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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의 밤' 예고편 삭제, 故 설리 출연분 2회 남아…방송 여부 불투명
'악플의 밤' 17회 예고편이 삭제됐다. 정상 방송 여부는 불투명한 가운데, 고(故) 설리 출연분이 아직 2회 남아 있다.15일 JTBC2 편성표에 따르면 18일 오후 8시 '악플의 밤' 17회 신주아, 곽정은 편이 방송된다. 하지만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고편은 삭제된 상황. 갑작스러운 비보와 고인의 장례가 있기에 이번 주 결방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현재 '악플의 밤'은 19회까지 녹화가 진행됐다. 설리의 불참으로 3MC 체제로 이뤄진 어제(14일) 녹화를 제외하면 고인이 참여한 17회, 18회 방송이 남아 있다. 앞서 故 종현이 사망했을 당시 게스트로 출연했던 예능은 예고편을 삭제한 후 최종적으로 방송하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14일 오후 3시 20분께 경기도 성남시 자택에서 사망한 설리를 발견했다는 신고를 받고 경기 성남수정경찰서가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현재까지 다른 범죄 혐의점을 발견하지 않아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평소 우울증을 앓았던 것으로 알려졌다.설리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갑작스러운 비보로 깊은 슬픔에 빠진 설리의 유가족분들이 조용히 장례를 치르길 원하고 있다. 이에 빈소 및 발인 등 모든 장례 절차를 취재진에게 비공개로 진행하고자 한다. 마지막 가는 길이 아름다울 수 있도록 간곡히 협조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설리는 2009년 f(x)로 데뷔했다. 2015년 팀을 탈퇴한 뒤 연기 활동을 하며 연예계 활동을 이어왔다. 영화 '리얼' 등에 출연했으며 최근 tvN '호텔 델루나'에 카메오로 출연하기도 했다. '악플의 밤'에 출연 중이었다. 20대의 솔직 당당한 아이콘으로서 활약했지만 우울증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사망했다.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19.10.15 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