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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亞 최초 UFC 라헤 랭커’ 장밍양, 12연속 1R KO 터지나…유수영도 출격 준비 끝

아시아 최초 UFC 라이트헤비급(93kg) 랭커 ‘산호랑이’ 장밍양(27·중국)이 중국 안방에서 12연속 1라운드 KO를 노린다. 랭킹 14위 장밍양(19승 6패)은 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상하이 상하이체육관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워커 vs 장밍양’ 메인 이벤트에서 조니 워커(브라질·16승 1패)와 맞붙는다. 오늘 상하이의 한 호텔에서 열린 계체량에서 장밍양은 93kg으로, 워커는 93.4kg으로 라이트헤비급 일반 경기 계체에 통과했다. 조국에서 첫 메인 이벤트에 나서는 장밍양은 “포스터에 내 얼굴이 나와서 정말 기쁘다”며 “내 머리가 너무 커서 포스터 공간을 너무 많이 잡아먹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장밍양은 “내가 싸울수록 사람들이 나를 알아간다”며 “중국 최초의 남성 UFC 챔피언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이어 “힘든 길이란 걸 알지만 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무얼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며 “배수진을 쳤다”고 각오를 밝혔다. 워커는 아직 장밍양이 자신을 상대하기엔 이르다고 생각한다. 그는 “장밍양은 몇 년 전의 나를 보는 거 같다”며 “결국 수준 높은 선수와 마주하자 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가 나를 꺾기에는 아직 너무 어리다”며 “장밍양에겐 경험이 더 필요하다”고 단언했다. 장밍양과 워커는 모두 높은 피니시율을 자랑하는 화끈한 파이터다. 장밍양은 모든 승리를 1라운드 피니시로 장식했다. 워커 또한 21승 중 19승이 피니시다. 장밍양은 우슈 산타 타격가로 강력한 펀치 파워를 자랑하고, 워커는 탁월한 신체능력을 바탕으로 플라잉니킥, 뒤돌려차기 등 화려한 기술을 구사한다. 승자가 누가 되든 초반 피니시가 터질 가능성이 높다. 장밍양과 워커는 함께 훈련한 경험이 있다. 장밍양은 지난 4월 앤서니 스미스전을 대비해 그의 전 상대였던 조니 워커를 초청해 훈련했다. 워커는 “난 장밍양의 실력을 알지만, 당시 나는 갈비뼈 부상이 있었기에 그는 내 진짜 실력을 모른다”며 “그는 이번 시험을 통과하지 못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코메인 이벤트에 나서는 UFC 페더급(65.8kg) 랭킹 5위 브라이언 오르테가(34·미국)와 전 UFC 밴텀급 챔피언이자 페더급 랭킹 7위 알저메인 스털링(36·미국)은 70.3kg 계약 체중 경기에 합의했다. 스털링은 66.2kg으로 페더급 체중을 맞췄으나 오르테가가 69.4kg을 기록하면서 계약 체중으로 경기를 진행하기로 했다. 언더카드 제2 경기에 나서는 ‘유짓수’ 유수영(29)은 밴텀급(61.2kg) 계체에 성공했다. 유수영은 61.5kg, 상대 샤오롱(27·중국)은 61.7kg으로 체중을 맞췄다. 유수영은 지난 3월 AJ 커닝햄전 승리에 이어 UFC 2연승에 도전한다. UFC의 아시아-태평양 등용문 ROAD TO UFC 출신 선수들 간의 대결이다. 시즌3 밴텀급 우승자 유수영은 시즌2 밴텀급 준우승자 샤오롱을 향해 “아무래도 우승자와 준우승자는 다르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UFC 파이트 나이트: 워커 vs 장밍양’ 메인카드는 오는 8월 23일(토) 오후 7시부터 tvN SPORTS와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유수영의 경기는 오후 6시 30분부터 지연 중계된다. ■ UFC 파이트 나이트: 워커 vs 장밍양 계체 결과 (파운드) 메인카드 (tvN SPORTS/TVING 오후 6시 30분) #13 조니 워커 (206) vs #14 장밍양 (205) #4 브라이언 오르테가 (153) vs #7 알저메인 스털링 (153) #3 세르게이 파블로비치 (255.5) vs 왈도 코르테스 아코스타 (262) 수무다얼지 (125.5) vs 케빈 보르하스 (126) 타이이라커 누얼아지 (170) vs 키퍼 크로스비 (170.5) 샤오롱 (146) vs 유수영 (135.5) (지연 중계) 언더카드 (UFC 파이트 패스 오후 4시) 마허샤터 (155) vs 게이지 영 (155.5) 찰스 존슨 (126) vs 로너 카바나 (126) 롱주 (155.5) vs 오스틴 허버드 (155.5) 미첼 페레이라 (186) vs 카일 다커스 (185) 이자 (145) vs 웨스틴 윌슨 (146) 샤오롱 (136) vs 유수영 (135.5) 우마르 사티발디예프 (204) vs 디야르 누르고자이 (205.5)김희웅 기자 2025.08.23 13:05
해외축구

[오피셜] 박승수 경쟁자 되나…뉴캐슬, 735억 투자→애스턴 빌라 원클럽맨 램지 품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애스턴 빌라에서 뛰던 제이콥 램지를 영입했다.뉴캐슬은 1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램지와 계약 체결 소식을 전했다. 구단이 이적료를 공개하진 않았지만,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뉴캐슬은 기본 이적료 3900만 파운드(735억원)를 투자했다.2001년생인 램지는 유스 시절부터 애스턴 빌라에서만 지낸 ‘원클럽맨’이다. 한 차례 임대 생활을 제외하면 어릴 적부터 애스턴 빌라에서만 뛰었고, 2019년부터 1군에서 생활했다.공격형 미드필더와 윙어로 뛸 수 있는 램지는 2022~23시즌 EPL 35경기에 나서 6골 7도움을 올리며 커리어 하이를 작성했다. 지난 시즌에는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29경기에 출전해 1골 3도움을 올렸다.한국 축구 기대주 박승수의 경쟁자가 될 수도 있다. 램지는 박승수의 주 포지션인 왼쪽에서도 활약할 수 있다. 에디 하우 뉴캐슬 감독의 계획에 따라 박승수에게도 어느 정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우 감독은 “제이콥은 훌륭한 보강이다. 그의 능력은 경기장에서 우리에게 새로운 변화를 가져다줄 것”이라며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발전에 대한 열망이 넘치며 동시에 EPL 경험이 풍부하다”고 칭찬했다.이어 “제이콥은 다재다능하며 공격에서 직접적인 플레이로 근래 들어 위협적임을 입증했다. 그는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였다. 우리의 큰 자산이 될 것”이라며 믿음을 보였다.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된 램지는 “여기 오게 돼 기쁘다”며 “내게 큰 이적이지만, 감독이 관심을 보이고 정말 좋아한다는 것을 알게 된 뒤 결정까지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하우 감독 밑에서 국가대표로 성장한 선수들을 보면 말할 필요가 없다”며 적을 옮긴 배경을 전했다.그러면서 “뉴캐슬과 경기하는 것은 항상 힘들었다. 팀은 에너지가 넘치고 신체적으로 강하며 팬들은 열정적이다. 내 플레이 스타일이 팀과 맞을 것 같다”고 기대를 표했다.김희웅 기자 2025.08.18 08:23
해외축구

‘리그 1골’ 그릴리쉬, 맨시티 떠나 에버턴 임대 합의…현지 매체 보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 윙어 잭 그릴리쉬(30)가 에버턴 유니폼을 입을 전망이다.영국 매체 BBC는 11일(한국시간)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에버턴이 맨시티 윙어 그릴리쉬의 시즌 임대 계약에 합의했다”며 “주급 30만 파운드(약 5억6000만원)를 받는 거로 알려진 그릴리쉬의 이적과 관련해 두 구단이 합의했으며, 메디컬 테스트가 곧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매체는 “플레이메이커인 그는 지난 2021년 8월 애스턴 빌라에서 활약하다 당시 영국 역대 최고 이적료인 1억 파운드(약 1870억원)에 맨시티에 합류하고 150경기 이상 뛰었다. 이 기간 EPL 우승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컵 우승 1회에 성공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그는 리그 선발 출전이 7차례에 그쳤고, 맨시티는 무관에 그쳤다”라고 돌아봤다.실제로 그릴리쉬는 최근 입지가 크게 좁아진 상태다. 특히 지난 시즌 FA컵 결승전 당시엔 10대 유망주 클라우디오 에체베리에게 자리를 내주고 벤치에 머무른 바 있다. 계약 기간이 2년이나 남은 그릴리쉬는 여러 이적설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한국 팬들에게 친숙한 토트넘이 부상 중인 제임스 매디슨, 팀을 떠난 손흥민의 대체자로 그를 노린다는 일부 매체의 주장도 있었다. 하지만 현재는 에버턴 임대 이적에 더 가까워진 모양새다.BBC는 “그릴리쉬는 UCL 출전이 가능한 팀 이적을 선호했으나, 뉴캐슬 유나이티드나 토트넘 홋스퍼 등에서는 제안이 없었다”라고 전했다.그릴리쉬는 지난 시즌 공식전 32경기 3골 5도움을 올렸지만, 경기당 출전 비율이 크게 하락했다. 특히 EPL에선 20경기 1골 1도움에 그치며 이렇다 할 영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BBC는 그릴리쉬에 대해 “맨시티의 전술 구조는 어린 시절 클럽이었던 빌라에서 주장으로 뛰던 시절처럼 자유롭게 상대를 제치는 플레이를 거의 허락하지 않았다”면서 “최근 몇 년간 벤치에 앉는 시간이 더 많았던 그는, 우선 지난 두 시즌보다 훨씬 많은 시간을 뛸 수 있도록 신체적·정신적으로 준비해야 한다”라고 진단했다.김우중 기자 2025.08.12 09:00
스포츠일반

역대급 치열한 UFC 챔피언 로드…7연승과 3연승의 대결, 막강 그래플러끼리 만났다

UFC 미들급(83.9kg) 다크호스들의 결전이 펼쳐진다. UFC 미들급 랭킹 9위 ‘코카시안’ 로만 돌리제(37∙조지아)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돌리제 vs 에르난데스’ 메인 이벤트에서 10위 ‘플러피’ 앤서니 에르난데스(31∙미국)와 맞붙는다. 소리 없이 강하다. 돌리제(15승 3패)는 3연승, 에르난데스(14승 2패)는 7연승을 달리고 있다. 역대급으로 치열한 미들급에서 조금씩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함자트 치마예프, 나수르딘 이마보프, 레이니어 더 리더, 카이우 보할류 같은 신예들이 치고 올라오고 션 스트릭랜드, 이스라엘 아데산야, 로버트 휘태커와 같은 전 챔피언들도 건재하다. 결국 조용히 승수를 쌓고 있던 두 선수끼리 만났다. 돌리제는 “우리 둘 다 더 좋은 상대를 받을 자격이 있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며 이번 대결을 받아들였다. 그는 “타인은 내가 받아 마땅한 것에 대해선 아무런 관심이 없다”며 “계속 이겨서 UFC가 내게 타이틀샷을 줄 수밖에 없도록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 에르난데스 역시 타이틀전으로 이어지는 험한 길을 자신의 힘으로 뚫어내려 한다. 그는 “힘든 여정이지만 나는 불평이나 하는 사람이 되고 싶진 않다”며 “모든 이들을 꺾고 올라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래플러 대 그래플러 대결이다. 돌리제는 어릴 적엔 축구 골키퍼로 활약하다, 20살이 넘어 삼보와 주짓수를 수련했다. 아시아 & 오세아니아 챔피언 자격으로 아부다비 컴뱃클럽(ADCC) 세계 선수권 대회에 출전하기도 했다. 에르난데스는 고등학교 때부터 레슬링을 했으나 학업 성적이 안 좋아 레슬링 팀에서 퇴출당했다. 대학을 중퇴한 뒤 프로 파이터가 되기 위해 종합격투기(MMA) 훈련에 전념했다. 스타일은 조금 다르다. 돌리제는 요즘 UFC에서 잘나가는 조지아인 특유의 강인한 신체 능력을 바탕으로 그라운드에서 피니시를 노린다. 타격에서도 큼직큼직한 강타를 휘두른다. 반면 에르난데스는 무한 체력을 앞세워 상대를 질식시킨다. 단번에 상대를 그라운드로 끌고 가지 못할 때도 포기하지 않고 상대의 체력을 고갈시키려 한다. 타격도 가벼운 연타를 선호한다. 에르난데스는 이번 경기 승리의 핵심에 대해 “항상 똑같다”며 “상대가 피니시 될 때까지 요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돌리제는 강력한 펀치를 휘두르다가 그게 안 먹히면 힐훅 서브미션 피니시를 노린다”며 “우리 팀은 연구를 통해 그를 완벽히 파악했다”고 자신했다. 돌리제 또한 승리를 확신했다. 그는 “에르난데스는 굉장히 뛰어난 파이터지만 아직 나와 같은 그래플링 실력을 가진 상대를 만나보지 못했다”며 “그는 상대를 테이크다운해서 컨트롤하는 걸 좋아하지만 난 그라운드에서 상대에게 쉴 틈을 주지 않는다”고 큰소리쳤다. 두 메인 이벤터는 경기 하루 전인 9일 무리 없이 계체에 통과했다. 돌리제는 84.1kg, 에르난데스는 84.4kg으로 미들급 일반 경기 허용 체중을 맞췄다. ‘UFC 파이트 나이트: 돌리제 vs 에르난데스’ 메인 카드는 오는 8월 10일 오전 8시부터 tvN SPORTS와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 UFC 파이트 나이트: 돌리제 vs 에르난데스 계체 결과 (파운드) 메인카드 (tvN SPORTS/TVING 오전 8시) #9 로만 돌리제 (185.5) vs #10 앤서니 에르난데스 (186) #10 스티브 얼섹 (135.5) vs 오데 오스본 (135.5) #8 야스민 루신도 (115) vs #12 안젤라 힐 (116) 안드레 필리 (146) vs 크리스천 로드리게스 (146) 마일스 존스 (136) vs 제앙 마츠모토 (136) 에릭 앤더스 (186) vs 크리스천 리로이 던컨 (185) 언더카드 (UFC 파이트 패스 오전 5시) 줄리어스 워커 (206) vs 하파엘 세르케이라 (203) 엘리야 스미스 (136) vs 카자마 토시오미 (136) #14 조셀린 에드워즈 (136) vs 프리실라 카초에이라 (134) 우로스 메디치 (171) vs 길버트 얼비나 (171) 가브리엘라 페르난지스 (125.5) vs 율리야 스톨리아렌코 (126) 코디 브런디지 (202.5) vs 에릭 맥코니코 (204.5)김희웅 기자 2025.08.09 23:37
프로야구

김용훈 원장 “근수저는 없다. 근육은 한겹 한겹 붙여가야” [IS 히든챔피언]

KBO리그 슈퍼스타 김도영(22·KIA 타이거즈)이 올해 세 번째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상으로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김도영은 지난 7일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수비 중 왼쪽 햄스트링 통증을 느끼고 교체됐다. 김도영은 3월 22일 시즌 개막전에서 왼쪽 햄스트링을 다친 뒤 4월 25일 복귀했다. 이후 한 달을 뛰다 5월 27일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다. 부상 정도가 1단계에서 2단계로 악화했고, 부위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바뀌었다. 세 번째 부상은 어느 정도인지 이달 말 재검진 결과를 봐야 알 수 있다고 한다. 팬들은 김도영 소식을 들으며 마음졸이고 있다. 200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햄스트링 부상을 입으면 선수 생활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봤기 때문이다. 김도영뿐 아니라 최근 KBO리그에서는 20대 선수들의 햄스트링 부상이 드물지 않다. 최근 맹타를 휘두르는 KT 위즈 강백호(26)도 2022년 이 부위를 다쳤다가 회복한 바 있다. 30대 중후반 선수에게 '은퇴 신호'로 여겨졌던 햄스트링 부상이 20대 젊은이에게도 찾아오는 이유는 뭘까. 대한스포츠의학회 인증 전문의로서 여러 프로 선수를 치료한 김용훈 조은정형외과 원장에게 물었다. 그는 "햄스트링 부상의 재발률이 높은 건 사실이다. 그러나 김도영 선수는 아직 젊다. 자기 신체에 맞는 프로그램을 찾는 전화위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근육의 크기보다 균형이 중요하다일각에서는 햄스트링 부상은 불가역적으로 본다. 지난해 KBO리그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며 벼락스타가 된 김도영에게 두 차례 햄스트링 부상은 수직 낙하 같은 일이었다.김용훈 원장은 "꼭 그렇게 볼 것만은 아니다. 호주 축구 선수들을 연구한 논문에 따르면, 23세 전후로 햄스트링 부상 위험이 4배 이상 증가한다. 나이가 들수록 체중 증가, 고관절 유연성 감소에 따라 부상 위험성이 커진다"고 밝혔다. 과거 30대 선수가 햄스트링을 다친 뒤 급격한 내리막을 걸었던 이유에 대해 김용훈 원장은 "그땐 웨이트 트레이닝이 활발하지 않은 시대였다. 유연성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나이에 햄스트링을 다치는 사례가 많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김용훈 원장은 "근육을 늘리는 것만큼 부상을 막는 것도 중요하다. 힘을 쓰는 근육을 '덩어리'로 붙인다고 되는 게 아니다. 시간을 두고 '한겹 한겹' 쌓아가야 한다. 주변 근육도 함께 늘려 협응력(協應力, 서로 호응하며 조화롭게 움직이는 힘)을 강화해야 한다. 아울러 유연성 강화를 통해 신장성(伸長性, 길게 늘어나는 성질)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지난겨울 김도영이 벌크업(bulk up)에 열중하는 모습이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왔다. 근육량을 5㎏ 정도 늘리는 과정이었다. 몸은 호리호리해도 폭발적인 스윙으로 지난해 38홈런(리그 2위)을 때려냈던 그에 대한 기대치는 더 높아졌다. 그러나 이 과정이 너무 짧았다는 게 대체적인 시선이다.김용훈 원장은 "하체 강화를 위해 스쿼트(squat)를 많이 하면 허벅지 앞 근육이 커지고 강해진다. 이와 반대로 움직이는 레그 컬(leg curl) 등을 통해 햄스트링의 유연성과 근력 강화를 함께 하지 않으면 파열되기 싶다"며 "근육만 키운다고 되는 것도 아니다. 햄스트링 부상 중 90%는 근육과 힘줄의 연결 부위가 찢어진 것이다. 힘줄은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서 강화하기 어렵다. 시간과 노력을 더 들여야 한다. 개인별로 강화 속도가 다르기에 맞춤형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근육질 몸을 타고난 사람을 '근수저'라고 부른다. 그러나 그들도 더 건강한 몸을 만들기 위해서는 과학적인 강화 과정이 필수적이라고 김용훈 원장은 역설했다. 2025년 KBO리그에서 가장 핫한 타자인 안현민(22·KT)은 벌크업의 모범사례라고 할 만하다. 김 원장은 "안현민 선수의 경우, 군 복무를 하며 장기간에 걸쳐 근육을 늘렸다고 한다. 눈에 잘 띄는 부위뿐 아니라 코어(core, 중심) 근육이 잘 발달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고교 시절엔 삐쩍 말랐던 오타니 쇼헤이도 몇 년에 걸쳐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체계적인 운동법과 식이요법을 통해 메이저리그(MLB) 거인들을 압도하는 피지컬을 만들었다. 트레이너 필수, 안 되면 ‘거울 훈련’그의 메시지는 프로 선수에게만 필요한 게 아니다. 김용훈 원장은 "사회인 야구와 축구를 하다가 병원을 찾는 환자가 꽤 많다. 평일에 일하다가 주말에 무리해서, 갑작스럽게 근육과 관절을 쓰기 때문에 부상을 입는다. 자신이 다친 줄 모르고 무리하다가 부상이 악화하는 경우가 많다"고 염려했다. 김 원장은 "경기할 때만이 아니라 평소에 시간을 내서 근력 운동을 해야 한다. 다쳤을 땐 병원에서 메디컬 테스트 받으라”고 당부했다.요즘에는 40~50대 중년층에도 '몸짱'이 많다. 이들을 진료하면 상당수가 근육이 찢어져 있거나 관절염을 앓는 경우가 꽤 있다고 한다. 김용훈 원장은 "잘못된 자세로 역기를 들면 멋진 근육을 만들 수 있을지 몰라도 '진짜 건강'과는 거리가 생긴다. 그래서 전문 트레이너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나쁜 자세로 아령 20번을 드는 것보다 바른 자세로 10번 드는 게 훨씬 효과적이다. 트레이너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경우라면, 꼭 거울이라도 보면서 자세를 교정하시라"고 말했다. 몸을 일(一)자로 유지해야 운동 효과가 커지기 때문에 거울을 보며 정면과 측면 자세를 체크하라는 뜻이다. 몸이 비틀어진 상태에서 역기를 들면 부상 위험성만 커진다.근력 유지는 60대 이후에 더 중요하다. 노년층은 상체보다는 하체 근력 강화에 집중해야 한다는 게 김용훈 원장의 지론이다. 그는 "심장에서 가까운 부위는 나이가 들어도 혈액 공급이 원활하다. 그러나 하체가 부실하면 혈액이 저항을 받고 위로 올라오게 된다. 이로 인해 심장 및 대사 질환, 고혈압이 발생한다. 노년에는 상체를 꼿꼿하게 펴고 잘 걷는 게 최고"라고 했다. 아울러 그는 태극권, 국선도 등 유산소 운동과 유연성 강화를 병행하는 운동도 추천했다.한 시간 넘는 인터뷰를 통해 김용훈 원장은 프로 선수와 생활체육인, 그리고 연령별로 세분화한 운동법을 제안했다. 그러나 이는 개론일 뿐 각자에게 다른 운동 처방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그의 말대로라면 프로 선수에게 획일적인 목표와 기준을 제시하는 게 정답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KBO리그의 경우 '투구 수 100개 이하’ '3연투 금지' 등의 규정을 모든 선수에게 똑같이 적용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질문에 김용훈 원장은 "사람마다 타고난 신체가 다르다. 또한 훈련으로 만든 몸도 다르다"며 "천편일률적인 투구 수 제한 등은 의학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 유연한 몸과 좋은 투구 폼을 가진 투수라면 그렇지 않은 투수보다 더 던질 수 있다. 물론 반대의 경우라면 기준보다 적게 던져도 부상을 입게 된다"고 말했다. 김식 기자 2025.08.09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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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 승리 확률 25%’ 박현성, UFC 계체 통과…“상대가 누구든 내가 이겨”

준비는 모두 끝났다. UFC 플라이급(56.7kg) 랭킹 6위 타이라 타츠로(25∙일본)와 맞붙는 박현성(29)은 57.2kg으로 플라이급 계체를 통과했다. ROAD TO UFC 시즌1 플라이급 우승자 ‘피스 오브 마인드’ 박현성(10승)은 오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타이라 vs 박현성’ 메인 이벤트에서 타이라(16승 1패)와 5라운드 경기를 벌인다. 오늘 계체량도 UFC 에이펙스에서 열렸다. 타이라 또한 57.2kg으로 플라이급 일반 경기 한계 체중을 맞췄다. 경기 5일 전 급하게 성사된 경기지만 무리 없이 체중을 맞췄다. 박현성은 계체량이 시작되자마자 가장 먼저 나와 여유롭게 계체에 성공했다. 그는 계체 후 “잘 회복하고 있고, 이제 시합만 남아 있다”며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해외 도박사들은 박현성의 승리 확률을 25% 정도로 내다보고 있다. 타이라는 UFC 6승 1패로 지난해 말 랭킹 1위였던 브랜든 로이발과 접전을 벌인 강자다. 주짓수 블랙벨트로 강력한 백포지션 컨트롤 능력을 자랑한다. 킥복싱 베이스로 타격도 만만치 않다. 하지만 박현성은 “상대가 누구든 내가 이길 수 있단 걸 보여주고 싶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타이라에게도 물러설 수 없는 일전이다. 생애 첫 패배를 딛고 다시 한번 타이틀 도전자 라인으로 진입해야 한다. 타이라는 원래 랭킹 4위 아미르 알바지와 붙기로 돼 있었다. 하지만 알바지의 신체에 이상이 발견되면서 랭킹 밖에 있는 박현성이 경기 5일 전 긴급 투입됐다. 그는 “로이발전으로 경험이 얼마나 중요한지 배웠다”며 “이제 내가 박현성에게 경험의 중요성을 알려줄 차례”라고 큰소리쳤다. 이번 경기는 박현성에게 큰 의미가 있는 경기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의 은퇴 이후 첫 한국인 파이터의 UFC 메인 이벤트다. 또한 승리 시 정찬성 이후 처음으로 한국 선수로서 UFC 랭킹에 진입한다. UFC 첫 한일전 메인 이벤트이자, 첫 ‘아시아 대 아시아’ 메인 이벤트다. UFC의 아시아 등용문 ROAD TO UFC 출신으로 첫 UFC 본무대 메인 이벤트를 장식한다. 큰 기회란 걸 잘 알지만 박현성은 오직 경기에만 집중한다. 그는 “타이라 타츠로를 이긴다면 많은 기회가 열릴 것이다. 랭킹에 진입할 거고, 타이틀전에도 가까워질 것”이라면서도 “현재로서는 그런 것에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있다, 오직 승리에만 집중한다”고 말했다. 타이라는 생애 첫 패배를 딛고 더 높이 올라가기 위해 절치부심했다. 로이발전 부족했던 스트렝스 앤 컨디셔닝과 타격 훈련에 특히 집중했다. 다수의 일본 정상급 파이터들을 홈인 오키나와에 초청해 훈련했고, 경기 한 달 전엔 미국 콜로라도 덴버에 가서 UFC 밴텀급(61.2kg) 랭킹 4위 코리 샌드헤이건, 7위 ‘치토’ 말론 베라와도 훈련했다. 그는 “이번에 반드시 승리해 타이틀 도전자 라인에 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UFC 파이트 나이트: 타이라 vs 박현성’ 메인 카드는 오는 8월 3일 오전 10시부터 tvN SPORTS와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 UFC 파이트 나이트: 타이라 vs 박현성 계체 결과 (파운드) 메인카드 (tvN SPORTS/TVING 오전 10시) #6 타이라 타츠로 (126) vs 박현성 (126) 마테우슈 레베츠키 (155.5) vs 크리스 던컨 (156) 엘베스 브레너 (155.5) vs 에스테반 리보빅스 (155.5) #10 카롤 호자 (136) vs #12 노라 코르놀 (136) 닐 매그니 (170.5) vs 엘리제우 잘레스키 도스 산토스 (171) 대니 실바 (144.5) vs 케빈 바셰호스 (146) 언더카드 (UFC 파이트패스 오전 7시) 나카무라 린야 (136) vs 네이선 플레처 (135.5) 호돌포 비에이라 (185) vs 트레이션 고어 (189.5)** 닉 클라인 (186) vs 안드레이 풀라예프 (185.5) 오스틴 배쉬 (145.5) vs 존 야니스 (145.5) 하파엘 에스테방 (130)* vs 펠리피 부니스 (125) 피에라 로드리게스 (116) vs 케틀린 소자 (116)김희웅 기자 2025.08.02 13:36
스포츠일반

UFC, 박현성 공개 조명 “심판 손에 승부 맡기는 걸 안 좋아해”…일생일대의 기회 잡았다

이보다 더 좋은 기회는 없다. 미국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에서 활약하는 박현성(30)이 플라이급(56.7kg) 랭킹 6위 타이라 타츠로(25·일본)와 격돌한다.박현성(10승)은 8월 3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타이라 vs 박현성’에서 타이라(16승 1패)와 주먹을 맞댄다. 이번 경기는 5분 5라운드로 진행된다.아시아 선수끼리 메인 이벤트에서 맞붙는 건 30년 넘는 UFC 역사상 최초다. 한국 선수가 UFC 메인 이벤트를 장식하는 것은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은퇴한 후 2년 만이다. 애초 박현성은 8월 10일 플라이급 10위 스티브 얼섹(호주)과 싸우기로 했다. 이마저도 얼섹의 상대인 알렉스 페레즈(미국)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3주 전에 제안을 받아들인 것이다. 얼섹과 경기를 준비하러 미국 땅을 밟은 박현성은 갑작스레 일주일 남은 타이라와 대결을 제안받았다. 타이라의 상대였던 아미르 알바지(이라크)가 부상으로 이탈한 탓이다. 박현성은 UFC의 달콤한 제안을 수락했다. 랭킹(15위 이내)에 아직 들지 못한 박현성에게 타이라와의 싸움은 절호의 기회다. 타이라를 꺾으면 랭킹 6위로 단숨에 진입할 수 있고, 타이틀 도전에 매우 가까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박현성은 “일단 수락했으니까 무조건 이기는 것만 생각한다. 다른 생각은 전혀 들지 않는다”고 소감을 전했다.다만 급하게 제안을 수락한 터라 당장 시차 적응, 체중 감량 등 이겨내야 할 과제가 많다. 아울러 평소 플라이급 랭커들의 특성을 잘 아는 박현성이지만, 타이라를 상대로 ‘맞춤 전략’을 짜고 구사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는 게 아쉬운 요소다.타이라는 아시아 최고 수준의 파이터로 평가된다. 강력한 그래플링을 자랑하며 타격 수준도 준수하다. 2022년 UFC에 입성한 타이라는 옥타곤에서 6승 1패의 전적을 쌓았다. 유일한 패배는 지난해 10월 랭킹 1위(현 3위)였던 브랜든 로이발(미국)에게 당했다. 이때도 5라운드 내내 잘 싸웠으나 판정패했다.박현성은 “(타이라는) 그래플링이 뛰어나고, 신체 조건이 좋아 타격도 괜찮다”고 평가하며 “이기면 기회지만, 지면 말짱 도루묵이기 때문에 너무 깊게 생각하지 않는다. 단지 이번 경기에서 이긴다는 생각만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로드 투 UFC 시즌1 우승자인 박현성은 2021년 처음 MMA 프로 무대에 발을 들이고 통산 10승(무패)을 기록 중이다. 9연속 피니시 승리를 따냈다. 2023년 UFC와 계약한 그는 섀넌 로스(호주)와 데뷔전에서 이겼고, 지난 5월 카를로스 에르난데스(미국)까지 꺾고 주가를 올렸다.UFC는 박현성과 타이라의 매치를 소개한 날, 박현성이 상대를 KO 시키는 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게시하며 “그는 심판 손에 승부를 맡기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고 적었다. UFC는 박현성의 피니시 능력을 조명하며 경기 홍보에 나섰다.김희웅 기자 2025.07.30 00:25
스포츠일반

‘5일 전 오퍼 OK’ 박현성, 6위 타이라와 UFC 최초 한일전 메인 장식…“무조건 이긴다”

UFC 최초로 한일전이 메인 이벤트를 장식한다. ‘피스 오브 마인드’ 박현성(29)이 UFC 플라이급(56.7kg) 랭킹 6위 타이라 타츠로(25∙일본)와 격돌한다. ROAD TO UFC 시즌 1 플라이급 우승자 박현성(10승)은 오는 8월 3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타이라 vs 박현성’에서 타이라 타츠로(16승 1패)와 맞붙는다. 아시아 선수끼리 메인 이벤트에서 맞붙는 건 30년이 넘는 UFC 역사상 최초다. 경기를 5일 남겨두고 경기가 공식 성사됐다. 타이라의 원래 상대 아미르 알바지가 부상을 입으면서 박현성이 타이라의 새 상대로 경기 제안을 받았다. 마침 시차적응을 위해 미리 라스베이거스에 가 있었기 때문에 출전이 가능했다. 당초 경기 3주 전 제안을 받아 오는 10일 같은 장소에서 랭킹 10위 스티브 얼섹과 맞붙기로 예정됐었다. 3주 사이 두 번의 대체 경기 제안을 수락했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 은퇴 이후 2년 만에 한국 선수가 UFC 메인 이벤트를 맡는다. 승리하면 단숨에 UFC 플라이급 랭킹 6위로 진입한다. UFC 공식 랭킹에 진입한다면 이 또한 정찬성 은퇴 이후 최초다. 박현성은 경기가 1주일 남은 상태에서 UFC로부터 제안이 오자 고민 끝에 수락했다. 당장 시차 적응과 감량을 할 만한 여유부터 충분치 않았다. 그는 “일단 수락했으니까 무조건 이기는 것만 생각한다”며 “다른 생각은 전혀 들지 않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UFC 정식 계약 후 3전째에 바로 메인 이벤트 자리를 꿰찼다. 무패로 10연승을 달리며 9연속 피니시승을 기록하며 화끈한 경기력을 보여줘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타이라 타츠로는 강력한 그래플링을 자랑하는 아시아 최고의 플라이급 파이터다. 지난해 10월 당시 랭킹 1위 브랜든 로이발에게 스플릿 판정패하기 전까지 16연승(UFC 6연승)을 달렸다. 비록 타격에 밀리며 패했지만 25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UFC 정상급 경쟁력을 입증했다. 박현성은 타이라에 대해 “그래플링이 뛰어나고, 신체 조건이 좋아 타격도 괜찮다”고 평가했다. 타이라는 키는 170cm로 박현성과 같지만 리치가 178cm로 박현성보다 약 10cm 더 길다. 긴 팔을 이용해 잽과 스트레이트 같은 직선 공격을 잘 구사한다. 박현성 커리어 최초 5라운드 경기이기에 부담은 더 크다. UFC에서는 보통 5분∙3라운드로 경기를 진행하지만 메인 이벤트는 5분∙5라운드다. 체력 부담이 더 클 수밖에 없다. 박현성은 “메인 이벤트라 5라운드고, 타이라 또한 내가 상대하기 편한 스타일이 아니다”라며 “(얼섹전과 비교해) 더 어려운 경기”라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박현성은 그동안 따로 레슬링, 주짓수 코치 밑에서 꾸준히 훈련했다. 또한 일본에 가서 23세 이하 세계 레슬링 선수권대회 자유형 레슬링(61kg) 금메달리스트이자 UFC 파이터인 나카무라 린야와 특훈을 하기도 했다. 이제 훈련의 성과를 정상급 그래플러 타이라 타츠라를 상대로 실전에서 보여줄 때다. 이번 경기에서 이긴다면 곧바로 타이틀 도전을 넘볼 수 있는 위치까지 올라간다. 여러 의미가 있는 경기지만 박현성은 오직 눈앞에 닥친 경기에만 집중하고 있다. 그는 “이기면 기회지만, 지면 말짱 도루묵이기 때문에 너무 깊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단지 이번 경기에서 이긴다는 생각만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현성은 “갑작스럽게 시합 날짜와 상대가 바뀌었지만 최선을 다해 이기고 돌아오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UFC 파이트 나이트: 타이라 vs 박현성’은 오는 8월 3일 오전 10시 tvN SPORTS와 TVING에서 생중계된다.김희웅 기자 2025.07.29 08:36
프로축구

[공식발표] 서울, ‘차세대 폭격기’ 공격수 천성훈 영입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이 공격수 천성훈(25)을 영입했다고 24일 밝혔다.서울은 이날 “2025시즌 여름 이적시장에서 폴란드 골게터 클리말라와 K리그 최고의 크랙 안데르손을 영입한 구단은 공격수 천성훈까지 품으며 더욱 짜임새 있는 공격력 강화를 이루게 됐다”라고 전했다.새롭게 합류한 천성훈은 1m91㎝ 장신의 최전방 스트라이커다. 신체 조건을 바탕으로 한 제공권 능력이 장점인 선수다. 구단은 “특히 상대 수비수들과 경합하며 볼을 지켜내고 관리하는 능력이 뛰어나며, 전방에만 머물지 않고, 공간을 창출하고 활용하는 재능과 문전으로 들어오는 볼에 대한 헤더 득점 감각이 돋보이는 선수”라고 소개했다.이력은 화려하다. 천성훈은 과거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첫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어 연령별 대표팀에도 꾸준히 승선하며 차세대 대형 스트라이커로 주목받았다. 지난 2023년 본격적으로 K리거로 변신, 인천 유나이티드와 대전하나시티즌 소속으로 K리그1 40경기에 출전해 8득점을 기록했다.새롭게 검붉은 유니폼을 입게 된 천성훈은 “원정을 올 때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웅장하다는 생각과 함께 압도되는 느낌을 받게 되는 경기장 중 1순위였다. 이곳을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팀에 오게 되어 감회가 새롭고 많은 팬의 함성 소리를 들을 수 있음에 감사하고 자부심이 생긴다. FC서울은 AFC챔피언스리그 엘리트에 출전하는 팀이고 리그에서도 항상 우승을 목표로 하는 팀이기에 많은 득점으로 팬분들을 즐겁게 하는 공격수가 되는 것이 최우선 목표다”라는 소감을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5.07.24 18:10
드라마

‘아이쇼핑’ 빌런으로 변신… 덱스, 예능 넘어 배우 데뷔 본격화 [IS포커스]

‘국민 메기남’ 덱스, 이제는 배우 김진영이다.김진영이 ENA 새 월화드라마 ‘아이쇼핑’에서 주연을 맡아 안방극장에 첫발을 내디딘다. 이번 작품을 통해 활동 영역을 예능에서 연기로 넓히며 또 다른 변신에 도전한다.오는 21일 첫 방송되는 ‘아이쇼핑’은 양부모에게 버려진 후, 죽음의 문턱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은 아이들의 처절한 생존과 복수를 그린 액션 스릴러다. 부모에게 버려진 아이를 사고팔고, 입양 후 ‘마음에 들지 않으면 무상 환불이 가능한’ 불법 입양 카르텔을 다룬 파격적인 설정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진영은 극중 불법 입양 조직의 실질적인 운영자 정현 역을 맡았다. 정현은 염정아가 연기하는 불법 매매 입양 조직의 우두머리 김세희(염정아)의 오른팔로, 조직 내 핵심 인물로 활약한다. 냉철한 판단력과 강인한 생존력을 지닌 캐릭터로, 김진영의 또 다른 얼굴을 보여줄 예정이다.해군 특수부대 UDT 출신인 김진영은 강한 체력과 뛰어난 신체 능력으로 잘 알려져 있다. 실제로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수준급 운동 실력을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다. 그런 그가 맡은 정현은 치열한 액션 연기를 소화해야 하는 역할로, 김진영의 강점이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진영은 “정현은 인간병기인 만큼, 거칠고 본능적인 액션을 보여주는 게 중요했다”며 액션 연기에 중점을 두고 촬영에 임했다고 밝혔다. 그는 앞서 U+모바일tv 오리지널 시리즈 ‘타로: 일곱 장의 이야기’를 통해 연기자로 데뷔했다. ‘타로: 일곱 장의 이야기’는 옴니버스 형식의 드라마로, 김진영은 첫 연기임에도 안정적으로 소화하며 “무엇을 맡기든 기본은 한다”는 호평을 받았다. 웹예능 ‘가짜사나이2’를 통해 연예계에 입성한 김진영은 MBC ‘피의 게임’을 거치며 얼굴을 알렸다. 그의 대중성을 폭발적으로 끌어올린 것은 넷플릭스 연애 예능 ‘솔로지옥2’다.‘솔로지옥2’에서 김진영은 ‘메기남’으로 등장해 마성의 매력을 발산하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솔직하면서도 거침없는 그의 매력에 많은 이들이 빠져들었고, 그는 단숨에 스타로 자리매김하며 유명세를 탔다.이후 ‘솔로지옥3’에 패널로 출연하며 입지를 넓혔고,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등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활약을 이어갔다. 또 ‘덱스의 냉터뷰’ 등 자신의 이름을 내건 웹예능을 진행하며 MC로서도 탄탄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아이쇼핑’은 그런 김진영이 배우로서 활동 영역을 본격적으로 넓히겠다고 공식 선언한 작품이기에 더욱 기대를 모은다. 예능에서 보여준 친근하고 솔직한 모습과는 또 다른 강렬하고 진지한 매력을 예고하며, 연기자로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 김진영이 ‘아이쇼핑’을 통해 예능계 블루칩을 넘어 배우로서도 입지를 다질지 관심이 집중된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김진영은 예능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호흡을 맞춰온 경험이 있는 만큼, 드라마 현장에서도 빠르게 적응하며 연기를 해낼 것”이라며 “김진영이 보유한 인지도가 배우 활동으로까지 확장되는 것은 매니지먼트와 제작사 모두에게 긍정적인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아이쇼핑’이 다루는 소재 자체가 자극적이면서도 사전 이해와 준비가 필요한 만큼, 김진영이 이런 장르의 드라마를 얼마나 소화해낼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7.18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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