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2라이프' 정지훈과 신재하, 둘을 둘러싼 마지막 격돌만 남았다. 신재하가 아버지 손병호까지 죽이며 폭주하고 있는 가운데, 정지훈이 그의 폭주를 막아설 수 있을지가 마지막 관전포인트로 떠올랐다.
23일 방송된 MBC 월화극 '웰컴2라이프'에는 정지훈(이재상)이 신재하(윤필우)의 수하들에게 납치를 당한 모습이 그려졌다. 박쥐문신의 남자를 단서로 하수호(하실장)를 용의자로 특정 짓고, 그의 마지막 행적이 발견된 손병호(장도식) 선거사무실로 향했다. 질식사 위기에 놓였던 정지훈은 죽음의 문턱에서 평행 세계 딸 이수아(이보나)를 만나 살아 돌아왔고, 무사히 탈출했다.
홍진기(문지호)는 손병호의 아내 서혜린(우영애)의 가방에서 그가 남긴 편지를 발견했다. 소나무 복지재단 프로그램과 관련한 여성들의 자료가 얼마 후 폐기되는 일이 반복된다는 점과 이들이 사라진 주요 요인이 손병호와 관련이 있어 보인다는 내용이었다. 손병호의 주요 공약이었던 단백질 치료제와 관련해 피실험자가 필요했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직접적인 연관이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정지훈은 소나무 복지재단 압수수색을 지시했다. 그리곤 손병호를 상대로 빠져 나갈 구멍이 없으니 진범 신재하를 넘기라고 설득했다. 신재하를 만나선 자수하라고 했다. 양쪽을 오가며 심리전을 펼친 것. 신재하에겐 미국에서 한 신재하의 연구 조작과 관련해 자료를 요청해놓은 상황이라면서 손병호의 음성이 담긴 파일을 들려줬다. 이것은 그럴 듯하게 이어붙여 두 사람의 신뢰 관계를 깨트리기 위함이었다.
요동치기 시작했다. 손병호가 수하들을 데리고 신재하를 죽이려고 하자 순식간에 반전이 일었다. 신재하가 아닌 손병호를 죽이기 위한 플랜이었다. "처음부터 그랬듯 우리 모두의 운명은 제가 결정합니다"란 말과 함께 신재하는 손병호가 자신을 죽이려고 했던 주사기를 들고 다가갔다. 손병호는 신재하의 손에 죽음을 맞았다. 때마침 현장에 도착해 패닉에 빠진 정지훈과 서늘한 신재하의 표정이 교차되며 엔딩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이날 '웰컴2라이프'는 수도권 시청률 6.3%, 전국 시청률 6.1%(30회 기준)를 기록해 월화극 시청률 1위에 올랐다. 광고계 주요 지표인 2049 시청률(1.8%) 또한 1위였다. 최종회는 오늘(24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