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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총명한 토끼처럼"…새해 '똑똑한' 신차 나온다

새해에도 완성차 업체들이 다양한 신차를 내놓는다. 계묘년 검은 토끼의 해를 맞아 총명한 토끼처럼 똑똑한 신차들이 쏟아져 눈길을 끈다. 지난해 인기 있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전기차 신차들도 올해 새롭게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자율주행 3단계' G90 출격 예고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이르면 올해 상반기에 레벨3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한 제네시스 G90을 출시할 예정이다.자율주행 단계는 비자동화 단계인 0단계에서 완전 자동화 단계인 5단계까지 6단계로 나뉜다. 업계에서는 운전자의 개입이 불필요한 4단계부터 본격적인 자율주행으로 보고 있다.G90에 탑재되는 3단계 기술은 운전자가 비상시에만 개입하는 조건부 자율주행 단계다. 도심 혼잡구간에서도 자율주행이 가능하며 고속도로에서는 양손을 핸들에서 뗀 채 주행하는 것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자율주행 속도는 최고 80km/h까지 지원될 것으로 예상된다.현대차그룹은 당초 지난해 출시를 목표로 했으나 자율주행 최고 속도를 시속 60㎞에서 80㎞로 높이면서 일정을 올해 상반기로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예정대로 G90이 출시될 경우 독일 벤츠와 일본 혼다에 이어 전 세계세 번째로 출시되는 3단계 자율주행 차량이 된다. 폴스타코리아는 올해 고성능 전기 SUV 폴스타3를 국내 선보인다. 폴스타3는 엔비디아 드라이브 코어 컴퓨터를 통해 중앙 집중식 컴퓨팅을 적용한 폴스타의 첫 제품이다. 인공지능 두뇌 역할을 하는 엔비디아의 플랫폼은 폴스타3에 탑재한 여러 센서와 카메라로부터 받은 데이터를 처리해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제어한다.안전 품목으로는 5개의 레이더 모듈과 5개의 외부 카메라, 12개의 외부 초음파 센서를 바탕으로 첨단 안전 기능을 지원한다. 이외에 처음 탑재한 스마트아이는 2개의 카메라가 시선 추적 기술과 결합해 운전자의 눈을 살핀다. 졸음이나 주의산만 등을 감지하면 메시지나 경고음, 비상 정지 기능을 작동시킨다. 운전자의 부주의로 어린이나 반려동물이 차내에 방치되는 것을 방지하는 실내 레이더 센서도 장착했다. 동력계는 듀얼 모터 파워트레인을 기반으로 총 489마력(360㎾)의 성능을 발휘한다. 퍼포먼스 팩을 선택하면 517마력(380㎾)까지 높아진다. 전자식 토크 벡터링 기능을 포함한 듀얼 클러치 시스템도 탑재했다. 이 외에 리튬-이온 배터리 용량은 111㎾h로, 최장 610㎞(WLTP 기준)의 주행가능거리를 목표로 한다. 올해도 대세는 전기차·SUV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전기차와 스포츠유틸리티(SUV) 신차도 대거 출격을 예고하고 있다.먼저 현대자동차는 2017년 1세대에 이어 6년 만에 중소형 SUV '코나'의 신형 모델을 출시한다. 또 중형 SUV 싼타페를 선보일 계획이다. 5년 만에 새로운 모습을 보이는 싼타페는 갤로퍼를 계승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출시 전부터 인터넷을 달구고 있다. 여기에 쏘나타도 페이스리프트 모델도 기다리고 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6을 잇는 E-GMP 전기차 아이오닉7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 아이오닉7은 현대차가 처음 선보이는 대형 전기 SUV다. 기아도 오는 4월 대형 SUV 전기차 EV9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준중형 SUV EV6에 이은 기아의 두 번째 전용 전기차다. 1회 충전으로 482㎞를 달릴 수 있다. 현대차 G90과 마찬가지로 레벨3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자동차는 KG모빌리티로 사명을 바꾸고 신차로 환골탈태한다는 계획이다. 그 중심에 올해 하반기에 내놓을 첫 전기차(코드명 U100)가 있다. 쌍용차의 부활을 이끈 중형 SUV 토레스를 기반으로 한 모델이다.한국GM은 창원공장에서 시험생산 중인 신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모델을 올해 상반기 내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모델은 차세대 CUV 모델로 한국GM뿐 아니라GM 본사에서도 9000억원 투입하는 공을 드리고 있다. 부평공장에서는 트랙스 신형 모델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입차도 분주수입차 업체도 한국 시장을 겨냥한 모델들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플래그십 전기 SUV EQS SUV와 로드스터 SL을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이중 EQS SUV는 최대 7명이 탈 수 있는 공간성과 강력한 성능을 내는 전기모터, 4매틱네 바퀴굴림 시스템, 지능형 오프로드 주행 능력을 조합했다. 국제표준배출가스시험방식(WLTP)으로 최대 600㎞를 주행할 수 있고 400㎾의 출력을 낸다. BMW는 올해 상반기에 전기차 iX4와 고성능 M 신차, 신형 5시리즈 등을 국내에 선보인다. 하반기에는 수입차 중 가장 많이 팔린 모델 5시리즈의 완전변경이 예정돼 있다. iX1은 BMW 엔트리 SUV X1의 순수 전기 모델이다. 네 바퀴굴림 시스템을 장착했으며, 통합 전·후륜 구동장치에서 최고 313마력을 발휘한다. 5세대 고효율 충전 기술을 도입, 최대 주행가능 거리는 413~438㎞다.신형 5시리즈는 하반기에 출시된다. 디자인을 파격적으로 변경하고, 실내에 커브드(휘어진) 디스플레이와 최신 인포테인먼트 등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동력계는 가솔린과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순수 전기 등이 준비될 전망이다. 이 중 주력은 2.0L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을 올린 520i, 530i, 2.0L 4기통 디젤인 520d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프는 순수 전기 SUV 어벤저를내놓는다. 어벤저는 컴패스를 닮은 디자인의 소형 전기차로, 지프의 제로 이미션 SUV 전략에 따라 개발됐다. 레니게이드보다 작은 차체를 갖춰 지프의 엔트리 제품으로 자리하게 된다.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는 300㎞이며 편의품목은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하는 10.1인치 인포테인먼트 등을 마련했다. 국내 시장에서 기를 펴지 못했던 일본차 토요타와 혼다도 신차를 선보인다. 토요타는 럭셔리 브랜드 렉서스 전용 전기차 RZ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차는 렉서스 첫 전기차 플래폼 'e-TNGA'를 적용 71.4kWh배터리를 탑재해 3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렉서스는 7년 만에 완전변경된 신형 RX 출시를 준비 중이다. 새로운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하고, 개선된 GA-K 플랫폼 적용으로 기존 대비 60mm 늘어난 2850mm의 휠베이스를 확보했다. 신차 가뭄에 시달렸던 혼다코리아도 어코드와 CR-V를 비롯해 준대형 SUV 모델인 파일럿 신형을 준비하고 있다. CR-V 완전변경 모델 출시는 상반기 중 유력해 보인다. CR-V 완전변경은 혼다 패밀리룩을 따른 세련된 외관 디자인에 기존 대비 전장과 휠베이스를 늘린 것이 특징이다. 넓어진 내부 공간을 통해 7인승 옵션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1.0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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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전기차 무선 충전 플랫폼’ 공개…"3시간 완충"

쌍용자동차는 중장기 선행연구 차원에서 산업부 국책과제로 개발 중인 ‘전기자동차 무선 충전 플랫폼’을 전시하고 차세대 친환경 미래 선도 기술을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서울 강남의 코엑스(COEX) 그랜드볼룸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로 열리는 ‘2022 전파방송산업 진흥주간’ 행사로 이날부터 22일까지 양일간 무선전력 우수제품들과 함께 쌍용차 첫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란도 이모션을 활용한 무선 충전 플랫폼을 선보인다. 쌍용차가 선보이는 전기차 무선 충전 플랫폼은 61.5kWh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를 탑재한 코란도 이모션에 22kW 무선 충전 시스템을 적용해 충전하는데 3시간 정도 소요된다. 유선 충전 시스템의 케이블 무게로 인한 고객 불편함 등을 해소할 수 있다고 쌍용차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한 쌍용차는 충전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기술을 추가로 개발하고 있다. 정차 중 무선 충전뿐만 아니라 급전선로를 통해 주행 중에도 충전될 수 있는 새로운 혁신 기술도 개발 중이다. 이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기존 전기차의 배터리 용량을 3분의 1로 축소해 비상용으로 사용하면 전기차 가격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배터리 가격을 대폭 낮춰 소비자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11.2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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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살 일간스포츠 '동갑내기' 코란도...전기차로 '부활 질주'

쌍용자동차는 'SUV(스포츠다목적차) 명가'로 불린다. 그 중심에는 '코란도'와 '무쏘'가 있다. 특히 '지프'에서 출발한 코란도는 국내 SUV의 역사와 궤를 같이할 만큼 상징성이 크고 쌍용차의 자존심이기도 하다. 코란도의 전신은 196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일간스포츠가 국내 최초의 스포츠·엔터테인먼트 전문 일간지로 태어난 해다. 53년의 세월 동안 쌍용차의 주인이 수차례 바뀌었지만, 코란도는 살아남았다. 이름의 어원인 ‘Korean can do(한국인은 할 수 있다)’ 정신을 몸소 보여주고 있다. 26일 일간스포츠 창간 53주년을 맞아 동갑내기 코란도의 진화 역사와 미래를 살펴봤다. 국산 SUV 역사의 시작 쌍용차는 1954년 1월 하동환 자동차 제작소로 출발했으며, 1967년 5월 신진자동차공업과 업무제휴를 시작했다. 이후 1969년 미국 카이저사와의 기술제휴로 첫 국산 지프 'CJ-5'를 생산했다. CJ는 ‘민수용 지프(Civilian Jeep)’의 약자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이때 생산된 CJ-5를 코란도의 시작으로 보고 '국내 최장수 모델' 타이틀을 줬다. 이후 신진자동차공업은 1974년 카이저를 인수한 AMC(아메리칸모터스코퍼레이션)와 지프 전문 합작법인 신진지프자동차를 세웠다. 이때 생산된 모델이 하드탑, 소프트탑, 픽업 등 다양한 신진지프(CJ-5)다. 1세대 코란도에 해당한다. 당시만 해도 SUV라는 말은 없었다. 지프라고 했다. 지프는 1939년 미국 윌리스사가 전쟁에서 쓸 차량 이름을 'Jeep'라고 붙이면서 통용됐다. AMC는 신진지프차가 미국과 적대국인 리비아에 차를 수출한다는 이유로 기술제휴를 중단했다. 이에 신진지프차는 1981년 사명을 '거화'로 바꿨다. '모든 것이 알맞게 조화돼 대화합을 이루고 많은 것이 모여 세상에 크게 기여하는 회사'라는 의미다. 2세대 코란도가 본격적으로 생산된 시기는 1983년이다. 당시 거화는 CJ 브랜드를 코란도로 바꿨다. 코란도는 처음부터 '한국인은 할 수 있다(Korean can do)'라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은 아니었다. '한국인의 의지와 힘으로 개발한 차(Korean do it)' '한국땅을 뒤덮는 차(Korean land over)' '한국을 지배하는 차(Korean land dominator)' 등의 뜻으로 작명됐다. 당시 시대적 상황을 잘 표현한 셈이다. 새로운 브랜드와 함께 거화는 '코란도4(4인승 오픈카)' '코란도5(지프형 승용차)' '코란도6(국내 유일의 6인승 승용차)' '코란도 밴(3인승에 화물을 실을 수 있는 차)' 등을 잇달아 내놓았다. 1984년 동아자동차가 거화를 인수하고 1986년 쌍용그룹이 동아차를 인수하면서 코란도에 ‘Korean can do’라는 의미가 더해졌다. 회사명도 '쌍용자동차'로 변경됐다. 이후 쌍용차는 스테이션 웨건형인 ‘코란도 훼미리’ 출시 등 새로운 코란도 개발에 박차를 가하면서 본격적인 코란도의 역사가 움트기 시작했다. 당시 코란도는 출시되자마자 큰 인기를 끌었다. 수작업으로 만들다 보니 1시간에 1대밖에 생산을 못 했지만 사겠다는 사람은 넘쳤다. 1993년부터 KJ란 프로젝트로 3년간 개발해 1996년 7월 출시된 신형 코란도 역시 벤츠 엔진에 독창적인 스타일로 새롭게 변신하며 대학생들이 가장 갖고 싶은 차로 각광을 받게 된다. 코란도를 갖고 싶어 쌍용차에 입사했다는 신입사원이 있을 정도로 절대적 인기를 누렸다. 젊은이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던 코란도는 지옥의 랠리로 불리던 아르헨티나 팜파스 랠리, 멕시코 바하 랠리 등에서 우승하며 성능을 입증했고, 한국 산업디자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렇듯 꾸준하게 인기를 누리며 36만여 대가 판매된 코란도는 2005년 9월 단종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지며 잠시 휴식기에 들어간다. 코란도C로 ‘부활’ 2011년 코란도는 5년여의 세월을 거쳐 4세대 모델로 다시 돌아온다. 쌍용차는 당시 대내외 어려운 경영 환경을 단숨에 뚫어줄 신차의 이름으로 코란도를 선택했다. 코란도와 화려한 시기를 누렸던 쌍용차 입장에서는 당연한 선택이었다. 신차는 기존 모델과의 차별화를 위해 서브네임 ‘C’를 붙여 ‘코란도C’로 명명됐다. 쌍용차는 2010년 4월 부산모터쇼에서 양산형 코란도C 콘셉트카를 선보이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그 사이 쌍용차의 주인은 인도 마힌드라&마힌드라로 바뀌었다. 돌아온 코란도는 동급 최고의 연비와 안전성을 무기로 호평을 받았다. 특히 쌍용차 최초로 전륜구동 방식의 모노코크 보디를 채택해 상시 사륜구동을 장착할 수 있었다. 5세대 코란도는 2017년 1월 '뉴 스타일 코란도C'라는 이름으로 출시됐다. 쌍용차가 'My 1st Family SUV(우리 가족 첫 번째 SUV)'로 정의한 만큼 5세대 코란도는 가족 단위 아웃도어 활동에 최적화된 동급 수준 최고의 오프로드 주행 능력이 강점이었다. 기존의 견고하고 강인한 정통 SUV의 이미지를 트렌디한 스타일로 새롭게 구현해 코란도 브랜드의 아이덴티티와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는 평이었다. KR10 한국 SUV 미래로 쌍용차는 2019년 코란도C 출시 후 8년 만에 완전히 새롭게 재탄생한 6세대 코란도를 출시했다. 매력적인 스타일에 최신 기술을 집약시켜 완성차 차세대 전략모델로 약 4년 동안 3500억원의 개발비가 투입됐다. 하지만 5~6세대 코란도 이후 국내 경쟁 상황은 또다시 변했다. 소형 SUV의 열풍이 코란도의 위상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쌍용차의 효자 모델은 '티볼리'로 바뀌었다. 또 전기차가 주목받기 시작했다. 코란도는 브랜드 이미지에 걸맞게 정면돌파를 선택했다. 올해 초 기업회생 절차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전기차 '코란도 이모션'을 선보였다. 출시 초기 시장 반응은 나쁘지 않았다. 사전계약 물량이 3000대를 넘었다. 최근 KG그룹을 새 주인으로 맞은 쌍용차는 다시 한번 코란도의 부활에 힘을 주기 시작했다. 오는 2024년 출시 목표로 새로운 코란도 전기차(프로젝트명 KR10)를 개발 중이다. KR10은 코란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모습으로 쌍용차가 추구하는 정통 SUV의 강인함을 반영할 예정이다. 이강 쌍용차 디자인센터 상무는 지난 6월 경기 평택 본사에서 열린 '디자인 철학 미디어 설명회'에서 "KR10의 디자인은 이전의 오리지널 코란도로 다시 돌아갈 계획"이라며 "그야말로 정통 SUV를 좋아하는 분들이 열광할 수 있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 반응도 나쁘지 않다. 지난해 KR10의 디자인 스케치가 공개되자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이렇게 나오면 바로 산다" "코란도의 진짜 부활" 등의 호평이 잇따랐다. 업계 관계자는 "쌍용차의 경우 부침을 겪긴 했지만, 국내 최고 SUV 생산업체로서 저력은 여전하다”며 “KR10 출시가 차질 없이 진행된다면, 코란도는 다시 한번 쌍용차 부활의 열쇠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2.09.26 07:00
경제

[이주의 차] 현대차,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外

현대차,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미국 달린다 현대자동차는 미국 '캘리포니아 대기환경국'과 '에너지위원회'에서 주관하는 '캘리포니아 항만 친환경 트럭 도입 프로젝트' 입찰에서 최종 공급사 중 하나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오는 2023년 2분기부터 총 30대의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공급할 수 있는 자격을 획득했다. 현대차는 미국 시장의 니즈를 반영해 수소연료탱크 압력을 700bar로 상승시켜 주행거리를 약 800km로 크게 늘리고, 트레일러를 견인하기 위한 트랙터 모델이 적용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공급할 계획이다. 쌍용차, 차세대 SUV ‘KR10’ 디자인 공개 쌍용자동차가 지난 26일 차세대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KR10(프로젝트명)’의 디자인 스케치를 공개했다. 이번 KR10은 디자인은 쌍용차의 SUV 헤리티지인 '강인하고 모던한 디자인'과 새로운 디자인 철학인 '파워드 바이 터프니스'를 바탕으로 한다. 새 디자인 철학은 구조적 강인함, 예상 밖의 기쁨, 강렬한 대비, 자연과의 교감 등 4가지의 정체성을 뼈대로 삼고 있다. '한국인은 할 수 있다(Korean Can Do)'라는 모토를 앞세워 SUV 정통 브랜드를 계승하겠다는 쌍용차의 의지도 담겼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7.29 07:00
경제

수출 효자 트레일블레이저에 차세대 CUV까지…한국GM, 흑자 전환 속도

한국지엠(GM)이 수출 효자 '트레일블레이저'와 차세대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를 앞세워 흑자 전환에 속도를 낸다. 19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지난해 내수 시장에서 8만2954대를 팔아 완성차 5개사 가운데 4위에 머물렀다. 한국GM과 마찬가지로 외국계 자본이 투입된 르노삼성(9만5939대·3위), 5위 쌍용차(8만7888대·5위)와 별반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수출 실적에서는 얘기가 달라진다. 한국GM은 28만5499대를 수출, 2만227대를 기록한 르노삼성과 1만9528대의 쌍용차 대비 14배 이상의 수출량으로 큰 격차를 보여줬다. 한국GM의 수출 선봉장은 지난해 1월 선보인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다. 이 차는 디자인은 물론 개발부터 생산까지 한국에서 책임진 모델로 경영 정상화의 교두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에서만 2만887대의 판매고를 올렸으며, 해외에도 14만대 이상이 수출됐다. 한국GM은 트레일블레이저의 수출 돌풍에 더해 올해 신차를 잇달아 투입해 경영 정상화 속도를 올린다는 방침이다. 일단 내수에서는 신제품을 쏟아낸다. 완전 신차 및 부분변경 모델 4~5개 차종이 대기 중이다. 특히 매년 확대되고 있는 전기차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전기차 신모델과 함께 현재 판매되고 있는 볼트EV 모델의 부분변경 모델 등 2개 차종 이상의 신차 출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 투자 작업도 착착 진행 중이다. 대표적 사례가 차세대 글로벌 신제품 CUV 생산 전초기지가 될 창원공장이다. 차세대 CUV는 부평공장에서 생산되는 트레일블레이저와 더불어 한국GM이 완성차 업계의 다른 외국계 완성차 업체들과 가장 큰 차별점을 갖게 해주는 모델이다. 지난해 5월 착공된 창원 도장공장은 한국GM이 GM 본사로부터 배정받은 글로벌 CUV 신차의 생산 등 향후 수십 년을 내다보고 투자한 시설이다. 지난 7일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은 새해 첫 행보로 창원공장을 방문해 신축 중인 도장공장 공사 현장과 함께 투자가 차질없이 진행되는지 확인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내수 판매만이 아니라 수출 실적까지 고려한다면 한국GM은 업계 3위라고 볼 수 있다”며 “특히 트레일블레이저의 수출 돌풍을 올해도 이어가며 흑자전환으로 성공적인 한 해를 보낼 수 있을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1.20 07:01
경제

몰려드는 수입차…뜨거워지는 전기차 시장

수입차 브랜드들이 순수 전기차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 올 상반기 전기차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25%나 증가하면서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정 성능 기준을 통과하면 받을 수 있는 정부와 지자체의 구매 보조금도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푸조에 아우디·포르쉐도 가세 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5월말 기준 국내 전기차는 총 10만6099대가 보급됐다. 올해 들어 누적기준으로 처음 10만대를 넘어선 것이다. 2015년에 5853대였으니 5년 만에 20배 가까이 증가했다. 전기차는 올해 들어서도 판매가 급증했다. 1만7961대로 24.4% 증가했다. 같은 기간 내수 판매가 0.3% 느는데 그친 것에 비해 전기차 성장률이 높게 나타나자 수입차 브랜드들도 저마다 전기차를 국내로 들여오고 있다. 아우디코리아는 지난 1일 첫 전기차 SUV인 'e-트론 55 콰트로'를 국내에 출시했다. e-트론 55 콰트로는 1억1700만 원짜리 전기차다. 전기 모터 2개가 앞뒤에 실려서 합산 최고 출력 360마력과 최대 토크 57.2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95kW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는 배터리 셀 12개와 배터리 셀 모듈 36개로 구성됐다. 1회 충전 주행거리가 307㎞다. 급속충전 시 완충(80%)에 30분이 걸린다. 배터리 보증 기간은 8년 또는 16만㎞다. 배터리가 차량 중앙에 낮게 배치돼서 안정성이 우수하고 핸들링이 정확하다고 아우디코리아는 소개했다. 아우디는 영화 '어벤져스'에서 아이언맨으로 출연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탔던 전기차 'e-트론 GT'도 내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우디 관계자는 "2025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을 33%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20종 이상의 전기차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브랜드 푸조도 지난 1일 '뉴 푸조 e-208'과 '뉴 푸조 e-2008 SUV'의 사전계약에 돌입했다. 푸조 순수 전기차는 한국시장에는 처음이다. 외부 디자인은 내연기관차와 같다. 50kWh 배터리를 탑재했고, 최고 출력 136마력이다. 1회 완충 시 환경부 기준 주행거리가 뉴 e-208은 244㎞, 뉴 e-2008 SUV는 237㎞다. 급속 충전 시 완충 시간은 30분이다. 가격은 4100만∼4900만원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앞서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는 지난달 30일 ‘더 뉴 EQC 400 4매틱 프리미엄’ 모델을 출시하며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했다. 가격은 1억140만원이다. 더 뉴 EQC는 벤츠 전기차 및 관련 기술 브랜드인 EQ의 첫 번째 순수 전기차다. 한국에서는 지난해 10월 '더 뉴 EQC 400 4매틱'과 '더 뉴 EQC 400 4매틱 에디션 1886' 모델로 첫선을 보였다. 여기에 포르쉐는 최초의 순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을 올해 하반기 국내 출시한다. 포르쉐코리아는 올 하반기 타이칸의 엔트리 모델 ‘타이칸 4S’를 시작으로 2021년 ‘타이칸 터보’와 ‘터보 S’를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포르쉐코리아는 타이칸의 성공적인 출시와 본격적인 전동화 시대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마트 성수점과 양재점을 포함해 전국 10여 개의 장소와 전국 9개 포르쉐 센터에 국내 최초 320kW 초급속 충전기를 준비 중이다. 전국 120여 곳에는 완속 충전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밖에 BMW는 전기차 i4·iX3·iX5를, 폭스바겐은 ID.3를 각각 내년 초에 출시할 계획이다. 국내 완성차도 신차로 맞불 수입차의 물량 공세에 국내 완성차 업계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현대차는 수입차와 비교해 전기차 시장 진입은 다소 늦었지만,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배터리 3사와 손잡고 주행거리가 압도적이고 가성비가 뛰어난 전기차를 전면에 내세워 경쟁에 뛰어들 계획이다. 당장 내년 차세대 전기차 'NE(프로젝트명)'를 선보인다. NE는 현대차가 처음으로 개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 기반의 첫 양산차 모델이다. 1회 충전으로 500km 주행이 가능하고, 충전 시간도 기존 전기차보다 확연히 짧아졌다. 급속 충전 기준으로 15분이면 완충이 가능하다. 현존 최고인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도 적용된다. 기아차도 내년 3분기 E-GMP기반의 'CV(프로젝트명)를 내놓는다. 한국GM은 최근 1회 충전으로 414km 주행이 가능한 '2020년형 볼트EV' 선보였다. 주행 거리가 기존보다 31km 늘어난 것은 물론 최대 204마력을 발휘하는 강력한 주행 성능이 장점이다. 르노삼성차는 하반기 모기업 르노로부터 전기차 '조예'를 도입한다. 소형 해치백 스타일의 조에는 1회 충전으로 309km 주행이 가능하다. 최근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쌍용차도 내년 코란도 기반의 전기차 출시를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최근 특허청에 '코란도 e모션'을 상표 등록한 쌍용차는 중형 SUV 전기차라는 특징을 앞세워 대형 전기차 시장을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크기가 커지는 만큼 배터리 용량도 커져 완충 시 400~450㎞의 주행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신차 출시가 이어지는 올해와 내년을 전기차 시대의 원년으로 봐도 무방할 정도"라며 "미래 자동차 시장이 전기차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시장을 잡기 위한 글로벌 브랜드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7.09 07:00
경제

내수 3위 꿰찬 르노삼성…하반기도 신차 공세

르노삼성자동차가 국내 자동차 시장 '내수 3위 탈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상반기 굵직한 신차를 앞세워 3위 자리를 꿰찬 가운데 하반기에도 전략 모델을 잇달아 출시해 '굳히기'에 들어간다는 전략이다. 상반기 'XM3' 앞세워 3위 올라 1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은 올 상반기 내수 시장에서 5만5242‬대를 판매했다. 코로나19 쇼크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51.3% 늘었다. 반면 경쟁사인 한국GM은 4만1092대, 쌍용차는 4만855대를 파는 데 그쳤다. 르노삼성차의 지난해 내수판매량(점유율)은 8만6859대(5.7%)에 불과했다. 2016년 11만1101대(6.1%)를 찍은 후 2017년 10만537대(5.6%), 2018년 9만369대(5.0%) 등으로 매년 내수 판매가 줄어들고 있다. 올해 내수 3위를 달성한다면 10년 만에 내수 3위를 회복하게 된다. 르노삼성차는 2010년 15만5697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내수 3위를 기록한 바 있다. 업계는 올 상반기 르노삼성 선전의 주역으로 신차 'XM3'를 꼽는다. 지난 2월 출시된 소형 스포츠다목적차(SUV) XM3는 3월 5581대, 4월 6276대가 팔렸다. 이는 경쟁차종인 기아차 '셀토스'(5597대), 현대차 '코나'(4288대), 한국GM '트레일블레이저'(1757대), 쌍용차 '티볼리'(1409대)보다 높은 수치다. XM3는 지난 5월과 6월에도 각각 5008대, 5330대가 판매되며, 월간 판매량 5000대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 5월 출시된 '캡처'가 6월까지 761대 팔리는 등 르노삼성의 SUV 라인업이 전체 내수 판매량을 견인하는 모양새다. 하반기 SM6 부분변경 투입…전기차 '조에'도 출격 르노삼성은 하반기 'SM6'의 부분변경 모델을 앞세워 판매확대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월 공개된 탈리스만(SM6 유럽 버전)의 부분변경 모델에 따르면, SM6는 내·외관 디자인 변화와 레벨2 수준의 자율주행, 개선된 인포테인먼트, 다운사이징 파워트레인을 전면에 앞세울 전망이다. 경쟁차종과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했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역시 대폭 강화된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로유지 보조 기능이 신규 적용돼 고속도로에서는 사실상 자율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KT와 협업해 개발한 차세대 커넥티드카 서비스도 신형 SM6에 탑재될 것으로 예정이다. 이에 따라 내장된 통신 단말을 통해 실시간 음악 스트리밍, 날씨 및 미세먼지 확인 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 사용자의 일과에 맞춰 목적지를 제안하고 차량 상태에 따라 주유소나 정비소를 추천해 주는 인공지능(AI) 서비스도 제공된다. 르노삼성은 상품성을 강화한 SM6 출시로 현재 현대차 '쏘나타', 기아차 'K5'가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이는 중형 세단 시장에서 판도 변화를 일으킨다는 목표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SM6 부분변경의 정확한 출시 시기는 결정되지 않았으나, 하반기 출시 예정인 것은 맞다"며 "연말까지 가지는 않고, 가을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르노삼성은 르노의 순수 전기차 '조에'를 8월쯤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조에는 2012년 출시된 이후 유럽 전기차 시장 3분의 1을 차지하는 베스트셀링 소형 전기차 모델이다. 특히 올 1분기 유럽 시장에서 테슬라 모델3에 이어 판매량 2위를 기록했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300km 정도 되는데, 3000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이 경쟁력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경쟁사는 신차 부재…3위 탈환 적기 르노삼성의 내수 3위 탈환에 대한 시장 전망도 밝다. 당장 경쟁사인 쌍용차의 신차 라인업이 부실해서다. 쌍용차는 경영 위기 속에 하반기 G4 렉스턴 부분변경 모델과 티볼리 에어 재출시를 통해 판매를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G4 렉스턴의 경우 쌍용차 모델 중 판매 비중이 가장 낮으며, 티볼리는 셀토스·XM3·트레일블레이저 등에 밀려 판매가 급감한 상황이라서 전망이 밝지 않다. 여기에 쌍용차는 모회사인 마힌드라가 대주주 자격을 포기하겠다는 뜻을 밝힌 데다, 선뜻 매각하겠다고 나선 회사가 없어 사면초가의 상황에 부닥쳤다. 한국GM은 더욱 심각하다. 하반기 출시가 확정된 신차가 없다. 콜로라도와 트래버스의 부분변경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생산에 차질이 생겨 출시 일정을 확신할 수 없다. 업계 관계자는 "르노삼성은 올해 내수에서만 10만대를 판매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이미 올해 상반기 누적 5만대를 돌파했다"며 "하반기 SM6 부분변경과 조에 등 신차가 남아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충분히 목표를 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내수 3위 탈환도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7.02 07:00
경제

쌍용차, 차세대 국군지휘차량 ‘렉스턴 스포츠’ 공급 계약 체결

쌍용자동차가 대한민국 국군 지휘차량으로 선정된 렉스턴 스포츠를 오는 7월부터 실전 배치한다고 4일 밝혔다. 이날 공급 계약을 체결한 렉스턴 스포츠는 각급 부대의 지휘차량으로 보급될 예정이다. 기본적인 주행성능과 안전성은 물론 통신운용 및 기동지휘소로서 역할 등 다양한 작전환경을 상정한 야전 적합성 평가를 최우수로 통과했다고 쌍용차는 설명했다. 특히 초고강도 쿼드프레임이 적용된 렉스턴 스포츠는 e-XDi220 디젤엔진과 4WD 시스템 4트로닉이 조합, 앞선 험로주행능력을 갖춰 산악을 비롯한 야전에서 요구되는 다양한 지원활동을 수행할 수 있다. 새롭게 업그레이드한 렉스턴 스포츠는 탑승인원을 기존 5명에서 6명으로 확대하면서도 실내 이동편의성을 높였고 도강능력을 증대했으며, 연료 혹한 환경에서 시동성을 향상시키는 등 야전 작전능력이 대폭 증강됐다. 등판능력과 장애물 극복 능력 또한 향상되었으며, 실내공간이 확대되어 헬멧과 장비를 갖춘 병력의 승하차 편의성도 크게 개선되었다. 쌍용차는 올 연말까지 각급 부대로 600여 대를 인도하고, 교체 계획에 따라 오는 2023년까지 지속적으로 물량을 확대 공급할 계획이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6.04 14:18
연예

쌍용차, 유럽시장에 신형 코란도 출시

쌍용자동차는 신형 스포츠다목적차(SUV) 코란도를 벨기에와 영국 등 유럽시장에 선보였다고 11일 밝혔다.지난달 28~29일(현지시간) 벨기에 안트베르펜 퀸 엘리자베스 홀에서 열린 코란도 중부유럽 론칭 행사에는 쌍용차 해외영업본부장 임한규 전무를 비롯해 베네룩스 3국과 독일, 스위스 등 중부유럽 지역 쌍용자동차 대리점 및 판매점 대표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행사장에 전시된 코란도의 내·외관을 둘러보며 8년 만에 풀체인지 모델로 돌아온 코란도을 살펴보고 판매 확대 의지를 다졌다. 또한 지난 2일에는 영국 런던 북서쪽 버밍엄에서 100여 명의 현지 대리점 및 판매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코란도 영국 론칭 행사가 열렸다. 참석자들은 “티볼리, 렉스턴 스포츠(현지명 무쏘)와 함께 코란도는 여전히 영국에서 인기모델”이라며 “신형 코란도가 디자인, 인테리어, 성능 등 모든 면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만큼, 시장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예병태 쌍용차 대표이사는 “차세대 글로벌 전략모델인 코란도의 유럽 론칭 행사에서 상품성과 경쟁력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쏟아졌다”며 “유럽시장을 시작으로 코란도의 해외지역별 론칭을 이어가는 한편, 적극적인 현지 마케팅과 다양한 브랜드 인지도 향상 활동을 통해 글로벌 판매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n.mingu@jtbc.co.kr 2019.04.11 14:02
연예

무너지는 한국GM… 반사이익은 수입차가?

한국GM이 군산공장 폐쇄 등으로 판매량이 급감한 가운데 쌍용차·르노삼성차 등 경쟁 국산차 업체들이 그 반사이익을 얻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벤츠와 BMW 등 수입차들이 신바람을 내고 있다. 한국GM의 철수 가능성 등이 불거지면서 국산차에 실망한 소비자들이 수입차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 토막' 한국GM… 동반 하락 국산차4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지난달 내수에서 6272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지난해 같은 달(1만4778대)보다 판매량이 57.6%나 줄어든 수치다. 완성차 5개 사 중 내수 판매량 기준 '꼴찌'다.이처럼 한국GM의 판매량이 줄었지만 다른 완성차 업체의 판매량은 늘지 않고 있다. 실제 지난달 내수 3위에 오른 쌍용차는 9243대를 판매, 전년 동월 대비 0.2% 증가한 수준에 머물렀다.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한 셈이다.내수 4위에 오른 르노삼성차는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지난달 내수 7800대를 팔아 전년 동기 대비 25.8%나 감소했다.지난달 장사를 잘해서 내수 4위에 오른 것이 아니라 한국GM이 반 토막 나면서 어부지리로 꼴찌를 면했다.그나마 현대·기아차는 신차 효과에 힘입어 내수 판매량을 늘렸다.현대차는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6만7577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6.0% 증가율을 기록했다. 그랜저가 4개월 만에 월 판매 1만 대에 복귀(1만598대)한 가운데 완전변경(풀체인지) 된 신형 싼타페가 1만3076대의 판매 실적으로 단숨에 국내 전 차종 1위에 오르면서 전체 판매 실적을 견인했다.기아차는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4만8540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1.9%의 증가세를 보였다. 현대·기아차의 차세대 엔진을 장착한 신형 K3는 본격적인 판매가 이뤄진 첫 달 5085대로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알렸다.현대·기아차의 선전에도 쌍용차·르노삼성차 등이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국내 완성차 5개 사의 지난달 내수 판매 실적(13만9432대)은 전년 동월(14만5903대) 대비 4.4% 줄었다.완성차 업계의 한 관계자는 "한국GM 여파로 당장 판매 측면의 반사이익을 보긴 어렵다"면서 "시장이 좋아야 시너지를 내면서 완성차 시장이 성장할 수 있는데, 상황이 악화될 경우 산업 수요 전반의 위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승승장구 수입차, 전국 도로 다 메울라국내 완성차 업계가 주춤하고 있는 반면 수입차 업계는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 가고 있다.차량 데이터 조사 기관인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차 판매 대수는 2만6650대(국토교통부 등록 기준)로 집계됐다. 2015년 12월에 기록한 역대 최대 월 판매량(2만4812대)을 뛰어넘은 수치다.지난달 판매량은 전년 동월(2만2399대)과 비교해 19.0% 증가했다. 전월(2만102대) 대비로는 32.6% 늘었다.1분기(1~3월) 판매 실적은 6만7993대를 기록했다. 이런 판매량을 유지한다면 연간 판매량이 27만 대에 달할 것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특히 메르세데스 벤츠는 지난달 전년 동월(6747대)에 비해 17.9% 증가한 7954대를 팔아 국내 완성차 4위 르노삼성차(7800대)와 5위 한국GM(6272대)의 내수 판매량을 넘어섰다.3위 쌍용차(9243대)와 비교해도 1289대밖에 차이가 안 난다. 국내 내수 판매량 3위에 오르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전망도 나온다. 벤츠와 수입차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BMW도 지난달 7053대를 팔아 한국GM의 판매량을 넘어섰다.업계는 '한국GM 철수설'이 수입차의 시장점유율을 높인 원인 중 하나로 보고 있다.수입차 업계의 한 관계자는 "한국GM 차량을 사려고 생각했다가 철수설 때문에 포기한 이들 중 일부는 수입차를 선택했을 것"이라며 "이들 중 약 30~50%는 중소형 수입차를 구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벤츠와 BMW가 이 시기를 노려 강력한 할인 프로모션을 한 것도 판매량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한국GM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수입차 시장점유율은 앞으로도 더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또 다른 수입차 관계자는 "국내시장은 다른 국가와 비교하면 수입차 점유율이 높은 편이 아니다"면서 "한국GM 사태에 따른 반사이익과 폭스바겐·아우디의 국내 복귀 등으로 올해 수입차 시장점유율은 20%에 육박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tbc.co.kr 2018.04.0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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