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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세븐틴으로 물드는 서울… ‘비-데이 파티’ 오늘(23일) 개막

그룹 세븐틴이 데뷔 10주년을 맞아 서울 전역을 물들이고 있다.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세븐틴의 데뷔 10주년을 기념한 대형 오프라인 이벤트 ‘비-데이 파티(B-DAY PARTY)’가 23일 서울 세빛섬 일대에서 막을 열었다. 오는 25일까지 단 3일간 펼쳐지는 이 행사는 글로벌 팬들은 물론 일반 시민과 관광객이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성대한 파티의 장이 될 전망이다. 세빛섬에는 세븐틴과 캐럿(팬덤명)의 여정을 압축한 ‘세븐틴 히스토리 존’, 멤버들에게 축하 메시지를 남기는 ‘인터랙티브 메시지존’, 정규 5집 머치와 10주년 기념 공식 응원봉이 판매되는 ‘정규 5집 머치 존’, 스탬프 투어 완주자를 위한 포토카드 교환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파트너사로 함께하는 CJ제일제당 비비고, 나스 코스메틱의 이벤트 부스도 운영된다25일에는 ‘비-데이 파티 : 버스트 스테이지 @잠수교’ (이하 버스트 스테이지)가 10주년 파티의 대미를 장식한다. 세븐틴은 K-팝 아티스트 최초로 잠수교 위에 올라 약 1시간 동안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은 반포한강공원에 설치된 대형 LED 스크린을 통해 실시간 송출되고, 하이브 레이블즈와 서울시 유튜브 채널, 위버스, 네이버 치지직에서도 생중계된다.반응은 이미 폭발적이다. FC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한 ‘버스트 스테이지’ 좌석 추첨은 높은 경쟁률을 자랑했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일반 예매 역시 빠르게 매진됐다. ‘포토이즘’ 등 팝업 주요 프로그램도 예약 시작 직후 모든 신청이 마감됐다. 디지털 스탬프 수집과 팝업 예매 등이 진행되는 웹페이지에는 한국은 물론 일본, 중국, 미국, 필리핀,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138개 국가 및 지역의 팬들이 다녀갔다. 서울 대표 랜드마크도 세븐틴으로 가득 채워진다. 이날부터 내달 1일까지 원효·월드컵·행주대교가 로즈쿼츠, 세레니티로 점등된다. 하이브 사옥 외부 벽면에는 ‘세븐틴은 영원에 도전한다(SEVENTEEN WILL CHALLENGE ETERNITY)’라는 문구가 래핑됐고, 인근 공원은 포토존으로 변모했다. 더현대서울 아이코닉존을 비롯한 도심 곳곳과 부산, 대구, 광주, 대전와 같은 국내 주요 도시, 미국, 일본, 중국의 관광 명소에도 이들의 10주년과 컴백을 알리는 대형 옥외 광고가 내걸린다. 10주년을 화려하게 자축한 세븐틴은 오는 26일 오후 6시 대망의 정규 5집 ‘해피 버스트데이’를 발매하고 재탄생을 선언한다. 신보에는 타이틀곡 ‘썬더’를 비롯한 단체곡 ‘HBD’, ‘배드 인플루언스’ 멤버 13인의 개인곡이 수록돼 이들의 음악적 도전을 보여줄 전망이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5.23 14:57
세계

중국 하이난, 세계 29개 도시에 ‘하이난 관광 홍보사무소’ 설립

중국 하이난(海南)성이 글로벌 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이난성 관광문화방송체육청은 지난 5월 13일, 동아시아·동남아시아·동북아는 물론 유럽과 북미를 아우르는 29개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하이난 관광 해외 홍보사무소’ 현판 수여식을 개최했다.이번에 공식 설립된 홍보사무소는 홍콩, 타이베이(台北), 가오슝(高雄), 도쿄, 싱가포르, 하노이, 쿠알라룸푸르, 울란바토르, 모스크바, 베를린 등 전 세계 주요 거점 도시에 설치됐다. 하이난성은 이를 통해 자치성 차원의 글로벌 관광 홍보 체계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이들 해외 홍보사무소는 항공사와 여행사, 하이난 국제경제발전청의 현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운영되며, 하이난 관광의 해외 마케팅 허브 역할을 맡는다. 주요 업무는 ▲현지 관광시장 대상 하이난 홍보 ▲현지 도시와의 관광 교류 및 협력 확대 ▲여행사 간 교류 체계 구축 ▲하이난 관광 설명회 정기 개최 ▲현지 관광 트렌드 정보 수집 ▲국제 관광기구 및 현지 항공사와의 전략적 제휴 등이다. 특히 하이난 직항 노선 확대를 위한 협력도 본격 추진된다.하이난성은 이번 조치를 세계 주요 관광지의 선진 사례를 벤치마킹한 글로벌 전략의 일환으로 설명하며, 각 홍보사무소를 통해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해외 홍보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하이난은 2024년 한 해 동안 총 110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했으며, 입국 관광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해외 홍보사무소 설립을 계기로 글로벌 관광시장 공략이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2025.05.20 10:30
금융·보험·재테크

“카드 안돼요, 카카오로 하세요” 해외로 나간 카카오페이 써봤더니

# 5월 황금연휴 기간 해외여행으로 마카오로 떠난 장씨(회사원)는 요즘 해외여행 필수템으로 자리잡은 트래블카드를 챙겼다. 특히 마카오 여행지 특성상 호텔 내 결제가 대부분일 것으로 예상한 그는 현금 인출도 필요할 때 현지에서 하겠다는 생각으로 챙기지 않았다. 역시나 수월하게 트래블카드로 결제를 했지만 문제는 편의점에서 발생했다. 당연히 카드 결제가 될 줄 알았던 곳에서 “카드 결제가 안된다”는 얘기를 들은 것이다. 그러던 장씨에게 편의점 직원은 생각치도 못하게 “한국인이면 카카오페이로 결제하라”고 했다. 카카오페이 오프라인 결제 탭을 여니 알리페이플러스 QR코드가 바로 생성됐고, 곧장 결제가 완료됐다.카카오페이가 힘줘온 오프라인 결제가 ‘글로벌’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환전의 번거로움, 현금 관리의 불편함 없이 스마트폰만 있으면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전 세계에 구축하면서 트래블카드의 자리를 위협할지 주목된다.국내 결제 경험을 해외로카카오페이가 지난 2019년 시작한 오프라인 해외 결제 서비스는 몸집을 키우며 대부분의 주요 국가에서 이용이 가능해졌다. 19일 카카오페이에 따르면 현재 카카오페이 해외 결제 서비스는 아시아를 넘어 유럽과 미주, 오세아니아 등 50여 개 해외 국가 및 지역과 결제 서비스를 연동 중이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해외를 나가는 한국 사용자를 위한 아웃바운드 해외 결제 사업은 기술 연동 및 테스트 단계를 거쳐 핵심 가맹점 오픈, 결제처 확장의 과정을 통해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미 오프라인 QR결제 서비스 구축이 돼 있는 중국에서는 수천만 개의 알리페이플러스 가맹점에서 카카오페이 결제가 가능하며, 주요 여행국가인 일본에서는 알리페이플러스 가맹점뿐 아니라 QR결제 1위 업체 페이페이(PayPay)의 320만 가맹점에서 카카오페이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홍콩과 마카오에서도 결제처를 전 지역으로 넓히는 중이다. 유럽 국가 가운데서는 프랑스 쁘랭땅 백화점과 이탈리아 두오모 성당에서 핵심 가맹점을 오픈해 프로모션 중이다. 동남아에서는 태국 내 30만개 이상의 리테일 매장에서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그 외에도 콜롬비아, 멕시코, 칠레 등지에서 기술 연동 및 테스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카카오페이의 모바일 간편결제를 해외 대부분 국가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카카오페이에 근무하는 한 직원은 “최근 상하이와 후쿠오카 여행에서 카카오페이로만 결제하기를 해봤는데 성공했다”고도 했다. 더불어 카카오페이는 스마트폰을 통한 오프라인 결제 경험을 해외에서도 이어지도록 하는 것에 주목했다. 이에 사용자가 카카오페이 사용이 가능한 해외 국가에 체류하게 될 경우 결제 바코드가 자동으로 해당 국가의 ‘해외 결제’로 전환돼, 국내에서 결제하던 방식 그대로 카카오페이로 결제 가능하도록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사용자는 ‘카카오페이’나 제휴 서비스인 ‘알리페이플러스(Alipay+)’ 등 로고가 비치된 오프라인 매장에서 스마트폰 화면의 QR 코드나 바코드를 제시하거나 사용자가 매장에 붙어 있는 QR 코드를 촬영해 ‘카카오페이머니’로 결제하면 된다. 모든 결제 내역은 카카오페이앱과 카카오톡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현지 통화뿐 아니라 원화 기준으로도 결제 금액을 보여줘 사용자 편의를 높였다. 나아가 해외여행에 필수템으로 자리잡은 트래블카드를 따로 발급받지 않아도 된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충전돼 있는 카카오페이머니로 바로 결제하고 한국에 돌아와도 카카오페이머니 그대로 사용하면 되기 때문에 환전의 절차가 필요가 없다”며 “현금 결제로 인해 동전이 발생하지도 않고 결제 내역도 카카오톡 안에서 확인되기 때문에 편하다”고 말했다. 실생활에 자리 잡은 ‘모바일 결제’카카오페이의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는 이미 대부분의 가맹점에서 이용이 가능해져 ‘지갑 없는 시대’를 여는 주역이 됐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은행이 지난 3월 발표한 ‘2024년 중 국내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전체 이용규모 중 모바일기기 등을 이용한 결제 비중은 2023년 50.5%에서 지난해 52.4%로 확대됐다. 이 중에서도 카드 기반의 간편지급 서비스의 결제 비중은 51.1%로 전년 48.5%보다 증가했음은 물론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반면 실물카드 결제 비중은 2023년 49.5%에서 지난해 47.6%로 감소세에 있다.카카오페이는 최근 실적도 이같은 추세를 반영해 나타났다. 카카오페이의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2% 증가한 2199억원을 기록했다. 연결 영업이익은 44억원, 당기순이익은 144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창사 이후 4년 만에 처음으로 연결 기준 분기 흑자를 기록한 셈이다.여기에는 오프라인 및 해외 결제 확대에 힘입은 결제 매출이 1.9% 증가하며 전체 성장 흐름에 기여했다.카카오페이의 올해 1분기 전체 거래액은 44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 증가했는데, 이 중 결제가 7%, 오프라인 결제 42%, 해외 결제 20% 등 결제 영역이 크게 성장하며 카카오페이가 실생활을 기반으로 확대되고 있음이 증명됐다.카카오페이는 이런 오프라인 인프라를 역으로 이용해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에 왔을 때 카카오페이를 통해 자국의 페이로 연계 결제할 수 있도록 ‘인바운드 해외결제’도 키우고 있다. 특히 한국 방문객의 약 80%를 차지하는 아시아 주요 국가 페이 사업자들과 기술 연동을 이미 완료했거나 추진하는 중이다.소상공인들이 관광특수를 누릴 수 있도록 QR인프라 확대에도 주력하고 있다. 현재 중국의 알리페이나 마카오의 엠페이(Mpay), 싱가포르 이지링크(Ezlink), 필리핀 지캐시(Gcash), 이탈리아 티나바(Tinaba) 등 19개 해외 페이 서비스를 연동, 외국인 관광객이 모바일 오프라인 결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놨다. 현재는 일본 페이페이와도 연동 작업 중에 있다.카카오페이 측은 “카카오페이는 해외 결제 시 사용자의 부담감과 복잡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더욱 다양한 서비스를 추가하고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2025.05.20 07:30
문화

‘숏폼 기업’ 순이엔티, 마드리드 달궜다... 아시아 6개국서 2억 뷰 달성

숏폼 비즈니스 기업 순이엔티가 마드리드 관광청과 글로벌 홍보 캠페인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순이엔티는 2023년 8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대한민국, 중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등 아시아 6개국을 대상으로 스페인 마드리드의 매력을 알리는 글로벌 프로젝트 ‘온리 인 마드리드’ 캠페인을 수행했다.그 결과 5일 기준 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 등 주요 SNS 플랫폼에서 총 420개 이상의 콘텐츠와 아시아 6개국에서 약 2억 6천5백만 회의 누적 조회수를 기록했다. 더불어 마드리드 방문 아시아 관광객 증대에 기여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마드리드는 아시아의 항공편을 늘렸다. 실제로 마드리드 관광청이 발표한 관광 시장 지표에 따르면 2024년 1월부터 8월까지 ▲중국 174,878편(전년대비 244%) ▲한국 24,537편(전년대비 76%) ▲태국 5,022편을 확장했다고 발표했다.이번 캠페인의 성공 요인은 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크리에이터들과 K콘텐츠 분야에서 세계적 인지도를 가진 연예인들의 전략적 기용이 주효했다.순이엔티는 이들의 영향력을 활용하여 마드리드만의 독특한 미식과 유명 미술관, 플라맹코 체험, 다양한 요리, 쇼핑, 세계문화유산 장소 등 마드리드만의 고급스러운 매력을 효과적으로 담아냈다. 제작된 콘텐츠들은 소셜미디어와 인천국제공항, 중국 상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등 주요 도시의 대형 옥외 전광판으로 송출됐다. 3차례 캠페인에 참여한 셀럽은 20명이다. ▲순이엔티 전속 크리에이터 전창하, 카리모바 엘리나, 노아, 케지민, 주한띠, 백란 ▲국내외를 대표하는 연예인 조여정, 김주령, 양동근, 하하, 클라라 ▲ 아시아 인플루언서 인도네시아 란스 부부, 말레이시아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무슬림 아야나문(문지혜) ▲국내 인플루언서 영알남(여행 유튜버), 올블랑(스포츠 콘텐츠 유튜버), 메이트리(아카펠라 혼성그룹), 라라베니또(스페인 출신 국내 방송인), 단하(한복 디자이너) ▲KPGA 프로골퍼 김찬우가 있다.이들 중 조여정, 김주령, 양동근, 전창하, 단하, 란스 부부, 아야나문 8명은 아시아인 최초로 마드리드 관광청 엠버서더로 선정되어 위촉되어 마드리드의 인지도를 높이고 방문을 증대할 수 있도록 활동에 나섰다.순이엔티는 중동, 일본과 중앙아시아를 중심으로 현지 영업마케팅을 강화하며 해외사업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2025년 마드리드 관광청 글로벌 홍보 입찰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순이엔티 박창우 대표는 “마드리드 관광청의 글로벌 홍보 캠페인을 통해 순이엔티가 글로벌 영향력을 증명하는 좋은 사례가 되었다”라며 "앞으로도 각국의 문화적 특성을 고려한 차별화된 콘텐츠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굳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IFEMA MADRID의 마드리드 관광국장 욜란다 페르도모는 “마드리드 관광청은 스페인 마드리드를 매력적인 여행지로 자리매김하기위해 ‘온리 인 마드리드’ 프로젝트를 기획했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글로벌 영향력 있는 크리에이터와 연예인을 통해 스페인 마드리드만의 독특한 문화적 풍요로움과 라이프 스타일을 아시아인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제공하기 위해 집중했다”고 말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2.05 09:56
경제일반

6시간짜리 계엄 선포에 … 한국, 여행 위험 국가 ‘날벼락’

한국이 전 세계에 여행 위험 국가가 됐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때문이다. 지난 3일 밤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 발표가 해외에 실시간이다시피 알려지면서, 주요 국가는 자국민 보호를 이유로 여행주의보를 발령하며 대응에 나섰다.영국 외무부는 4일(한국시간) “현지 당국의 조언을 따르고 정치 시위를 피하라”며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발령했다. 주한 영국대사관도 각종 SNS를 통해 “상황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고 있다. 영국 외무부 공지를 주시해달라”고 당부했다.미국 국무부는 4일 새벽을 기해 계엄령 해제 발표 이후에도 유동적 상황으로 봤다. 국무부는 “잠재적인 혼란을 예상해야 한다. 평화 시위도 대립으로 변하고 폭력 사태로 확대될 수 있다”며 “시위 진행 지역은 피하라”고 주의를 줬다.주한 일본대사관은 한국 거주 자국민들에게 “구체적 조치는 불확실하지만 향후 발표에 유의해달라”고 이메일 등으로 알렸다.이스라엘 외무부는 한국이 ‘위험한 상황’임을 경고했다. 외무부는 반드시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한국 방문을 고려해 볼 것을 권고했다. 한국에 체류 중인 자국민에게는 “명확한 상황이 나올 때까지 안전한 곳에서 머물며 현지 정보를 확인할 것”을 요청했다.우크라이나, 싱가포르 등 주한 대사관들도 SNS를 통해 자국 교민들에게 “한국 상황에 맞게 침착함을 유지하며 대응할 것”을 권고했다.이날 새벽 국회가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을 가결,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6시간여 만에 해제됐다. 그러나 주요 국가들은 한국의 불안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여행경보를 해제하지 않고 관망 중이다.무엇보다 국내 인바운드 여행업계의 혼란이 극심하다. 여행경보로 인해 방한 예정인 외국인 관광객들의 여행 연기나 취소가 발생할 수 있어서다. 인바운드 여행사의 한 관계자는 “여행 취소를 요청하는 메일이 일부 접수됐다”고 밝히며 “여행경보 발령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4.12.04 15:01
생활문화

관광공사, 2024 국제럭셔리관광박람회 참가…고급 관광객 유치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는 지난 1일부터 오는 4일까지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열리는 '2024 국제럭셔리관광박람회'(이하 ILTM 아시아 퍼시픽)에 참가해 고급 관광객 유치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ILTM 아시아 퍼시픽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B2B(기업 간 거래) 럭셔리 관광 전문 박람회다. 올해는 25개국 이상에서 500여 개의 럭셔리 테마 관련 기업, 프리미엄 여행사 등이 참여했다. 공사는 국내 호텔 및 여행사 등 총 11개 기업과 함께 한국 관광 홍보관을 운영한다.한국의 전통 문화, 웰니스, 예술, 미식 등 고품격 관광 테마를 활용해 고부가가치 럭셔리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특히 이날 저녁에는 '한국 럭셔리&웰니스 나이트'를 열어 해외 주요 바이어와 국내 참가 기관 간 네트워킹을 지원하고, 웰니스 등 한국 럭셔리 관광 콘텐츠를 소개할 예정이다. 박영희 공사 테마관광팀장은 "향후 키아프와 부산비엔날레 등 시각 예술 페어와 같은 새로운 소재를 발굴해 럭셔리 관광 목적지로서 한국의 인지도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7.02 15:24
생활문화

강원랜드,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여행사와 외국인 관광객 유치 '맞손'

강원랜드는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싱가포르 및 말레이시아를 찾아 해외 수요를 파악하고 현지 주요 여행사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강원랜드는 지난 22일 말레이시아 '애플 베케이션', 23일 싱가포르 '이유 홀리데이'와 현지에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두 여행사는 각 나라에서 해외로 관광객을 가장 많이 보내는 현지 최대 여행사들이다.강원랜드는 이번 협약으로 중간 업체를 두지 않고 현지 여행사에서 직접 단체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게 됐다.이번 싱가포르 및 말레이시아 방문은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 직무대행이 현지 여행 업계 및 유관 기관을 직접 방문하는 자리였다. 각국 한국관광공사지사와 만나 올해 방한 외국인 2000만명 목표 달성을 위한 논의도 했다.최철규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향후 외국인 관광객들이 강원랜드를 찾아 한 달가량 머물 수 있는 웰니스․힐링 시설과 프로그램 등 외국인 특화 상품을 개발해 적극적인 판매에 나서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4.23 15:45
해외축구

PSG, 구단 최초 한글 유니폼…파리는 ‘이강인 바라기’

이강인의 영향력이 프랑스 파리를 집어삼킨 모양새다.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이 구단 최초로 ‘한글’로 마킹된 유니폼을 입고 원정 경기에 나설 전망이다.PSG는 지난 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르 아브르와의 경기에서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한글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나선다”라고 발표했다. PSG는 오는 3일 오후 9시 스타 드 오세안에서 르 아브르와 2023~24시즌 리그1 14라운드를 벌인다. 공식 발표날, PSG 원정 유니폼에 이강인과 킬리안 음바페의 이름이 마킹된 유니폼이 선 공개되기도 했다. 말 그대로 최초의 일이다.PSG가 ‘이강인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미 지난 10월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엥은 “음바페와 이강인은 PSG 유니폼 판매 순위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매체는 “PSG 경기가 있는 날엔 수많은 이강인의 19번 유니폼을 확인할 수 있다”면서 “특히 온라인 주문의 대부분은 한국에서 들어온다. 이강인의 유니폼은 인터넷 판매 순위에서 독보적인 존재다”라고 짚었다. 이강인은 지난 7월 합류했는데, 단 3개월 만에 음파페와 어깨를 나란히 한 셈이다. 같은 날 구단 공식 홈페이지는 11월 ‘이달의 골’을 발표했는데 이 역시 주인공은 이강인이었다. 당초 구단이 선정한 이달의 골 후보는 이강인을 포함해 음바페·우스만 뎀벨레·비티냐 4명이었다. 이 중 이강인은 59%의 지지를 받아 이달의 골의 주인공이 됐다.해당 골은 바로 지난달 4일 열린 몽펠리에와의 11라운드에서 터진 이강인의 데뷔골이다. 당시 왼쪽 윙어로 나선 이강인은 전반 10분 아치라프 하키미의 크로스를 침착하게 왼발로 잡은 뒤,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상대 골키퍼가 다이빙조차 하지 못하는 완벽한 슈팅이었다. 득점 장면에서 음바페가 센스 있게 흘려준 장면 역시 일품이었다. 득점 후 이강인은 공을 흘려준 음바페와 포옹하며 환호했다. 한편 이 득점 장면은 이강인의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가 완성된 순간이기도 했다. 이강인은 지난 10월 AC밀란(이탈리아)과의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F조 3차전 교체 투입돼 3-0으로 만드는 쐐기 골이자 자신의 PSG 데뷔골을 넣었다. 이어 브레스트와의 경기에선 음바페의 골을 도우며 리그1 1호 어시스트를 올린 바 있다. 한편 이강인은 몽펠리에전 62분을 소화한 뒤 임무를 마쳤다. 팀은 3-0으로 이겼다.당시 경기 뒤 이강인을 향한 찬사가 이어졌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이강인은 작지만, 공격·중원·수비·득점을 할 수 있다. 완벽한 선수다. 우리가 그와 계약했을 때, 그의 잠재력을 알고 있었다”라며 기뻐했다. 동시에 “그는 여전히 성장할 수 있고,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평했다. 이어 “이강인은 최선을 다하고, 공을 뺏기지 않으며 탈압박에 능하다. 득점하고, 어시스트도 한다. 그는 경기에 대한 갈망이 있다. 이런 갈망은 성장에 중요한 요소”라고 반겼다. 영입을 주도한 인물도 밝혀졌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은 스페인에서 활약할 때부터 알고 있던 선수다. (이강인 영입에는) 루이스 캄포스 단장의 역할이 컸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경기 뒤 프랑스 현지 매체 르 파리지엥은 이강인에게 평점 7.5를 줬다. 이는 이날 PSG 선수들 중 가장 높은 평점이다. 2개의 도움을 올린 하키미는 7점이었다. 프랑스 유력지 레퀴프는 이강인에 대해 “안전한 패스만 한 것이 아님에도 100% 성공률을 기록했다. 그를 팀에서 쉽게 빼긴 어려울 것”이라고 평했다.한편 이강인은 몽펠리에전 이후 PSG에선 공격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했지만, 국가대표에서 날아올랐다. 무대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이었다. 이강인은 지난달 16일 싱가포르, 21일 중국과의 경기에서 모두 선발 출전해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특히 싱가포르전에선 1골 1도움을 기록해 팀의 5-0 대승을 이끌었다. 닷새 뒤 열린 중국전에선 전반 막바지 코너킥 공격으로 손흥민의 헤더를 돕는 등 여전한 킥 력을 선보였다. 싱가포르전을 마친 뒤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은 이강인의 활약에 대해 “그가 지난 6~8개월 동안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 상당히 행복하다”라고 했고, ‘주장’ 손흥민은 “너무 재밌다. 축구선수로서 사람들에게 흥미를 주고, 즐거움을 주고 있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이에 이강인은 “매 경기 훈련마다 더 좋은 선수가 되려고 하고 있다.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계속 훈련마다 더 좋은 선수가 되려고 한다”라는 겸손한 답변을 남기기도 했다.한편 이강인의 영향력은 리그1 사무국이 집중 조명하기도 했다. 사무국은 지난달 3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PSG의 슈퍼스타는 이강인이다. 파리가 이강인에게 열광하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특히 앞서 언급된 ‘유니폼 판매량’에서 음바페와 뎀벨레보다 앞서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아시아 시장 역시 공략한 모양새다. 사무국은 “한국인 관광객들이 파르크 데 프랭스에 몰려들고 있다”고 조명했다. 끝으로 “이강인은 손흥민의 뒤를 따라가기 위해 모든 것을 갖춘 선수”라면서 “5~10년 안에 한국 최고의 선수가 될 것”이라고 치켜세웠다.실제로 이강인은 A매치 일정을 마친 뒤 리그 1경기서 쉬어갔으나, 곧바로 이어진 뉴캐슬과의 UCL 조별리그 5차전에서 선발 출격하며 주전 입지를 넓혀갔다.이강인은 전반 초반 왼쪽으로 출전해 음바페와 날카로운 연계를 선보였지만, 선제골을 내준 뒤론 큰 영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대신 후반 오른쪽으로 이동한 뒤, 뎀벨레-하키미와 좋은 연계 플레이를 보여주며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PSG는 ‘빅 찬스 미스’를 반복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강인 역시 후반이 지날수록 트래핑이 길어지는 등 체력적 어려움을 보여줬다. 결국 그는 후반 37분 마르코 아센시오와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PSG는 정규시간까지 뉴캐슬의 골문을 여는 데 실패했으나, 추가시간 뎀벨레가 페널티킥(PK)을 얻어냈다. 키커로나선 음바페가 강하게 차 넣으며 간신히 승점 1을 가져왔다. UCL ‘죽음의 조’ F조의 5차전 종료 기준 순위는 도르트문트(승점 10) PSG(승점 7) 뉴캐슬(승점 5) 밀란(승점 5) 순이다. 6차전은 1-2위, 3-4위팀 간 맞대결이다. PSG 입장에선 1위를 위해 반드시 이겨야 한다. 무승부를 거둘 시, 뉴캐슬과 밀란의 경기 결과에 따라 3위까지 추락할 수도 있다.당시 현지 매체의 평가는 혹평뿐이었다.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엥은 선발로 나선 PSG 선수단에 3점~5.5점만을 부여했다. 이강인은 4점으로, 하키미·밀란 슈크리니아르·다닐루 페레이라·마누엘 우가르테와 같은 평점을 받았다. 최저인 3점을 받은 건 잔루이지 돈나룸마·파비안 루이스·랑달 콜로 무아니였다. 가장 높은 5.5점을 받은 건 뤼카 에르난데스와 음바페, 뎀벨레였다.극적인 무승부를 이끈 음바페는 경기 뒤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매우 실망스럽다. UCL 경기에서는 기회를 놓쳐선 안 된다”면서 “우리가 이겨야 할 경기였지만, 축구에선 더 잘했음에도 승리하지 못할 때도 있다. 오늘 밤처럼 말이다”고 말했다. 이어 “도르트문트에서는, 우리가 조 1위를 원하기 때문에 반드시 이겨야 한다”라고 전했다.현지 반응 역시 싸늘했다. 엔리케 감독이 경기 뒤 “내 생각에 우리는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 우리는 매우 경쟁력 있는 경기를 했고, 뉴캐슬보다 나았다. 결과는 그렇지 않았지만, 이것이 축구다”라고 했다. 이에 현장에선 ‘PSG가 카타르 자본 인수 이후 단 한 차례도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적이 없다. 이 사실을 두렵지 않은지’라고 물었다. 이에 엔리케 감독은 “그에 대해 할 말이 없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한편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패스 성공률 93%(66회 성공/71회 시도) 공격 지역 패스 8회·태클 성공 2회·가로채기 2회·리커버리 7회·지상 볼 경합 성공 4회 등을 기록했다. 평점은 7.3. 선발 출전한 PSG 선수 중 4번째로 높은 평점이었다. 가장 높은 평점을 기록한 건 극적인 PK골에 성공한 음바페의 8.5점이었다. 반면 소파스코어는 이강인에게 7.5점을 줬다. 이는 팀 내에서 3번째로 높은 평점이었다.다만 PSG 이강인의 공격 포인트는 지난달 몽펠리에전 이후 멈췄다. 그는 다가오는 르 아브르전에서 시즌 4번째 공격 포인트를 정조준한다. 김우중 기자 2023.12.02 09:55
연예일반

‘과몰입’ 신예은 “아주버님 양세형 선물”…싱가포르 자유여행 시작 (‘런닝맨’)

‘런닝맨’에서는 멤버들의 싱가포르 자유여행이 펼쳐진다.25일 SBS ‘런닝맨’ 제작진에 따르면 오는 26일 방송되는 ‘런닝맨’에서는 멤버들이 관광객 모드를 장착, 본격 싱가포르 로드 투어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진다. 멤버들은 각각 휴식파와 활동파로 나누어져 여행 즐기기에 들어갔는데 휴식파인 유재석, 하하, 양세찬, 홍진호는 피로에 쌓인 여독을 풀기 위해 발 마사지숍을 선택해 여유 즐기기를 희망했으나 강력한 포스를 풍기는 전문가들의 등장에 “선생님들이 화가 나 보인다”, “사실은 발마사지 잘 못 받는다”라며 긴장감에 휩싸였다.마사지 시작과 동시에 멤버들은 단체 득음을 터트렸는데 특히 유재석은 앉은 자리에서 엉덩이를 들썩거리며 춤으로 고통을 승화시키는가 하면, 양세찬은 번역기로 마사지사들과 소통에 나섰다는 후문이다.활동파 지석진, 김종국, 송지효, 신예은은 싱가포르 MZ거리를 돌아다니며 ‘무제한 기념품 쇼핑’을 즐겼는데. 송지효는 “디스카운트!”를 외치며 적극적으로 가격을 흥정하는 등 알뜰살뜰한 면모를 보여줘 살림꾼으로 등극했다. 신예은은 “아주버님 선물도 사겠다”라며 양세형 선물을 찾아나섰고 ‘양형제의 난’을 일으킬 특별할 선물을 구입했다고 전해져 궁금증을 자아낸다.‘런닝맨’은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15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1.25 13:04
산업

"여긴 뭔데 일본·중국인 바글바글해요?" 330% 성장, 대박난 무신사 면세점

온라인 패션 플랫폼 1위인 무신사의 면세(Duty Free) 매장인 무신사DF가 외국 관광객 사이에 입소문을 타고 있다. 신라면세점과 현대백화점면세점 등에 '편집숍' 형태로 입점했는데, K스트리트 패션을 엿보기 위해 매장을 찾는 관광객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무신사는 최근 해외 펀드사로부터 24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마무리 지었다. 업계는 무신사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면서 투자자들로부터 3조원 이상의 가치를 인정받았다고 분석한다. 신라면세점에 무신사가? 지난달 찾은 서울 중구 장충동의 신라면세점 본점. 트렌디한 패션·뷰티 브랜드가 집결한 지하 1층으로 내려가자 낯익은 간판이 눈에 들어왔다. '잘파세대(Z세대와 알파세대 합성어)'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는 패션 플랫폼인 무신사였다. 매장에 들어서자 '커버낫'과 '리' '마하그리드' '코드그라피' 등 무신사를 대표하는 입점 브랜드의 의류가 빼곡하게 걸려있었다. '무신사 스탠다드' 등 자체 상품은 걷어내고, 오로지 입점 브랜드 제품이 판매되는 편집숍 형태였다.보통 면세점은 브랜드가 직접 들어가 제품을 판다. 그런 면에서 패션 플랫폼의 역할에 충실한 무신사DF는 상당히 파격적으로 보였다.장사도 잘 되는 듯 했다. 비교적 한산한 오전 시간대였으나, 매장 안은 쇼핑을 하려는 외국인 관광객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신라면세점 무신사DF 매장 관계자는 "일본과 중국 등 외국인 관광객들이 무신사라는 플랫폼을 알고 많이 찾고 있다"며 "무신사가 한국의 대표 패션 플랫폼이고 트렌드를 이끌어 간다는 점을 알고 있는 분들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무신사가 선정한 제품들을 보면서 K스트리트 패션을 경험하고 쇼핑하는 분들이 하루 60~100명 수준으로 찾고 있다"고 했다. 무신사는 앞선 2020년 2월 현대백화점면세점 동대문점에 1호점을 오픈했는데, 관광객들의 관심이 높자 약 2년 만에 신라면세점에도 매장을 냈다. 무신사DF가 힙한 K스트리트 패션을 모았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다른 면세점에서도 입점을 요청하는 러브콜이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신사에 따르면 무신사DF 두 곳의 올해 상반기 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0% 성장했다. 무신사DF 매장을 통해 입점했던 리는 신세계면세점 명동본점에 단독 매장을 출점하기도 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무신사DF 매장은 국내 패션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돕고 브랜딩 강화 측면에서 오픈했다"며 "신규 입점을 희망하는 브랜드가 늘어나고 있어서 조만간 개편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커지는 무신사 가치 패션가는 무신사가 무신사DF를 통해 K스트리트 패션을 글로벌에서 소개하고,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보고 있다. 무신사는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패션·유통 바이어를 대상으로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를 소개하는 쇼룸을 운영했다. 쇼룸에는 '아치더' '기준' '프로젝트 프로덕트' '렉토' 등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주목받는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 입점 브랜드 8곳이 참여했는데, 일본 현지 업계 관계자 및 바이어 수백 명이 방문하는 등 한국 브랜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는 회사 측은 설명했다. 무신사가 지난 4월 도쿄에서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한 첫 팝업스토어는 오픈 3일 만에 1만4000여 명이 방문하는 흥행을 거둔 바 있다.무신사는 글로벌 도약의 원년으로 삼은 2022년 이후 해외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글로벌 스토어를 오픈하고 일본과 미국, 싱가포르, 태국 등 13개국을 대상으로 웹과 앱 서비스를 시작했다. 올 4월부터는 일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24일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세계 최대 사모펀드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자산운용사 웰링턴 매니지먼트로부터 2000억원 이상의 시리즈C 투자 유치에 성공하고, 3조원대 중반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시리즈B가 진행됐던 2021년과 비교해 2년 만에 기업 가치는 1조원 가량 상승한 수치다.최근 벤처캐피털(VC)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무신사가 대형 투자를 이끌어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패션업계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빙하기'였던 투자 시장을 무신사가 깼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 이번 시리즈C 유치로 무신사가 2019년부터 지금까지 누적으로 유치한 투자금 규모는 4300억원 이상이다. KKR과 웰링턴 매니지먼트가 투자를 단행하게 된 배경 중 하나는 무신사의 해외 진출 및 성공 가능성에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패션가 안팎에서는 무신사의 기업공개(IPO) 가능성이 흘러나오고 있다. 무신사가 최근 SSG닷컴에서 IPO 추진을 주도했던 임원을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영입했고, 이번 시리즈C 투자를 통해 외형 키우기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IPO는 시장 상황에 따라 검토할 예정"이라며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접점을 늘리고 국내에서 해외로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해 패션 시장에서 유일무이한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7.25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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