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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롯데쇼핑, 2030년 매출 20조 달성과 유통업계 최초 밸류업 계획 공개

롯데쇼핑이 2030년까지 매출 2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전략과 함게 유통업계 최초로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개했다.롯데쇼핑은 11일 회계연도 기준 2024∼2030년의 밸류업 계획을 공시했다. 롯데쇼핑이 내놓은 계획은 한층 강화된 주주 환원 정책과 중장기 사업 계획 등 크게 두 가지로 구성됐다.우선 주주 환원 정책으로는 현재 30% 수준인 주주 환원율을 35%로 확대하고 상장 이후 처음으로 주당 3500원의 최소 배당금을 도입한다. 실적과 관계 없이 최소 3500원의 주당 배당금은 보장하겠다는 것이다.배당 절차도 '기말 이후 배당액 확정' 방식에서 '선 배당액, 후 배당기준일 확정' 방식으로 바꾸기로 했다. 아울러 연 1회 지급하는 배당금을 분할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롯데쇼핑은 이러한 주주 친화 정책을 기반으로 투자자의 배당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시장의 신뢰를 회복해간다는 방침이다.'고객의 첫 번째 쇼핑 목적지'를 목표로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중장기 사업 전략도 공개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동남아시아 사업 확장을 위한 조직 개편이다. 동남아 사업의 구심점이 될 인터내셔널헤드쿼터(iHQ)를 두고 전략적인 사업 확장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iHQ는 현재 동남아 주요 법인을 소유하고 있는 '싱가포르 홀딩스'가 맡게 된다.또 롯데 유통군이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꼽은 리테일 미디어 네트워크(RMN) 사업을 본격화하는 한편 실시간 가격 비교와 자동발주시스템 등 유통업에 특화한 인공지능(AI) 기술을 확대 적용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리테일 미디어 네트워크는 온라인 쇼핑몰의 검색 창과 배너, 오프라인 매장의 다양한 채널에 광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아마존과 월마트 등의 유통 공룡들이 이 분야에서 수익을 내고 있다.사업 부문별로 보면 롯데백화점은 지속적인 점포 리뉴얼(재단장)과 함께 쇼핑몰 사업을 확대해 상권 경쟁력을 강화하고, 롯데마트는 슈퍼와의 통합 소싱(조달)을 기반으로 신선식품 전문 매장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낸다는 목표를 세웠다.영국 유통기술 기업 오카도(Ocado)와 추진하는 온라인 그로서리(식료품) 사업도 롯데마트가 통합 운영해 독보적인 그로서리 경쟁력을 갖출 계획이다.또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 롯데온은 패션, 뷰티, 아동, 명품 등의 전문몰로 입지를 강화하고 그룹사 역량을 활용한 상품기획(MD)과 개인화 마케팅에 집중해 내실을 다진다는 전략이다.롯데쇼핑은 이를 기반으로 오는 2030년 매출액 20조3000억원과 영업이익 1조3000억원을 달성한다는 중장기 실적 목표를 제시했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4조5559억원, 5084억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각각 39.5%, 156% 늘어나는 것이다.지난해 기준 1조5000억원대인 해외사업 매출액도 3조원으로 2배로 끌어올릴 계획이다.다만 지난해 9월 공시한 2026년 실적 목표치는 더딘 내수 경기 회복세와 급변하는 소비 추세, 인구 감소 등을 고려해 하향 조정했다. 조정된 목표는 매출 15조2000억원, 영업이익 8000억원으로 이전보다 각각 1조8000억원, 2000억원 낮아졌다.김상현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은 "중장기 실적 개선 목표를 달성하고 이를 통한 안정적인 배당지급과 주주환원으로 주주가치를 높이겠다"며 "주주와 함께 성장하는 롯데쇼핑이 되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0.11 11:40
영화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오늘(2일) 개막…강동원·박보영 레드카펫 밟는다

아시아 최대 영화 축제 부산국제영화제가 29번째 축제의 포문을 연다.부산국제영화제는 2일 오후 6시 30분부터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개최되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열흘간의 일정에 돌입한다. 배우 박보영, 안재홍의 사회로 진행되는 개막식은 게스트들의 레드카펫과 포토월 행사, 개막 선포로 이어진다. 이 자리에는 부산국제영화제 박광수 이사장, 박도신 집행위원장 직무대행 등 조직위와 부산시청 관계자를 비롯해 배우 강동원, 박정민, 차승원, 장동건, 김희애, 수현, 정성일, 김상만 감독, 허진호 감독,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 등 국내외 영화인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올해 상영작은 63개국 224편으로, 월드+인터내셔널 프리미어 99편, 월드 프리미어 86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13편이 초청됐다. 국고보조금이 지난해 대비 절반으로 줄었지만, 자체 재원 조달을 늘려 지난해보다 초청작이 약 8% 많아졌다.개막작으로는 김상만 감독의 한국영화 ‘전,란’이 상영된다. 왜란이 일어난 혼란의 시대, 함께 자란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와 그의 몸종 천영이 적이 돼 재회하는 이야기다. 넷플릭스 영화로, 박찬욱 감독이 제작과 각본에 참여하고 강동원, 박정민, 차승원 등이 출연했다.폐막작은 ‘영혼의 여행’이 선정됐다. 싱가포르 영화인 최초로 칸, 베를린, 베니스국제영화제에 초청된 에릭 쿠 감독의 신작으로, 세계적 명성의 샹송가수 클레어(카트린느 드뇌브)가 사랑하는 반려견을 떠나보낸 후 겪는 이야기를 담는다. 아시아 영화 발전에 기여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올해의 아시아영화상은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이 받는다. ‘큐어’, ‘회로’, ‘절규’ 등 뚜렷한 개성의 장르영화를 만들어 온 감독으로, 국내에서도 탄탄한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은 올해 부산에서 ‘뱀의 길’과 ‘클라우드’ 2편의 신작도 공개할 예정이다.부산국제영화제는 올해 처음 다큐멘터리 관객상도 신설했다. 다큐멘터리 장르의 대중적 확장을 위해 마련한 상으로, 와이드 앵글 부문의 한국과 아시아 다큐멘터리 경쟁작 10편을 선정한 후, 관객 투표를 통해 최종 1편을 뽑는다.특별 기획 중에는 ‘고운 사람, 이선균’이 가장 눈에 띈다. 지난해 세상을 떠난 고(故) 이선균을 기리는 자리다. 고인의 대표작인 영화 ‘파주’, ‘우리 선희’, ‘끝까지 간다’와 드라마 ‘나의 아저씨’, 유작 ‘행복의 나라’를 만나볼 수 있다. 그가 생전 함께 작업했던 조정석, 유재명, 조진웅, 박호산, 송새벽, 김성훈 감독, 김원석 감독 등 동료들이 직접 부산을 찾아 고인을 추억한다.매해 영화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는 인기 프로그램 액터스 하우스에는 설경구, 박보영, 황정민, 천우희를 초대했다. 네 사람은 3일부터 6일까지 진행되는 액터스 하우스를 통해 자신들의 연기와 작품에 대해 솔직하고 깊이 있는 이야기를 들려줄 전망이다.영화산업의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도 주목할 만하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영화제 기간 CJ ENM, 넷플릭스, 영화인연대 등 업계 핵심 관계자들이 주도하는 포럼과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 내 AI, OTT 콘퍼런스 등을 통해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영화와 영화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고민할 계획이다.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1일까지 영화의 전당을 비롯한 부산 시내 전역 7개 극장에서 진행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0.02 05:50
금융·보험·재테크

SC제일은행, '차기 은행장' 후보에 이광희 부행장 추천

SC제일은행이 차기 행장 후보로 이광희 현 기업금융그룹장(부행장)을 추천했다고 6일 밝혔다.SC제일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이 부행장에 대해 "전문적이고 국제적인 경험과 역량, 탁월한 리더십, 원활한 소통 능력 등을 바탕으로 SC제일은행이 재무적 성과를 꾸준하게 달성하고 지속 가능한 금융을 선도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이 부행장은 1966년생으로 미국 웨슬리언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미국 시카고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MBA를 마쳤다. 이 부행장은 메릴린치 인터내셔널 뉴욕, 홍콩, 싱가포르 등에서 국제금융에 대한 경험을 쌓은 뒤 UBS증권을 거쳐 지난 2010년 8월 SC제일은행에 입행했다.입행 후에는 글로벌기업금융부 부행장보와 기업금융그룹장(부행장)을 지냈다.SC제일은행은 오는 27일 주주총회와 이사회 승인을 거쳐 이 부행장을 차기 행장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임기는 내년 1월 8일부터 3년이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9.06 15:15
LPGA

[IS 제주] '4만2900㎞' 두 달간 지구 한바퀴 주파, 신지애 "올림픽은 내 에너지 드링크"

4만2900㎞. 신지애(36)는 지난겨울부터 쉬지 않고 필드를 누비고 있다. 신지애는 지난 2월 호주여자프로골프(WPGA) 호주 빅 오픈을 시작으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아람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 3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십과 일본에서 열린 JLPGA(일본여자프로골프)투어 V포인트x에니오스를 차례로 치렀다. 3월 중순엔 다시 미국으로 건너가 LPGA 투어 퍼 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에 참가했다. 신지애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4일 제주 서귀포 테디벨리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리는 2024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그가 호주와 사우디, 싱가포르, 일본, 미국, 한국 등 6개 국을 이동한 거리는 약 4만2900㎞. 이는 대회가 열린 코스 간 거리를 단순 계산한 거리로, 신지애는 두 달 동안 지구 한 바퀴(약 4만75㎞)보다 더 먼 거리를 이동하며 필드를 누볐다. 엄청난 강행군이다. 적지 않은 나이의 신지애가 이토록 열심히 필드를 누비는 이유는 한 가지다. 올여름 열리는 파리 올림픽 출전을 위해서다. 6월 24일 기준으로 세계랭킹 15위 안에 들어야 파리 올림픽 출전이 가능하다. 현재 신지애의 세계랭킹은 18위. 세 단계를 더 올라가야 한다. 신지애는 더 많은 랭킹 포인트를 쌓기 위해 한·미·일을 오가는 강행군을 마다하지 않고 있다. 신지애는 대회를 앞두고 3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는) 확신이 없었다면 시작하지 않았다. 가능하다는 믿음을 가지고 여러 대회에 나서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올림픽이라는 '에너지 드링크'를 마시면서 힘을 불끈 내고 있다. 오랫동안 투어를 뛰면서 매너리즘에 빠질 수도 있었는데, 올림픽이라는 목표 의식이 나를 다시 일어서게 하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신지애는 세계랭킹 15위 양희영과 치열한 '막차' 경쟁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신지애는 "꼭 이 말을 하고 싶었다"라면서 "우리는 치열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함께 싸우는 파트너라고 생각한다. 같이 올림픽에 나가면 좋지 않나. 서로 응원하면서 뛰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어떤 결과든 받아들이고 인정할 수 있을 정도로 최선을 다하는 게 올 시즌 목표다. 올림픽도 마찬가지"라고 힘줘 말했다. 신지애는 멈추지 않는다. 이번 대회를 마치면 일본으로 건너간다. 12일 구마모토에서 열리는 KKT컵 반데린 레이디스 오픈에 출전한 뒤, 이후엔 18일 미국에서 열리는 LPGA 투어 쉐브론 챔피언십에 나설 예정이다. 신지애는 다시 일본으로 돌아와 JLPGA 투어 메이저 대회를 두세 차례 뛴 뒤 5월 말 미국에서 열리는 US 오픈에 나선다. 신지애는 "15위라는 정해진 한계(출전 자격)가 있지만, 계속 올라가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신지애는 국내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대회에 4년 만에 출전한다. 신지애는 16년 전인 2008년, 이번 대회와 같은 코스에서 열린 KLPGA 투어 비씨카드 클래식에서 우승한 기억이 있다. 그는 "당시에는 전진밖에 모르는 신인(3년차)이었지만, 지금은 경험이 쌓였다. 경험으로 이겨내겠다"라고 말했다. 통산 58번의 한국 투어에서 20승을 거둔 신지애는 "나는 한국 투어에서 컷 탈락한 적이 한 번도 없다"라면서 "가장 뿌듯한 기록이다. 이번주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제주=윤승재 기자 2024.04.03 16:28
스포츠일반

세계탁구 최강자들 인천으로 어셈블...WTT 챔피언스 인천 32강 대진 확정

신유빈(대한항공‧세계랭킹 7위)의 WTT 챔피언스 인천 대회 여자단식 첫 상대는 유럽의 장신 공격수 소피아 폴카노바(오스트리아‧29위)로 결정됐다. 32강전을 넘어서면 독일의 중국계 펜 홀더 산샤오나(35위)와 브라질 에이스 브루나 타카하시(19위) 중 승자와 16강전을 치른다. 남자는 장우진(12위)과 안재현(한국거래소‧45위)이 첫 경기에서 맞붙는 얄궂은 대진을 만났다.WTT 챔피언스 인천 2024 국제탁구대회는 27일부터 5일간 열린다. 지난 25일 저녁에 진행된 대진 추첨에서 한국 선수들은 만만찮은 적수들과 싸우게 됐다. 주천희(삼성생명‧17위)는 미와 하리모토(일본‧12위), 전지희(미래에셋증권‧20위)는 지아난 위안(프랑스‧18위),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30위)은 쳉이칭(대만‧11위), 이시온(삼성생명‧43위)은 아프리카 최강자 디나 메시레프(이집트‧27위)가 32강 상대다. 남자부는 상대적으로 수월한 편이다. 맞대결하는 장우진과 안재현 외에 이상수(삼성생명‧29위)가 캐나다의 중국계 에드워드 리(38위), 임종훈(한국거래소‧21위)이 와일드카드로 나온 싱가포르 선수 쿠엑 이자츠(97위)와 싸우게 됐다. 한국팀 막내 오준성(미래에셋증권‧46위)은 이집트의 오마르 아싸르(17위)를 넘어야 한다. 오마르 아싸르는 최근 싱가포르 스매시 32강전에서 한국팀 맏형 이상수를 이겼던 강자다.챔피언스는 WTT 컨텐더 시리즈 최상위 레벨이다. 이번 대회 우승자는 1만5000 달러(약 2000만원)의 상금과 1000점의 랭킹 포인트를 받는다. 출전만 해도 3500달러의 상금과 15점의 포인트 혜택을 받는다.이번 대회는 한국에서 열리는 첫 번째 WTT 시리즈라는 의미가 있다. 27일 개막하는 이번 대회는 30일까지 4강전을 마치고 마지막 날인 31일은 남녀단식 결승 두 경기만 치르는 일정이다. 이은경 기자 2024.03.26 11:24
LPGA

'전설' 박세리 이름 건 LPGA 대회 개막, '세리 키즈' 출격 준비

'전설' 박세리의 이름이 걸린 미국여자프로골프(PGA) 투어 대회가 오는 21일(현지시간) 열린다.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가 21일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스 베르데스 이스테이츠의 팔로스 베르데스 골프클럽(파72·6447야드)에서 열린다. 우승 상금 30만 달러가 걸려 있다. 2018년 창설된 이 대회는 최근 2년간 디오 임플란트 로스앤젤레스오픈이라는 명칭으로 열렸고, 올해는 글로벌 투자기업 퍼힐스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아 박세리 챔피언십으로 대회 이름을 변경했다.박세리가 자신의 이름을 내건 대회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4년부터 2022년까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이 있었다. 하지만 LPGA 투어 대회 호스트가 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선수 사상 최초다. 올해 LPGA 투어에서 선수 출신이 개최하는 대회는 박세리 챔피언십과 5월 미즈호 아메리카스오픈(미셸 위 웨스트), 11월 안니카 드리븐(안니카 소렌스탐)까지 총 3개뿐이다. LPGA 투어에서 통산 25승을 거두며 수많은 ‘박세리 키즈’를 양성한 박세리는 자신의 이름을 딴 첫 LPGA 투어 대회를 통해 다시 한번 희망을 심어주고자 한다. 박세리는 지난달 19일 대회 기자 간담회에서 “내 이름을 걸고 하는 첫 미국(LPGA) 대회라 영광이다. 후배들에게 꿈과 희망이 될 수 있는 대회가 됐으면 한다”라며 소감을 전한 바 있다. LPGA 투어는 "박세리는 스포츠에 지울 수 없는 흔적을 남기고 은퇴했지만 그의 영향력은 여전히 깊다"며 "박세리의 유산을 기릴 뿐 아니라 그의 전문 지식과 경험을 배울 독특한 기회를 제공하려고 한다"며 대회 의의를 밝혔다.한국 선수로는 신지애(세계랭킹 18위)가 초청 선수로 출전하고, 김효주(9위)와 전인지, 박희영 등 '세리 키즈'라 불렸던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유해란, 최혜진, 이정은6도 출전할 예정이다. 올해는 세계랭킹 15위 안에 들어야 최대 4명의 한국 선수가 파리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 랭킹을 끌어 올리기 위한 선수들의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또 시즌 첫 한국인 우승자가 나올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세계랭킹 1위 릴리아 부(미국), 2위 넬리 코다(미국), 지난해 우승자이자 4위 인뤄닝(중국) 등 톱랭커들도 출전한다. 윤승재 기자 2024.03.19 08:58
LPGA

'23번째 생일 선물'로 우승 트로피, 김재희 KLPGA 개막전서 감격의 첫 우승

김재희가 자신의 23번째 생일 선물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첫 우승을 달성했다.김재희는 10일(한국시간) 싱가포르 타나메라 컨트리클럽(파72·6464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총상금 110만 싱가포르달러) 마지막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기록, 6언더파 66타를 작성했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김재희는 지난해 장타왕 방신실(20)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2001년 3월 10일생인 그는 우승 트로피로 23번째 생일을 자축했다.2019년 KLPGA투어 입회 후 준우승만 두 차례 했던 김재희는 91개 대회 만에 이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해 10월 대보 하우스디 오픈 준우승했던 그는 일주일 뒤 열린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6위로 2주 연속 톱10에 진입한 바 있다. 11월 에쓰오일 챔피언십에선 최종 4라운드 전반에 단독 선두로 올라섰으나, 당일 폭우로 1~3라운드 성적까지만 반영돼 준우승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불운이 이어지는 듯했다. 김재희는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에 올랐으나, 3라운드에서 15세 아마추어 오유민에게 3타 차로 선두를 내줬다. 하지만 마지막 라운드에서 오수민이 1언더파로 주춤한 사이, 김재희가 노 보기 행진을 이어가며 역전 우승했다. 김재희는 2라운드를 마친 뒤 "재작년까지는 불안함이 많았는데 작년에 코칭 프로님을 바꾼 뒤 샷에 자신감이 생겼다. '우승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항상 했고, 이제는 당연하다는 생각까지 든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그러면서 "개막전에서 첫 우승을 하면 이번 시즌 내내 편안할 것 같다. 우승하면 바로 목표를 상금왕과 대상으로 바꾸겠다"라고 했다. 최종 라운드 역전 우승에 성공한 그는 올 시즌 목표를 상향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지난해 장타왕이자 신인왕 레이스 3위에 올랐던 방신실은 최종합계 16언더파로 준우승했다.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리던 오수민은 최종 합계 15언더파로 3위에 그치며 아마추어 돌풍을 끝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2008년 9월 16일생인 오수민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했다면 역대 프로, 아마추어를 통틀어 네 번째로 어린 우승자가 될 수 있었다. 1992년 라일앤스코트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박세리가 13세 11개월 29일로 최연소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어 이선화가 15년 3개월 15일, 임서현이 15년 4개월 9일로 뒤를 잇고 있다. 그러나 오수민은 3라운드 16번 홀(파3)에서 첫 보기를 적어낼 때까지 1라운드부터 51홀 연속 '노 보기 행진'를 펼치며 앞으로의 성장을 기대하게 했다. 기대를 모은 패티 타와타나킷은 13언더파 공동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하나금융그룹 소속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 타와타나킷은 지난달 18일 LET(유렵여자프로골프투어)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과 25일 혼다 LPGA(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 타일랜드에서 연달아 우승했다. 그러나 KLPGA 투어까지 상승세를 이어가진 못했다. 디펜딩챔피언 박지영은 9언더파 공동 15위, 지난해 KLPGA 투어 3관왕 이예원은 3언더파 공동 38위로 대회를 마쳤다. 윤승재 기자 2024.03.10 15:46
LPGA

이예원, 김민별, 박민지 등 총출동 2024 KLPGA 개막···타와타나낏과 샷대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7일 싱가포르에서 2024시즌의 막을 올린다.KLPGA 투어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총상금 110만 싱가포르 달러)이 7일부터 나흘간 싱가포르의 타나메라 컨트리클럽 탬피니스 코스(파72·6548야드)에서 열린다. KLPGA가 싱가포르골프협회(SGA)와 공동 주관하며 KLPGA 79명, SGA 29명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선수 총 108명이 참가한다. 이번 대회에는 KLPGA 투어 톱랭커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디펜딩 챔피언' 박지영은 2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박지영은 지난 대회에서 최종 3라운드 경기가 현지 낙뢰로 취소됨에 따라 2라운드까지의 성적으로 행운 섞인 우승을 거뒀다. 박지영은 "2024시즌 첫 대회가 타이틀 방어전이라 떨리면서도 설레는 마음이 크다"며 "지난해 아이언 샷과 퍼트감이 좋아서 성적이 잘 나왔다. 올해도 쇼트 게임에 집중해서 플레이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지난해 상금왕과 대상, 최저타수상을 휩쓸었던 이예원은 "코스가 나와 잘 맞는다고 생각해 기대감이 크다. 지난해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는 코스 공략에 집중해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다짐했다.2023시즌 상금순위 5위에 오른 박현경, 2021년과 2022년 연달아 6승씩 거뒀으나 지난해 2승에 만족해야 했던 박민지도 우승 사냥에 나선다. 박민지는 개인 통산 18승으로 KLPGA 투어 역대 최다승 신기록까지 3승을 남겨두고 있다. 지난해 신인상, 상금 6위에 오른 김민별은 프로 데뷔 첫 우승에 도전한다. 방신실과 황유민 역시 어엿한 2년 차로 코스를 밟는다.미국 무대에서 활약 중인 패티 타와타나낏도 출전한다. 타와타나낏은 지난 2월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에서 우승한 데 이어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2주 연속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지난 3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 클럽에서 끝난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에서도 공동 8위에 오르며 최고의 샷감을 자랑하고 있다. 타와타나낏은 "이번 시즌 가장 기대하던 대회다. 설레는 마음이 크다"며 "우승이라는 좋은 추억을 만들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2024시즌 KLPGA는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8개월 동안 열전에 돌입한다. 대회 숫자는 지난해보다 2개 줄어든 총 30개 대회가 열리지만, 총상금은 320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이형석 기자 2024.03.07 07:06
생활문화

피엘라벤, 2024 피엘라벤 클래식 코리아 진행

스웨덴 프리미엄 아웃도어 브랜드 피엘라벤 코리아에서 주최하는 글로벌 트레킹 이벤트 '2024 피엘라벤 클래식’ 티켓이 오픈된다. 올해는 피엘라벤 클래식이 20주년을 맞이해 더욱 특별한 여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피엘라벤 클래식 코리아는 제주의 기존 둘레길에 알펜인터내셔널(대표 조인국)이 발굴한 코스를 더해 걸으면서 아름다운 제주의 경관을 보고 경험할 수 있는 트레킹 행사다. 2024년 피엘라벤 클래식 코리아는 오는 10월 16일부터 19일까지 4일 동안 선보인다. 이 중 3일 동안 제주의 산과 숲, 해변 길 58km 코스를 걷고 야영하는 시간으로 진행된다. 피엘라벤 클래식은 티켓 수가 제한되어 있어 자연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하며, 2023년에는 국내 소비자 외에도 독일, 스위스, 싱가포르, 태국 등 여러 나라의 트레커들이 몰려 오픈 동시에 매진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글로벌 트레킹 피엘라벤 클래식은 2005년 스웨덴 쿵스레덴을 시작으로 올해는 스웨덴, 덴마크, 독일, 미국, 영국, 칠레 그리고 한국까지 총 7개국에서 진행한다. 한국은 2019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2022년 두 번째 대회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행사를 진행 중이다. 2024.03.05 14:40
LPGA

'디펜딩챔피언' 박지영-'LPGA·LET 우승' 타바타나킷, KLPGA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여자오픈'서 대격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규 투어 개막전이 오는 3월 7일 싱가포르에서 열린다. 하나금융그룹은 오는 3월 7일부터 나흘간 싱가포르 타나메라 컨트리 클럽 탬피니스 코스(파72·6548야드)에서 KLPGA 정규투어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 오픈(총상금 110만 싱가포르달러, 한화 약 10억9000만원)'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KLPGA 정규 투어의 2024시즌 개막전으로 치러지며, 한국과 싱가포르는 물론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대만, 뉴질랜드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대표하는 108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경쟁을 펼친다.2022년 창설돼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KLPGA와 싱가포르골프협회(이하 SGA)가 공동 주관하고, 레이디스 아시안투어 시리즈(LAT 시리즈)의 일환으로 개최된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 오픈을 통해 세계 최강 한국 여자골프를 널리 알리고 아시아·태평양 지역 여자골프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여성 골퍼들이 만들어낼 최정상급 플레이와 감동의 순간들을 마음껏 즐겨 주기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태국의 차세대 스타' 패티 타바타나킷과 대회 디펜딩챔피언 박지영, 지난해 KLPGA 3관왕 이예원과 신인상 주인공 김민별 등 최정상급 골퍼들이 출전한다. 타바타나킷은 하나금융그룹 소속 선수로, 지난 18일 LET(유렵여자프로골프투어)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과 25일 혼다 LPGA(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 타일랜드를 연달아 우승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소속 선수이자 국가대표로 활약 중인 아마추어 선수도 초청한다. 지난 4일 태국에서 열린 ‘위민스 아시아 퍼시픽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한 이효송(15), 상비군을 거쳐 2024시즌부터 대표팀에 합류한 오수민(15)이 참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최근 그룹 골프단에 합류한 AJGA(미국주니어골프협회) 랭킹 69위에 오른 재미교포 에스더 권(14)도 초청했다.추천 선수(6명)로는 싱가포르에서 재능을 인정받은 아마추어 골퍼들이 대거 참가한다. 이번 대회는 아시아 골프를 이끌 국내외 아마추어 유망주들의 활약과 함께, 전 세계 골프 팬들에게 아시아 골프의 저력을 선보이는 장이 될 전망이다. 하나금융그룹은 이번 대회에서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한 모든 선수들을 응원하는 의미로 2라운드 후 컷 탈락하는 KLPGA 선수들에게 100만원의 격려금을 지급하기로 했다.한편, 대회가 열리는 타나메라 컨트리클럽은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챔피언십 코스다. 타나메라 컨트리클럽은 하나금융그룹의 대회가 있을 때마다 개막 일주일 전부터 회원 예약을 받지 않고 코스 관리에 집중한다. 티잉 그라운드와 페어웨이, 러프 등 코스 전반을 최고의 컨디션으로 끌어올린다. 또한, 1번 홀 티잉 그라운드 근처에 25타석의 천연 잔디 연습장을 구비하고, 퍼팅 그린과 쇼트 게임 연습장까지 갖췄다. 참가 선수들의 연습 라운드를 위해서는 코스를 아낌없이 개방한다는 방침이다.하나금융그룹도 선수들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식사·숙박·교통 등 편의 제공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해외에서 치르는 대회이지만, 선수들이 불편함 없이 낯선 환경에 적응하고 만족스러운 플레이로 대회를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고 있다”며,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과 최적의 코스 환경에서 실력을 뽐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은 이번 대회 같은 스포츠 교류를 통해 하나금융그룹의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고 해외 현지영업을 강화해 손님들의 일상 속에도 함께하는 것을 핵심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현재 하나금융그룹은 전 세계 25개 지역 216개 네트워크를 운영하며, 국내 금융 회사 중 가장 광범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윤승재 기자 2024.02.28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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