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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SCOOL’, 한국 연습생 출격… 라이즈 ’겟 어 기타‘ 커버 영상 실력자→데뷔 경력자까지

보이그룹 서바이벌 ‘SCOOL’에서 글로벌, 한국 연습생들의 자존심을 건 경쟁이 펼쳐진다.오는 5일 방송되는 SBS M, SBS FiL ‘SCOOL’(스쿨)에서는 글로벌 연습생들의 첫 평가전이 치러지는 가운데, 예상치 못했던 한국 연습생들의 합류로 스튜디오가 냉기류에 휩싸인다.상위 7명만 앉을 수 있는 ‘드림 스쿼드’가 모두 채워진 후, 한국 연습생들이 대거 합류하면서 스튜디오 내 긴장감이 고조된다. 동시에 실력으로 ‘드림 스쿼드’석을 차지할 수 있는 밀어내기 룰이 적용되면서, 자리를 두고 연습생들 사이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는 후문이다.‘드림 스쿼드’를 두고 평가전을 치르는 연습생들의 실력도 만만치 않다. ‘SCOOL’에서는 이홍기가 재능을 알아본 보컬 실력자를 비롯해 비주얼, 퍼포먼스까지 기대할 만한 글로벌 연습생들이 출격하는 한편, ‘겟 어 기타’ 커버 영상으로 라이즈(RIIZE)의 좋아요를 받은 실력파부터 데뷔 경력자까지 다양한 한국 연습생들도 첫 등장해 드라마 같은 대반전을 보여줄 예정이다.글로벌, 한국 연습생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 ‘SCOOL’은 전 세계를 대표할 보이그룹을 탄생시키기 위해 한국과 대만이 합작한 글로벌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SCOOL’에서는 매 라운드마다 데뷔 가능성을 보여준 연습생들에게만 7개의 ‘드림 스쿼드’석을 허용하는 만큼, 살벌한 평가전이 이어질 전망이다.글로벌 보이그룹 서바이벌 프로그램 ‘SCOOL’은 매주 토요일 밤 10시 SBS M, SBS FiL을 통해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0.04 22:00
스포츠일반

"목표는 금메달 5개" 한국양궁, 파리 올림픽 목표도 '세계최강' 다웠다 [IS 예천]

“목표는 금메달 5개, 꼭 따서 돌아오겠습니다.”2024 파리 올림픽에 나설 대한민국 양궁 국가대표팀이 확정됐다. 국제대회 메달보다 더 어렵다는 태극마크 경쟁을 이겨낸 남·여 6명의 선수들이 파리로 향한다. ‘세계최강’ 한국양궁답게 선수들과 감독들은 저마다 올림픽 정상을 목표로 제시했다. 대한양궁협회는 11일 경북 예천 진호국제양궁장에서 끝난 2024 국가대표 최종 2차 평가전을 통해 파리 올림픽 양궁 국가대표 최종 엔트리를 확정했다. 최종 엔트리는 지난 1~3차에 걸친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과한 국가대표 남·여 8명이 최종 1차 평가전과 최종 2차 평가전까지 거쳐 확정됐다. 치열한 경쟁을 이겨낸 국가대표는 남자 리커브 김우진(32·청주시청)과 이우석(27·코오롱) 김제덕(20·예천군청), 여자 리커브 임시현(21·한국체대)과 전훈영(30·인천광역시청) 남수현(19·순천시청)이다.남자부는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멤버들이 모두 출전한다. 평가전 1위는 김우진이 차지했다. 그는 3차 선발전을 2위로 통과한 뒤 최종 1차 평가전과 2차 평가전(배점 각 8점)을 합한 점수에서 남자부 1위에 올랐다. 2016년 리우 올림픽과 2020 도쿄 올림픽에 이어 3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누빈다. 김우진은 리우와 도쿄올림픽 대회 모두 남자단체전 금메달을 차지했다. 올림픽 3회 출전은 남자 양궁 역대 최다 타이다. 김우진은 이날 미디어데이에서 “다들 고생했다는 말을 하고 싶다. 이번이 세 번째 올림픽이다. 지난 리우와 도쿄에 이어 이번 대회 단체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면서 “개인전에선 아직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파리에선 무대 가장 높은 곳에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2관왕(남자단체·혼성단체)과 남자개인 동메달을 차지한 이우석은 남자부 2위로 파리로 향한다. 올림픽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12년 만에 처음으로 올림픽에 출전하게 됐다. 김제덕 선수와 김우진 선수가 쏘는 거 보면서 잘 따라가도록 하겠다”며 “작년에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면서 컨디션이 많이 올라왔다. 컨디션을 유지하자는 생각으로 했다. 그동안 안 힘들었다고 하는 건 거짓말이다. 울기도 많이 울었다. 그 시간이 있기 때문에 지금 단단하게 이 자리에 있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남자부 막내 김제덕은 도쿄 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누빈다. 3차 선발전에서 1위에 오른 뒤 최종 1차 평가전에서도 배점 7점을 받아 2위였지만 마지막 최종 2차 평가전에서 순위가 다소 떨어졌다. 김제덕은 지난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 남자단체전과 혼성단체전 2관왕과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김제덕은 “도쿄 올림픽에 이어 이번 파리 대회까지 출전할 자격이 주어졌다. 지난 올림픽과 똑같은 마음가짐이다. 김우진 선수, 이우석 선수 모두 같이 시합을 했던 선수 중 손꼽히는 선수들이고 실력도 월등하다. 도쿄 때처럼 배워야 하는 마음가짐 잊지 않고, 그 마음가짐으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여자부는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 3관왕(여자단체·혼성단체·여자개인)에 올랐던 임시현을 필두로 전훈영과 남수현이 올림픽 무대에 나서게 됐다. 이들 모두 올림픽은 이번이 처음이다.임시현은 3차 선발전 1위에 이어 최종 평가전에서도 월등한 실력을 자랑하며 여자부 전체 1위로 파리행을 확정했다. 명실상부한 에이스로서 전훈영, 남수현과 함께 올림픽 여자 단체전 10연패라는 대업을 이끌어야 하는 중책도 맡았다.임시현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국가대표에 선발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 올해도 열심히 해보겠다. 올림픽은 처음 나가게 됐다. 아시안게임 준비한 거 못지않게 준비할 거다. 모두가 서고 싶은 자리인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사람인지라 항상 잘 쏘진 않더라(웃음). 선발전을 통해 겸손을 많이 배웠다. 열심히 하면 여자단체전 10연패도 충분히 가능할 거라고 본다”고 했다.전훈영도 여자부 2위로 생애 첫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2012년 아시아그랑프리 2차대회 2관왕(여자단체·여자개인), 2014년 세계대학선수권대회 2관왕(여자단체·혼성단체)을 달성했지만 올림픽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미디어데이에 나선 전훈영은 “올림픽 대표로 선발돼 영광스럽다. 준비 잘해보겠다”며 “체력적인 부분을 많이 준비했다. 욕심을 버리고 차분하게, 천천히 하자고 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국가대표가 되는 과정이 힘든 것보다는 그냥 편안한 마음으로 하려고 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한 남수현은 양궁 국가대표 막내로 파리행에 나선다. 지난해 대통령기전국남녀양궁대회 여자단체전 은메달, 전국체육대회 여자단체·여자개인전 은메달을 차지했다. 3차 선발전에서 6위로 올라 최종 평가전에서 뚜렷한 상승세를 통해 당당히 파리행을 확정했다.남수현은 “올림픽을 목표로 선발전에 임했는데, 정말 선발돼서 기쁘다. 열심히 준비해보겠다”며 “올림픽에 처음 나가는 거니까 언니들 하시는 거 많이 배우면서 지금까지 했던 것처럼 묵묵하게 해야할 일을 하겠다. 같은 소속인 (이)은경 언니께 많이 배웠다. 조언도 많이 해주셨고, 힘들 때마다 마음을잡고 끝까지 할 수 있었다. 감독님도 자세도 섬세하게 봐주셨다. 덕분에 좋은 결과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양궁 대표팀을 이끌고 파리로 향하는 홍승진 총감독은 “선발전을 거쳐 올림픽에 출전하게 된 선수들 모두 축하한다”며 “원래 남자팀 감독으로 가서 3관왕이 목표였는데, 협회에서 큰 짐을 짊어지게 했다(웃음). 올림픽 목표는 금메달 5개다. 꼭 해서 돌아오겠다”고 자신했다.이어 홍 감독은 “한국양궁은 (메달보다) 평가전이 더 힘들다는 거 다 알고 계실 거다. 다 믿는 선수들이다. 선수 6명과 지도자 5명이 하나가 된다면 여자 단체전 10연패, 남자 단체전 3연패, 혼성 단체전, 개인전 남·녀 모두 (금메달을) 가져올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예천=김명석 기자 2024.04.11 19:29
국가대표

'코리안 가이' 황희찬의 맹렬한 기세…이번엔 튀니지 골문까지 '정조준'

‘코리안 가이’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상암벌에 뜬다.세계적인 명장 덕분에 새 별명을 얻은 황희찬이 튀니지 골문을 정조준한다. 무대는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튀니지와의 A매치 평가전이다. 그동안 ‘황소’라는 별명으로 유명했던 황희찬은 이제 새 별명과 함께 국내 팬들 앞에 선다.황희찬의 새 별명은 울버햄프턴과 맨체스터 시티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를 하루 앞둔 지난달 29일(한국시간) 생겼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울버햄프턴엔 뛰어난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 있다. 파울루 네투, 마테우스 쿠냐 그리고 ‘코리안 가이’”라고 말하면서다. 황희찬을 울버햄프턴의 핵심 선수로 인지하면서도, 이름까진 정확하게 알지 못한 것이다.EPL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한 황희찬 입장에선 자존심이 상할 수도 있을 일. 다음날 그는 보란 듯이 결승골을 터뜨리며 맨시티에 시즌 첫 패배를 안겼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선 ‘황’을 직접 언급하며 활약상을 인정했다. 울버햄프턴 구단은 코리안 가이가 적힌 티셔츠를 판매하며 유쾌하게 대응했다. 황희찬도 “(기존) 별명이 지루해질 때쯤 하나씩 (새로) 나오는 것 같다. 긍정적인 별명인 것 같아 너무 기쁘다. 별명에 ‘코리아’가 들어가는 만큼 외국에 (한국을) 알릴 수 있어 긍정적”이라며 “어떻게 보면 정말 오랫동안 세계 최고 감독님이 실력으로 언급해 준 것에 영광으로 생각했다. 자신감을 얻고 경기에 임했던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이름을 정확하게 알지 못해 생긴 해프닝이긴 했지만, 명장이 콕 집어 거론할 만큼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핵심이었다. 코리안가이가 황희찬의 새로운 별명으로 붙을 수 있었던 것 역시 같은 이유에서였다.실제 황희찬은 이번 시즌 EPL 5골, 리그컵 1골 등 벌써 6골을 넣었다. EPL 득점도, 시즌 득점도 개인 커리어 하이 타이기록이다. EPL 득점 랭킹에선 엘링 홀란(맨시티·8골) 손흥민(토트넘) 알렉산데르 이사크(뉴캐슬·이상 7골)에 이어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최근 공식전 5경기 중 무려 4경기에서 골을 넣었다. 그야말로 맹렬한 기세다.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 체제에서도 주축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3월엔 부상으로 빠졌지만, 6월과 9월엔 모두 소집돼 4경기 중 3경기를 선발로 나섰다. 득점은 없었지만, 엘살바도르전에선 어시스트로 공격 포인트도 쌓았다. 클린스만 감독은 황희찬을 측면에 두고 특유의 저돌적인 돌파뿐만 아니라 과감한 슈팅을 통한 득점 루트를 기대하고 있다. 황희찬은 공격수들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게다가 다른 공격수들의 컨디션이 대부분 100%가 아니라는 점에서 황희찬에 거는 기대는 더 크다. 실제 손흥민은 소집 후 제대로 훈련조차 하지 못할 만큼 사타구니 부상 여파에 시달리고 있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역시 부상에서 회복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데다 최근까지 아시안게임 강행군을 소화한 터라 체력이 온전치 않다.이런 상황에서 A매치에서도 골이 터진다면, 황희찬의 기세는 더욱 가파르게 이어질 수 있다. 소속팀 복귀 후 상승세는 물론이고 클린스만호 핵심으로 완전히 자리 잡게 된다. 마침 A매치를 무대로 골을 넣을 때도 됐다. 황희찬의 A매치 득점은 지난해 12월 포르투갈과의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 한국의 16강을 이끌었던 골이 마지막이다.황희찬도 이제는 공격 포인트에 대한 욕심을 품고 있다. 그만큼 자신감이 넘친다는 뜻이다. 황희찬은 “목표는 팀이 무조건 승리하고, 좋은 경기력까지 보이는 게 최우선”이라며 “공격수인 만큼 골이나 어시스트 등 팀에 도움이 되도록 준비하고 있다. 골로 연결되는 장면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플레이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명석 기자 2023.10.13 13:03
국가대표

클린스만 단언 “업무방식 바꿀 생각 없다…아시안컵 결승 한일전 희망” [일문일답]

“이것이 내가 일하는 방식이고, 내 인생이었다.”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자신을 둘러싼 재택·외유 논란에 대해 “지속적으로 내 업무 방식과 일했던 방식으로 대표팀을 운영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비판적인 여론과 무관하게 지금까지의 방식을 계속 유지하겠다는 것이다.클린스만 감독은 9일 오전 10시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갖고 “대표팀 경기는 국제적인 시야를 가지고 많은 걸 보고 돌아다니면서 분석하고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 K리그 감독과 대표팀 감독은 다르다”며 이같이 말했다.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3월 부임 당시만 해도 “한국에 상주할 것”이라고 약속했지만, 부임 후엔 대부분의 시간을 유럽이나 미국 자택 등에 머물러 비판 여론이 거셌다. K리그를 등한시한 채 ESPN 등 해외 매체들과 유럽축구 관련 인터뷰를 하는 등 논란이 일었다. 지난달 유럽 원정 평가전을 마친 뒤에도 대한축구협회(KFA)의 요청으로 45일 만에 귀국해 무려 세 달 만에 K리그 현장을 찾은 뒤, 불과 닷새 만에 출국길에 올라 논란이 됐다.클린스만 감독은 “제가 생각하는 대표팀 감독의 역할과 업무 방식, 한국의 언론이나 팬분들이 익숙해 있는 지난 감독들과 다르기 때문에 우려와 걱정이 있는 것 같다”며 “K리그 감독이라면 계속 한국에 있어야겠지만 대표팀 감독은 다르다. 대표팀은 결국 국제경기를 치러야 한다. 국제적으로 상대가 어떻게 준비하고 어떤 경기를 치르는지, 경쟁국가 선수들이 어떤 리그에서 어떤 활약을 펼치는지 살피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그렇다고 K리그를 안 보진 않는다. 이번에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를 봤다. 한국에 없는 기간엔 해외에서 많은 경기를 보면서 아시안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많은 일을 하고 있다. 내 업무 방식은 바뀌지 않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논란이 거세다는 걸 인지하고 있긴 하지만 업무 방식에 변화를 줄 생각은 없다는 것이다.그러면서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안컵 우승을 위해 자신의 업무 방식이 옳았음을 증명해 보이겠다고 자신했다. 아시안컵 우승은 지난 3월 부임 당시부터 외쳤던 목표이기도 하다. 그는 “당연히 메이저 대회에서 성적을 내는 건 감독의 숙명이다. 어떻게 해서든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며 “아시안컵이 다가올수록 열망을 가지고 있다. 나는 우승할 수 있으라고 믿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라이벌 일본과는 꾸준한 정기전을 원했고, 나아가 아시안컵 결승에서 한일전 맞대결도 기대했다. 그는 “상대와 단두대 매치를 하는 게 서로의 실력 차나 상황을 이해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희망사항은 1년에 2~3경기는 일본과 경기를 하고 싶다는 점”이라며 “아시안컵이 끝나고 나서도 1년에 2번 정도는 했으면 좋겠다. 이번 아시안컵에선 결승에서 만나기를 희망한다. 일본을 존중하지만 우리 팀에도 좋은 선수가 많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튀니지·베트남과의 10월 A매치 2연전에 대해서는 총력전을 예고했다.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유럽파들이 저마다 부상 우려를 안고 있거나 컨디션이 떨어져 있는 상황이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대표팀은 아무나 누릴 수 있는 자리가 아니라 영광스러운 자리다. 해외파 선수들도 한국에 왔을 때 국민 앞에서 경기할 수 있다는 기대감만으로 90분을 뛰고 싶어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클린스만 감독은 “나도 선수 시절 때 A매치 100경기 이상 뛰었다. 항상 특별하고 항상 영광스러운 자리다. 선수들도 오랜만에 입국하면 얼마나 행복하겠나. 오랜 기간 대표팀에서 활약하면서 해외 팀에서 뛰면 어느 순간 익숙해질 수 있다. 선수들이 소집되면 대화를 통해 컨디션을 확인하고, 운동량을 조절하면서 내부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며 “이강인은 이번 A매치 기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최대한 많은 시간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대표팀 명단발표 기자회견을 생략하기로 한 클린스만 감독은 대표팀 소집 첫날 별도의 미디어 간담회를 통해 선수단 소집 배경이나 대표팀 운영 계획 등을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은 8개 언론사가 현장에 참석했고,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다. 클린스만호는 이날 소집돼 훈련을 진행한 뒤 오는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와, 1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선 베트남과 평가전을 치른다. 다음은 클린스만 감독 일문일답. - 아시안게임이 끝났다. 인상적이었던 선수가 있는지.“연령별 대표팀 경기를 한국에 와서 많이 봤다. U-20 대표팀 경기도 4경기 봤고, U-22 대표팀도 합숙 훈련 할 때 지켜봤다. U-24 대표팀도 어떻게 준비하는지 황선홍 감독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A대표팀 선수를 중심으로 봤다. 새로운 선수를 찾는 것만큼 우리 소집도 중요했기 때문이다. 한국축구에 대한 많은 이해가 생겼다. 선수들 개개인의 능력과 실력, 각 팀들이 어떻게 운영이 되고 어떤 이슈가 있는지를 이해했다. 대한축구협회(KFA)와 계약하기 전엔 군 문제에 대해 잘 몰랐다.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좋은 동기부여를 심어주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 것 같다. 어느 정도 선수들의 기량을 파악했다. 이 선수들을 어떻게 최고의 명단으로 꾸려서 가는지가 중요하다. 아시안게임의 성적이 아시안컵의 좋은 성적을 내는데 동기부여가 됐으면 좋겠다.”- 손흥민, 황희찬, 김민재 등 유럽파 선수들은 부상 우려도 있어 과부하가 걸릴 것 같다는 우려가 있다. 이번 소집 기간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 로테이션 등 계획은 있나.“해외파 선수들의 피로도는 당연히 있을 수밖에 없다. 시차적응 등도 해야겠지만 손흥민은 유럽대항전에 못 나가다 보니까 올해는 덜 피곤하지 않을까 싶다. 대표팀은 언제나 특별하다. 선수 때도 그랬고 선수로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영광이다. 은퇴하기 전까지 아무나 누릴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 해외파 선수들은 한국에 왔을 때 국민 앞에서 경기할 수 있다는 기대감만으로 90분을 뛰고 싶어 할 거다. 하루 이틀 정도 판단해서 컨트롤도 하고 운동량도 줄이면서 하겠지만, 결국 운동장에서 쏟고 국민들과 팬들에게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기 위해서 훈련을 준비할 거다. 지난 3번의 소집 동안 명단도 많이 바뀌고 여러 실험도 해봤다. 지금 우리의 포커스는 아시안컵이다. 이번이 마지막 평가전이고 11월부터는 월드컵 예선이기 때문에 실전이다. 월드컵 예선이 끝나면 카타르에서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 선수들을 잘 소집했을 때 어떻게 구성을 하느냐가 상당히 중요하다. 해외파 선수들은 장거리 이동에 익숙할 거다. 소집할 때 선수들 눈빛을 보면 누구도 쉬고 싶어 하고 싶지 않다. 로테이션하거나 빼거나 하진 않을 거다.”- 손흥민은 사타구니 부상으로 소속팀에서 관리까지 하고 있고, 김민재는 오늘(9일)도 풀타임 경기를 뛰었다. 선수들의 의욕을 떠나 선수들을 관리하는 건 감독의 역할은 아닌지.“물론 선수들의 건강이 최우선이다. 두 번째로 중요한 건 대화다. 토트넘 감독도 손흥민이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대표팀 와서 건강하게 지내다가 복귀하기를 바라는 마음일 텐데, 나도 마찬가지다. 손흥민이 소속팀에서 최대한 건강하게 대표팀에 합류해서 좋은 활약을 펼치기를 바란다. 그래서 대화가 상당히 중요하다. 각 구단이 마찬가지일 거다. 키플레이어들이 부상 없이 한 시즌을 치러야 한다. 대표팀도 마찬가지다. 같은 이유로 이해관계와 배려심이 필요하다. 해외출장을 가는 것도 같은 이유다. 경기 관전만 하는 게 아니다. 선수들과 대화도 하지만 구단 관계자, 감독들과 대화를 하면서 저희 선수들을 어떻게 케어를 하는지, 최대한 건강하게 활용할 수 있는지 이해관계를 쌓는 게 중요하다. 저도 A매치 100경기 이상 뛰었다. 항상 특별하고 항상 영광스러운 자리다. 오랜만에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 얼마나 행복하겠나. 태극기를 달고 좋은 모습을 뛰어주기를 스스로도 바랄 거다. 오랜 기간 대표팀에서 활약하고 해외 팀에서 뛰다 보면 어느 순간 익숙해질 수 있다. 선수들이 소집되면 대화를 통해 컨디션을 확인하고 운동량을 조절하면서 내부적으로 논의를 해볼 예정이다.”- 정우영이 8골로 아시안게임 득점왕이 됐다. 대표팀에선 더 공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 있나.“칭찬도 축하도 많이 해주고 싶다. 언급되는 선수들 모두 내 후배들이다(웃음). 손흥민(토트넘)도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도 정우영(슈투트가르트)도 후배들이다. 각 구단의 연락을 받으면 한국 선수들에 대해 칭찬을 많이 해줘서 행복하게 대화를 많이 한다. 적우영은 작년엔 힘든 시즌을 보냈다. 프라이부르크에서 경기 출전 시간이 많지 않았다. 어려운 시기를 경험했는데 슈투트가르트 이적을 했을 땐 당시엔 이적이 얼마나 도움이 되고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몰랐는데 상당히 좋은 이적이 됐다. 본인은 물론 슈투투가르트도 최고의 스타트를 했다. 정우영도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고 환경의 변화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걸 느꼈다. 이제 웃음기가 가득하더라. 시즌 초반 좋은 모습이 아시안게임에서 이어진 것 같기도 하다. 현지 신문을 많이 읽는데 좋은 이야기들이 많다. 아시안게임에서 득점왕까지 했는데 좋은 흐름과 좋은 모습을 A대표팀에 와서도 이어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지속적으로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정우영 덕분에 슈투트가르트 언론을 통해서 군 면제 등을 많은 분들이 독일 현지에서 알게 됐다. 정우영 선수가 큰 역할을 했다.”- 3~6월 대비 발전된 모습을 보여줬다. 아시안컵까지 더 발전시켜야 될 부분이 있다면.“지난 6~7개월 기간 동안 빠르게 많이 배워야 했다. 이제는 많은 부분을 알게 됐고 공부를 하게 됐다. 3월에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낸 선수들이 국민들 앞에서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선수를 구성했다. 콜롬비아·우루과이를 상대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돌이켜보면 승리하지 못한 건 아쉽고 화가 나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6월에는 여러 선수를 소집하려고 했다. 어느 국가에서 일을 해도 어려운 시기다. 유럽 시즌이 끝나고 휴식기에 들어가는 시기이기 때문에 선수들이 피로도에 쌓여있고 정신적으로도 어렵다. 손흥민의 탈장 수술도 있었고, 이해하지 못했던 김민재의 기초군사훈련이 있어서 많은 걸 배웠다. 지난 3, 6월 모두 세트피스 실점을 많이 했다. 세트피스 실점을 좀 줄이자는 내부의 이야기가 많았다. 웨일스,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선 세트피스 실점이 없었다. 득점까진 없었지만 득점 기회까진 만드는 장면을 보여줬다. 상당히 많은 부분을 배웠고 많은 부분을 알게 됐다.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렸다.A매치 소집기간 다른 대륙의 팀들과 경기를 하고 있다. 매번 강팀과 경기를 할 수는 없다. 원하는 상대와 매치업을 할 수는 없다. 다른 대륙의 팀들을 만났을 때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하는지 알게 됐다. 튀니지는 굉장히 강팀이다. 6월에서 이집트 원정에서 승리했고, 월드컵에선 프랑스를 꺾었다. 엄청난 강팀이라고 포장하는 건 아니고 튀니지가 만든 결과다. 우리가 잘 준비를 해야 한다는 거다. 마지막 평가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중요하다. 차두리 코치와 FIFA TSG를 하면서 한국이 아시안컵 우승을 할 수 있는 능력과 자질을 가진 팀이라고 대화했다. 아시안컵이 다가올수록 열망을 가지고 있다. 나는 우승할 수 있으라고 믿고 있다. 선수들한테 이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선수들도 믿음을 가지고 준비하는 게 상당히 중요할 것 같다. 선수뿐만 아니라 미디어도 같이 믿어주실 때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축구적인 부분 외에도 대한축구협회가 어떻게 운영이 되고 언론·팬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를 많이 배웠다. 소집하지 않은 기간에도 많이 배웠다. 제 나름대로 실수한 부분도 있을 텐데 지금은 많이 편해졌다. 가장 중요한 건 믿음이다.” - 9월에 오랜만에 왔다가 금세 나가서 비판 여론이 컸다. 10월, 11월에도 또 나갈 계획이 있는지.“여론이나 팬분들의 우려나 걱정은 미디어 오피서나 통역을 통해 지속적으로 듣고 있다. 어떤 상황이고 어떤 분위기인지 듣고 있다. 매번 얘기했던 시작점으로 다시 가는 것 같다. 제가 생각하는 대표팀 감독의 역할과 업무 방식, 한국 언론사나 팬분들이 익숙해 있는 역대 감독들과 다르기 때문에 우려와 걱정이 있는 것 같다. 제가 생각하는 감독의 업무는 국제적인 시야, 국제적인 활동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K리그 감독이라면 계속 한국에 있어야겠지만 대표팀 감독은 다르다. 어디에 가더라도 늘 일을 하고 있다. 이게 내가 일을 하는 방식이고 내 인생이었다.아직까진 바꾸겠다, 변화를 주겠다 이것보다는 제가 얼마나 열심히 일하고 팀을 위해서 얼마나 노력하고 모든 걸 쏟아붓는지 스스로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잘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저도 인지하고 있는 건 이렇게 일을 열심히 하면 당연히 메이저 대회에서 성적을 내는 게 감독의 숙명이라는 것이다. 어떻게 해서든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 지속적으로 내 업무방식과 일했던 방식으로 계속 대표팀을 운영할 것이다. 지난 9월도 마찬가지로 A매치 끝나고 곧바로 잡혀 있었지만 공항에서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어서 팀과 함께 이동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렇다고 K리그를 안 보진 않는다. 와서도 많은 경기를 보려고 하고 있다. 이번에도 ACL을 봤다. 한국에 없는 기간엔 해외에서 많은 경기들을 보면서 아시안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많은 일을 코칭스태프와 하고 있다. 업무 방식은 바뀌지 않을 것 같다.다시 한번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은 대표팀은 결국 국제경기를 치러야 한다는 점이다. 메이저 대회는 특히 해외에서 열린다. 결국 소속팀이나 리그 감독을 할 때랑은 많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국제적으로 상대가 어떻게 준비를 하고 어떤 경기를 치르는지, 경쟁 국가 선수들이 어떤 리그에서 어떤 활약을 펼치는지 살피는 게 중요하다. 대표팀 경기는 국제적인 시야를 가지고 많은 것들을 보고 돌아다니면서 분석하고 준비하는 게 중요할 것이다. K리그 감독과 대표팀 감독은 사뭇 다르다. 서울과 전북의 경기를 봤는데 옛 친구인 페트레스쿠 감독과 10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 페트레스쿠 감독이 해야 하는 일과 내가 하는 일은 다르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당연히 K리그 선수들을 많이 알아야 한다. 반면 우리가 상대해야 할 팀은 다 해외에 있다. 그런 부분이 다르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KFA 슬로건이 무빙 포워드다. 앞으로 전진하고 발전해가야 한다. 런던 등 유럽에 사무실을 차리는 게 방법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70%가 해외파다. 유럽에 사무실을 차리면 유럽파 선수들을 관심 있게 관찰할 수 있고 상황을 파악할 수 있고 많은 업무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해서 말씀을 드린 거다. 제 사무실은 어느 공간이든 제 노트북을 가지고 있는 공간과 순간이 사무실이 되는 거다. 아시안컵까지 중요한 성적을 내면 북중미 월드컵에 대비해 더 넓은 업무 반경이 생기지 않을까 든다. 대표팀 감독과 프로팀 감독의 업무는 분명히 다르다는 걸 말씀을 드리고 싶다.”- 아시안컵 개막이 95일 정도가 남아 있다. 이 시점에 선발, 엔트리 구성이 어느 정도 마무리 됐다고 볼 수 있나.“어느 정도는 내부적으로 그림을 그리고 있다. 지난 세 번 소집을 했고 네 번째 소집을 앞두고 있다. 지속성이 중요하다. 3월, 6월에는 많은 실험을 줬다. 이제는 어느 정도 그림을 그리고 있다. 앞으로 어느 정도 지속적으로 팀을 꾸리는지가 중요할 것 같다. 뼈대가 되는 선수들 8~10명 정도의 선수는 당연히 부상 없이 가야 한다. 뼈대는 크게 앞으로 변하진 않을 것 같다. 누가 선발이고, 누가 교체로 들어와서 좋은 활약을 펼칠지는 어느 정도 파악이 됐다. 하지만 아직까진 대표팀 문은 항상 열려 있다고 말씀을 드리고 싶다. 아직 한 번도 소집이 안 된 선수들, 어리거나 소속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에게도 문이 열려 있다고 생각한다. 정우영은 본인을 증명했다. 얼마나 좋은 활약을 펼칠지 지켜봐야 한다. 앞으로 얼마나 지속적으로 대표팀을 운영하는지가 과제인 것 같다.”- 소속팀에서의 경기력이나 컨디션이 떨어진 선수들도 소집돼 걱정이 있다. 소속팀의 문제라고 보는 건가.“충분히 공감한다. 마지막 평가전이기도 하지만 지속성과 연속성을 가져가야 할 시점이라고 봤다. 대표팀에 소집이 안 됐던 선수들이나 어린 선수들이 좋은 기량을 보여준다면 유심히 지켜볼 것이다. 대표팀 문은 항상 열려 있지만, 아시안컵을 앞두고 팀을 끌어가고 소집이 됐을 때 분위기가 잘 만들어지느냐도 중요하다. 아시안컵을 우승하겠다는 분위기를 강하게 조성해야 될 필요가 있다. 얼마 남지 않은 기간이기 때문에 팀 분위기와 기술적인 부분 이외에 생각은 안 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렇다고 새로운 선수를 발굴하지 않겠다는 건 아니다. 항상 문은 열려 있고, 계속 파악하며 지켜볼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지속성과 연속성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걸 말씀드리고 싶다.” - 미국에서 ESPN 패널을 활동을 하고 있다. 투잡을 뛰는 것 아니냐는 팬들의 비판이 큰데.“한국에 TV 토크쇼가 있다면 초대해 달라(웃음). 여러분들도 아시겠지만 그런 게 결국은 관계고 지속적으로 현대축구의 흐름을 공부도 같이하는 거다. 미디어 오피서한테는 얘기했지만 업이 아니다. ESPN뿐만 아니라 스카이 이탈리아, BBC에서도 한다. 여러 해외 채널들과 축구 관련 방송사들과도 한다. 집에서 편안하게 하는 시간이다. 얼마나 현대축구가 발전을 하고 변화하는지 저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결국 국가대표팀 감독은 국제축구, 현대축구의 변화의 흐름을 잘 캐치해야 한다. ESPN과 패널을 할 때 전날 챔피언스리그를 지켜본 뒤 그거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는 거다. 업은 아니다. 국제축구의 흐름과 변화를 빨리 캐치하는 게 중요하다. 한국에서도 언제든지 절 초대해 주시면 언제든지 하겠다. 축구는 언제나 행복이고 기쁨이다. 패널 생활을 하는 건 활동하는 범위 내라고 알아주셨으면 좋겠다.(페이는 받는지) 물론이다. 반대로 저에 대해서는 얼마나 아는지 모르겠다. 어린이재단 6개 운영하고 있고, 고아원, 기부 등 사회공헌 활동들을 하고 있다. 이 모든 것들을 하기 위해 제 삶을 유지하고 있다. 멈추지 않을 거다. 이따가 훈련을 하는거는 여러분이 생각할 땐 일이고 업이겠지만 나한테는 행복과 기쁨이다. 전 세계 어디에 있더라도 배움이 가장 중요하다. 한국어 수업을 계속 받는 것도 그 나라를 잘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패널 활동 등을 하는 이유는 시야를 넓히기 위해서다. 이런 미팅도 지금 이 순간도 배우고 있다. 이게 상당히 중요하다. 미국 자택에 가면 여전히 조기축구를 한다. 가족들한테는 절대 은퇴하지 않을 거라고 한다. 도울 수 있는 분야나 분들이 있다면 지속적으로 이런 사회활동을 통해서 도울 거다. 기쁨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을 통해서 어렸을 때부터 축구를 했기 때문에 축구를 업으로 생각한 적 없다. 축구로 얻은 많은 것들, 행복과 기쁨을 돌려드릴 수 있을 때 돌려드리는 게 제 인생의 계획이다.”- 아시안컵 최대 라이벌은 일본이라는 평가를 받지만 최근 전력이 상승했다. 지금 일본은 한국과 대등한 상대인지, 두려운 상대인지.“한국과 일본의 라이벌 관계, 지금의 축구 흐름을 보면 미국 처음 부임했을 때 멕시코와의 관계가 비슷하다. 당시엔 멕시코가 우위에 있었고 훨씬 좋은 팀이었다. 멕시코가 미국과 경기하면 당연히 이기는 팀이었다고 생각했다. 상대를 이길 수 있다는 믿음, 실력차를 느낄 수 있는 건 결국 단두대 매치다. 희망사항은 1년에 2~3경기는 한일전을 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아시안컵에서 만나길 희망하는 부분도 있다. 상대와 단두대매치를 하는 게 실력차나 서로의 상황을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이다.미국에 있을 때도 멕시코가 결국은 미국을 두려워하기 시작했다. 대등한 경쟁 관계로 봤다. 우위에 있는 팀을 상대하는 게 발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행여 지더라도 발전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진다는 리스크는 당연히 따라온다. 하지만 지는 걸 두려워서 약팀과 경기하면 발전이 쉽지 않다. 미국 대표팀 시절엔 독일과 3번을 경기해서 2번을 이겼다. 강팀과 계속 경기를 하고 최대 라이벌과 계속 경기를 하면서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고 전체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아시안컵이 끝나고 나서는 1년에 2번 정도는 했으면 좋겠다. 아시안컵 결승에서 만나길 희망한다. 물론 결승까지 가기 전에 상당히 많은 경기를 해야 한다. 일본과 결승에서 만나기를 희망한다. 물론 일본을 존중하지만 우리도 좋은 선수가 많다.” - 아시안게임에서 이강인의 활약은 어떻게 봤나. 이번 평가전 활용 계획은.“이번 A매치 기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최대한 많은 시간을 줄 것이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과도 많은 대화를 나눴다. 이강인의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은 두 가지 시선으로 볼 수 있다. 팬 입장에선 너무나 행복한 일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가 유럽 빅클럽에 입단해 뛰는 건 상당히 기쁜 일이다. 하지만 선발 자원이라고 보기엔 어렵다.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한다. 발렌시아, 마요르카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지만 PSG는 다른 팀이다. 이강인은 출전 시간에 목말라 있을 것이다. 대표팀에 와서 도와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출전시간을 가져가면서 기량을 증명을 해야 한다. 중요한 선수이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시간을 부여할 예정이다.”- 아시안게임은 3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하고 있지만, 오랫동안 아시안컵 우승을 하지 못한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는지.“디테일하게 두 대회의 역사를 알지는 못해서 조심스럽긴 하다. 다만 두 대회를 비교하기엔 어려움이 있다. 성향 자체가 다르다. 아시안게임 같은 경우 성향 자체가 다르다. 반대로 한국은 군 문제가 걸려 있기 때문에 정신적인 상태가 다를 수밖에 없다. 우리 선수들만큼 배고플 선수가 없을 거다. 아시안컵은 성인 무대다. A대표팀의 경기다. 성향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비교하는 건 힘든 것 같다. 희망사항은 1월에 가서 아시안컵도 우승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다만 아시안게임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 한국 비상주 문제, K리그 등한시 문제 등으로 계속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한 입장은.“제 경험상 대표팀 명단을 발표할 때 해외파·국내파는 공존할 수밖에 없다. K리그 경기도 상당히 많이 봤다. 차두리 코치는 말할 것도 없다. 아시안컵뿐만 아니라 다음 월드컵까지도 논의하고 있다. 이 선수들이 지속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을 거라는 이야기도 나누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보고 있다. 당장의 소집도 중요하지만 아시안컵 명단이, 월드컵 명단이 어떻게 꾸려질지가 중요하다.월드컵과 월드컵 사이의 대표팀엔 변화가 많다. 어린 선수들이 성장하면서 자리를 꿰차면서 변화가 생길 수 있을 것 같다. 중요한 건 연령별 대표팀 선수들이다. 연령별 대표팀 감독들과도 소통하고 있다. 미래의 대표팀 자원이라고 생각한다. 이 선수들 지켜보면서 얼마나 성장을 하는지, 어떻게 대표팀 선수가 될 수 있는지를 고민해야 한다. 앞으로 지켜보는 게 흥미로울 것 같다. 노장 선수들이 아시안컵이나 다음 월드컵까지 갈 수 있는 선수가 있는지, 지금은 이르지만 미래의 전력감이 될 수 있는 선수가 있는지 찾는 것도 중요하다. 지금은 그런 논의까지 하고 있다. 한국에서 보석을 찾으려고 한다.”김명석 기자 2023.10.09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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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 신경 안 쓰는 클린스만 "다 이겼어도 비판 받았을 것, 감독의 숙명"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자신을 향한 비판 여론에 대해 “앞선 네 경기를 모두 이겼다고 하더라도 비판은 계속됐을 것”이라며 “비판을 받는 건 감독의 숙명이고, 비판이 나를 괴롭히지는 않는다”고 말했다.7일(한국시간) 영국 풋볼데일리, 플래닛스포츠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클린스만 감독은 웨일스 카디프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웨일스와의 친선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감독이 비판을 받는 건 정상적인 일이다. 하지만 그런 비판은 좋은 경험으로 축적돼 왔다. 비판을 통해 팀이 성장하는 걸 직접 지켜봤다”고 설명했다.클린스만 감독은 “한국의 소셜미디어(SNS)가 매섭다는 건 많은 조언을 들어서 안다. 하지만 감독은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는 자리”라며 “대신 나는 대표팀이 무엇을 해야 하고, 어떤 걸 목표로 해야 하는지를 잘 알고 있다. 나에 대한 진정한 평가는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나올 것”이라고 자신했다.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네 경기째 무승(2무 2패)의 늪에 빠져 있는 데다, 당초 국내 거주에 대한 약속과 달리 대부분의 시간을 미국 자택이나 유럽 등에서 보내 이른바 재택·외유 논란이 일었다. 심지어 대표팀 명단발표 기자회견마저 생략한 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추첨 행사에 참석하거나 직접 보지도 않은 선수를 대표팀에 발탁하는 등 근무태만 논란으로까지 번졌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같은 내용으로 비판을 받고 있다는 건 이미 영국 공영방송 BBC 등 외신들을 통해서도 전해졌다. 클린스만 감독의 이번 기자회견을 전한 플래닛스포츠 역시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후 한국에 머무는 시간이 너무 짧아 비판을 받아왔다. 웨일스·사우디아라비아와의 친선경기에 나설 대표팀 명단도 기자회견이 아닌 보도자료 형식으로 발표했을 때도 비판 목소리가 컸다”고 전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감독으로서 비판을 받는 건 직업의 일부일 수밖에 없다. 아마 대부분의 업무는 그런 비판을 상대하는 것일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지금까지 멋진 경험들이었다. 한국 대표팀도 뛰어난 실력을 갖추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단 한 경기도 이기지 못한 앞선 네 경기에 대해서도 클린스만 감독은 “네 경기 모두 경기력은 좋았다고 생각한다. 이기지 못했을 뿐 전반적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경기 운영 방식은 만족스러웠다”며 “다만 지난 6월엔 손흥민(토트넘)도,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도 없었다. 나 역시 팀이 계속 발전하는 걸 보고 싶고, 승리를 간절하게 원한다”고 덧붙였다.자신을 둘러싼 평가는 카타르 아시안컵 결과를 통해 달라질 것이라는 자신감도 더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부터 가장 첫 번째 목표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을 제시했다. 지난 1960년 우승 이후 63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게 클린스만 감독의 목표다. 어떠한 부침이 있더라도 적어도 아시안컵까지는 지휘봉을 잡고, 그 이후에 평가를 받겠다는 의미다.클린스만 감독은 “이번 평가전은 아시안컵을 준비하는 또 하나의 테스트 무대다. 이곳에서 여러 가지를 테스트하고, 팀을 한 단계씩 발전시킬 기회를 얻게 돼 기쁘다”며 “의심할 여지없이 아시안컵에서 반드시 승리하고, 60년 넘게 우승하지 못한 아시안컵에서 우승하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한국은 콜롬비아·엘살바도르와 비기고, 우루과이·페루에 져 2무 2패의 늪에 빠져 있다. 지난 3월엔 카타르 월드컵 16강 멤버들을 주축으로 내세우고도 승리를 따내지 못했고, 사실상 ‘진짜 1기’였던 6월 평가전에서도 부임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클린스만 감독의 재택·외유 논란에 근무태만 논란 등이 거세게 일면서 클린스만 감독과 대한축구협회 모두 궁지에 몰린 상황이다.클린스만호 출범 다섯 번째 평가전 상대인 웨일스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5위로 한국(28위)보다 낮은 팀이다. A대표팀 평가전이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과 웨일스의 평가전은 8일 오전 3시 45분에 열린다. 웨일스전을 마친 뒤 대표팀은 잉글랜드 뉴캐슬로 이동, 사우디아라비아와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유럽 원정에서 치르는 중동 팀과의 평가전이다.김명석 기자 2023.09.07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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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강상우 발탁 '미스터리'…직접 본 적도 없다, 석연찮은 대표팀 승선 배경

“직접 본 적은 없는 선수다.”지난 6월이었다. 대표팀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 나선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은 안현범(전북·당시 제주)의 발탁 배경을 설명하면서 이렇게 덧붙였다. 그의 플레이를 직접 본 적이 없는데 대표팀에 선발했다고 직접 인정한 것이다. 승선 자격이 충분한 선수였다고 해도, 감독이 직접 확인하지 않은 선수가 대표팀에 발탁된 절차는 고개를 갸웃하게 했다. 공교롭게도 클린스만 감독은 당시 소속팀에서 공격적인 윙백 역할을 맡던 안현범을 대표팀에선 수비적으로 기용해 논란이 됐다. 클린스만 감독이 ‘선수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으로 이어지기 시작한 이유였다.비슷한 논란이 이번 9월 대표팀 명단에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중국 슈퍼리그에서 뛰고 있는 강상우(베이징 궈안)의 발탁 배경이 석연찮기 때문이다. 대한축구협회(KFA)에 따르면 클린스만 감독과 코치들은 강상우의 플레이를 중국에서 직접 확인한 적이 없다. 선수 영상이나 기록 등을 볼 수 있는 플랫폼 와이스카우트 등을 통해서만 강상우를 확인한 뒤 대표팀에 발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KFA가 배포한 대표팀 명단 관련 보도자료에도 ‘강상우는 1년 8개월 만에 복귀했다’는 설명 정도에만 그쳤다. 관련된 클린스만 감독의 코멘트 등 부연은 없었다. 물론 강상우는 이번 시즌 기록이 좋다. 중국 리그 20경기(선발 15경기)에 출전해 7골을 넣었다. 팀 내 득점·공격 포인트 1위다. K리그에서도 오랫동안 좋은 활약을 펼쳤고, 실력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국가대표팀 승선은 분명히 다른 문제다. 영상과 기록만 보고 선발하는 게 아니라, 전체적인 경기력을 직접 보는 건 필수요소다. 필요하다면 다른 유럽파들에게 그랬듯 클린스만 감독이나 코치진이 직접 만나 면담 등을 거치는 절차가 필요했다. 태극마크의 무게감을 고려하면 당연한 절차였다.언제든 대표팀 재발탁이 가능할 정도로 꾸준히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던 선수도 아니었다. 강상우는 이번 대표팀 명단 승선이 지난해 1월 이후 무려 1년 8개월 만이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전 감독 시절 한동안 부름을 받은 적이 있지만, A매치 13경기 가운데 단 2경기에만 교체 출전의 기회를 얻는 데 그쳤다. 당시 2경기는 여전히 강상우의 A매치 출전 기록(2경기)에 머물러 있다. 벤투 감독 체제에서도 주전급 자원이 아니었다는 뜻이다. 지난해 1월 소집을 끝으로 태극마크와 인연이 없었다가, 부임한 지 5개월이 된 클린스만 감독으로부터 깜짝 부름을 받은 것이다. 강상우가 '수비수'로 분류돼 소집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는 건 그래서 더 이해가 어렵다. 물론 그는 국내 무대에서 뛸 때, 그리고 벤투 전 감독 체제에서도 측면 수비 자원으로 분류됐다. 그러나 올 시즌 그는 소속팀에서 측면 공격수나 공격형 미드필더 등 측면 수비가 아닌 다른 역할만 맡고 있다. 7골을 기록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워낙 멀티 플레이어로 유명하고, 경기 도중 풀백으로 자리를 옮기는 경우가 있었을지언정 이번 시즌 강상우의 포지션을 ‘수비수’로 분류하는 건 분명 무리가 있다. 이미 베이징 궈안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도 강상우는 수비수가 아닌 미드필더로 분류돼 있을 정도다.이번 대표팀에 소집된 풀백 자원들만 봐도 클린스만 감독이 강상우를 '측면 수비' 자원으로 선발했음을 엿볼 수 있다. 강상우를 제외하면 이번 소집 명단에 오른 풀백 자원은 설영우(울산)와 이기제(수원) 안현범이 전부다. 좌·우측에 각각 2명 이상씩 풀백 자원을 선발하는 게 일반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강상우는 이기제와 함께 왼쪽 풀백 자원으로 볼 수 있다. 1년 8개월 만에, 그것도 지난 3월 부임한 클린스만 감독에게 부름을 받은 건 그만큼 최근 기록이 발탁 기준이 됐다는 뜻인데, 정작 소속팀에서 소화하고 있는 역할은 반영되지 않은 것이다.물론 소속팀에서 뛰는 포지션과 대표팀에서의 활용법은 다를 수 있다. 소속팀에서 보여준 기량을 바탕으로 대표팀에서 새 활용법을 찾는 건 대표팀 감독의 선택이다. 다만 이를 위해선 선수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분석이 뒷받침돼야 한다. 직접 확인조차 못한 클린스만 감독이 강상우에 대해 깊게 알고 있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이미 소속팀에서 공격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선수를 수비수로 분류해 선발한 것만으로도 ‘제대로 파악하지도 못한 채 대표팀에 발탁한 것 아니냐’는 의심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이미 지난 6월에도 직접 보지도 않은 선수를 대표팀에 발탁한 뒤 실전에선 정반대의 성향으로 기용했던 전례가 있으니, 그 의심은 충분히 합리적이다.가뜩이나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후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등 재택·외유 논란이 거센 상황이다. 이 과정에서 한국 대표팀은 뒷전으로 두고 있다는 근무태만 논란으로까지 번진 상태다. 클린스만 감독이 대표팀을 구성하는 절차에 대한 신뢰도는 그만큼 떨어질 수밖에 없다. 하필이면 대표팀 명단 발표 후 이뤄지던 기자회견마저 없앴으니, 의혹은 꼬리를 물고 논란만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대표팀 선발 과정이 반복되는 데다 불통까지 더해진 상태다. 클린스만 감독과 KFA를 향한 비판 여론은 더욱 거세질 수밖에 없다.김명석 기자 2023.08.30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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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마요르카 역사에 남는다…“PSG행 이적료, 역대 최고 수익”

파리생제르맹(PSG·프랑스) 이적을 앞둔 이강인이 마요르카 구단 역사에 이름을 새긴다. 역대 가장 많은 이적료 수익을 안겨준 선수가 되는 것이다. 이적료 총액은 2위지만, 마요르카 구단에 실질적으로 전달되는 수익은 역대 최고액이다.스페인 디아리오 데 마요르카는 6일(한국시간) “이강인이 PSG로 이적하면서 발생한 이적료 2200만 유로(약 312억원)는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이적료”라며 “그러나 실제 마요르카 구단이 얻는 수익은 역대 가장 많은 이적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PSG와 마요르카는 이강인 이적료로 2200만 유로에 옵션을 더하는 형태로 합의했다. 옵션은 이강인의 개인 기록과 PSG의 팀 성적 등이 기준이다. 2200만 이적료 자체만 놓고 보면 지난 2004년 바르셀로나로 이적시켰던 사무엘 에투의 이적료 2500만 유로(약 355억원)에 이어 마요르카 구단 2위에 해당하는 이적료다. 다만 에투 이적 당시 마요르카 구단은 이적료 수익의 절반을 얻는데 그쳤다. 나머지는 레알 마드리드가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역대 구단 최고 이적료 기록인데도 정작 마요르카 수중에는 절반인 1250만 유로(약 178억원)의 수익에 그친 셈이다. 반면 이강인 2200만 유로 가운데 20%만 이강인에게 분배되고, 나머지는 모두 마요르카의 몫이다. 계약 조항에 따라 이강인은 440만 유로(약 63억원)를 안고, 나머지 1760만 유로(약 250억원)는 마요르카가 가져가는 셈이다. 매체는 “이강인의 이적은 마요르카 금고에 가장 많은 돈을 가져다준 거래가 될 것이다. 약 1800만 유로에다 앞으로 옵션을 통한 이적료가 더해질 것”이라고 전했다.마요르카 구단이 실질적으로 얻은 이적료 최고 수익은 지난 2008년 다니 구이사의 이적이었다. 당시 이적료는 1740만 유로(약 247억원)였다. 이후 디에고 크리스탄이 1500만 유로(약 213억원), 알베르트 루케가 1300만 유로(약 185억원)의 이적료 수익을 마요르카 구단에 안겨줬다. 이강인은 그동안 마요르카를 거쳐갔던 모든 선수들을 넘어 이적료 수익 1위로 역사에 남게 됐다.마요르카 구단은 이 수익을 통해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 나설 예정이다. 이강인의 빈자리를 채우는 게 급선무고, 여러 포지션에 걸쳐 전력을 강화할 수 있다. 2년 전 발렌시아와 계약을 해지한 뒤 꾸준한 출전 기회를 원했던 이강인, 그리고 이강인에게 손을 내밀고 그의 재능을 꽃피우도록 도운 마요르카 구단 모두 아름답게 이별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강인의 PSG 이적 오피셜도 ‘초읽기’에 접어들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선임이 발표되면서 이제 새로운 영입생들의 발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구단 간 이적료 합의가 이뤄진 데다 이강인도 PSG과 개인 합의를 마쳤고, 메디컬 테스트도 통과한 상태다. 내년 1월 마요르카 홈 재개장 경기에서의 친선경기 개최 여부 정도만이 남은 합의 과제다. 엔리케 감독은 PSG 감독 부임 기자회견에서 “어린 선수들을 신뢰하는 스타일이다. 선수들이 헌신하고, 또 큰 야망을 가졌으면 좋겠다. 그런 모습을 보여주는 이들에게 기회를 주는 걸 선호한다”고 밝혔다. 이강인이 PSG로 이적하면 출전 시간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를 털어내는 사령탑의 공언이다.나이를 떠나 실력만으로도 이강인이 PSG에서 주전 경쟁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는 현지 전망도 있다. 스페인 마르카는 이강인이 PSG의 4-3-3 전형 중원의 왼쪽 미드필더로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엔리케 감독의 설명까지 더해 이강인의 새 시즌 출전 시간도 꾸준히 보장될 가능성이 크다.엔리케 감독의 선임이 발표된 뒤 PSG는 수비수 밀란 슈크리니아르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슈크리니아르 역시 이강인처럼 이적이 공식화된 상황에서 오피셜만 나오지 않는 상황이었다. PSG는 순차적으로 새로운 영입생들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 역시 그 안에 포함돼 있다. 김명석 기자 2023.07.06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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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here we go’ 김민재, 10일 내 뮌헨 입성 전망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26·나폴리)가 바이에른 뮌헨(독일)의 유니폼과 함께 사진을 찍을 날이 머지않은 것으로 보인다.유럽 축구계에 능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2일(한국시간) 다시 한번 김민재의 뮌헨행에 대해 다뤘다. 그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에 “뮌헨은 향후 10일 이내에 김민재의 이적 허용 금액(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한다”며 “이들은 김민재와 계약할 모든 절차를 마쳤다. 지난주에 밝힌 내용과 같이 김민재는 뮌헨과 5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이는 지난달 29일 로마노가 전한 내용의 후속 보도인 셈이다. 앞서 그는 “뮌헨은 김민재와 최종 구두 합의를 마쳤다. 계약 기간은 5년”이라면서 “구단 소식통에 따르면 김민재는 뮌헨의 제안을 수락했다. 다음 단계는 뮌헨의 바이아웃 지불”이라고 설명했다. 특유의 ‘here we go’라는 표현도 덧붙였다. 이는 실제로 이적 성사가 임박했을 때 작성하는 그의 표현이다.스카이스포츠 독일판에서 활동하는 플로리안 플레텐베르그 기자도 비슷한 내용의 보도를 전했다. 플레텐베르그는 지난달 29일 자신이 전한 SNS 게시글을 리트윗하며 “김민재의 뮌헨 입단이 임박했다”면서 “뮌헨은 김민재와 5년 계약을 맺었다. 그의 연봉은 1000만~1200만 유로(약 143~172억원) 정도다”고 전했다. 이어 뮌헨이 약 5000만 유로(약 720억원)의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할 것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길고 긴 ‘김민재 사가’가 최종장에 접어든 모양새다. 김민재는 2022년 7월 튀르키예 페네르바체를 떠나 유럽 5대 리그 중 하나인 이탈리아 세리에 A에 입성했다. 그는 하늘색 유니폼을 입으며 나폴리에 합류했는데, 당시 구단의 대표 수비수였던 칼리두 쿨리발리의 대체 자원으로 영입된 모양새였다. 첫 영입 당시 나폴리 현지 팬들은 유럽 변방에서 뛴 아시아 수비수를 환영하지 않았다. 담배 브랜드인 ‘KIM’을 인용, “KIM, 세 갑에 10유로(약 1만4000원)”이라는 냉소 섞인 반응을 보여줬다. 당시 김민재의 이적료가 1800만 유로(약 260억원)였는데, 팬들은 검증되지 않은 수비수에 저만한 금액을 지불한 구단에 의구심을 드러냈다.하지만 김민재는 실력으로 모든 의구심을 지웠다. 그는 2022~23시즌 리그 35경기 2골 2도움을 기록하며 빛났다. 부진했던 경기를 찾기 힘들 정도의 활약이었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폿몹, 소파스코어 등은 연일 김민재의 높은 평점을 조명했다. 날고 기는 세리에 A 유명 공격수들도 김민재 앞에서 고전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김민재는 팀이 치른 10경기 중 9경기에서 선발로 나서 부동의 수비수로 활약했다. 비록 마지막 경기였던 UCL 8강 2차전에서는 경고 누적으로 결장해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만 했던 점이 유일한 흠이었다. 하지만 구단 역사상 첫 UCL 8강 진출이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리그에서는 일찌감치 경쟁자 없는 우승 레이스를 질주했다. 11월 월드컵 휴식기를 앞두고 13승 2무. 나폴리의 적수는 없었다. 구단은 故디에고 마라도나가 활약한 1989~90시즌 이후 스쿠데토(세리에 A 우승 트로피)를 품은 적이 없는데, 김민재의 영입과 함께 33년 만의 우승에 도전했다. 나폴리는 후반기 4패를 추가했지만, 리그 우승 전선에는 영향이 없었다. 33년 만에 스쿠데토를 품은 나폴리 시내는 하늘색 물결로 가득 찼다. 김민재는 세리에 A 사무국이 선정하는 2022~23 리그 최우수 수비수상을 수상했다. 올해의 팀에도 이름을 올리며 뛰어난 활약을 인정받았다. 그는 지난달 입국 당시 수비수상 트로피와 함께 팬들 앞에서 웃은 바 있다.한편 김민재의 뛰어난 활약은 이탈리아를 넘어 유럽 전지역에 퍼졌다. 먼저 관심을 보인 건 영국이었다. 특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유나이티드 두 구단이 김민재를 향해 러브콜을 보냈다. 먼저 앞서간 건 맨유였다. 라파엘 바란·리산드로 마르티네스 외 1군 수비수가 부족한 맨유는 적극적으로 김민재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하지만 맨유는 시즌 내내 더뎌진 구단 인수 협상 문제로 이적시장 활동에 제동을 걸렸다. 맨시티는 요수코 그바르디올 등 여러 후보군과 접촉하면서 자연스럽게 김민재와 멀어졌다. 이때 등장한 것이 뮌헨이었다. 2022~23 분데스리가 챔피언 뮌헨은 UCL에서 아쉬운 모습을 남기며 새 보강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마침 기존 수비수 뱅자맹 파바르·뤼카 에르난데스가 모두 팀을 떠날 것으로 전망돼 김민재의 ‘무혈입성’이 예측됐다. 이미 트랜스퍼마르크는 김민재를 뮌헨의 2023~24시즌 예상 선발 명단에 포함시켜 놓기도 했다. 독일 매체 역시 ‘김민재 맞이’에 돌입한 모양새다. 독일 스포르트1은 2일 ‘뮌헨의 새 선수의 이름은 무엇인가’라며 “독일권에서는 ‘민재 김’으로 알려져 있으나, 한국과 독일의 이름 구조가 다르다. 한국에서는 성이 앞에 오고, 이름이 뒤로 간다. 그의 이름은 ‘김민재’다”라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과거 독일 함부르크, 레버쿠젠에서 활약한 손흥민의 유니폼 마킹과 비교하는 등 상세한 예시를 덧붙이기도 했다. 이미 김민재의 뮌헨행 입성을 전제로 둔 모양새다.김우중 기자 2023.07.03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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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9%라면서… 이강인 ‘PSG 오피셜’ 도대체 언제? “새 감독 선임 발표 이후”

이강인(22·마요르카)의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 발표가 늦어지고 있다. 이적이 확정됐다는 소문만 무성했을 뿐, 28일 오후까지 깜깜무소식이다. 그의 PSG행이 유력하다는 소식이 나온 지 2주가 넘었다. 지난 13일(한국시간) 프랑스 매체 레퀴프의 로익 탄지 기자는 “이강인은 이미 이번 주 초 파리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전했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 역시 다음 날, PSG와 이강인이 장기 계약을 맺을 것으로 전망했다. 사실상 세부 사항 정리만 남았다는 보도가 현지에서 쏟아졌다.다수 매체가 이강인의 PSG 이적 확률을 ‘99.9%’로 점쳤다. 하지만 당시에도 PSG의 영입 발표는 6월 A매치 기간이 끝난 후에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A매치 기간이 지난 후에도 ‘오피셜’이 뜰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마요르카와 PSG가 이강인의 이적료를 두고 이견이 있어 마무리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아울러 이강인을 비롯한 여럿이 PSG 이적 절차를 마쳤지만, 구단의 재정적페어플레이(FFP) 탓에 7월에만 발표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답보 상태가 이어지는 모양새였지만, 지난 26일 프랑스 르 파리지앵은 “PSG가 이강인과 뤼카 에르난데스(바이에른 뮌헨)에 대한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PSG와 두 선수가 개인 조건에 합의했다”며 “감독 선임 발표 이후 이강인과 에르난데스 영입 작업을 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2023~24시즌을 앞둔 PSG는 대대적인 개혁에 돌입했다. 사령탑부터 선수단까지 새 얼굴로 채워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 PSG가 크리스토프 갈티에(프랑스) 현 감독과 결별 예정이며 새 수장으로 루이스 엔리케(스페인) 감독을 선임한다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PSG 소식을 전하는 블뢰 파리스는 “새 감독 선임 발표 이후 새로운 영입생들의 공식 발표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PSG는 28일 엔리케 감독 부임 소식을 알릴 전망이다. 이강인 등 PSG가 이적 작업을 마친 이들의 공식 발표 역시 머지않아 나올 가능성이 큰 셈이다. 이강인 외에 마르코 아센시오(레알 마드리드) 마누엘 우가르테(스포르팅CP) 밀란 슈크리니아르(인터 밀란) 등 PSG와 연결되고 있는 이들의 공식 발표도 차례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사실상 PSG 이적 초읽기에 들어간 이강인은 이번 이적으로 실력에 걸맞은 대우를 받을 전망이다. PSG는 이강인에게 400만 유로(58억원)의 연봉, 5년 계약 등 좋은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PSG 이적이 이강인에게도 좋은 선택이 되리란 장밋빛 전망이 나온다. PSG는 프랑스 리그1에서 독주 체제를 견고히 하는 팀이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까지 노리는 팀이다.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 등 세계 최고 수준의 공격진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김희웅 기자 2023.06.28 22:47
스포츠일반

[X why Z]Z세대는 어떤 스포츠 스타를 좋아할까

세상에는 많은 스포츠 종목이 존재한다. 어느 종목을 좋아하는지는 사람마다 다를 터다. 축구나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씨름이나 복싱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다. X는 학창시절 농구를 좋아했다. 겨울철 열리는 농구대잔치를 손꼽아 기다렸다. 당시 오빠부대의 함성도 농구대잔치가 압도적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슬램덩크’ 만화책이나 ‘마지막 승부’같은 드라마도 농구 인기에 한 몫을 했다. 프로 선수들은 물론 대학교 선수들도 인기가 많았고 문경은, 이상민, 우지원, 서장훈 등의 연세대와 현주엽, 양희승, 김병철, 전희철 등의 고려대, 이들에 앞선 세대로 허재, 강동희, 김유택 등의 중앙대까지 아이돌 못지않은 인기를 누렸다. 요즘 Z세대는 어떤 스포츠 선수를 좋아할까? 이번에는 Z의 친구 여러 명을 인터뷰해서 정리했다.X재국 : 요즘 Z들에게 인기 있는 스포츠 스타는 누구야?Z연우 : 야구나 축구 좋아하는 친구들이 많은데 축구는 해외 축구의 멋진 장면을 보면서 팬이 됐거나 월드컵 때 팬이 된 친구들이 많아요. 야구는 엄마나 아빠 덕분에 팬이 됐다는 친구들이 많고요. 우리나라 야구 선수 중에는 이정후, 김하성, 류현진 선수를 좋아하는 친구들이 많고, 외국 선수 중에는 오타니, 에런, 마이크 트라웃 같은 선수를 좋아하는 친구들이 많아요. 축구를 좋아하는 친구들은 우리나라 선수 중에 이강인, 손흥민, 김민재 선수를 좋아하고 외국 선수 중에는 메시, 홀란, 주드벨링엄을 좋아하는 친구들이 많아요.X재국 : 조규성 선수가 인기 많은 거 아니었어?Z연우 : 저는 조규성 선수를 좋아하지만 축구팬은 아니라서…. 근데 친구들에게 물어보니까 외모 보다는 실력 때문에 그 선수를 좋아하는 경우가 더 많대요. 그래서 조규성 선수를 좋아하는 Z들도 많지만 진짜 축구팬들은 이강인 선수나 손흥민, 김민재 선수를 더 좋아하는 거 같아요.X재국 : 축구 선수를 좋아하는 것과 아이돌 덕질의 차이점은 뭘까?Z연우 : 일단 가장 큰 차이점은 좀 더 쉽게 소통하고, 만나볼 기회가 많다는 거예요. 아이돌 덕질을 하다보면 팬사인회를 가도 제한된 게 너무 많아서 소통하기 어렵고 사생활에 관한 질문은 소속사가 막는 경우가 너무 많으니까 가까이 다가가기 힘들거든요. 그리고 아이돌을 보려면 1년에 한두번 있는 콘서트밖에 없고 그나마도 어렵게 티케팅을 해야만 볼 수 있는데, 스포츠 경기 티켓은 아이돌 콘서트 티켓보다는 구하기 쉬우니까 자주 보러갈 수 있고 또 퇴근길에 팬들이랑 자유롭게 이야기도 하고, 심지어 자주 응원하러 와주는 팬들과는 인스타 맞팔을 하는 선수들도 꽤 많다고 해요. 인스타 스토리에 태그하면 하트를 눌러주는 경우도 있고 정성스럽게 편지를 보내면 답장을 해주기도 한대요. 그리고 아이돌들처럼 앨범이나 MD가 자주 나오는게 아니라 시즌에 맞춰진 유니폼 하나만 사면 되니까 부담도 적어서 좋아하는거 같아요. X재국 : 그럼 한 선수를 응원하는 거야? 아니면 팀을 응원하는 거야?Z재국 : 사람들마다 다르겠지만, 대부분 선수를 먼저 좋아하는 것보다, 그 스포츠에 관심이 생겨 찾아보다가 한 팀을 응원하게 되고, 그러다가 거기서 제일 잘하는 선수를 좋아하게 된 경우가 많은 거 같아요. 그래야 오랫동안 좋아하고 진짜 팬이 될 수 있구요. 스포츠도 분명 유행이 있다. 2002 한일 월드컵 때 온 나라가 축구 없이는 못살 것처럼 뜨거웠는데 월드컵이 끝나자마자 축구 열기가 식어버린 걸 빗대서 “우리나라 사람들은 월드컵을 좋아하는 거지 축구를 좋아하는 게 아니다”라는 비아냥 섞인 말들이 많았다. 그런데 어느새 우리나라 선수 중에 유럽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늘고 있고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도 많아졌다. Z세대가 열광하고 있는 만큼 축구, 야구를 포함한 더 많은 스포츠가 사랑을 받고 더불어 스포츠 스타들도 더 많은 팬이 생기길 바란다. 필자소개=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다양한 재능을 가졌으며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3.06.27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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