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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한음저협, 하반기 대학가요제 개최 [공식]

사단법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는 9일 음악 문화 발전 사업의 일환으로 연내 KOMCA 대학가요제(가칭)를 개최할 예정임을 밝혔다.한국음악저작권협회(이하 한음저협, 회장 추가열)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추진할 이번 대학가요제는 과거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던 대학가요제를 부활시켜 코로나19 이후 침체됐던 캠퍼스 문화 부흥과 함께 실력 있는 뮤지션들을 발굴하기 위해 기획됐다.가요제는 대한민국 소재 대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음악적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창작곡을 경연곡으로 하여 예선과 본선을 거쳐 실력을 겨루게 된다. 가요제 심사는 대국민 투표와 한음저협에 소속되어 있는 작가, 작곡가로 구성된 전문 심사단의 심사로 진행될 예정이며, 최종 수상자에게는 상금과 더불어 국내 유명 작곡, 작사가의 멘토링 기회가 주어질 예정이다.한음저협 추가열 회장은 “대한민국 음악 산업은 현재 K-POP의 쾌거와 함께 음악 창작자 5만 시대를 맞아 그 어느 때보다도 활성화되어 있다”며 “앞으로 이러한 성공을 지속하고 우리 음악의 다양성을 유지하기 위해 보다 더 많은 음악인들이 꾸준히 배출돼야 한다”고 전했다.한음저협은 대학가요제에 앞서 상반기에 초,중,고 학생들이 참가하는 청소년 창작 음악제 개최를 준비 중에 있다고 밝히며, 더 많은 국민들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음악 창작 문화 발전 사업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올해로 창립 60주년을 맞이한 한음저협은 5만 1천여 명의 음악 창작자를 회원으로 둔 국내 최대의 저작권 신탁관리단체이자 국제저작권관리단체연맹(CISAC)의 이사 단체로서 음악 창작자 권리 보호 및 사회 공헌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4.09 13:50
LPGA

'대상' 이예원부터 '신인상' 김민별까지, 2024년 빛낼 제16대 KLPGA 홍보모델 발표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가 21일 ‘2024 제16대 KLPGA 홍보모델’의 명단을 발표했다.제16대 KLPGA 홍보모델은 2024시즌 정규투어에서 활약할 12명의 선수들로 구성됐다. ▶김민별(19·하이트진로) ▶김재희(22·메디힐) ▶박결(27·두산건설) ▶박현경(23·한국토지신탁) ▶방신실(19·KB금융그룹) ▶유효주(26·두산건설) ▶이가영(24·NH투자증권) ▶이예원(20·KB금융그룹) ▶임희정(23·두산건설) ▶최예림(24·SK네트웍스) ▶허다빈(25·한화큐셀) ▶황유민(20·롯데) 등이다. 2023시즌 3승을 차지하고 대상, 상금왕, 최저타수상을 모두 휩쓴 이예원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홍보모델로 활동하게 돼서 기쁘다. 상금왕 자격으로 자동 선정돼 더더욱 영광이다. KLPGA 홍보모델로서 투어를 더 많은 분들께 알릴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이예원과 더불어 박결, 박현경, 이가영, 임희정, 최예림이 지난 해에 이어 연속으로 홍보모델로 발탁됐다. 지난 2022시즌 홍보모델로 활약했던 김재희와 허다빈은 2년 만에 홍보모델에 복귀했다.새로운 얼굴들도 대거 등장했다. 2023시즌 신인상 수상자 김민별을 비롯해 공격적이고 과감한 플레이로 골프 팬들을 매료시키며 각각 1승과 2승씩을 거둔 2023 루키 황유민과 방신실이 홍보모델로 선정됐다. 지난 2022시즌 ‘WEMIX 챔피언십 with 와우매니지먼트그룹 SBS Golf’에서 생애 첫 승을 차지하며 팬덤을 형성한 유효주도 생애 첫 홍보모델 활동을 앞뒀다. KLPGT는 “뜨거웠던 2주간의 온라인 투표의 득표 결과를 기준으로 심도 깊은 내부 논의를 통해 제16대 KLPGA 홍보모델 선정을 완료했다”면서 “2024년에도 KLPGA 홍보모델과 함께 골프 팬 여러분께 더욱 친근하게 다가갈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라고 당부했다. 제16대 KLPGA 홍보모델은 2024시즌 정규투어 시드권자(해외투어 및 타투어 활동 선수, 은퇴 선수 제외)를 후보로, 온라인 투표 결과를 기반으로 다양하고 종합적인 내부 평가를 통해 최종 선정됐다. 임기는 2024년 1월 2일부터 2024년 12월 31일까지 1년이다.최종 선정된 총 12명의 홍보모델은 대회장 안팎에서 KLPGA를 대표하는 얼굴이 돼 팬들과의 소통에 앞장선다. KLPGA의 각종 대회 이벤트를 비롯한 주최 및 주관 행사에 참여하며, 유소년 골프 클리닉, KLPGA와 SBS가 함께하는 메디힐 드림위드버디, 대한적십자사 홍보대사 위촉 등 KLPGA의 CSR 활동도 함께한다. 또한, KLPGT는 홍보모델 화보 사진 촬영을 진행하고, 이를 통해 다양한 제작물(캘린더, 연하장, KLPGA멤버스 등)을 제작해 골프 팬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윤승재 기자 2023.12.21 16:45
LPGA

'대상·위믹스 포인트 1위' 박지영, KLPGA투어 상반기 가장 빛난 별

2023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반기를 가장 빛낸 선수는 박지영(27·한국토지신탁)이었다. 올 시즌 개막전 우승을 시작으로 상반기 마지막 대회까지 우승으로 마무리한 박지영은 위메이드 대상포인트를 포함해 상금랭킹, 평균타수, 그리고 새롭게 출범한 위믹스 포인트까지 주요 부문에서 1위에 올라있다. 박지영은 상반기 마지막 대회인 '에버콜라겐·더시에나 퀸즈크라운 2023'에서 우승하며 KLPGA 위메이드 대상포인트 60포인트를 획득해 총 326포인트를 기록, 318포인트를 모은 홍정민(21·CJ)을 제치고 위메이드 대상포인트 1위 자리를 탈환했다. 현재 박지영이 각 부문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상위권 선수들과의 격차가 근소하다. 홍정민에 이어 박민지(24·NH투자증권)가 300포인트, 이예원(20·KB금융그룹)이 274포인트 등을 기록 중이다. 하반기 KLPGA 투어 타이틀 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지영은 위믹스 포인트 부문에서도 3070포인트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위믹스 포인트는 KLPGA 위메이드 대상 배점에 연속 톱10 보너스 배점과 컷오프 패널티 배점이 더해지기 때문에 꾸준히 좋은 성적을 기록하는 선수에게 유리하다. ▶대회 최종 성적 1위부터 10위까지 부여되는 ‘위메이드 대상 배점’ ▶본선 최종라운드의 성적을 매 홀의 타수별로 환산한 ‘타수배점’ ▶연속 톱10 진입 및 컷오프 패널티가 주어지는 ‘추가배점’을 합산한 총 점수가 ‘위믹스 포인트’로 산정된다.이 영향으로 슈퍼루키 트리오라 불리는 방신실(18·KB금융그룹), 황유민(20·롯데), 김민별(19·하이트진로) 중 유일하게 우승 기록이 없는 김민별이 위믹스 포인트 랭킹 4위로 가장 앞서고 있다. 김민별은 올 시즌 15경기에 출전해 준우승 2회, 3위 1회, 톱10 6회를 기록하며 꾸준함을 자랑했다. 신인상 포인트 1위 황유민은 위믹스 포인트 15위, 방신실은 14위에 올라있다. 선두권 격차가 크지 않아 하반기 KLPGA투어 타이틀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KLPGA 위메이드 대상 수상자에게 주어지는 시상금(2000만원)과 위믹스 포인트 보너스 상금도 더해져 더욱 흥미진진해질 전망이다. 한편, 위메이드는 2023시즌부터 KLPGA 대상포인트 기록 부문의 공식 네이밍 파트너로 새롭게 참여 중이다. 월간 우수 선수에게 100만원, 시즌 종료 후 KLPGA 위메이드 대상 수상자에게 2000만 원의 상금을 시상하며 대상포인트에 풍성함을 더하고 있다. 또 시즌 종료 후 '위믹스 포인트' 1위부터 60위까지는 총 50만 위믹스(WEMIX 암호화폐) 규모의 상금이 차등으로 주어진다. 이를 NFT 형태로 수여하는 계획을 발표하여 스포츠 산업계에 새로운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윤승재 기자 2023.07.26 12:34
금융·보험·재테크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업의 영역 확대…비은행 투자할 것"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올해 비은행 부문에서 인수합병(M&A)을 비롯한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함 회장은 2일 신년사에서 "하나금융그룹 내 14개 자회사 중 해당 업종에서 최고의 자리에 있는 회사가 몇 개나 될까"라고 반문하면서 "우리만의 진정한 위기는 바로 여기에 있다. 냉정하게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 한 해는 위기 속에서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찾아 우리 업의 영역을 더욱 확장시켜야 한다"면서 "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업금융(IB), 외국환, 자산관리, 캐피탈, 신탁 등 우리가 잘하는 것을 전면에 내세워 강점을 극대화하고, 취약한 손님기반을 비롯한 우리의 약점을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보험, 카드, 자산운용 등 비은행 부문의 M&A를 포함한 모빌리티, 헬스케어, 가상자산 등 비금융 부문에 대한 적극적인 제휴와 투자를 통해 새로운 영역으로 업의 범위를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목표로 함 회장은 또 글로벌 위상 강화와 디지털 금융 혁신을 들었다. 함 회장은 "국내에서 잘 하고 있는 IB, 자금, 자산관리 등 우리만의 강점과 노하우가 명확한 분야를 기반으로 해외로 진출해 핵심사업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지역별, 업종별로 차별화된 전략을 바탕으로 M&A와 디지털 금융을 통한 글로벌 영토를 확장해 위상을 공고히 해야 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디지털 금융 혁신에 대해서는 "디지털을 통해 손님들이 보다 편리하게 금융을 이용하고, 직원들이 더욱 효율적으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개선하고 영업의 도구를 만드는 것"이라며 "부족한 지식과 기술력은 과감한 제휴와 투자를 통해 다양한 파트너쉽으로 보완하고, 가상자산, 메타버스 등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디지털 영역 개척을 위해 보다 적극적이고 과감하게 도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1.02 12:33
해외축구

파울·아킬레스 잇는 낙타 카밀라, 어김없이 등장한 '점쟁이 동물'

카타르 월드컵에도 신통한 예언력을 발휘하는 '점쟁이 동물'이 등장했다. 이번에는 중동 지역 사막을 상징하는 낙타다. 영국 매체 '더 선'은 지난 20일(한국시간) 월드컵 경기 결과를 예언하는 낙타 카밀라를 소개했다. 이 매체는 카밀라가 사는 영국 멜턴 모브레이 지역으로 향했고, 21일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예선 B조 잉글랜드-이란전에 앞서 결과 예측을 유도했다. 양국 국기가 고정된 이젤 2개를 양쪽에 세워둔 채 선택을 기다리자, 카밀라가 망설임 없이 잉글랜드 국기 쪽으로 향했다고. 더 선은 이 상황을 전하며 "카밀라의 주인 버넌 무어는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과 잉글랜드 선수들에게는 좋은 징조다. 카밀라는 절대 틀리지 않는다'고 호언장담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카밀라는 개최국 카타르와 에콰도르가 21일 치른 대회 개막전 승리 팀도 맞혔다. 지금까지 21차례 월드컵에서 개최국의 첫 경기 전적은 16승 6무였다. 한 번도 지지 않았다. 그러나 카타르는 0-2로 패배, 92년 만에 첫 경기에서 진 개최국이 됐다. 무패 행진이 끝날 것이라고 예측한 이 낙타가 주목받은 이유다. 앞서 열린 월드컵에도 결과를 예언하는 동물이 화제를 모았다. 2010년 남아공 대회에서 등장한 문어 파울이 원조 격으로 볼 수 있다. 독일 오버하우젠 해양 박물관 수족관에 살았던 파울은 경기 전 양국 국기가 그려진 유리 상자 안에 있는 홍합을 먹는 방식으로 승리 팀을 선택했는데, 독일의 7경기와 스페인-네덜란드의 결승전 결과(스페인 1-0 승리)까지 모두 맞혔다. 이 문어의 '신탁(神託)' 장면은 준결승(독일-스페인) 결승전을 앞두고 생중계되기도 했다. 스포츠 도박판도 뒤흔들었다. 대회가 끝난 뒤에도 파울을 향한 관심이 끊이질 않았다. 특히 우승한 스페인에선 파울을 지역 축제 마스코트로 쓰기 위해 수족관 측에 관련 문의를 하기도 했다. 그해(2010) 10월 파울이 자연사한 뒤에는 다큐멘터리 영상(점쟁이 문어 파울의 일생)이 제작될 정도였다. 이후 파울의 후계자들이 꾸준히 등장했다. 악어·앵무새·돼지·코끼리 등 종도 다양했다.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서는 일본의 조별리그 성적(1승 1무 1패)을 모두 맞춘 문어 라비오가 주목받았다. 신통력을 기준으로는 고양이 아킬레스가 파울의 명성을 이었다. 2017년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4경기 중 3경기 결과를 맞히며 주목받은 이 고양이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개막전(러시아-사우디아라비아)을 포함해 예선전 네 경기를 연속으로 맞혔다. 장외에서 펼쳐지는 예측 대결은 월드컵을 즐기는 또 하나의 묘미다. 전문가뿐 아니라 도박사와 투자 회사 그리고 예언가까지 나선다. 그리고 이들의 의견·분석·예언이 화제가 되며 이야깃거리를 만든다. 동물의 예언은 그저 우연으로 보는 시선도 많지만, 분석과 논리가 빠져 있어서 더 편안하게 즐기는 축구 팬도 많다. 안희수 기자 2022.11.23 08:00
금융·보험·재테크

금융당국 "가상자산 거래소, 임의 입출금 차단 시 배상해야"

금융당국이 가상자산 사업자의 임의적 입출금 차단으로 인해 소비자 손해가 발생할 경우 배상을 해야 한다는 의견을 수용했다. 입출금이 멈춘 동안 특정 가상자산 시세조정 작업 등으로 소비자가 피해를 볼 수 있다는 데 동의한 것으로 해석된다. 21일 금융위원회가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금융위는 윤창현 의원이 발의한 '디지털자산 시장의 공정성 회복과 안심 거래 환경 조성을 위한 법률안'에 대해 대체적인 수용 의사를 표명했다. 윤창현 의원은 지난달 31일 해당 법률안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이는 가상자산 투자자 보호를 목적으로 한 법안이다. 이 법률안은 가상자산 이용자의 예치금을 고유 재산과 분리해 신탁하며, 이용자의 가상자산 명부를 작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해킹·전산 장애 등 사고 보상에 대비한 보험 가입 등을 규정하고 불공정거래 위험성이 높은 자기 발행 가상자산의 거래를 제한했다. 또 가상자산의 임의적 입출금 차단 금지를 위반할 경우 손해배상 책임을 부과하는 조항도 넣었다. 금융위원회는 이 법률안 가운데 특히 이용자 자산의 보호 측면에서 가상자산 사업자가 임의로 이용자 입출금을 차단하지 못하게 할 필요가 있다는 데 동의했다. 임의적 입출금 차단으로 형성된 가격 때문에 이용자가 가상자산 거래에서 손해를 볼 경우 배상을 해야 한다는데도 수용 입장을 보였다. 금융위는 "금지 규정 위반에 대한 제재로서 손해배상책임이 인정된다"고 해석했다. 가상자산 사업자가 임의적 입출금 차단 금지와 관련해 보고 의무를 위반할 경우 과태료 부과를 추가하는 데에도 동의했다. 금융위는 가상자산과 관련해 단계적 입법을 위한 준비 단계로서 스테이블 코인과 디지털자산평가업 규율 체계 등을 마련해 내년 정기 국회 이전에 정무위원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법률안은 가상자산 사업자를 감독·검사하고 법령 위반 시 시정을 명령하거나 수사 기관에 고발하며 디지털자산위원회에 권한을 위임해 조사, 과태료 부과와 관련해 심의를 의무화하는 내용도 담겨있다. 또 가상자산을 조사하는 금융위 공무원에게 불공정거래 조사를 위한 심문, 압수, 수색 권한을 부여하고 법 위반에 대해선 형사 처벌 및 과태료를 부과하는 내용도 들어있다. 금융위는 법안의 하위 규정 마련에 최소 6개월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11.21 17:36
경제

가상자산 향후 5년 어떻게…대선 후보 "산업 키운다"

지난 한 해 가상자산(가상화폐) 시장은 모두의 관심을 받으며 쑥쑥 성장했다. 최고가 8000만원대를 기록하고 제도권 안으로 들어오는 등 가상자산은 전 세계에서 인정받는 또 하나의 자산으로 입지를 다졌다. 이에 한국의 가상자산 시장 규모는 22조7000억원에 투자자만 580만명으로, 중국·미국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제20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대선 후보들도 이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가상자산 투자자의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는 20·30세대의 표심을 끌어안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가상자산 사업자들은 대선 후보의 입에 주목한다. 가상자산 시장을 대하는 차기 대통령의 기조에 따라 향후 5년이 좌우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림자 규제' 해소하지만 '분명한 규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가상자산 산업에 대한 규제를 제대로 확립하고, 시장을 키우겠다는 방향성을 보였다. 가상자산 법제화는 가상자산 사업을 제도적으로 인정해 다양한 사업기회를 보장하겠다는 취지다. 최근 두 대선 후보는 가상자산 산업의 걸림돌로 지적되는 '그림자 규제'를 해소하겠다며 대안을 제시하고 나섰다. 업계는 그동안 정부가 직접 나서 법률을 통해 가상자산 산업을 규제하지 않으면서도 은행 등을 통해 간접 규제하는 '그림자 규제'로 규제의 투명성과 일관성을 훼손하면서 가상자산 산업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해 왔다. 이에 지난 2일 CBS 주최 토론회에서 이재명 후보는 "ICO(초기 가상자산 공개)도 막고 거래를 못 하게 통제하니까 해외로 거래 수요가 빠져나간다"며 "조선말 쇄국 정책을 보는 느낌"이라고 비판하면서 "피할 수 없는 세상이 열리면 회피할 게 아니라 기회로 만들어 한 발짝 앞서 나가는 게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가상자산 산업에 대한 입법 공백을 해소해 '그림자 규제'를 투명하고 예측 가능한 규제로 정비하겠다는 얘기다. 이 후보는 가상자산 상장 기준 마련, 공시제도 투명화, 불공정거래 행위 감시, 정보 격차 해소 등의 내용을 담은 가상자산 관련 법을 제정하겠다고 공약했다. 윤석열 후보는 가상자산 분야의 규제를 네거티브 시스템으로 전환하겠다고 했다. 포지티브 규제로 정부가 허가할 사업을 법에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일단 금지하는 행위를 법에 명시하고 시장의 적응 상황에 맞춰 부작용을 찾아내 금지해 나가는 방식으로 규제 체계를 바꾸겠다는 것이다. 특히 윤 후보는 불공정거래 수익 환수, 해킹 및 시스템 오류 등에 대비한 보험제도 확대, 실명계좌 발급 관련 전문금융기관 통한 거래소 육성 등 내용이 담긴 '디지털 자산 기본법'을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두 후보는 더 많은 사람이 가상자산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가상자산 양도차익 기본공제를 주식과 동일한 5000만원으로 상향하겠다는 공약도 동일하게 내놨다. 가상자산 과세는 지난해 여야 합의에 따라 2023년으로 1년 유예된 상황이다. 가상자산 양도차익에 대한 기본공제액은 250만원이며 세율은 20%다. 가상자산 투자자들은 금융투자소득세처럼 기본공제액 5000만원, 이월공제 5년을 요구하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 가상자산 과세 공약을 발표하면서 “현재 과세 기준인 250만원은 지나치다”며 “면세점을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윤석열 후보가 가상자산 시장 키우기를 우선으로 한다면, 이재명 후보는 시장질서 구축을 먼저 내세우고 있다는 점에서 뉘앙스의 차이는 있다.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투자자를 보호하고 시장을 키우겠다는 차원에서 큰 틀은 유사해 보인다"며 "세부적으로 들여다봤을 때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ICO 동의하지만, 접근에 차이…결론은 '키운다' 두 후보의 가장 큰 견해 차이는 가산자산공개(ICO) 관련 공약에서 나타났다. 정부는 첫 가상자산 열풍이 거세게 몰아쳤던 2017년 유사 수신이나 사기가 우려된다며 ICO를 전면 금지했다. 이재명 후보가 ICO 허용에 대해 전적으로 동의한다면, 윤석열 후보는 조건부로 동의한다는 입장이다. ICO는 주식을 상장하는 기업공개(IPO)와 유사한 시스템으로, 기업이 블록체인 기반 가상자산을 발행하고 이를 투자자들에게 판매해 자금을 확보한다. 코인이 거래소에 상장되면 투자자들은 이를 매매해 수익을 낼 수 있다. 윤 후보는 무분별한 ICO는 지양하고, 시중은행 연계를 통해 실명계좌를 확보한 거래소가 중간에서 위험성 높은 프로젝트를 걸러내야 한다는 취지로 조건을 걸어뒀다. 즉, 투자자들의 피해 발생 우려를 위해 '거래소 발행(IEO)' 방식부터 도입하겠다는 설명이다. IEO는 투자자가 거래소를 통해 가상자산 발행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으로, 거래소가 가상자산을 심사한 뒤 투자자에게 공개하기 때문에 ICO보다는 위험도가 낮다. 다만 투명한 IEO를 위해 관련 장치를 만들어야 하는 점과 거래소가 검증을 위해 걸리는 시간 등을 고려하면 발행이 지체될 수 있다. 이를 위해 디지털 자산 정책 전반을 맡을 컨트롤타워를 구축하기로 했다. 차관급 정부기관인 '디지털산업진흥청'을 설립, 네거티브 규제 정책을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것이다. 반면, 이 후보는 안전장치가 충분하다는 전제가 성립되면 관련 법이 마련되기 전이라도 ICO를 검토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내놨다. ICO를 통해 가상자산 업계는 빠르게 성장할 수 있지만, 안전장치 마련에 집중해야 한다. 또 가상자산 산업 진흥을 위해 이 후보와 윤 후보는 각각 증권형토큰공개(STO) 허용, 대체불가토큰(NFT) 시장 활성화를 내걸었다. STO는 리츠(부동산투자신탁)와 유사한 투자 방식으로, 특정 자산에 대한 권리 일부를 사서 배당 형식으로 수익을 받는 것이다. 단, 아직 STO는 해외에서도 활성화된 사례가 없다.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디지털 콘텐트에 고윳값을 부여하는 NFT는 어떻게 해야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지 등에 대한 세부적인 구상이 필요한 상황이다. 가상자산 업계는 일단 두 후보의 공약에 핑크빛 전망을 그리고 있다. 가상자산 거래소 관계자는 “투자자가 가상자산 시장에 유입될만한 공약을 내놓고 있다는 점에서 거래소 입장에서는 전망이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속 성장을 뒷받침할 안정성 확보에 책임을 부여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투자자 보호 공약에 대해서는 "아직 특별히 와 닿는 건 없다”고 했다. 이에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두 후보 모두 법 제도의 마련을 통해 건전한 발전을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며 "업비트 회원 수만 890만명인 상황에서 투자대상으로 가상자산을 부인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어느 후보가 당선돼도 디지털 자산, 가상화폐, NFT 등은 제도 내로 편입돼 지속해서 발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향후 가상자산 시장에 대해서는 "그동안 무분별했던 투자에 건전한 투자기반이 조성돼 관련주나 관련 코인 사이에서도 실제 가치가 있는지 옥석 가리기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2.02.16 07:00
게임

리니지2M 첫 ‘월드 공성전’ 13일 시작

오는 13일 모바일 MMORPG ‘리니지2M’의 첫 월드 공성전이 진행된다. 엔씨소프트는 9일 모바일 MMORPG ‘리니지2M’의 ‘크로니클3 풍요의 시대 에피소드4’ 업데이트를 통해 ‘월드 공성전’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월드 공성전은 각 월드의 10개 서버 이용자들이 한 공간에 모여 성을 차지하기 위해 대결하는 대형 콘텐트다. 첫 번째 월드 공성전은 오는 13일 저녁 8시부터 진행되고, 이후 격주 일요일 같은 시간에 열린다. 월드 공성전이 열리는 날에는 ‘디온’ ‘기란’ 공성전이 진행되지 않는다. 월드 공성전이 펼쳐질 전장은 ‘아덴성’이다. 좌측과 우측, 중앙 세 방향으로 진입할 수 있는 외성문 5개과 내성 게이트 4개 등 대형 콘텐트에 걸맞은 거대한 전장이 마련되어 있다. 전장이 넓기 때문에 혈맹 및 연맹원들과의 협력, 다양한 전술, 전략이 요구된다. 진행 방식은 앞서 선보인 ‘디온’ ‘기란’ 공성전과 동일하다. 월드 공성전 시작 한 시간 전인 저녁 7시부터 참가 의사를 밝히는 ‘공성 선포’가 가능하다. 이미 '디온성' 또는 '기란성'을 보유하고 있는 혈맹도 월드 공성전에 참여할 수 있다. 월드 공성전이 시작되면 외성문과 수호석을 차례로 파괴하고, 내성 게이트를 통해 성안으로 진입한 뒤 왕좌를 각인해야 한다. 왕좌 각인 후 20분간 수성에 성공하거나, 종료 시점에 왕좌를 차지하고 있는 혈맹이 승리한다. 엔씨는 첫번째 월드 공성전에서 승리하는 혈맹의 군주에게 ‘승리의 신탁 상자’ 아이템을 선물한다. ‘승리의 신탁 상자’ 사용 시, 주변 50명의 혈맹원에게 ‘영광의 상징 신탁서’가 5개씩 지급된다. 첫 월드 공성전에 참여하는 모든 혈맹원들은 ‘영광의 증표3’ 아이템을 받는다. ‘영광의 증표 III’ 아이템은 ‘아덴성의 영원한 영광’ 이벤트 컬렉션에 등록해 전투에 필요한 능력치를 높일 수 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09.09 18:20
경제

우리금융 그룹임추위, 우리은행장 최종 후보 권광석·김정기·이동연 압축

우리금융지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그룹임추위)는 지난 22일 그룹임추위에서 선정한 7명의 후보군 중 최종 면접 대상자 3인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최종 면접 대상자로 선정된 권광석 후보는 우리은행 IB그룹 겸 대외협력단 집행부행장을 역임한 후 우리PE 대표이사를 거쳐 현재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대표로 재임 중이며, IB업무와 해외IR 경험을 바탕으로 은행의 CIB와 글로벌 전략 추진에 적임자라는 점을 그룹임추위로부터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기 후보는 업무지원그룹 상무, 기업그룹 집행부행장을 거쳐 현재 영업지원부문 겸 HR그룹 집행부행장(부문장)으로 재임 중이며, 영업, 인사 전반에 걸친 업무 능력을 그룹임추위로부터 인정받았다. 이동연 후보는 연금신탁사업단 상무, 중소기업그룹 집행부행장, 국내부문 겸 개인그룹 집행부행장(부문장 직무대행)을 거쳐 현재 우리FIS 대표이사로 재임 중이며, 우리금융지주 출범 후 우리은행 IT그룹 집행부행장을 겸임하는 등 은행 영업과 디지털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그룹임추위로부터 인정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금융 그룹임추위는 은행장 후보 선임과정에서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6일과 22일 그리고 28일 세 차례에 걸친 그룹임추위를 통해 후보군에 대한 단계별 검증 및 위원들 간의 토론과 협의 과정을 거쳐 최종 면접 대상자를 선정했다. 최종 면접 대상자로 선정된 후보자들에 대해서는 29일 프리젠테이션 등을 포함한 심층 면접을 실시한 후, 최종 은행장 후보자 1인을 추천할 계획이다. 우리금융 그룹임추위에서 확정된 은행장 후보는 우리은행 이사회를 거쳐 3월에 열릴 우리은행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또 우리금융 그룹임추위는 28일 은행 외 자회사인 우리카드, 우리종금, 우리FIS, 우리금융연구소, 우리신용정보, 우리펀드서비스 대표이사 선임을 위한 자격요건 검증 등을 진행했으며, 1월 말까지 자회사별 대표이사 추천을 완료할 계획이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01.28 17:06
생활/문화

엔씨, 22일 리니지2M 첫 대규모 업데이트…사전 등록 시작

엔씨소프트는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리니지2M’의 첫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엔씨는 리니지2M의 ‘상아탑의 현자들’ 업데이트 사전 등록을 9일 낮 12시부터 시작했다. 리니지2M은 오는 22일 ‘상아탑의 현자들’ 업데이트를 실시한다. 초원·습지·설벽 등 환경 속성에 따라 각기 다른 방식의 성장을 즐기는 영지 ‘오렌’과 신탁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었던 ‘마력이 깃든 잉크’를 내놓는다. 또 새로운 무기 제작에 필요한 재료를 모을 수 있는 던전 ‘상아탑’과 가장 강력한 캐릭터를 인질로 잡기 때문에 한층 더 전략적으로 공략해야 하는 보스 ‘오르펜’, 신규 무기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성구 엔씨소프트 총괄 프로듀서는 “원래 1월에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할 생각이 없었는데, 이용자들의 호응이 워낙 커서 이달 중에 진행하기로 했다”며 “이 때문에 다른 업데이트도 당겨지게 됐다”고 말했다. 엔씨는 오는 21일까지 업데이트 사전 등록을 진행한다. 모든 참여자에게 ‘오렌의 비밀 상자’, ‘계승자의 장비 세트’, ‘크로니클 계승자의 반지2’, ‘계승자의 코인’ 등을 받을 수 있는 쿠폰 번호를 지급한다. 쿠폰 입력은 업데이트 당일인 22일부터 가능하다. 엔씨는 출석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용자는 9일부터 23일까지 게임에 접속만 하면 ‘상급 아가시온 획득권’, ‘생명의 돌’, ‘사이하의 숨결’ 등의 아이템을 매일 각 하나씩 받을 수 있다. 엔씨(NC)는 업데이트 당일 리니지2M을 즐기는 모든 이용자에게 특별 선물 ‘TJ의 얼리버드 쿠폰’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용자는 ‘TJ의 얼리버드 쿠폰’을 사용해 영웅 클래스 획득에 도전할 수 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01.09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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