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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내홍’ 컬링연맹 새 출발 다짐…컬링리그 부활 등 청사진

최근 내홍을 겪었던 대한컬링연맹이 신임 회장단 체제에서 ‘새 출발’을 선언했다.대한컬링연맹은 1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를 통해 세계 선수권대회의 성공적인 개최와 컬링 K리그 부활 등 청사진을 발표했다.최근 컬링연맹은 김경두 전 회장 직무대행 일가의 갑질·횡령 파문을 시작으로 김재홍 회장, 김용빈 회장 등이 잇따라 사퇴하는 등 심한 내홍을 겪었다. 결국 지난 2월 한상호 회장이 새로 취임했고, 이날 미디어데이를 통해 신임 회장단 체제의 새 출발을 다짐했다.한 회장은 이날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오는 21일 강릉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성공적 개최 방안을 비롯해 대회 신설 및 컬링 K리그의 부활, 상임심판제도 신설, 연맹 집행부 개혁 등에 직접 발표했다.컬링연맹은 18명의 이사진 중 12명은 지역 지도자 등 전문 컬링인으로 구성하고, 각종 위원회를 통합해 소통화합위원회, 경향위원회, 미래정책위원회, 미래정책위원회 등 기능 중심으로 재편키로 했다.또 대한체육회장배, 의성군수배 대회를 새로 만들어 운영하고, 컬링 K리그도 부활시켜 선수들이 많은 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한상호 회장은 “2023 세계믹스더블 및 시니어 컬링선수권대회는 강릉에서 열리며 총 30개국의 선수들이 참가한다”며 “14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국제대회로,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세계인의 이목이 주목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최근 의성군청 남자, 의성군청 여자, 유봉여고 등 3개의 컬링팀이 창단된 것은 컬링의 밝은 미래를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세계컬링연맹(WCF) 아이스메이커 초청강습회와 WCF 심판·지도자 초청 강습회, 상임 심판 제도 운영 등을 통해 컬링의 질적 수준을 더욱 향상시켜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이날 행사에는 신임 회장단, 시도지부 회장단을 비롯해 해외대회에 출전 중인 팀을 제외한 모든 실업팀이 참가했다. 지난달 창단한 유봉여고 컬링팀도 특별 손님으로 함께 했다. 새 홍보대사를 맡은 배우 김보성 씨도 참석했다.한편 오는 21일 강릉에서 열리는 2023 세계 믹스더블컬링 선수권대회에는 국가대표 김지윤, 정병진이 출전한다. 첫 경기는 22일 오전 10시 헝가리전이다.50세 이상이 출전하는 시니어 대회에는 강릉시 컬링 동호인 출신의 허정욱, 천인선, 함영우, 최종경, 신만호 씨가 정장헌 코치의 지도 아래 22일 오후 8시 잉글랜드와 대회 첫 경기를 치른다. 김명석 기자 2023.04.10 17:51
프로축구

K리그 유스 대상 ‘심판 강습회’ 실시, 참가자 전원 3급 자격증 취득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 이하 ‘연맹’)이 11월 18일(금)부터 23일(수)까지 6일간 K리그 산하 유스팀 선수들을 대상으로 심판 자격증 취득 특별 코스(이하 ‘심판 강습회’)를 실시했다. 천안시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이번 심판 강습회에는 체력테스트를 통과한 K리그 구단 U18 클럽 소속 선수 16명이 참가했다. 이번 심판 강습회는 대한축구협회 3급 심판 자격증 취득을 위한 특별 코스로 열렸으며, K리그 현역 심판들이 강사로 참여했다. 경기규칙, 판정 가이드라인 등 이론 교육과 휘슬, 플래그 기법, 시그널 등 실기 교육이 실시됐다. 심판 강습회에 참가한 선수들은 진지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교육에 임했고, 참가자 16명 전원이 3급 심판 자격증을 취득했다. 연맹이 K리그 유소년 선수들을 대상으로 심판 강습회를 실시한 것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심판 강습회는 유소년 선수들의 경기 규칙에 대한 이해도 향상, 심판의 역할에 대한 이해와 존중, 심판을 비롯한 다양한 진로 모색 기회 제공 등을 목적으로 한다. 연맹은 교육을 이수한 선수들이 향후에도 심판 자격을 유지하고 관련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후속 지원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1.24 09:25
축구

프로축구연맹, 유소년 선수 대상 특별 심판 강습회 실시

프로축구연맹이 유소년 선수를 위한 특별 심판 강습 코스를 신설한다. 연맹은 30일 오전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K리그 유스팀 소속 선수 대상으로 심판 자격증 취득 특별 강습 코스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강습은 각 구단 유스팀 소속 고등학교 3학년 선수들 중 신청자에 한하여 다음달 6일부터 11일까지 5박 6일간 천안시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진행한다. 해당 강습은 22개 프로구단 중 9개 구단(전북 현대, 수원 삼성, 광주FC, 부산 아이파크, 전남 드래곤즈, 김천 상무, FC안양, 서울 이랜드, 안산 그리너스)이 신청해 총 26명의 유스팀 소속 선수가 참여한다. 수원이 6명으로 가장 많은 참여자를 배출했다. 연맹 관계자는 “수원 구단이 어린 선수들에게 해당 교육 신청 권유를 많이 했다”고 귀띔했다. 심판 자격증은 5급부터 1급까지 총 5단계로 구분돼 있다. 연맹은 6일 동안 체력테스트, 주·부심 실전훈련, 경기규칙 이해, 비디오 테스트 등 이론과 실기, 평가에 대하여 담당 강사 배정 후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교육과정 후 진행되는 최종 테스트 합격자는 대한축구협회(KFA) 3급 심판 자격증을 취득한다. 3급 심판 자격증을 취득하면 중등부 주·부심, 고등부 부심이 가능하다. 공식 강습과정과 별개로 현역 K리그 심판들이 강사로 나서 심판의 경기 운영방식, 심판 역할에 대한 이해, 질의응답 등을 다룬다. 연맹 관계자는 “유소년 선수들의 경기규칙 이해를 향상하고 경기를 이해하는 다양한 시각과 관점을 제공할 것”이라며 “특히 심판 업무를 간접 체험함으로써 경기 판정 및 관장의 어려움을 이해해 심판에 대한 존중심을 기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습 신설 취지를 밝혔다. 연맹은 올해를 시작으로 해당 강습과정을 정착시켜 1년에 1회씩 전체 선수 대상으로 실시하는 것으로 확대를 계획 중이다. 참석률을 높이기 위해 연중 22개 전 구단 유스팀에 심판 강사를 파견하여 정기 교육을 받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연맹 관계자는 “심판 자격증 취득에 대해서 ‘축구 선수의 길을 포기하는 것’이라는 막연한 거부감이 있다. 선수로서만 축구를 접하는 것보다 ‘다양한 시각에서 경기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라는 점에서 해당 강습이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선수와 학부모 등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017년 대한축구협회가 현역 K리그 선수들을 대상으로 심판 교육을 진행했던 바 있다. 현영민, 조원희, 최재수 등 유명 현역 선수들이 다수 참가했다. 당시 교육에 참여했던 최재수는 2019년 경남FC에서 은퇴 후 올해부터 심판 활동을 시작했다. 신문로=김영서 기자 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1.11.30 15:36
스포츠일반

한국배구연맹, 프로배구 붐 지속 조성 및 질적 향상에 나서

한국배구연맹이 인기 겨울 스포츠로 자리매김한 프로배구의 인기가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 한국배구연맹은 2019~2020 시즌 사업 계획을 통해 평균 시청률 1.0%, 총 관중 수 60만 명 시대의 붐을 지속 조성하고, 연맹의 사업과 업무의 질적 향상을 도모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프로 배구 발전을 위한 선순환 구조 강화, 연맹 사업 및 업무의 선진화, 안정적 수익구조 확보라는 3대 추진 전략을 세우고 다음과 같은 과제를 실천하는데 집중한다. 아울러 효율적이고 책임 있는 업무 수행을 위해 전문위원회와 사무국 조직도 재정비했다. 1. 프로배구 발전 선순환 구조 강화 프로배구가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가기 위해서는 국가대표와 유소년 배구가 동반 성장해야 하는 만큼, 지난해부터 실시해 온 국가대표팀 지원사업(매년 6억원 지원)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올해는 2020년 도쿄올림픽 남녀국가대표팀 동반진출이라는 국가적 염원을 이루기 위해 연맹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또한 유소년 육성을 위해 현재 38개교의 배구교실을 42개로 늘리고, 13개 구단에서 운영 중인 유소년 배구 클럽도 활성화될 수 있도록 구단과 중지를 모아나갈 예정이다. 또한, 프로배구 출범 15년 동안 팬들로부터 받은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도 기획하여 실행에 옮길 계획이다. 2. 연맹 사업 및 업무의 선진화팬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흥미 촉진을 위해 경기 운영 및 인력부문도 보강해 나갈 계획이다. 선수 수급 및 구단 운영의 근간이 되는 샐러리 캡 제도를 보완하고, 자체 개발한 e스코어시트를 본격 적용하여 정확하고 신속한 경기운영을 도모할 예정이다. 비디오판독제도나 각종 규칙도 새롭게 재정비하여 새 시즌에 적용할 계획이다. 심판요원도 늘리고 교육, 처우 등도 개선함으로써 심판 선진화 작업을 지속해 나간다. 또한 대한민국배구협회와 같이 심판강습회를 공동으로 개최하는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심판을 수급해 나갈 계획이다. 3. 안정적인 수익구조 확보원활한 사업운영과 새로운 사업의 추진을 위해서는 안정적인 수입 확보가 필수적인 만큼 각종 대회 타이틀 스폰서와 함께 경기장 내 각종 광고 유치에도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또한 연맹과 구단 간의 통합마케팅을 통해 구단의 수익 확보 기반을 강화하고, 마케팅 콘텐츠의 품질을 높여 팬들을 만족시키고자 한다. 통합마케팅은 현재 각 구단에서 개별적으로 진행하는 마케팅 방식에서 벗어나 연맹이 끌고 가고 지원하는 방식이며, 마케팅 담당자의 역량 강화사업을 포함, 통합 티켓사업, 통합 상품화 사업 등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4. 전문위원회 및 사무국 조직 재정비시즌 사업계획 이행 및 효율적인 업무 수행을 위해 지난 시즌 새롭게 개편된 조직의 정착 및 안정화에 역점을 두어 재정비 했다. 김영일 심판실장을 경기운영위원장으로 선임하고 심판실장을 겸임케 하여 원톱체제 구현과 심판실의 지속적인 안정화를 도모토록 했다. 경기운영실장에는 현 문용관 실장을 유임시키고, 경기 및 심판감독관을 보강하여 새 시즌에 임할 수 있도록 했다. 사무국 조직은 관리자보다는 실무자 보강에 역점을 두었다. 정년 사직으로 공석이 된 사무1차장 업무를 김장희 사무2차장이 겸임케 하여 연쇄적으로 발생되는 관리자 증가를 최대한 억제토록 했다. 경기운영 조직의 강화를 위해 이헌우 차장을 경기운영팀장에 보임하고, 경기운영요원 1명도 채용하여 보강하기로 했다. 그리고 경영관리팀 김미혜 대리를 과장으로, 홍보팀 박철범 사원을 대리로 각각 승진 시켰다. 정리=안희수 기자 2019.07.12 10:44
스포츠일반

[KLPGA 심층기획] 선수·심판·지도자 우선인 타 협회···KLPGA는 ‘복지’ 흉내만 내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는 올해 말 대의원 선거를 비롯해 내년 초 이사 대부분을 새로 뽑는 선거를 치른다. 선거를 통해 선출된 대의원과 이사들은 총회와 이사회를 구성하고, 협회에 산적한 각종 사안들에 대한 결정을 내려야 하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한 의미다. 일간스포츠는 KLPGA 기획 진단 두 번째로 편 가르기와 파벌, 권력화로 얼룩진 KLPGA 대의원과 이사들의 백태를 들여다본다.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의 회원은 정회원·준회원·티칭회원 구분 없이 연간 18만원의 회비를 낸다. 회원을 위한 단체로 영리 활동을 할 수 없는 사단법인인 KLPGA의 지난해 수입은 24억9200만원이었다. 그중 KLPGA가 회원들로부터 거둬들인 수입은 입회비·일반 회비·특별 회비 등을 합해 20억6800만원이었다. 다른 종목들의 경우 팀 스포츠로 이뤄져 리그 참가비와 연회비(등록비) 등을 구단이 부담하는 형태가 일반적이고 개인 회비는 부담하지 않거나 몇 천~몇 만원 선이 보편적이다. 지난해 대한배구협회는 선수당 등록비를 10만원으로 책정했다가 뭇매를 맞기도 했다. 이에 비하면 KLPGA의 연회비는 결코 저렴하지 않다.이처럼 많은 비용을 내고도 복지나 혜택으로 돌려받는 금액은 적다. 2018년 감사 자료에 따르면 KLPGA가 회원을 위해 쓴 비용은 20% 정도인 4억원 선에 불과했다. 이중 1억8600만원을 장례지도사 파견, 생일 쿠폰 지급, 보험금, 제휴사 할인 혜택 등을 위한 복지비로 썼고 회원을 위한 교육 사업비는 2억4100만원에 그쳤다. 회원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인 리더스 모닝 포럼 개최, 외국어 교육과정 개설(월 평균 20명 수강), 취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MS오피스 과정·스피치·심리 교육), 취미 활동(와인 소믈리에·오븐 베이킹·한식 밥상 차리기) 등이 시행됐다. 그러나 실제 교육을 받은 인원은 엑셀 MS오피스 과정(4명), 상대를 사로잡는 심리 과정(5명), 하루 완성 스피치 과정(5명), 회원 진로지원 서비스(22명) 등 흉내만 내는 수준이었다.이에 비해 다른 협회들은 국가대표 강화훈련, 해외 전지훈련 지원 및 심판·지도자 강습회, 연수회 등 기본적인 회원 복지가 주가 된다. 물론 단체 종목인 데다 국가대표가 존재하는 다른 협회와 단적으로 비교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으나, 금액은 물론 실질적으로 협회원들의 복지 및 교육에 도움되는 사업이 펼쳐지고 있는지도 따져봐야 할 필요가 있다.특별취재팀 [KLPGA 심층기획] ‘회원과 단절’된 이사들의 ‘밀실 행정’[KLPGA 심층기획] “KLPGA 이사는 영원히 해먹을 수 있는 자리”[KLPGA 심층기획] 임원 선출 권리 빼앗기는데…스스로 찬성표 던지는 대의원[KLPGA 심층기획] 선거철 ‘내 편 만들기’…3년 전 ‘베트남 프로암 사태’ 답습 우려[KLPGA 심층기획] ‘상금도, 규모도’ 모두 역대 최대? 현실은 ‘제자리걸음’ 2019.05.22 06:00
축구

선수 대상 심판 강습회 4일부터…조원희, 현영민 등 참가

대한축구협회가 ‘선수 출신 심판 육성 교육’을 오는 4일부터 15일까지 천안축구센터에서 개최한다.선수 출신 중에서 유능한 심판을 양성하기 위해 열리는 이번 강습회에는 국가대표 출신과 K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이 대거 신청했다.총 88명의 참가자 중에는 월드컵에도 출전했던 현영민, 김재성(이상 전남), 조원희(수원)를 비롯해, 최효진(전남), 심우연, 김원식(이상 서울) 등 축구팬들에게 익숙한 현역 선수들이 포함돼 있다. K리그에서는 현역 선수 22명과 은퇴선수 6명이 참가했고, 내셔널리그 4명과 K3리그, 대학, 고교 선수들도 신청했다.1차와 2차로 나눠 6일씩 열리는 교육은 이론수업과 실전훈련으로 진행된다. 필기시험과 체력테스트를 통과한 최종합격자에게는 KFA 3급심판 자격이 부여될 예정이다. 3급심판은 초등과 중학부 경기 심판으로 활동할 수 있으며, 향후 2년 동안 실적이 우수하면 1급 심판 자격까지 취득할 수 있다.원창호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장은 “선수 출신 중에 심판에 관심이 있고 재능이 있는 인재를 발굴하고자 이번 교육을 기획했다”며 “심판에 대한 이해는 물론 선수들의 은퇴후 진로 개척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해 앞으로도 꾸준히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심판 교육 참가 K리그 현역 선수 22명현영민, 최효진, 김재성(이상 전남), 조원희, 고차원, 곽광선(이상 수원삼성), 심우연, 김원식(이상 FC서울), 최종환, 이효균(이상 인천), 최재수, 이현웅(이상 경남), 안진범, 김신철, 한의혁, 이상용, 최영훈, 박한준(이상 안양), 김태은(대전), 유지훈(서울이랜드), 김병석(안산), 최우재(강원)최용재 기자 2017.12.01 14:47
축구

K리그 '판정'의 늪, 어떻게 극복할까

"눈을 떠라, 심판!"클래식(1부리그)과 챌린지(2부리그)를 막론하고 K리그 무대에서 가장 많이 들리는 구호 중 하나다. 판정에 대한 불만을 표시하기 위해 서포터즈들이 외치는 이 구호 속에는 심판에 대한 깊은 불신이 담겨 있다.비단 K리그만의 문제는 아니다. 유럽 축구 등 다른 리그는 물론이고 규칙이 존재하는 대부분의 스포츠는 판정 문제로 몸살을 앓는 경우가 많다. 더구나 그라운드 안에서 움직이는 심판이 보지 못하고 놓친 부분을 시청자는 방송 중계를 통해 얼마든지 다시 볼 수 있다. 그래서 판정 문제는 끊임없이 제기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그리고 사소한 판정 실수든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커다란 오심이든 경기를 지켜보는 팬들에게는 크나큰 불신감을 안겨 주고 만다. '심판도 사람, 오심도 경기의 일부'라는 말로 마냥 설득할 수만 없는 문제다.◇ K리그의 고민, 그리고 노력지난 주말 개막을 맞이한 K리그가 가장 고심하는 부분 중 하나도 바로 이 '판정' 문제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보다 공정한 경기를 통해 경기 품질을 끌어올리고 팬들의 발길을 경기장으로 유도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해 지속해 오고 있다. 그중에서도 공정성 및 품질 강화 부분에서 가장 주력하고 있는 것이 팬들의 신뢰를 증진시키기 위한 노력이다.현재로서는 가시적인 효과를 얻기가 쉽지 않다. 조연상 연맹 사무국장은 지난 3일 미디어를 대상으로 한 2016 실적 및 2017 계획 발표 자리에서 "2015년과 2016년의 심판 판정 정확도를 비교했을 때 퇴장(56.0%→44.5%)이나 페널티킥(80.0%→72.5%)처럼 정확도가 감소한 부분도 있지만 파울(90.8%→92.5%)과 경고(87.7%→89.0%) 등은 상승한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조 국장은 "만족스러울 만큼의 수치는 아닐지도 모른다. 하지만 심판 판정의 정확도를 향상시키고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안을 끊임없이 강구 중"이라고 강조했다.이를 위해 연맹이 야심차게 올 시즌 도입을 선언한 것이 바로 '비디오 판독 시스템(Video Assistant Referee)'이다. 이미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를 비롯해 독일 분데스리가와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등에서 활용 중인 비디오 판독 시스템은 '명백한 오심'을 바로잡는 데 효과를 보일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아시아 최초로 도입하는 K리그의 비디오 판독 시스템으로 팬과 선수 모두 납득할 수 있는 정확한 판정이 가능해질 수 있다는 평가다.비디오 판독 시스템에만 의존하는 것은 아니다. 어디까지나 판정의 우선권은 심판에게 있는 만큼 공정한 판정과 경기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인적자원인 심판의 자질을 끌어올리는 데 단·장기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이를 위해 연맹 측은 심판 교육을 강화하고 평가 체계를 개선해 심판의 경쟁 구도를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K리그는 '심판 승강제'를 실시 중인데 기존 2명의 심판이 평가에 따라 승격 혹은 강등되는 것을 최대 4~5명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판정 기준 팬에게 공개한 일본첫 머리에 언급했듯 판정 문제는 종목과 나라를 막론하고 대부분의 스포츠에서 다루기 어려워하는 부분 중 하나다. 90분의 시간 동안 단 1골로 승부가 갈릴 수 있는 축구는 언제나 판정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앞장서서 노력해 온 종목 중 하나다. 골라인 판독기를 시작으로 수많은 과학적인 시도가 끊임없이 이뤄져 온 것도 이 때문이다.일본 J리그 역시 판정 시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모로 고심 중인 리그 중 한 곳으로 최근엔 더욱 눈에 띄는 시도를 보여 준 리그기도 하다.일본축구협회(JFA)는 지난 2월 2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심판 판정의 기준을 설명하는 '경기 규칙 스탠더드(판정 해설 영상)'를 팬에게 공개했다. 이 영상은 매년 개막전을 앞두고 J리그에서 뛰는 선수들과 관계자, 그리고 언론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판정 강습회'에 사용되는 것으로 일반에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JFA가 공개한 이 영상에는 지난 시즌 리그에서 실제로 일어난 태클이나 헤딩 등 경합 상황에서 벌어진 파울·오프사이드·핸드볼 등의 상황을 예로 들어 판정 기준을 설명한다.하라 히로미 J리그 부이사장은 "지금까지 선수나 관계자들만 이 영상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홈페이지에 공개해 모두가 볼 수 있게 했다"며 "같은 기준을 가지고 (판정에 대해) 얘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열려 있는 J리그를 만들겠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또한 올 시즌부터 판정에 의문을 가질 경우 경기가 끝난 뒤 구단 실행위원회나 강화 담당이 심판 평가자와 의견을 교환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하기로 했다. 이제까지는 의견서를 제출하는 선에서 끝났던 것이 직접 대화를 나눌 기회로 바뀌는 만큼 보다 긍정적인 논의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오가와 요시미 JFA 심판위원장 역시 "서로 의견을 교환하면서 심판 판정의 기준을 확립해 나갈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판정 문제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오심도 경기의 일부'라는 말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팬들이 경기에 집중하고 승부에 열광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기 위해서는 믿음이 필요하다. 실수 없이 최선을 다해 공정한 판정을 내린다는 믿음을 얻어야 K리그의 신뢰도도 올라갈 수 있다.김희선 기자 2017.03.10 06:00
스포츠일반

'피겨여왕' 김연아, 지도자 강습 참석

2014 소치동계올림픽을 끝으로 은퇴한 '피겨여왕' 김연아(24)가 국내대회에서 정식으로 지도자로 나설 수 있는 자격을 갖추게 된다.김연아는 26~27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의 태릉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열리는 대한빙상경기연맹 심판·지도자 강습회에 참석했다. 빙상연맹은 매년 강습회를 열어 이를 수료한 사람들에게 2014~2015시즌 국내대회에서 지도자로 나설 수 있는 자격을 준다. 이번 강습회에 참석한 김연아는 다음 시즌 국내대회에서 코칭 박스에 설 수 있다. 그러나 김연아가 당장 다음 시즌에 지도자로 활동하려고 이번 강습회에 참석하는 것은 아니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 관계자는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김연아가 당장 지도자나 심판으로 나설 생각을 가지고 이번 강습회에 참석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대학원에 진학해 체육학을 공부하게 된 김연아가 피겨에 대한 관심을 놓지 않기 위해 이번 강습회 참석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며 "그저 올해 듣는 것이 좋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은퇴 이후 고려대 사범대학 체육학 대학원 진학을 결정한 김연아는 지난달 합격 통보를 받은 상태다. 김연아는 9월부터 석사 과정을 밟는다.J스포츠팀 2014.07.26 15:46
스포츠일반

인천 AG, 판정 문제 없다…클린 심판 아카데미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김영수)는 25일부터 27일까지 충북 충주 켄싱턴리조트에서 열린 제8기 KOC 클린심판아카데미 과정을 통해 인천아시안게임 공정심판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번 클린심판아카데미 교육은 오는 9월 19일 개막하는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 참가할 36개 종목 100여명의 국내 심판을 대상으로 열렸다. 심판의 공정성 제고와 자질함양, 인성교육을 통한 심판의 부정 및 비리 근절, 경기규정 등 특성화 교육을 통한 전문성 확보 등 인천아시안게임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 목적으로 조직위와 대한체육회가 협력해 개최됐다. ? 교육은 공정한 판정을 통한 역대 최고의 아시안게임 만들기에 동참할 것을 약속하는 공정심판 결의대회와 손천택 조직위 경기사무차장의 ‘아시안게임 성공적 개최를 위한 공정한 심판’에 대한 강연을 실시했다.? 손천택 조직위 경기사무차장은 강연을 통해 공정심판에 대한 국내 심판들의 적극적인 관심 표명을 부탁했다. 손천택 경기사무차장은 “심판의 공정한 판정은 선수들의 페어플레이와 기량 극대화를 유도한다”며 “한국이 대회 운영 면에서도 성숙된 스포츠 강국임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조직위는 앞으로 인천아시안게임 공정심판 캠페인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인천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36개 종목 외국 국제심판 1600여명을 대상으로 종목별 강습회를 개최함으로써 공정한 판정을 통한 성공적인 아시안게임 개최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J스포츠팀 2014.06.26 10:06
스포츠일반

인천AG조직위, 종목조정관 워크숍 개최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위원장 김영수)는 13일 종목조정관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송도 미추홀타워 회의실에서 열린 워크숍에는 종목조정관을 비롯해 종목담당관, 주관방송사 관계자 등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이번 워크숍은 오는 7월 1일 36개 종목별 대회운영본부(51개)의 현장전개를 앞두고 대회 각 종목의 운영을 총괄 관리하는 종목조정관들에게 ▲각 경기장별 준비사항과 선수엔트리 접수 및 확정절차 ▲현장조직에 대한 각 부서별 지원계획 ▲주관방송사의 국제신호제작 관련 협조사항에 대한 설명 및 논의의 필요성에 따라 마련됐다.손천택 인천AG조직위 사무차장은 "소치동계올림픽 등의 사례에서 보듯 자국선수에 대한 편파 판정의 문제점을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서는 철저히 배제할 것"이라면서 공정한 판정과 승자는 패자를 배려하는 ‘공정한 심판, 승자의 배려’를 강조했다.대회 조직위는 향후 개최되는 기술대표(TD) 합동회의, 종목별 기술임원 회의, 종목별 심판강습회 등 각종 행사에서 공정한 경기운영과 승자가 배려하는 대회를 위해 지속적으로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2014.05.13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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