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반기를 가장 빛낸 선수는 박지영(27·한국토지신탁)이었다.
올 시즌 개막전 우승을 시작으로 상반기 마지막 대회까지 우승으로 마무리한 박지영은 위메이드 대상포인트를 포함해 상금랭킹, 평균타수, 그리고 새롭게 출범한 위믹스 포인트까지 주요 부문에서 1위에 올라있다.
박지영은 상반기 마지막 대회인 '에버콜라겐·더시에나 퀸즈크라운 2023'에서 우승하며 KLPGA 위메이드 대상포인트 60포인트를 획득해 총 326포인트를 기록, 318포인트를 모은 홍정민(21·CJ)을 제치고 위메이드 대상포인트 1위 자리를 탈환했다.
현재 박지영이 각 부문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상위권 선수들과의 격차가 근소하다. 홍정민에 이어 박민지(24·NH투자증권)가 300포인트, 이예원(20·KB금융그룹)이 274포인트 등을 기록 중이다. 하반기 KLPGA 투어 타이틀 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지영은 위믹스 포인트 부문에서도 3070포인트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위믹스 포인트는 KLPGA 위메이드 대상 배점에 연속 톱10 보너스 배점과 컷오프 패널티 배점이 더해지기 때문에 꾸준히 좋은 성적을 기록하는 선수에게 유리하다. ▶대회 최종 성적 1위부터 10위까지 부여되는 ‘위메이드 대상 배점’ ▶본선 최종라운드의 성적을 매 홀의 타수별로 환산한 ‘타수배점’ ▶연속 톱10 진입 및 컷오프 패널티가 주어지는 ‘추가배점’을 합산한 총 점수가 ‘위믹스 포인트’로 산정된다.
이 영향으로 슈퍼루키 트리오라 불리는 방신실(18·KB금융그룹), 황유민(20·롯데), 김민별(19·하이트진로) 중 유일하게 우승 기록이 없는 김민별이 위믹스 포인트 랭킹 4위로 가장 앞서고 있다. 김민별은 올 시즌 15경기에 출전해 준우승 2회, 3위 1회, 톱10 6회를 기록하며 꾸준함을 자랑했다. 신인상 포인트 1위 황유민은 위믹스 포인트 15위, 방신실은 14위에 올라있다.
선두권 격차가 크지 않아 하반기 KLPGA투어 타이틀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KLPGA 위메이드 대상 수상자에게 주어지는 시상금(2000만원)과 위믹스 포인트 보너스 상금도 더해져 더욱 흥미진진해질 전망이다.
한편, 위메이드는 2023시즌부터 KLPGA 대상포인트 기록 부문의 공식 네이밍 파트너로 새롭게 참여 중이다. 월간 우수 선수에게 100만원, 시즌 종료 후 KLPGA 위메이드 대상 수상자에게 2000만 원의 상금을 시상하며 대상포인트에 풍성함을 더하고 있다.
또 시즌 종료 후 '위믹스 포인트' 1위부터 60위까지는 총 50만 위믹스(WEMIX 암호화폐) 규모의 상금이 차등으로 주어진다. 이를 NFT 형태로 수여하는 계획을 발표하여 스포츠 산업계에 새로운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