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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싸이월드 ‘싸이월드 앱 3.0’ 리뉴얼 위해 내일부터 서비스 일시 중단

싸이월드가 ‘싸이월드 3.0’ 리뉴얼 작업을 위한 서비스를 일시 중단한다.싸이월드는 31일 싸이월드 앱 및 이메일을 통해 ‘오는 8월 1일 00시부터 ‘싸이월드 앱 3.0’ 리뉴얼을 위한 서비스 일시 중단 안내’를 공지했다.‘싸이월드 3.0’ 리뉴얼은 실유저들의 추억과 애정이 담긴 피드백들을 반영하기 위해서다. 싸이월드는 지난해 4월 2일 부활과 동시에 대한민국 대표적 국민 SNS ‘싸이월드’ 및 일촌들의 추억을 되살리는 것에 중점을 두고 오픈 및 운영을 해왔다고 밝혔다. 서비스 기간에 주요 기능들을 간소화해 업데이트하며 실유저들의 피드백을 통해 필요기능 및 개선점 등을 빠르게 파악을 마쳤다는 게 싸이월드 운영사 ㈜싸이월드제트 측 설명이다.싸이월드제트는 “지속적으로 밝힌 바와 같이 2022년 싸이월드(2.0)는 많은 유저들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중단됐던 국민SNS 싸이월드를 부활을 약속하고, 170억장(1.65페타) 규모의 1차 사진첩 및 다이어리를 공개하며 추억을 살려 돌려드리는 것에 방점을 두었다. 2.0에서 오픈 되지 못한 1.5페타바이트 규모의 2차 사진첩과 함께 리부팅해 또 한번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국민 SNS가 돼 추억을 만들 수 있는 SNS가 될 수 있도록 개발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유저들의 애정 어린 응원과 피드백 덕에 더욱 빠르게 니즈를 파악할 수 있었고, 120여일간의 시간을 갖고 재정비해 돌아올 예정”이라며 “많은 애정을 보내주신 만큼 기대에 부응하도록 기능 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싸이월드제트는 2019년 종료된 서비스를 리부팅하기 위해 이전 서비스의 총 1차 170억장의 사진첩, 3200만 회원의 일촌 리스트, 미니룸 등을 복원해 국민적인 관심을 받으며 2022년 4월 2일 오픈해 수많은 기록을 양산했다. 많은 관심만큼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오픈 당시 AOS/IOS 양대 마켓의 다운로드 1위. 2022년 전체 기간 2위를 이루었으며 3200만 회원 중 800만 회원의 활성화와 신규회원 100만명 달성 및 최고 MAU와 DAU는 각 400만, 245만의 성과를 내며 유저를 모으는데 성공했다. 싸이월드가 앞으로 공개할 고도화된 버전의 ‘싸이월드 3.0’에서는 다시 한번 국민적인 SNS로 자리매김하며 어떠한 기록을 양산할지 주목된다. 김은구 기자 cowboy@edaily.co.kr 2023.07.3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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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소윤에 정호연까지…메타의 이례적 한국 마케팅 이유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 메타(페이스북·인스타그램 운영사)가 한류 스타를 앞세운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눈길을 끈다. 한국을 XR(확장현실) 허브로 삼아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리더십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메타는 배우 정호연·싱어송라이터 황소윤과 협업해 '모든 것이 내 세상'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메타가 우리나라를 겨냥해 영상을 제작하고 캠페인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0월 시작한 캠페인은 국내 이용자들이 쉽고 친근한 방식으로 메타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획했다. 메타버스 안에서 새로운 '부캐'(부캐릭터)로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면서 메타는 정호연을 브랜드 앰배서더로 발탁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이름을 알린 정호연은 한국 배우 중 유일하게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올해 떠오르는 인물 100인'에 오르기도 했다. 메타가 유튜브에 공개한 영상에서 정호연은 모델 겸 의상 디자이너로 활약한다. 조선시대 책가도에서 영감을 받아 자신만의 패션 아이템을 창조해 한국 고전의 아름다움을 뽐낸다. 메타버스와 현실을 넘나드는 세계관을 표현했다. 해당 영상은 약 2주 만에 조회 수 30만회를 향하고 있다. 앞서 메타는 싱어송라이터이자 밴드 새소년의 황소윤과 손잡고 만든 캠페인 영상도 선보였다. 특유의 허스키한 음색으로 음악적 독창성을 인정받은 황소윤은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유명세를 탔다. 황소윤은 메타버스에서 뮤지션을 넘어 자신이 직접 무대를 꾸미는 크리에이터로 변신했다. 메타의 VR(가상현실) 헤드셋 '오큘러스 퀘스트'를 쓰고 메타버스 세상으로 들어가 그래피티 아트와 구조물 설계로 무대에 개성을 더했다. 인스타그램에서 팬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한승아 메타(페이스북코리아) 마케팅 상무는 "메타의 메타버스는 좋아하는 관심사를 더 많은 이들과 함께 경험하며 자유롭게 개인의 세계를 넓힐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메타는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다음 먹거리로 메타버스를 지목하면서 한국과 더욱 밀착하고 있다. 미국 본사를 제외하면 전 세계에 두 나라에만 존재하는 XR 신제품 엔지니어링 조직 '뉴 프로덕트 엑스페리멘테이션(NPE)'을 설치했다. 김 다니엘 메타 엔지니어링 디렉터는 "한국은 신기술 선도 국가로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싸이월드는 디지털 상품의 비즈니스 모델화 성공 가능성을 보여준 초기 플랫폼 중 하나"라며 "항상 관찰과 학습을 우선하는데, 한국의 독특한 환경과 수요에 적극 관심을 둘 것"이라고 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12.14 07:00
IT

'한컴타자'의 추억은 뒤로…83년생 CEO 김연수 광폭 행보

업무용 소프트웨어로 친숙한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가 해외도 모자라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와 우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런 변화의 선봉에는 '83년생 워킹맘' CEO(최고경영자) 김연수 대표가 있다. 아버지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의 DNA를 물려받아 이달부터 공격적인 투자에 나선다. 시장과 거리낌 없이 소통하는 젊은 리더십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김연수 대표는 회사의 기업 가치가 급격히 떨어지자 자사주를 대량 매입하는 과감한 결단으로 주가를 방어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20일 한컴의 주가는 연초 대비 40% 이상 추락했다. 전반적인 증시 악화와 더불어 로봇·모빌리티 등 자회사를 보유한 한컴MDS 매각에 따른 사업 재편 움직임과 헬스케어 사업의 부진, 싸이월드의 메타버스 연동 지연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컴은 주가 지지선 붕괴를 막기 위해 곧바로 대응했다. 7년 만에 1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사들인 것이다. 회사의 자사주 보유율은 4.57%로 올랐다. 지난 28일에는 김 대표가 12억원에 해당하는 자사주 6만7324주를 쓸어담았다. '내 회사 주가는 내가 보장한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당시 한컴 관계자는 "신사업에 기반을 둔 미래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줘 보다 책임 있는 경영을 실천하고 주주 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컴 주가는 자사주 매입 소식이 전해진 지난 20일 1만5500원에서 28일 1만8600원으로 20% 회복했다. 김연수 대표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투자 가속페달을 밟기 시작했다. 모바일 PDF·전자서명 솔루션 등으로 매출의 80%가 북미와 유럽에서 발생하고 있는 대만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업 케이단 모바일의 지분 약 30%를 인수해 최대주주에 오를 예정이다. 5250만 달러(약 679억원)의 가치를 인정받은 기업을 품기 위해 최대 1550만 달러(약 201억원)를 투자한다. 협업툴 '잔디'의 운영사 토스랩에 15억원을 투자한다고도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대만·일본·베트남 등 70여 개국 30만 고객을 단숨에 끌어안았다. 지난해 8월 취임한 김 대표의 사업 비전은 '글로벌-데이터-서비스'다.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와의 국내 영역 다툼에서 생긴 굳은살은 클라우드에 기반을 둔 해외 진출 전략의 밑거름이 됐다. 아직 한컴의 매출 90%가량을 오피스 소프트웨어가 차지하는 만큼 당분간 회사의 신사업 확장 발판을 마련해줄 전망이다. 김 대표는 미래 먹거리로 메타버스와 우주사업을 적극적으로 키우고 있다. 작년 11월 싸이월드제트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싸이월드 미니룸과 연동할 수 있는 메타버스 서비스 '싸이타운' 앱 출시 준비를 마쳤다. 최근 신세계가 메타버스 시장을 함께 선점할 파트너로 한컴을 지목했다. 현재 지분 투자 규모를 협의 중이다. 여기서는 독자 메타버스 플랫폼을 만드는 관계사 한컴프론티스가 역량을 발휘한다. 또 지난달에는 국내 첫 지구 관측용 민간위성 '세종1호'를 미국에서 성공적으로 발사해 궤도에 안착시키면서 새로운 가능성을 봤다. 위성 영상 데이터 수요가 높은 농업·분쟁 국가가 많은 아시아·중동을 공략한다. 내년 상반기에는 2호를 발사할 계획이다. 이처럼 40대 젊은 CEO의 대담한 성과주의 경영 행보는 김상철 회장의 과거 모습과 닮았다. 김 회장은 1997년 IMF 외환위기 때 근무하던 금호전기의 계측기 사업을 떼어내 처음으로 창업했다. 밑바닥부터 시작하는 것보다 기술과 역량을 갖춘 회사를 인수하는 것이 투자 철학이다. 소프트포럼을 인수하면서 제조업에서 소프트웨어로 방향을 틀었다. 생산시설은 필요 없는데 영업이익률은 높은 특성에 매력을 느낀 것이다. 한컴은 인수 6년 만인 2016년 창립 이래 처음으로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는 역사를 썼다. 이 과정에서 김연수 대표가 투자 노하우를 이어받았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06.30 07:00
생활/문화

싸이월드, 이번엔 중국발 해킹으로 연기…7월 출시도 물거품?

두 차례 연기 후 이달 오픈을 준비 중인 싸이월드가 또 암초를 만났다. 중국발 해킹이 원인이라는데, 서비스 운영 능력을 둘러싼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5일 싸이월드 운영사 싸이월드제트는 "중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발 해킹 공격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며 "금일 오후 6시로 예정된 자동 로그인 서비스를 4주 연기한다"고 밝혔다. 당초 싸이월드제트는 이날 사진, 동영상, 댓글, BGM(배경음악), 도토리 수량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방할 계획이었다. 싸이월드제트에 따르면 로그인 서비스를 겨냥해 해외에서 해킹 공격이 지난 4일 30여건, 5일 오전 80여건이 포착됐다. 기존 데이터와 신규 서비스를 연결하는 구간에서 개인정보를 탈취하기 위한 해커들의 공격이 집중됐다. 회사는 이날 오후 1시에 해킹 시도를 모두 차단했으며, 고객 데이터 보호를 목적으로 보안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해 관련 서비스를 4주간 미룬다고 전했다. 싸이월드제트는 "해킹 공격을 모두 막았지만, 이대로 로그인 서비스를 오픈했다가 단 하나의 개인정보라도 유출된다면 돌이킬 수 없는 일이기에 오픈을 미루고 기존 보안시스템을 최상위 단계로 올린 다음 서비스를 재개하기로 했다"며 "오늘을 기다린 회원들에게 대단히 죄송한 일이라 양해 이메일을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싸이월드의 홍보를 대행하는 슈퍼맨씨엔엠은 이와 관련해 어떠한 대응도 하고 있지 않다. 두 차례 서비스 오픈 연기 소식을 전한 뒤부터는 구체적인 상황을 알아보려 해도 공식적인 소통 채널을 차단한 상태다. 이날 슈퍼맨씨엔엠이 배포한 보도자료에도 로그인 서비스를 연기했다는 내용만 강조했을 뿐, 이에 따른 사진, 영상 조회 역시 불가하다는 사실은 제대로 표현하지 않았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회사의 실체가 궁금하다' '기술력은 확보한 것이냐' 등 싸이월드제트를 향한 의심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날 오후 4시 24분 기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싸이월드와 연계될 것으로 관측되는 싸이코인은 전일 대비 11.33% 급락한 3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7.05 16:46
생활/문화

'포켓몬 고' 열풍에 이해진 네이버 의장 "괴롭고 서운해"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최근 해외 모바일 게임 '포켓몬 고'의 열풍에 대해 괴롭고 서운하다는 심정을 드러냈다.이 의장은 15일 강원도 춘천의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에서 모바일 메신저 라인 운영사인 라인주식회사의 미국·일본 동시 상장과 관련해 미디어들에게 설명하는 도중에 질문을 받고 이같은 심정을 나타냈다. 이 의장은 "'포켓몬 고'가 열풍이라는 소식을 듣고 괴로웠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 의장은 "우리 기업들이 빨리 하면 좋았을텐데…한심하다고 야단치면 반성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 의장은 "서운하다"고 했다. 포켓몬 고를 만든 해외 IT기업은 우리나라 기업들이 경쟁하기 버거울 정도로 자금도 많고 규모도 큰데 '한국은 왜 이런 걸 못만드냐'며 비판하는 게 서운하다는 것이다. 이 의장은 "구글과 페이스북 등은 버는 돈이 어마어마하고 그만큼 투자도 많이 한다. 포켓몬 고는 그렇게 투자한 회사에서 터져나왔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벤처기업들은 해외 유명 회사들의 돈과 브랜드를 투자받기 때문에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우리는 현금도 인력도 부족한 상황에서 해외의 거대 회사들과 경쟁해 생존해야 한다. 힘이 든다"고 말했다.포켓몬 고는 닌텐도 등이 설립한 포켓몬컴퍼니와 구글의 사내 벤처에서 독립한 나이앤틱이 개발한 모바일 게임이다. 나이앤틱은 작년 10월 구글과 포켓몬컴퍼니, 닌텐도로부터 2000만 달러(226억9000만원)를 투자받았다.이 의장은 또 국내에서도 혁신적인 시도가 많았는데 해외 것만 혁신이라고 평가하는 것에 대해서도 서운해했다. 그는 "싸이월드·지식인·통합검색 등 국내에서 많은 시도가 있었다"며 "하지만 해외에서 나온 것은 혁신이라고 하면서 우리의 많은 시도는 혁신이 없이 시장을 지키는 것으로 보는 것이 속상하다"고 말했다.포켓몬 고는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으로 미국과 호주, 뉴질랜드 등에 출시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열풍이 일고 있다. 특히 출시가 안된 국내도 서비스가 가능한 속초로 이용자들이 몰려드는 등 신드룸이 일고 있다. 일부에서는 '게임강국'이라고 자처하는 한국의 IT 기업들이 현재에 안주하면서 AR 게임 시장의 주도권을 놓쳤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춘천=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6.07.15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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