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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선균 추모 가득했던 ‘SBS 연기대상’…이제훈·김태리 공동 대상 [종합]

‘2023 SBS 연기대상’은 세상을 떠난 고(故) 이선균에 대한 추모로 가득했다. 시상식은 잔잔하고 엄숙하게 꾸며졌으며 일부 배우들은 무대에 올라 고인을 추모했다.‘2023 SBS 연기대상’이 지난 29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SBS 프리즘타워에서 개최됐다. 방송인 신동엽, 배우 김유정이 진행을 맡았다.이날 대상은 ‘모범택시2’ 이제훈, ‘악귀’ 김태리에게 돌아갔다. 먼저 수상 소감을 위해 마이크 앞에 선 김태리는 “결과보다 과정이 더 소중했던 작품이다. 좋은 결과까지 만들어준 시청자에게 감사하다”며 “아직은 배우고 있는 연기자이지만, 언젠가는 내가 배운 것들을 모두 나눠줄 수 있는 연기자가 되고 싶다. 그때까지 감사히 열심히 일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이제훈은 “시즌2를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인데 이렇게 큰 상을 줘 몸 둘 바를 모르겠다.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서 복수해 준다는 이야기 로그 라인이 무겁게 느껴졌다. 그 무거움을 실제로 그 사건을 겪은 사람들에게 위안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연기했다”고 했다.말미에는 고인이 된 이선균을 추모했다. 이제훈은 “오늘 너무나도 아픈 날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작품 인연이 없었고 함께한 순간이 스쳐 지나간 것뿐이지만, 그가 걸었던 길을 보며 배우의 꿈을 키웠다. 롤모델로서 따라가려고 했다. 그에게 이 상을 주고 싶다. 진심으로 고생했고 하늘에서 편안하게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미니시리즈 장르·액션 부문 액션 부문 최우수 연기상은 ‘국민사형투표’ 박성웅, ‘법쩐’ 문채원에게 돌아갔다.박성웅은 “수상 소감보다는 편지를 하나 쓰고 싶다. 이제 더 이상 아픔도 걱정거리도 없는 평안한 세상에서 편하게 쉬길 빌겠다. 오늘 너를 하늘나라로 보낸 날인데 형이 상을 받았다. 언제나 늘 연기에 진심이었던, 하늘에 있는 너에게 이 상을 바친다”며 이선균을 애도했다. 미니시리즈 멜로·로코 부문 최우수 연기상은 ‘마이 데몬’ 송강, 김유정이 수상했다. 송강은 불참했다.트로피를 품에 안은 김유정은 눈시울을 붉히며 “올해 20년째 연기를 하고 있다. 사실 내가 얼마나 힘든지 정확히 스스로 모르고 있었다. 그런데 자꾸 물어봐 주고, 알아봐 주는 사람들이 있다. 오래오래 꿈을 잃지 않고 연기하고 싶다. 건강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법쩐’은 최고 시청률 11.4%를 기록하며 흥행했지만, 이선균의 비보로 작품에 참여한 배우들이 시상식에 불참했다. 강유석은 신인상을, 서정연은 조연상의 영예를 안았음에도 자리를 비웠다.마지막으로 ‘2023 SBS 연기대상’이 끝난 후에는 ‘드라마 ‘법쩐’에 출연했던 이선균 님이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추모 문구가 나왔다.이하 ‘2023 SBS 연기대상’ 수상자(작).▲대상=이제훈(‘모범택시2’), 김태리(‘악귀’)▲최우수 연기상(미니시리즈 장르/액션)=박성웅(‘국민사형투표’), 문채원(‘법쩐’)▲최우수 연기상(미니시리즈 멜로/로코)=송강(‘마이 데몬’), 김유정(‘마이 데몬’)▲최우수 연기상(시즌제 드라마)=안효섭(‘낭만닥터 김사부3’), 이성경(‘낭만닥터 김사부3’)▲네티즌이 뽑은 2023 최고의 SBS 드라마=‘모범택시2’▲우수 연기상(미니시리즈 장르/액션)=이준(‘7인의 탈출’), 홍경(‘악귀’), 이유비(‘7인의 탈출’)▲우수 연기상(미니시리즈 멜로/로코)=려운(‘꽃선비 열애사’), 신예은(‘꽃선비 열애사’)▲우수 연기상(시즌제 드라마)=신재하(‘모범택시2’), 표예진(‘모범택시2’)▲베스트 커플상=송강·김유정(‘마이 데몬’)▲베스트 퍼포먼스상=진선규(‘악귀’)▲올해의 팀=‘낭만닥터 김사부3’ 돌담즈▲조연상(미니시리즈 장르/액션)=김원해(‘악귀’)▲조연상(미니시리즈 멜로/로코)=정순원(‘마이 데몬’, ‘트롤리’), 서정연(‘마이 데몬’, ‘트롤리’)▲조연상(시즌제 드라마)=배유람(‘모범택시2’), 장혁진(‘모범택시2’), 손지윤(‘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신스틸러상=고상호(‘낭만닥터 김사부3’, ‘모범택시2’), 변중희(‘낭만닥터 김사부3’, ‘모범택시2’)▲청소년 연기상(여자)=박소이(‘악귀’), 안채흠(‘모범택시3’)▲청소년 연기상(남자)=최현진(‘국민사형투표’), 한지안(‘낭만닥터 김사부3’)▲신인연기상=강유석(‘법쩐’), 권아름(‘국민사형투표’), 김도훈(‘7인의 탈출’), 양혜지(‘악귀’), 이신영(‘낭만닥터 김사부3’), 이홍내(‘낭만닥터 김사부3’), 정수빈(‘트롤리’)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2.30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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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모범택시2’ 신재하 “이제훈과 케미도 좋지만, 이젠 멜로 할래요”

“연기 시작한 지 10년 정도 됐는데, 제 본명을 불러주시는 게 처음이에요. ‘일타 스캔들’, ‘모범택시2’ 모두 저한테 뜻깊은 작품입니다. 다만 악인은 미화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배우 신재하의 선한 얼굴을 보면 저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하지만 그가 표정을 지우고 입꼬리를 내린 순간 분위기는 반전된다. 선과 악이 공존하는 얼굴이란 신재하를 말하는가 보다.신재하는 지난 15일 종영한 SBS 드라마 ‘모범택시2’에서 이중적 면모를 가진 온하준 역을 맡아 절제된 감정 연기부터 액션까지 강렬한 존재감을 남기며 인기에 한몫 했다. 극 중 온하준은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 기사 김도기(이제훈)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 ‘모범택시2’에서 악역이었다. 최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신재하는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참 많이 썼다. 신재하는 전역 후 만나게 된 ‘일타스캔들’과 ‘모범택시2’에 무한한 감사를 표한다며 “운이 좋았던 것”이라고 말했다.“많은 분들께서 사랑해주셔서 정말 기분이 좋아요. ‘모범택시’는 시즌1도 잘됐는데 거기에 제가 합류한 거잖아요. ‘일타 스캔들’도 정체가 드러나기 전부터 시청률이 좋았고요. 도대체 몇 년치 운을 끌어다 쓴 걸까요.” 신재하는 ‘모범택시2’가 방송된 후 새로운 모습을 발견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입대 전 작품에서 전혀 보여주지 않았던 악한 모습이었기에 신선함은 더 컸다.“감독님이 온하준의 정체가 공개된 후에는 섹시한 빌런이었으면 좋겠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의상이나 헤어에 신경을 많이 썼죠. 저도 방송을 보면서 깨달았던 건데 온하준이 정체가 드러나고부터는 조명이나 카메라 앵글에 미묘한 차이가 있더라고요. 그런 지점들까지 도움이 된 것 같아요.”‘모범택시2’는 실제 사건이 떠오를 법한 에피소드를 다뤄 화제를 모았다. 신재하는 사이비 에피소드가 가장 인상 깊게 남았다고 했다.“최근에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가 화제가 됐잖아요. 그 뒤로 ‘모범택시2’도 사이비 이야기를 다뤘는데 어떻게 타이밍이 맞았는지 모르겠어요. 절박한 사람들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화가 났던 에피소드이기도 해요.”이제훈과 호흡은 어땠을까. 신재하는 극 중 이제훈과 대립점에 서서 긴장감을 유발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이)제훈이 형이 김도기를 연기할 때 특유의 분위기가 있는데 묘해요. 같이 연기하는데도 ‘저 사람이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죠. 그 분위기가 제가 온하준이라는 캐릭터를 연기하는 데 도움이 됐어요. 형한테 감사하죠. 형이 중간중간 지나가는 말로 ‘재하야, 방금 좋았어’라고 해주셨어요. 제훈이 형이 좋았다고 하는 느낌으로 호흡을 맞추다 보니 그런 (대립하는) 장면들이 잘 살았던 것 같아요.” 신재하는 전역 2개월 전 ‘일타 스캔들’ 대본을 처음 받았고 그 후 ‘모범택시2’ 제안을 받았다. ‘일타 스캔들’에서는 정경호 옆을 지키던 지동희 실장으로, ‘모범택시2’에서는 무지개 운수 신입기사 온하준으로 분해 순둥순둥한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두 캐릭터에는 공통점이 발견된다. 초반에는 선한 캐릭터로 나오다가 어느 순간부터 본모습을 드러낸다는 것. “둘 다 빌런이죠. 그런데 ‘일타스캔들’ 지동희가 처음부터 빌런은 아니었어요. 최치열(정경호)을 향한 그릇된 사랑이죠. 힘이 돼주고 싶다는 마음이 뒷부분에서 빌런처럼 비쳐졌다고 생각해요. ‘모범택시2’는 애초에 빌런인 상태로 무지개 운수에 잠입한 거라 결이 달라요. 비슷한 시기에 방영되니까 아쉬운 부분은 있어요.”‘모범택시2’ 최종회에서는 온하준이 자신의 과거를 알아채고 김도기와 손을 잡는 부분이 그려졌다. 신재하는 ‘모범택시’ 시즌3에 대한 의욕을 드러내며 “당연히 하고 싶다. 쌍둥이 형제로 나와도 하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재하는 2014년 영화 ‘이것이 우리의 끝이다’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피노키오’, ‘페이지터너’(2016), ‘당신이 잠든 사이에’(2017), ‘슬기로운 감빵생활’(2017), ‘오늘의 탐정’(2018), ‘VIP’(2019) 등 입대 전까지 쉼 없이 달렸다.“불안감이 제일 컸어요. 인지도가 높은 편도 아니었고, 그렇다고 한 번에 스타성을 가진 이미지도 아니었기 때문이죠. 오디션을 몇 번을 봤는지도 모르겠어요. 군대도 한몫했어요. ‘갔다 와서 바로 작품을 할 수 있을 정도는 해놓자’라는 강박이 심했어요. 건강을 해치면서 일한 거죠. 지금은 군대도 다녀왔고 20대 때 바랐던 목표대로 쉬지 않고 일했어요. 작품 결과도 너무 좋았고요. 이젠 마음가짐도 달라졌어요. ‘나를 돌보면서 연기하자’는 생각이 들어서 많이 바뀐 것 같아요.”신재하는 남자 배우들과의 케미가 유난히 좋다. ‘당신이 잠든 사이’ 이종석부터 ‘일타 스캔들’ 정경호, ‘모범택시2’ 이제훈까지. 하지만 신재하는 이젠 형들과의 케미 대신 멜로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악역은 조금 쉬고 싶어요. 못 보여드린 모습이 많거든요(웃음). 멜로 장르는 해본 적 없어서 궁금해요. 마냥 예쁜 거 말고 ‘사랑의 이해’처럼 현실적인 멜로가 좋아요. 사극은 데뷔했을 때부터 꾸준히 하고팠던 장르예요. 어릴 때부터 아빠랑 ‘왕건’, ‘대조영’, ‘불멸의 이순신’ 등 대하사극을 많이 봤거든요. 이번에 ‘일타 스캔들’이랑 ‘모범택시2’ 하면서 어린 이미지는 많이 벗었다고 생각해요. 20대 때보다는 마음의 여유가 생겨서 새로운 걸 하는 기회가 왔을 때 예전만큼 외면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4.18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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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타 스캔들’ 정경호, 전도연 집 깜짝 방문한 이유는? 설렘 폭발

‘일타 스캔들’이 전도연과 정경호의 한 지붕 데이트를 예고해 기대감을 높인다.25일 방송되는 tvN 주말드라마 ‘일타 스캔들’ 13회 방송에서는 시청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한 지붕 데이트가 펼쳐진다. 공식 연인이 된 이후, 알콩달콩 로맨틱한 데이트를 선보였던 행선과 치열이 이번엔 또 어떤 달달 모드로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만들지 이목이 집중된다.그동안 행선과 치열은 시간을 쪼개 깨알같이 배달 데이트를 즐기는가 하면, 시장 데이트에 럭셔리한 요트 데이트까지, 장소와 스케일을 가리지 않는 버라이어티한 데이트 끝판왕의 면모를 보여줬었다. 여기에 행선네 식구들의 월례 행사인 치킨 데이에는 재우(오의식), 해이(노윤서)뿐만 아니라 영주(이봉련)와 동희(신재하)까지 합세해 족구, 볼링을 함께 즐기며 가슴 두근거리는 로맨스와 함께 돈독한 정을 쌓기도 했다.그런 두 사람이 이번에는 행선의 집에서 깜짝 데이트를 즐긴다. 이번에 공개된 스틸에는 한밤중에 해이의 과외 때문이 아닌, 또 다른 이유로 행선의 집에 기습 방문한 치열을 포착해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여기에 행선과 치열 사이에서 치열 바라기인 재우도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어 이들의 깜짝 만남을 더욱 기대케 한다.먼저 이번 스틸에서 행선은 잠옷에 헤어 밴드까지 하고 있어 하루 일과를 모두 마쳤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한밤중에 집에 찾아온 치열의 방문에 놀란 듯 그를 빤히 바라보고 있는 행선의 시선에서 왠지 모를 설렘도 함께 감지되고 있는 상황. 이에 기대감을 잔뜩 품고 있는 듯한 치열의 표정도 눈길을 끈다. 자꾸만 올라가는 입꼬리와 함께 오직 행선에게만 꽂혀 있는 치열의 눈빛은 두 사람이 초 달달 모드의 연애를 이어가고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기 때문.특히 13회 예고 영상에서는 예상치 못한 치열의 깜짝 방문에 “치열이 매형”이라며 격한 환대를 보인 것에 이어 “그럼 오늘 제 방에서 자는 거예요? 남자끼리?”라는 재우의 대사가 담겨 있었다.이에 제작진은 “스틸 속 장면은 촬영하면서도 모두가 웃으면서 즐겁게 촬영했던 장면”이라며 “달달하면서도 훈훈하고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일타 스캔들’만의 색깔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행선과 치열의 로맨스 서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한편, tvN 주말드라마 ‘일타 스캔들’은 25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2.25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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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하, 오늘(24일) 현역 입대 "인생 첫 페이지 잘 쓰였다" 인사[공식]

신재하가 입대한다. 신재하는 24일 육군 현역으로 군 복무를 시작, 입대에 앞서 장문의 글로 인사를 전했다. 신재하는 '꿈을 위해 미루어왔던 국방의 의무를 다 하기 위해 잠시 여행을 떠나게 됐다. 항상 마음속 한편에 짐처럼 남아있었고 이제는 그 짐을 내려놓을 수 있어서 마음이 편하다'고 전했다. 이어 '이 글을 읽는 그대 덕분에 제 인생에 첫 페이지가 잘 쓰였다. 조건 없이 절 응원해 주고 보살펴줘 감사하다. 이 첫 페이지가 부디 그대의 시간 속에서도 같은 기억이길, 앞으로 잠시 떨어져 있을 시간을 가득 메워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항상 좋은 일만 가득할 수는 없지만 덜 힘들길, 상처는 얕길, 잘 아물길, 돌이켜보면 웃음 가득한 기억들이길 기도하겠다'며 '돌아와서 또 언제나처럼 제가 찾아가면 못 이기는 척 받아주세요'라고 애정을 표했다. 한편, 2014년 영화 '이것이 우리의 끝이다'를 통해 데뷔한 신재하는 '피노키오' '너를 기억해' '당신이 잠든 사이에' '슬기로운 감빵생활' '시를 잊은 그대에게' 'VIP' '(아는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등 드라마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다음은 신재하 글 전문 제 꿈을 위해 미루어왔던 국방의 의무를 다 하기 위해 잠시 여행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항상 마음속 한편에 짐처럼 남아있었고 이제는 그 짐을 내려놓을 수 있어서 마음이 편해요. 제 20대는 항상 두려움과 불안함이 컸던 거 같아요. 불투명한 내일이 항상 겁났고 그걸 잊기 위해 쉬지 않고 작품을 하기 위해 달렸어요. 그런데 막상 돌이켜보니 전 많이 행복했습니다. 좋은 인연들을 얻었고 아무리 생각해봐도 얼굴 찡그려지는 기억은 없는 거 같아요. 하나하나 웃음이 나는 기억들뿐이에요. 이 글을 읽는 그대 덕분에 제 인생에 첫 페이지가 잘 쓰였어요. 조건 없이 절 응원해 주고 보살펴주어서 감사합니다. 이 첫 페이지가 부디 그대의 시간 속에서도 같은 기억이길, 앞으로 잠시 떨어져 있을 시간을 가득 메워주길 바라요. 항상 좋은 일만 가득할 수는 없지만 덜 힘들길, 상처는 얕길, 잘 아물길, 돌이켜보면 웃음 가득한 기억들이길 기도할게요. 돌아와서 또 언제나처럼 제가 찾아가면 못 이기는 척 받아주세요.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11.24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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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파레이더]사실적인 홈드라마 '가족입니다'는 재미있을까

가족 간의 사랑과 갈등을 사실적으로 그린 가족극이 안방극장을 찾는다. 오늘(1일) 오후 9시 방송될 tvN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는 가족이지만 서로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것을 배경으로 가족 간의 갈등과 사랑에 관해 다루는 작품이다. 가족이지만 서로에 관해 아는 건 별로 없는 사이 혹은 가족은 아니지만 '나'에 대해 모르는 게 없는 인연들이 가족과 그 주변을 둘러싼 인물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다룬다. 정진영과 원미경이 작품 속 부부 연기를 펼친다. 이들은 탄탄한 연기력으로 가족 이야기에 현실감을 끌어올린다. 한예리는 극 중 삼 남매 중 둘째로 언니인 추자현의 눈치를 보고 막내인 신재하에게 양보하느라 배려가 일상인 인물을 연기한다. 첫째인 추자현은 가족에게까지 뼈 때리는 직언도 서슴지 않는 현실주의자다. 막내인 신재하는 누나들 사이에서 모난 곳 없이 둥글둥글하게 자란 인물이다. 이들이 그려갈 삼 남매의 모습도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을 만큼 현실적이다. 현실에 밀착한 가족들의 이야기는 공감을 자극하는 가운데 평범하기 그지없는 이 가족에게 찾아온 신박한 사건사고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원미경의 '졸혼 선언'부터 22세 청춘의 기억으로 회귀한 아빠 정진영의 사고는 시작에 불과하다. 이렇게 매회 등장하는 가족 간의 비밀이 극의 흥미를 높이며 보는 이들에게 공감·재미까지 전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미리 확인한 대본·티저·배우·제작진에 근거해 일간스포츠 방송 담당 기자들이 '편파레이더'를 가동했다. ▶tvN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줄거리 : 가족 같은 타인과, 타인 같은 가족의 오해와 이해에 관한 이야기 등장인물 : 한예리·김지석·추자현·정진영·원미경·신재하·신동욱 등 김진석(●●●◐○) 볼거리 : 어찌보면 편성이 신기하다. KBS 주말극에서 다룰 소재이지만 미니시리즈라니 신선하다. 대본이 좋았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는 평가. 연기 못 하는 배우 없으니 그 점은 안정적이다. 현실적이라는 점을 강조했으니 믿고 볼 준비가 돼 있다. 뺄거리 : 가족극의 관건은 공감이다. 우리 주변에서 있을 법한 내용을 얼마나 흥미롭게 풀어냈냐인데 '아무리 드라마지만 저게 말이 돼'라는 반응이 나오는 순간 끝이다. 마냥 밝게 쓸 순 없지만 이혼하고 결별하고 회사에서 혼나고 연인과 싸우고 이런 얘기 이제 지친다. 어떻게 그리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황소영(●●●○○) 볼거리: 굉장히 현실적인 가족의 이야기를 그려낼 것으로 보여 시청자들의 구미를 당긴다. 너무나 가까이에 있지만 가장 잘 모르는 '가족'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는 여지를 마련, 따뜻한 위로를 안기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다. 정진영 원미경의 탄탄한 연기와 추자현 한예리의 자매 연기가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이지 않을까. 뺄거리: tvN 드라마의 약세가 이어지고 있고,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않고 있어 경쟁작들과의 경쟁에서 생존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소리 소문도 없이 시작해 끝날 수 있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첫 방송에서의 존재감이 두드러지지 않아 입소문이 관건이다. 김지현(●●●○○) 볼거리 :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포진됐다. 정진영·원미경의 존재감은 극의 힘을 더욱 강하게 만든다. 특히 정진영은 이 작품을 통해 코믹 연기·눈물 연기 등을 선보이며 다채로운 매력까지 뽐낼 것으로 기대된다. 극이 그릴 이야기가 그리 자극적이지 않다는 것도 큰 강점이다. 제작진이 '불편할 정도로 현실적인 이야기를 그려낼 것'이라고 밝힌 만큼 극이지만 극적인 요소에 치우 지기 보다는 우리 주변에 '있을 만한' 이야기를 조금 더 재밌고 유쾌하게 그려낸다. 뺄거리 : 극이 초반부터 제시할 가족에 관한 주제와 재미 포인트가 공감을 사지 못한다면 생각보다 빨리 극에 지루함을 느낄 수도 있다. 불편할 정도로 사실적으로 가족극을 그리는 것이 오히려 기존 가족극들이 선보였던 감동·재미 코드까지 놓치게 만들 수 있다. 김진석·황소영·김지현 기자 2020.06.01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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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윤·신재하 'VIP' 종영소감 "모든 합 좋아 즐겁고 행복했다"

배우 이상윤과 신재하가 'VIP'를 떠나 보내는 소회를 밝혔다. SBS 월화극 'VIP'가 오늘(24일) 마지막 회를 앞두고 있다. 박성준 역으로 열연을 펼쳤던 이상윤과 VIP 전담팀 마상우 역을 소화한 신재하가 소속사 제이와이드컴퍼니를 통해 작품에 대한 소회를 전한 것. 먼저 이상윤은 "드라마 'VIP' 재미있게 보셨느냐"고 운을 떼며 "많은 분이 재미있게 보셨을 거라 믿는다. 왜냐하면 내가 엄청나게 욕을 먹었다. 욕을 먹은 만큼 이 드라마가 많은 사랑을 받았다는 증거라 생각하기에, 여러분들이 드라마를 사랑해주셨다고 믿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 인물들간의 갈등이나 그 속의 감정들을 연기하면서 많이 배우기도 하고, 많이 느끼기도 한 좋은 시간이었다. 그 많은 것들을 배운 만큼 소중한 시간이었다. 함께 연기를 해준 배우들, 현장을 지휘해 준 감독님, 현장에서 항상 최선을 다 해준 모든 스태프분들, 멋진 글을 써주신 작가님. 이렇게 우리 모두의 합이 좋았기에 이번 작품을 통해 모든 사람들을 얻었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가장 큰 선물이었다"라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내년에는 또다른 작품으로 여러분을 찾아 뵙도록 하겠다. 올 한해 마무리 잘하시고, 2020년 새해 복 많이 받으셨으면 좋겠다"라고 끝맺었다. 신재하는 극 중 사고뭉치 신입사원으로 분해 멍뭉미 가득한 매력을 선보임과 동시에 장나라(나정선)의 든든한 지원군으로 극의 환기 노릇을 했다. 종영을 앞두고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 지났다. 굉장히 행복한 시간이었다. 언제나 그러하듯 촬영 현장은 배우들과 스태프들의 호흡, 배려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현장은 특히, 특별한 현장이었던 거 같다. 촬영하면서 정말 즐거웠고, 행복했고, 시청자분들께서 좋아해줘 더 행복했다. 지금까지 'VIP'를 사랑해줘, 신재하를 사랑해줘 감사하다"라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12.24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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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하X이청아, 멋짐 폭발 투샷 "말 타고 오신 과장님"

배우 신재하가 이청아와의 투샷을 공개했다. 신재하는 24일 자신의 SNS에 "멍. 멋. 빵. (Feat. 과장님 말 타고 오신 날)"이라는 글과 함께 세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엔 올블랙 의상을 멋지게 차려입은 신재하, 이청아의 모습이 담겨 있다. 시크한 포즈와 개구진 표정 등으로 정다운 케미를 발산하는 두 사람의 훈훈한 비주얼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신재하는 SBS 드라마 'VIP'에서 백화점 VIP 전담팀 사원 마상우 역을 연기하고 있다. 허술한 매력과 따뜻함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마상우는 나정선을 향한 무한한 애정을 지닌 인물이다. 이청아 역시 극 중 VIP 전담팀 이현아 과장 역을 맡으며 걸크러시한 매력을 드러내고 있다. 한편, 신재하·이청아가 출연 중인 SBS 월화드라마 'VIP'는 오늘(24일) 오후 10시 최종회가 방송된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19.12.24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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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9시"..이상윤, 'VIP' 본방사수 독려

배우 이상윤이 드라마 'VIP' 본방사수를 독려했다.이상윤은 19일 자신의 SNS에 SBS 드라마 'VIP'에 출연 중인 배우들과의 단체 사진을 공유했다.공개된 사진 속 이상윤은 'VIP' 출연진 장나라, 표예진, 이진희, 곽선영, 이청아, 정준원, 신재하와 함께한 모습. 극중 배경인 성운그룹 세트장에 모여 환하게 미소 짓고 있다.이상윤은 "오늘은 9시 방송이랍니다!! 10시인 줄 아시는 분들!! 그때 TV 켜시면 제가 이 대사 해드릴게요"라며 지난 주 'VIP'에서 나정선(장나라 분)과의 갈등신에서 등장한 "끝났어" 대사를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한편, 이상윤이 출연 중인 SBS 드라마 'VIP'는 매주 월, 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오늘(19일)은 축구 국가대표 친선경기로 인해 오후 9시 방송된다.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19.11.19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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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윤 "'집사부일체', 능수능란한 멤버들···끼어들기 쉽지 않아" (최파타)

'최파타' 이상윤이 출연 중인 예능 '집사부일체'를 언급했다.28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서는 드라마 'VIP'의 주연 배우 장나라, 이상윤이 게스트로 출연했다.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 만나게 됐다는 이상윤과 장나라. 이상윤은 "함께하는 배우들 중 워낙 정적인 사람들이 많아 모여있으면 아무 말도 안 한다. 그래서 내가 주로 얘기를 하는 편"이라고 밝혔다. 이에 장나라는 "진짜 MC 같다. 본인도 쑥스러운데 애쓰는 게 느껴진다. 그래서 대단해 보인다"고 칭찬했다.이상윤은 "'집사부일체'와 달리 '최파타'에서 말씀을 너무 잘한다"는 한 청취자의 메시지에 "제가 '집사부일체'에서도 말을 많이 하는데, 편집이 많이 된다. 재미가 없나보다"라고 말했다. 이어 "'집사부일체'에는 이승기, 양세형, 육성재까지 예능에 능수능란한 친구들이 있지 않나. 제가 끼어들기가 쉽지 않다"며 웃었다.한편, 오늘(28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되는 SBS 새 월화드라마 'VIP'는 백화점 상위 1% VIP 고객을 관리하는 VIP 전담팀 사람들의 비밀스러운 '프라이빗 오피스 멜로 드라마'로 장나라, 이상윤을 비롯해 이청아, 곽선영, 표예진, 신재하 등이 출연한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19.10.28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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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종영 D-DAY '웰컴2라이프' 정지훈·신재하, 마지막 격돌만 남았다

'웰컴2라이프' 정지훈과 신재하, 둘을 둘러싼 마지막 격돌만 남았다. 신재하가 아버지 손병호까지 죽이며 폭주하고 있는 가운데, 정지훈이 그의 폭주를 막아설 수 있을지가 마지막 관전포인트로 떠올랐다. 23일 방송된 MBC 월화극 '웰컴2라이프'에는 정지훈(이재상)이 신재하(윤필우)의 수하들에게 납치를 당한 모습이 그려졌다. 박쥐문신의 남자를 단서로 하수호(하실장)를 용의자로 특정 짓고, 그의 마지막 행적이 발견된 손병호(장도식) 선거사무실로 향했다. 질식사 위기에 놓였던 정지훈은 죽음의 문턱에서 평행 세계 딸 이수아(이보나)를 만나 살아 돌아왔고, 무사히 탈출했다.홍진기(문지호)는 손병호의 아내 서혜린(우영애)의 가방에서 그가 남긴 편지를 발견했다. 소나무 복지재단 프로그램과 관련한 여성들의 자료가 얼마 후 폐기되는 일이 반복된다는 점과 이들이 사라진 주요 요인이 손병호와 관련이 있어 보인다는 내용이었다. 손병호의 주요 공약이었던 단백질 치료제와 관련해 피실험자가 필요했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직접적인 연관이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정지훈은 소나무 복지재단 압수수색을 지시했다. 그리곤 손병호를 상대로 빠져 나갈 구멍이 없으니 진범 신재하를 넘기라고 설득했다. 신재하를 만나선 자수하라고 했다. 양쪽을 오가며 심리전을 펼친 것. 신재하에겐 미국에서 한 신재하의 연구 조작과 관련해 자료를 요청해놓은 상황이라면서 손병호의 음성이 담긴 파일을 들려줬다. 이것은 그럴 듯하게 이어붙여 두 사람의 신뢰 관계를 깨트리기 위함이었다. 요동치기 시작했다. 손병호가 수하들을 데리고 신재하를 죽이려고 하자 순식간에 반전이 일었다. 신재하가 아닌 손병호를 죽이기 위한 플랜이었다. "처음부터 그랬듯 우리 모두의 운명은 제가 결정합니다"란 말과 함께 신재하는 손병호가 자신을 죽이려고 했던 주사기를 들고 다가갔다. 손병호는 신재하의 손에 죽음을 맞았다. 때마침 현장에 도착해 패닉에 빠진 정지훈과 서늘한 신재하의 표정이 교차되며 엔딩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이날 '웰컴2라이프'는 수도권 시청률 6.3%, 전국 시청률 6.1%(30회 기준)를 기록해 월화극 시청률 1위에 올랐다. 광고계 주요 지표인 2049 시청률(1.8%) 또한 1위였다. 최종회는 오늘(24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09.24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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