌었을 때 기량이 정점을 찍었다.강백호는 2022년부터 주춤했다. 부상이 번번이 발목을 잡았고, 국제대회에서의 안일한 모습을 보이며 여론의 뭇매를 맞기까지 했다. 심리적으로 위축되면서 부진을 거듭했다. 강백호는 2024년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지난해 14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9(550타수 159안타) 26홈런 96타점으로 활약했다. 2021년 16개 홈런을 때려낸 후 3년 만에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할 만큼 장타력이 살아났다. FA 자격을 얻기 전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면서 대박의 가능성을 되살렸다. 다만 강백호가 대박을 터트리기 위해선 선결 조건이 있다. '애매한' 수비 포지션을 해결하는 것이다. 서울고 시절 투수와 포수로도 활약한 그는 프로 입단 후 외야수와 1루수를 오갔다. 이 과정에서 확실한 포지션을 잡지 못했다. 최근 3년 동안에는 지명타자로 나서는 경기가 많았다. 역대 KBO리그에서 총액 100억원 이상의 계약에 성공한 선수 중 지명타자는 없다고 봐야 한다. 일본과 메이저리그(MLB)를 거쳐 돌아온 이대호(2017년 4년 총액 150억원)가 특별한 케이스였다.다행히 강백호는 2024년 돌파구를 찾았다. 포수 포지션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보인 것이다. 이강철 KT 감독의 권유로 포수 마스크를 쓴 그는 강한 어깨와 안정적인 수비로 KT의 안방을 잘 지켜냈다. 전문 포수가 아니어서 포구는 매끄럽지 않지만,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 도입으로 프레이밍 기술의 중요성이 떨어진 덕을 봤다. 이 감독은 "강백호가 투수 출신이라서 어깨가 좋다. 공 배합도 신선하다는 투수들의 평가도 있다"라며 '포수 강백호'를 칭찬했다. 강백호 '방망이 가치'에 '마스크 가치'까지 더해진다면 몸값은 크게 뛸 수 있다. 현재 KBO리그에선 포수가 매우 귀하다. 강민호(40·삼성 라이온즈)와 양의지(37·두산 베어스)가 13년째 포수 골든글러브를 양분하고 있다. 이들에 이어 '1급 포수'로 평가받는 박동원(LG 트윈스)과 장성우(KT)도 35세다. 김형준(26·NC 다이노스) 등 젊은 포수들이 성장 중이지만, 공격에서 두각을 드러낸 선수는 찾기 어렵다. 그런 면에서 포수 마스크를 쓴 강백호는 확실히 매력적인 카드다. 공·수에서 모두 뛰어난 양의지는 두 차례 FA 자격을 얻어 125억원과 152억원을 각각 벌었다. 강민호가 세 차례 FA 기회에서 75억원, 80억원, 36억원을 받았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공수겸장 포수'의 시장가치가 얼마나 후한지 알 수 있다. 공격형 포수로 분류되는 박동원도 4년 총액 65억원에 계약했다. 젊은 강백호는 더 많은 금액을 받을 수 있다. 윤승재 기자 2025.01.10 09:04
프로야구

'이정후 점프' 기정사실 김도영, 455.6% 하재훈까지 넘어설까 [IS 포커스]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 김도영(22·KIA 타이거즈)의 '연봉 인상률'에 관심이 쏠린다.지난 시즌 KBO리그 통합 우승 팀 KIA는 산적한 과제를 하나씩 해결하고 있다. 관심이 쏠린 우승 보너스는 A급 선수에게 최대 2억원(B급 1억5000만원)을 지급하며 큰 잡음 없이 마무리했다. 연봉 계약에도 조금씩 속도가 붙고 있는데 결국 '협상 끝판왕'은 김도영이 될 전망이다.프로 3년 차였던 김도영의 지난해 연봉은 1억원이었다.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며 통합 우승을 이끈 주역인 만큼 대폭 인상이 예상되는 상황. 애초 김도영의 비교 대상은 4년 차 역대 최고 연봉을 기록한 2020년 이정후(당시 키움 히어로즈·3억9000만원)였다. 프로 4년 차로 사상 첫 연봉 4억원 시대를 열 수 있을지 눈길이 쏠렸는데 최근 구단 안팎에서 심심치 않게 '5억원 가능성' 얘기가 들린다. 그러면서 언급되는 게 2020년 하재훈(당시 SK 와이번스)이 기록한 연봉 인상률 455.6%(2700만원→1억5000만원)이다. 2019시즌 리그 구원왕(36세이브)을 차지한 하재훈은 겨울 연봉 협상에서 역대 최고 인상률을 보장받았다. 이후 한유섬(SSG 랜더스)과 구자욱(삼성 라이온즈) 박동원(LG 트윈스) 등 비자유계약선수(비FA) 다년계약이나 자유계약선수(FA)에 의해 하재훈의 기록이 깨졌지만, 일반 연봉 계약으로는 여전히 하재훈의 인상률이 역대 1위에 해당한다. 김도영이 하재훈의 기록을 넘어서면 역대 4년 차 최고 연봉을 경신하면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게 된다. 역대급 시즌에 대한 역대급 보상을 받게 되는 셈이다.다만 하재훈의 기록적인 연봉 인상률이 가능한 건 직전 시즌 연봉이 워낙 적었기 때문이다. 2006년 MVP와 신인왕을 동시 석권한 류현진(한화 이글스)은 이듬해 연봉이 전년 대비 400% 수직 상승(2000만원→1억원)했는데 당시 신인 최저 연봉자여서 인상 폭이 클 수밖에 없었다. 김도영처럼 억대 연봉에서 400% 이상 인상된 건 전례를 찾기 힘들다. 형평성도 무시하기 어렵다. KIA는 지난달 발표한 2024시즌 구단 연봉 40명 합계 금액이 112억4900만원으로 샐러리캡(경쟁균형세)에 1억7738만원 차이로 근접했다. 올 시즌 샐러리캡이 종전보다 20% 늘어난다고 하더라도 통합 우승에 따른 선수단 전체 연봉 인상을 고려하면 여유가 크지 않다는 평가. 선수단 분위기를 고려해 어느 정도 균형이 필요할 수 있다. 다만 김도영이 유니폼 판매에서 특급 매출을 달성한 만큼 이에 따른 보상도 가능하다. 심재학 KIA 단장은 앞서 "잘한 만큼 줘야 하지 않겠나"라며 촌평했다.김도영의 연봉 협상은 장기전이 유력하다. 선수 측에선 어느 정도 희망 연봉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고, 이를 전달 받은 구단 측에서 내부 고심에 들어간 모양새다. 역대 최연소·최소 경기 30홈런-30도루 클럽, 역대 최연소 선점·최소 경기 100득점, 역대 두 번째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단타부터 홈런까지 차례로 때려내는 기록), 단일 시즌 득점 신기록(종전 135득점) 등을 두루 해낸 김도영이 연봉 협상에서 '만루 홈런'을 때려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10 06:48
메이저리그

'최소 6년 계약 원하는 것으로 보여' 알론소와 메츠 FA 협상, 결국 '기간'이 포인트

자유계약선수(FA) 슬러거 피트 알론소(31)와 뉴욕 메츠의 협상 포인트는 '계약 기간'으로 보인다.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은 9일(한국시간) 알론소와 메츠의 협상을 조명하며 "메츠의 이슈는 계약 기간"이라며 "현재로서는 알론소가 최소 6년 계약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알론소는 지난 시즌 뒤 FA로 풀려 거취에 물음표가 찍힌 상황. 이적 가능성도 있으나 메츠 잔류에 무게가 실린다. 하지만 협상 간극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미국 뉴욕 지역 스포츠 매체 앤디 마르티노는 앞서 알론소가 올 시즌 개막일에 메츠와 함께할지를 두고 "정말 동전 던지기와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2019년 내셔널리그 신인왕 출신인 알론소는 메이저리그(MLB) 통산 홈런이 226개다. 코로나19 여파로 단축 시즌(팀당 162경기→60경기)으로 진행된 2020년을 제외하면 매년 홈런을 30개 이상 때려냈다. 지난해 성적은 162경기 타율 0.240(608타수 146안타) 34홈런 88타점. 3년 연속 올스타에 뽑혔으나 장타율이 커리어 로우에 머물러 메츠도 투자를 주저하는 모습이다. 더욱이 메츠는 올겨울 후안 소토의 7억6500만 달러(1조1191억원)를 포함해 9억1810만 달러(1조3430억원)를 이미 지출한 상황이다. USA투데이는 지난 8일 '메츠는 알론소와 재회하고 싶지만, 지난 시즌 통산 최악의 OPS(0.788)를 기록한 그에게 최소 2억 달러(2926억원) 이상의 장기 계약을 안겨줄 수 없다는 입장'이라며 '다른 팀도 마찬가지다. 프레디 프리먼(LA 다저스)의 6년, 1억6200만 달러(2369억원), 맷 올슨(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8년 1억6800만 달러(2446억원) 계약을 넘어서는 걸 꺼리고 있다'라고 밝혔다.하지만 대리인의 생각은 다르다. USA투데이는 '(알론소의)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는 2012년 프린스 필더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한 9년 2억1400만 달러(3130억원) 계약을 비교 대상으로 삼고 있다'라고 전했다. 총액을 결정하는 가장 큰 배경은 계약 기간이다. 만약 6년 계약을 고수하면 메츠와의 협상이 장기전으로 흐를 수밖에 없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09 18:30
메이저리그

2903억원 이상 어렵다는 메츠, '필더의 3103억원'이 비교 대상이라는 보라스

자유계약선수(FA) 슬러거 피트 알론소(31)는 어느 구단의 유니폼을 입게 될까.미국 USA투데이는 '알론소가 뉴욕 메츠로 복귀할 게 유력해 보이지만 그가 원하는 것보다 낮은 금액으로 계약할 가능성이 높다'며 '메츠는 올겨울 후안 소토의 7억6500만 달러(1조1119억원)를 포함해 9억1810만 달러(1조3344억원)를 지출한 뒤에도 알론소에 대한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라고 8일(한국시간) 전했다.알론소는 2019년 내셔널리그 신인왕 출신. 메이저리그(MLB) 6년 통산 홈런이 226개인 거포이다. 코로나19 여파로 단축 시즌(팀당 162경기→60경기)으로 진행된 2020년을 제외하면 매년 30홈런 이상을 거뜬히 때려냈다. 지난 시즌 성적은 162경기 타율 0.240(146안타) 34홈런 88타점. 전년 대비 홈런이 12개 줄면서 각종 타격 지표가 하락했다. 특히 장타율(0.459)과 출루율(0.329)을 한한 OPS가 데뷔 후 최저인 시즌 0.788에 머물렀다. USA투데이는 '메츠는 알론소와 재회하고 싶지만, 지난 시즌 통산 최악의 OPS를 기록한 그에게 최소 2억 달러(2903억원) 이상의 장기 계약을 안겨줄 수 없다는 입장'이라며 '다른 팀도 마찬가지다. 프레디 프리먼(LA 다저스)의 6년, 1억6200만 달러(2351억원), 맷 올슨(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8년 1억6800만 달러(2438억원) 계약을 넘어서는 걸 꺼리고 있다'고 밝혔다.하지만 알론소의 대리인은 생각이 다르다. USA투데이는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는 2012년 프린스 필더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한 9년 2억1400만 달러(3103억원) 계약을 비교 대상으로 삼고 있다'며 '현재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보스턴 레드삭스를 포함해 알론소에게 최소한의 관심을 보인 팀은 8개'라고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08 10:42
LPGA

'KLPGA 다승왕→LPGA 올해의 루키 2위' 임진희, 프레인스포츠와 매니지먼트 전속 계약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6승에 이어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한 임진희(27)가 프레인스포츠와 매니지먼트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LPGA 투어에 진출한 임진희는 24개 대회에 출전해 준우승 1회(더 안니카 드리븐), 톱10 6회, 컷 통과 21회 등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시즌 막판까지 사이고 마오(일본)와 신인왕 레이스를 펼친 끝에 해당 부문 2위를 기록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세계랭킹도 32위까지 끌어 올렸다. 임진희는 “2024년은 미국에서 스스로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더 큰 도전을 이어갈 자신감을 얻은 소중한 시간이었다. 골프 인생의 중요한 전환점에 있다고 느끼는데, 뜻깊은 시기에 프레인스포츠와 함께하게 되어 든든하다”라며 “올 시즌 또 한 단계 성장하는 모습을 꼭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임진희는 ‘대기만성’의 상징으로 통한다. 2016년 KLPGA 입회 이후 오랜 무명 선수 시절을 거친 끝에 2021년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첫 우승컵을 들기까지 톱10은 단 두 차례뿐이었다. 그러나 2023년 다승왕(4승)에 오르며 자신의 이름을 확실히 알렸으며, 같은 해 LPGA Q스쿨을 17위로 통과하며 2024 시즌 LPGA 투어 풀시드를 획득했다.김평기 프레인스포츠 대표는 “임진희는 끈질긴 노력과 도전 정신으로 스스로의 골프 인생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며 “LPGA투어에서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보낸 만큼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선수”라고 전속 계약의 배경을 밝혔다.한편, 프레인스포츠는 골프, 테니스, e스포츠, 스포츠 컨설팅, 스포츠 PR 및 디지털 마케팅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대표적으로 KLPGA 이정민, 박지영, 박결, 마다솜, 임희정, 김지현, 이주미, 한진선, 박보겸, 허다빈 등이 소속되어 있다. 또한 KLPGA 와 KPGA 정규 대회 운영, PGA TOUR 국내 PR서비스, 리그 오브 레전드의 국내 프로리그 LCK의 마스터 에이전시 등의 다양한 국내외 스포츠 마케팅 업무를 하고 있다.윤승재 기자 2025.01.06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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