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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서 요가·명상, 치킨 튀겨 배달하죠…코로나 극장 생존법

집에서 영화를 즐겨 보는 A씨는 영화관에서 갓 튀긴 팝콘을 배달앱으로 자주 주문한다. 최근엔 영화관 배달 메뉴에 치킨도 추가됐다. 멀티플렉스 메가박스가 치킨 브랜드와 계약을 맺고 지난달 17일부터 서울 센트럴점 매점에서 치킨 판매 및 배달 서비스를 시작하면서다. 코로나19로 이용객이 급감한 극장 식음코너를 신규 치킨매장으로 활용한 것이다. 트로트 팬인 B씨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의 공연 실황을 담은 ‘그대, 고맙소: 김호중 생애 첫 팬미팅 무비’를 보러 영화관을 찾았다. 공연장을 직접 찾지 못한 갈증을 대형 스크린, 고급 음향 설비를 통해 대리만족했다. 지난해 9월 CGV 단독 개봉한 이 공연 실황은 개봉 첫날 5위로 출발해 한달 여만에 10만 관객을 동원했다. ━ 치킨 배달하고 트로트 관람…영화관 뉴노멀 코로나19로 관객수가 급감한 영화관들이 생존을 위한 변신에 나섰다. 영화진흥위원회 2020년 한국 영화산업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총 관객수는 전년 대비 73.7% 감소한 5952만명. 지난해 여파가 누적된 채 코로나19 재확산을 맞닥뜨린 올해 사정은 더 힘겹다. 좌석 띄어 앉기, 마스크 착용, 발열 체크 등 방역을 철저히 해 영화관 내 감염 확산 사례가 지금껏 한번도 없지만, 쪼그라든 관객수는 좀처럼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송중기‧김태리 주연 SF ‘승리호’, 베니스영화제 초청 느와르 ‘낙원의 밤’ 등 극장 개봉하려던 굵직한 기대작이 온라인 스트리밍(OTT)‧IPTV로 직행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공유‧박보검 주연 복제인간 SF ‘서복’은 제작비 100억원 이상 대작으론 처음으로 오는 15일 OTT 플랫폼 티빙과 극장 동시 개봉을 택했다. 직접 영화관을 찾기보단 자동차 극장이나 ‘집콕’ 관람이 뉴노멀로 자리잡으면서 연간 극장 총 관객 수가 2억명에 육박하던 예년의 호황을 되찾기는 힘들리란 전망도 나온다. 지점 축소 등 허리띠를 졸라맨 대형 멀티플렉스들은 영화관 사업 전면 재검토에 돌입했다. ━ 명상‧요가까지…일상 파고든 라이프스타일 극장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보는 영화관’을 넘어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복합문화공간으로의 전환이다. 기존에 있던 변화의 흐름을 코로나19가 앞당겼다. 멀티플렉스를 중심으로 상영관 공간을 활용한 스포츠‧게임 경기 생중계, 콘서트‧공연 실황 중계, 문화 강좌 등이 지난해 본격 확대됐다. 메가박스는 아예 “기존의 극장 개념에서 벗어나 모든 라이프스타일이 실현되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차별화된 F&B 영역을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을 선언했다. 정기 상영해온 클래식 및 오페라 공연과 발레‧뮤지컬‧연극‧미술 등 큐레이션‧강연 프로그램에 더해 지난해 10월 성수점에선 자아성장 큐레이션 ‘밑미(meet me)’를 통해 코로나로 지친 심신을 달래는 싱잉볼 명상, 요가 등 심신 치유 프로그램을 선보여 호응을 얻었다. CGV는 ‘토이 솔져스-가짜사나이2’ ‘공포체험라디오 4DX’ 등 유튜브 콘텐트와 프랑스 루브르박물관 기획특별전, 베르나르 베르베르 문학살롱 등을 아우른 영화 외 예술‧문화 콘텐트 브랜드 ‘ICECONE’을 지난해 6월 출범했다. 그 일환으로 지난해 9월 24일 단독 개봉한 방탄소년단(BTS) 전세계 투어 실황 다큐멘터리 ‘브레이크 더 사일런스: 더 무비’는 첫날 흥행 1위로 출발해 한달여만에 13만 관객을 모았다. 지난 1일엔 OTT 플랫폼 왓챠와 손잡고 왓챠 수입‧배급작 및 기획전을 상영하는 전용관 ‘왓챠관’을 출시했다. 왓챠 측은 “다양한 감상 경험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OTT와 극장 협력의 선례가 될 것”이라 내다봤다. 롯데시네마의 경우 지난해 11월 객석의 50%로 관중 입장이 제한된 프로야구 KBO포스트시즌 전경기를 기상상황, 승패에 따라 바뀌는 일정표에 맞춰 전국 10개 이상 영화관에서 중계하는 시도에도 나섰다. ━ 왕가위 영화‧귀멸의 칼날…코로나 넘는 강력한 팬덤 개봉 영화도 블록버스터 한편이 상영관을 독식하던 예년과는 다르다. 요즘 극장가에 유례없이 많은 영화가 걸려있는 데 대해 한 배급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과연 어떤 프로그램을 편성할 것인지 테스트 과정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메가박스 편성 관계자는 “코로나와 상관없이 극장을 찾을 수 있는 강력한 팬덤”에 특히 주목했다. 올해 개봉작 중 유일하게 100만 관객을 넘은 애니메이션 명가 디즈니-픽사의 ‘소울’(204만, 이하 10일까지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시리즈 신작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163만)처럼 충성 관객층이 명확한 작품이어야 박스오피스에서 승산이 있다는 것이다. 메가박스가 흥행 영화 ‘배드 지니어스’의 드라마판을 릴레이 상영한 데 더해 관객들이 직접 극장에서 보고 싶은 콘텐트를 제안하는 ‘N스크린’을 도입한 이유다. 코로나19 이후 부쩍 늘어난 재개봉작 중에도 ‘해리 포터’ ‘반지의 제왕’ 시리즈나 1990년대 홍콩영화 전성기를 이끈 왕가위 감독의 대표작 ‘중경상림’ ‘해피 투게더’ ‘화양연화’ 등 팬덤이 두드러진 작품이 강세를 보였다. CGV는 ‘태극기 휘날리며 ‘공동경비구역 JSA’ 등 한국영화 르네상스 시기 인기작을 극장으로 소환하는 재개봉관까지 마련했다. 이런 가운데 색다른 전용관도 생겼다. ‘너의 이름은.’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날씨의 아이’ 등을 잇따라 흥행시킨 일본영화 전문 수입‧배급사 미디어캐슬이 올 1월 씨네큐 신도림,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메가박스 신촌‧부산대점, CGV용산아이파크몰 등 전국 5개 상영관에 문 연 일본영화‧애니메이션 전용관 ‘시네마캐슬’이다. 중소 규모 영화사가 여러 멀티플렉스 브랜드에 전용관을 만든 건 처음이다. 미디어캐슬 강상욱 이사는 “매해 한국에서 일본영화가 300만~400만 관객은 꾸준히 나오는 시장인데 그걸 잡아보면 어떨까 했다”면서 “2년 전 처음 타진했을 땐 한국 극장가가 활황세여서 받아주는 곳이 씨네큐 신도림밖에 없었는데 코로나 시기가 되니까 매니아성 영화에 대한 극장들의 태도가 달라졌다. 실제로도 아이돌 출신이나 꽃미남 배우가 나오는 일본영화는 지금도 매 상영 좌석판매율이 70%가 넘는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자산어보' 관객 백이면 백 반하는 그녀, 이정은식 사랑법 [배우 언니] 봉준호 '호암상' 상금 3억, 독립영화 위해 기부 윤여정 이번엔 미국배우조합상, 오스카 한발 더 다가갔다 [배우 언니] 이 구역의 미친X는 나야…독설에 뻔뻔함 더한 빈센조 전여빈 낯선 아이유 그려낸 김종관 감독 "연기만 한 배우와 다른 호흡" 나원정 기자 na.wonjeong@joongang.co.kr 2021.04.11 12:15
경제

코로나 여파에 신차 시승도 ‘사회적 거리두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이 관심으로 떠오르면서 자동차 회사들의 시승 방식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신차 행사에서 빠질 수 없는 언론 시승회를 철저한 방역과 위생관리 속에 치르고, 전시장 방문을 망설이는 고객을 위해서는 시승차를 직접 배달해주고 있다. ━ 시승행사도 사회적 거리두기 '신풍속도' 지난달 31일 치러진 제네시스 3세대 G80 미디어 시승 행사장은 코로나19 정국에 대처하는 자동차 업계의 고심이 곳곳에 녹아 있었다. G80은 7년 만에 선보이는 완전변경 모델이다. 평상시 같으면 대형 호텔의 그랜드볼룸이나 킨텍스 같은 대규모 전시공간에서 열렸을 것이 분명하다. 상품성을 연상케 하는 화려한 공연도 준비됐을 수도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정국은 이 모든 평상시의 모습을 바꿔놓았다. 먼저 시승행사 장소가 주차장이었다.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이 행사 장소로 안내됐지만, 실제 행사장은 호텔 야외 주차장이었다. 호텔이나 전시장 같은 실내 공간이 아니라, 봄바람이 살살 부는 탁 트인 야외였다. 여러 사람이 가까이 모이는 것을 피하고자 접수 데스크도 띄엄띄엄 분산 운영됐다. 접수 데스크에 가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발열 검사도 받아야 했다. 열화상 카메라 앞에서 체온을 측정해 37.5도가 넘으면 다음 단계로 진입할 수가 없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도 마찬가지였다. 신분을 확인하고 코로나19와 관련한 문진표를 작성한 뒤 상품 자료집을 받는다. 또 그동안 신차 시승은 보통 차량 한 대에 두 명의 기자들이 2인 1조로 동승해 교대로 차를 몰아보는 것이 관례였는데 이날은 1인 1차량을 배정해 운영됐다. 최근 영상팀을 꾸려서 영상 촬영을 하는 매체도 많은데, 예외 없이 1인만 탑승할 수 있었다. 영상 매체도 이날만은 온전한 1인 미디어가 됐다. 차 안에는 손 소독제가 비치돼 있었다. 시승 참가자도 소규모로 15개 조가 편성됐다. 오전 9시부터 30분 단위로 쪼개졌다. 같은 업계 기자들끼리도 얼굴을 볼 틈이 없었다. 점심시간에도 1인 1식탁에 앉아 식사해야 했다. 시승 코스를 왕복하고 더케이호텔 주차장으로 돌아왔지만, 시승자가 들어간 실내공간은 오로지 '자동차 실내'뿐이었다. 시승에서 돌아온 차는 곧장 방역장으로 끌려갔다. 코로나19 정국 아래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해야 하는 제네시스의 시승행사는 치밀한 군사작전을 방불케 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치러진 기아차의 쏘렌토 시승행사도 마찬가지였다. ━ 고객에게는 시승차 배달 자동차 회사들은 코로나19 예방에서 고객 시승 방식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 한국GM은 최근 카카오 채널을 통한 시승 신청을 진행하고 있다. 굳이 전시장을 방문하지 않아도 시승을 신청하면 원하는 곳까지 차를 가져다주는 것이 특징이다. 이 과정에서 차 내 항균 소독은 물론 시승 신청자 가운데 일부를 추첨으로 뽑아 선물도 준다. 도요타도 찾아가는 시승을 선택했다.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마찬가지로 시승차를 보내준다. 감염병에 대한 불안감을 덜어줌과 동시에 편리한 시승을 위해 마련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시승차 또한 시승 전후로 살균소독 작업이 이뤄지고 차 내에 손 소독제도 상시 비치했다. 시트로엥도 이달 고객이 있는 곳으로 직접 찾아가는 시승 캠페인 '안심로엥'을 진행한다. 시승차량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C5 에어크로스'와 'C3 에어크로스'다. 시승 신청은 시트로엥 홈페이지 내 '안심로엥 캠페인' 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차량과 날짜를 선택하면 영업사원이 직접 방문한다. 모든 영업사원은 마스크를 의무 착용한다. 시승하는 모든 고객은 시트로엥 모자를 기념품으로 받는다. 시승 후 이달 중 출고하면 시트로엥 미니어처 10종 세트도 선물로 준다. 시트로엥 관계자는 "시승 전후 티어링휠, 기어노브, 손잡이, 공조기 버튼 등을 집중 살균 소독한다"며 "많은 고객이 직접 찾아가는 시승행사를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BMW는 시승차 배달과 더불어 고객들을 위한 특별 이벤트를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5일까지 휴관 중인 BMW 드라이빙 센터를 활용해 비대면 드라이빙 프로그램인 'BMW 드라이빙 센터 세이프티 스루 프로그램'을 운영한 것이다. 이는 BMW와 MINI 고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드라이브 스루 방식을 차용해 자가 차량에서 내리지 않고 트랙을 직접 주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행사는 오전 9시 30부터 오후 5시까지 1시간 단위로 세션 당 6대 차량, 하루 총 66대가 주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를 통해 일주일간 320여 대의 차량이 이용됐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4.16 07:00
연예

소주는 연해지고 맥주는 진해지고…주류업계 ‘신풍속도’

주류업계에 신(新) 바람이 불고 있다. 대표 저도주인 맥주는 지난해부터 슬슬 진해지더니 20도 안팎이던 소주는 날이 갈수록 연해지고 있다. 국내 주류업체들은 기존 제품을 리뉴얼하거나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는 방식으로 변화하는 트렌드에 빠르게 발맞추고 있다. 국내 대표소주, 18도대로 리뉴얼'연한 소주'의 스타트를 끊은 업체는 롯데주류였다. 롯데주류는 지난 16일 기존 도수에서 1도 낮춘 18도 짜리 처음처럼을 선보였다. '처음처럼'의 도수가 내려간 것은 출시한 지 7년 만이다. 롯데주류는 해당 제품 개발 배경에 대해 "부드럽고 순한 소주를 원하는 고객 욕구에 맞췄다"고 밝혔다. 이어 하이트진로도 바톤을 이어받았다. 8일 후인 지난 24일 대표 제품인 '참이슬'을 리뉴얼하며 알코올 도수를 18.5도까지 낮춘 것. 기존 19도보다 0.5도 낮아진 수치다. 하이트진로측의 설명도 비슷했다. 소비자가 선호하는 소주의 맛을 찾아내기 위해 주질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18.5도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는 것이다. 에일맥주, 라거보다 약 1도 높아 반면, 대표 저도주인 맥주는 진할 대로 진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하이트진로가 지난해 국내 대표 주류 업체 중 처음으로 에일 맥주인 '퀸즈 에일'을 출시하며 진한 맥주의 물꼬를 텄다. "국내 맥주가 밍밍하고 싱겁다"는 혹평이 공공연히 나오면서 '진한 맥주'로 승부수를 둔 것. 퀸즈에일은 '카스', '하이트' 등 라거 맥주와 달리 고온에서 발효시켜 도수가 높고 맛이 진하다. 5.4도로 일반 라거 맥주(4.5도)보다는 0.9도 높다. 오비맥주도 오는 3월 중 '에일 맥주'를 출시할 계획이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지난해 출시하려던 계획이 늦춰져 올해 3월 중으로 제품이 나올 것 같다"며 "구체적인 제품 컨셉트가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에일 맥주 특성상 라거 맥주보다 묵직하고 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도수 차이 8년새 3.9도 좁혀져소주가 연해지고 맥주가 진해지면서 소주와 맥주의 도수 차이도 현저히 줄었다. 21도의 소주와 4.5도의 라거 맥주가 성행했던 2006년까지 둘의 도수 차이는 16.5도였다. 2014년 현재는 국내 대표 소주 중 가장 순한 '처음처럼(18도)'과 국내 대표 맥주 중 가장 진한 '퀸즈 에일(5.4도)'의 도수 차이가 12.6도에 불과하다. 10년도 채 안되는 기간 동안 두 술의 도수차는 3.9도 좁혀졌다. 이러한 변화에 대해 한 주류업계 관계자는 "주 수요층의 경계가 무너지면서 두 주류의 도수 차이도 줄어든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예전에는 소주와 맥주의 나이 구분대가 있었다. 소주는 30~40대 중장년층 이상, 맥주는 20~30대 청장년층이 주로 소비했는데 그 경계가 허물어졌다. 소주를 좋아하는 젊은층, 맥주를 즐기는 장년층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소은 기자 luckysso@joongang.co.kr 2014.02.26 07:00
생활/문화

1030 LTE 데이터족들의 신풍속도 ‘나이마다 달라요~’

옛날에는 전화라고 하면 음성 통화가 전부였다. 하지만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카카오톡' 등 모바일 메신저로 메시지를 보내고 동영상을 보거나 게임을 하는 등 데이터 중심으로 이용 패턴이 바뀌고 있다. 특히 1030 세대는 자신들만의 데이터 활용법이 따로 있다. 데이터가 항상 모자란 10대는 만들어 쓰고 20대는 애인에게 환심을 사기 위해 선물하고 30대는 업무 때문에 다른 기기와 나눠 쓴다. LTE 데이터족의 신풍속도다. 10대 스마트폰 돌리기 놀이요즘 10대 학생들이 스마트폰을 돌리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괜히 심심해서 돌리는 게 아니라 다 이유가 있다. SK텔레콤에서 제한 시간 내 스마트폰을 돌려 얻은 횟수에 비례해 쌓은 포인트를 데이터로 교환해주는 앱 때문이다. 잘만 돌리면 월 최대 1GB까지 데이터를 만들어 쓸 수 있다. 그래서 10대들은 이 서비스를 홍보하는 TV CF의 소녀시대 윤아처럼 팔이 빠질 듯이 크게 돌리기도 하고 바텐더처럼 스마트폰을 잡고 흔들기도 하다. 간혹 가방이나 양말에 넣어 스마트폰을 돌리거나 자전거 바퀴에 폰을 묶어 페달을 돌리는 경우도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세탁기나 등산양말, 심지어 드릴을 사용해 스마트폰을 돌려 높은 포인트를 얻는 다양한 방법이 등장하는 등 어느새 10대의 놀이가 됐다. SK텔레콤측은 "현재까지 스마트폰 돌리기로 만들어진 누적 데이터는 약 195TB(테라바이트)"라며 "이는 HD화질 모바일 영화 약 11만편에 해당하는 많은 양"이라고 말했다. 20대 애인에 데이터 선물20대들은 데이터 선물하기가 신 풍속도로 자리잡았다. 특히 남성들이 카톡하고 웹툰보고 소셜네트워크게임(SNG) 하느라 데이터가 부족한 여자친구에게 자신의 남은 데이터를 선물하는 경우가 많다. 가입자끼리 데이터 선물하기가 가능한 SKT의 경우 20~30대에서 선물 제공자의 63%가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SKT는 가족이나 친구, 연인 등 지인에게 최대 1GB씩 월 2회까지 데이터를 선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출시 70일만에 이용건수가 100만건을 넘어서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30대 다른 기기에 데이터 나눠 쓰기 30대는 직장 업무 때문에 데이터 나눠 쓰기를 한다. 스마트폰 뿐 아니라 노트북, 아이패드 등 태블릿으로도 업무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각 기기마다 따로 요금제를 가입하기에는 이만저만 부담스러운 것이 아니다. 그래서 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들이 모바일에 제공하는 데이터를 다른 스마트 기기에서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내놓은 '데이터쉐어링' 서비스를 이용해 데이터를 나눠 쓰고 있다. 김창수 SK텔레콤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실 IMC2팀장은 "데이터 사용의 핵심 세대라 할 수 있는 10~30대의 연령, 직업, 관심사에 따라 데이터 활용법이 다양한 방식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이들은 데이터를 단순한 서비스로 보지 않고 디지털 놀이로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3.06.19 07:00
연예

서태지, 이은성과 동거 자택 내부 공개 ‘집안에 심지어…’

서태지가 이은성과 살고 있는 서울 평창동 자택 내부가 공개됐다.강용석은 23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 서태지의 집에 대해 "대지 300평에 건평은 100평"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서태지 집 현관에는 스포츠카가 있다. 집이 설계될 때부터 이것을 감안하고 만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허지웅은 "집안에 자동문과 엘리베이터가 있으며 택배·우편물은 외부와의 접촉을 최소화 할 수 있게 전 자동시스템으로 이뤄졌다"며 "집안 내부에 수영장이 있고 RC카(소형자동차)를 좋아해 따로 방이 마련돼 있다"고 밝혔다.이날 방송에서는 서태지 결혼으로 본 결혼 신풍속도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3.05.24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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