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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포커스] 진짜로 뜬 건 ‘밤양갱’ 아닌 아티스트 비비

아무래도 ‘밤양갱’ 최고 히트상품은 아티스트 비비 아닌가 싶다. 비비가 지난 2월 발표한 더블 싱글 타이틀곡 ‘밤양갱’으로 올 초 음원차트 파란의 주인공이 됐다. 이 곡은 발매 직후엔 크게 주목받지 못했으나 입소문을 타고 상승세를 타더니 발매 11일째인 2월 24일 아이유 ‘러브 윈즈 올’을 꺾고 멜론 톱100 실시간차트 1위에 등극한 뒤 현재까지 한 달 넘게 차트 최상위권에서 ‘롱런’ 중이다. ‘밤양갱’은 장기하가 작사, 작곡, 편곡한 곡으로 한 번만 들어도 귀에 쏙 들어오는 단순하면서도 경쾌하고 서정적인 리듬과 멜로디에, 팔색조 비비의 사랑스러운 매력이 더해져 인기를 모았다. 유튜브에서도 각종 패러디가 넘쳐나고 있다. 배우 황정민의 영화 속 영상과 대사를 ‘밤양갱’ 가사에 맞춰 편집한 영상은 200만 회에 달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공군 유튜브 채널에서는 군사 훈련 장면을 ‘밤양갱’과 절묘하게 결합해 올린 ‘BOMB양갱’ 콘텐츠도 조회수 50만회를 넘겼다. AI 아이유, 장기하, 박명수 등이 부른 ‘밤양갱’ 영상도 뜨거운 반응을 모으고 있다. ◇비비&‘밤양갱’ 컬래버, 광고·축제 러브콜 봇물 ‘밤양갱’이 인기를 끌면서 비비와 제과업체 크라운의 실물 상품인 밤양갱과의 협업에 대한 관심도 일찌감치 쏟아졌다. 실제로 둘의 만남은 성사됐다. 이마트는 지난 22일부터 비비와 크라운의 컬래버레이션 한정판 밤양갱을 단독 판매했다. 비비의 ‘밤양갱’이 인기를 끌자 비비 소속사 필굿뮤직과 크라운이 굿즈 제작을 협의해 한정판 밤양갱을 출시한 것이다. 양갱은 젊은 층보다는 중장년층에 인기가 높은 스테디셀러 제품인데 비비의 ‘밤양갱’ 이후 젊은 층에도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국내를 넘어 외국인들까지 비비의 ‘밤양갱’에 매료돼 구매해 먹어봤다는 SNS 게시물들이 올라올 정도다. 덕분에 비비와 더불어 양갱류 매출도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이마트 기준, 음원이 공개된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약 1개월간 양갱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5% 늘었다. 단품 개수로만 따지면 100만개 가까이 팔린 셈. 양갱류는 보통 매출의 큰 변화 없이 꾸준하게 판매되는 상품인 만큼 이같은 증가폭은 보기 드문 일이라는 게 업계 설명이다. 비비를 향한 러브콜 손길도 바빠졌다. 비비는 기존에도 화끈한 라이브 퍼포먼스로 축제 등 각종 행사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왔는데 ‘밤양갱’ 이후 남녀노소 구분 없이 사랑받는 아티스트로 거듭나며 봄, 여름 축제 시즌 섭외 1순위로 떠올랐다.광고계에서도 비비를 눈독 들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비비가 기존 갖고 있던 강렬한 이미지를 ‘밤양갱’이 일정 부분 상쇄시키면서 다양한 업종의 광고주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소비성향이 뚜렷한 2030 세대의 열렬한 지지를 받는 점도 비비를 향한 러브콜의 이유로 꼽힌다. 소속사는 “‘밤양갱’ 이후 광고 문의가 다수 들어와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나만 알고픈 가수→대중 아티스트비비는 2018년 SBS ‘더 팬’에서 카더가든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하며 주목 받았다. 이후 타이거JK&윤미래 사단으로 유명한 필굿뮤직에 둥지를 틀고 2019년부터 본격 가수 활동에 나섰다. ‘나쁜 X’, ‘철학보다 무서운건 비비의 총알’, ‘사장님 도박은 재미로 하셔야 합니다’ 등 제목부터 거침없고 도발적인 곡들로 대표돼 왔다. 공연 중 콘돔을 뿌리거나 여성 관객과 강렬하게 입을 맞추는 등 때로는 거칠고 혹은 자유분방한 퍼포먼스로도 유명했지만 그의 음악에 대한 호불호는 취향에 따라 갈렸다. 그러나 장기하 작사/작곡의 ‘밤양갱’을 빼곤 그간 발표해 온 모든 곡들의 가사를 직접 쓰고 다수 곡들의 작곡에도 참여하는 등 퍼스터 컬러 강한 싱어송라이터로서 자기만의 길을 다져온 비비에 대한 마니아층의 지지는 그야말로 열광적이었다. 아이유와 닮은 듯한 음색이지만 다소 어두운 분위기가 짙었던 탓에 ‘음지의 아이유’라는 애칭도 얻고 있었는데 이번 ‘밤양갱’ 히트를 통해 ‘양지의 비비’로 거듭났다. 소속사는 “비비는 꾸준히 자신의 음악과 뮤직비디오 등 모든 부분에 기획 단계부터 참여하며 본인만의 색을 구축해왔다. 기존 보여줬던 스타일과 다른 ‘밤양갱’이 주목 받으면서 비비라는 아티스트의 잠재력이나 가능성에 대한 흥미도 가져 주시는 듯하다”고 말했다. 묵묵히 비비를 뒷받침해 준 타이거JK의 역할도 컸다. 소속사는 비비의 가능성을 높이 보고 그만의 필모그래피를 탄탄하게 쌓아갈 수 있도록 지난 수년간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시의적절한 타이밍에 ‘밤양갱’을 선보이며 비비를 결국 ‘터지게’ 만들었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비비는 일찌감치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포텐셜을 보여줬고, 데뷔 후 파격적인 앨범이나 뮤직비디오 등으로 본격적으로 자기 색을 가진 아티스트로서 발돋움해가고 있었다. 그러던 중 ‘밤양갱’이라는 귀여운 시도가 신선함을 줬고, 이를 대중이 AI나 패러디 영상 등으로 마음껏 활용하면서 신드롬이 이어지게 됐다”고 ‘밤양갱’ 현상을 분석하며 향후 비비가 보여줄 음악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3.29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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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 뮤비 12시간만에 1000만뷰…자체 최고 기록

강다니엘이 뮤직비디오로 글로벌 인기를 확인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Antidote'(안티도트) 뮤직비디오는 14일 오전 6시 유튜브 기준 조회수 1000만을 넘어섰다. 자체 최단 기록이다. 49시간 만에 1000만뷰를 돌파했던 싱글 'PARANOIA' 보다 4배 빠른 속도다. 새 앨범 'YELLOW'(옐로)와 타이틀곡 'Antidote'는 각종 국내외 차트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Antidote'는 지니 실시간차트를 비롯해 칠레,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이튠즈 차트에서 1위에 올랐다. 음반은 홍콩, 칠레, 마카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에서 아이튠즈 앨범 차트서 1위를 기록했다. 미국에서도 전체 9위, K팝차트 3위에 오르며 상위권에 랭크됐다. 강다니엘은 이날 오후 2시 유튜브에 'Antidote'의 쇼케이스 무대 영상을 공개한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4.14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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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IS] 아이유, '셀러브리티' 발매 동시 올킬…24시간 누적도 정상

역시 아이유였다. 차트를 휩쓸며 독보적 음원 파워를 보여줬다. 아이유가 지난 27일 발매한 신곡 '셀러브리티(Celebrity)'는 발매와 동시에 음원차트 1위를 석권했다. 지니, 벅스, 플로, 멜론 등 각종 실시간차트를 올킬했다. 누적차트로 개편한 멜론 24Hits 차트에서도 18위로 진입했다가 3시간만에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멜론 차트 개편 이후 이같은 추이를 보인 가수는 아이유가 처음이다. '셀러브리티'는 지난해 5월 싱글 '에잇' 이후로 8개월만에 내는 신보이자 올해 아이유가 준비하는 정규의 선공개 곡이다. 트로피컬 하우스가 가미된 일렉트로닉 팝 장르로, 기존 아이유의 음악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신디사이저 사운드와 오토튠으로 구성된 훅이 경쾌한 느낌을 선사한다. 아이유는 격한 안무와 함께 노래를 소화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1.28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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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IS] '깡' 리믹스로 차트 1위…비 "깜짝 놀랐네"

가수 비가 '깡'으로 차트 1위에 올라 깜짝 놀랐다. 5일 오전 7시 비의 '깡' 리믹스 버전이 멜론 실시간차트 1위에 올랐다. 식케이, 피에이치원, 박재범, 김하온이 참여한 버전으로 '깡 오피셜 리믹스' 앨범에 수록된 곡이다. 비는 차트 1위 소식에 "이거 왜 이러는 거죠?"라며 1위를 캡쳐했다. 또 "이상한데, 깡동단결인가. 깡짝 놀랐네. 이러면 안 되는데 놀자고 한 일인데"라고 놀라워 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6.05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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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와 '깡'으로 찾은 역주행 모범사례

가수 비가 '깡'으로 제대로 터졌다. 조롱의 밈(Meme, 인터넷상의 놀이문화)을 전화위복 기회로 삼아 차트 역주행을 이뤄냈다. 2일 오전 9시 기준 비의 '깡'은 멜론 실시간차트 57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니차트에서도 오전 11시 실시간차트 87위, 벅스 40위 등 주요 음원사이트에 재진입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달 5월 31일 업데이트 된 멜론 일간차트에서는 16계단 오른 58위에 등극하는 등 화제를 모으고 있다. 스텔스 마케팅으로 역주행 1위에 올라 의혹을 받았던 음원들 사이에서 비의 역주행은 온·오프라인 입소문이 만들어낸 모두가 공감하는 역주행 음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2017년 12월 1일 발매한 앨범 '마이 라이프 애(MY LIFE愛)' 타이틀곡인 '깡'이 2년 반 만에 온라인을 휩쓸게 된 계기는 한 여고생의 커버댄스였다. 이후 유튜브의 다양한 채널들을 타고 알고리즘이 '깡' 뮤직비디오로 향했고, 노래는 이른바 '숨어서 듣는 명곡'이라는 부제로 유행을 타기 시작했다. 발매 당시에는 크게 조명받지 못한 노래였는데 시간이 흘러 재미있는 커버와 짤로 재탄생되면서 네티즌들 사이 유행이 된 셈이다. 유명 유튜버들도 커버에 도전하기 시작했고 방송사들도 과거 비의 활동 모습을 재편집해 조회수를 올리고 있다.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한 강유정 강남대학교 교수는 "발매 당시에만 해도 진지한 평론이 있었다. 대중은 싸늘했고 비의 전성기가 갔다는 평가도 있었다"면서 "하지만 비는 오히려 지상파에 나와서 '여러분, 이렇게 조롱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하기 싫다고 보기 싫다고 했던 거 제가 주의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라는 식으로 농담을 진지하게 받아쳤다. 지금은 전혀 몰랐던 사람들까지 이제 유입이 되면서 일반 대중까지도 '깡'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는 최근 MBC '놀면 뭐하니?'를 통해 유재석, 이효리와 혼성그룹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태양을 피하는 방법' '레이니즘' 등 역대 히트곡 메들리를 독보적 댄스 실력으로 보여주며 B급 열풍 속에 A급 자기관리와 톱스타 면모로 대중을 사로잡았다. 특히 '깡'의 댓글을 직접 읽고 "아내 김태희와 함께 보고 있다" "'1일 3깡'은 모자라다. '1일 7깡'을 해야 한다" 등 유머로 받아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어 대중의 호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은지 문학평론가는 "비가 자신을 조롱하는 모두를 향해 의연하게 보여준 보살 같은 관대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창작자와 수용자 간의 상호작용이 존중되면서 놀이문화가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6.0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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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은 어떻게 비대면 시대를 이겨냈나

그룹 방탄소년단의 인기는 코로나 19 팬데믹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세계적인 보이밴드로서 두각을 내고 있고 더욱 막강한 파급력으로 전 세계 음악 시장을 놀라게 하고 있다. 지난 2월 '맵 오브 더 솔: 7'로 컴백한 방탄소년단은 국내에서 퍼진 코로나 19 감염증 여파로 무관객 활동을 해야 했다. 월드투어 시작이었던 서울 잠실 주경기장 공연을 비롯한 투어 일정은 전면 취소됐고 일정은 재조정에 들어갔다. 앨범을 내고 공연을 다니는 것이 주 활동인 가수들에겐 큰 위기였지만, 방탄소년단은 돌파구로 초심을 택했다. 그간 잘 해온 '팬과의 소통'이라는 키워드에 맞춰 활동 방향을 수정했다. 먼저 투어 취소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한 '언택트 공연'을 주최했다. 유튜브 공식 채널 방탄TV를 통해 방탄소년단의 과거와 현재를 볼 수 있는 콘서트와 팬미팅을 스트리밍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소속사는 단순한 시청에서 벗어나 전 세계 아미(팬클럽)들에 단합력을 부여했다.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전 세계 응원봉(이하 아미밤)을 연결해 팬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했다는 설명이다. 위버스에서방방콘을 감상 시 블루투스 모드로 아미밤을 연결하면 영상의 오디오 신호에 따라 아미밤의 색깔이 달라지는 기술을 적용해, 팬들이 마치 한곳에 모여 함께 응원하는 기분을 느끼도록 만들었다. SNS를 통해 후기들이 쏟아졌고, 자신들만의 관람 방식 등을 공유하면서 아미밤 연동은 50만 개에 이르렀으며, 조회수는 5059만 건을 기록했다. 최대 동시 접속자 수는 224만 명을 훌쩍 넘겼다. '방방콘'의 대성공 이후 각종 음원차트엔 방탄소년단 이전 발매곡들이 역주행하기 시작했다. 아이튠즈에는 멤버들 솔로곡과 유닛곡까지 역주행했고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도 역주행 바람이 일어났다. 최신 차트에 따르면 2018년 발표한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는 전주 순위보다 10계단 상승했다. 5일 오전 멜론 실시간차트에선 10위권까지 방탄소년단 노래로 줄을 세우며, 'ON'이 1위에 올랐다. 유튜브와 트위터에선 연일 트렌딩 순위에 들고 있다. 멤버들은 '#BTS_OF_THE_DAY'라는 해시태그를 더해 자가격리 중인 팬들과 가까이 소통했고 유튜브에선 새 앨범 작업기를 들려주는 새로운 컨텐트도 시작했다. 네이버 V라이브로도 달고나 만들기, 춤 게임 해보기 등 취미 생활을 팬들과 즐기며 친근한 모습을 보여줬다. '2020 키즈 초이스 어워드(Kids Choice Awards)'에서는 2년만에 '페이보릿 뮤직 그룹(Favorite Music Group)' 부문을 수상했다. 후보로는 폴 아웃 보이(Fall Out Boy), 조나스 브라더스(Jonas Brothers), 마룬 5(Maroon 5), 패닉 앳 더 디스코(Panic! At The Disco), 체인스모커스(The Chainsmokers) 등과 경쟁했다. 방탄소년단은 영상을 통해 "이 상을 받게 돼 무척 기쁘다. 우리는 지금도 열심히 음악 작업을 하며 잘 지내고 있다. 아미가 정말 보고 싶고, 빨리 만나기를 바란다. 안전하게 지내고, (우리는) 연결돼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새로운 다큐시리즈도 론칭했다. 투어 '러브 유어셀프'의 생생한 이야기를 담은 '브레이크 더 사일런스 다큐 시리즈'(BREAK THE SILENCE: DOCU-SERIES)를 위버스에서 독점 공개한다. 18일부터는 주얼리 브랜드 스톤헨지와 손잡고 협업 상품도 출시하는 등 광고계 러브콜도 꾸준하다. 멤버들의 개인 활동도 활발하다. 슈가는 아이유가 6일 발표하는 신곡 '에잇'에서 프로듀싱이자 피처링을 맡았다. RM은 "먼저 들어봤는데 듣자마자 드라이브 송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귀띔했다. 슈가는 "작업이 매끈하게 진행됐다. 많이 주고받지도 않았다. 비트를 써가니 멜로디가 훅 나왔다"며 작업 후 자주 듣고 있다고 밝혔다. 또 '어거스트 D'의 이름의 믹스테이프도 빠른 시일 내에 나올 것이라는 스포까지 알차게 전했다. 코로나 19의 위기상황이나 공백기가 무색한 활약에 경제지 포브스는 "방탄소년단이 세계 음악시장에서 지속적 성과를 내고 있다. 최근 영국음반산업협회(BPI)가 발표한 실버(6만 장 이상) 인증을 받아냈다"고 조명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5.06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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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부터 방탄소년단까지, 인기 롱런 뒤엔 4050 세대

디지털 음원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4050의 파급력이 두드러지고 있다. 최신곡보다는 취향을 따라 소비하는 4050이 문화 산업의 큰손으로 떠오르면서 "롱런하려면 이들 세대를 잡아야 한다"는 말도 나온다. 일례로 최근에 유행한 '뉴트로' 바람이 대표적인데, JTBC '슈가맨'을 통해 방송에 복귀한 양준일은 스타덤에 올랐다. '트로트 영웅' 임영웅, '월드스타' 방탄소년단, '음원강자' 지코의 롱런 뒤에도 4050세대의 지지가 있었다. '미스터트롯'의 대박 이후 네이버 뮤직 4050 남녀 인기차트에 트로트 장르가 주를 이룬다. 네이버 뮤직은 로그인 사용자 정보를 토대로, 최근 시간까지 총 1주일의 재생수를 바탕으로 다른(비교) 그룹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많이 이용한 음악'을 세대공감 차트로 제공하고 있다. 차트에 따르면 4050 여성들 사이 임영웅에 대한 열렬한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그는 13일 오전 기준 40대 여성 차트 4위에 올라 있고, 50대 이상 여성 차트에선 1위와 7위를 기록했다. 50대 남성층은 '미스터트롯' 경연곡과 함께 '미스트롯' 우승자 송가인에 대한 굳건한 팬심을 보여줬다. 업계 관계자는 "차트뿐만 아니라 방송가는 트로트 가수를 섭외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고 광고계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임영웅의 새로운 광고 계약 체결 소식이 꾸준히 들려온다"고 전했다. 아이돌 음악도 4050의 선택을 받으면 롱런한다. 지난 1월 발매된 지코의 '아무노래'는 3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멜론 실시간차트 톱10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12일 네이버 뮤직에서는 50대 남성 차트 톱10에 들었고, 13일 오전에는 40대 남녀 차트에서 각각 1위와 2위에 등극했다. 40대 직장인의 '아무노래 챌린지' 영상이나 부모와 자녀가 함께 '아무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모습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활동을 끝낸 방탄소년단, 강다니엘도 4050 차트에선 현재진행형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OST 열풍 속에 50대 이상의 여성이 선택한 가수는 임영웅, 강다니엘, 방탄소년단이었다. 강다니엘을 향한 4050 여성 팬심이 두드러졌고 방탄소년단은 40대 남성 차트에도 랭크했다. 이는 최신 발매곡이나 힙합이 접수한 1020 음원 차트와는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4050 세대가 문화 소비 흐름에서 중심 역할을 하는 현상은 익숙하다. BC카드 빅데이터센터는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0·50대는 피부·미용, 온라인 쇼핑, 영화·공연·전시 등의 문화생활, 패션 소품 등 이른바 '젊은 소비'를 상징하는 여러 업종에서 20·30대보다 훨씬 높은 카드 사용액 증가율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현재 4050세대는 이전세대가 4050을 겪을 때보다 젊은 마음가짐을 가졌고, 현재 2030보다는 사회적으로도 안정돼 탄탄한 경제력을 갖추고 있어 유통은 물론 사회 전반에서 영향력이 큰 상황"이라고 봤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4.1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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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의 1위 가수" 조정석 '아로하' 차트 정상 찍었다

역시 조정석이다. 드라마 흥행에 이어 직접 부른 OST까지 터졌다. 조정석이 가창한 tvN 2020 목요스페셜 ‘슬기로운 의사생활’ 세번째 OST ‘아로하’눈 27일 오후 주요 음원사이트 중 하나인 벅스 실시간차트 1위를 차지했다. ‘아로하’는 이날 낮 12시 공개된 후 벅스 1위를 비롯해 지니, 네이버뮤직, 소리바다 등 다수의 음원차트 상위권을 싹쓸이하는 기염을 토했다. 가수가 아닌 배우로서 이 같은 높은 성적은 거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 더욱 주목할만 하다. ‘아로하’는 지난 2001년 발표된 혼성그룹 쿨의 대표곡 중 하나로, 당시에도 사랑스러운 고백송으로 세대를 뛰어 넘은 큰 사랑을 받은 곡이다. 특히 이번 ‘아로하’ 리메이크 버전에는 극중 이익준 역을 맡은 조정석의 유쾌하고 따뜻한 매력이 담겨 시청자들에게 긍정적 에너지를 선사했다. 그간 뮤지컬 ‘헤드윅’, ‘대장금’, ‘블러드 브라더스’ 등 많은 작품에서 가창과 연기를 겸비한 배우로 인정받은 조정석은 달달한 고백송인 ‘아로하’를 통해 달콤한 꿀 보이스로 시청자들과 리스너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편안하고 설레는 느낌의 편곡이 큰 감동을 선사하고 드라마의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이다. 조정석의 ‘아로하’ 외에도 권진아의 ‘Lonely Night’(론리 나잇), 레드벨벳 조이의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 등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더욱 아름답게 꾸며주는 OST 역시 꾸준히 호평받고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3.27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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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원 사재기 논란 속 플랫폼 지각변동…멜론↓·유튜브뮤직↑

10여년 동안 업계 1위를 지키고 있는 멜론이 흔들리고 있다. 음원 사재기 의혹 속에 사용자들의 플랫폼 이동이 활발해지면서 유튜브 뮤직이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이다. 멜론은 지난해 1월(743만명)과 12월(682만명)을 비교해 이용자 61만명이 빠졌다(이하 아이지에이웍스 조사, 안드로이드 기준). 반면 같은 기간 지니뮤직은 60만명 증가했고 플로는 78만명이 추가 가입했다. 유튜브뮤직은 2.28배라는 놀라운 성장을 보였다. 최근 닐슨코리아의 마켓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11월 안드로이드 모바일 사용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신규 이용자수가 가장 크게 증가한 음악 서비스는 유튜브뮤직과 바이브였다. 보고서는 "지난해 1월까지만해도 이용자가 많지 않았으나 이후 새롭게 주목받으며 이용자 규모가 확대됐다. 유튜브뮤직은 유튜브 프리미엄 이용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이용자도 동반 성장한 영향을 받았다. 바이브는 다양한 구매 혜택을 제공하는 것과 함께 서비스가 종료되는 네이버뮤직의 이용자가 전환된 영향"이라고 말했다. 다른 플랫폼들의 성장세와 비교하면 업계 1위인 멜론의 이용자수가 61만명이나 감소했다는 것은 놀라운 수치다. 지니뮤직과 플로가 통신사 5G 가입자 확대를 위해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는 영향도 있지만 멜론 자체에 대한 신뢰도 하락의 이유도 있다. 지난해 방탄소년단 컴백이 있었던 4월과 시스템 작업 영향으로 로그인 오류가 발생했던 10월 등 수차례 서버 불안정으로 접속장애가 발생했다. 음원 사재기 의혹 속에 최다 이용자를 보유한 플랫폼으로서 직격타를 맞기도 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사재기 의혹의 억울함을 풀어달라"는 닐로, 숀의 요청을 받아 진상 조사에 나섰을 당시, 멜론은 보안을 이유로 일부 데이터 공개를 거부해 비판 여론에 휩싸였다. 음원 사재기 공론화 이후 관련 소송은 계속 진행 중에 있다. 또 멜론이 SKT 자회사 로엔 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운영됐을 당시 182억원에 달하는 저작권료를 가로챈 혐의가 드러나 고위 관계자 3인이 사기죄로 불구속 기소됐다.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코리아, 워너뮤직코리아, 다날엔터테인먼트, 디지탈레코드, 앤에이치엔벅스, 예전미디어,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와이지플러스, 유니버셜 뮤직 등 13개 음원유통사는 현재 멜론을 운영하는 카카오와 사건 당시 로엔 대표이사를 맡고 있던 신모 씨 등을 상대로 49억2700여 만원을 지급하라는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여러가지 논란 속에 멜론을 운영하는 카카오의 관계자는 "유료 이용자만 따지면 지난해 3분기 기준 503만명으로 크게 줄어들지 않았다. 후발 주자들이 성장한 것은 음원 시장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자체 분석했다. 신규 사업자인 유튜브뮤직이 빠른 속도로 이용자를 끌어들인 배경엔 소비자들의 음원 이용 행태의 변화도 무시할 수 없는 이유다. 멜론 등 음원사이트 실시간차트 톱100을 그대로 듣는 사람들이 점점 줄고, 좋아하는 취향을 따라 선택적 음악을 청취하는 이용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전문가 주장이다. 닐슨은 "개인의 라이프 스타일과 소비 패턴에 맞춘 마케팅은 실물 유통뿐 아니라 서비스 유통업계에서도 중요하게 진행되고 있다. 기술의 발전과 디지털 미디어의 성장, 그리고 사물 식별기술을 바탕으로 이제 정밀 마케팅(Precision marketing)이 실현됐다"고 주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멜론, 지니, 플로, 바이브 등도 개인 맞춤형 추천곡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음악 취향을 공유할 수 있는 환경을 다방면으로 마련하고 있다"면서도 "한정적인 국내 음원 서비스 시장의 파이 안에서 업체간 가격 경쟁도 과열되는 분위기라서 앞으로 어떤 플랫폼이 어떻게 성장할지는 두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2.1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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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1, 백예린 만나 음원차트 2곳 1위…박재범 공약 지키나

래퍼 pH-1(피에이치원)의 새 싱글 ‘Nerdy Love(널디 러브)’가 음원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지난 9일 오후 6시 pH-1의 새 싱글 ‘Nerdy Love’가 공개된 이후 지니, 벅스 등 실시간차트 1위에 올랐다. 멜론 등의 주요 차트에서도 최상위권에 진입했다. 백예린의 첫 만남으로 발매 전부터 관심이 뜨거웠던 ‘Nerdy Love’는 두 사람의 음악적 시너지가 완성도 높은 음악을 구현해내며 리스너들의 폭발적 반응을 이끄는데 성공했다. 달콤한 멜로디와 가사에 pH-1 특유의 멜로디컬한 랩이 어우러진 곡으로, 백예린의 청아한 보이스가 더해져 설렘 가득하면서 감각적 분위기를 자아내는 트랙이다. pH-1은 SNS를 통해 하이어뮤직 수장 박재범의 모습이 담긴 ‘Nerdy Love’ 공약 동영상을 SNS에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다. 박재범은 해당 영상을 통해 “‘Nerdy Love’가 멜론 차트에서 1위를 하면 롤렉스를 사주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재범의 공약 이행을 성사 시킬 수 있을지 모두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pH-1의 첫 단독 콘서트 ‘2020 pH-1 Concert: ROOMMATE SEARCH(룸메이트 서치)’는 2월 15일 서울 예스24 라이브홀에서 개최된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1.13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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