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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싸이월드 ‘싸이월드 앱 3.0’ 리뉴얼 위해 내일부터 서비스 일시 중단

싸이월드가 ‘싸이월드 3.0’ 리뉴얼 작업을 위한 서비스를 일시 중단한다.싸이월드는 31일 싸이월드 앱 및 이메일을 통해 ‘오는 8월 1일 00시부터 ‘싸이월드 앱 3.0’ 리뉴얼을 위한 서비스 일시 중단 안내’를 공지했다.‘싸이월드 3.0’ 리뉴얼은 실유저들의 추억과 애정이 담긴 피드백들을 반영하기 위해서다. 싸이월드는 지난해 4월 2일 부활과 동시에 대한민국 대표적 국민 SNS ‘싸이월드’ 및 일촌들의 추억을 되살리는 것에 중점을 두고 오픈 및 운영을 해왔다고 밝혔다. 서비스 기간에 주요 기능들을 간소화해 업데이트하며 실유저들의 피드백을 통해 필요기능 및 개선점 등을 빠르게 파악을 마쳤다는 게 싸이월드 운영사 ㈜싸이월드제트 측 설명이다.싸이월드제트는 “지속적으로 밝힌 바와 같이 2022년 싸이월드(2.0)는 많은 유저들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중단됐던 국민SNS 싸이월드를 부활을 약속하고, 170억장(1.65페타) 규모의 1차 사진첩 및 다이어리를 공개하며 추억을 살려 돌려드리는 것에 방점을 두었다. 2.0에서 오픈 되지 못한 1.5페타바이트 규모의 2차 사진첩과 함께 리부팅해 또 한번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국민 SNS가 돼 추억을 만들 수 있는 SNS가 될 수 있도록 개발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유저들의 애정 어린 응원과 피드백 덕에 더욱 빠르게 니즈를 파악할 수 있었고, 120여일간의 시간을 갖고 재정비해 돌아올 예정”이라며 “많은 애정을 보내주신 만큼 기대에 부응하도록 기능 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싸이월드제트는 2019년 종료된 서비스를 리부팅하기 위해 이전 서비스의 총 1차 170억장의 사진첩, 3200만 회원의 일촌 리스트, 미니룸 등을 복원해 국민적인 관심을 받으며 2022년 4월 2일 오픈해 수많은 기록을 양산했다. 많은 관심만큼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오픈 당시 AOS/IOS 양대 마켓의 다운로드 1위. 2022년 전체 기간 2위를 이루었으며 3200만 회원 중 800만 회원의 활성화와 신규회원 100만명 달성 및 최고 MAU와 DAU는 각 400만, 245만의 성과를 내며 유저를 모으는데 성공했다. 싸이월드가 앞으로 공개할 고도화된 버전의 ‘싸이월드 3.0’에서는 다시 한번 국민적인 SNS로 자리매김하며 어떠한 기록을 양산할지 주목된다. 김은구 기자 cowboy@edaily.co.kr 2023.07.31 10:20
연예일반

웰컴 투 싸이감성! 싸이월드 명곡이 온다

싸이감성이 한층 업그레이드된다.싸이월드제트가 지난 2021년 진행한 ‘싸이월드BGM2021’에 이어 ‘싸이월드’하면 떠오르는 그 때 그 시절의 수많은 명곡들로 추억을 자극할 수 있는 BGM 프로젝트 2탄 ‘싸이월드BGM2023’을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싸이월드의 BGM 프로젝트는 2000년대 싸이월드의 미니홈피 BGM 인기차트에서 선정된 곡을 ‘젠지’(GenZ, Generation Z)의 인기를 얻고 있는 가창자들이 재해석(리메이크)해 음원을 발매하는 프로젝트다.지난 ‘싸이월드BGM2021’에는 가창력과 인기를 모두 겸비한 소유, 에일리, 죠지, 황치열, 강다니엘, 첸슬러, 비투비 서은광, 이해리, 매드클라운, 유주, 데이브레이크, 프로미스나인, 정승환, 수란, 산이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싸이월드 시절의 BGM 대표 곡인 프리스타일의 ‘Y’, 에픽하이의 ‘플라이’, 이은미의 ‘애인있어요’, 나카시마 미카의 ‘눈의 꽃’, 진원의 ‘고칠게’, 유미의 ‘별’, 조성모의 ‘너의 곁으로’, 별의 ‘12월 32일’ 등을 리메이크해 발매했다.‘싸이월드BGM2023’ 프로젝트는 이번 여름부터 본격적으로 발매를 시작한다. 참여 아티스트 라인업은 추후 공개된다.싸이월드 관계자는 “‘싸이월드BGM2023’은 ‘사랑, 우정, 이별’ 등 우리의 젊은 날을 담고 있다”며 “듣는 이로 하여금 추억을 떠올리거나 새로운 추억을 새길 수 있고, 원곡의 장점을 살려 재해석해 제작하겠다”고 말했다.이번 ‘싸이월드BGM2023’ 음원은 드림어스에서 발매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6.01 08:51
연예일반

“팬들 모여!” 에잇턴, 싸이월드 미니홈피에서 팬들과 소통 ‘눈길’

그룹 에잇턴(8TURN)이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통해 팬들과의 소통에 나선다.31일 싸이월드는 MNH엔터테인먼트 신인 보이 그룹 에잇턴을 ‘싸이에서 만나는 아티스트’에 선정했다고 밝혔다.에잇턴의 팬들은 싸이월드 앱을 통해 에잇턴 공식 아티스트 미니홈피에 방문하여 멤버들의 모습을 그린 스페셜 미니미·미니룸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사진첩에서는 멤버들의 특별한 사진을 볼 수 있으며 일촌평과 방명록을 남기는 등의 소통 활동도 즐길 수 있다.싸이월드에서는 내달 1일부터 14일까지 에잇턴 미니홈피 오픈 기념 이벤트도 진행된다. 에잇턴의 미니홈피에 방문하여 방명록과 일촌평을 남기기만 해도 추첨을 통해 멤버의 폴라로이드 사진을 선물 받을 수 있다. 싸이월드 선물가게에서 에잇턴 멤버 8명 제각각의 커스터마이즈 미니미 중 하나 이상을 구매하면 사인CD 추첨 이벤트에 자동 응모된다.싸이월드는 에잇턴의 데뷔와 아티스트 미니홈피 오픈을 기념하여 특별한 오프라인 쇼룸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내달 1일부터 14일까지 서울 롯데백화점 영플라자 명동점에 위치한 ‘후즈팬 카페’에서 진행되는 ‘에잇턴 오피셜 쇼룸 위드 싸이월드’는 ‘8TURN의 미니홈피를 현실 공간에서 만날 수 있게 한다’는 컨셉으로 꾸며졌다. 싸이월드제트 관계자는 “멤버들 하나하나 서로 다른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에잇턴 멤버들과 아티스트 미니홈피 프로젝트를 함께하게 되어 기분이 좋다”며 “앞으로 에잇턴의 미니홈피를 통해 팬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이 이뤄지길 기대하며, 2주간 진행하는 싸이월드X에잇턴의 쇼룸에 많은 분들이 방문하여 쇼룸에서만 득할 수 있는 기념품도 챙겨가길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에잇턴의 싸이월드 아티스트 미니홈피는 싸이월드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1.31 13:58
IT

'한컴타자'의 추억은 뒤로…83년생 CEO 김연수 광폭 행보

업무용 소프트웨어로 친숙한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가 해외도 모자라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와 우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런 변화의 선봉에는 '83년생 워킹맘' CEO(최고경영자) 김연수 대표가 있다. 아버지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의 DNA를 물려받아 이달부터 공격적인 투자에 나선다. 시장과 거리낌 없이 소통하는 젊은 리더십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김연수 대표는 회사의 기업 가치가 급격히 떨어지자 자사주를 대량 매입하는 과감한 결단으로 주가를 방어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20일 한컴의 주가는 연초 대비 40% 이상 추락했다. 전반적인 증시 악화와 더불어 로봇·모빌리티 등 자회사를 보유한 한컴MDS 매각에 따른 사업 재편 움직임과 헬스케어 사업의 부진, 싸이월드의 메타버스 연동 지연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컴은 주가 지지선 붕괴를 막기 위해 곧바로 대응했다. 7년 만에 1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사들인 것이다. 회사의 자사주 보유율은 4.57%로 올랐다. 지난 28일에는 김 대표가 12억원에 해당하는 자사주 6만7324주를 쓸어담았다. '내 회사 주가는 내가 보장한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당시 한컴 관계자는 "신사업에 기반을 둔 미래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줘 보다 책임 있는 경영을 실천하고 주주 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컴 주가는 자사주 매입 소식이 전해진 지난 20일 1만5500원에서 28일 1만8600원으로 20% 회복했다. 김연수 대표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투자 가속페달을 밟기 시작했다. 모바일 PDF·전자서명 솔루션 등으로 매출의 80%가 북미와 유럽에서 발생하고 있는 대만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업 케이단 모바일의 지분 약 30%를 인수해 최대주주에 오를 예정이다. 5250만 달러(약 679억원)의 가치를 인정받은 기업을 품기 위해 최대 1550만 달러(약 201억원)를 투자한다. 협업툴 '잔디'의 운영사 토스랩에 15억원을 투자한다고도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대만·일본·베트남 등 70여 개국 30만 고객을 단숨에 끌어안았다. 지난해 8월 취임한 김 대표의 사업 비전은 '글로벌-데이터-서비스'다.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와의 국내 영역 다툼에서 생긴 굳은살은 클라우드에 기반을 둔 해외 진출 전략의 밑거름이 됐다. 아직 한컴의 매출 90%가량을 오피스 소프트웨어가 차지하는 만큼 당분간 회사의 신사업 확장 발판을 마련해줄 전망이다. 김 대표는 미래 먹거리로 메타버스와 우주사업을 적극적으로 키우고 있다. 작년 11월 싸이월드제트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싸이월드 미니룸과 연동할 수 있는 메타버스 서비스 '싸이타운' 앱 출시 준비를 마쳤다. 최근 신세계가 메타버스 시장을 함께 선점할 파트너로 한컴을 지목했다. 현재 지분 투자 규모를 협의 중이다. 여기서는 독자 메타버스 플랫폼을 만드는 관계사 한컴프론티스가 역량을 발휘한다. 또 지난달에는 국내 첫 지구 관측용 민간위성 '세종1호'를 미국에서 성공적으로 발사해 궤도에 안착시키면서 새로운 가능성을 봤다. 위성 영상 데이터 수요가 높은 농업·분쟁 국가가 많은 아시아·중동을 공략한다. 내년 상반기에는 2호를 발사할 계획이다. 이처럼 40대 젊은 CEO의 대담한 성과주의 경영 행보는 김상철 회장의 과거 모습과 닮았다. 김 회장은 1997년 IMF 외환위기 때 근무하던 금호전기의 계측기 사업을 떼어내 처음으로 창업했다. 밑바닥부터 시작하는 것보다 기술과 역량을 갖춘 회사를 인수하는 것이 투자 철학이다. 소프트포럼을 인수하면서 제조업에서 소프트웨어로 방향을 틀었다. 생산시설은 필요 없는데 영업이익률은 높은 특성에 매력을 느낀 것이다. 한컴은 인수 6년 만인 2016년 창립 이래 처음으로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는 역사를 썼다. 이 과정에서 김연수 대표가 투자 노하우를 이어받았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06.30 07:00
IT

싸이월드, 저작권 유족에 전달하는 '디지털 상속권 서비스' 시작

싸이월드가 네이버처럼 사망한 회원의 게시물 저작권을 유족에게 전달하는 '디지털 상속권 보호 서비스'를 시작한다. 25일 싸이월드의 개정된 이용약관에 따르면 제13조 '회원의 상속인에 대한 게시글 제공 서비스'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싸이월드는 "회원의 사망 시 회원이 서비스 내 게시한 게시글의 저작권은 별도의 절차 없이 그 상속인에게 상속된다"면서 "단 일신 전속권은 제외한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는 사망한 회원의 상속인 요청에 따라 회원의 공개된 게시글을 별도의 매체에 복사해 제공하는 서비스를 할 수 있다"면서 "이 경우 회사는 상속인 전원의 요청이 있는 경우에 한해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알렸다. 이어 싸이월드는 상속인이 이러한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피상속인인 회원의 제적등본, 상속인의 가족관계증명서, 기타 소명을 위해 회사가 추가로 제출을 요청하는 자료 등을 제출해야 한다고 고지했다. 싸이월드는 다만 '게시물 가운데 상속인에게 이전할 경우 피상속인인 회원의 비밀을 침해할 가능성이 있거나 기타 상속인에게 이전하기에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되는 게시글'에 한해 이 같은 서비스가 제한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싸이월드를 운영하는 싸이월드제트는 이러한 서비스 개시 이유에 대해 "모 톱배우의 유족으로부터 디지털 데이터 이관에 대해 공식 요청을 받았다"며 "고인의 추억이 대거 남아있는 싸이월드의 사진, 동영상 그리고 다이어리에 대한 접근 권한 부여를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싸이월드제트는 지난 한 달간 대형 로펌의 조언을 받아 싸이월드의 이용 약관을 수정하고 이를 적용하는 법적 절차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싸이월드제트는 "아직 국내에는 디지털 유산에 관해 명시적으로 규정하고 있는 법령이 없는 상태"라며 "대형 로펌과 함께 적극적으로 디지털 유산 상속권에 대한 법제화를 입법 기관에 요청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로 인해 '디지털 유산' 처리를 둘러싼 논쟁이 다시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간 국내에서는 디지털 유산의 종류와 범위, 상속자의 자격 등에 대해 여러 의견이 첨예하게 맞섰다. 앞서 네이버가 디지털 유산 정책을 만들고 고인의 블로그 글 등 공개된 정보에 대한 유족들의 백업 요청 시 이를 지원하고 있다. k2young@edaily.co.kr 2022.06.25 09:36
IT

한컴 '싸이타운' 구글 앱 승인…"싸이월드 연동만 남아"

한글과컴퓨터는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서비스 '싸이타운'이 구글 플레이스토어로부터 최종 앱 승인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한컴은 지난 2일 싸이타운 앱의 구글 플레이스토어·애플 앱스토어 최종 심사를 신청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의 안드로이드 버전 앱이 먼저 승인을 완료했다. 이에 싸이월드제트가 싸이월드와 싸이타운의 연동 작업만 마치면 정식 출시가 가능하다. 싸이타운 iOS 버전도 애플 앱스토어가 승인하면 정식 서비스에 들어간다. 곧 싸이월드 앱의 싸이타운 광장에서 사용자 간 실시간 소통을 할 수 있다. 한컴은 싸이타운의 그래픽을 2.5D에서 3D로 고도화했다. 15개의 미니미·미니미 모션·사물 획득이 가능한 상호작용 기능을 추가하고 외부 브랜드 입점을 위한 작업도 했다. 한컴 관계자는 "출시를 위한 모든 준비가 끝났다. 싸이월드제트의 연동 작업만을 남겨놓고 있다"며 "싸이월드 이용자가 싸이타운을 경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6.04 10:47
생활/문화

"또 속았다"…미완성 싸이월드, 이번엔 앱마켓 핑계

온갖 핑계를 대며 1년 가까이 오픈을 미룬 싸이월드가 가까스로 앱을 론칭했다. 하지만 확인할 수 있는 사진·동영상·방명록이 없어 반쪽짜리 서비스라는 평가를 받는다. 로그인은커녕 앱 다운로드가 불가한 상황도 즐비해 이용자들의 불만은 극에 달했다. 싸이월드를 운영하는 싸이월드제트는 지난 2일 오후 12시 30분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 앱을 출시했다. 당초 예고했던 것보다 4시간가량 빨리 선보였다. 하루가 지났지만 여전히 다수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용자는 앱 다운로드도 못 하는 상황이다. 앱은 조회가 되는데 막상 다운로드해도 설치가 되지 않는다. 이 현상은 가입한 이동통신사 서비스와는 관계가 없어 보인다. 삼성전자 '갤럭시S10 5G'와 '갤럭시A80'으로 SK텔레콤 LTE·KT 인터넷 와이파이 환경에서 시도해봤는데 모두 똑같다. 이와 관련 싸이월드제트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의 서버 문제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싸이월드의 앱 평점은 2점대로 바닥을 쳤다. 설치와 접속 문제를 호소하는 댓글이 쏟아졌다. 애플 앱스토어에는 전날까지만 해도 앱 조회조차 되지 않았다. 다음날이 돼서야 설치가 가능했다. '아이폰7'으로 싸이월드 앱을 실행하니 로그인 화면이 떴다. 이후 신규 비밀번호를 설정하고 약관에 동의하는 절차를 거쳤다. 계정을 오래 사용하지 않아 휴면을 해제하는 과정이 필요해 이통사 패스 앱으로 본인인증을 했다. 마지막으로 미니홈피 공개 여부(전체·일촌·비공개)를 선택했다. 다행히 아이폰에서는 문제없이 앱이 구동했다. 하지만 이용할 수 있는 콘텐트가 없다. 가장 중요한 사진첩을 비롯해 방명록, 다이어리는 공백 상태다. 앱 하단에는 싸이생활·미니홈피·파도타기·더보기 4개 메뉴가 존재한다. 파도타기에서는 싸이월드와 제휴를 맺은 위메프·롯데카드 등 미니홈피를 만나볼 수 있다. IBK도토리은행 싸이월드지점은 단기간 안에 2600명이 넘는 일촌을 확보했다. 추억을 회상하는 이용자들이 몰리며 방명록은 900건 이상이 등록됐다. 싸이월드 화폐인 '도토리'는 10개 1100원부터 300개 3만3000원까지 판매한다. 아직 사용처는 없다. 싸이월드가 서비스를 재개한 것은 2019년 10월 웹 서비스를 중단한 지 2년 6개월 만이다. 지난해 2월 서비스 재개 발표 후 앱 개발과 데이터 복구 지연, 중국발 해킹 등을 이유로 지금까지 오픈을 미뤘는데, 기다림에 부응하는 콘텐트를 만나볼 수 없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이용자들은 "또 속았다. 아무것도 되지 않는다" "운영할 생각이 없어 보인다"는 댓글을 남겼다. 싸이월드제트는 오픈 전 데이터베이스를 연계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으며, 작업이 완료되기까지 약 7일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4.04 07:00
생활/문화

신뢰 잃은 싸이월드, 이번에도 맛보기만…"실체 믿을 수 없다"

지난해 출시를 약속한 토종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싸이월드의 론칭이 결국 해를 넘겼다. 벌써 네 번째 연기다. 여론이 악화하자 맛보기 서비스를 좀 더 개방했지만, 실망감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싸이월드는 대표 교체 카드까지 꺼내 들었는데, 이달 안에는 제대로 된 결과물을 보여줄지 이목이 쏠린다. 싸이월드, 사진 1장→3장…"데이터 무사하다" 싸이월드는 4일 '로그인 후 사진 3장 보기'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용자가 보유한 사진을 로그인할 때마다 무작위로 3장씩 보여준다. 새로고침 기능이 없기 때문에 다른 사진을 보려면 번거롭지만 다시 로그인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계정이 보유한 도토리·배경음악·게시물·동영상·사진 현황을 보여줬다. 그 아래에 고정 사진 1장과 동영상 섬네일(견본 이미지)을 표출했다. 이번 업데이트의 가장 큰 변화는 3장의 사진이 매번 접속할 때마다 바뀌는 것이다. 고객 데이터를 온전히 보관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싸이월드를 운영하는 싸이월드제트에 따르면 사진 170억장, 동영상 1억5000만개, 다이어리 11억건, 게시글 68억건, 회원정보 3200만건을 복원했다. 싸이월드제트는 "앱 출시는 늦어지고 있지만 싸이월드 복귀 기대를 높이고자 서비스를 마련했다"며 "2PB(페타바이트)의 사진 복원이 모두 끝났다는 것을 확인시키고자 사진이 무작위로 바뀌게 했다"고 말했다. 2PB는 약 210만GB(기가바이트)에 해당한다. 이에 앞서 싸이월드제트는 대표를 바꾸는 결단을 내렸다. 이제는 정말 성과를 내야 한다는 절실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싸이월드제트는 지난 3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기존 김호광·손성민 각자 대표 체제에서 김태훈·손성민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김태훈 신임 이사는 작년 11월 한글과컴퓨터와 싸이월드제트가 설립한 메타버스(확장 가상현실) 합작법인 싸이월드 한컴타운의 대표다. 싸이월드제트의 최대주주(코스닥 상장사 인트로메딕과 공동 보유)이기도 하다. 김태훈 대표는 "2022년 싸이월드 오픈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최대주주로서 직접 대표이사에 나서게 됐다"며 "싸이월드 부활이라는 우리의 소명을 지난 1년간 잘 준비해왔음을 곧 있을 오픈으로 증명해 보이겠다"고 자신했다. 김호광 전 대표는 부당한 해임이라며 각종 의혹을 제기해왔는데 정확한 내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싸이월드제트는 법적인 대응을 예고했다. 늘어지는 앱 심사…"오픈할 생각 있나" 지난 2021년 3월부터 모바일 버전 추가와 보안 강화 등의 이유로 서비스 오픈을 미뤄왔던 싸이월드는 지난달 8일 비로소 구글·애플 앱마켓 등록 심사를 신청했다. 하지만 정식 출시일로 못 박은 같은 달 17일 싸이월드 앱을 만나볼 수는 없었다. 평균적으로 심사 기간은 구글 플레이스토어가 7일, 상대적으로 폐쇄적인 애플 앱스토어는 최대 2주일이 소요된다. 앱 제작이 미흡하거나 허용 범위 밖에서 금융·가상자산을 다루는 경우 등은 거절당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싸이월드제트 측은 "이미 3200만 회원이 있는 앱이 심사를 받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 까다롭다"고 해명했다. 그동안 일부 매체를 제외하고 문의에 대응하지 않은 것은 관련 가상자산 투자자들에게 피해가 갈 것을 염려했다는 입장이다. 싸이월드 부활을 바랐던 이용자들의 불만은 극에 달했다. 싸이월드 인스타그램에는 "굿즈 팔고 음원 내고 오픈할 생각은 없다" "실체를 믿을 수 있게 웹이라도 공개해라" 등의 부정적 댓글이 쏟아진다. 싸이월드제트 파트너사 관계자 역시 "협업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한다고 했지만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답답해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1.05 07:00
연예

비투비 서은광, '12월 32일' 리메이크…싸이월드 프로젝트

그룹 비투비(BTOB) 서은광이 별의 '12월 32일'을 다시 부른다. 8일 싸이월드제트, 슈퍼맨씨엔엠은 “서은광이 ‘싸이월드 BGM 2021’의 새로운 가창자로 참여해 별의 ‘12월 32일’ 리메이크 음원을 발매한다”고 밝혔다. 탄탄한 가창력, 감미롭고 호소력 짙은 음색으로 다양한 음악색을 선보여온 서은광은 원곡과는 다른 느낌으로 곡을 가창한다. ‘12월 32일’은 2002년 발매된 별의 데뷔곡이자 박진영이 작사·작곡한 곡으로, 사랑하는 이가 돌아올 때까지 달력은 끝이 나지 않는다는 간절한 마음을 표현한 곡이다. 독특한 노래 제목과 별의 여린 음색이 더해지며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고 지금까지도 겨울이면 떠오르는 별의 대표곡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싸이월드 BGM 2021’은 서은광의 실물을 토대로 제작한 2021년 버전의 새로운 미니미도 공개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1.12.08 21:15
생활/문화

싸이월드, 동영상 미리보기 서비스 개시…아이디 찾기 개선

싸이월드가 정식 서비스 개시를 앞두고 최소한의 기능을 우선 제공한다. 싸이월드를 운영하는 싸이월드제트는 '최소 기능 제품'(MVP)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싸이월드제트는 "사진 170억장과 동영상 1억5000만개 모두 복원은 완료했지만, 클라우드에 올리는 과정에서 일정이 늦어질 수밖에 없다"며 "이 때문에 MVP 서비스를 우선 제공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회사는 그간 복원한 동영상 1억5000만개를 모두 섬네일(미리보기)로 추출해 올렸다. 회원이 로그인하면 섬네일을 확인할 수 있다. 섬네일을 확인한 동영상은 먼저 웹 서비스용으로 변환된다. 또 지금까지 기존 회원 정보에 있는 휴대전화 번호를 그대로 사용 중인 회원만 실명 확인과 아이디 찾기를 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휴대전화 번호를 바꾼 사람도 아이디를 조회할 수 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10.16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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