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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써니’ 제작진이 말아주는 ‘빅토리’..8월14일 모두를 응원한다

‘써니’ 제작진이 말아주는 나인틴나인의 싱그러움이 스크린에 공개된다.5일 마인드마크는 ‘빅토리’(감독 박범수) 메인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다.‘빅토리’는 1999년 거제상고를 배경으로 오직 열정 만큼은 충만한 생판 초짜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가 신나는 댄스와 가요로 모두를 응원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써니’의 안나푸르나필름이 선보이는 신작이다. 제작진은 ‘써니’처럼 일부 출연진은 제외하고 배우 대부분을 치열한 오디션 끝에 뽑아 실전을 방불케 하는 맹연습으로 치어리딩와 코믹 케미를 완성했다는 후문이다. 공개된 포스터는 1999년 잡지 표지 스타일로 눈길을 끄는 가운데, 춤생춤사 센터 필선(이혜리), 폼생폼사 미나(박세완), FM 리더 세현(조아람)을 비롯한 밀레니엄 걸즈가 자유로운 의상은 물론, 뽀글 파마부터 브릿지까지 다양한 헤어스타일로 각자만의 뚜렷한 개성과 매력을 뽐내는 모습을 담았다. 여기에 거제상고 축구부 골키퍼 치형(이정하)과 에이스 동현(이찬형)의 모습까지, 다채로운 캐릭터들의 활약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진다. 듀스의 ‘나를 돌아봐’ 전주와 함께 리드미컬하게 시작되는 메인 예고편은 “댄스는 삘이다 삘!”을 외치며 교내 화장실에서 신나게 춤을 추는 필선(이혜리)과 미나(박세완)의 흥겨운 모습으로 시작된다. 마음껏 춤출 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던 필선과 미나는 어느 날 서울에서 전학 온 치어리더 세현(조아람)을 앞세워, 연습실을 구하기 위해 치어리딩 동아리까지 만들게 된다. 치어리딩 동아리 부원을 모집하기 위해 좌충우돌을 겪는 이들의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웃음을 자아내며 초짜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의 탄생을 알린다. 우여곡절 끝에 모이게 된 밀레니엄 걸즈는 응원이 필요한 곳은 어디든 찾아가 신나는 댄스와 가요로 모두를 응원하기 시작한다. 김원준의 ‘SHOW’에 맞춰 댄스 치어리딩을 추는 밀레니엄 걸즈의 모습은 파워풀하고 역동적인 모습과 함께 어깨를 들썩이는 흥겨움까지 더한다. 여기에 “나는 나를 응원해!”라는 카피는 올여름 모두를 아우를 응원 의 메시지를 전한다.‘빅토리’는 8월 14일 개봉한다.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4.07.05 09:03
영화

‘인사이드 아웃2’ 600만 돌파…한국 영화 세 편 ‘바짝 추격’ [차트IS]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2’가 600만을 돌파했다. 5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4일 ‘인사이드 아웃2’는 이날 하루 10만 1446명이 찾아 누적관객 601만 1536명을 돌파했다. 전날 한국 영화 ‘탈주’에 내주었던 박스오피스 1위를 되찾았다. 이는 개봉 23일 만에 이뤄낸 성과로, 724만 510명의 관객을 동원한 디즈니·픽사 최고 흥행작 ‘엘리멘탈’(2023)의 최종 흥행 성적을 넘본다.‘인사이드 아웃2’의 다음으로는 한국 영화 신작의 경쟁이 뜨겁다. 2위에는 이제훈x구교환 주연 ‘탈주’가 올랐다. 이날 하루 8만 1380명의 관객을 만났으며 누적 관객 20만 7960명이다. 개봉일인 지난 3일, 11만 2663명이 찾아 ‘인사이드아웃2’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한 바 있다.3위는 이날 4만 881명과 만난 이성민x이희준 주연 코미디 ‘핸섬가이즈’가 차지했다. 누적 관객수는 65만 5830명이다. 하정우x여진구 주연 ‘하이재킹’은 3만 335명이 찾아 4위에 랭크됐다. 누적 관객수는 124만 2691명이다. 입소문을 좋게 받고있는 작품들로 흥행 뒷심에 기대를 모은다.주말 박스오피스는 ‘인사이드 아웃2’이 선전하는 가운데 한국 영화 3파전이 치열할 예정이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예매율은 ‘인사이드아웃2’가 37.8%로 1위를 차지, 2위부터는 ‘탈주’와 ‘핸섬가이즈’, ‘하이재킹’이 차례로 자리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7.05 07:14
연예일반

[오! 뜨뜨] '화인가 스캔들'→'상상친구', 매운맛·순한맛 다 있다

이번 주말 볼 만한 따끈따끈한 OTT 신작을 소개합니다. 너무 많은 OTT와 작품들 사이에서 고민하는 시간은 이제 끝. 정주행을 부르는 작품들만 일간스포츠가 모아모아 엄선했습니다. 나홀로, 가족, 친구, 연인 등 다양한 사람들과 즐겨주세요. <편집자 주> #디즈니플러스: 화인가 스캔들‘화인가 스캔들’은 대한민국 상위 1% 화인가를 둘러싼 상속 전쟁으로 인해 생명의 위협을 받는 나우재단 이사장 오완수와 그의 경호원 서도윤이 화인가의 비밀을 마주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다. 오완수와 서도윤의 멜로 서사 위로 액션, 미스터리 스릴러 등이 버무러지며 다양한 장르적 재미를 챙겼다. 드라마 ‘선덕여왕’, ‘최고의 사랑’ 박홍균 감독이 연출을 맡고 ‘세자매’, ‘사랑만 할래’ 최윤정 작가가 각본을 썼다. 주인공 오완수와 서도윤은 김하늘, 정지훈이 각각 연기한다. 두 사람 모두 OTT 시리즈에 출연하는 건 이번이 처음으로, 그간 보여줬던 안정된 연기로 극을 힘 있게 끌고 나간다. 대역 없이 직접 소화했다는 정지훈의 액션은 놓쳐서 안 될 관전 포인트다. #넷플릭스: 스프린트 ‘스프린트’는 지구상에서 가장 빠른 사람이 되고자 치열하게 훈련하는 전 세계 최고의 단거리 육상 선수들을 모습을 찍은 6부작 스포츠 다큐멘터리다. 2022년 미국육상연맹 뉴욕그랑프리 여자 200m 1위를 차지한 샤캐리 리처드슨을 비롯해 노아 라일스, 셰리카 잭슨 등이 출연한다.지난해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세계적인 단거리 선수들의 여정과 대회에서의 활약이 담기는 가운데, 신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기 위해 평생을 바치는 부담과 강인한 정신력까지 포착하며 선수들의 내면을 깊이 있게 들여다본다. #넷플릭스: 상상친구스튜디오 포녹이 제작한 일본 애니메이션으로, 어린 어맨다와 러저의 눈을 통해 인간성과 창의성을 깊이 있게 그려냈다. 러저는 어맨더가 흥미로운 환상의 모험을 함께하기 위해 상상으로 만들어낸 소년으로 다른 사람 눈에는 보이지 않는다. 영화는 갑자기 혼자가 돼 ‘상상친구 마을’로 온 러저가 정체를 알 수 없는 위협을 맞닥뜨리면서 시작된다.원작은 A. F. 해럴드가 쓰고 에밀리 그래빗이 그린 동화책 ‘세상에 없지만 완벽한 상상친구’로, 스튜디오 지브리 제작팀에 몸 담았던 애니메이터 모모세 요시유키가 연출을 맡았다. 모모세 요시유키 감독은 어맨다와 러저를 통해 사랑과 상실, 그리고 상상이 가진 치유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7.05 06:05
영화

비주류 개성에 AI를 더해…제28회 BIFAN 개막, 10일간 축제 돌입 [종합]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열흘 간의 축제에 돌입했다.4일 오후 7시 경기도 부천시 부천아트센터에서는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 집행위원장 신철)가 개막했다. 이날 현장에는 MC를 맡은 배우 정수정, 장동윤을 비롯 손예진, 한지일, 문정희, 예지원, 김정난, 김재중, NCT 재현, 권은비, 김도연, 아누팜, 야기라 유야, 김성수 감독, 연상호 감독, 두기봉 감독, 나카타 히데오 감독 등 국내외 영화인 150여 명이 참석했다.개막식은 파이프 오르간 연주와 ID필름 상영으로 시작됐다. 이어 조용익·정지영 조직위원장이 환영사로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AI 특별영상이 상영됐다. 올해 BIFAN은 ‘BIFAN+ AI’ 공식 사업과 국제영화제 최초 AI 영화 국제경쟁 부문 ‘부천 초이스: AI 영화’를 신설해 영화제 외연 확장을 시도했다. 신철 집행위원장이 소개 인사말을 맡았다.BIFAN 시리즈 영화상 시상이 뒤를 이었다. 연상호 감독의 넷플릭스 시리즈 ‘기생수: 더 그레이’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기생수: 더 그레이’는 원작의 창조적인 확장을 통해 고유한 시리즈로서의 개성과 독창적인 완성도를 이루어 내 작품성을 인정받았다.다음으로 배우 특별전 ‘독.보.적 손예진’이 소개됐다. 한국 영화의 현재를 이끄는 동시대 대표 배우를 선정하는 특별전의 올해 주인공은 데뷔 23년차 손예진이다. 이번 배우 특별전에서는 ‘클래식’, ‘내 머리 속의 지우개’, ‘아내가 결혼했다’ 등 손예진의 출연작 6편이 상영된다.끝으로 소개된 올해 개막작은 ‘러브 라이즈 블리딩’이다. 지난 2019년 ‘세인트 모드’로 제24회 BIFAN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로즈 글래스 감독의 신작으로, 스타일리한 이미지와 팝 음악이 어우러져 1980년대 범죄 로맨스 영화의 분위기를 도발적으로 완성한 작품이다. 개막작 선정을 기념해 출연 배우 안나 바리시니코프가 내한했으며 무대인사와 메가토크를 통해 작품의 비하인드를 들려줄 예정이다.한편 제28회 BIFAN은 오는 14일까지 부천시 일대에서 진행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7.04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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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화, 영화·드라마·광고계까지 ‘올킬’

배우 한선화가 영화, 드라마는 물론 광고계까지 접수하며 대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한선화의 신작은 오는 31일 개봉하는 영화 ‘파일럿’이다. ‘파일럿’은 스타 파일럿에서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된 한정우(조정석)가 재취업에 성공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 극 중 한선화는 오빠 한정우의 재취업 성공을 위해 파격 변신을 돕는 ASMR 뷰티 유튜버 한정미를 열연한다. 한정미는 제 이름으로 재취업을 하려는 한정우에게 자신의 신분을 기꺼이 제공하며 재취업을 위한 도전에 힘을 실어주는 캐릭터다. 한선화는 한정미를 통해 조정석과 배꼽 잡는 남매 케미스트리부터 뷰티 유튜버의 톡톡 튀는 매력을 보여주며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인기리에 방영 중인 JTBC 수목드라마 ‘놀아주는 여자’ 속 활약도 눈에 띈다. ‘놀아주는 여자’는 어두운 과거를 청산한 큰 형님과 아이들과 놀아주는 미니 언니의 반전 충만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극 중 아이들을 진심으로 생각하는 키즈크리에이터 고은하로 분한 한선화는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선사하는 것은 물론, 크리에이터로 난관에 봉착해 선보이는 감정신까지 완벽히 소화하며 극의 몰입도를 더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서지환 역의 엄태구와 급발진 로맨스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는 상황. 본격적인 로맨스가 시작되면서 ‘로코 여신’으로 등극할 한선화의 활약에 관심이 쏠린다. 한편 한선화의 대세 행보에 광고계에서도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는 귀띔이다. ‘사복 고수’라 불리는 한선화는 현재 편안하면서도 러블리한 무드의 여성 의류와 아이웨어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7.04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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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진 영화만사] ‘퍼펙트 데이즈’ 흥행이 주목되는 이유

‘프렌치 수프’가 관객 3만명을 넘겼다. ‘존 오브 인터레스트’는 16만명을 넘기고 17만명을 향해 가고 있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20만명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바람을 탔다. 영화인들 중 일부는 ‘어쨌든 아우슈비츠 영화’가 관객을 모으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겠다는 표정들이다. 이제 관건은 ‘퍼펙트 데이즈’다. 3일 개봉한 이 영화가 히라야마 상(극중 주인공 이름으로 야쿠쇼 코지가 연기한다) 붐을 일으키며 만약 흥행에 성공한다면 국내 극장가로서는 예상치 못한 예술영화 부흥기를 맞을 수도 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수십만 관객이 들고 그러는 것까지는 아니다. 작은 영화의 경우 2만명부터 시작해 3~40만명이 최대치다. 예를 들어 메이저 배급사이긴 하지만 롯데엔터테인먼트 수입배급인 ‘콰이어트 플레이스 : 첫째 날’이 3일 현재 40만명을 모으는 식이다. 상업영화지만 ‘작은’ 영화로서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결론은, 개성 있는 영화가 죽어가는 극장가의 생명력을 지탱해 나가게 하는 동력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예술영화 전성기는 각각 1989~2004년과 1997년~2006년까지 운영됐던 서울 종로의 단관 극장 코아아트홀과 그 자매관인 4개관짜리 시네코아에서 펼쳐졌던 적이 있다. 당시 코아아트홀에서는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의 예술영화 ‘희생’같은 작품에 관객들이 몰렸다. 지금으로선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다. 잉그마르 베르히만의 ‘제7의 봉인’같은 영화에도 관객들은 ‘인내를 해 가며’ 끝까지 영화를 보는 장관을 연출했다. 왕가위의 ‘아비정전’ 재 상영 때도 관객이 넘쳤다.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등 이란 영화, ‘우나기’같은 일본 이마무라 쇼헤이 감독의 영화들도 이들 극장이 메인 무대였다. 올들어 비상업, 예술, 해외영화들에 쏠리는 관심이 높아지는 분위기는 과거 35년전의 추억을 소환시킨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그래서, 관건은 히라야마 상이다. 히라야마의 인기, ‘퍼펙트 데이즈’에 대한 흥행 여부가 향후 국내외 비상업예술영화들에 대한 관심의 정도, 그 범위와 지속성을 결정지을 것이다.‘퍼펙트 데이즈’의 흥행 요소는 속된 말로 ‘짭짤하다.’ 주인공 히라야마는 매일 아침 도쿄 시내로 출근하면서 (그는 도쿄 거리의 공중화장실 청소부다) 자신의 다 낡은 차 안에서 카세트테이프로 1960,70년대의 팝음악을 주로 듣는다. 출근 아침에 해가 찬란하게 떠오를 때는 그룹 애니멀스의 ‘더 하우스 오브 라이징 선’을 듣고 비가 오거나 흐린 날에는 벨벳 언더그라운드 리드 보컬 루 리드의 ‘페일 블루 아이즈’를 듣는다. 영화 제목 ‘퍼펙트 데이즈’도 루 리드의 노래다. 영화 ‘퍼펙트 데이즈’는 이 세곡을 포함해 영화 속에 나오는 오티스 레딩의 노래 등등 OST까지 인기를 모을 가능성이 크다. 다만 옛날 방식의 음반 판매가 아니라 음원이 확대되는 방식으로 이어질 것이다.예술영화의 때 아닌 인기는 상업영화에서 더 이상 기대할 게 없다는 실망감의 또 다른 표현일 수 있다. 관객들은 요즘 극장에서 볼 만한 것이 없다는 불만감을 표시하고 있다. ‘퓨리오사 : 매드 맥스 사가’의 흥행 실패 이후 ‘원더랜드’까지 국내외 흥행기대작들이 줄줄이 무너졌다. 이런 상황이 언제까지 어떻게, 어떤 작품으로 이어질지, 일정한 지속성과 트렌드를 만들어 나갈 지가 주목거리다. ‘가장 따뜻한색 블루’나 ‘그랑 블루’같은 영화가 7월에 재개봉을 하는 것도 이런 흐름에 편승하겠다는 ‘착한’ 속셈으로 읽힌다. ‘무뢰한’을 만든 오승욱 감독의 신작 ‘리볼버’는 작지만 큰 영화다. 제작비 사이즈가 메이저급은 아니지만 전도연 지창욱 임지연 등 캐스팅이 세다. 개성있는 제작사인 사나이픽쳐스의 작품인 만큼 기대가 높다. 이런 류의 영화를 웰메이드 작가주의 영화 혹은 작가주의형 상업영화라고 부른다. 오승욱 감독과 전도연은 다시 한번 강한 느낌의 영화를 선사할 것인가. 옛날 말 그대로 귀추가 주목되는 작품이다.종로 코아아트홀 시대의 영광이 다시 한번 재현될 것인가. 그 시대야 말로 우리 영화계의 벨 에포크 시대(1880~1914년의 유럽 문화의 황금기)였던가. 영화광, 영화 마니아, 시네필들의 문화를 복원시켜야 한다. 국내 영화문화의 부활은 바로 그 지점에서 시작될 지도 모를 일이다. 오동진 영화평론가 2024.07.04 06:05
영화

옥택연·권은비, K팝 스타 잇단 日스크린 진출…왜? [줌인]

열도를 흔든 K팝 아이돌들이 연일 일본 스크린 진출 소식을 전했다. 그룹 2PM 출신 배우 옥택연과 아이즈원 출신 솔로 가수 권은비가 그 주인공이다. 옥택연은 최근 영화 ‘그랑메종 파리’와 넷플릭스 ‘소울메이트’ 출연 소식을 전했다. 이는 지난 2013년 옥택연의 국내 스크린 데뷔 후 첫 일본 작품 도전이다. ‘그랑메종 파리’와 ‘소울메이트’는 모두 일본 뿐 아니라, 해외 각지를 무대로 하며 옥택연은 한국계 혹은 한국인 캐릭터를 맡는다. ‘그랑메종 파리’는 지난 2019년 일본 TBS에서 방영된 인기 드라마 ‘그랑메종 도쿄’의 극장판이다. ‘그랑메종 도쿄’가 천재 요리사 오바나 나츠키(기무라 타쿠야)가 하야미 린코(스즈키 쿄가)와 함께 그랑 메종 도쿄를 미슐랭 쓰리스타 레스토랑으로 만드는 도전기를 그렸다면, ‘그랑메종 파리’는 오바나가 프랑스 요리의 본고장 파리를 배경으로 아시아인 최초로 미슐랭 쓰리스타 레스토랑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펼친다. 옥태연은 ‘그랑메종 파리’에서 오바나와 대립하는 한국계 캐나다인 파티시에 릭 유안을 맡는다. 그는 극 중에서 한국어와 일본어, 프랑스어까지 3개 국어 연기를 예고했다. 또 옥택연은 넷플릭스 ‘소울메이트’에서는 한국인 권투 선수 요한을 연기한다. 베를린과 서울, 도쿄를 배경으로 요한과 그가 우연히 구한 주인공 류(이소무라 하야토)가 나눈 10년의 세월을 그린 작품으로, 친구를 넘어선 두 남자의 진한 브로맨스를 소화할 것으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이 작품은 한일 합작으로 알려져 있다. 권은비는 배우 데뷔작인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라스트 해커’(이하 ‘라스트 해커’)로 4일 열리는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 레드카펫을 밟는다. 동명의 일본 소설이 원작으로 ‘링’의 나카타 히데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천우희, 임시완 주연의 넷플릭스 영화로 제작됐으며, 권은비가 출연한 영화는 일본판의 세 번째 속편이다. 이번 편은 한일정상회담을 둘러싼 테러를 다루며 무대를 한국으로 넓혔다. 권은비는 수수께끼에 둘러싸인 수민 역을 맡았다. 앞서 공개된 예고편에서 그는 불안을 섬세하게 담은 눈빛 연기로 눈길을 끌었다. 나카타 감독은 “권은비는 일본어 감정 표현과 다이내믹한 신체 표현을 훌륭하게 연기했다”고 칭찬했다.‘라스트 해커’는 일본에선 부제 ‘파이널 해킹 게임’으로도 알려졌으며 이번 BIFAN 매드 맥스 섹션 15편의 신작 중 하나로 특별 상영된다. 권은비의 출연뿐아니라 일본 배우 오타니 료헤이가 한국인 설정으로 한국어 연기를 소화할 예정으로 글로벌한 지향점이 엿보인다.이번 옥택연과 권은비의 연기 도전은 K팝 아이돌로서 일본에서 높은 인기도 작용했으나, 앞서 카라 출신 배우 강지영처럼 일본 작품에 일본어 구사가 능수능란한 한국 배우가 녹아드는 것과는 다른 양상이 감지된다.팬데믹 기간 팽창한 글로벌 OTT 플랫폼을 타고 국경을 넘은 한국 콘텐츠는 일본 내 신(新)한류 열풍을 가져왔다. 과거 한류가 특정 계층 또는 매니아들에 인기가 높았다면, 신한류는 일본 대중에 고른 관심을 얻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류 매니아층에도 인기가 높고, 대중적으로 스타성이 있는 K팝 아이돌 출신 배우들이 잇따라 일본 작품에 출연하고 있는 것. 또한 이들은 과거 한국 스타들이 일본 작품에 일본인 또는 재일한국인 역을 맡았던 데 비해 한국인 또는 한국 정체성을 갖고 있는 역할을 맡는 점도 눈에 띄는 변화다. 이는 신한류로 일본에 한국의 위상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K팝 아이돌 출신 배우들의 잇단 일본 작품 출연은, 글로벌 인기를 높이는 데도 일조한다. 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최근 수 년간 신한류가 세계 시장에서 확고한 위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동아시아에선 절대적인 인기를 누리는 콘텐츠가 됐다”며 “때문에 일본에서 아시아권에 어필하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한류 스타 캐스팅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7.04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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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첫사랑에서 ‘믿보배’로…수지, 데뷔 14주년

배우 수지가 데뷔 14주년을 맞았다.수지는 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하트 이모티콘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을 게재, 자신의 데뷔 14주년을 축하해 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수지는 지난 2010년 JYP 소속 그룹 미쓰에이(miss A)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당시 데뷔곡 ‘배드 걸 굿 걸’(Bad Girl Good Girl)을 비롯해 ‘터치’(Touch), ‘남자 없이 잘 살아’, ‘허쉬’(hush), ‘다른 남자 말고 너’ 등 다수의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큰 인기를 누렸다. 연기는 그룹 활동이 한창이던 2011년 드라마 ‘드림하이’로 처음 시작했다. 이듬해 영화 ‘건축학개론’으로 ‘국민 첫사랑’ 수식어를 얻으며 스타덤에 오른 수지는 다수의 작품에 주, 조연으로 출연하며 배우 활동을 이어갔다. 2017년 미쓰에이가 공식적으로 해체한 후에는 배우로 전향, 연기에 집중했다. 대표작으로는 드라마 ‘구가의 서’, ‘함부로 애틋하게’, ‘당신이 잠든 사이에’, ‘배가본드’, ‘스타트업’, ‘안나’, ‘이두나!’, 영화 ‘도리화가’, ‘백두산’ 등이 있다. 지난달에는 김태용 감독의 신작 ‘원더랜드’로 관객과 만났으며, 현재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 공개를 앞두고 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7.03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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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3일) 개봉 ‘탈주’, 예매율 30% 육박…韓 영화 1위

‘탈주’가 한국영화 예매율 1위에 오르며 흥행 청신호를 켰다.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탈주’는 개봉일인 이날 오전 7시 기준 예매율 28.5%, 예매량 9만 6677장을 기록했다.이는 ‘인사이드 아웃2’을 잇는 전체 2위에 해당하는 수치이자 ‘핸섬가이즈’(12.1%), ‘하이재킹’(6.0%) 등 쟁쟁한 한국 경쟁작들을 모두 제친 기록이다. 한편 ‘탈주’는 내일을 위한 탈주를 시작한 북한병사 규남과 오늘을 지키기 위해 규남을 쫓는 보위부 장교 현상의 목숨 건 추격전을 그린 작품.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이종필 감독의 신작으로 배우 이제훈, 구교환 등이 열연을 펼쳤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7.03 07:08
연예일반

‘탈주’ 이제훈 “감량에 인대 손상, 무모하고 무식했지만 후회 없다” [IS인터뷰]

“4년 만에 개봉하는 영화라 그런지 굉장히 떨리네요. 빨리 관객들을 만나 뵙고 싶어요.”최근 작품들 속에서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악을 쫓던 이제훈이 모처럼 쫓기는 신세가 됐다. 신작 ‘탈주’를 통해서다. 3일 개봉한 ‘탈주’는 내일을 위한 탈주를 시작한 북한병사와 오늘을 지키기 위해 그를 쫓는 보위부 장교의 추격전을 그린 영화. 극 중 이제훈은 자유를 꿈꾸는 북한병사 규남을 연기했다. 영화 개봉을 앞두고 일간스포츠와 만난 이제훈은 “시나리오를 읽고 (이종필) 감독님을 만났을 때 목표하는 지점이 같다는 걸 느꼈다. 그래서 그냥 같이 매달렸다”고 말문을 열었다.“일단 규남처럼 ‘목숨을 걸고, 어떻게 해서든 무조건 여기서 벗어나야 한다’는 일념 하나로 이 시나리오를 파고들었던 거 같아요. 동시에 규남이 가진 어떤 인간적인 부분들, 그리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 집념을 어떻게 하면 잘 표현할 수 있을까 끊임없이 고민했죠.”촬영에 들어간 후에는 그야말로 몸을 내던졌다. 이제훈은 뛰고 구르고 물과 늪에 빠지는 등 온갖 고생을 거치며 규남을 빚어냈다. 특히 지뢰밭 신에서는 스스로 ‘이렇게 숨이 멎을 수도 있겠다’ 싶을 정도로 내달렸다. “무모하고 무식하지만, 스스로 경험해야 표현할 수 있단 생각에 계속 매달렸어요. 감독님이 충분하다고 해도 규남이 원하는 자유, 거기에 대한 표현을 극적으로 해보고 싶어서 저를 계속 몰아붙였죠. 어떻게 보면 후회 없이 저를 표현할 수 있었던 기회였어요.”덕분에 양질의 결과물을 얻었지만, 후유증도 남았다. 이제훈은 ‘탈주’ 촬영 후 오른쪽 무릎 인대가 손상되는 부상을 당했다. “높은 곳이나 계단을 내려올 때 무릎이 잘 접히지 않는다”던 이제훈은 “조금 슬프긴 하지만 다시 그 순간이 온다고 해도 할 수밖에 없다”며 웃었다. 그의 고생은 이게 전부가 아니다. 이제훈은 규남의 절실함과 절박함을 표현하기 위해 60kg 중반이었던 몸무게를 58kg까지 감량한 뒤 촬영 내내 유지했다. 제대로 먹지 못한 채 계속 노동하고 질주하는 자의 몸은 마른 장작 같아야 한다고 판단해서다. “갈수록 더 피폐해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지금까지 한 작품 중 먹는 거에 대한 제한을 굉장히 강하게 뒀어요. 밥차 외면이 힘들었지만 그렇게 해야만 했죠. 단백질 셰이크도 달고 살았고요.”북한 사투리 강행군도 이어졌다. 이제훈은 규남을 위해 실제 함흥에서 태어나 황해도에서 군 생활을 한 20대 탈북자에게 레슨을 받았다. 그동안 미디어로 듣고 또 뱉었던 북한말은 모두 잊고, 20대 초반 북한 사람이 쓰는 말투를 다시 학습했다. “선생님이 대사를 하나하나 녹음해 주면 그걸 완벽하게 마스터했죠. 현장에서도 감독님이 아닌 선생님이 오케이할 때까지 찍었고요.”오랜 시간 갈망했던 구교환과의 호흡에는 엄지를 치켜세웠다. 앞서 한 시상식에서 함께하고 싶은 배우로 구교환을 언급했던 이제훈은 “굉장히 많이 기대했던 배우다. 함께하면서는 ‘매력의 끝이 어디일까?’ 싶을 정도로 빠져들었다. 아직도 보여주지 못한 게 훨씬 많은 배우”라고 극찬했다. 오랜만에 선보이는 영화인 만큼 흥행 부담도 있을 듯했다. “항상 (성적이) 좋았으면 하죠. 하지만 설령 만족할 만한 사랑을 못 받아도 괜찮아요. 좌절, 슬픔은 있겠지만, 다시 (대중을) 설득하고 사랑받고 싶은 마음이 크기 때문에 저를 더 갈고 닦아서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면 되니까요.”현재 ‘탈주’ 외 ‘모럴해저드’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이제훈은 차기작으로 드라마 ‘시그널2’, ‘모범택시3’를 확정 지었다. 이와 함께 안판석 감독의 신작 ‘협상의 기술’ 촬영도 시작했다. 이제훈은 “제 몸에게 미안하다. 이번 생은 글렀다”고 엄살을 부리면서도 “기회가 닿는 한, 누군가가 저를 계속 찾아주는 한 끊임없이 계속 연기하고 싶은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7.03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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