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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신기록' 황선우, 부산 전국체전 MVP...개인통산 4번째 수상

한국 신기록 3개를 세우고 금메달 4개를 목에 건 '한국 수영 간판' 황선우(22·강원도청)가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대한체육회는 대회 마지막 날인 23일 "기자단 투표에서 황선우가 90% 이상의 높은 지지율을 얻어 MVP에 뽑혔다"고 밝혔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9세 이하부(고등부)로 축소해서 열린 2021년 전국체전에서 5관왕에 올라 처음 MVP를 수상한 황선우는 2022년(4관왕), 2023년(5관왕)에도 MVP로 선정됐다. 이번이 개인 네 번째 전국체전 MVP 수상이다. 사상 처음 전국체전 3년 연속 MVP에 오른 그는 지난해에는 5관왕을 달성하고도 양궁 임시현(한국체대)에게 트로피를 내줬다.전국체전 MVP 최다 수상 기록은 2005년, 2007년, 2008년, 2013년, 2017년 5번 트로피를 든 박태환이 보유하고 있다.황선우는 19일 남자 일반부 계영 800m 강원팀 멤버로 나서서 대회 첫 금메달을 따냈다. 20일에는 자신의 주 종목 자유형 200m에서 1분43초92의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자신이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작성한 1분44초40의 한국 기록은 물론 2017년 쑨양(중국)이 세운 아시아 기록(1분44초39)마저 넘어선 대단한 기록이다.황선우는 21일에는 개인혼영 200m에서 1분57초66으로, 서울체고 3학년이던 2021년 제102회 전국체전에서 자신이 작성한 종전 한국 기록 1분58초04를 0.38초 당겼다.같은 날 남자 계영 400m에서는 강원 팀 첫 영자로 출전해 3분11초52의 한국 신기록을 합작했다.종전 기록은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국가대표' 지유찬, 이호준, 김지훈, 황선우가 은메달을 딸 때 작성한 3분12초96이었다.이은경 기자 2025.10.23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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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 亞 이어 한국 신기록까지 갈아 치웠다…전국체전 개인혼영 200m 1분 57초 66

한국 수영 간판 황선우(강원도청)가 개인혼영 200m에서도 한국 신기록을 갈아치웠다.황선우는 21일 부산 사직종합운동장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수영 경영 남자 일반부 개인혼영 200m 결승에서 1분 57초 66으로 우승했다.황선우는 서울체고 3학년이던 2021년 제102회 전국체전에서 본인이 작성한 1분 58초 04를 0.38초 당긴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그의 주 종목은 자유형 200m와 100m다. 4년 만에 개인혼영 200m에 출전했는데 우승까지 차지하며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불과 하루 전, 황선우는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 43초 92를 찍어 아시아 신기록을 작성했다. 종전까지 아시아 신기록은 쑨양(중국)이 세운 2017년 세운 1분 44초 39였다.그는 강원 대표로 나서서 따낸 남자 일반부 계영 800m, 자유형 200m에 이어 이번 대회 세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김희웅 기자 2025.10.2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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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 반짝 스타’ 깎아내리던 시선들, 보란듯이 이겨내고 ‘마의 벽’ 넘어선 황선우

황선우(22·강원도청)가 수영 남자 자유형 200m에서 1분43초92로 아시아신기록을 세우는 쾌거를 이뤘다. 황선우는 지난 20일 부산 사직종합운동장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남자 일반부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3초92로 우승했다. 이는 종전 아시아최고기록(중국 쑨양, 2017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1분44초39)을 0.47초 앞당긴 신기록이다. 단순한 아시아신기록이 아니다. 황선우는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자유형 200m에서 1분44초대의 벽을 깼다. 종전까지 한국기록이자 황선우의 개인최고기록은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자신이 수립한 1분44초40이었다. 수영(경영) 역사상 자유형 200m에서 1분44초대를 깬 ‘43초 클럽’은 황선우를 포함해 7명에 불과하다. 호주의 수영 영웅이던 이언 소프도 이 종목 최고기록은 1분44초06이다. 황선우는 지난 2022년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47로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이 종목의 한국기록은 박태환(은퇴)이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기록한 1분44초80이었고, 무려 12년간 깨지지 않던 기록을 당시 19세였던 황선우가 넘어섰다. 황선우는 한국신 작성 1년 후인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1분44초40으로 자신의 기록을 스스로 경신했다. 이처럼 무섭게 신기록 행진을 벌일 것 같았던 황선우가 주춤한 건 지난해였다. 황선우는 2024 파리 올림픽 자유형 200m 준결승에서 1분45초92라는 충격적인 부진을 보였고, 준결승 9위에 그쳐 8명이 나가는 결승행에도 실패했다. 황선우는 파리 올림픽 남자 계영 800m 결승에서 자신이 소화한 200m 구간 기록 1분45초99로 실망스러운 결과를 냈다. 한국 계영은 6위에 그쳤다. 황선우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그를 향한 응원은 사라지고 비난이 일었다. 일부 팬들이 한참 전의 과거 코치 인터뷰까지 찾아내 ‘황선우가 대회 준비 루틴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휴대폰만 들여다 본다더라’며 그의 부진 원인이 결국 나태함 때문 아니냐며 비난했다. 한국 스포츠팬에게 가장 큰 관심을 받는 올림픽 무대의 부진, 겉잡을 수 없이 퍼져나가는 루머까지. 갓 스무 살을 넘긴 황선우가 감당해내기 결코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러나 황선우는 묵묵하게 다시 훈련에 매진하는 길을 택했다. 그는 지난해 가을에 있었던 대한수영연맹의 행사 자리에서 “파리 올림픽 이후 2주 정도 쉬었다. 그동안 파리 올림픽 영상을 계속 돌려봤다. 뭐가 잘못됐는지 조금 알 것 같다. 계속 훈련하면서 문제를 개선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1년 후, 황선우는 국내 대회인 전국체전에서 기초 종목인 수영의 아시아신기록 작성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황선우는 자유형 200m 결승 직후 인터뷰에서 "내 인생에서 손꼽을 정도로 행복한 순간"이라며 "수영 인생 내내 자유형 200m 1분44초대 벽을 넘고자 애썼다. 드디어 1분43초대 클럽에 가입했다"고 기뻐했다. 그는 평소 인터뷰할 때 감정기복을 잘 드러내지 않는 편인데, 이날은 이례적으로 울컥한 듯 울음을 삼켰고 “내가 해냈다”고 외쳤다. 황선우는 "국제 무대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2021년 도쿄 올림픽 때부터 1분44초는 내게 꼭 넘고 싶은 벽이었다. 1분44초를 자주 찍으면서도, 끝내 1분43초대에 진입하지 못해 솔직히 힘들었다"고 속내를 밝혔다. 황선우의 생애 첫 아시아신기록은 단거리인 자유형 100m였다. 그는 18세였던 2021년 도쿄 올림픽 남자 자유형 100m 준결승에서 47초56으로 아시아신기록을 작성했다. 현재 자유형 100m 아시아신기록은 중국의 판잔러(46초40)가 보유하고 있고, 이 기록은 아시아최고기록이자 동시에 세계최고기록이다. 황선우는 10대 시절 수영 불모지인 한국에서 혜성처럼 등장해 무서운 기세로 자유형 100m와 200m에서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국제 메이저 대회에서 연속으로 메달을 획득했다. 그런 그가 짧지 않은 슬럼프와 고통의 터널을 스스로 견뎌내고 넘기 어려울 것처럼 보였던 기록의 벽을 기어이 넘어섰다. 4년 전 ‘10대 돌풍’ 기세를 몰아 처음 세웠던 아시아신기록 이상으로 이번에 나온 그의 아시아신기록에는 황선우의 땀과 눈물, 더 깊은 고통의 시간이 묻어 있다. 국내 대회에서 숙원이던 1분44초의 벽을 깬 황선우는 내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 그가 아직 이루지 못한 올림픽 메달 꿈에 다시 도전한다. 이은경 기자 2025.10.21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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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 쑨양의 8년 묵은 아시아 기록 넘어섰다...전국체전 자유형 200m 아시아新

황선우(22·강원도청)가 남자 자유형 200m 아시아신기록을 세웠다.황선우는 20일 부산 사직종합운동장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수영 경영 남자 일반부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3초92에 터치 패드를 찍었다.자신이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세운 1분44초40을 0.48초 경신한 한국신기록이다. 또한 쑨양(중국)이 보유했던 아시아기록(1분44초39)마저 넘어섰다. 쑨양은 2017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이 기록을 세웠다. 황선우는 전국체전 남자 일반부 자유형 200m 4연패도 달성했다.황선우는 2022년 헝가리 부다페스트(2위), 2023년 일본 후쿠오카(3위), 2024년 카타르 도하(1위)에서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 메달을 따낸 세계적인 강자다.올해 싱가포르 세계선수권에서는 1분44초72로 4위를 해, 아쉽게 4회 연속 세계선수권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황선우는 전국체전 4연패로 싱가포르에서의 아쉬움을 달래며,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다시 비상할 힘을 얻었다.19일 강원 동료들과 계영 800m 금메달을 합작한 황선우는 이번 대회 2관왕에 올랐다. 개인혼영 200m, 계영 400m에서도 금메달 사냥을 이어간다. 2025.10.20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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쑨양, 도핑 징계 후 처음 치른 중국 국내대회 자유형 400m 우승

쑨양(32·중국)이 도핑 징계를 소화하고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신화통신은 25일 "쑨양이 중국 안후이성 허페이에서 열린 중국 하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에서 3분49초58로 우승했다"고 전했다. 자신의 최고 기록(3분40초14)에는 못 미쳤지만, 성공적인 복귀전이었다. 경기 뒤 쑨양은 신화통신과 인터뷰에서 "더 좋은 기록을 낼 수 있었는데"라고 아쉬워하며 "4년 동안 경기를 치르지 못했고, 이번 대회를 위한 집중 훈련도 하지 않았다. 경기력에 녹이 슬었으니, 더 많은 경기 출전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좋은 출발이라고 생각한다. 더 많은 대회에 출전해 내년부터는 더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다짐했다.쑨양은 올림픽 금메달 3개, 세계선수권 금메달 11개를 따낸 세계적인 수영 스타다. 동시에 '도핑 문제'로 비난받는 선수이기도 하다. 2018년 9월 도핑 검사 샘플을 채집하려고 중국 자택을 방문한 검사원들의 활동을 방해한 혐의로 2020년 8년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다. 징계 시작일은 2020년 2월 28일이다. 이후 스포츠중재재판소(CAS) 재심에서 쑨양의 자격 정지 기간은 4년 3개월로 줄었다.순양은 2024 파리 올림픽 출전 의지를 드러냈찌만, 중국수영연맹이 쑨양의 징계가 끝나기 전인 올해 4월에 대표 선발전을 열면서 파리 올림픽 출전은 무산됐다.파리 올림픽 출전이 좌절된 후 쑨양은 "나는 이제 겨우 서른두 살이다. 아직 보여줄 수 있는 게 있다"고 밝혔고, 파리 올림픽이 끝나자마자 '복귀전'을 치렀다.안희수 기자 2024.08.26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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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수영, 올림픽 메달 박탈 위기?…NYT “도핑 은폐 의혹, WADA 임무 실패”

중국 수영 국가대표 선수들이 지난 2021년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강력한 금지 약물 양성 반응을 보였음에도 대회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 스캔들로 이어질 가능성도 점쳐진다.미국 뉴욕타임즈는 20일(한국시간) “중국 국가대표 수영 선수들이 3년 전 도쿄 올림픽 7개월 전에 강력한 금지 약물 양성 반응을 보였지만, 중국 고위 관리들이 비밀리에 도핑을 면제해 주고 국제 기구가 개입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계속 경기에 출전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약물 양성 반응을 보였던 선수들 중 일부는 금메달 3개를 포함에 메달을 목에 건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미국 관리들과 전문가들은 추가 조사가 진행될 때까지 해당 수영 선수의 자격을 정지하거나 공개적으로 신원을 밝혔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렇게 하지 않은 책임은 중국 스포츠 관계자, 세계수영연맹, 국가 약물 검사 프로그램을 감독하는 세계반도핑기구에 있다”라고 주장했다.반면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신뢰할 만한 증거가 부족하다”면서 선수들에게 책임을 묻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FBI는 작년에야 양성 반응와 선수들의 부정 행위에 대한 근거, 그리고 WADA의 무대책에 대해 알게 됐다”라고 날 선 반응을 보였다. 미국 반도핑기구 역시 “(도핑 위반은) 청렴한 선수들의 등에 칼을 꽂는 행위이자, 공정하게 경쟁하고 규칙을 따르는 모든 선수에 대한 깊은 배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런 증거를 묻어 버리고, 내부 고발자의 목소리를 억압하는 데 손을 댄 모든 사람들은 규칙과 법의 범위 내에서 책임을 져야 한다”라고 비판했다.한편 중국 반도핑 기관에 따르면, 이 사건은 오염된 식품 공급으로 비롯된 것이라 주장하고 있다. 2020년 말과 2021년 중국 수영 선수들이 국내 대회를 위해 같은 호텔에 머물렀고, 이후 중국 수사관들이 호텔 주방에서 미량의 금지 약물을 확인했다고 보고했다. 그런데 약물 유입 방법에 대한 증거가 없었고, 수영 선수들이 무의식적으로 소량 섭취한 것으로 결론지었다. WADA는 중국이 내린 결정을 신중히 검토했고, 해당 사건에 대해 과학자 및 법률 고문과 상위한 뒤 조치를 취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보다 앞서 수영 전문 매체 스윔스왬은 “도쿄 올림픽 여자 계영 800m에 출전한 미국 수영 선수들이 미국도핑방지위원회(USADA)로부터 ‘중국이 계주 멤버의 도핑 규정 위반으로 금메달을 박탈당했다. 미국이 금메달을 승계받는다’라고 통보받았다"고 전했다. 도쿄 올림픽에 파견한 수영 선수단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들 중 일부는 금메달 3개를 포함한 다수 메달을 획득했다. 중국은 양쥔쉬안, 탕무한, 장위페이, 리빙제 순으로 경기해 7분40초33의 당시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당시 미국이 7분40초73으로 2위, 호주가 7분41초29로 뒤를 이었다.선수들이 양성 반응을 보인 금지성분은 트리메타지딘으로 알려졌다.트리메타지딘은 의학적으로 협심증 치료제에 사용된다. 혈류량의 증가로 체내 산소 공급을 원활하게 하는 효과를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부작용도 커, 세계도핑방지기구(WADA)는 트리메타지딘을 금지 약물로 지정했다. 과거 중국 수영 스타 쑨양, 러시아의 카밀라 발리예바가 해당 약물 양성 판정으로 논란이 된 기억이 있다.김우중 기자 2024.04.20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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쑨양 기록 깨고, 박태환의 전설 물려받은 김우민…이제 세계 정상을 꿈꾼다 [항저우 2022]

말 그대로 전설이 탄생했다. 김우민(강원도청)이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수영 3관왕으로 제패하며 파리 올림픽을 향한 큰 꿈을 꾸기 시작했다.김우민은 28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4초36에 터치 패드를 찍고 이번 대회 개인 세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회 전부터 유력했던 3관왕을 드디어 현실로 만들었다. 역대 한국 수영 대표팀 중 아시안게임에서 단일 대회 3관왕을 차지한 이는 1982년 뉴델리 대회 최윤희(배영 100m·배영 200m·개인혼영 200m)와 2006년 도하 대회(자유형 200m·400m·1500m), 2010년 광저우 대회(자유형 100m·200m·400m)에서 2연속 3관왕을 이룬 박태환 뿐이었다. 그 전설적인 기록에 2023년 김우민도 이름을 더하게 됐다.타이틀만 많은 게 아니다. 김우민은 28일 자유형 800m 금메달을 딸 당시 7분46초03으로 우승했다. 이는 중국 수영의 아이콘이자, 항저우가 고향인 쑨양의 종전 대회 기록 7분48초36을 2초33이나 줄인 대회 신기록이었다. 자신이 세웠던 종전 한국 기록 7분47초69도 1초63 단축한 숫자였다. 앞서 열린 남자 계영 800m 결선에서도 7분01초73으로 아시아 신기록을 동료들과 함께 달성했다.사실 29일 우승한 남자 자유형 400m에서도 신기록을 노렸다. 이날 그는 경기 중반까지 자신의 종전 페이스보다 최대 0.9초 가까이 빠르게 질주했다. 그러나 막판 페이스가 주춤했고, 결승 자체는 압도적 우승을 기록했으나 개인 신기록 달성까진 이뤄내지 못했다. 페이스가 빨랐던 건 욕심이 있어서다. 김우민이 오르고자 하는 정상은 아시안게임 3관왕이 아니다. 아시안게임은 그에겐 일종의 '중턱'이다. 올림픽에 나가 세계 정상에 서는 게 그의 꿈이다. 실제로 그는 자신의 왼쪽 손목에 오륜기를 새겨놓았다. 자신의 눈에만 잘 보이는 자리라 새긴 것이었다. 그만큼 올림픽은 그에게 꿈이요, 목표다.29일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김우민은 "내 목표는 파리 올림픽이다.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다면 그 정도 페이스로 가야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다고 생각해 초반에 페이스를 올린 게 사실"이라며 "개인적인 목표가 파리 올림픽에서 포디움에 올라가보는 것이다. 이번 대회는 그걸 위해 연습하는 한 단계의 과정이라고 생각했고, 그 부분이 괜찮게 이뤄진 것 같아 뿌듯하다"고 전했다.김우민은 "오는 2월 열리는 세계선수권을 파리 올림픽 전 마지막 점검이라 생각하고 대회에 임하겠다"며 "선수권에서도 좋은 결과를 낸다면 파리 올림픽에서도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이어 "부다페스트 대회(2022년) 때 6위를 했는데, 그 다음(후쿠오카 대회) 5위를 했다. 2월 선수권 때 3위를 하고, 올림픽 때 1등을 해보고 싶다"고 다짐했다.또 다시 새 역사를 쓰기 위해 달려가기 전에, 김우민이 하고 싶은 게 하나 있다. 김우민에게 대회를 마쳤으니 가장 하고 싶은 게 뭐냐고 묻자 그는 "일단 하루만 수영 없이 쉬고 싶다"고 웃었다. 쉼 없이 달려온 '전설'에게도 수영 없는 날 하루 정도는 필요했던 모양이다.항저우(중국)=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9.30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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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쑨양처럼, 황선우-판잔러 '新 라이벌' 밀어주고 끌어주고[항저우 2022]

27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아시안게임(AG)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시상식. 은메달을 획득한 중국의 판잔러가 금메달을 따낸 황선우의 팔을 들어 올려 축하했다. 황선우와 판잔러의 관계를 보여주는 장면이다. '아시아 최강자' 자리를 놓고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며,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 황선우는 지난 27일(한국시간)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AG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40의 한국 신기록으로 우승했다. 판잔러는 1분45초28을 기록, 은메달을 차지했다. 황선우와 판잔러는 이번 대회 개인전에서 1승 1패를 기록했다. 지난 24일 자유형 100m에서는 판잔러가 아시아 기록(46초97)을 세우며 금메달을 획득, 48초04의 황선우를 제쳤다. 황선우보다 한 살 어린 판잔러는 최근 중국 수영의 라이징 스타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면서 황선우와 자연스럽게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황선우와 판잔러의 경쟁 구도를 보며 과거 박태한과 쑨양의 모습을 떠올리는 이들도 있다. 박태환은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3개를 획득했다. 쑨양은 2012년 런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를 땄다. 서로 라이벌을 구축하며 아시아 수영의 자존심을 세웠다. 황선우도 "판잔러 선수와 좋은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적대적이지 않고 서로 친근한 관계"라고 소개했다. 그는 "판잔러와는 한 번씩 연락도 한다. 수영 선수들은 수영 모자를 바꾸는 문화가 있는데 지난 세계선수권 때는 판잔러 선수와 바꾸기도 했다. 굉장히 착한 친구이고, 굉장히 잘하는 동생이기도 하다"며 "선의의 레이스를 펼치는 건 긍정적인 효과로 보여진다. 서로 열심히 훈련하면서 메이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아시아를 대표하는 멋있는 선수가 됐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판잔러는 100m에서 아시아 신기록을 썼다. 27일 200m에서 쑨양이 가지고 있는 아시아 기록 1분44초39초에 0.01초 밀린 황선우는 "판잔러가 46초대의 엄청난 기록으로 우승해 '정말 대단한 선수구나' 싶다"며 "따라가기 위해 더 열심히 훈련해야 할 것 같다"고 인정하기도 했다. 판잔러는 한국 취재진과 인터뷰 중인 황선우를 발견하고선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며 "짜요(힘내)"라는 응원을 건네기도 했다. 판잔러는 "자유형 200m에선 내가 황선우에게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자유형 100m에서는 내가 더 잘한다"면서 "서로 격려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선우는 "이제 200m 최고 기록이 0.01초, 0.02초 줄어드는 단계에 진입했다. 0.01초 차이로 쑨양의 기록을 깨진 못했지만 앞으로도 저의 레이스는 계속 펼쳐질 것"이라며 선전을 다짐했다. 항저우(중국)=이형석 기자 2023.09.28 11:08
스포츠일반

아 0.01초 차···'2관왕' 황선우 "나의 레이스는 계속된다" [항저우 2022]

"이제는 기록을 줄이기가 정말 힘든 단계에 왔다."황선우(20·강원도청)가 주 종목 자유형 200m에서 금메달을 따 다시 한번 '아시아 최강자'임을 확인했다.황선우는 27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40의 한국 신기록을 작성하며 우승했다. 라이벌 판잔러가 1분45초28로 2위였다. 황선우는 50m(24초33)부터 1위로 치고 나가더니 100m(50.69)와 150m(1분17초61초 1위) 역시 가장 먼저 통과해 우승했다.황선우는 한국 수영의 에이스다. 한국 수영의 약점으로 꼽힌 단거리에서 세계 무대 두각을 나타냈다. 최근 2년 연속 수영 세계선수권 200m에서 2위와 3위에 입상했다. 이날 200m 금메달 획득은 어느정도 예견됐다. 황선우의 200m 개인 최고 기록은 1분44초42로 이 종목 200m에 출전한 36명 중 가장 좋았다.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 황선우는 금메달뿐만 아니라 쑨양(중국)이 보유한 아시아 기록(1분44초39) 경신까지 넘봤다. 그러나 0.01초가 부족했다. 황선우는 "아시안게임에서 200m 개인 최고 기록을 0.02초 앞당겨 정말 만족스럽지만 한편으로는 0.01초 차로 (쑨양이 보유한 아시아 기록을) 깨지 못해 아쉽다"고 했다. 다만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박태환이 세운 종전 대회 기록(1분44초80)보다는 0.40초나 빨랐다.황선우는 이번 대회에서 메달과 기록을 점점 쌓아가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만 메달 총 5개를 수집했다.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다. 지난 24일 자유형 100m 동메달을 땄고, 다음날(25일) 단체전인 계영 800m에서 역사적인 첫 금메달을 수확했다. 26일에는 남자 혼계영 4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어 27일 자유형 200m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한 시간 뒤엔 혼성 혼계영 400m에서 동메달을 땄다. 계영 800m는 아시아 신기록, 혼계영 400m는 한국 신기록, 자유형 200m에선 개인 최고 기록을 작성했다. 세계 최고를 향해 힘차게 물살을 가르는 황선우는 "200m에서 기록이 조금씩 줄고 있지만 이제 0.01초, 0.02초 줄어드는 단계에 진입했다. 기록 단축이 쉽진 않다"면서 "앞으로도 나의 레이스는 계속 펼쳐질 것이다. 수영에 더 집중해서 개인 최고 기록을 경신하는데 초점을 두겠다"고 다짐했다. 항저우(중국)=이형석 기자 2023.09.28 06:11
스포츠일반

역시 황선우 대회 2관왕, AG 개인전 첫 금메달···이호준 동메달 경사[항저우 2022]

황선우(20·강원도청)가 주 종목 자유형 200m에서 금메달을 땄다. 아시안게임(AG) 개인전 메달 획득은 처음이다. 황선우는 27일(한국시간)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선에서 1분44초40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황선우는 50m를 24초33의 1위로 통과했다. 100m는 50.69, 150m 역시 1분17초61초 1위로 통과했다. 황선우는 대회 신기록으로 우승했다. 예선에서 1분47초08로 압도적인 기록으로 1위(2위 일본 마노 히데나리 1분47초79)에 오른 황선우는 결선 4번 레인에서 레이스를 이끌었다. 판잔러(중국)는 1분45초28로 2위다. 황선우는 한국 수영의 에이스다. 한국 수영의 약점으로 꼽힌 단거리에서 세계 무대 두각을 나타냈다. 최근 2년 연속 수영 세계선수권 200m에서 2위와 3위에 입상했다. 황선우의 금메달 획득은 어느정도 예견됐다. 황선우의 200m 개인 최고 기록은 1분44초42. 자유형 200m에 출전한 36명 중 가장 좋다. 100m에서 황선우를 제치고 아시아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딴 중국 수영의 '라이징 스타' 판잔러는 200m 최고 기록이 1분44초65다.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인 황선우는 금메달뿐만 아니라 쑨양(중국)이 보유한 아시아 기록(1분44초39) 경신까지 넘봤는데 아쉽게 실패했다.황선우는 지난 25일 단체전인 계영 800m에서 역사적인 첫 금메달을 수확했고, 26일에는 남자 혼계영 4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앞서 열린 자유형 100m는 판잔러에 밀려 아쉽게 3위에 머물렀다. 첫 출전한 AG에서 금, 은, 동을 모두 수집했지만 26일까지 AG 개인전 금메달은 하나도 없었다. 그는 26일 혼계영 400m를 마친 뒤 "자유형 100m에서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뽑아내지 못한 무대였다. 기록에서 아쉬움이 있었다"며 "열심히 훈련한 결과물을 최대한 끄집어내고 싶다"고 말했다. 황선우는 자유형 200m를 통해 100m의 아쉬움을 완벽하게 털어냈다. 황선우는 이날 남자 자유형 2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박태환 이후 13년 만의 단일 AG서 금메달 2개 이상을 딴 한국 수영 선수'가 됐다. 박태환은 2006년 도하와 2010년 광저우에서 연속 3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지난 7월 세계선수권에서 6위(1분46초04)를 기록한 이호준(대구광역시청)은 1분45초56로 3위를 차지했다. 황선우와 이호준이 자유형 200m에서 나란히 메달을 획득해 남자 수영은 2002년 부산 대회 남자 자유형 1500m(2위 조성모, 3위 한규철) 이후 21년 만에 AG 단일 종목에서 2명의 메달리스트를 배출했다. 황선우는 약 1시간 뒤에 혼성 혼계영 400m 결승에도 출전한다. 황선우는 "200m 결승을 소화하고 바로 단체전을 뛴다. 바로 단체전을 해야 해 조금 빠듯하긴 하다"며 "(정상급 선수들도 소화하는 일정이니) 나도 한 번 해보겠다"고 웃었다.항저우(중국)=이형석 기자 2023.09.27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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